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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이가령, 대장정 빛낸 1인 2역 존재감

배우 이가령이 '결사곡' 여정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이가령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에서 부혜령 역으로 분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부혜령(이가령 분)은 판사현(강신효 분)과 파경을 암시했다. 또 그토록 아꼈던 정빈을 냉랭하게 대하면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송원(이민영 분)이 떠나간 이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판사현은 부혜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선물 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반감만 받았다. 결국 판사현은 "나도 힘들다"라고 고백했고 부혜령은 "내가 뭘 했다고 힘드냐. 가방 하나에 좋다고 웃을 기분이냐"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또 도장 찍어주길 바라냐"라며 이혼을 언급, 판사현의 뺨을 내려쳤다. 부혜령 역시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에 큰 위기가 도래했다. 판문호(김응수 분), 소예정(이종남 분)이 나섰지만 부혜령은 "판사현에게 점점 정이 떨어진다"라고 내뱉었다. 이때 부혜령은 다시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갔다. 판문호와 소예정은 정빈을 위해 판사현을 달랬다. 점점 수척해진 부혜령은 "눈을 뗄 수 없게 아프다"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다시 정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부혜령에겐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미(송지인 분)과 판사현이 오붓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착각한 부혜령은 대뜸 판사현에게 "아미와 단순한 고객 사이가 아니지?"라고 의심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꼬마 동자를 발견하는 엔딩을 맞이했다. 마지막까지 부혜령의 행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했다. 이 가운데 이가령의 연기력이 극을 밀도 있게 채웠다. 이가령은 세 시즌에 걸쳐 진행된 '결사곡'에서 상황에 맞게 돌변하는 인물의 설정에 맞게 이야기를 이끌었고,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서반을 바라보는 마음부터 판사현과의 행복한 신혼 생활, 정빈을 끔찍이 사랑하는 모성애 연기까지 빠른 전개 속에서 이가령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가령은 매 시즌마다 발전하는 캐릭터 분석력으로 부혜령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보이게 했다. 지난 시즌 내 인물의 서사를 켜켜히 쌓아 올렸고 이번 시즌에서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가 발산하면서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 이가령의 활약에 '결사곡3' 또한 이전 시즌들처럼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특히 이야기 중심에서 서서 키포인트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주연의 품격을 발산했다. 판타지스러운 소재마저도 이가령의 맛깔스러운 연기 소화로 보는 재미가 배가됐다. 또 이가령이 매번 선보이는 화려한 스타일링은 2030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워너비로 등극했다. '결사곡' 시리즈를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선 이가령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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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빈, 웹드 '딜리버리' 코믹-액션 오가는 매력

배우 이태빈이 웹드라마 '딜리버리'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스페이스 딜리버리'를 통해 공개된 웹드라마 '딜리버리'는 온갖 무술에 정통한 배달원 미연(곽두식)과 배달 대리점 소장 이태빈(도기환)이 함께 미연의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의 음모를 파헤치고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코믹 액션물이다.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일환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홍보 지원을 위해 제작됐다. 이태빈은 극 중 배달업체 스페이스 딜리버리의 소장 도기환 역을 맡았다. 무술 스승 김응수(김특출)를 존경하면서 그의 편애를 받는 미연을 질투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겁도 많고 정도 많은 소녀 감성을 지닌 로맨티시스트다. 도기환으로 분한 이태빈은 '펜트하우스' 속 악역 연기와는 다른 코믹, 액션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평소에는 스승인 김응수 앞에서 주인을 반가워하는 강아지처럼 귀여운 얼굴을 하다가도, 다수의 좀비를 상대로 싸우는 장면에서는 시크한 카리스마를 발산, 극과 극 매력과 함께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거의 대역 없이 소화했다. 이태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홍보한다는 좋은 취지의 작품이어서 참여했다"라면서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이기도 해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딜리버리'는 총 8부작으로 유튜브 채널 '스페이스 딜리버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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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김응수와 '사콜' 인증샷 "추억 묻고 선물 더블로" (ft. 조각스)

