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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박찬욱 찬사 '미싱타는 여자들' 2차 예고편 "노동 다큐"

여성 노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거장들의 찬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혁래, 김정영 감독)'이 세 주인공들 각자의 사연을 담아낸 2차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2차 캐릭터 예고편은 세 주인공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들의 청춘 시절을 담고 있다. "20대에 어떤 사람이었어요?"라는 질문과 함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이숙희는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지금 하고 달라졌을까. 그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하고 살았다는 거죠"라고 답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던 자신의 삶을 떠올린다. 이어 젊은 시절 모습과 함께 "집에서 결혼하라고 해서 선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약혼 날짜까지 다 잡았는데 제가 노동조합을 떠나려 하니까 눈물이 날 정도로 그렇더라고요"라는 말을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노동조합 활동과 그 안에서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노동교실의 소중함을 짐작게 한다. 또 다른 주인공 임미경은 "제가 원래 여성스러운데 청계노조에 있을 때는 무서운 게 없다고 말해야 되죠?"라고 운을 떼며 부당함에 맞서 열정적으로 싸웠던 자신의 과거를 추억한다. 학교에 가지 못해 교복을 입지 못하고, 단지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도 성인 버스 요금을 내야 했던 과거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린 나이부터 노동의 현장에 나갈 수밖에 없었던 십 수년 전 여성들의 아픈 현실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신순애는 "팜플렛이 왔어요. 중등과정 무료라고 써 있더라고요. 접수하는데 이름을 적는 란이 있는 거야. 내가 처음으로 신순애라는 내 이름을 써봤어요"라며, 소망하던 배움을 실천함과 동시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온전히 존재할 수 있었던 배움터이자 안식처 노동교실을 떠올린다. 여성들 개개인의 사연을 세심하게 다룬 영화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십 년 전의 결연했던 행동들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분들의 표정이 깊으면서도 하나같이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졌다"라는 평을 남기며 극찬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등 거장들이 시사회 후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2차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은 오는 20일 개봉하여 관객과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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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다큐 '미싱타는 여자들' 봉준호 "정성스런 영화적 손길"

전태일 말고도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다. 1970년대 평화시장 10대의 여성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그리며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혁래, 김정영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국내 유수 영화제가 선택한 2022년 필람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에 상영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싱타는 여자들'이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그녀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정성스레 축복해 주는 영화적 손길. 빛과 어둠 속에서 눈물도 웃음도 하나로 뒤섞이는 라스트에 이르르면, 누구나 다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왜 꼭 극장에서 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이라는 평을 남기며 그간 남성과 지식인의 그늘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영화의 가치를 극찬,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필람 다큐멘터리로 적극 추천했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미싱타는 여자들'은 한국노동사에 대한 기술을 넘어 어린 나이부터 노동의 현장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과거 소녀들의 현실과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연대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그리며 주목받았다. 주인공들을 '무명의 투사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한 강소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사료와 구술을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삶을 새로 써 내려간 영화에 대해 호평했다. 이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미싱타는 여자들'은 상영 당시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영화에 담긴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과 청춘에 함께 공감했다. 상영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세 주인공들은 그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어린 여성 노동자들의 열정과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에 담긴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0회 대구여성영화제,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관객들과 먼저 만난 '미싱타는 여자들'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1970년대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막론한 감동을 전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과 더불어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미싱타는 여자들'은 내년 1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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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치' 유성주 "죄 많은 인간 이혁, 이젠 시원하게 보내야 할 때"

'써치' 유성주가 악의 정점을 찍으며 최후를 맞았다. 15일 OCN 주말극 '써치'가 10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97년도 DMZ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저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며 훈훈한 엔딩을 맞은 가운데 '써치'의 중심에서 악의 축을 탄탄히 쌓아올린 유성주(이혁)는 비극적인 최후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성주는 DMZ 영웅의 가면을 쓴 'DMZ 빌런' 이혁으로 분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집어삼켰다. 국민 영웅으로 선인의 얼굴을 드러내며 시청자마저 속이는 한편, 인자한 미소 뒤 감춘 악랄한 민낯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선과 악을 넘나들었다. 가면이 벗겨진 이혁의 민낯과 매서운 욕망을 거침없이 토해낸 유성주의 아우라가 극의 공기마저 순식간에 바꿨다. 특히 극 후반부 악의 얼굴을 폭발시키며 단연 '써치'의 중심에서 기세를 떨쳤다. DMZ에 흑복 특임대를 투입시켜 눈엣가시인 장동윤(용동진)을 살해하려 한 것. 뜻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자 이성을 잃고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는 모습을 광기 어리게 그리며 화면을 장악했다. 유성주는 결국 자신의 덫에 걸려 최후를 맞이한 인물 이혁의 면면을 단계적인 감정선으로 완성시켰다. 절대 악의 열연이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유성주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써치'에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스태프분들과 동료 배우의 열정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죄 많은 인간 이혁을 이제는 시원하게 떠나보내야 할 때인 것 같다. 저는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써치'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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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신성록, 매회 몰입도 높은 연기로 '흐름 쥐락펴락'

