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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태남,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눈물로 쓴 5승 신화

가수 태남이 마지막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에 성공, 역경을 딛은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태남은 29일 KBS1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썼다. 앞서 3승과 패자부활전 1승까지 총 4승을 거머쥔 태남은 마지막 출연인 이날 무대에서 5승 도전에 성공했다.지난 방송에서 태남은 아버지의 도박과 술, 외도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어머니의 경호원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사연을 언급한 바 있다. 태남은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한 이후로 OST,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다. 그것도 좋지만 어머니가 밝아지신 게 제일 좋다”며 방송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태남은 “어떻게 어머니를 웃게 해드려야하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며 기뻐했다. 태남의 어머니는 “제가 최근에 많이 다쳐서 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이제는 태남이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많이 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머니를 향해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무대에 오른 태남은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 애절한 감성과 자신의 사연이 담겨 있는 듯한 가사, 진심 어린 보이스로 열창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태남의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늘 빛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줘서 정말 고맙다”며 극찬했다. 태남은 출연자 중 최고점을 받으며 5승에 성공,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남은 “오늘이 마지막 무대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거 같아 감사하다. 위로와 감동을 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태남은 2021년 MBN ‘보이스킹’에서 이름을 알리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2023년 첫 싱글 ‘퍼스트’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그는 각종 라디오와 음악방송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9 16:11
프로야구

류현진의 100번째 승리가 특별했던 이유, 2전3기·103구 그리고 대전 만원관중

류현진이 드디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시즌 2승(3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까지 KBO리그 98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올 시즌 복귀 후 1승(11일 두산 베어스전)을 추가하며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100승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류현진은 17일 NC 다이노스전과 24일 KT 위즈전에서 100승에 도전했지만, 득점 지원 부재와 수비 실책 등의 악재가 겹쳤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 시비도 겹쳐 어려운 날을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다. 모처럼 터진 타선과 수비 실책에도 끄떡 없던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100구 이상을 던진 건 무려 2년 8개월만이다. 그것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전인 2021년 8월 22일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이 마지막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인간승리'의 표본이 된 그는 이날 100구·100승으로 또 하나의 드라마를 썼다.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최정에게 유독 약했다. 최정은 류현진과 2012년 8월 23일 마지막 맞대결까지 타율 0.362, 4홈런, OPS 1.121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정이) 내가 뭘 던지든 다 친다. '네가 뭘 던질지 표정 보면 다 안다'라고 하더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한 천적 관계였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첫 맞대결 볼넷 이후 두 타석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대전의 '만원 관중' 앞에서 귀중한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대전에는 류현진의 100승을 보기 위해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시작으로 홈 16경기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뜻깊은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100승을 달성, 의미를 더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1 06:04
스포츠일반

이케에가 쓴 수영 인간승리 드라마…”코로나 시대에 스포츠의 힘 느껴”

도쿄올림픽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올림픽 예선무대의 인간승리 드라마로 벌써부터 일본이 뜨겁다. 지난 5일 열린 일본수영선수권대회(도쿄올림픽 경영 일본대표선발전)에서 이케에 리카코(20)가 백혈병 투병 끝에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케에는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77로 우승했다. 해당 종목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혼계영 선발 기준(57초92)을 넘어 일본 경영대표팀 혼계영 멤버로 출전권을 얻었다. 6일 일본 현지 스포츠지들은 이케에의 소식을 일제히 1면에 실었다. ‘기적의 우승’, ‘이케에 피버’라는 제목이 달렸다. 이케에는 고등학생(만 18세)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수영 최초로 6관왕에 오르며 일본의 수영 여왕이자 국민 여동생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아시안게임에서 떠오른 신성이 차기 올림픽 제패를 꿈꾸는게 당연한데,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던이케에는 2019년 2월 8일 청천벽력 같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해 여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이케에의 쾌유를 기원하고 응원했다.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것이 어쩌면 이케에에게는 부활을 위한 동기부여가 됐을 수도 있다. 이케에는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2019년 12월 퇴원했고, 이후 항암 치료를 받다가 2020년 8월 자국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만 7개월 만에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 기사에서 백혈병 전문의인 에도가와 병원 묘조 토미히로 교수의 말을 인용해 “대회 출전만으로도 믿을 수가 없는데, 올림픽 기준 기록을 돌파한 것은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2019년 여름 골수 이식 수술 후 단기간에 근력을 만들고 뛰어난 경기를 해낸 건 타고난 소질보다도 본인의 뜨거운 열정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백혈병 투병 중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오히려 이케에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걱정하면서 “아직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코로나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이케에 선수가 지나친 관심으로 부담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자”고 말하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 일본 수영 대표팀에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이리에 료스케(31)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남자 배영 100m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이리에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도쿄까지 올림픽 무대에 4회 연속 출전한다. 기타노 고스케, 마쓰다 다케시와 나란히 일본 수영의 최장 연속 기록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기 때문에 사실상 이리에가 가장 오랜 기간 올림픽에 나간 일본 수영 선수가 됐다. 이리에는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배영 200m)과 동메달(배영 100m)을 따낸 후 리우에서 빈손으로 귀국했다. 한때 은퇴를 생각했지만 ‘훌륭한 후배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고 싶어서’ 도쿄올림픽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리에는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대에 스포츠가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물으면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케에 리카코 선수의 수영을 보고 수영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큰 용기를 얻었다. 다시 한 번 스포츠의 힘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해주었다. 그런 마음을 갖고 레이스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4.06 15:20
연예

