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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OTT위크] 웨이브 그 유명한 ‘복무하라’ 시리즈화 독점 공개

웨이브가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드라마 시리즈 버전으로 독점 제공한다. 기존 상업영화를 드라마화 해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한 ‘복무하라’는 영화와 다른 전개가 펼쳐친다. 장철수 감독이 직접 드라마타이즈 과정에 참여, 영화 내용을 바꿔 가공했다. ‘복무하라’는 모범사병으로 사단장 사택 취사병이 된 무광(연우진 분)과 그를 원하는 사단장 아내 수련(지안 분)의 금기된 사랑과 갈등을 그린 파격 멜로 드라마다. 인민군 병사 무광은 주석 말씀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할 정도로 강직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하루 빨리 출세하고자 성실하고 근면하게 업에 임한다. 그런 그가 간부로 승진할 수 있는 사단장(조성하 분) 사택의 취사병 직무에 발탁된다. 그러나 사단장이 군사위원회 회의로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무광은 사단장의 아내 수련과 단둘이 사택에 남게 된다. 어리숙하면서도 충성스러운 무광에게 매력을 느낀 수련은 적극적으로 무광을 유혹한다. 무광은 체제에 대한 신념과 가정을 위한 목표 때문에 수련의 유혹에 선뜻 응하지 못한다. 하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수련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느낀다. 완벽한 모범병사였던 무광은 빠져보고 싶은 금기된 사랑 앞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인민군 병사와 사단장 아내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 ‘복무하라’는 매주 목요일 2회차씩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06 09:00
무비위크

[39회 황금촬영상] '증인' 정우성 영예의 대상 등 3관왕…'공작' 작품상(종합)

정우성이 영예의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25일 오후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연기 대상은 '증인' 정우성에게 돌아갔다.대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이한 감독, 그리고 지우(김향기)와 함께 상을 받아 더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날 '증인'은 정우성 대상을 비롯해 이한 감독이 작품상, 김향기가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정우성은 "배우의 첫 연기 목격자는 어떻게 보면 촬영 감독님들이라 할 수 있다. 차분하고 배려 깊은 숨결과 시선으로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캐릭터 구사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어떤 시상식에서든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특히 황금촬영상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함께 일한 촬영 감독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왔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받는 사람들보다 상을 주는 촬영 감독들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대상에 이은 작품상은 '공작', 최우수남녀상은 '암수살인' 주지훈, '증인' 김향기가 받았다. 또 남녀조연상은 '완벽한 타인' 윤경호, '말모이' 김선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특히 생애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윤경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 꿈에서 잠꼬대로만 연습했던 수상소감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꿈을 실현시켜주신 촬영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윤경호는 "곧 있으면 둘째가 나온다. 만삭의 몸으로 첫째를 돌보면서 나를 보필해준 아내 혜정이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연기로 먹여 살리겠다"며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살면서 이 상이 없어도, 세상이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아도 연기만 하고 살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것이다'고 생각했던 23살 보조 출연자 윤경호에게 감사하다. '버텨줘서 고맙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참외향기' 지대한과 '목격자' 진경은 남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지대한의 소감도 감동적이었다. 지대한은 "내가 나쁜놈 전문배우다. 전과가 100범이 된다. 그런 배우에게 착한 마을 이장님 역할을 캐스팅 해주신 '참외향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지대한은 "내가 1998년 '죄없는 병사들' 인민군1로 데뷔해서 올해 30년 됐다. 수 많은 영화를 하면서 격려와 조언을 해준 촬영 감독님들 감사하다"며 "난 한 번 떠보기도 전에, 영화 오디션 캐스팅 명단에는 늘 오르지만 '이 배우 너무 오래된 배우 아니야?'라는 소리 들으면서 매번 쓴맛을 본다"고 토로했다.또 "하지만 30년 배우을 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캐스팅을 해주시면 연륜으로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 30년 후 할아버지 배우가 돼서도 여러분들과 영화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 영화계 미래'가 될 아역상은 '미쓰백' 이지아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남녀신인상은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과 '스윙키즈' 박혜수, '사바하' 이재인이 공동 수상했다.성유빈은 "뜻깊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오늘 생일인데, 더 특별한 날이 된 것 같다"며 "이 상을 계기로 더 좋은 작품,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혜수는 "상을 받았는데 엄청 무거워서 깜짝 놀랐다. 이 무거운 상의 무게만큼 책임감 느끼고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재인은 "이 자리에 오게 돼 기분 좋았는데,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 상은 받을 때마다 떨리는 것 같다"며 "나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노력하고 성장하는 배우 되겠다. 내가 앞으로 걸어갈 길들 기대해 달라"며 의미있는 소감을 남겼다.'독전' 류준열과 '완벽한 타인' 송하윤이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 주역이 됐다.류준열은 "감독님이 직접 뽑아 주셨으니까 '당분간 일은 계속 할 수 있겠구나'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본다"며 "많은 스태프들 분들을 도와 좋은 현장 만드는데 일조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감사해 했다."'독전' 에피소드를 전해 달라"는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은 류준열은 "10편 이상 작품을 하다 보니 한번 함께 했던 스태프 분들을 다시 만날 때 것이 의미있고 어떤 일보다 기쁘다"며 "'독전' 촬영 감독님들은 짧은 필모 안에서 벌써 세 작품 함께 했다.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했다.공로상은 이순재, 영화발전 공로상은 '극한직업'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 촬영부문 공로상은 한상운·안상우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신인감독상은 '자전차왕 엄복동' 김유성 감독이, 감독상은 '증인' 이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조명상은 '완벽한 타인' 이철오 조명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올해로 39회를 맞은 '황금촬영상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에서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네이버 V라이브 캡처 / 김민규 기자 2019.07.25 19:21
무비위크

