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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등 영화인 2518명 “윤석열 대통령 파면‧구속하라” [전문]

영화계가 비상계엄을 한 윤석렬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영화인들은 7일 긴급 성명문을 내며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규탄했다. 해당 성명문에는 77개의 단체와 2518명의 영화인이 동참했다.이어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영화인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냈다.이하 영화인 긴급 성명 전문.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12월 3일 밤 10시 22분,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의 해제를 의결한 지도 이틀이 지났다. 위법하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 군부독재를 떠올리게 하는 비상계엄 포고문, 국회의결 후 3시간이 지나서야 국무회의 의결정족수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발표된 비상계엄 해제, 도무지 행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조차 의심스런 일련의 과정에 더해, 12월 4일에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 이유가 야당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제정신인가?’, ‘미친 거 아닌가?’비상계엄 선포를 목도한 대다수 국민의 첫 반응은 그랬다.영화인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미 대한민국과 수교한 대다수의 대사관에서는 대한민국에 체류 중이거나 체류할 목적으로 방문한 자국의 국민들에게 ‘위험’을 경고하고 있으며, 비상계엄 해제에도 불구하고 위험 경고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이라는 위험 요소가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마치 정권의 치적인 양 홍보하기 바빴던 한류의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과 표현의 자유가 문화예술분야 성장의 가장 큰 밑거름임을 지적했던 해외의 언론은 대한민국의 이미지 추락과 방문객 감소를 예측하며 연일 보도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한민국 ‘아티스트’의 안위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으며, 외화환전을 거부당했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국회라는 헌법기관을 유린하고, 독립된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일련의 언론사에게 계엄군을 급파했으며, ‘미복귀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계엄사령부의 조치에 더해 영화인들을 분노케 만드는 것은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계엄사령부 포고령의 3항을 비롯한 국민기본권의 제한이었다.대한민국의 헌법은 ‘표현의 자유’라는 명시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양심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등을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라고 통칭한다. 다시 말해 윤석열은 오밤중에 ‘위헌적인 블랙리스트를 전면적으로 실행’해 버린 것이다. 현직 법무부 감찰관이 ‘계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즉각 사표를 냈다는 보도만 들릴 뿐, 현직 국무위원 누구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 이외에, 위법한 계엄에 맞서서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다는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지시와 명령에 의해 영혼 없는 일을 진행했다는 블랙리스트의 작동원리와 그럴싸한 변명이 얼마나 허위였는지 명명백백하게 증명되었다.지난 윤석열의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우리 영화인은 일방통행식 정부의 영화 예산안의 불편부당함을 지적해왔다. 법률에 명시된 권한인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편성안은 윤석열의 일방통행식 폭거에 의해 좌초되었다. 야당의 국무위원 탄핵시도와 예산안 처리 등이 비상계엄령의 근거라면, 반국가세력은 윤석열 본인이다. 양심이 있는 공직자라면 반문해 보라! 민주주의가 안착한 이래 윤석열만큼 기획재정부와 모든 정부기관위에 군림하며 제 멋대로 예산을 편성한 자가 있었던가?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내란죄 현행범임이 밝혀진 윤석열과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계엄세력들의 구속 및 단죄는 타협 불가능한 자명한 수순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정치공학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상식 밖이며 통제 불가능한, 대한민국 제1의 위험요소이자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누구에게 정권을 맡길 지는 국민들이 결정한다.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2024. 12. 5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영화인 1차 긴급 성명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 연명 결과-연명기간: 2024.12.05. 오후 5시 ~ 2024.12.06. 