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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 10일 홈 경기서 가드 박찬희 은퇴식

국가대표 출신 가드 박찬희가 14년간 뛰었던 정든 코트를 떠난다.원주 DB는 "오는 10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 하프타임에 박찬희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박찬희는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T&G(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해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이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21년 DB에 합류한 박찬희는 프로 통산 14시즌 동안 517경기에 출전해 3525득점, 2220도움, 1421리바운드, 653스틸을 기록했다.박찬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10여 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으며, 아시안게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박찬희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기념 영상을 비롯해 특별 제작 순금 기념패와 선수 일러스트가 들어간 기념액자가 전달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1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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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통산 5800점 달성’ 오세근 “올해 꼭 반지 껴야죠”

오세근(36·안양 KGC 인삼공사)이 네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KGC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00-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KGC는 22승 9패(승률 0.710)로 1위를 지켰다. 2위 창원 LG와 승자도 4경기에 이른다.KG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후 전력 보강보다 유출이 더 컸다. 7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떠났다. 리그 최고 슈터였던 전성현도 김 감독을 따라 캐롯으로 이적했다. 1년 먼저 이적한 이재도(LG)를 비롯해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들이 하나둘 KGC를 떠났다.여전히 KGC를 지키는 이들도 있다. 베테랑 센터 오세근은 이정현(서울 삼성) 양희종(KGC) 박찬희(원주 DB) 김태술(SPOTV 해설위원) 등과 함께 '인삼신기'로 불리던 2011년부터 지금까지 KGC를 지키고 있다.이후 12년이 흘렀지만, 오세근의 기량은 여전하다. 올 시즌 31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6분 59초 13.2점 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1일 경기에서도 16점(팀 내 2위)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노련하게 골밑을 지키는 것은 물론 외곽에 나가 3점 슛도 성공시켰다.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KGC가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6~17시즌이다.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오세근은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고 하셨다.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11일 승리로 KGC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 13승 3패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오세근은 "특별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커피도 사고, 감독님께서 경기 후 하프라인 슛도 한번씩 해주신다. 좋은 분위기 이어가려고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오세근은 이날 개인 통산 58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한국 프로농구 역대 7번째 기록이자 국내 선수는 5명만 이뤄낸 기록이다. 그는 신인 때부터 평균 15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정상급 센터였다. 그러나 3년 차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컸다.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일 때는 최강이라는 수식어도 그를 따라다녔다.이번 시즌 오세근은 확실히 건강하다. 전반기 출장 누적 시간 836분 14초로 리그 전체 20위(팀 내 4위)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프로 생활 동안) 많이 다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을 것이다. 다쳐서 아직 이 정도인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선수 생활이 남아있으니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오세근은 통산 세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개인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했을 때 다섯 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끼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승은 서울 SK에 내줬지만, 올해는 KGC가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1순위 팀이다. 오세근은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올해는 꼭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01.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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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공격 슬럼프 김종규, 드디어 살아났다

원주 DB의 ‘기둥’ 김종규(31·2m7㎝)가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은 3연패를 끊어낸 후 “김종규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모처럼 웃었다. 김종규는 지난 13일 열린 2022~23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홈 경기에서 28분간 뛰며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올 시즌 19번의 경기에서 네 번째로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이자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었다. DB는 시즌 전만 해도 ‘우승을 노릴 만한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다. 필리핀 선수 이선 알바노가 빠르고 득점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가대표 가드 강상재와 두경민 등 앞선이 탄탄한 데다 김종규의 높이를 갖춰 전력의 밸런스도 좋았다. 하지만 13일 기준으로 DB는 8승 12패로 공동 7위에 머물고 있다. 원인은 주전들의 줄부상이다.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발바닥)와 박찬희(허리), 강상재(대퇴부)가 부상으로 빠졌다. 두경민은 복귀했지만, 여전히 종아리 부상 여파로 플레이에 기복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김종규까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종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평균 6.3득점에 그치고 있다. 평균 리바운드 4.1개, 블록은 0.4개에 불과하다. 야투성공률 54.6%다. 김종규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그는 경희대 시절 일찌감치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뽑히는 등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치열한 경쟁 끝에 DB가 김종규를 낚아채며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DB는 김종규 영입 후 2019~20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김종규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이후에는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김종규의 극심한 부진이 이어졌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가 수비에서 큰 몫을 해주기 바라는데,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이 아닌데다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있어 골 밑을 지키기 힘겹다. 김종규의 공격은 더 큰 문제였다. 13일 캐롯전이 열리기 전까지 1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세 차례에 불과했다. 슛이 빗나가고 난사하는 듯 보여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2일 창원 LG전에서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김종규 커리어에서 2015년 1월 18일 KT전 이후 7년 만에 나온 ‘0점’ 경기였다. 이 경기 직후 김종규는 “집에서 생각 좀 더 해보라”는 이상범 감독의 질책을 듣고 이후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처럼 개인과 팀 기록 모두 난조를 겪었던 김종규는 캐롯전에서 모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공격에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했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일시대체 선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이 가세한 것도 분위기를 바꿨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에 대해 “사실 공격이란 건 될 때가 있고, 안될 때도 있다. 그런데 종규가 수비 등에서 외국인 선수 자리를 메우면서 100% 이상 해줬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14 17:30
스포츠일반