[39회 황금촬영상] '특별상' 지대한 "전과 100범 배우, 30년 후까지 연기하고파"

지대한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25일 오후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참외향기' 지대한과 '목격자' 진경이 남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지대한은 "내가 나쁜놈 전문배우다. 전과가 100범이 된다. 그런 배우에게 착한 마을 이장님 역할을 캐스팅 해주신 '참외향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1998년 '죄없는 병사들' 인민군1로 데뷔해서 올해 30년 됐다. 수 많은 영화를 하면서 격려와 조언을 해준 촬영 감독님들 감사하다"며 "난 한 번 떠보기도 전에, 영화 오디션 캐스팅 명단에는 늘 오르지만 '이 배우 너무 오래된 배우 아니야?'라는 소리 들으면서 매번 쓴맛을 본다"고 토로했다.또 "하지만 30년 배우을 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캐스팅을 해주시면 연륜으로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 30년 후 할아버지 배우가 돼서도 여러분들과 영화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진경은 "난 '목격자'에서 그저 이성민 선배님을 열심히 보필하며 연기했던 생각이 난다. 그런 날 기억해 주시고 특별히 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39회를 맞은 '황금촬영상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에서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7.25 18:47
연예

짧은 설 연휴, 이벤트 풍성 “서울에서 즐기세요”

