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박항서호 베트남, 신태용호 인니 '동남아 월드컵' 4강 1차전서 0-0 무승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트남이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4강에서 베트남과 0-0으로 비겼다. 홈 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가 전반전 슈팅 수에서 7-2로 앞설 만큼 우위를 점했으나, 골을 넣진 못했다.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양 팀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무대에서 치른 신태용 감독과 맞대결에서 1승 2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2018년 대회에서 베트남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끈 박 감독은 5년 간의 동행이 마무리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는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2021년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통산 6차례 준우승만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양 팀은 9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다.'동남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미쓰비시컵은 준결승에 오른 4개 팀 중 한국인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은 팀이 세 팀이나 돼 관심을 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7일 '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1차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23.01.06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