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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MLB 도전' 스가노 대신할 투수진 리더"...아베 감독이 밝힌 다나카 영입 배경

일본 프로야구 대표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량 저하에 시달리는 '전'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6)를 영입했다. 사령탑은 선수단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 16일 "요미우리가 다나카와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NBP)를 평정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서 1선발까지 맡았던 투수다. 빅리그에서 78승(46패)을 거둔 그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복귀했지만, 이후 4시즌 동안 20승에 그쳤다. 스토브리그 개막 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갈등이 커지며 방출을 요청했다. 요미우리는 NPB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올 시즌도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를 만큼 전력도 탄탄하다. 성적을 내야 하는 최고 인기팀이 40대에 다가선 '왕년의 에이스'를 굳이 영입한 배경에 의구심이 생겼다. 현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NPB 뛰던 시절 팀(요미우리) 동료이자,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주전 포수를 맡아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아베 신노스케다. 그가 다나카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현재 에이스를 잃었다. 2024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된 스가노 토모유키 얘기다. 1989년생 베테랑인 스가노는 올겨울 MLB 진출을 도모한다. 아베 감독은 다나카 영입에 대해 "토모유키가 빠지면 투수진 리더 같은 존재가 없어진다.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가 많아서 리더가 필요하다. 스가노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량 면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감독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나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인 사카모토 유토도 있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승수가 197승을 기록 중이다. 요미우리에서 200승 달성을 노린다. 요미우리 소속으로 200승을 넘긴 선수는 역대 5번이었다.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다나카가 요미우리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08:58
e스포츠(게임)

숲, 글로벌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 'SVL 2024' 12월 개최

숲(옛 아프리카TV)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글로벌 발로란트 대회 'SVL(숲 발로란트 리그) 2024'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대회에는 센티넬즈, 페이퍼 렉스, EDG, DRX, 팀 리퀴드 등 세계적인 프로팀들이 출전해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12만명, 누적 시청자 수 565만명을 기록했다.올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SVL 2024에는 발로란트 e스포츠 상위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에 참여하는 인기팀들이 참가한다.퍼시픽, 아메리카스, 중국 등 VCT 국제 리그와 동남아 지역의 6팀을 초청한다. 태국과 베트남에서 별도 선발전으로 선정된 2팀 등 총 8팀이 참가한다.지역별 초청팀은 한국에서는 숲의 전속 파트너인 DRX와 젠지가 뽑혔다. 아메리카스 지역에서는 지난해 우승한 센티넬즈와 NRG가, 중국에서는 빌리빌리 게이밍과 태국의 탈론 e스포츠가 선정됐다.대회 참가팀들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두 번 경기에서 패하면 탈락하는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준결승에 진출할 조별 상위 두 팀을 가리게 된다.준결승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SVL 2024는 서울 상암 숲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만 달러(약 1억1000만원)이다. 우승한 팀에는 2만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채정원 숲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SVL을 비롯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연계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9 09:45
프로야구

'9회 마운드 방문→6연승' 이범호 감독 "알드레드 호투, 중요한 시리즈 스윕 기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회 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캠 알드레드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특히 알드레드는 한국 무대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9개)을 기록하며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KBO리그 입성 후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3.45다. 특히 LG전에 두 차례 나와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고작 3안타, 0자책(2실점)의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KBO리그 등판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도 140㎞/h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9회 말 위기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을 모두 불러모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몫했다. 장현식도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에서는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지만 1회 중심 타선의 연속 타점이 나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8회 초 최원준의 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리즈 내내 최원준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는데 앞으로도 컨디션을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KIA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령했다. 이날 경기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매진(2만 3750명)을 기록했다. 인기팀 KIA와 LG의 올 시즌 잠실구장 6차례 맞대결은 비 예보가 있던 지난 9일(2만2038명)을 제외하고 5번이나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말 중요한 시리즈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스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원정 팬들은 물론 기아 임직원까지 찾아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00:00
프로야구