'박찬희 3점슛 폭발' 프로농구 DB 2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69로 꺾었다. DB는 전날 수원 KT를 제압 한 데 이어 홈 개막전도 이겼다. DB 가드 박찬희(34)가 팀에서 두 번째 많은 16점과 함께 5어시스트, 5스틸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박찬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대1 트레이드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떠나 DB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1년차 베테랑 가드 박찬희는 경기 운영 능력이 좋지만 슛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상대 팀은 박찬희를 한 두발 물러서서 막는 ‘새깅 디펜스’를 펼친다. 박찬희는 이날 보란 듯이 3쿼터에만 3점슛 2방을 꽂아 52-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제가 중계하면서 박찬희가 3점 슛 2개 넣은 건 처음 본 것 같다”며 웃었다. DB는 1, 2쿼터에 강력한 수비와 박찬희의 스틸 3개를 묶어 40-29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라숀 토마스와 이우석이 결장했다. 얼 클락을 비롯해 정성호, 장재석, 서명진이 분전하며 4쿼터에 58-6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DB 김종규가 골 밑을 공략해 연속 4득점 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박찬희가 골밑슛을 성공해 72-63, 점수를 9점 차로 벌렸다. 곧바로 DB 가드 허웅(28)이 점프슛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원주 산성’이라 불리는 DB는 높이에서 우위였다. 얀테 메이튼이 19점, 김종규가 12점, 레나드 프리먼이 8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26점을 몰아쳤던 허웅은 이날 11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얼 클락이 25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원주 아이돌’ 허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웅 팬들은 10~12일 서울 삼성역 인근 전광판에 허웅 광고를 내걸었다. 또 10일 개막전 때는 TV 광고도 내보냈다. 연고지 원주는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경기장 수용인원 20%만 출입 가능한데, 티켓 판매는 2분 만에 매진됐다. ‘허웅 효과’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1 15:57
스포츠일반