가수 영탁이 '사랑의 콜센타' 인증샷을 공개했다. 영탁은 20일 자신의 SNS에 "추억 묻고 선물 드렸네 #묻고더블로드려 Feat. 조각스"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녹화 비하인드 컷. 영탁은 지난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응수와 훈훈한 셀카를 남기고 있다. 트롯맨 맏형 장민호와 배우 민우혁의 멋진 투샷도 공개됐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다들 멋있다", "어제 재밌게 잘 봤어요", "인물도 센스도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탁은 지난 10일 신곡 '이불'을 발표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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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배성우,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

'날아라 개천용'이 통쾌하고 짜릿한 정의구현 역전극을 펼친다.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SBS 새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 측은 23일 불합리한 세상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문제적 콤비 권상우(박태용)와 배성우(박삼수)의 활약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견고한 사법 시스템과 기득권을 쥔 엘리트 집단에 맞서 온몸으로 부딪히는 개천용들의 반란이 세상을 어떻게 발칵 뒤집어 놓을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진다.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과 박상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버디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권상우, 배성우를 필두로 김주현, 정웅인, 이원종, 박지일, 안시하, 김혜화, 차순배, 사현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가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정의구현 역전극을 노리는 국선변호사 권상우, 생계형 기자 배성우의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열정+똘기+정의 부스터를 풀가동하고 돌진을 준비하는 이들의 반란은 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잘 준비해서 재심하면 세상 뒤집어집니다"라는 권상우의 허세 어린 자신감을 단박에 자르는 배성우의 능청스러움이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뒤집기의 달인, 집념의 사나이 권상우는 "어떻게든 진실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재심을 이끌어내고, 배성우까지 낚는 데 성공하며 환장의 콤비를 완성한다. 기자의 촉으로 진범을 찾아 나선 배성우와 사건 기록을 한시도 놓지 않는 권상우. 판도를 한 번에 뒤집을 반격의 핵심 공략법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변방의 개천용들과 뜨겁게 맞붙을 엘리트 집단의 면면도 흥미롭다. "사건의 배후에는 강철우 시장이 있다"는 김주현(이유경)의 말에 이어진 위풍당당한 김응수(강철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진 영상 속 비밀회동을 갖는 야망의 아이콘 정웅인(장윤석) 검사와 강철우 시장,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대법관 조성하(조기수), 법조 설계자 김갑수(김형춘)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한다. 비범한 아우라를 발산하는 이들의 모습 뒤로 하찮은 존재감을 뽐내는 고졸 변호사 권상우와 생계형 기자 배성우. 그러나 '정의를 구현한다. 조금 느리지만 반드시!'라는 문구가 가진 것 없지만 맨몸으로 부딪힐 두 사람의 정의구현 역전극을 더욱 기대케 한다. "두고 보세요. 우리가 어떻게 이기나. 한 번 붙어보자, 다 덤벼!"라고 외치며 돌진하는 두 사람의 반란에 관심이 쏠린다. '날아라 개천용'은 '앨리스' 후속으로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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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역대급 캐릭터로 돌아온다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가 화끈한 활약을 예고했다. SBS 새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 측은 8일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로 분한 배성우의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한 배성우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진다.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과 박상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권상우, 배성우를 필두로 김주현, 정웅인, 이원종, 박지일, 안시하, 김혜화, 차순배, 사현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가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배성우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대학 졸업 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타고난 글발 하나로 사대문에 입성하게 된 배성우(박삼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월의 찌든 때가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기자로서의 타고난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는 그의 눈빛이 날카롭다. 