KIA 1위 독주 체제 굳혔다, '잠실 LG전' 438일 만의 싹쓸이 [IS 잠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회 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캠 알드레드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이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이번 3연전에 앞서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섰던 KIA는 6.5경기 차로 달아났다. 올 시즌 2위 그룹과 최대 격차를 유지했다. KIA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령했다. 더불어 지난해 4월 28~30일 원정 맞대결에 이어 438일 만에 잠실 LG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매진(2만 3750명)을 기록했다. 인기팀 KIA와 LG의 올 시즌 잠실구장 6차례 맞대결은 비 예보가 있던 지난 9일(2만2038명)을 제외하고 5번이나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상대 선발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후속 최원준은 LG 임찬규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임찬규는 최원준의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지만, 여러 스텝을 밟고 던지를 바람에 소크라테스의 발이 더 빨랐다. KIA는 김도영이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4번 최형우-5번 나성범이 연속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이어 2사 2루에선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 사이 선발 투수 알드레드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는 7회 말 1사 후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다. 알드레드는 7회 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KIA는 8회 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최원준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KIA는 9회 말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전날 32개의 공을 던진 전상현을 긴급 투입했다. 정해영의 부상 이탈로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전상현은 문성주를 병살타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후속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준 뒤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 3루를 허용했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를 불러모아 잠시 이야기를 하고 내려왔다. 그런데도 전상현은 박동원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작전 없이 구본혁을 그대로 타석에 내세웠고, 전상현을 구본혁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김도영-김선빈-최원준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타점 1위' 최형우는 1타점을 추가했다. 나성범은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렸다. 알드레드는 한국 무대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9개)을 기록하며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KBO리그 입성 후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3.45다. 특히 LG전에 두 차례 나와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고작 3안타, 0자책(2실점)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21:29
프로야구

'미리 보는 KS' KIA-LG 잠실대첩 올해만 벌써 5번째 매진···평일인데 만원 관중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12차전이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진다. 홈 팀 LG 구단은 11일 오후 6시 45분 기준으로 2만 3750명 매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다. 2024 KBO리그가 사상 첫 전반기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나간다고 하더라도 정규시즌 평일 매진은 보기 드문 광경이다. 그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다. 두 팀 모두 인기팀인데다 1위 자리를 놓고 다퉈 팬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LG와 KIA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총 6차례 맞대결 했는데 그 중 5번이 매진이다. 4월 26~28일 열린 주말 3연전은 모두 매진됐다. 10~11일 두 경기도 매진 사례를 이뤘다. 유일하게 매진에 실패했던 지난 9일 경기는 비 예보 속에서도 2만 2038명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LG는 올 시즌 홈 관중 1위를 질주하고 있다. KIA는 홈 관중 증가율이 77%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특히 수도권 원정 경기 때 팬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8:57
프로야구

박동원 LG 자존심 지켰다···홍창기-오스틴-김현수 선수단 투표 1위에도 베스트12 탈락

박동원이 LG 트윈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홍창기와 김현수, 오스틴 딘은 선수단 투표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LG 선수로는 유일하게 박동원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3년 연속 나눔 올스타(LG,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LG는 지난주 발표된 2차 팬 투표까지 단 한 명의 포지션별(외야수 3명) 1위를 배출하지 못했다. 박동원은 팬 투표에서 92만 3264표를 얻어 KIA 김태군(110만7446표)에 뒤졌으나, 선수단(322표) 투표에서 130표(1위)-47표(3위)로 크게 앞질렀다. 베스트12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 총점 순위로 매긴다. 박동원은 총 32.14점을 얻어 28.40점에 그친 김태군을 추월했다. 지난해 LG 우승 포수였던 박동원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85 11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기팀 LG는 이번 팬 투표에서 1위 KIA의 돌풍에 밀려 예상 밖 부진을 나타냈다. 그러나 동료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LG는 선수단 투표 1위에 오르고도 베스트12에 미선정된 선수가 3명으로 KT 위즈(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문상철)와 함께 가장 많다. '출루율 1위(0.446)' 홍창기가 팬 투표에선 71만 620표로 5위에 그쳤으나 선수단 투표에선 총 141표로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142표)에 한 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8.55로 4위. 타율 0.299 15홈런 60타점을 올린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총 28.87점으로 KIA 이우성(30.30)에 근소하게 밀렸다. 오스틴은 팬 투표는 72만 1239표로 이우성(103만2051표)보다 30만여 표 적었으나, 선수단 투표에선 가장 많은 142표(이우성 85표)를 얻었다. 지명타자 김현수는 팬 투표에서 58만 7627표로 3위에 머물렀으나 선수단 투표에선 99표로 최형우(98표, 팬 투표 116만7426표)에 한 표차 앞섰다. 이형석 기자 2024.06.17 14:31
메이저리그