다이내믹 듀오 “우린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9일 2021~22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 가드 두경민(30)과 김낙현(26)을 대구체육관에서 만났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구단 운영을 접은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대구를 새 연고지로 삼았다. 앞서 전자랜드는 지난 6월 강상재와 박찬희를 원주 DB에 보내고 두경민을 받는 2대1 트레이드를 했다. 2018년 MVP(최우수선수) 두경민과 국가대표 김낙현. 역동적인 두 가드는 ‘다이내믹 듀오’, ‘두-낙 콤비’로 불린다.둘 다 공을 많이 소유하는 ‘메인 볼 핸들러’이자 ‘공격형 가드’다. 그래서 둘의 공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호흡을 처음 맞춘 지난달 10일 컵대회 상무전에서 둘은 32점·12어시스트를 합작하며 118-74 대승을 이끌었다.두경민은 “‘둘이 뛰면 공도 2개 있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바꿔 말하면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 2명이 있다는 얘기 아닐까”라며 “지난 시즌 낙현이를 막지 못해서 DB가 6경기 중 5번 졌다. 우리가 같이 뛰면 낙현이에게 스페이스가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은 “형이 소고기를 사주며 많은 얘기를 해준다. 둘의 조합은 문제없으며 ‘빅 맨’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에서 2012년과 2013년 70경기 이상씩 뛴 앤드류 니콜슨(캐나다·2m6㎝)이 가스공사에 가세했다. 김낙현은 “니콜슨이 날 ‘어시스트 왕’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긴가민가하다”며 웃었다.두경민-김낙현은 창원 LG 가드 이재도(30)-이관희(33)와 함께 KBL 최강 ‘백코트 콤비’로 꼽힌다. LG가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끈 이재도를 영입했다. 이관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두경민·김낙현 선수가 뭉쳐봤자 우리한테 안 된다. 연봉(이관희-이재도 합해 13억원)이 말해주듯 실력도 우리가 톱”고 도발했다.이에 대해 김낙현은 “연봉 걸고 한 번 해보고 싶다. 우리가 그쪽보다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고 받아쳤다. 두경민도 “우승팀 출신 (이)재도라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관희 형은 트로피도 없다. 우리는 코트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다.두경민은 지난달 26일 연습경기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웬만한 움직임은 나오는데 어느 각도에서 찌릿한 통증이 있다. 두경민은 “십자인대 파열로 이어질 뻔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뛸 예정”이라고 했다. 김낙현은 “시즌 초반 경민이 형이 없어서 힘들겠지만 버티겠다. 책임감이 강한 형이니까 1라운드 중후반쯤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새 경기장 건립을 두고 대구시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가스공사는 개장한 지 40년 된 대구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쓴다. 바닥 샌딩 보수공사만 했고 천장 일부에서는 물이 샌다. 가스공사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KGC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김낙현은 “대구에 비 예보가 있던데…”라며 우려했다. 두경민은 “경기장에 선수들 치료실, 웨이트 트레이닝장, 휴식 공간이 없다. 낙현이는 집 근처 헬스클럽에 등록했다”며 아쉬워했다.대구에서 프로농구가 열리는 건 1997~2011년 오리온스 시절 이후 10년 만이다. 두경민은 “초등학생 때 오리온 김승현과 힉스를 보러 대구체육관에 온 적이 있다. 당시 열기가 대단했다. 개인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두 번 올라 다 졌는데, 기회가 온다면 (트로피를) 잡고 싶다”고 했다. 김낙현도 “10년간 농구단이 없어서인지 젊은 대구 시민들은 저희를 잘 모르더라. 재미있고 화끈한 농구로 대구 분들이 농구장에 오시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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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두경민 보내고 강상재-박찬희 받는다

프로농구에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원주 DB가 두경민(30)을 인천 전자랜드로 보내고 강상재(27)와 박찬희(34)를 받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DB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와 1대2 트레이드에 대해 구두 합의했다. 전자랜드의 매각 상황이 완료되면 KBL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로 떠나는 두경민은 프로 데뷔 이후 DB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2013~14시즌 동부(DB의 전신)에 입단한 이후 군복무 기간을 빼고 줄곧 DB에서만 뛰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13득점 2.1리바운드 4.2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7시즌 간 정규리그 262경기에서 12득점 2.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에 새롭게 합류하는 강상재는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4시즌간 평균 9.5득점 5.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며, 오는 12월 제대와 함께 DB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희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T&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6~17시즌부터 전자랜드에서 활약해왔다. 10시즌 통산 전적은 427경기 7.4득점 2.9리바운드 4.5어시스트다. DB는 “주전 포워드 강상재를 영입해 허웅-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테랑 가드 박찬희는 노련한 경기 운영 뿐만 아니라 젊은 가드진의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5.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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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LG 꺾고 개막 3연승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관중과 함께 한 경기에서 창원 LG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LG를 82-64로 완파했다.전자랜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를 연파한 데 이어 LG마저 누르고 개막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이날 인삼공사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원주 DB(3승 1패)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입대, 김지완의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해진 데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코트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이날은 홈 관중 앞에서 승전가를 불러 기쁨이 더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지난 9일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한 KBL은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제한적이나마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1쿼터에 17-14로 LG에 근소한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김낙현과 이대헌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낙현은 2쿼터에 3점 슛 3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는 등 11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전자랜드 쪽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헌도 6점을 보탰다.전반을 40-28로 앞선 채 마친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다. LG는 3쿼터 초반 캐디 라렌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이날 전자랜드는 이대헌(16점), 김낙현(14점), 박찬희(13점 7어시스트)와 전현우(10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줘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LG에서는 리온 윌리엄스(16점 10리바운드)가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였다. LG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다.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이대성을 앞세워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에 93-80으로 역전승했다. 오리온은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한 뒤 2연승 했다. 현대모비스는 1승 3패가 됐다.현대모비스에서 뛰다 지난 시즌 도중 전주 KCC로 트레이드된 뒤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오리온에 둥지를 튼 이대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이대성은 9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보탰다. 이승현도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역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지난 시즌 공동 1위 DB와 올 시즌 우승 후보 인삼공사가 맞붙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방문팀 인삼공사가 99-81로 완승했다. 에이스 오세근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5득점을 기록하며 인삼공사의 시즌 2승(2패)째를 이끌었다.최용재 기자 2020.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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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쇼터 39점 합작'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꺾고 개막 첫 승