자정 (약 30시간)-단체연명: 총 77개-개인연명: 총 2,518명-연명 참여자 활동분야: 관객(27.9%), 영화감독(21.1%), 영화 전공/비전공 학생(20.5%), 제작분야(19.6%), 평론가/활동가/배급/마케팅/영화제 등 영화인(12.7%), 영화배우(7.9%) 순으로 참여 (*중복 투표)-참고 명단: 강상우 고영재 김동원 김인선 김일란 문소리 민용근 부지영 변영주 봉준호 백재호 양익준 임흥순 장건재 장우진 장준환 정지영 조성희 조현철 오정민 이란희 이미랑 이우정 임대형 임선애 임오정 외단체연명 명단: 총 77개(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사)인천독립영화협회,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5.18영화제, 가장보통의영화 VOM,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독립영화협회, 경기영화영상협의회, 고씨네 주식회사, 광주독립영화관, 광주독립영화협회, 광주여성영화제, 광주영상인연대, 다큐인, 다큐창작소,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대구커뮤니티시네마 프롬필름온(FFO), 독립영화협의회, 딴짓의 세상, 또각, 레인보우팩토리, 로트링겐, 마법사단,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무명씨네 협동조합, 미디액트,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부산평화영화제, 블랙리스트 이후, 사단법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사단법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사회적협동조합 인디하우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서울LGBT아카이브,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소소필름협동조합, 순리필름, 스튜디오 그레인풀, 시민영화제작소 <발언시간>, 씨네소사이어티, 씨네오딧세이, 씨네웨이, 아워스, 아카데미의 친구들, 애즈필름, 엣나인필름, 여성영상집단 움, 여성영화인모임, 여성영화인협회, 영화프로듀서조합(PGK), 영화감독조합(DGK), 영화마케팅사협회(KFMA), 영화문화집단 파도씨네, 영화배우조합, 영화사 낭,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오지필름, 욱희씨네, 이음영화제 조직위원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제주영화제, 콘텐츠윙, 편집실연정, 포레스트필름, 푸른영상, 프로젝트38, 프로파간다, 필름인시즌, 한국독립영화감독협회, A.3355, Team YJ, The prop개인연명 명단: 총 2,518명가영, 감민주, 감정원, 강경태, 강나연, 강다연, 강대수, 강대희, 강도경, 강동원, 강동주, 강두아, 강만수, 강물결, 강미자, 강민경, 강민서, 강민재, 강민주, 강민지A, 강민지B, 강민하, 강병주, 강상우, 강서연, 강선우, 강성훈, 강세진, 강소연, 강솔비, 강숙, 강신규, 강영숙, 강예솔, 강예진, 강우, 강우진, 강원숙, 강윤주, 강윤희, 강은아, 강재이, 강정원, 강주은, 강주현, 강지연, 강지윤, 강지인, 강지현, 강지혜, 강지효, 강진석, 강탄우, 강태원, 강혜빈, 강혜연, 강혜인, 강호진, 강화원, 고다연, 고다해, 고다현, 고도연, 고두현, 고미주, 고승현, 고승희, 고아영, 고영은, 고영재, 고예진, 고요한, 고우, 고은, 고은경, 고은령, 고은비, 고은지A, 고은지B, 고은초, 고은혜, 고이든, 고헌, 곤도 유카코, 공다영, 공선정, 공자영, 곽다영, 곽서영, 곽용수, 곽유진, 곽은미, 곽은성, 곽해인, 구나현, 구도연, 구메이, 구세미, 구소정, 구유진, 권대엽, 권민령, 권민표, 권세현, 권솔, 권수연, 권순부, 권아람, 권여원, 권여은, 권영미, 권오광, 권오연, 권우정, 권우진, 권유찬, 권은선, 권은수, 권지원, 권진경A, 권진경B, 권진협, 권찬미, 권창환, 권하정, 권혜린, 권효, 금현영, 기유정, 기정아, 기진우, 길민재, 길민희, 김 량, 김 현, 김가민, 김가언A, 김가언B, 김가윤, 김가은A, 김가은B, 김가은C, 김가현, 김강, 김건형, 김건희, 김경림, 김경만, 김경묵, 김경수A, 김경수B, 김경애, 김계중, 김고운, 김고은, 김국희, 김귀현, 김규리A, 김규리B, 김규리C, 김규만, 김규빈, 김규원, 김균희, 김그린, 김기령, 김기범, 김기봉, 김기연, 김기영, 김기은, 김기현, 김길남, 김꽃비, 김나령, 김나연, 김나영A, 김나영B, 김나윤, 김나현, 김나형, 김나희, 김남현A, 김남현B, 김남희A, 김남희B, 김내은, 김다민, 김다빈, 김다솔, 김다솜A, 김다솜B, 김다슬, 김다아, 김다영, 김다윤, 김다은, 김다인A, 김다인B, 김다정A, 김다정B, 김다현, 김단아, 김단유, 김달리, 김대원A, 김대원B, 김대현A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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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 이명주, 이명하, 이무언, 이문수, 이문우, 이미경, 이미랑, 이미현, 이미혜, 이민경, 이민아, 이민정, 이민주A, 이민주B, 이민지A, 이민지B, 이민호, 이민휘, 이배정, 이병기, 이병현A, 이병현B, 이병현C, 이보라, 이보현, 이상길A, 이상길B, 이상노, 이상명, 이상민, 이상지, 이상진A, 이상진B, 이상학, 이상현, 이상화, 이상훈A, 이상훈B, 이상훈C, 이새별, 이서빈, 이서아,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영C, 이서율A, 이서율B, 이서은,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미, 이선우, 이선정, 이선주, 이선필, 이설빈, 이설영, 이성원, 이성환, 이세림, 이세영A, 이세영B, 이세진A, 이세진B, 이세형, 이소영, 이소윤, 이소정A, 이소정B, 이소현A, 이소현B, 이소흔, 이솔빈, 이솔아, 이송은, 이수경, 이수린, 이수민, 이수빈A, 이수빈B, 이수연A, 이수연B, 이수영, 이수정A, 이수정B, 이수진A, 이수진B, 이수진C, 이수진D, 이수진E, 이수현A, 이수현B, 이숙경, 이슬비A, 이슬비B. 이승렬,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아, 이승연, 이승윤, 이승은A, 이승은B, 이승제, 이승찬, 이승혁, 이승현A, 이승현B, 이승훈, 이승희, 이시연, 이시오, 이신우, 이신희, 이아랑, 이아름, 이아린, 이아림, 이안, 이안나, 이어진A, 이어진B, 이연성, 이연우, 이연재, 이연정, 이연준, 이영, 이영곤, 이영석, 이영은A, 이영은B, 이영재, 이영주, 이예담, 이예린, 이예림A, 이예림B, 이예영, 이예울, 이예은A, 이예은B, 이예은C, 이예지A, 이예지B, 이예지C, 이예지D, 이예진, 이완, 이완민, 이우빈, 이우석, 이우용, 이우정A, 이우정B, 이원우, 이원희, 이유경, 이유민A, 이유민B, 이유빈, 이유송, 이유진A, 이유진B, 이유진C, 이유진D, 이유진E, 이유진F, 이유한, 이윤서, 이윤성, 이윤주, 이윤지, 이윤하, 이윤형, 이은, 이은견, 이은경, 이은선, 이은영, 이은지, 이은진, 이은혜, 이읜, 이이다, 이자은, 이재민, 이재우, 이재원, 이재인, 이재준, 이재허, 이재호, 이재화, 이정민A, 이정민B, 이정서, 이정윤, 이정화, 이제경, 이제이, 이조훈, 이종민, 이종성, 이종은, 이종훈, 이주연A, 이주연B, 이주연C, 이주은, 이주한, 이주현, 이주형, 이준동, 이준하, 이지민, 이지민, 이지상, 이지연A, 이지연B, 이지연C, 이지운A, 이지운B, 이지원A, 이지원B, 이지원C, 이지원D, 이지이, 이지향, 이지현A, 이지현B, 이지혜, 이지호, 이지후, 이지훈, 이진경, 이진실, 이진주, 이찬영, 이창민A, 이창민B, 이창수, 이창훈, 이채린A, 이채린B, 이채미, 이채민, 이채영, 이채운, 이채원A, 이채원B, 이채원C, 이채환, 이충렬, 이태목, 이태인, 이하경, 이하나A, 이하나B, 이하영A, 이하영B, 이하은A, 이하은B, 이학민, 이한비, 이한솔, 이해리, 이해찬, 이향철, 이헌, 이혁상, 이현경, 이현동, 이현빈, 이현서, 이현옥, 이현웅, 이현정A, 이현정B, 이현주A, 이현주B, 이현지, 이현희, 이혜리, 이혜린A, 이혜린B, 이혜림, 이혜민, 이혜빈, 이혜주, 이혜진, 이호욱, 이호진, 이화, 이화태, 이환표, 이효림, 이효원, 이효진, 이희섭, 이희원, 이희정A, 