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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PK 2골→통산 100골’ 인천, 전남 2-0 완파…파죽의 8연승→독주 체제 굳혔다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주포’ 스테판 무고사는 2골을 넣으며 구단 새 역사까지 작성했다.인천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8연승을 달린 인천(승점 34)은 2위 서울 이랜드(승점 27)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3위 전남(승점 25)은 무패 행진을 7경기(5승 2무)에서 마쳤다. 13경기에서 11승(1무 1패)을 따낸 인천은 그야말로 독주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이날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한 무고사는 인천 통산 99·100호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2022년 7월부터 1년간 비셀 고베(일본)에서 활약했고, 이후 인천으로 돌아와 줄곧 ‘파검(파랑+검정)의 유니폼’만 입고 있다. 무고사는 지금껏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86골, K리그2 1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골을 기록, 총 198경기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맞붙었다. 인천은 전반 3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오른발 앞으로 쭉 밀어차는 한박자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불과 1분 뒤 전남도 매끄러운 전개로 인천 진영까지 넘어갔다. 임찬울의 낮은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린 뒤 마크맨이 없었던 정강민에게 볼이 흘렀으나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전반 10분 경기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 공격수 바로우가 얼굴로 온 볼을 그대로 문전으로 밀고 들어가던 도중 전남 수비수 구현준이 뒤에서 잡아끌었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구현준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에도 원심을 유지했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볼을 골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으며 인천에 리드를 안겼다. 리그 11호골. 0-1로 뒤진데다 한 명이 부족했던 전남은 실점 직후 공격수 정강민을 빼고 수비수 최정원을 투입했다.인천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전남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바로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전반 32분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전남 수문장 최봉진 손에 걸린 후 뒤따라 들어오던 제르소 허벅지에 맞았으나 볼은 위 그물을 출렁였다.후방에서 여유롭게 볼을 돌리며 빈틈을 만들려고 한 인천은 전남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하자 롱패스로 균열을 냈다. 전반 4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쥔 이주용이 롱킥을 했고, 박승호가 전방으로 뛰어서 볼을 잡았다. 이후 문전으로 볼을 밀어줬고, 쇄도하던 무고사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승호가 볼을 받은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에도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제르소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고, 전남 골키퍼가 어렵사리 쳐냈다. 1분 뒤에는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남 수비수 유지하가 머리에 맞혔으나 뒤로 흘렀다. 무고사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솟았다.거듭 몰아붙이던 인천은 후반 17분 제르소의 슈팅이 김예성 팔에 맞고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외쳤다. 주심은 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오른쪽 하단으로 볼을 강하게 차 넣은 뒤 포효했다. 전남은 수적 열세에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애먹었다. 오히려 인천의 창이 날카로웠다. 인천은 후반 33분 바로우와 제르소의 연속 슈팅이 거듭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에는 무고사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인천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지켰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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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없다’ 윤정환 감독 “전남은 발디비아 빠져도 끈끈한 팀”…김현석 감독 “달걀로 바위 깰 수 있는 게 축구” [IS 인천]

K리그2 최대 빅매치가 열린다. 두 팀 사령탑의 목표는 오로지 승리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4시 30분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를 치른다.2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인천(승점 31)은 1위를 질주 중이고, 3위인 전남(승점 25)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리그 8연승에 도전하는 윤정환 감독은 “돌이켜 보면 성남전(1-2 패)이 아쉽다.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우리가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경기 끝나고 많이 느꼈다”면서도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K리그2지만, 인천은 독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정환 감독은 “올해는 좀 다르지 않은가. 작년에는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잡아주기도 했는데, 2로빈에 들어가면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겠으나 지금은 상위와 하위가 뚜렷한 것 같다”고 짚었다.전남 역시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한다.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했다. 윤정환 감독은 “전남은 역습을 하는 팀이고 수비가 굉장히 탄탄하다. 역습을 얼마큼 안 주느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에이스’ 발디비아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인천에 호재다. 윤정환 감독은 “전남은 누가 빠져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팀이다. 김현석 감독님이 (팀을) 끈끈하게 잘 만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현석 전남 감독에게 발디비아의 부상 이탈은 악재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하던 김경재와 발디비아가 또 부상자가 되는 바람에 전력 이탈이 너무 많다. 