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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종영]① 박형식, 치열하게 쌓아 올린 15년 연기의 흔적

배우 박형식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다. ‘보물섬’에서 해맑고 순수한 얼굴 이면의 야망을 자신만의 표정과 몸짓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지금의 연기가 완성되기까지 박형식은 지난 15년간 치열하게 내달리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이젠 단연 원톱도 가능한 배우가 됐다고 할 만하다.방영 내내 주말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선두를 지켜온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으로 지난 2월 21일 1회 6.1%로 출발해 지난 5일 방영한 14회는 14.6%로 치솟았다.◇ 선한 얼굴에서 나오는 광기박형식은 ‘보물섬’의 주인공이자 흥행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는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했으나 염장선, 허일도 등 권력자들의 견제로 파멸한 후 목숨을 건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다. 후반부에는 서동주가 그토록 복수하려 했던 허일도가 사실은 친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박형식은 악에 받친 얼굴로 서동주를 그려낸다. 총을 쏘는 허일도를 피해 바다에 뛰어들거나, 서동주만 알고 있는 비자금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염장선에게 납치돼 물 고문을 당하는 등 궁지에 몰릴 때도 독기 품을 눈을 번뜩인다. 박형식은 괴한과 대치하는 격렬한 액션부터 바다 수영 같은 극한의 상황까지 몸소 소화하며 장르물의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구현해 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동주는 박형식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박형식은 해맑은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해맑다는 건 정반대 캐릭터도 될 수 있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말처럼 해맑은 얼굴에서 나오는 광기가 더 소름끼치는데 그런 장면을 잘 만들어내는 배우”라고 짚었다.박형식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로맨스 연기도 ‘보물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서동주는 과거 연인이었던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 여은남(홍화연)과, 그가 정략결혼을 한 후에도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때 박형식은 독기가 느껴지는 눈에 잠시 힘을 풀고 아련함을 담아내며 어두운 극의 분위기를 한순간 로맨스로 바꿔냈다. ‘보물섬’에선 박형식의 뛰어난 비주얼도 돋보였다. 대체로 검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하는 박형식은 훤칠한 키와 날렵한 옷태를 뽐내며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 여심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 ‘아기 병사’에서 ‘남성미’ 장착지금은 연기자로 익숙하지만 박형식의 시작은 아이돌이었다. 2010년 그룹 제국들아이들로 데뷔했고 팀의 막내로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당했다. 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는 진중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으로 ‘아기 병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그러나 지금은 ‘아기 병사’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연기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덕이다. 데뷔 해에 박형식은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상속자들’ 같은 청춘물을 거쳐 ‘상류사회’, ‘힘쎈여자 도봉순’, ‘닥터슬럼프’ 등 멜로, 로코 장르에 연달아 출연했다.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특히 로맨스와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을 얻으며 박형식은 ‘멜로 장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동시에 사극인 ‘화랑’, ‘청춘월담’, 법정물인 ‘슈츠’ 등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다. 그리고 현재 ‘보물섬’을 통해서는 그동안 제대로 꺼내 보인 적 없었던 남성미 넘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연기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정 평론가는 “박형식은 ‘슈츠’라는 작품에서 댄디한 이미지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보물섬’에서는 조금 더 나아가 흑화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사실 ‘보물섬’은 스토리보단 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인데, 박형식은 주인공의 몫을 해냈고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1 05:50
드라마