[단독]김혜수·김무열, 넷플릭스 '소년심판' 주인공(종합)

배우 김혜수와 김무열이 '소년심판'으로 만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김혜수·김무열이 넷플릭스 '소년심판' 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까칠한 판사가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로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소년 법정 오피스물. 소년범죄의 피해자였던 대한민국 판사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소년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진정한 어른의 역할이란 무엇이고 소년사건이 왜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인지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소년범과 세상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김혜수는 극중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판사 심은석을 연기한다. 날 서 있는 말투와 도도한 걸음걸이, 슥 쳐다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에 까칠한 성격까지. 타고난 승부욕으로 연수원 때부터 남자 동기들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입성, 법관 해외연수까지 다녀온 엘리트 중의 엘리트 판사다. 김무열도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판사를 맡는다. 180cm 넘는 키에 쩍 벌어진 어깨. 마초와 섹시함을 동시에 지녔다. 학연·지연·혈연 뭐 하나 있을 법도 한데 그 무엇 하나 없는 개천에서 용된 남자.빈약한 환경을 극복하고 높은 사회지위를 성취한 남자이자 별보다 더 보기 힘들다는 인간승리, 검정고시 출신 판사다. '소년심판'은 홍종찬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석 작가가 대본을 쓴다. 길픽쳐스 제작이며 넷플릭스 편성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10 14:09
연예

이시언, 이상윤X안재홍과 10km 마라톤 완주 인증샷 "뿌듯한 미소"

배우 이시언이 10km 마라톤 완주 인증샷을 공개했다.이시언은 3일 자신의 SNS에 "10키로...겨우 완주했습니다. 세형이 아는 형이랑 한 컷. 잘생긴 동생이랑 한 컷. 즐거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시언은 배우 이상윤, 안재홍과 함께한 모습. 완주 메달을 들어 보이며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시언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 중인 이상윤을 '세형이 아는 형'으로, 다이어트 후 더욱 훈훈해진 안재홍을 '잘생긴 동생'으로 표현하며 마라톤 완주를 기념했다.또 이시언은 "박나래 역사를 쓰다"라고 덧붙이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나래의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나래 역시 이시언과 함께한 마라톤 인증샷을 게재, "#10km #완주 #첫 마라톤 #눈물 났습니다 #인간승리 나 마라톤이랑 맞나봐..말도 안 돼..지금 내 다리 아님"이라며 벅찬 완주 소감을 밝힌 바 있다.한편, 이시언은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TV조선 새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04 15:16
야구

KIA 곽정철, 혈행 장애로 1군 엔트리 말소

KIA 불펜 투수 곽정철이 혈액 순환 장애로 1군에서 제외됐다.김기태 KIA 감독은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를 앞두고 "곽정철에게 휴식을 줬다"며 "치료하고 재활을 하면 될 것이다. 감독으로서 좋은 기를 많이 불어넣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내려가면서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런 마음 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팀을 생각하는 곽정철의 마음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덧붙였다. 곽정철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등록 선수는 추가적으로 없었다.KIA 측에 따르면 곽정철은 손 부위에 혈행 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운동에 피로한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회복도 더뎌진다. 손 부위에 혈액순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감각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손끝의 감각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게 좋지 않은 질병이다.곽정철의 이탈은 초반 KIA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곽정철은 지난 2일 NC전에서 세이브를 따내며 인간승리 드라마를 썼다. 2011년 6월3일 인천 SK전 이후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반복한 끝에 1765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감격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5일 LG전에서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면서 KIA 불펜진에 큰 힘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질병에 발목이 잡혔다. 김 감독은 "잘 회복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수원=유병민 기자 2016.04.10 14:08
무비위크