이희정B, 이희진, 이희향, 임가은, 임기웅, 임나연, 임다연, 임다현, 임대형, 임도연, 임미선, 임복란, 임상희, 임선애, 임성빈, 임성찬, 임세라, 임소연, 임송희, 임수빈, 임수연A, 임수연B, 임순혜, 임승미, 임연주, 임영우, 임영주, 임오정, 임유리, 임유청, 임은, 임익호, 임정하, 임정향, 임종우, 임지연, 임지현, 임찬상, 임찬익, 임창재, 임채린, 임채영, 임채윤A, 임채윤B, 임철, 임철빈, 임초현, 임하진, 임혜영, 임호경, 임흥순, 장건재, 장광균, 장다나, 장다연, 장다인, 장동찬, 장마레, 장명우, 장민경A, 장민경B, 장민혁, 장샛별, 장서우, 장서현, 장수현, 장승미, 장승희, 장연우, 장영선, 장예영, 장요훈, 장우진, 장원, 장원석, 장원일, 장유남, 장유빈, 장유진, 장은경, 장은나, 장은서A, 장은서B, 장은솔, 장은정, 장은진, 장주선, 장주연, 장주영, 장주은, 장주희, 장준환, 장지선, 장지은, 장진, 장해나, 장해림, 장현서, 장현정, 장혜진A, 장혜진B, 장효진, 장건휘, 전경주, 전경진, 전계수, 전고운, 전도연, 전민경, 전민교, 전병원, 전보성, 전상진, 전서연, 전서정, 전석향, 전선영, 전성연, 전소담, 전수진, 전수현, 전승일, 전승현, 전예원, 전용원, 전원희, 전유빈, 전유하, 전은욱, 전준혁, 전지현, 전찬영, 전채영, 전철원, 전혜빈, 전혜성, 전혜연, 전혜은, 전혜진, 전희수, 정가영, 정경섭, 정경희, 정고운, 정구태, 정금자, 정나영, 정나한, 정다빈, 정다연, 정다원, 정다인, 정다해, 정대희, 정동원, 정동준, 정란주, 정리노, 정명숙, 정미, 정미현, 정미화, 정민지, 정범, 정빛아름, 정상민, 정상진, 정새별, 정선미, 정선영, 정선우, 정성빈, 정성우, 정성욱, 정세희, 정소희, 정송희, 정수빈, 정수연A, 정수연B, 정수진, 정수현, 정승오, 정승완, 정양희, 정여름, 정여은, 정여진, 정연, 정연주, 정영서, 정영은, 정예린, 정예빈, 정예은A, 정예은B, 정용택, 정우미, 정원석, 정원영, 정유민, 정유진, 정윤서, 정윤석, 정윤재, 정윤희, 정은, 정은경, 정은진, 정은철, 정은택, 정이든, 정이주, 정인혁, 정일건, 정재서, 정재승, 정재연, 정재현, 정재훈, 정재희, 정종헌, 정준정, 지민, 정지수A, 정지수B, 정지영, 정지우A, 정지우B, 정지원A, 정지원B, 정지원C, 정지육, 정지헌, 정지현, 정지혜, 정진아, 정진욱, 정찬양, 정채원, 정태원, 정하린, 정하영, 정한, 정한결, 정한길, 정해연, 정혁기, 정혁진, 정현수, 정형석, 정혜빈, 정혜윤, 정혜인, 정희경, 정희지, 정희태, 제갈송, 제민경, 제정주, 조가은A, 조가은B, 조경아, 조계영, 조근성, 조나래, 조다빈, 조동혁, 조만성, 조명진, 조민경, 조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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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진, 최익환, 최인찬, 최재혁, 최재훈, 최정문, 최정민, 최정선, 최정아, 최정연, 최정원, 최정화, 최종인, 최종호, 최지선, 최지연, 최지원, 최지희, 최진, 최진옅, 최창환, 최혁진, 최현정, 최혜경, 최혜미, 최혜원, 최혜은, 최호, 최홍림, 최화준, 최희라, 최희수A, 최희수B, 최희진, 추말숙, 추유원, 클레어 함, 타코, 태유진, 태은솔, 펠트킴, 피지융, 하기호, 하늘푸름, 하다현, 하문희, 하상철, 하샛별, 하성주, 하성태, 하수정, 하승연, 하윤경, 하지혜, 한결, 한경훈, 한고운, 한고은, 한규필, 한길로, 한나경, 한나영A, 한나영B, 한만욱, 한민재, 한받, 한병수, 한병아, 한산하, 한새별, 한서현, 한성주, 한세하, 한소, 한소은, 한송이, 한수민, 한승원, 한아름, 한영규, 한영희, 한예서, 한원영, 한유민, 한윤아, 한인미, 한재원, 한재희, 한정연, 한준, 한지민, 한지안, 한지윤, 한채연, 한태희, 한하진, 한해운, 한현승, 한현진, 한혜현, 한호정, 함서진, 함수현, 허건, 허나영, 허문희, 허범욱, 허서진, 허서형, 허성, 허세연, 허승, 허승연, 허아랑, 허예빈, 허욱, 허유진, 허은비, 허은희, 허자연, 허자인, 허장휘, 허정욱, 허정임, 허지예, 허지윤, 현다현, 현수정, 현아, 현예빈, 현준도, 현지선, 현지원, 형슬우, 혜원, 홍경아, 홍경연, 홍경화, 홍다예, 홍명주, 홍서연, 홍서영, 홍선혜, 홍성윤, 홍성은, 홍소인, 홍수경, 홍수정, 홍수현, 홍아령, 홍아린, 홍예인, 홍예진, 홍은애, 홍의준, 홍정림, 홍준표, 홍지영A, 홍지영B, 홍지현, 홍지혜, 홍창표, 홍채원, 홍철영, 홍초롱, 홍현정A, 홍현정B, 화자, 황다은, 황미요조, 황민주, 황민진, 황보운, 황봉석, 황선미, 황선영, 황슬기, 황연정, 황예담, 황예은, 황예지, 황예진, 황유선, 황윤, 황윤림, 황재희, 황정연, 황정윤, 황준민, 황준성, 황지혜A, 황지혜B, 황철민, 황혜림, 황혜진, 황호윤, 황회지, 휘린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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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차전서 KT 꺾고 PO 진출···삼성과 22년 만의 가을 야구 맞대결

LG 트윈스가 '끝장 승부'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3·5차전을 승리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행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KS)에서 1차전 패배 후 4연승으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가을 야구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오는 13일부터 삼성과 KS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의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건 2002년 한국시리즈(4승 2패 삼성 우승) 이후 처음이다. 삼성과 LG는 오랫동안 '가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KT의 마법 같은 여정은 준PO에서 멈췄다.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최초 업셋을 달성한 KT는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1회 초부터 선제점을 뽑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오스틴 딘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사 후엔 우측 펜스 상단 노란봉을 맞고 튀어나온 김현수의 타구 때 오스틴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LG 신민재는 3회 1사 1루에서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 사이 나흘 쉬고 등판한 2차전 MVP(최우수선수) 임찬규는 이날 역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시속 146㎞ 직구(33개)와 함께 체인지업(35개), 커브(16개)를 앞세워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효과를 봤다. 