위태로운 고현정-려운…‘나미브’ 2.3%

려운이 생방송 무대 직전 대 위기를 맞았다.13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7회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오른 유진우(려운)가 가혹한 현실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강수현(고현정)과 유진우의 인생 역전 프로젝트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나미브’ 7회 시청률은 전국 2.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스타라이즈 방송 이후 유진우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그런 유진우를 발굴한 강수현에게도 다른 소속사 대표들의 연락이 가열차게 쏟아졌다. 이때를 틈타 강수현은 심준석(윤상현 분)과 함께 유진우를 알리기 위한 프로필을 만들며 서포트에 돌입했다.그러나 죽은 동생에 대한 원한으로 인해 강수현의 파멸을 바라는 장현철(이승준 분)이 자신의 수족인 크리스(이기택)를 시켜 강수현과 유진우를 방해하면서 불안감을 높였다. 유진우의 가장 큰 약점인 유진우의 엄마를 부추겨 아들의 이름으로 또 다른 빚을 지는가 하면 스타라이즈 담당 PD에게 악마의 편집을 하라고 부추겨 유진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 탈락을 위한 빌드업에 나섰다.유진우의 탈락을 바랐던 크리스 역시 스타라이즈에 참가한 연습생을 통해 유진우에게 과거 교통사고 현장에 유진우가 떨어트렸던 강수현의 명함을 건네며 생방송 무대에서 떨어질 것을 강요해 분노를 자아냈다. 강수현 없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외압을 홀로 견디던 유진우는 결국 또 다시 트라우마에 휩싸인 채 강수현과 연락을 차단하고 말았다.강수현과 했던 약속과 크리스의 협박 사이에서 갈등하던 유진우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본선에 진출한 뒤에도 무대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자취를 감춰 충격을 안겼다. 뒤늦게 생방송 현장에 도착한 강수현과 심준석은 사라진 유진우를 찾아 다녔고 가까스로 옥상에서 유진우를 발견한 강수현은 서둘러 그를 무대에 올려 모두를 안도케 했다.하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빠져 있던 유진우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무대 위에 그저 우뚝 서 있기만 해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런 유진우의 마음을 알고 있던 강수현은 애타는 속을 감추고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강수현의 시선을 느낀 유진우는 북받치는 감정에 홀로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유진우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유진우에게 인생을 건 강수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고 있다.‘나미브’ 8회는 14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08:04
드라마

[RE스타] “기쁘고 설레요” 전소민표 러블리함 다시 본다…2년 만 배우 복귀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기대되고 기쁘고, 설레요.”배우 전소민이 2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다. MBN ‘괴리와 냉소’,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 두 편의 새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을 예정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인기를 이끌다가 하차한 후 1년여 만의 본업 복귀다.전소민은 21일 일간스포츠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포함해 그간 큰 여백 없이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는데 드라마로 빠르게 시청자들을 만나 기대된다”며 “제 친근한 이미지를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그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고, 친근한 캐릭터들로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괴리와 냉소’는 ‘프로 관종’이 되고 싶은 ‘아마추어 관종’ 오괴리(전소민)와 ‘프로 손절러’ 안냉소(한승연)가 금남아파트에 입주해 괴짜 가족이 되는 내용의 2부작으로, 22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부산을 배경으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미혼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기는데, 최근 전소민은 자신의 SNS에 ‘괴리와 냉소’와 관련해 푸른 바다와 함께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사실 전소민이 연기하는 오괴리 캐릭터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터라, 호기심을 더 높이고 있다. 전소민은 “괴리는 제가 지닌 웃음과 재미의 필살기를 가장 많이 작품에 녹일 수 있는 캐릭터였다”며 “신마다 예상을 빗나가는 웃음과 행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괴리라는 특이한 이름 자체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괴리와 냉소’ 방송을 마친 후, 곧바로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는 ‘(돌)싱글녀’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한 후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단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전소민이 연기하는 극중 지송이는 신도시 주민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해 유부녀로 위장한다. 전소민은 ‘괴리와 냉소’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모두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각각의 인물에 대한 차별점을 전하며,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그는 “‘괴리와 냉소’의 오괴리는 캐릭터들 중 가장 괴상하고 독특한 인물이라서 유쾌함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반면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공감적인 이야기에 한 스푼의 재미를 가미해야 했다”며 “웃픈 상황에 지송이가 계속 휘말리는 터라 일부러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 상황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연기로 재미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전소민 특유의 사랑스럽고 밝은 분위기가 녹아든 로맨틱 코미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소민은 2004년 데뷔해 2013년 ‘오로라 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후 ‘1%의 어떤 것’, ‘크로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는데 특히 ‘톱스타 유백이’, ‘애타는 로맨스’ 등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배우 최다니엘과 로맨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로맨스는 같은 색인 것 같지만 극중 캐릭터의 나이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변색된다”며 “그동안 제가 보여준 로맨스가 핑크색이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극중 인물의 나이와 함께 조금은 달라진 연핑크나 진핑크의 로맨스가 될 것 같아서 나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대해 “로맨스가 묻어 있는 30대 여성의 공감 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있다”며 “현실이 더 드라마 같을 때가 있다. 드라마 같은 현실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에피소드들이 있고, 유부녀로 오해 받는 지송이와 또 다른 신도시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큰 재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괴리와 냉소’는 22일 오후 11시 2회가 연달아 방송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12부작으로 내달 5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시청자를 만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2 05:40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낯선 소재 우려 뛰어넘어…마지막 공연 기대해달라” 종영 소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직접 감사를 전했다먼저 윤정년 역을 맡아 ‘믿보태리’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확인시킨 김태리는 "모든 배우, 스태프의 쏟아낸 노력에서 오는 기대감과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낯선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우려를 모두 뛰어넘어 감사하게도 많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넘치게 족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2화도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마지막 한 번의 공연, 왕자의 교체, 이별, 그리고 계속되는 별천지.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달라"고 귀띔했다.반면 정년이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벗으로서 양대산맥을 이룬 신예은은 "이 작품을 정말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그 많은 과정들 속에서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것 같다. 저에게 확신과 용기를 주었던 건 제 자신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신 시청자 분들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영서도 저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남은 2회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발전되어 볼거리가 화려해진 국극 무대 그리고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국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주목해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매란의 단장으로서 극에 무게감을 더했던 라미란 역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라미란은 "너무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회차가 적어 아쉽다', '진짜 한 주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인생작이었다'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저 역시 종영을 맞이한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누구에게는 아쉽고, 누군가에게는 기대를 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결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껏 '정년이'를 재밌게 시청해 주셨듯이, 최종화 역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다. 마지막 공연도 또한 역대급이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결말에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매란의 왕자' 문옥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정은채는 10화에서 파격적으로 퇴장하며 마지막까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에 정은채는 "그동안 정년이와 함께 울고 웃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보내주신 큰 사랑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 끝을 향해 가는 '정년이'를 계속 응원해주시고, 남은 방송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퇴장의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집착과 파멸로 무너져가는 '매란의 공주' 서혜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윤혜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11, 12화도 끝까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정년이가 떡목을 극복하고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는 물론, 주역들이 떠나간 매란의 위기와 무너져 내린 혜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해 본방 사수 욕구를 불러일으켰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10회 기준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14.3%, 최고 15.4%, 전국 가구 평균 14.1%, 최고 15.5%를 돌파하는가 하면, 각종 화제성 순위와 브랜드 평판 조사 모두 1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굿데이터코퍼레이션/키노라이츠/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정년이’는 이날 오후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7 15:44
e스포츠(게임)