영화 보면 소설 본 셈? 작품성 갖춘 소설 원작 영화 1월 속속 개봉

영화를 보면 책 한권을 읽은 셈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 1월 극장에 걸리고 있다. 원작이 갖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보증된 작품성, 깊이 있는 완성도가 장점이다.14일 개봉한 '허삼관'은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다. 위화는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며 그의 소설은 스토리가 탄탄해 영화화 하더라도 완성도가 상당하다. 1993년에는 장이모 감독이 위화의 소설 '살아간다는 것'을 바탕으로 영화('인생')를 만들어 1994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허삼관'은 '허삼관 매혈기'의 굵직한 줄거리를 따왔다. 이야기는 돈도, 빽도 없는 주인공 허삼관이 피를 팔아가며 가장 역할을 해 나가지만, 애지중지하던 아들이 자신의 아이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으로부터 출발한다. 감독 겸 주연을 맡은 하정우의 능청스럽고 익살맞은 코미디 연기와 억척스런 아줌마로 변신한 하지원의 연기가 포인트다. 개봉 후 이틀 동안 16만5571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에 안착했다.8일 개봉한 '언브로큰'은 로라 힐렌 브랜드의 동명 소설 '언브로큰'이 원작이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마라톤 유망주였던 루이가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옥 같은 포로 생활로부터 탈출한 남자의 실화를 그렸다.극한의 인간승리라는 드라마틱한 소재와 더불어 초대형 스케일로 제작된 전쟁신이 압권이다. 제87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촬영·음향 편집·음향 믹싱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개봉 후 24만3186명을 기록 중이다.21일 개봉을 앞둔 '유아 낫 유'도 마찬가지다. '유아 낫 유'는 미셸 와일드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 '유아 낫 유'는 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즈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 구매 사이트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등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루게릭 선고를 받게 된 유명 피아니스트 케이트(힐러리 스웽크)와 손만 댔다 하면 실수투성이인 천방지축 가수 지망생 벡(에미 로섬)이 그려내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연기파 배우 힐러리 스웽크와 할리우드 핫스타 에미 로섬이 주연을 맡아 북미 개봉 당시 '올해 최고의 버디무비'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5.01.16 13:20
야구

돌아온 KIA 이범석 “몸 상태 60%, 6월 복귀 목표”

2008년 7월4일 대구구장, KIA 우완 선발 이범석(29)은 9회 2사까지 삼성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노히트 노런을 앞두고 있었다. 2000년 송진우(48) 이후 8년 만에 대기록이 달성되나 싶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박석민(29)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완봉승을 거두는 데 만족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발투수로 첫 시즌을 보내던 신예투수 이범석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팀 린스컴처럼 마른 체격(당시 180㎝·74㎏)이지만 다이나믹한 투구폼으로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품어내 '범스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8년 이범석은 28경기에 나서 완투 2번 포함 7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입단 동기(2005년) 윤석민(28)과 함께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 이범석이지만 2009년 어깨 관절순 접합수술 후 긴 부상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술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의 공백을 가진 그는 2011년 시즌이 끝난 뒤 팀에 복귀했지만 2012년 6월 또다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범석은 "제대 후 너무 조바심을 내며 캠프에 참가하려 했던 것이 오히려 문제였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두 번이나 어깨 수술을 받으며 그만큼 재활기간도 길어졌다. 점차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고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이범석이 다시 공을 던지고 있다. 오랜 재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몸 상태는 60% 정도 올라왔다. 현재 공을 던질 정도가 됐으며 2월에는 2군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며 "비록 아직은 어깨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6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2009년 5월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만큼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하다. 오랜 재활기간이 전혀 의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치며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그는 "너무 오랜 시간 재활이 이어지자 모든 일에 민감해지고 성격도 안 좋아지더라. 그러나 지금은 이대진 코치님께서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고 조언해주셔서 이전처럼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진(40) KIA 투수코치는 과거 어깨 부상으로 3차례나 수술을 받으며 8년이란 긴 시간의 재활을 극복하고 복귀에 성공했다. 그런 그의 조언이 이범석에게 큰 힘이 된 것이다. 지난해 불펜이 무너지며 8위에 머문 KIA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베테랑 김태영과 군 복무에서 돌아온 곽정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의 부상 복귀도 중요하다. 이범석은 "과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시절은 모두 잊겠다"고 말하면서도 "어깨가 나으면 예전만큼 던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5년 공백을 딛고 다시 마운드에 서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범석이 또 하나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01.20 07:00
연예