임찬규는 7회 초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안타, 후속 강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를 맞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손주영을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손주영은 첫 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손주영은 후속 배정대와의 승부에선 1루수 앞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 처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손주영은 KT 오윤석을 123㎞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7회 말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문성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번에도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문성주의 적시타로 LG는 4-1로 달아났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 마운드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준PO 5경기에 전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9회 초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준PO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4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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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냐" 감독의 기대는 빈말이 아니었다, KT 소형준 2⅔이닝 퍼펙트 부활투 [준PO5]

"넌 잘 던졌어."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격려는 빈말이 아니었다. 구원 등판한 소형준이 5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⅔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실 소형준은 이틀 전(9일) 4차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으며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 부진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소형준 교체를 두고 "투수 교체에 미스가 있었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형준의 투구 내용을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이 감독은 11일 경기 전 소형준을 따로 불러내 "네 잘못이라고 말한 건 아니다. 넌 잘 던졌다"라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감독의 말을 들은 소형준도 "내가 땅볼 유도형 투수고, 실제로 땅볼을 잘 유도해냈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 소형준을 교체 투입했다. 손동현이 앞서 주자를 출루하고 볼 2개를 이미 올린 상황이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믿고 승부처에 투입했다. 위기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소형준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2볼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볼넷으로 박동원을 출루시켰지만, 박해민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문성주까지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까다로운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신민재, 이날 타점 2개가 있는 오스틴 딘까지 세 선수를 공 9개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후 6회엔 2루수 오윤석의 잇단 호수비에 힘입어 퍼펙트로 이닝을 끝마쳤다. 2이닝 이상을 퍼펙트로 마쳤다. 첫 타자 볼넷은 손동현의 볼넷으로 기록됐다. 자기 임무를 제대로 마친 소형준은 7회 시작과 함께 고영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의 호투에 KT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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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고영표 또 나올까, '끝장승부' 5차전 불펜 지략 대결에 달렸다 [준PO5]

결국 끝까지 왔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5차전을 치른다. 앞서 KT가 1차전에서 승리(3-2)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LG가 2차전(7-2)과 3차전(6-5)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선점했다. KT는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다음 단계인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5차전 선발로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올린다. 둘은 2차전에서 이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엄상백은 4이닝 4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정규시즌 KT전에서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70으로 호투했던 임찬규는 준PO 2차전 기세를 5차전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반면, 정규시즌 LG전에서 2경기 1승 1패 ERA 8.44로 부진했던 엄상백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준PO 5차전이 끝장 승부인 만큼, 선발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가용한 불펜 자원이 모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의 지략 싸움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PS에서 선발과 뒷문의 연결고리로 김진성을 활용했다. 더불어 에르난데스와 유영찬을 '더블 스토퍼(마무리 투수 2명)'로 내세우는 전략을 꺼냈다. 