우리들이 쓰고자 하는 전력들이 많이 빠져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발디비아는 직전 충북청주FC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으나 이 경기에서 또 다쳤다. 그러나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으며 인천전 이후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인천과 맞붙는 팀들은 ‘체급 차’를 언급한다. 인천 선수단의 퀄리티가 2부에서 월등히 좋다는 뜻이다. 김현석 감독도 이번 경기를 ‘달걀로 바위 치기’라고 표현했다.김현석 감독은 “축구라는 게 달걀이 바위를 쳐서 바위가 깨질 수도 있어서 재밌다. 우리가 준비는 잘했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에 달렸다”며 “인천도 나름대로 약점이 있고, 우리도 플랜 A와 B를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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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꿈에도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비법 전수까지…축구인골프대회 화두는 ‘승격’ [IS 용인]

“이정효 감독에게 어떻게 하면 승격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2 우승 경험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SOS를 청했다.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의 화두는 ‘승격’이었다.올해 K리그2는 그야말로 ‘늪’이라고 평가된다. 지난해에도 승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 치 앞도 예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축구인 사이에서 나온다. 1부로 올라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K리그2 감독들도 이날만큼은 골프장에서 잠시나마 숨을 골랐지만, 마음속에 있는 승격 열망은 숨기지 못했다.변성환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에게 ‘팁’까지 얻었다. 이 감독은 “(승격은) 정말 어렵다. 승격하려면 라이벌 팀에 절대 지면 안 된다. 라이벌을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 감독은 “내게 잘하고 있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기 살기로 따라가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K리그2 14개 팀이 12경기씩 치른 현재, 인천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인천(승점 31)은 지난 18일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면서 가장 먼저 10승(1무 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보다 승점 6 앞서 있다. 3위 수원 삼성, 4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24)는 위 두 팀을 쫓고 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인천 빼고 도토리 키재기인 것 같다. (승격 구도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힘들다. 한번 지면 5~6위까지 뚝뚝 떨어진다. 다른 거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오죽하면) 좋아하는 골프를 1년간 안 쳤겠나. 무서운 팀이 너무 많다. 팀들이 꿈에 나온다. 서울 이랜드도, 인천도 그렇다. 특히 수원이 꿈에 나타난다. 우리 홈에 오면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2 사령탑들은 모두 인천을 의식했다. 사실상 인천이 2부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된 분위기였다. 다만 인천을 추격 중인 변성환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변성환 감독은 “K리그2 수준이 높아지고 관심도도 커졌다. 인천과 수원이 이슈가 되고 있다. 결국 끝까지 가야 승부가 난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멘털이 깨지는 순간 끝”이라며 “인천이 독보적으로 잘한다. 인천과 퇴장 없이 11대 11로 한번 해보고 싶다”며 맞대결을 고대했다. 수원은 지난 3월 1일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인천이 치고 나가는 김에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어디에 덜미를 잡히면 복잡해진다”면서 “순위 싸움은 일단 점수 차가 크지 않게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 분명 기회가 올 거다.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고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인천을 이끄는 윤정환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한 조에 속해 화기애애하게 코스를 돌았다. 윤 감독은 조 감독이 골프로는 이기고 싶어 한다고 전하자 “저한테요? 당연히 (조 감독이) 이긴다. 나는 게임이 안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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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감독 “내려서도 인천에 3골 먹더라…이명주가 최대한 볼 못 잡게 해야” [IS 안산]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안산은 18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K리그2 14개 팀 중 13위, 인천은 선두를 질주 중이다.하위권에 자리한 안산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앞선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인천전을 앞둔 이관우 감독은 “우리에게 쉬운 팀은 없었다. 인천도 4경기에서 경기당 3골을 넣으면서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이다. 그걸 버티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맞불을 놓으면) 낭패를 볼 수 있겠더라. 우리가 경남FC전부터 준비한 플랜을 응용할 것이며 콤팩트함을 굉장히 강조했다”고 밝혔다.상대 인천은 바로우-무고사-제르소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이다. K리그1에 올라가도 수준급 공격진이란 평가를 받을 만한 스리톱이다.앞선 인천 경기들을 분석한 이관우 감독은 “(상대가) 내려서는 데도 3골을 먹더라. 게임을 조율할 수 있는 이명주가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해야 우리에게 그나마 가능성이 열린다. 초반을 잘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만약 인천까지 잡는다면 안산의 분위기는 확 달라질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대어’ 인천을 낚는다는 의지는 확실하다.이관우 감독은 “사실 우리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이 선수들을 어떻게 짜증 나게 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입장에서는 두려울 게 없다. 상대 템포에 끌려가는 것보다 우리 템포를 90분 유지하면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안산의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하위권 탈출이다. 