타율 0.244 이정후가 안타·출루율 1위...문제 있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력 보강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마크한 팀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최근 5연승으로 24승 11패, 승률 0.686를 기록했다. 그 뒤를 23승 11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2승 12패)가 쫓고 있다. 양대 리그 최고의 인기팀이자 빅클럽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각각 23승 13패, 승률 0.639로 뒤를 잇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강팀이다. 2022시즌은 월드시리즈, 2023시즌은 NL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팀이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 J.T 리얼무토 등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전 1루수였던 리스 호스킨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지만, 유망주 내야수 알렉 봄이 성장해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지구 1위, 리그 1위를 지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승수를 챙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4일 1차전 4-3 승리, 5일 2차전 14-3 완승, 6일 3연전 3차전 5-4 승리를 거뒀다. 1·3차전은 1점 차이였지만,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가 승기를 잡고, 샌프란시스코가 헛심을 부리는 양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기준으로 15승 20패, 승률 0.429를 기록 중이다. 아직 10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2팀(시카고 화이트삭스·콜로라도 로키스)이나 있으니, 샌프란시스코의 전적을 참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오프시즌 꽤 공격적으로 영입전을 펼쳐 전력을 보강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를 영입했다. 내야 보강을 위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맷 채프먼, 2019시즌 48홈런을 기록한 호르헤 솔레어도 영입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2023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도 계약했다. 채프먼은 타율 0.215·4홈런에 그쳤다. 솔레어는 0.202·5홈런.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타율 0.244·출루율 0.299·2홈런)이지만,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한 뒤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9위, 홈런(32개) 18위, 타점(124개) 23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4.54)은 24위. 승차 마진이 마이너스 5승인 게 신기할 정도로 모든 지표가 하위권이다. 6일 필라델피아전 5타석 중 1번 출루에 그치며 출루율이 0.299으로 떨어진 이정후가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 안타(32개)도 이정후가 1위다. 계약 규모, 이력을 차지하고 현재 이정후의 성적으로 타자 부문 주요 지표에서 1위를 하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한차례 4연패를 당했다. 7일 필라델피아 4연전 4차전까지 패하면 2번째 4연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9:55
배구

봄 배구 데뷔하는 '포스트 양효진' 정호영 "연경 언니, 반드시 막아낼 것"

프로 데뷔 5년 차에 처음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는 정관장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23)이 '여구 여제' 김연경(36)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위 정관장은 오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위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치른다. 올 시즌(2023~24)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지만, 현재 기세는 정관장이 앞선다. PS 진출을 확정한 7일 GS칼텍스전까지 7연승을 거뒀고, 6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PS를 앞두고 배구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승 팀 예측 투표에서도 정관장이 1위(72%)에 올랐다. 정관장은 2016~17시즌 이후 처음으로 '봄 배구'에 나선다. 2019년 10월 입단한 정호영도 처음으로 단기전을 치른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던 정호영은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국가대표로 거듭났고, 올 시즌 V리그에서도 블로킹 3위(세트당 0.654개) 속공 4위(49.83%)에 오르며 활약했다. 정관장의 PS 키플레이어다.정호영은 "단기전 특유의 압박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PS 태세로 나서는 상대 팀 선수들을 이겨보고 싶다"라며 첫 단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마침 PO 상대는 V리그 넘버원 인기팀 흥국생명. 정호영은 "정규리그에서도 흥국생명 경기는 팬들 많이 찾아오신다. 돌아보면, 상대 응원 함성은 경기 중에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PS에서도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정호영이 꼽은 흥국생명전 승리 공식은 상대 에이스이자 한국 배구 역사를 대표하는 공격수 김연경을 봉쇄하는 것. 정호영은 "PS에서 꼭 막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흥국생명은 (김)연경 언니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덤빈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기세 싸움에서 눌리면 절대 안 된다"라면서 "결국 연경 언니의 경기력이 좋으면 두려운 팀이다. 반드시 막아내서 우리(정관장) 분위기를 더 올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호영은 팀 내 멘털 교육 시간에 '피겨 여제' 김연아가 했던 말에 감명을 받았다. 스트레칭을 하는 김연아에게 취재진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라고 묻자, "무슨 생각을 하겠나. 그냥 한다"라고 답한 장면 얘기다. 정호영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님도 '네 실력은 부족하지 않으니, 더 잘 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해'라고 자주 얘기하신다. 생각을 비우고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정관장은 '국내 에이스' 이소영이 8일 GS칼텍스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PO 출전이 불투명하다. 측면 공격 선택지가 줄어든 만큼 정호영이 이끄는 중앙에서 득점에 기여해야 한다. 정호영은 "속공 공격이나 블로킹으로 득점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정규리그에서 기본기 문제로 종종 보이지 않은 실수를 했는데, 그런 부분까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1 07:52
메이저리그