유영찬이 다소 주춤하면서 에르난데스가 셋업맨과 마무리까지 폭넓게 기용되고 있다.5차전에선 에르난데스의 '5연투'가 관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PS 준비 전부터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겠다고 공언했다. 고민 끝에 디트릭 엔스는 선발진에 남고 에르난데스가 불펜진에 합류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1~4차전에 모두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8일 3차전(3분의 2이닝)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9일 4차전에서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진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5차전에 에르난데스 등 쓸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겠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행히 LG 롱릴리프 손주영의 컨디션이 좋다. 손주영은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부진하다면 손주영이 긴 이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손주영이 버텨준다면 불펜 소모도 줄여 PO를 대비할 수도 있다. 또 4차전에서 함덕주와 정우영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 것도 호재다.KT는 준PO에서 유독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1차전에서 선발 4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등판 여파 탓에 '오프너(짧은 이닝을 맡는 선발 투수)' 역할에 가까웠다. 이후 엄상백과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등 2~4차전 선발들은 5이닝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5차전 선발 예정이었던 고영표를 다시 불펜으로 돌렸다. 4차전 초반부터 흔들린 쿠에바스를 빠르게 내리고, 고영표를 투입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3이닝 이상 던지게 하는 초강수로 승리를 낚았다. 5차전에서는 이들의 체력과 구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영표는 준PO 2경기에 나와 7과 3분의 1이닝 2실점 했다. 특히 4차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 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직구의 완급조절이 여전히 돋보였다. 고영표도 "5차전에도 나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이 PS에서 던진 불펜 승부수는 대부분 적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PS에선 PO와 한국시리즈(KS)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손동현(9경기 10과 3분의 2이닝) 박영현(8경기 8과 3분의 2이닝)을 계속 투입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가을에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박영현 등 주축 투수들의 5차전 투입을 시사하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1~4차전을 치르는 동안 양 팀 방망이에 불이 붙은 만큼, 투수 운용이 마지막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의 지략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4.10.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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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초 또 최초? '탈락 확률 100%'에도 주눅들지 않는 KT, "우리는 0%를 100%로 만드는 팀"

"우리는 0%를 100%로 만든 팀이잖아요."올가을 내내 '지면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KT 위즈 선수들은 담담했다. KT 에이스 투수 고영표는 "우리 팀에 확률은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 PS에서 쉽게 탈락하지 않을 믿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KT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시리즈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9일 열린 4차전 연장 끝내기 내야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만들면서 최종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KT는 여전히 불리한 확률과 싸운다.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도 2~3차전에서 내리 패한 KT는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LG 트윈스에 넘겨주고 말았다. 역대 33번의 준PO에서 3차전 패배 팀은 모두 PO 진출에 실패했다. KT로선 달갑지 않은 확률이다. KT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0%의 기적'을 한 차례 쓴 바 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KT는 지난 WC 결정전에서 4위 두산 베어스에 2연승 하며 준PO에 올랐다. 2015년 WC 결정전 제도가 신설된 이후 5위 팀이 준PO 무대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KT가 최초의 팀이 됐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범위를 넓히면 KT의 마법은 더 극적이다. KT는 정규시즌 막판 3경기를 남겨두고 SSG 랜더스와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쳤고, KBO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WC 결정전 1~2차전에서 승리한 KT는 준PO에 오르기까지 무려 6연승을 달렸다. 모두 패하면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였는데 연달아 승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기적을 경험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3차전 패배 후에도 KT 선수들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4차전에서 힘을 냈다. 치명적인 실책으로 패했던 2~3차전과는 달리 4차전에서는 깔끔한 호수비와 집념의 집중타로 역전승을 일궜다. 