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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축구협회, ‘광주 미납 사태’에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무자격 선수 판단 무리”

대한축구협회(KFA)가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사태에 관해 입장을 냈다.KFA는 16일 ‘광주FC 선수등록 금지 관련 KFA의 입장’이란 공지문을 통해 “최근 벌어진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인한 FIFA의 선수등록 금지 징계’와 관련해 협회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으로 K리그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이어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FC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하여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하여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납부해야 하는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행정적으로 이 돈은 구단이 FIFA에 납부하고, FIFA가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420만원)다.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가 FIFA의 가상계좌로 연대기여금을 송금할 때 입금을 해도 반환되는 오류가 계속됐다. 그런데 이 업무 담당자가 9월 휴직에 들어갔다. 광주 구단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기여금이 미납 상태가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다. 광주는 FIFA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한 광주는 이번 시즌을 치러왔다. 일각에서는 광주의 몰수패를 주장하기도 했다.KFA는 “이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추가 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또한 대회와 리그의 가치 제고 및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협회로서, 앞으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등 유관기관과의 의사소통 절차와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화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17 12:48
산업

한화그룹에 안긴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에 한화갤러리아 출신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한화그룹에 새롭게 출발하는 아워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작년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이날 박승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1994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 입사해 연구개발과 사업전략 등 핵심 부서를 거쳤다. 2012년 한화큐셀 중국공장 근무를 시작으로 경영관리부문장, 한국공장 셀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2021년에는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를, 2021년부터는 한화솔루션 전략총괄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해왔다.한화큐셀은 박 사장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통찰력과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갖췄다고 소개했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시장 선도를 위한 것"이라며 "기술, 전략, 제조를 아우르는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한화큐셀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존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큐셀 제조본부장을 맡아 생산역량 고도화와 제조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5:55
산업

‘SK하이닉스 없었으면 어쩔 뻔’ 덕분에 SK그룹 전체 마이너스 면했다

SK그룹이 몸집 줄이기 등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과정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더욱 혹독한 시간을 보낼 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에서 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SK그룹은 10대 그룹 중 공정자산 총액 상승 규모가 가장 컸다. 2024년의 공정자산이 334조3600억원에서 2023년 362조9620억원으로 28조6020억원이나 증가했다.여기서 하이닉스가 SK그룹 공정자산 증가의 3분의 2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의 공정자산은 2023년 100조3000억원에서 2024년 119조9000억원으로 19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하이닉스의 자산 증가 덕분에 SK그룹은 계열사 수가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줄었음에도(219개→198개) 가장 큰 폭의 자산 증가를 나타낸 결과를 얻었다. SK하이닉스 측은 자산 증가와 관련해 “투자와 매출 증가 등으로 자산이 늘어났다. 투자들은 대부분 기계장치 보완 등에서 이뤄졌고,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해 현금과 현금성자산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매출과 순이익 부문에서는 하이닉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재계 2위를 유지한 SK그룹은 2024년 매출 총액 205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매출액 200조9620억원보다 5조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0억원, 순이익 19조79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만약 하이닉스의 실적이 향상되지 않았다면 SK그룹은 매출 총액 부문에서 역성장하는 해가 됐을 것이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SK그룹은 하이닉스의 급성장이 아니었다면 그룹 전체 이익이 마이너스로 후퇴할 뻔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그룹의 전체 순이익은 18조4480억원이었다. 하이닉스의 순이익 19조7970억원이 아니었다면 1조원 이상 순손실을 기록했을 구조다. 10대 그룹 중 2024년 순손실을 기록했던 건 LG그룹(-8710억원)과 롯데그룹(-2조6690억원) 2개 뿐이다.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계열사들의 부진 속에 SK그룹은 하이닉스가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최대 순손실의 불명예를 안았을 수도 있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잡은 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도 순항하며 희망을 밝히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 당기순이익 8조1081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내며 전진하고 있다. SK 관계자 “지난해 매출과 실적 등을 봤을 때 만약 그룹이 SK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더욱 힘든 한 해가 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06:30
프로축구

