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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이희준 "정신건강 가장 신경 쓰여 아침마다 108배+명상"

이희준은 사고뭉치 형사 고무치 역을 위해 '정신건강'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tvN 새 수목극 '마우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최준배 감독, 배우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이 참석했다. 이희준은 "고무치 자체가 워낙 분노를 품고 산다. 작품 준비부터 4~5개월 동안 고무치에 빠져서 지냈는데, 정신건강이 중요한 것 같다. 아침마다 108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명상을 한다. 꼭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이승기(정바름)와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이희준(고무치)이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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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수입과 맞바꾼 육아휴직" 이희준 코로나19 현실 타협

코로나19를 뚫고 만났다. 어려운 시기,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웃음과 감동, 위로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오! 문희' 그리고 이희준이다. '오! 문희'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이희준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현장을 회상하며 "끌고 버텼다"는 솔직한 속내를 토로했다. 날 밤이 새도록 눈물을 흘리고, 같은 대사를 30번 넘게 반복한 과정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배우 이희준의 애정이자 책임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는 이희준 개인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후문. 상반기 '보고타' 해외촬영이 잠정 중단되면서 반 강제로 입국해야 했던 이희준은 "사실 그 때 이후로 수입이 없다. 대신 육아 휴직을 선물받은 것 같다. 힘들고 여럽지만 바빴다면 볼 수 없었을 아이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을 존경한다"며 8개월 차 초보 아빠로서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108배를 통해 스스로를 다스린다는 이희준. 오랜시간 믿고보는 배우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이희준 에너지의 원동력이자 저력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극중 두원은 힘겨운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 결국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다. 실제 이희준도 버텨내야만 하는 순간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힘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실제로 촬영할 때, 쉬는 시간에 잠깐 낮잠을 자려고 두원의 집에 가만히 누워있었던 적이 있다. '내가 이 집 아들이면, 내가 황두원이면 도망갔겠다' 싶더라. 되게 못되고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정말 구질구질해서 뛰쳐 나가고 싶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두원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긍정적인 편이라 생각하기는 한다. 솔직히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이렇게 이야기해도 되나?(웃음) 사실 지금 나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을 못한지 한참 됐다. (영화 '보고타' 해외 촬영 잠정 중단으로) 보고타에서 돌아온 후 수입이 없는데, 한편으로는 아이에게 부모가 가장 필요한 시간을 온전히 함께 하게 돼 육아휴직 선물이라는 생각도 한다. '내가 너무 바빴다면 이 순간들을 전혀 못 봤겠구나' 그런 마음이다. 힘든 만큼 개인적으로 큰 감사함도 느끼고 있다." -현실 아빠가 됐다. 부성애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을 것 같다. "아이와 육아는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다른 세계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진짜 내 아이인가' 싶기도 하더라. 여러가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요즘은 아이가 겨우 통잠을 자기 시작해 밤에 자면 아침까지 자는 편이다. 훨씬 예쁘게 보인다." -세상 모든 부모를 존경한다고 했다. "존경 뿐인가? 영웅이다 영웅.(웃음) (아내 이혜정과) 나름 육아를 같이 분담해서 하고는 있는데, 키우기 전까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나, 육아 자체를 되게 아무렇지 않게 봤다. 근데 장난 아니다. 너무 피곤하고, 너무 양보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다. 이걸 모두가 해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두원은 무대포 성격이 강하다. 이희준은 어떤가. "난 소심하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늘 신경쓰고, 어제 한 행동과 말에 대해 반성하면서 매일 아침 108배를 한다. 오늘도 오전 육아 후 아기가 잠들었을 때 했다." -108배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모두에게.(웃음)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공복 유산소이기는 하지만 다이어트에 큰 효과는 없다. 그것보다는 수련의 의미가 크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난 108배를 할 때마다 항상 어제, 전날을 생각한다. 부끄러운 내 모습, 못난 나,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화났던 순간들. 그런 시간 속에 있는 나를 보면서 절을 한다. 수양이다. 마칠 때 쯤이면 그런 나도 싫어하고 혼내야 할 내가 아니라 그것 역시도 나라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쉽지는 않다." -공황장애가 있었고, 법륜스님의 한 마디 때문에 극복했다고 했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나.