내야수 오윤석은 "확실히 우리 팀은 저력이 있어서 쉽게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팀에 이런 힘이 있다는 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서로) 믿으면서 거짓말처럼 잘 이겨내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KT가 5차전에서 승리하면 PO 진출은 물론, 0%의 확률을 극복한 최초의 팀이 된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우리는 이미 (WC 결정전 승리로) 0%를 100%로 만든 팀이다. 이번에도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라며 "5차전 전까지 몸 관리를 잘해서 이번에도 0%의 확률을 깨보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팀은 벼랑 끝에 몰려야 잘 하나 보다"라며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우리 팀 이름이 '마법사(위즈)' 아닌가, 팀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준PO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이어가 보겠다"라며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4.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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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메우고 박경수 잡았다, '살림꾼' 오윤석 덕분에 [준PO]

정규시즌 막판 3연승과 5위 결정전 승리,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연승에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승리까지. KT 위즈가 마법의 7연승을 거두는 동안 야수진은 사실 완전체가 아니었다. 주전 내야수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이 공백을 잘 메워낸 선수가 있다. 바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윤석(32)이다. 오윤석은 시즌 막판 김상수가 빠진 주전 2루수를 도맡으면서 탄탄한 수비로 공백을 잘 메웠다. 아쉬웠던 타격도 지난 9일 열린 준PO 4차전에선 추격의 적시타 포함 2안타로 훌훌 날려 보냈다. 이후 연장 승부에서도 오윤석은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제 역할을 다했다. KT가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데엔 오윤석의 활약을 빼놓고는 다 설명할 순 없다. 경기 후 만난 오윤석은 "일단 이겨서 기쁘고,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선수들끼리 '한번 (승리를) 잘 만들어보자' 이야기했는데 다같이 좋은 경기를 해서 더더욱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의 빠른 볼에 많이 약했다. 변화구를 노리고 치자고 했고, 잘 안 맞았지만 안타로 이어져서 기뻤다"면서 "(1루수든 2루수든)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내 임무만 생각하고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좋아했다. 본인의 활약과 함께 팀의 저력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벼랑 끝에서 6연승을 하며 준PO 무대에 올랐고, 준PO 탈락의 위기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재역전승을 하며 승부를 끝까지(5차전) 끌고갔다. 2021년 이적 후 4년 연속으로 팀의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오윤석으로선 익숙하면서도 놀라운 장면들이다. 오윤석은 "확실히 우리 팀은 저력이 있고, 쉽게 끝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이런 힘이 있다고 믿었지만 거짓말처럼 잘 이겨내고 있다"라며 신기해 했다. 본인이 그 마법의 일원이라는 점도 자랑스러워 했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오윤석은 '2루수 선배'로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해준 박경수를 위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가을야구가 길어질수록 박경수의 은퇴 시간도 함께 늦춰지고 있다. 오윤석은 "(박)경수 형이 팀에 주는 영향력이 정말 크다. '내가 은퇴할 때까지 못 가신다'라고 말씀 드릴 정도로 존경하는 선배라 쉽게 보내고 싶지 않다"며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하루라도 더 시기를 늦추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목표는 역시 '광주'다. 준PO의 잠실과 PO의 대구를 넘어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라 '오래' 야구하는 게 오윤석과 KT 선수들의 목표다. 오윤석은 "당연히 광주까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도 "일단 지금은 눈앞의 경기부터 잘 해내고 싶다. 모레(11일) 잠실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이기는 데 더 집중하고 그 다음은 다음에 생각하겠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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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은 아니지만···5차전까지 간 LG의 아쉬웠던 코너 외야 수비

LG 트윈스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고개를 떨궜다. 코너 외야수의 수비와 판단력이 아쉬웠다. LG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G는 최종 5차전에서 PO 티켓 획득에 다시 도전한다. LG는 연장 11회 말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영이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처리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타구가 정우영의 글러브를 맞고 2루로 향하자,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서로 잡으려다 엉켜 넘어졌다. 결국 끝내기 안타가 됐다. 