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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가 찬스다" 73% 확률 노리는 한화, 김경문 감독 "문동주, 필승조 믿는다" [KS1]

"첫 경기가 찬스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KS)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통과한 한화는 지난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KS에 진출했다. 한화가 KS 무대에 오른 건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문동주를 낙점했다. 문동주는 지난 PO 시리즈에서 2경기 구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1승 1홀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1차전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17%(41번 중 30번)에 달한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중요한 건 첫 경기다. LG가 준비를 잘했어도, 기다린 시간이 길어 경기 감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첫 경기가 기회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다음은 김경문 한화 감독과의 일문일답타선에 변동을 줬는데?타선 쪽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주자가 나가면 불러들여야 하고, 점수를 이기고 나가야 다음 순서가 있으니까 변화를 줬다. 문동주 최대 몇 이닝?5회는 던지지 않을까. 그 다음 내용에 따라서, 투구수와 상황 모든 걸 고려하겠다. 엔트리 2명을 교체했는데LG는 다른 분야도 탄탄하지만, 타격 쪽에서 경기 풀어나가는 센스들이 다른 팀보다 많이 우세하다. 김종수는 정규시즌 LG전 내용이 괜찮았고, (윤)산흠이는 시즌 마지막에 빠른 볼이 있어서. 기용하게 됐다. 문동주가 선발로 가면서 정우주 선수의 역할에 변화가 있나?(정)우주는 선발 나온 뒤에 바로 쓸 수도 있고,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로 활용할 수도 있다. LG 좌타자가 좋은데, 다른 좌투수에게 기대하는 건?LG가 강하다는 건, 왼손 투수 볼도 잘치기 때문이다. 우리 스페셜리스트들이 짧게 끊어준다면 투수들이 돌아가는 데 있어서 좋다. 우리는 김범수 등 왼쪽 투수가 3명이 있는데, 상황에 맞게 쓸 생각을 하고 있다. 한화 투수력 강해서 7차전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장기전 예상?일찍 끝나면 좋지만, 7차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건 첫 경기다. LG가 준비를 잘했어도, 기다린 시간이 처음엔 기쁘고 편하지만, 많이 쉰다는 건 경기 감각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첫 경기가 찬스다. 문동주 페이스가 좋으니까, 불펜들 잘 이용하고. 타선이 공격을 어느 정도 할 지 모르겠지만, 첫 경기를 우세하게 끌고 간다면 시리즈가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전과 투수 운용 변화우리가 이기려면 페넌트레이스 승리조들이 나와서 막아줘야 승리한다고 본다. 그 선수들이 나와서 내용이 너무 안 좋으면 고려를 해보겠지만, 그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운용하려고 한다. 타선 타격감걱정했던 부분인데, 타격 쪽은 잘해주고 있다. 나머지도 좋은 페이스로 잘해줬으면 좋겠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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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문동주 상대하는 LG...염경엽 감독 "포크볼·커브도 좋은 투수, 2S 전에 승부 해야" [KS1]