광주FC '황당 행정 실수'로 올 시즌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상태였다...향후 논란 불씨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외국인 선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행정 처리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는 광주에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광주는 해당 업무 담당자가 휴직 중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이 사실조차 오랜 기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광주는 최근에야 연대기여금 미납과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사실을 인지했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납부해야 하는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행정적으로 이 돈은 구단이 FIFA에 납부하고, FIFA가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420만원)다. 광주의 해명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가 FIFA의 가상계좌로 연대기여금을 송금할 때 입금을 해도 반환되는 오류가 계속됐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담당자가 9월 휴직에 들어갔다. 광주 구단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기여금이 미납 상태가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다. 광주는 FIFA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FIFA 징계 공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로 전해지고, 축구협회가 해당 구단에 공문을 전달한다. 그러나 광주는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 중인 상태로 담당자의 이메일로 징계 통보를 받았기에 이조차 열어보지도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례적으로 축구협회는 프로구단에 대한 징계 사실을 이메일로 전달할 때 프로축구연맹에도 참조를 걸어서 함께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프로축구연맹 참조가 들어가지 않았다. 축구협회도 징계 공문 이메일을 '전달'만 했을 뿐 내용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광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했는데, 모두 축구협회 선수 등록 시스템을 통해 문제 없이 등록됐다. 최근에야 연대기여금 미납과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사실을 인지했다.일단 광주가 FIFA에 3000달러를 보내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푸는 게 우선 과제다. 그러면 징계는 즉시 풀린다.문제는 광주가 지금까지 소화한 K리그1 13경기와 코리아컵 2경기의 결과를 인정할지 여부다. 이미 일부 구단에서는 광주가 미등록 선수로 경기에 나선 만큼, 해당 경기가 다 몰수패 처리돼야 하는 게 아니냐며 프로연맹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연맹 관계자는 "징계가 내려진 상태에서 선수 등록을 받아 준 축구협회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유권해석을 내릴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프로연맹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데, 비슷한 상황에서 몰수패로 결론이 난 경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더군다나 광주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도 치른터라 AFC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행정 실수 과정은 광주FC를 비롯해 한국 축구 행정의 부실한 민낯을 드러낸 부끄러운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이은경 기자 2025.05.15 18:45
산업

오리온, 1분기 영업익 1314억…전년比 5%↑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효과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물량 확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등 수출을 확대하고 우수한 딜러를 확보함과 동시에 참붕어빵, 알맹이 젤리, 오!그래놀라 등 수출 품목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할 계획이다.중국 법인은 춘절 실적이 2024년 4분기에 선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시즌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 4개월 합산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하반기에는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우수한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283억원을 기록했으며, 뗏 시즌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도 11.2%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한다.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어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쌀스낵은 마켓쉐어 1위를 목전에 두고 있어 현재 점유율 1위인 생감자칩과 함께 현지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전지분유 등의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9.2%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하반기에는 초코파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하여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제품을 지속 확대해 다제품 체제를 정착시켜 고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내 임상을 담당하는 보스톤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되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5.15 14:34
산업

한화호텔앤리조트, 8700억원에 아워홈 인수 마무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가 확보한 아워홈 지분은 전체의 58.62%로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본격 추진한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달 거래가 종료되면서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국내외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레저와 식음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한화호텔앤드리트와 아워홈이 한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전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의 호텔 리조트 사업장을 중심으로 레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은 손을 뗐지만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이와 함께 미래 식음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09:26
산업

LG엔솔, GM과 협업 개발 신형 배터리 2028년부터 사용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개발한 신형 배터리를 2028년부터 대형 전기 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하기로 했다.GM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LMR 배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뤄진 방식이지만 수명이 짧아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 셀과 비교해 같은 비용으로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개발 LMR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될 예정이며, 644㎞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커트 켈티 GM 부사장은 "우리는 LMR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특히 전기 트럭 부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급 주행거리와 성능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MR 배터리 셀에 대해 "수십 년간 이뤄진 연구 및 기술투자의 결실"이라며 "이 새로운 기술로 구동되는 GM의 미래 트럭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전기차 옵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공동 약속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LMR 배터리 분야에서 2010년부터 200여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GM과의 3번째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3기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지난 8일 미국 미시간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세 번째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김두용 기자 2025.05.14 15:38
IT

삼성전자, 독일 플랙트 2.4조에 인수…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을 품고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다.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특히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으로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 냉각 방식인 CDU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 용량, 냉각 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했다.공조 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 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약 140조3300억원)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고 설명했다.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직무대행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 공조 전문 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 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4 08:55
산업

포스코, 이차전지 계열사 9000억 이상 투입...포스코퓨처엠 1.1조 유상증자

포스코그룹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계열사에 9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 3사가 결정한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을 출자해 참여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먼저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원을 출자해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810억원, 운영자금 2883억7140만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307억원 등으로 기재했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5.13 16:57
연예일반

방시혁, SM엔터 시세조종 증인 소환... 法 “김범수 재판 나오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법원으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방 의장에게 증인소환장을 발송했다. 방 의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내달 20일 재판에 출석해야한다.이 재판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관한 것이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증인 신문을 통해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당시 방 의장과 김 위원장 간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회동에서 방 의장이 김 위원장에게 SM 경영권 인수에 뛰어들지 말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고 있다.앞서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재판 증인으로 방 의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도 방시혁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했지만, 방 의장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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