제보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배성우가 마주하게 된 사건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진 사진 속 짠내와 능글거림을 오가는 모습도 흥미롭다. 황당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는 그에게선 숨길 수 없는 허당미가 느껴진다. 환금성 기사를 쫓는 기자답게 '돈생돈사(돈에 살고 돈에 죽는)' 면모도 포착됐다. 휴대전화에 찍힌 금액을 확인하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때는 열혈 기자였지만, 지금은 온갖 잡일과 뒤치다꺼리를 하는 생계형 기자로 전락한 배성우. 그가 기자로서의 사명감에 불씨를 다시 지피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주목된다. 배성우가 연기하는 박삼수는 거친 언행과 달리, 눈물도 많고 정도 넘치는 기자다. 승승장구하던 꽃길을 버리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야기를 찾아 나선 그는 '열정 만렙' 변호사 권상우(박태용)에게 낚여 가본 적 없는 험난한 길로 들어서게 된다. 돈밖에 모르던 생계형 기자 배성우와 넘치는 오지랖과 정의감으로 무장한 국선 변호사 권상우의 팀플레이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평범한 얼굴부터 소름 끼치는 악역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배성우의 진가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배성우는 "박삼수는 거칠기도 하고 속물 같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따뜻한 속내를 가진 온기 어린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책과 기사 등을 찾아보며 사건이나 상황에 파고들었다. 과하지 않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튜디오앤뉴 2020.10.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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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배우 한지은(32)이 1일 종영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아주 개성 강한 캐릭터였다. 불의의 상황에선 불타는 정의감을 발산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일단 할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다 하는 것이 특징. 그런데 볼수록 사랑스러웠다. 겉으론 깡이 넘치지만 속은 여리디 여린 모습이었기 때문. 여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함이 더해지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한지은은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훅 갔다. '벌써 끝나나?' 이런 마음이 들어 울컥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와의 이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꼰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경험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가 꼰대가 아닐까 싶다. 그게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으로 나쁜 건 아닌데 그것이 마치 정답처럼 표현이 될 때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 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게 개인적으로 아쉽다. 내 것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것도 소중하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을 열어뒀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경청하길 바란다. 그러면 좀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이와 상관없는 것 같다. 나이보단 성향의 차이란 생각이다." -내가 꼰대스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나. "아날로그 성향이 좀 강한 사람이다. 디지털 문명에 발전된 사람들을 보면 '이게 더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게 더 감수성이 좋고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스스로 꼰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아날로그적인 것을 경험하고 디지털로 넘어온 세대라 그런지 아날로그의 매력을 모르고 디지털에 갇혀 있는 친구들을 보면 때론 안타깝다." -작품이 끝났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단 마음껏 먹으면서 쉬고 싶다. 종류별로 다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일단 파스타와 피자, 닭발을 먹을 생각이다. 매운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유일하게 찾아먹는 매운 음식이 닭발이다. 어젠 감자탕을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다. 오랜만에 집에서 한 상을 차려 먹는 느낌이었다." -주로 쉴 때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책이나 영화를 자주 본다. 또 좋은 문구를 많이 찾아본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경험한 것 외에 다른 경험을 채워야 다른 인물을 연기할 수 있기에 간접적인 경험치를 채워 폭과 시야, 생각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다. 사색을 즐기기도 한다." -남자 친구 한해와의 애정전선은 이상무인가. "(한해와) 잘 지내고 있다.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는데 사실 요샌 왕래가 자유롭지 못해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코로나19)인지라 휴가도 잘 못 나온다. 