[빌드업 K게임] 크래프톤, 인생 시뮬·생존 어드벤처로 새 유행 이끈다

업계 불황에도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로 승승장구하는 크래프톤은 일찌감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흥행을 보장하는 MMORPG나 슈팅 대신 누구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장르에 뛰어들어 또 다른 유행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출시 전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크래프톤은 지난달 21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인조이의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했는데, 이틀 만에 자체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캔버스'에 약 10만개의 넘는 창작물이 생성됐다. 시간으로 따지면 2초당 1건이 올라온 셈이다.이용자는 캐릭터 스튜디오에서 아바타 '조이'를 원하는 대로 꾸몄다. 250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머리 스타일, 셔츠 소매 길이, 손톱, 나이, 체형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인공지능) 툴로 의상에 패턴을 입히는 게 가능하다.연내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가 목표인 인조이는 PC 게임으로, 도시의 모든 시민이 상호 작용하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서로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이다.사실적인 그래픽은 이용자가 꿈꿔왔던 삶에 몰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직접 루머나 패션 트렌드를 퍼뜨릴 수도 있다. 캔버스에서는 게임 내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다양한 인생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래트폰의 또다른 기대작은 생존 어드벤처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다.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RPG의 '성장' 요소를 융합했다. 3인칭 시점의 물리 기반 전투 액션으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했다.인조이와 마찬가지로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참가자 수가 목표 수치를 훨씬 웃돌아 서버 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테스트 기간 각국 참가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크래프톤을 설명했다. 총 플레이 시간은 1260만분(약 21만 시간), 가장 오래 던전을 탐험한 이용자의 개인 플레이 시간은 5463분(약 91시간)에 달했다.이번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활약은 다양한 지표로도 나타났다. 던전 탈출 횟수는 솔로 던전인 '고블린 동굴'에서 약 52만회, 3인 파티 플레이 던전인 '잊혀진 성'에서는 약 35만회를 기록했다.이용자들이 보스를 처치한 횟수는 트롤 1만7300회, 리치 3206회, 유령왕 2062회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플레이한 클래스는 로그가 1위를 차지했고, 파이터와 바바리안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크래프톤 관계자는 "매번 던전에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무한한 보상과 절대적인 파멸 사이의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드라마