올해 설은 주말과 겹치면서 연휴가 짧아졌다. 귀향하는데 하루, 돌아오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실질적인 설 휴일은 하루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이번 설에는 고향에 가지않는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설 연휴 고향에 가지 않는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에서 즐길 거리들을 찾아봤다. ◇ 패밀리 레스토랑 설 이벤트 풍성짧은 연휴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명절을 쇠는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어기 위해 외식업체들은 풍성한 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품목 할인 이벤트부터 새해 선물 증정 행사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의미있고 실속있는 외식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음식에 질린 가족이나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직장인들이라면 호젓하게 외식업체들의 설 이벤트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9일부터 11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세뱃돈을 증정하고 샐러드바를 2013원에 제공한다. 인원에 따라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만5000원의 세뱃돈이 금액 할인권으로 제공된다. 또,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가면 3인 이상 방문 시 1인의 샐러드바를 2013원에 제공한다. 설연휴 3일동안 CJ푸드월드 3개점(제일제당 센터점, 포항점, 여의도 IFC몰점)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200명에게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새해 선물이 증정된다. 선물은 ‘엠넷 보이스코리아2’ 방청권, CJ푸드월드 상품권 1만원권, 에코백, 다이어리 등으로 구성됐다. ◆ 면전문점 제일제면소는 홈페이지에서 즐길수 있는 윷놀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7일부터 17일까지 제일제면소 홈페이지에서 윷놀이를 하면 윷패에 따라 혜택이 증정된다. 당첨 내역을 출력 후 매장에서 제시하면 된다. 혜택은 생맥주 무료 이용권부터 제일우동 무료이용권까지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설 연휴기간 동안 ‘2+1’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강강술래 서초점, 여의도점, 역삼점을 방문해 왕양념갈비 혹은 한우광양불고기 메뉴를 2인분 시키면 1인분을 추가 증정한다. ◆ 이탈리안레스토랑 블랙스미스도 8일부터 15일까지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만원 이상 주문 시 고르곤졸라 피자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사이판 여행권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해 당첨된 3명에 사이판 티니안 다이너스티 호텔 4박 5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매드포갈릭도 7일부터 20일까지 '설 맞이 여성고객 힐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1등에 당첨된 3명에게는 매드포갈릭 4인 식사권, 한식레스토랑 비스트로서울 4인 식사권 각각 1매와 에코백이, 2등 10명에게는 매드포갈릭 2인 식사권 1매와 에코백이 증정된다. ◇ 설 연휴에 볼만한 공연들설 연휴에도 공연장의 열기는 한파를 녹일 수 있을 만큼 뜨겁다. 평소에는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없는 '레베카'나 '오페라의 유령'같은 대형 뮤지컬도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족 혹은 연인과 설 연휴 동안 함께 즐길 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 뮤지컬 '레베카' 광기 넘치는 무대는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 스릴러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어둠의 힘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계를 지배한다는 독특한 스릴러다. 죽은 아내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 그런 막심을 사랑해 새 아내 윈터 부인이 되는 ‘나’, 나를 쫓아내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등이 맨덜리 저택에서 얽히는 이야기.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곡한 주제곡 '레베카'를 듣고 나면 공연 후에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신영숙·옥주현이 댄버스 부인의 더블 캐스팅으로 연기 대결을 벌인다. 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뮤지컬을 봤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하얀 반쪽 가면 뒤에 숨은 채 파리오페라극장을 지배하는 '팬텀'과 그의 제자 크리스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는 몇 번을 보아도 만족감을 준다.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생각해줘요(Think of Me)' '내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주옥같은 명곡들이 작품의 뼈대를 이룬다.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브래드 리틀이 팬텀을 맡아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3월 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뮤지컬 '심야식당' 남자 관객이 30%를 넘는 무대다. 여성 관객들이 주도하는 뮤지컬 흥행에서 남자 관객의 객석 점유율은 대부분 20% 이하다.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남녀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노처녀 삼인방·대머리 총각·스트리퍼·무명 가수·게이바 마담 등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새벽 심야식당에 모여 음식을 나누는 이야기다.'심야식당' 제작진 측은 "이들의 모습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 이 공연 속에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어느 늦은 밤, 항상 그 곳에는 사소한 내 이야기를 들어 줄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1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영화 '웰컴 투 동막골'같은 훈훈함이 무대로 옮겨졌다. 6.25를 따뜻하고 밝게 다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쟁과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서 국군 병사와 인민군 병사가 함께 섬을 탈출하고자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2011년 CJ문화재단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CJ 크레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문에 선정돼 육성된 작품이다. 극단 연우무대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코믹과 감동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3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 연극 '어머니' 연극 배우 손숙에게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작품이다. 1999년 손숙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초연 당시 손숙은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지내며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의 어머니를 재조명한다. 초연 후 14년 동안 숙성된 손숙의 어머니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손숙의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도 연극의 맛을 더한다.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연극 '쉬어 매드니스' 관객이 미용실 '쉬어 매드니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증언하는 참여형 연극. 1980년 보스턴 초연 이후 전세계 10개국, 54개 프로덕션을 통해 관객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무대로는 2년만의 컴백이다. 미용실 안에 있던 네 용의자들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알리바이를 내세운다. 미용실 주인 조호진, 미용사 장미숙, 부잣집 마나님 권영화,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등 4명의 용의자 중 누가 범인으로 선택되건 완벽하게 수사를 마치는 예측불가의 묘미가 있다. 1월8일부터 오픈런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2관. ◆ 연극 '거기' 작은 해수욕장이 있는 동해안 어느 마을의 한 카페. 동네 노총각들과 서울에서 이사 온 젊은 여인이 사연 많은 귀신 이야기를 한다. 아일랜드 극작가 코너 맥퍼슨의 'The Weir'를 원작으로 이상우 연출이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시골 밤 여러 사람이 모여 귀신 이야기를 하고 듣는 상황이 무대로 옮겨졌다. 코믹한 무대가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첫 공연 후 2만 관객을 모아 연장 공연 중이다.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오가는 배우 강신일, 탤런트 송선미·정석용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승욱·이대연·김중기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3관.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2.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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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연인과 즐길만한 ‘뮤지컬·연극’ 7편