인천 전자랜드가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진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자랜드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88-8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수끼리 만난 이날 경기서 전자랜드는 20득점을 올린 강상재를 비롯해 섀넌 쇼터(19득점 5어시스트) 머피 할로웨이(15득점 6리바운드) 김낙현(10득점) 전현우(10득점) 등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에 패배를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3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양 팀 감독 모두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 이대성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몸상태가 좋지 않고 전자랜드 역시 정영삼과 이대헌 등이 부상이다. 100%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한 관심이 컸던 상황.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라건아가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0-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할로웨이, 김낙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추격을 개시했고 박찬희의 3점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민성주와 김낙현의 잇딴 득점으로 13-6까지 점수를 벌린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의 슛 난조를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5-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현대모비스가 추격 분위기를 탈라치면 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 턴오버가 나왔다. 특히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3점슛 9개를 던졌으나 서명진이 성공시킨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림을 빗겨나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강상재 혼자 9득점을 성공시키며 2쿼터 점수를 45-30까지 벌렸다.하지만 3쿼터, 현대모비스가 조금씩 추격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 인사이드에서 온 부담이 파울로 고스란히 드러난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민성주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여기에 라건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두 팀의 점수는 48-40, 8점차로 줄어들었고 이후에도 현대모비스의 추격 분위기가 이어졌다.점수가 다시 벌어지려는 찰나, 오용준의 3점슛으로 60-50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1분 40초를 남겨놓고 양동근의 외곽슛이 터지고, 연이은 속공 찬스에서 서명진까지 3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61-56으로 점수를 좁혔다. 막판 전현우가 미들슛으로 2점을 달아났지만 양동근이 고스란히 갚아주며 두 팀은 63-58, 5점차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4쿼터는 전자랜드가 쇼터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강상재와 쇼터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벌린 전자랜드는 쇼터의 2연속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 분위기를 꺾고 점수를 75-65, 다시 10점차로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윌리엄스와 라건아, 함지훈 등이 득점을 이어가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3분28초를 남겨놓고 이대성의 두 번째 3점슛이 터지며 점수는 다시 77-74, 3점차로 줄어들었다.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으로 다시 도망쳤지만 이대성의 2점과 스틸에 이은 양동근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는 80-79, 1점차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막판 추격기회에서 슛 미스와 결정적인 턴오버가 나오면서 두 팀의 점수차는 다시 85-79로 벌어졌고 결국 88-81,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났다.울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05 16:53
스포츠일반

'사상 첫 챔프전 경험'이 전자랜드에 남긴 것은

사진=전자랜드 제공"마지막 고비는 못 넘었지만…'강팀'이 되기 위해 다시 준비하겠다."유도훈 감독은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1일 울산에서 끝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울산 현대모비스 승리로 끝나면서 전자랜드의 사상 첫 챔피언 도전은 준우승으로 끝났다. 시리즈 전적 1승4패. 지금이 우승 적기라며 챔피언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던 전자랜드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경기 내용만 보면 현대모비스와 박빙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챔피언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안방에서 환호하는 현대모비스 선수단을 뒤로하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유 감독은 중간중간 감정이 북받치는 듯했다. 미디어데이 때 6차전까지 승부를 펼치고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 짓겠다고 약속했던 유 감독은 "6차전까지 가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렸다. 인천에서 열린 3·4차전에서 평일임에도 8000명 넘게 경기장을 찾았을 정도로 열광적인 응원을 보여 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미안함 이후엔 '강팀'으로 올라서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이어졌다. 더 강해져서 우승을 이루겠다는 유 감독과 전자랜드의 결의였다.정규 리그 2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으나 올 시즌은 전자랜드에 '역사'로 기록될 만하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뜻깊은 시즌이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팀이었으나 올해는 정규 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현대모비스와 명승부를 펼쳤다. 2차전에서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부상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으나 다음 시즌을 위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할 수 있다. 뚜렷한 스타플레이어 없이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여 온 전자랜드는 그동안 늘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매 시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상위권을 예상할 때는 항상 이름이 빠져 있는 팀이 전자랜드였다. 그러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그리고 준우승으로 이제는 '강팀'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전자랜드의 팀 컬러인 끈끈한 농구에 박찬희·정영삼·정효근·강상재·이대헌 등 두꺼운 국내 선수진 그리고 올 시즌 쌓은 챔피언결정전 경험까지 더하면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유 감독 역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고비를 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나도 선수들도 모두 느꼈다"며 "앞으로 언덕을 어떻게 넘을지 공부하겠다"는 말로 다음 시즌 더 강한 전자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4.23 07:00
스포츠일반