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 법륜스님 말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영화로 만들었고, 법륜스님 정토회 활동도 하고 있다. 108배 역시 그 때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영화 홍보차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아무래도 예능이 마냥 편하지는 않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고, 특히 문제를 풀고 맞추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족 예능 생각은 없나. "가족 예능은 말 그대로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 아내 혜정 씨도 모델이자 아티스트라는 자신만의 영역이 확고하게 있는데 누구의 부인으로 불릴 때가 있고 나 역시 누구의 남편으로 연관되어진다. 활동은 활동대로 쿨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아이는 더욱 그렇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 아닌가. 나는 지금 42살인데도 나쁜 댓글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는데,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가 엄마 아빠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출연을 하고, 그게 사람들이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아이에게 좋은지, 나쁜지 신중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출연작 중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제 8개월이고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 생각까지는 못해봤다. 잘 모르겠다. 음…. '전우치'? 하하."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2020.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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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눈물 14번·엄니 30번" 이희준 첫 주연 책임감

코로나19를 뚫고 만났다. 어려운 시기,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웃음과 감동, 위로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오! 문희' 그리고 이희준이다. '오! 문희'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이희준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현장을 회상하며 "끌고 버텼다"는 솔직한 속내를 토로했다. 날 밤이 새도록 눈물을 흘리고, 같은 대사를 30번 넘게 반복한 과정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배우 이희준의 애정이자 책임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는 이희준 개인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후문. 상반기 '보고타' 해외촬영이 잠정 중단되면서 반 강제로 입국해야 했던 이희준은 "사실 그 때 이후로 수입이 없다. 대신 육아 휴직을 선물받은 것 같다. 힘들고 여럽지만 바빴다면 볼 수 없었을 아이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을 존경한다"며 8개월 차 초보 아빠로서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108배를 통해 스스로를 다스린다는 이희준. 오랜시간 믿고보는 배우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이희준 에너지의 원동력이자 저력이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남산의 부장들'과 전혀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라 스트레스가 덜 했을 것 같기도 한데. "근데 '남산의 부장들'이 오히려 전혀 스트레스가 없었다. 연기하는 순간 순간들이 신났다. 이병헌·곽도원·이성민 선배들 모두 내가 어떻게 하든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 믿고 존경하고 있었던 터라 현장은 긴장된 놀이터 같았다." -악역과 선한역을 모두 소화하는 배우다. "둘 다 재미있는데, 악역을 연기할 때 쾌감은 조금 더 있다. 평소에는 욕하고 싶어도 참는 경우가 많지 않나. 연기로나마 시원하게 욕할 수 있어 좋다.(웃음)" -영화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진짜 많이 울었다. 계속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느낌이었다.(웃음) 이동하는 차 안에서 판타지처럼 딸 봄이랑 강아지 앵두랑 아내까지 다 함께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신이 즐거우면서도 굉장히 슬펐다.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눈물신은 뺑소니범을 찾았다며 그 집 앞에서 벨을 누르려다 주저앉아 우는 장면이었다. 대본에는 '오열'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오열이 안되더라. 한 14번쯤 연기하고도 눈물이 안나서 그날 촬영은 결국 접었다. 근데 도저히 그냥은 잘 수 없겠더라. 결국 편집기사님 방으로 찾아가 '14 테이크를 다시 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다 확인하고 겨우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논두렁 액션도 고생했을 것 같다. "맞다. 한 겨울이었다. 논두렁 바닥을 구르는데 정말 차가웠고 추웠다. 진흙 촬영에 피부염도 생기고 후폭풍이 좀 있었다." -최면술 장면은 관객들을 빵 터지게 했다.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남을 것 같은데. "많이들 아시겠지만 선생님이 되게 소녀소녀하시지 않나. 방귀를 퐁 뀌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선생님이 그걸 굉장히 어렵고 민망해 하시더라. 옆에서 따로 소리만 냈는데도 막 부끄럽고 못견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소녀시구나' 싶었다" -나문희와 호흡은 어땠나. 서로 의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선생님께는 감사한 점이 많다. 선생님은 같이 연습하거나 리허설 할 때 느끼신 부분을 '이러면 좋을 것 같은데'라고 바로 말씀 하시는 편이다. 난 평소에도 그런 선배님이 고맙고 편하다. 한번은 '희준 씨, 요거보다 맛있게 해봐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맛있게요?'라고 답하면서도 '저게 무슨 뜻이지?' 싶었다. '엄니!'라고 했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엄니~'라면서 수정을 해주시더라. 그게 잘 안돼 '엄니' 대사만 30번을 했다. 