괜히 (한해 언급에) 목이 탄다(웃음)." -차기작 계획은. "작품을 늦지 않은 선에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여러 시도 역시 해보고 싶다. 선배님들이 '배우는 작품을 하는 기간도 중요하지만 쉬는 기간도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공감된다. 알게 모르게 그 인물로 지내다 보면 끝날 무렵 체력적인 것이 바닥이 난다. 한지은이라는 온전한 모습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진 후 작품으로 돌아오겠다." -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요새 인간이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랑이라는 것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더라. 사랑이라는 주제를 좀 더 깊이, 감정적으로 가져가면서 표현하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멜로 라인이 있긴 있었지만 주가 되는 캐릭터와 스토리는 해본 적이 없어서 휴먼적인, 사랑이 중심이 되는 그런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반대로 완전히 딥한 장르, 심오한 장르극도 해보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HB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인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노라조 '사이다', 분위기+흥에 취해 불러"[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2020.07.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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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배우 한지은(32)이 1일 종영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아주 개성 강한 캐릭터였다. 불의의 상황에선 불타는 정의감을 발산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일단 할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다 하는 것이 특징. 그런데 볼수록 사랑스러웠다. 겉으론 깡이 넘치지만 속은 여리디 여린 모습이었기 때문. 여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함이 더해지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한지은은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훅 갔다. '벌써 끝나나?' 이런 마음이 들어 울컥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와의 이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개성 넘치는 이태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태리 역은) 매 순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전작이었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던 신이 '오빠 오빠 오빠 오빠' 하는 애교 신이었다. '현타'가 많이 왔다. 근데 태리 할 때는 그거에 약간 두 배 정도 되는 기분을 매번 느꼈다. 다행히 본래 성격이 다 오픈하는 밝은 성격이라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나중엔 즐기고 있더라." -출연 결심 계기는. "요새 '꼰대'라는 단어 자체가 화두이지 않나. 제목부터 끌렸다. 시놉시스를 보는데 꼰대의 성향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끌어낼 것 같았다. 그리고 코믹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태리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봤는데 반전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더라. 그 요소가 재밌었다. '열찬이의 라면 뮤즈'라는 점도 그렇고, '만식이의 딸'이라는 점도 그랬다." -아빠인데 다른 직원들에게 구박당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아팠겠다. "시력이 안 좋았던 응수 아빠가 잘못 보고 독거노인한테 백닭면이 아닌 핵닭면을 보내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모든 직원들이 아빠한테 뭐라고 하고 덩그러니 혼자 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 아빠를 보니 진짜 아빠랑 오버랩이 되면서 울컥했다. 응수 선배님은 현장에서도 '찐' 아빠 같았다. 모두의 아빠 같은 느낌이었다. 진짜 인간미가 넘치시고 분위기 좋게 만들어주시고 해서 현실 아빠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다정한 극 중 부녀 사이 때문에 실제 아빠가 질투하지 않았나. "실제로 아빠한테 직설적인 스타일이다. 이 점은 태리와 닮았다. 할 말 다하고 아빠한테 장난칠 때는 또 장난치고 그런 딸이다. 아빠는 매일 같이 본방 사수하면서 내가 예쁘게 나온다고 좋아했다. 그러면 난 '실물파다'라고 주장하며 티격태격했다. 부모님은 딸이 드라마에 나와서 연기하고 그런 모습 자체를 보니 좋은 것 같다. 엄마가 지은아 이제 드라마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아쉬워하더라." -박해진, 박기웅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오빠들한테 너무 고맙다. 해진 오빠 같은 경우 뒤에서 세심하게 받쳐주는 스타일이라면, 기웅이 오빠는 앞에서 끌어주면서 받쳐주는 스타일이다. 오빠들과 대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의논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나갔다. 진짜 최고였다. 연기할 때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HB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인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노라조 '사이다', 분위기+흥에 취해 불러"[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2020.07.