“편하게 하라”여유 vs “실패 딛고 왔다” 투지

10일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왼쪽)과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목표는 우승."마지막 승부에 나서는 '투(two) 유(유재학·유도훈 감독)'가 '코트 위 지략 대결'에 앞서 양보 없는 '입씨름 장외 대결'을 펼쳤다. 유재학(56) 현대모비스 감독은 1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시즌 목표, 이제 반을 채웠다. 끝까지 채우겠다"라고 우승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유도훈(52) 전자랜드 감독은 "유재학 감독이 우승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지난 실패를 딛고 노력해서 이 자리에 왔다. 꼭 우승을 이루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정규 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 인천 전자랜드는 13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유재학 감독은 반드시 우승을 해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선전포고는 '관록의 유' 유재학 감독이 먼저 했다. 개인 통산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한 관록의 사령탑인 그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했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재학 감독은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유재학 감독이 여유를 보인 이유는 화려한 우승 경력 때문만은 아니다. 유재학(82학번) 감독은 유도훈(86학번) 감독의 연세대 4년 선배다. 후배와 기자회견에 나선 유재학 감독은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으로 센 입담을 뽐냈다.유도훈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선수 때나 코치 때는 많이 올라가서 우승했지만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그래서 앞으로 1·2·3차전을 어떻게 치를지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답하자,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10번 정도 올라 본 결과, 고민하면 잘 풀리지 않는다. 편하게 하라"고 맞받아쳐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유재학 감독은 유도훈 감독이 "전자랜드의 4강전에서 경기력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분석하셨는지 궁금하다"라며 반격하자, "미안한데 우리도 KCC와 4강전을 준비하느라 보지 못했다. 3차전은 보다가 중간에 사우나 갔다. 오늘 저녁에 코치들과 전력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기를 죽였다. 당황한 눈치의 유도훈 감독이 "그럼 내일 전화 한번 주시라"고 하자, 이번에도 "금요일 운동 교차할 때 10분 정도 얘기하자"라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현대모비스 구단도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10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번에도 챔피언을 차지하면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보유하고 있던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위는 5회 우승의 전주 KCC. 유재학 감독은 시리즈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일명 '미친 선수'로 베테랑 양동근과 이대성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면서 "어느 경기나 한 명만으론 안 되고, 두세 명의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펼쳐 줘야 한다"며 "옆에 있는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부임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유도훈 감독. 유 감독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유재학 감독에게 맞서는 '투지의 유' 유도훈 감독은 2009년 전자랜드 부임 이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동시에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팀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구단 징크스도 깼다. 유도훈 감독은 "늘 이 시간을 꿈꿔 왔다. 여러 차례 실패하면서 노력을 거듭해 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우승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우승 의지를 보였다. 비록 첫 챔피언결정전을 앞뒀지만, 전자랜드의 기세는 무섭다. 전자랜드는 4강에서 정규 리그 3위 창원 LG를 3-0으로 셧아웃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인천 대우 시절 이후 2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숙원을 풀어 낸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유도훈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개인 진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2016~2017시즌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에 이어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그는 현대 선수와 코치 시절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유도훈 감독은 흐름을 바꿀 선수로 차바위를 꼽았다. 그는 "박찬희·정효근·외국인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잘해 줄 것"이라면서도 "특히 차바위가 외곽이나 수비에서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투 유'의 챔피언결정전 첫 대결은 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사진=정시종 기자 2019.04.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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