'타율 0.167+한 경기 3삼진' 트라웃, 만루포로 시범경기 첫 아치 장식

'무관의 제왕'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이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려냈다. 이름값에 부족한 타율과 부상 후유증 우려 탓에 그의 기량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보란듯이 장타를 생산했다. 트라웃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첫 두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소속팀 에인절스가 1-6으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좌완 투수 스캇 알렉산더의 낮은 코스 공을 특유의 어퍼컷 스윙으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로 연결했다. 투수 알렉산더는 풀카운트에서 땅볼 유도 확률이 높은 낮은 코스로 잘 제구된 공을 뿌렸지만, 트라웃은 클래스를 증명하는 스윙을 보여줬다. 트라웃은 앞서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첫 네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고, 이후 네 경기에서도 3안타에 그쳤다. 2루타는 1개뿐이었다. 4일 시카과 화이트삭스전에선 삼진만 3개를 당했다. 타율은 0.167였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통산 타율 0.301, 홈런 368개를 친 타자다. 2014·2016·2019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 타자다. 트라웃을 향한 부정적 시선은 세 가지였다. 전국구 인기팀 소속 선수가 아닌 탓에 실력에 비해 스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 출전도 세 경기에 불과할 만큼 가을 무대와 인연이 없는 점 그리고 부상이 많다는 것이다. 트라웃은 2023시즌도 7월까지 홈런 18개를 치며 홈런왕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르 보였지만, 왼쪽 손목 유구골 골절상을 당하며 후반기 이탈했다. 그사이 팀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왕과 MVP를 차지했고, 북미 스포츠 최대 계약(10년 7억 달러)을 해내며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런 기류 속에 맞이한 스프링캠프에서 부진이 이어지자 미국 매체에서도 차가운 시선을 보낸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트라웃은 이날 자신을 '리빙 레전드'로 만는 그 스윙으로 모든 우려를 지워버렸다. 경기 뒤 트라웃은 "공이 더 잘 보이고, 내 모습을 되찾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부상 여파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6:44
프로축구

[공식발표] 수원의 새로운 11번…공격형 미드필더 툰가라 “명문 구단에 입단해 영광”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말리 출신의 미드필더 툰가라(30)를 영입했다.수원은 7일 오후 “구단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 툰가라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툰가라는 말리·모로코 등 리그를 거쳤고 지난 시즌까지 불가리아 리그의 아르다 카르즈할리에서 활약했다. 구단에 따르면 툰가라의 커리어 기록은 221경기 40골 26도움이다. 2023~24시즌에는 리그 22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는 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툰가라는 구단을 통해 “수원이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큰 영광이다.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지만,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면서 “입단이 확정되기 전부터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팬들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걸 보면서 수원이 인기팀이라는 걸 실감했다. 이번 시즌 구단의 목표인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툰가라 프로필- 영문명 : Aboubacar Ibrahima TOUNGARA- 배번 : 11번- 포지션 : 미드필더- 국적 : 말리- 신체조건 : 1m78㎝ 67㎏- 전소속팀 : 아르다 카르즈할리(불가리아 1부)- 경력 : 프로 통산 221경기 40골 26도움김우중 기자 2024.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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