이날 실점 과정에는 코너 외야수의 아쉬운 수비력이 뒤따랐다. LG는 3-1로 앞선 4회 말 1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문성주가 3루를 돌던 강백호를 잡으려고 홈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타이밍상 홈에서 아웃 처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 강백호는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 사이 안타를 치고 나간 황재균은 2루를 노려,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이후 배정대와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3-3이던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만루에서 피안타율이 0.095로 아주 낮은 김진성은 초구에 포크볼을 던져 우익수쪽 얕은 플라이를 유도했다. LG 우익수 홍창기가 앞으로 달려 나오며 잡아 2아웃이 됐다.타구가 워낙 짧아 다소 무리인 듯 보였으나 발이 빠른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노렸다. 우익수 홍창기의 원바운드 송구는 홈 플레이트를 살짝 빗나갔다. LG 포수 박동원이 공을 잡았으나 배정대를 태그하려고 몸을 던져야만 했다. 배정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홈 송구의 정확도가 좀 더 높았더라면 충분히 아웃 처리가 가능했다.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세이프)이 유지됐다. 스코어는 3-4로 뒤집혔다. LG는 8회 초 공격에서 5-5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 11회, KT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측으로 뜬공을 날렸고, 좌익수 문성주가 슬라이딩 캐칭을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지 못하자, 좌선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KT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결과는 뒤집혔다. 인정 2루타가 선언됐다. 타구가 문성주의 글러브를 맞고 바깥에 떨어졌다.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는 아니었지만 펜스와 충돌을 의식한 탓인지 아쉽게 놓쳤다. 위기를 내준 LG는 결승점을 뺏겼다.수원=이형석 기자 2024.10.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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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강백호가 끄집어낸 탈락 위기, 심우준이 끝냈다 [준PO4]

KT 위즈의 투·타 에이스가 흐름을 바꿨다. 고영표(33)와 강백호(25)가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KT를 구해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KT는 심우준(29)의 끝내기 안타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거둔 양 팀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최종전을 펼친다. KT는 2회 초 '백투백 홈런(타자 2명이 연달아 홈런을 기록하는 일)'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번·지명타자 김현수에게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지다 통타당했고, 이어 박해민에게도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0-2까지 밀렸다. KT는 2회 말 문상철의 홈런으로 1-2로 추격했지만, 4회 초 LG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2점 차 열세로 몰렸다. KT는 4회 말 강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LG 우익수 홍창기가 한 번에 공을 잡아내지 못한 순간, 강백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려 득점권에 위치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황재균과 배정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KT는 이어진 만루에서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불펜을 한 박자 빠르게 가동했다. 66개밖에 던지지 않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4이닝 만에 내리고, 5차전 선발로 고려 중이던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고영표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바 있다. 고영표는 춤추는 듯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5회 말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기세를 탄 KT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강백호였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LG 필승조 김진성의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수원 KT위즈파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5-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 홈런을 확인한 강백호는 1루 홈 더그아웃과 관중석을 향해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이후 KT는 8회 초 2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고영표가 1사 1루까지 잘 막아냈지만 소형준이 흔들리면서 연속 안타를 허용, 5-5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1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힘을 냈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흔들린 LG는 자멸하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를 견제하다 3볼-1스트라이크에 몰리며 고의 4구를 내줬다.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무리하게 3루로 던졌다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KT는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기록했으나,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승리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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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가고 달아나고' 홈런 2방으로 분위기 바꿨다, KT 문상철·강백호 홈런 쾅쾅! [준PO4]