배우 신성록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신성록(이혁)은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로 장면마다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26일 방송에서 술자리 왕게임을 제안하는 이엘리야(민유라)에게 "역시 왕은 왕게임이지"라는 유쾌한 대사를 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신성록은 최진혁(나왕식)의 황실 경호대장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형이라고 불러"라고 말하며 다정한 황제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최진혁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오늘 내 진짜 동생이 생긴 것 같다"며 애틋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적으로 신뢰하는 장면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이후 두 사람만 있던 축하 자리에 이엘리야가 등장해 신성록에게 왕게임을 제안하자 신성록은 진지한 얼굴로 "역시 왕은 왕게임이지"라는 유머러스한 대사를 소화해 웃음 터지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는 신성록이 진중하고 위엄 있는 황제의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면모와 함께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이처럼 신성록은 황제를 연기하며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는 무한한 신뢰와 함께 인간적인 모습까지 서슴없이 보여주지만 자신에게 대립하는 인물 앞에서는 무소불위 황제의 권력을 휘두르며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를 표현하고 있다. 매 회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중심 잡힌 연기를 선보이는 등 앞으로 신성록이 보여줄 이혁이라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2.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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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선택-'왔다 장보리' 종영 기념] 역대 최고의 막장 드라마는?

최근 성공하는 드라마의 키워드 중 하나는 '막장'이다. 드라마 속에서 갑자기 귀신이 나오기도 하고, 뜬금없이 말풍선 등장해 시청자를 당황시킨다. 여기에 얽혀 있는 인간관계와 배 다른 형제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순도 100%의 막장 드라마가 완성된다.욕 좀 먹으면 어떤가, 이런 '막장'이 요즘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왔다 장보리'도 마찬가지다. '왔다 장보리'는 연민정(이유리)이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패륜과 악행을 일삼으며 '막장'의 경계를 오갔다. 하지만 드라마 평가와 별개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그렇다면 과연 역대 최고의 막장 드라마는 무엇일까. 이번 주 '만인의 선택'에서는 시청자를 당황시킨 막장 드라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고, 결과는 톱5까지 공개한다. 투표는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에서 진행했다. ①SBS '아내의 유혹' 33.1% (3313명)'왔다 장보리'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작품. 설정은 흥미로웠다. 죽은 줄 알았던 조강지처 장서희(구은재)가 살아서 돌아와 자신을 버린 남편 변우민(정교빈)과 친구 김서형(신애리)에게 복수한다는 건 주부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문제는 그 이후. 복수를 위해 장서희가 눈 밑에 점을 찍었고, 남편 변우민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 만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당황스러운 이 설정은 여러 코미디에서 패러디되며 많은 뒷이야기를 낳았다. 불륜과 복수, 출생의 비밀 등 막장 드라마가 갖춰야하는 모든 걸 그려낸 희대의 드라마.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성은 최고였다.②MBC '오로라 공주' 29.7% (2972명)'막장 드라마의 끝판왕' 임성한 작가가 집필했다. 주·조연 연기자들이 드라마 속에서 연이어 사망하는 촌극이 벌어지며 개연성 없는 전개로 원성을 샀다. 심지어 애완견까지 죽이며 '누가 다음회에 사라질까'에 대한 어이없는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오창석(황마마)은 전소민(오로라)과 이별한 후 갑자기 '스님이 되겠다'고 출가를 선언하고, 동성애자인 송원근(나타샤)은 108배를 하고 성정체성을 바꾸는 등 말도 안 되는 황당 설정이 줄을 이었다. 혈액암 4기에 걸린 서하준(설설희)이 "암세포도 생명"이라고 말하는 순간에는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막장'의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었다.③KBS '왕가네 식구들' 11.3% (1131명)'막장 작가계' 맏언니 문영남 작가의 작품. 겉으로는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막장에 가깝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이름부터가 웃긴다. 왕수박·호박·광박·대박·고민중·허세달 등 일상에서 보기 힘든 이름이 대거 등장한다. 아이들의 이름도 애지·중지·신통·방통. 이게 드라마인지 만화책인지 구분하기 힘든 상황과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납치 자작극에 며느리 오디션까지 심지어 만취해 잠든 아내와 성관계 후 임신을 하게 하는 장면까지 나와 '이게 가족 드라마가 맞나'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했다. 무엇보다 줄곧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캐릭터와 내용을 마지막회에 모두 해피엔딩으로 그려 보는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④SBS '신기생뎐' 7.3% (734명)임성한 작가의 능력을 볼 수 있었던 희대의 드라마. 최고급 기생집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들게 하더니 주요 인물들을 둘러싼 막장 전개로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할머니 귀신·장군 귀신·동자 귀신이 등장하며 온갖 논란과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혁(아수라)은 갑자기 등장한 할머니 귀신에 빙의돼 라면과 탄산음료를 먹어댔고, 백옥담(단공주)은 손자의 복근을 본 후 빨래판과 비슷하다며 꿈속에서 실제 복근에 빨래를 하기도 했다. 워낙 말도 안 되는 내용이 많아서 방송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조치 결정에 따른 결정사항을 고지하기에 이르렀다.⑤SBS '하늘이시여' 7% (700명) 제목 그대로 드라마를 보다가 '하늘이시여!'를 외치게 만든 작품.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친딸을 며느리로 맞아들인다는 파격적인 소재로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뒷말을 낳았다. 한때 일본의 렌저 미키히코의 단편소설 '어머니의 편지'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어나 임성한 작가가 드라마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팬들의 이름을 드라마 속 출연자들의 친구로 언급하며 '특별한 팬서비스'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숙(소피아)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웃다가 갑자기 죽게 만드는 등 말도 안 되는 내용 전개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0.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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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당신은 하류일까, 상류일까?