‘유어 아너’ 손현주, 아들 살인 은폐… 압도적인 몰입감

배우 손현주가 신들린 연기력으로 첫 화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손현주는 지난 12일 오후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신념을 저버린 후 고통에 괴로워하는 판사 송판호의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대배우’의 존재감을 증명했다.‘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유어 아너’에서 손현주는 평생을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우원 지방 법원의 부장판사 송판호 역을 맡았다. 검소와 겸손을 인생 철칙으로 삼고 살아가는 송판호는 2년 전 아내를 잃었음에도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트라우마에 갇힌 아들까지 돌보며 살아가는 인물이다.첫 방송에서 귀가한 송판호는 피를 뒤집어쓴 채 울고 있는 아들 송호영(김도훈)의 사고 소식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순간에 살인자가 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자수하러 가자”며 그를 이끌었지만, 사고로 죽은 이가 우원시의 절대 권력자인 김강헌(김명민)의 아들 김상현(신예찬)이라는 것을 알고 그대로 경찰서를 빠져나왔다.믿기 힘든 현실과 마주한 송판호는 아들의 자수 대신 진실 은폐를 택했다. 사고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아들의 자동차를 손수 닦아 증거를 인멸하고, 절망에 빠진 아들에게 “죄책감에 괴로워 하는건 자기연민이다. 지금은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며 놀라우리만큼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사무실에서 홀로 생각에 잠긴 송판호는 밀려드는 불안감과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파멸의 길로 뛰어든 현재, 지난 20년간 신념을 다져온 공간에서 조용히 눈물을 쏟아내는 송판호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손현주는 ‘유어 아너’ 첫 방송을 통해 송판호의 위태로운 심리와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눈빛과 손 끝의 떨림 하나까지,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완벽히 표현해냈다.첫 회부터 충격 반전을 선사한 송판호를 완벽 소화한 손현주의 압도적 연기는 사건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대립 등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한편 ‘유어 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07:34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카케구루이’ 자, 도박에 미쳐봅시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우리 학원에서는 도박을 장려합니다!”2014년부터 일본의 간간조커에서 연재 중인 ‘카케구루이’는 애니메이션과 실사화 드라마까지 모두 성공을 거둔 만화다. ‘도박광’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한 이 만화는 부정적 행위인 ‘도박’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내며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명문 중의 명문인 사립 햣카오 학교.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한 인재를 배출한 곳이지만, 햣카오가 학생을 보는 기준은 성적이 아닌 ‘승부에서 이기는 힘’ 오로지 하나다. 승부를 겨루기 위한 가장 좋은 종목은 바로 ‘도박’이 아닌가. 도박이 성행하는 이 햣카오에 신비로운 소녀 유메코가 전학을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유메코는 전학 첫 날부터 ‘카드게임의 고수’라 불리는 메아리와 겜블을 진행하고, 무려 20게임을 연달아 이기며 엄청난 ‘상납금’을 딴다. 상납금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상납급이 낮은 하위 100명의 학생들은 ‘가축’ 계급으로 전락해 공공연하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에이스였던 메아리는 난생 처음으로 계급의 추락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이 유메코는 어딘가 이상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납급을 따내기 위해 도박에 참여한다면, 유메코는 순전히 ‘도박’이라는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 무모한 판에 뛰어든다. 그래서 많은 돈을 따도 큰 감흥이 없고, 진다 해도 좌절하지 않는다. 심지어 도박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지라도 유메코는 웃음을 보인다. 그 소름끼치는 ‘광기’를 보며, 학생들은 “진짜 카케구루이다!”라고 외친다.끝에는 언제나 교훈이 남기로 유명한 일본 콘텐츠에서 ‘카케구루이’는 이단아 같은 작품처럼 보인다. 도박의 끝은 처참하다는 결말이 아닌 도박에 미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낱낱이 보여주고, 독자들도 어느덧 게임의 참여자로 끌어들였으니 말이다. 실제 그 잔혹함과 폭력성에 ‘카케구루이’는 ‘19금’ 딱지를 걸고 방영 중이다.다만 ‘카케구루이’의 진짜 매력은 바로 ‘인생’을 건 도박에 뛰어드는 유메코와 그 주변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진가를 발휘한다. 도박을 향한 유메코의 집착은 기괴하면서도 묘한 동경심이 생긴다. 내가 좋아하는 도박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리스크도 감수하겠다는 이 태도가 신선한 충격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에 편법을 쓰지 않고 정정당당히 나서고, 위험이 엄습하는 게임일지라도 망설이지 않고 도전한다. 원하는 것에는 언제나 희생이 따른다는 걸 알고, 설사 패배를 한다해도 후회는 없다.대상이 ‘도박’일 뿐이지, 도박을 대하는 유메코의 삶은 꽤나 낭만적이다. 그래서인지 ‘카케구루이’의 도박은 단순히 돈을 따기 위한 게임에서 자신의 도약, 혹은 누군가를 지키는 수단으로 쓰이는 등 선한 작용을 하기 시작한다.독자들은 ‘카케구루이’ 속 도박을 종종 자신의 삶의 무언가와 치환하기도 한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무언가를 향해, 난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택하세요. 무능한 채 평온을 유지할 것인지, 파멸을 걸고 정상을 노릴 것인지!”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5.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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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끗차이’ 홍진경 “고품격 토크쇼 처음…내 이미지 업그레이드”