‘보코’ 황예린-‘퍼싱’ 한경수 “허니핑거식스 탄생”

'보이스코리아' 출신 황예린과 '퍼펙트싱어' 출신 한경수가 팀을 이뤄 20일 신곡을 발표한다. 두 사람은 실력파 뮤지션 엉클샘과 허니핑거식스(Honey Finger 6)라는 팀을 결성했다. 황예린은 ‘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1’에서 신승훈의 멘티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많은 기획사로 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한경수는 ‘퍼펙트싱어 VS’에서 ‘코러스 신’으로 불리며 가창력과 감성을 인정받은 보컬이다. 10년 코러스 활동 끝에 가수로 데뷔해 인간승리의 교본이 되고 있다. 엉클쌤은 인디밴드 드러머 출신이자 기타 연주자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수 많은 라이브 공연과 레코드 세션에 참여한 절대 음감의 뮤지션이다. 이들과 함께 많은 드라마 OST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가 박성일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세계적인 추세인 어반 포크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표현, 기존의 어떤 팀과도 비슷하지 않은 새로운 음악을 완성했다.세 사람의 허니핑거식스는 이달 20일 ‘다음 날’을 타이틀곡으로 싱글을 발표한다. ‘다음 날’은 어반 포크를 레게와 합친 새로운 장르의 곡으로 퍼커션이 리듬을 이끌고, 팝은 물론 국악의 리듬감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곡이다. 특히 리드미컬하지만 헤어진 다음날 연인의 마음을 남녀 보컬이 각자 아주 담담한 톤으로 이야기하듯 노래해 더욱 슬픈 감성이 도드라진다.박성일 프로듀서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허니핑거식스’만의 음악 스타일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노래”라고 밝혔다. 엄동진 기자 2013.12.16 11:41
야구

[베이스볼 블랙박스] 인간승리가 주는 감동

미국의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근 &#39사이클 황제&#39 랜스 암스트롱을 최고의 컴백 사례로 선정했다. 프로야구 로저 클레멘스의 뉴욕 양키스 복귀를 계기로 성공한 컴백 사례를 정리한 SI는 "1996년 암세포가 뇌와 폐까지 전이된 고환암 판정을 받고도 이를 극복, 99년부터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역경을 딛고 일궈낸 스포츠 드라마는 언제나 보는 이들을 감격시킨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인간승리가 감동의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KIA 이대진(33) 한화 문동환(35) 롯데 염종석(34)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투수로서 선수생명을 걸고 팔꿈치나 어깨 수술을 3차례 이상 했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먼저 장장 7년의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뚫고 올해 마운드에 다시 선 이대진. 그는 지난 12일 SK와의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6연패 사슬을 끊어 광주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10타자 연속 삼진을 뽑던 150㎞의 호쾌한 광속구는 보여주지 못했으나 팀이 위기에 빠지면 언제든 나서는 &#39에이스 오브 에이스&#39로 돌아온 것이다. 그럼에도 이대진은 이날 경기 후 수줍은 새색기 같은 소감을 밝혀 또 다른 느낌을 전했다. "마운드에 서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즐거운 마음으로 선발투수로서 오래 버티려고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 데뷔 첫 해(1993년) 10승을 거두고도 마무리 훈련할 때 선배들을 위해 물 주전자를 들고 다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이러한 겸손함이 1999년 전지훈련지에서 처음 통증을 느낀 뒤 어깨 관절및 물혹제거 수술(2000년) 어깨 충돌증후근 수술(2001년) 어깨 관절막 회전근개 봉합수술(2004년) 그리고 반복되는 긴 재활의 시간을 극복하게 한 힘이었을 것이다. 이미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바 있는 문동환과 염종석도 올해 &#39제 2의 전성기&#39를 선보이고 있다.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선발로테이션의 핵심 노릇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39인내와 믿음&#39으로 표현되는 이들의 재활 수기는 교훈을 남겼다. 문동환은 "반복되는 훈련이 가장 힘들다. 똑 같은 훈련을 수년 동안 하다보면 운동기구를 부수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39언젠가 마운드에 서리라&#39는 각오 하나로 이겨냈다"고 회상했다. 염종석은 "내 자리인 듯한 곳에 다른 선수가 있을 때 마음이 급해졌고 서두르다보니 또 수술을 하는 악순환을 겪었다. 의사가 6개월 재활하라고 하면 1년, 1년이라고 하면 2년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타들의 부활은 자신의 성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승호·엄정욱 그리고 같은 처지의 무명 선수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스포츠 2팀장 2007.05.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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