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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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데뷔 25년 첫주연' 김응수, 연봉 30만원 불구 포기 안한 이유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 데뷔 25년 차에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입성한 배우 김응수(59)의 말이다. 오랜 시간 무명 배우로 활동했다. 연봉 30만 원을 받으며 생활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연기가 좋았고, 연기를 할 때마다 행복해 포기할 수 없었다. 영화 개봉 13년 만에 '타짜' 곽철용 신드롬 열풍을 맞은 데 이어 '꼰대인턴' 주연이라는 행운까지 누린 김응수. "무언가를 배우는 게 좋아서 배우를 한다. 평생 자연을 보고 인간을 연구해야 하지 않나. 그게 너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극 중 꼰대력으로 무장한 이만식과 달리 '재치 만점, 귀여운 꽃중년'에 가까웠다. '꼰대력 1%'라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확인된 순간이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실제로 극 중 열찬이 같은 사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열찬이는 안 된다.(웃음) 극 중 (한)지은(이태리)이와 만식이는 패밀리다. 결혼을 하면 두 개의 다른 패밀리가 합쳐지는 것이다. 안 맞으면 큰 싸움이 날 수 있다. 집안 하나가 망할 수도 있고 흥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가문을 보는 것이다. 열찬이는 돈도 별로 없다. 준수라면 생각해보겠다. 내 딸이 가진 게 쥐뿔 없더라도 아버지는 그런 것이다. 아버님이 교제나 결혼을 반대하는 건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꼰대라 불리는 부장급 이상의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꼰대라는 건 인간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지만 어떠한 조직에서 부장이라는 포지션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그리고 부장이 먼저 인격 수양을 해야 한다. 부하 직원이 일을 못하는 건 당연하다. 과거 나도 그랬을 것이다. 나도 지금 매니저를 보면 속이 터진다. 그런데 참고 잘한다, 잘한다고 한다. 속은 타지만 인격 수양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어떠한 말을 전하고 싶나. "'라떼는 말이야~' 참고 견뎠다. 그게 일상화가 됐다. 군대에서 선임들의 그런 것들을 참고 견디고 제대하면, 회사에 취직해서 또 그랬다. 지금은 정말 많이 변한 것이다.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25년 차에 첫 주연을 소화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난 35살에 처음 영화를 했다. 그런데 그전에 많은 사람이 포기한다. 34살까지 배우를 했는데 영화 한 편도 못 찍었으니 포기한다고 한다. 잘 된 사람들의 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 자기가 가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간 것이다. 연극할 때 1년 연봉이 30만 원이었는데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는 순간 꿈도 나를 버리고 도망간다. 그러니까 참는 수밖에 없다." -라면이나 커피 광고 섭외는 없나. "기다리고 있다.(웃음) 커피에 대해 관념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제일 흔해 빠진 게 커피인데 광고를 왜 이렇게 멋있게 찍으려고 하나. 해비 하게 생각하니 내가 그런 이미지에 안 맞는 것이다. '라떼는 말이야' 잘 어울리지 않나." -현재의 삶에 만족하나. "나이 먹어가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이제는 우주를 알겠고 인간을 알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겠다. 나이를 먹어가면 그렇게 된다. 젊었을 때는 미래,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하는 불안이 있다. 나이 먹어가면 사는 게 별거 아니란 게 보인다. 그런데도 살아야 한다. 이번 토요일에 도올서원으로 공부를 하러 간다. 학생으로 가는데 배우는 게 너무 재밌다. 중년을 넘어서면 돈벌이 외에 다른 관심사가 있어야 한다. 난 배움의 즐거움이 가장 크고 뭔가를 깨달으면 일주일이 그렇게 즐겁다." -배움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 같다. "무언가를 배우면 다음 작품에서 인물을 창조할 때 도움이 된다. 배우는 평생 배워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배우는 게 좋아서 배우를 한다. 평생 자연을 보고 인간을 연구하고. 지금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기성세대가 젊은 사람한테 관대해지고 잘 베푼다. 지금 젊은 사람들이 조국에 대해 왜 '헬조선'이라고 하겠나. 그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 사회가 대체 무엇인 문제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간 중년 배우가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이 많지 않았다. "'꼰대인턴'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이다. 왜 젊은 사람들만 주인공을 하나. 할리우드 같은 경우 중년 노년 등 장르가 다양하다. 중년은 중년대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젊은 친구들과 교감하고 그런다. 그간 젊은 세대 위주의 작품이 많았으니 앞으로 우리나라 작품에서도 중년을 테마로 하는 작품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내가 멜로를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만큼 중년의 얘기를 많이 다룬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는 뜻이다. 긍정적인 중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MBC [인터뷰①]김응수 "'꼰대인턴' PD와 작가 첫 만남 당시 이미 50% 확신"[인터뷰②]김응수 "꼰대 NO, 인기 1위…박근형 선생님에 좋은 영향"[인터뷰③]'데뷔 25년 첫주연' 김응수, 연봉 30만원 불구 포기 안한 이유 2020.06.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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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망치러 온 구원자" '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와 브로맨스