그게 불편하다기 보단 고마웠다. '선생님 눈에는 보이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든 알려주고 싶어서 말씀 하시는 거구나'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느끼진 않았나. "선생님이 하는 말씀을 잘 들으며 응용해 보려고 애썼다. 선생님이 딱 요구하실 때 한번에 되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아쉽기도 했다.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마음이 편해졌고, 사이좋게 잘 끝마칠 수 있었다. " -강아지 앵자도 영화의 주역이다. "촬영을 할 땐 다시는 동물과 연기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는데(웃음) 또 강아지와 연기하게 될 것 같다. 곧 촬영 시작하는 영화가 동물과 계속 함께 하는 역할이다. 강아지를 안고 있어야 한다. 평소에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촬영은 확실히 다르더라. 아마 동물들에게도 힘든 작업이 아닐까 싶다." -가벼운 질문으로 극중 상황처럼 최측근에게 뒤통수 맞은 경험이 있나. "있다. 물론 있다. 생각해보니까 있다. 다들 있지 않나? 하하하. 그 사연을 말씀 드리긴 좀 그렇지만 확실히 있다.(웃음) 현장에서 여러가지로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최)원영이 형이 오는 날은 늘 신났다. 진짜 좋은 사람이다.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2020.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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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세상 모든 부모는 영웅"…'오! 문희' 이희준의 진심

코로나19를 뚫고 만났다. 어려운 시기,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웃음과 감동, 위로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오! 문희' 그리고 이희준이다. '오! 문희'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이희준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현장을 회상하며 "끌고 버텼다"는 솔직한 속내를 토로했다. 날 밤이 새도록 눈물을 흘리고, 같은 대사를 30번 넘게 반복한 과정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배우 이희준의 애정이자 책임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는 이희준 개인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후문. 상반기 '보고타' 해외촬영이 잠정 중단되면서 반 강제로 입국해야 했던 이희준은 "사실 그 때 이후로 수입이 없다. 대신 육아 휴직을 선물받은 것 같다. 힘들고 여럽지만 바빴다면 볼 수 없었을 아이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을 존경한다"며 8개월 차 초보 아빠로서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108배를 통해 스스로를 다스린다는 이희준. 오랜시간 믿고보는 배우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이희준 에너지의 원동력이자 저력이다. -코로나19 시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첫 개봉은 지난해 추석부터 기획을 했는데 미뤄지다보니 지금까지 왔다. 개봉을 하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다. '영화를 보러 와 달라' 말하기도 어려운 시기인데, 보신 분들께는 좋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오! 문희'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시나리오다.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재미있었다.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이 보였다. 시골에 살고 있는 한 아빠가 그러한 일을 맞닥뜨린 상황과, 헤쳐 나가는 과정들이 공감됐다. 처음엔 두원이라는 인물 자체가 멋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찍으면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6살 딸을 키운다는 것 만으로도 '영웅이구나' 싶었다." -영화 제목이 나문희의 이름을 딴 '오! 문희'다. 처음 봤을 때 어땠나. "부러웠다.(웃음) '와, 내가 한 50~60년 연기했을 때, 내 이름으로 제목을 써주는 작가가 있을까? 있다면 되게 멋지겠다' 싶더라. 근데 작가 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나문희 선생님이 아니면 이 영화는 아예 엎어지겠더라. 그만큼 대단한 것 같다." -이희준 이름이 제목으로 쓰이는 영화는 어떤 장르가 될까 "음…. 지금 드는 상상은 엄청 또라이 주인공의 이야기일 것 같다. 하하.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 -스크린 첫 주연이다. 책임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 "다 찍고 나니까 오히려 그런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예전에 이성민 형님과 '로봇 소리'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그 작품이 성민 선배님의 첫 주연작이었다. 난 10년? 한 15년 전부터 성민 선배님과 연극을 쭉 해오고 있었지만 형님이 그렇게 긴장한 모습을 정말 처음 봤다. 끝나고 '형님의 첫 주연작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하게 돼 너무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근데 형님이 직접 연출 한 것처럼 엄청 긴장을 하시더라. 떠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무대인사를 할 때 손을 벌벌 떠시는걸 봤다. 다행인지 (코로나19 여파로) 이번에 난 무대인사가 없지만, 선배님이 느끼셨을 그 긴장감이 지금 너무 잘 느껴진다. '주연은 이런 무게를 가져야 하는구나' 싶고, 진짜 내가 다 연출한 내 작품인 것 같다." -현장에선 어땠나. "나문희 선생님이 체력 소진으로 인해 쉬셔야 할 때, 내가 막 내 분량을 몰아서 찍고 그랬다. '끌고 가고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 -경상도 출신인데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더 완벽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내심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경상도를 잘 알다보니 어느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사람들만의 특색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짓자마자 장소 헌팅 나가는 스태프들과 논산에 직접 가기도 했다." -남다른 노력이 느껴진다. "최종 불발되긴 했지만 논산에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계신 한 아저씨의 집이 있었다. 