방송인 홍진경이 ‘한끗차이’ MC를 맡게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28일 열린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시사교양, 심리, 의학 등 소재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처음 해본다. 고품격 토크쇼는 처음”이라며 “내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도 고급스럽고 양탄자도 그렇다. 내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고 웃었다.박소현 PD는 홍진경 섭외 이유에 대해 “여성 연예인들 중에서 가장 고급스럽게 웃음을 주는 분”이라며 또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되게 좋은 자세로 경청을 하신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끗차이’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본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극과 극’ 인생을 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낱낱이 밝혀낼 전망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용감한 형사들’, ‘당신이 혹하는 사이’를 직접 제작, 사건과 심리 탐구에 저력 있는 제작진의 작품이다.‘한끗차이’는 이날 첫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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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고수들 모였다”…박지선 교수→이찬원 ‘한끗차이’의 자신감 [종합]

“이 분야 최고 고수들이 모였다.”박지선 교수를 비롯해 방송인 홍진경, 장성규와 가수 이찬원이 범죄 소재 새 예능프로그램 ‘한끗차이’에서 호흡을 맞춘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방송가에서 화려한 MC군단들이 참여하는 ‘한끗차이’가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28일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지선, 홍진경, 장성규, 이찬원, 박소현 PD, 박경식 PD가 참석했다. ‘한끗차이’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본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극과 극 인생을 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낱낱이 밝혀낼 전망이다. ‘한끗차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만든 제작진의 작품이라 스토리텔링 방식에도 기대감이 높다. 이찬원은 ‘한끗차이’의 차별점에 대해 “공감”이라며 “심리라고 하면 뭔가 나와 동떨어진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러분의 심리와 감정,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의 유형과 형태, 심리를 분석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여기에 홍진경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박지선 교수님의 코멘트가 속시원하다. 정말 예리하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시사교양, 심리, 의학 등 소재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처음 해본다. 고품격 토크쇼는 처음”이라며 “내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도 고급스럽고 양탄자도 그렇다. 내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고 웃었다.‘한끗차이’는 28일 첫방송돼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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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끗차이’ 이찬원 “절친 임영웅, 거친 상남자 매력…표현도 시원시원”

가수 이찬원이 절친인 임영웅에 대해 “거친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28일 열린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절친들의 본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찬원은 “임영웅 씨는 따뜻한 감성의 노래를 많이 부르는데 상남자 매력이 있다. 거칠다. 운동도 좋아해서 몸도 무척 좋다”며 “마초인데 거친 매력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임영웅 씨는 표현도 거침없이 시원시원하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얘기도 스스럼 없이 얘기해서 좋다”며 “거짓말이라는 걸 할 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장민호 씨는 오히려 반대다. 길게 전화하면 4~5시간 하기도 한다. 서로 연인처럼 잠든 적도 있다. 성향도 비슷하다”고 웃었다. ‘한끗차이’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본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극과 극’ 인생을 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낱낱이 밝혀낼 전망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용감한 형사들’, ‘당신이 혹하는 사이’를 직접 제작, 사건과 심리 탐구에 저력 있는 제작진의 작품이다.‘한끗차이’는 이날 첫방송돼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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