올가을 가장 기세가 좋은 투수를 1차전부터 만났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문동주(한화 이글스) 공략법을 밝혔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치른다. LG는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2루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이언을 짰다. 한화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다. 1차전에서 7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9-8 신승에 발판을 놓았고, 3차전에서는 한화가 5-4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 등판해 4이닝을 역시 실점 없이 지우며 한화의 5-4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1차전에서 최고 161.6㎞/h를 찍으며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더 강한 포심 패스트볼(지구), 더 날카로운 포크볼을 뿌리고 있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문동주는 한껏 기세가 올랐다. LG가 초반 공략에 실패하면 경기 흐름을 한화에 내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동주 공략에 대해 "일단 직구 구사율이 65%에 가깝기 때문에 그 구종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느냐, 파울을 만드느냐도 중요하다. 포크볼과 커브도 좋고 탈삼진 능력도 있기 때문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면 출루 확률이 떨어진다. 득점권을 만들면 2스트라이크 이전에 승부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타선은 지난달 9월 27일, 대전 원정에서 선발 등판한 문동주를 상대로 1회만 8안타 6득점했다. 문동주는 KS 진출을 확정한 뒤 "LG에 (9월 27일 등판 부진을) 갚아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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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32경기 4번타자로 나선 문보경 KS 1차전 5번 배치, 왜?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5번 타순에 들어선다. 염경엽 LG 감독이 정규시즌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KS 1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규시즌과 비교해 김현수와 문보경의 타순이 바뀌었다. 문보경은 올 시즌 144경기 중 132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오스틴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 주로 5번 타자를 맡았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4번으로 기용했다"라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현수-오지환-오스틴의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문보경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9월 이후 타율 0.14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한화전에서도 타율 0.224(15경기)로 썩 좋지 않았다. 이런 점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수비 위치에도 변화가 있다. 주전 3루수인 문보경이 1루수로 옮긴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외야수를 병행한 '백업 내야수'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선다. 염 감독은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넣어 내야 수비를 강화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구본혁의 좌익수 수비는 김현수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문성주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 지명타자를 맡고, 오스틴이 1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3~5번 앞에 주자를 모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미출장 선수 명단에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를 등록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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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야구 맞아? 7안타·4타점·6득점 합작...노시환·문현빈, LG 심장 겨냥 [PO5 스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포스트시즌(PS) 데뷔전을 치른 노시환(25)과 문현빈(22)이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로 이끌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1차전 부진(6이닝 6실점)을 털고 호투했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2025년 챔피언을 두고 격돌한다. 한화의 KS 진출은 타선이 이끌었다. 특히 3번 타자 문현빈, 4번 노시환이 뜨거웠다. 문현빈은 1회 말, 1번 타자 손아섭이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 2번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노시환은 1사 2·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최원태를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화는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0으로 앞섰다. 폰세는 2회 초 2사 3루에서 포수 포일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바로 만회했다. 선봉장은 문현빈이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선 그는 최원태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노시환도 중전 안타를 치며 문현빈을 3루로 보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삼성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미스로 3루로 향한 채은성은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다시 1점 추가했다. 폰세는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 승리 기운이 진해졌다. 문현빈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바로 때리는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노시환도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두 선수를 불러들리며 한화가 7-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까지 등판해 삼성 공격을 봉쇄했다. 문현빈은 한화가 8-2로 크게 앞선 8회 말 타석에서 '축포'까지 쐈다.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윤의 포크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한화생명볼파크가 떠나갈 듯 열광했다. 노시환도 이어진 타석에서 중전 2루타를 치며 홈런 여운이 더 짙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날 문현빈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노시환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3년 차 내야수 문현빈은 처음 나서는 PS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차전까지 기록한 타율은 0.333(15타수 5안타). 4차전에서는 1회 초 적시타,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한화가 초반 기세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노시환 역시 올해가 첫 가을야구다. 그는 1차전에서 3안타, 2차전에서는 홈런을 쳤다. 한화가 5-4로 이긴 3차전에서도 3-4에서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한화의 KS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서도 그는 해결사였다. 가을 더 강해진 한화가 두 젊은 타자. 이제 다음 스테이지는 KS다. 한화가 우승을 노린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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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 연속 직구 승부→역전 스리런포...'자신감 회복 차원 등판' 김서현, 역전패 빌미 제공 [PO4 냉탕]