바로 수박들고 찾아가 아저씨와 함께 밥도 먹고 등산도 하고 잠도 자고 하루동안 살면서 함께 지내다 다음 날 집에 온 경험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충청도라고 하면 최양락 선배님이 가장 유명하지 않나. 선배님 영상도 많이 봤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2020.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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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이희준이 예능에 대한 어려움을 전하며 가족 예능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영화 홍보차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는 말에 "아무래도 예능이 마냥 편하지는 않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고, 특히 문제를 풀고 맞추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 예능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이희준은 "가족 예능은 말 그대로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 아내 혜정 씨도 모델이자 아티스트라는 자신만의 영역이 확고하게 있는데 누구의 부인으로 불릴 때가 있고 나 역시 누구의 남편으로 연관되어진다. 활동은 활동대로 쿨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는 더욱 그렇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 아닌가. 나는 지금 42살인데도 나쁜 댓글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는데,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가 엄마 아빠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출연을 하고, 그게 사람들이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아이에게 좋은지, 나쁜지 신중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출연작 중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제 8개월이고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 생각까지는 못해봤다. 잘 모르겠다"며 고민하더니 "음…. '전우치'?"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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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

이희준이 108배를 적극 권유했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108배를 한다고 했는데 오늘도 했냐"는 질문에 "하고 나왔다. 오전 육아 후 아기가 잠들었을 때 딱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108배의 효과와 추천 이유"에 대해 묻자 이희준은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공복 유산소이기는 하지만 다이어트에 큰 효과는 없다. 그것보다는 수련의 의미가 크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하게는 매일 아침 108배를 할 때마다 항상 어제, 전날을 생각한다. 부끄러운 내 모습,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화났던 순간들. 그런 시간 속에 있는 나를 보면서 절을 한다. 종교적 의미라기 보다는 수양이다"고 강조했다. 또 "못난 나, 내가 싫어하는 나에 대해 생각한다. 108배를 마칠 때 쯤이면 그런 나도 싫어하고 못나고 혼내야 할 내가 아니라 그것 역시도 나라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쉽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공황장애가 있었고, 법륜스님의 한 마디 때문에 극복했다고 했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나. 지금은 어떻냐"고 묻자 이희준은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 법륜스님 말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영화로 만들었고, 법륜스님 정토회 활동도 하고 있다. 108배 역시 그 때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 [인터뷰⑦]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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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이희준이 육아 8개월 차 아빠로서 고충과 행복을 동시에 표했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두원은 힘겨운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 결국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다. 실제 이희준도 버텨내야만 하는 순간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힘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희준은 "실제로 촬영할 때, 쉬는 시간에 잠깐 낮잠을 자려고 두원의 집에 가만히 누워있었던 적이 있다. '내가 이 집 아들이면, 내가 황두원이면 도망갔겠다' 싶더라. 되게 못되고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정말 구질구질해서 뛰쳐 나가고 싶더라. 그러면서 동시에 두원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 역시 긍정적인 편이라 생각하기는 한다"며 미소지은 이희준은 "솔직히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려고 노력한다. 사실 지금 나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을 못한지 한참 됐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희준은 "(영화 '보고타' 해외 촬영 잠정 중단으로) 보고타에서 돌아온 후 수입이 없는데, 한편으로는 아이에게 부모가 가장 필요한 시간을 온전히 함께 하게 돼 육아휴직 선물이라는 생각도 한다. '내가 너무 바빴다면 이 순간들을 전혀 못 봤겠구나' 그런 마음으로 힘든 만큼 개인적으로 큰 감사함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부성애에 대한 생각도 남다를 것 같다"고 하자 이희준은 "아이와 육아는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다른 세계인 것 같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힘들기도 했다. '진짜 내 아이인가' 싶기도 하더라. 