■90%가 하류로 전락한다후지이 겐키 저. 이혁재 역. 재인 간. 1만원.당신은 혹시 "▲영어 회화가 힘들다. ▲안정성 위주로 투자한다. ▲투잡을 갖고 싶다. ▲업무 외의 일로 컴퓨터를 빈번히 사용한다. ▲자기 계발서를 곧잘 본다. ▲공무원이 가장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하류다. 양극화시대로 치달으면서 일본 국민의 90%는 하류민으로 전락하여 다시는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극단적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저자는 이것을 과거의 계급사회와 구분해 '신계급사회'라고 명명한다. 저자는 위와 같은 하류 추락 체크리스트를 들면서 반대로 하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세계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이기고, 바로 그 핵심이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서의 교육은 학력이 아닌 실력주의여야 한다. 저자는 하류 회피 작업으로 "▲해외 명문 대학에 유학하라. ▲공무원은 절대 되지 마라. ▲외국어는 두 개 이상 하라. ▲세계 공통의 자격을 획득하라. ▲해외 뉴스를 주목하라"고 권한다. 글로벌화를 이미 뼛속 깊이 체험했고 양극화가 일상화해 버린 우리 처지에서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를 본 사람은 모두 죽었다■렘브란트 블루외르크 카스트너 저. 이수영 역. 한스미디어 간. 2권. 각권 9000원. 암스테르담의 상인들에게 엄청난 돈을 받고 초상화를 그려 줬던 렘브란트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기이한 푸른색 초상화를 본 푸른색 염색 장인이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평소 렘브란트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푸른색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크 회화의 거장이자 빛과 어둠의 마술사로 불렸던 렘브란트가 활동하던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연쇄 살인 사건의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역사 스릴러 팩션(fact+fiction)이다. 로 유명한 베르베르도 같은 시기의 네덜란드 출신인 걸 보면 대략 시대 연상이 될 것이다.   빅토르 위고나 모차르트의 작품을 소재로 한 고급 역사소설을 발표한 바 있는 독일 작가 카스트너는 렘브란트 탄생 4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겨냥해 대가가 탐구했던 인간 내부의 빛과 어두움을 가공의 사건에 결합시켜 박진감 넘치는 스릴로 재현했다. 카스트너는 렘브란트의 생애 가운데서도 가장 힘겨웠던 시기인 죽기 전 세 달동안의 행적을 소재로 삼았다. 2006.04.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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