KT 위즈가 홈런 2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백호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4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상대 투수 김진성과 4구 승부 끝에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앞선 4회 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강백호의 이 홈런으로 LG와 리드를 더 벌렸다. 앞서 2회 말엔 문상철의 홈런이 있었다. 2회 초 김현수와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내준 KT는 2회 말 문상철의 홈런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문상철은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차전에서도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던 문상철은 이날도 엔스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가을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회 말엔 홈런이 아닌 집중타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에 이어 상대 우익수 홍창기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한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고, 1사 후 황재균의 적시타로 2-3을 만들었다. 이후 배정대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KT는 오윤석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김민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 배정대가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백호의 홈런으로 5-3까지 달아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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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하이 패스트볼에 추풍낙엽...KT 위즈, 데이터 무의미한 가을야구 [준PO 3]

가을야구. 데이터는 무의미하다. KT 위즈 타자들은 정규시즌 내내 강했던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을 상대로 얼어붙었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3-2로 앞선 5회 초, 1루수 오재일의 파울 타구 포구 실책으로 자초한 위기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오스틴 딘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힘을 내지 못했다. 1승 1패에서 열린 5전 3승제 준PO 3차전에서 승리한 역대 6팀은 모두 PO에 진출했다. 데이터상 KT가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대구로 갈 가능성은 제로다. 이날 KT 타자들은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잘 공략했다. 먼저 1점을 내준 뒤 맞이한 2회 공격에서 바로 1점을 추격했고, 다시 1실점한 뒤 나선 3회는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3회 2사 1·2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을 상대했다. 첫 타자 김상수는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2루 주자 장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1루 주자 황재균이 오버런을 하다가 아웃돼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후 KT는 손주영을 공략하지 못했다. 4회 배정대와 심우준이 각각 삼진을 당했고, 정준영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T는 5회 초 야수 파울 타구 포구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벤자민이 오스틴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충분히 많은 공격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KT 타선은 4회에 이어 5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팀 중심 타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장성우가 손을 쓰지 못했다. 6회는 선두 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황재균이 안타를 쳤지만 김상수가 다시 삼진으로 아웃됐다. 배정대까지 뜬공으로 물러나며 패전 암운이 드리웠다. 그사이 마운드는 6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다. 7회도 1사 뒤 대타로 나선 문상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손주영의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앞서 6회 김상수도 하이 패스트볼 2개에 헛스윙했다. 높낮이를 전혀 맞추지 못했다. 그보다 앞서 선두 타자로 나선 오재일도 같은 코스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강백호부터 나선 8회도 출루에 실패했다. 오재일 타석에 대타로 나선 오윤석도 손주영의 5구째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고개를 떨궜다. 손주영은 2024 정규시즌 LG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웠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준PO에서는 불펜 대기했다. 상대가 KT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16이닝을 막아내며 11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6.19였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을 두 번째 투수로 예고하며 "상대에 약했지만,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손주영은 140㎞/h 후반 하이볼을 앞세워 KT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반면 KT 타자들에게 가을에 만난 손주영은 '좌승사자(좌완 저승사자)'나 다름없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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