여러가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며 "요즘은 아이가 겨우 통잠을 자기 시작해 밤에 자면 아침까지 자는 편이다. 훨씬 예쁘게 보인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내 이혜정과) 나름 육아를 같이 분담해서 하고는 있는데, 키우기 전까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나, 육아 자체를 되게 아무렇지 않게 봤다. 근데 장난 아니다. 너무 피곤하고, 너무 양보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다. 이걸 모두가 해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오! 문희' 속 두원도 그런 인물인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을 존경한다"고 진심을 다해 응원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 [인터뷰⑥]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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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이희준이 나문희와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나문희와 호흡은 어땠나. 서로 의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선생님께 감사한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희준은 ""선생님은 같이 연습하거나 리허설 할 때 느끼신 부분을 '이러면 좋을 것 같은데'라고 바로 말씀 하시는 편이다. 난 평소에도 그런 선배님이 고맙고 편하다. 선생님께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희준 씨, 요거보다 맛있게 해봐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맛있게요?'라고 답하면서도 '저게 무슨 뜻이지?' 싶었다. '엄니!'라고 했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엄니~'라면서 수정을 해주시더라. 그게 잘 안돼 '엄니' 대사만 30번을 한 적이 있다. 근데 그게 불편하다기 보단 고마웠다. '선생님 눈에는 보이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든 알려주고 싶어서 말씀 하시는 거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 선생님이 하는 말씀을 잘 들으며 응용해 보려고 애썼다. 때론 아쉽기도 했다. 선생님이 딱 요구하실 때 한번에 되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마음이 편해졌고, 사이좋게 잘 끝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이희준은 극중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힐만한 최면술 장면 에피소드를 전하며 "많이들 아시겠지만 선생님이 되게 소녀소녀하시지 않나. 방귀를 퐁 뀌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선생님이 그걸 굉장히 어렵고 민망해 하시더라. 옆에서 따로 소리만 냈는데도 막 부끄럽고 못견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소녀시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 [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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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이희준이 스크린 첫 주연으로 한 작품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주연으로서 책임감도 남달랐을 거 같다"는 질문에 "찍을 땐 잘 몰랐는데 다 찍고 나니까 오히려 그런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예전에 이성민 형님과 '로봇 소리'라는 영화를 찍을 때, '로봇 소리'가 성민 선배님의 첫 주연작이었다. 난 10년? 한 15년 전부터 성민 선배님과 연극을 쭉 해오고 있었는데, 형님이 그렇게 긴장한 모슴을 정말 처음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끝나고 '형님의 첫 주연작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하게 돼 너무 좋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근데 형님이 직접 연출 한 것처럼 엄청 긴장하시더라. 떠는 모습도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무대인사를 할 때 손을 벌벌 떠시는걸 봤다"고 덧붙였다. 이희준은 "다행인지는 몰라도 (코로나19 여파로) 이번에 나는 무대인사는 없지만, 선배님이 느끼셨을 그 긴장감이 지금 너무 잘 느껴진다. '주연이라는 것이 이런 무게를 가져야 하는구나' 싶고, 진짜 내가 다 연출한 내 작품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그래서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생긴다"며 "촬영 하면서도 나문희 선생님이 체력 소진으로 인해 쉬셔야 할 때, 내가 막 내 분량을 몰아서 찍고 그랬다. '끌고 가고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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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이희준이 경상도 출신으로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소화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더 완벽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내심 아쉬움이 남는다"고 운을 뗐다. 이희준은 "나는 경상도 사람이다 보니 경상도의 특색을 나름 잘 알고 있다. 그 지역에 가보면 지역 사람들만의 특색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짓자마자 장소 헌팅 나가는 스태프들과 논산에 직접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불발되긴 했지만 논산에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계신 한 아저씨의 집이 있었다. 바로 수박들고 찾아가 아저씨와 함께 밥도 먹고 등산도 하고 잠도 자고 하루동안 살면서 함께 지내다 다음 날 집에 온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우리가 충청도라고 하면 최양락 선배님이 가장 유명하지 않나. 선배님 영상도 많이 봤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 [인터뷰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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