김서현(21·한국 시리즈)이 또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의 시나리오도 먹이 묻었다. 김서현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구원 등판,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4-7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오프너' 정우주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막아내고, 이어 등판한 김범수와 박상원이 무실점으로 5회까지 막아냈다. 그사이 3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문현빈이 1회 초 적시 2루타,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 말 삼성 타선이 깨어났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한화 4번째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고, 후속 김성윤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한화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3번 타자 구자욱의 빗맞은 타구가 왼쪽 외야에 떨어지며 실점을 허용한 것. 김경문 감독은 이 상황에서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김서연을 투입했다. 그는 첫 타자 디아즈를 2구째 체인지업에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상대한 김영웅에게는 초구와 2구 모두 155㎞/h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기선 제압을 해냈다. 하지만 공 배합이 문제였다. 김영웅은 올가을 삼성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였다. 3차전까지 타율 0.600에 홈런 1개가 있었다.김서현-최재훈 배터리는 3구쨰로 직구를 선택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받혀 놓고 때려냈다. 공이 그대로 우중간을 넘었다. 4-4 동점. 김서현이 또 무너졌다. 한화 고민이 커진다. 김서현은 1차전에서 한화가 9-6 리드를 잡은 상황에 등판했지만,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준 뒤 김범수로 강판된 바 있다. 이후 김서현은 3차전까지 등판하지 않았다. 특히 3차전은 '선발' 자원 문동주가 5-4로 앞선 6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4이닝을 막아내며 그가 나서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김서현을 낼 수 없었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투수다. 8월 초 다소 부진했지만 '클로저' 보직을 놓지 않고 완주했다. 하지만 그는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에 다가선 지난 1일 SSG 랜더스전 5-2로 앞선 9회 말,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각각 투런포를 맞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김서연이 포스트시즌에 정상적인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렇게 나선 가을 데뷔전(PO 1차전)에서 또 흔들렸다.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나선 4차전에서 다시 무너졌다. 김서현은 김영웅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뒤 김헌곤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현과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7회 초 다른 불펜 투수 한승혁까지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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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까지 쌓은 모든 게 무너졌다...김영웅 막지 못한 한화, 대전행 막지 못했다 [PO4]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한화 이글스가 불펜진 약점을 드러내며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로 패했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오프너'로 나선 신인 투수 정우주가 13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점도 내주지 않는 '쾌투'를 보여줬다. 3년 차 내야수 문현빈은 1회 선취 타점, 5회 쐐기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6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졌다. 자신감 회복이 필요했던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김영웅에게 동점포를 맞았다. 7회 수비에서는 다른 불펜 투수 한승혁이 역시 김영웅에게 역전포를 허용했다. PO 1차전에서 8-7로 승리한 한화는 2차전에서는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 공략에 실패해 3-7로 패했지만, 문동주가 불펜 투수로 나서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조커' 임무를 완수한 3차전 5-4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버티지 못한 4차전 치명적인 패전을 당했다. 정우주는 1회 말 첫 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자신감이 붙은 그는 후속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구자욱에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르윈 디아즈를 삼진 처리하며 가장 중요했던 1회를 잘 마쳤다. 정우주는 이후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의 하이 패스트볼에 상대 타자들의 배트가 마치 빨려나오 듯 허공을 갈랐다. 정우주는 2회 말 첫 타자 김영웅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이어진 김태훈·이재현·강민호와의 승부에서 모두 탈삼진을 잡아냈고, 3회도 1사 뒤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김성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닝을 마친 순간 그는 포효했고, 한화 원정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그사이 한화는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좌전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문현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리베라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우주의 임무믄 4회 말 1사까지였다. 그가 다이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김경문 감독은 투수를 좌완 김범수로 교체했다. 두 번째 승부처. 1차전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무너진 9회 초 9-8, 1점 차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던 김범수는 이 상황에서도 김영웅과 대타 박병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한화는 5회 초 공격에서 3점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최재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심우준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한 원태인이 무리하게 2루 송구를 한 덕분에 주자가 모두 살았다. 손아섭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고, 2사 뒤 나선 선취 타점 주인공 문현빈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하지만 우려했던 전개가 이어졌다. 한화는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가 김지찬에게 우전 3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줬다. 구자욱에게 맞은 빗맞은 타구는 좌전 안타로 이어져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 벤치는 이 상황에서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였던 김서현을 투입했다. 그는 1차전 9회 초 9-6 3점 차 리드를 안고 등판했지만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주고 교체된 바 있다. 이후 3차전까지 등판 기회가 없었다. 김경문 감독 입장에선 이 상황에서 김서현이 위기를 넘어가면, 그가 자신감을 안고 KS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 것이다. 김서현이 디아즈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첫 타자를 잘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김영웅에게 3연속 직구를 구사하다가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렇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바로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재현에게 강민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더 흔들렸다. 결국 한화는 한승혁을 투입했다. 그는 대타 전병우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김지찬을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6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승혁도 버티지 못했다. 그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디아즈에겐 볼넷을 내줬다. 타석엔 김서현에게 홈런을 쳤던 김영웅. PO 4차전 향방이 이 승부에서 갈렸다. 한승혁의 초구 145㎞/h 직구가 김영웅에게 다시 통타당해 그대로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스리런포. 한화는 결국 3점 리드를 만회하지 못한 채 27번째 아웃카운트를 내줬다. 불펜이 약해 문동주를 불펜 투수로 돌리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시리즈 우세를 노렸지만, 결국 '불펜 데이'에서 KO패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한화와 삼성의 PO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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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은 잘 먹었는데' 노시환 역전포에 웃지 못한 삼성 후라도, 7이닝 5실점 패전 위기[PO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후라도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했다. 5회 노시환에게 역전 2점포를 얻어 맞은 것이 컸다. 후라도는 경기 초반 수비의 도음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3구 만에 잡아낸 후라도는 다음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는 듯 했으나, 1루수 디아즈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후라도는 문현빈과 노시환을 3개의 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2회에도 후라도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잘 잡아냈지만, 하주석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실책성 플레이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라도는 이도윤과 최인호를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후라도는 3회 선두타자 최재훈을 안타로 내보냈다. 2루수 류지혁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려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라도는 손아섭을 병살로 잡아낸 뒤, 리베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4회엔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위기에서 노시환을 병살로 돌려 세우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에 이어 하주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이도윤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했다. 후라도는 4회 타선의 4득점 역전 지원을 받고 5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손아섭에게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은 후라도는 리베라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2사 후엔 노시환에게 좌월 2점포를 맞으면서 역전을 당했다. 후라도는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손아섭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후라도는 리베라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문현빈까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여기까지였다. 8회 시작과 함께 이호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4-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강판돼 패전 위기를 맞았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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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노시환 연속 삼진 뒤 때려낸 역전타...채은성 "이호성 구위 좋아, 커브 2개 덕분" [IS 스타]