한파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설 연휴. 공연장의 열기는 한파를 녹일 수 있을 만큼 뜨겁거나 훈훈하다. 대형 뮤지컬로는 '레베카'와 '오페라의 유령'이 한치 양보 없이 맞대결 중이다. 가족 혹은 연인과 설 연휴 동안 함께 즐길 만한 공연 7편(뮤지컬 4편, 연극 3편)을 소개한다. ▶뮤지컬 '레베카' 광기 넘치는 무대는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 스릴러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어둠의 힘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계를 지배한다는 독특한 스릴러다. 죽은 아내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 그런 막심을 사랑해 새 아내 윈터 부인이 되는 ‘나’, 나를 쫓아내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등이 맨덜리 저택에서 얽히는 이야기.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곡한 주제곡 '레베카'를 듣고 나면 공연 후에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신영숙·옥주현이 댄버스 부인의 더블 캐스팅으로 연기 대결을 벌인다. 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뮤지컬을 봤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하얀 반쪽 가면 뒤에 숨은 채 파리오페라극장을 지배하는 '팬텀'과 그의 제자 크리스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는 몇 번을 보아도 만족감을 준다.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생각해줘요(Think of Me)' '내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주옥같은 명곡들이 작품의 뼈대를 이룬다.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브래드 리틀이 팬텀을 맡아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3월 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뮤지컬 '심야식당' 남자 관객이 30%를 넘는 무대다. 여성 관객들이 주도하는 뮤지컬 흥행에서 남자 관객의 객석 점유율은 대부분 20% 이하다.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남녀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노처녀 삼인방·대머리 총각·스트리퍼·무명 가수·게이바 마담 등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새벽 심야식당에 모여 음식을 나누는 이야기다.'심야식당' 제작진 측은 "이들의 모습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 이 공연 속에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어느 늦은 밤, 항상 그 곳에는 사소한 내 이야기를 들어 줄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1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영화 '웰컴 투 동막골'같은 훈훈함이 무대로 옮겨졌다. 6.25를 따뜻하고 밝게 다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쟁과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서 국군 병사와 인민군 병사가 함께 섬을 탈출하고자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2011년 CJ문화재단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CJ 크레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문에 선정돼 육성된 작품이다. 극단 연우무대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코믹과 감동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3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연극 '어머니' 연극 배우 손숙에게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작품이다. 1999년 손숙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초연 당시 손숙은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지내며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의 어머니를 재조명한다. 초연 후 14년 동안 숙성된 손숙의 어머니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손숙의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도 연극의 맛을 더한다.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쉬어 매드니스' 관객이 미용실 '쉬어 매드니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증언하는 참여형 연극. 1980년 보스턴 초연 이후 전세계 10개국, 54개 프로덕션을 통해 관객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무대로는 2년만의 컴백이다. 미용실 안에 있던 네 용의자들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알리바이를 내세운다. 미용실 주인 조호진, 미용사 장미숙, 부잣집 마나님 권영화,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등 4명의 용의자 중 누가 범인으로 선택되건 완벽하게 수사를 마치는 예측불가의 묘미가 있다. 1월8일부터 오픈런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2관. ▶연극 '거기' 작은 해수욕장이 있는 동해안 어느 마을의 한 카페. 동네 노총각들과 서울에서 이사 온 젊은 여인이 사연 많은 귀신 이야기를 한다. 아일랜드 극작가 코너 맥퍼슨의 'The Weir'를 원작으로 이상우 연출이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시골 밤 여러 사람이 모여 귀신 이야기를 하고 듣는 상황이 무대로 옮겨졌다. 코믹한 무대가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첫 공연 후 2만 관객을 모아 연장 공연 중이다.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오가는 배우 강신일, 탤런트 송선미·정석용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승욱·이대연·김중기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3관.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2.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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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영화 ‘고지전’서 스나이퍼로 변신

배우 김옥빈이 최강의 저격수로 변신한다.김옥빈은 올 여름 개봉하는 '고지전'(티피에스컴퍼니 제작, 장훈 감독)에서 홍일점 스나이퍼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지전'은 한국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 최전방의 한 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옥빈은 인민군 장교 차태경 역으로 신출귀몰한 명사수를 연기했다. 사람이 먼저 쓰러지고 정확히 2초 후에 총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별명이 '2초'로 통하는 냉혈한 저격수다.남성 캐릭터 위주의 전쟁 소재 영화에서 보기 드문 캐릭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인공 신하균·고수에 맞서 싸늘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고지전'은 오는 7월 21일 개봉한다.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사진=티피에스컴퍼니 제공 2011.06.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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