'꼰대인턴' 박해진이 김응수에 마음을 열며 브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 9회와 10회는 각각 전국 가구 기준 4.9%·6.7%, 수도권 가구 기준 5.4%·7.1%를 기록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9회가 1.9%, 10회가 2.5%를 찍어 동 시간대 정상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이물질 사건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박해진(가열찬)이 김응수(이만식)의 도움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5년 넘게 뇌사상태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국밥집 사장을 그동안 계속 돌봐온 사람이 김응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조금이나마 그를 다시 봤다. 김응수 역시 국밥집 사장의 병원비를 완납한 인물과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준 녹취록 의인이 박해진인 것을 알고 점점 더 마음을 열어갔다. 준수식품은 핫닭면 안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취업준비생 장성규(박범준)의 클레임으로 발칵 뒤집혔고, 박해진은 직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응수와 함께 그의 집을 방문했다.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던 박범준은 뒤늦게 선물 박스를 들고 찾아온 전 여자 친구 한지은(이태리)을 본 후 순순히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하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지은과 단 둘이 할 이야기가 있다던 장성규가 마음에 걸린 박해진이 몰래 두 사람을 지켜봤다. 더는 장성규를 두고 보지 못한 박해진은 비밀 유지 서약서를 찢어버렸고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장성규의 폭로로 사태가 공론화되면서 박해진은 대기발령 지시를 받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박해진이 신경 쓰인 김응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바퀴벌레 법의관 정성호(백범)에게 부검을 의뢰했고, 마케팅영업팀 팀원들 역시 박해진을 위해 장성규의 집에 쳐들어가 바퀴벌레를 채집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대기발령이 해제된 박해진은 팀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마케팅영업팀에 복귀했지만 김응수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그를 찾아 나섰다. 공원에서 구직 신문을 뒤지던 김응수를 발견한 박해진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는 내레이션으로 엔딩을 장식했고, 나란히 손을 잡고 뛰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암시했다. '꼰대인턴' 11, 12회는 오늘(4일) 오후 8시 55분 MBC와 웨이브(wavve)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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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김응수, 곽철용 이은 역대급 캐릭터

'꼰대인턴' 상승세 뒤에는 배우 김응수의 독보적인 연기가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꼰대인턴'에서 김응수는 한때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는 옹골식품의 꼰대 끝판왕이었지만 임원 승진에 실패하고 하루아침에 준수식품의 시니어 인턴으로 전락한 이만식 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만식 캐릭터의 존재감은 초반부터 거세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꼰대력을 발산한 그는 대화라고는 전혀 통하지 않는 꼰대 상사의 전형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시니어 인턴이 된 후에는 짠내 나는 가장으로서의 모습 등 다양한 이미지로 박해진(가열찬)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중이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을 비롯해 주옥같은 캐릭터들을 수없이 배출한 김응수는 '꼰대인턴'을 통해 연륜에서 우러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다시 한번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마치 실제 시니어 인턴으로 빙의한 것처럼 역할에 몰입했을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회가 거듭될수록 박해진뿐만 아니라 박기웅(남궁준수), 한지은(이태리), 노종현(주윤수) 등 등장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 또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꼰대인턴'은 첫 방송 이후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미스터트롯' 영탁의 '꼰대라떼'와 이찬원의 '시절인연' 등 발표되는 OST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MBC와 웨이브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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