베테랑 내야수 채은성(35)이 한화 이글스 올가을 첫 승을 안겼다. 채은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타와 쐐기타 모두 그가 해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채은성이 7년 만에 PS를 치른 한화에 첫 승을 안겼다. 채은성은 1회와 2회 두 타석에서는 각각 좌익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하더니, 경기 흐름상 가장 중요했던 6회 결정적인 안타를 쳤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회까지 6점을 내주며 5-6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 말 선두 타자 심우준과 후속 손아섭이 연속 2루타를 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루이스 리베라토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간 2·3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무사에서 문현빈과 노시환, 3·4번 타자가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는데, 채은성이 득점 불씨를 살려냈다. 채은성은 8회 2사 1·3루에서도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추가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9-6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이재현에게 솔로홈런, 이성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9-8 1점 차까지 쫓겼다. 채은성의 8회 적시타가 없었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었다. 채은성은 6회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 "투수 이호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타격감이 좋은 노시환·문현빈도 어려워할 만큼 구위가 좋었다. 하지만 너무 좋더라. 하지만 내 타석에서 커브를 2개 정도 던졌는데, 그로 인해 내가 공을 칠 수 있는 각(궤적)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스트라이크 이후라 뭘 노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앞서 커브 궤적을 봤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은성은 1차전 승리에 대해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고 분위기를 잡은 것 같아서 기쁜다"라고 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에는 문현빈·노시환, 후반에는 손아섭·채은성이 활약하며 신·구 조화 속에 1차전을 잡았다. 한화는 2018년 10월 22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과의 PO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처음으로 PS 승전고를 울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00:05
프로야구

'아!' 홈 토스 하나가 5실점으로, '악몽의 2회' 삼성 가라비토 3⅓이닝 5실점 조기강판 [PO1]

홈 토스 송구 하나가 운명을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2회 5실점으로 무너졌다. 가라비토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위기의 연속이었다. 가라비토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잘 잡아냈지만, 1사 후 리베라토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이재현이 잘 잡아내 송구까지 정확하게 이어졌지만, 공이 땅에 떨어졌다는 판정에 아웃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사 후 노시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2, 3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채은성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숨을 돌렸다. 하지만 2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2회 말, 가라비토는 선두타자 하주석과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재훈과 심우준을 연속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심우준의 땅볼 땐 3루주자의 홈 쇄도를 막는 런다운 아웃으로 2아웃을 올렸다. 이어진 손아섭과의 승부에서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잘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3루 파울라인 쪽으로 흘러간 공을 투수 가라비토가 잡았다. 1루에 던지기엔 애매해 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토스한 송구가 위로 떴다. 3루 주자 김태연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자세를 낮췄고, 공을 받은 강민호가 태그를 했지만 세이프가 됐다. 비디오판독 결과 달라지는 건 없었다. 통한의 실점이었다. 이후 가라비토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리베라토를 5구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은 가라비토는 문현빈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가라비토는 노시환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도합 5점을 내줬다. 3-0 리드도 3-5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넘긴 가라비토는 3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 초 타선의 2득점 동점 지원도 받았다. 3회 2사 후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심우준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엔 선두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리베라토에게 다시 5구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가라비토는 여기까지였다. 삼성 더그아웃이 빠르게 움직였고, 왼손 이승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가라비토를 교체했다. 이승민이 안타를 허용하며 가라비토의 승계주자 실점이 나올 뻔 했으나, 바뀐 투수 양창섭이 노시환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지웠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5:43
프로야구

대전에서 7년 만에 열리는 가을야구...축제 현장에 또 불청객 [PO1]

플레이오프(PO)도 비가 변수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 삼성은 한화전 2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전 팀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한화생명 볼파크 하늘 위는 쾌청했다. 하지만 오후 4시 15분께 하늘이 흐렸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관중이 한창 입장하는 오후 4시 30~5시 20분 사이에는 빗줄기가 굵어졌다. 실제로 한화생명 볼파크가 위치한 대전 중구는 오후 8시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다. 올해 포스트시즌도 지난해처럼 비가 시리즈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삼성의 준PO 2차전도 비로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두 팀 선발 투수 운영이 꼬인다. 에이스 폰세를 낸 한화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라비토를 낸 삼성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만약 경기가 중단되면 서스펜디드가 선언될 수 있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규정에 따라 18일 1차전이 이어 열리고, 2차전은 하루 밀리게 된다. 한화는 PO 1차전에 손아섭(지명타자)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김태훈(좌익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대전에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가을야구. 비는 불청객이다. 하지만 한화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축제를 즐길 준비를 마무리 했다. 서구에서 찾은 이민형 씨는 "비가 와서 오히려 평생 기억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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