이관우 감독은 “시즌 전부터 한 자리 숫자의 순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분명 팬들은 득점을 원하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 또한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우리는 매 경기 (승점) 1점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준비한다. 앞으로 방향도 똑같을 것”이라고 밝혔다.안산=김희웅 기자 2025.05.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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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더비’ 인천-부산, 1-1 무승부…안산 김현태는 K리그 1호 해트트릭(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산 그리너스 김현태는 올 시즌 K리그1·2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수원 삼성, 경남FC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인천과 부산은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조성환 부산 감독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조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을 이끈 바 있다. 특히 두 차례나 파이널 A를 이끄는 등 호성적도 냈다. 다만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고, 이어 부산 지휘봉을 맡으며 K리그2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조 감독이 떠난 인천은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했다. 묘한 인연의 두 팀이 인천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다.기선을 제압한 건 부산이었다. 전반 20분 부산 외국인 선수 사비에르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인천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던 시점에 터진 기습적인 선제골이었다.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고사와 바로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인천은 무고사, 부산은 백가온을 앞세워 슈팅을 주고받았다.변수는 부산 진영에서 나왔다. 후반 28분 사비에르가 무모한 파울로 퇴장당했다. 경합 과정에서 신진호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계속 부산을 두들겼다. 부산은 수비수를 투입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결국 결실을 본 건 인천이었다. 수비에 가담한 부산 공격수 백가온이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결국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인천 무고사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명순의 슈팅으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은 리그 1위(3승1무1패·승점 10)를 지켰다. 부산은 6위(2승2무1패·승점 8)다. 같은 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선 안산과 화성FC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화성은 전반 9분 김대환의 선제골로 앞섰다. 김대환은 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각도로 골대 구석을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화성은 곧바로 달아났다. 전반 29분 화성 박주영이 왼쪽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안산 수비수 이풍연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어갔다.위기의 안산은 전반 종료 직전 김현태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김현태는 코너킥 공격 중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화성의 골문을 열었다.후반에 먼저 달아난 건 화성이었다. 후반 24분 전성진의 패스를 받은 알뚤이 박스 안 왼발 강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화성은 이후 수비를 강화하며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5분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안산 조지훈의 장거리 간접 프리킥에 이은 김현태의 헤더 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장면에서 공이 다시 화성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풍연이 넘어지며 연결한 공을 김현태가 마무리하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태의 해트트릭. 이는 2025년 K리그1·2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개막 4연패로 시작한 안산은 김현태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즌 첫 승점 1점(1무4패)을 가져왔다. 순위는 여전히 14위다. 화성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시즌 3무(1승1패)째를 안았다. 화성은 리그 9위(승점 6)에 올랐다.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이 전남 드래곤즈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수원은 전반 32분 전남 정강민에게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김예성이 왼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정강민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수원은 8분 만에 페널티킥(PK) 기회를 얻는 듯했다. 박스 안에서 전남 골키퍼 최봉준과 수원 브루노 실바가 충돌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PK가 번복됐다.아쉬움은 곧바로 털었다. 실바가 후반 17분 김예성에게 팔을 잡히며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수원 일류첸코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 파울리뇨, 전남 정지용의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 쇼에 막혔다. 후반 35분 수원 김지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전남 수비진이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파울리뇨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파울리뇨의 시즌 1호 골. 수원은 이 득점에 힘입어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리그에선 2승(1무2패)째를 기록하며 8위(승점 7)에 올랐다. 반면 전남은 시즌 첫 패배(2승2무)를 안으며 4위(승점 8)에 올랐다.끝으로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5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3-0으로 완파했다. 경남은 리그 3위(2승2무1패·승점 8)로 도약했다. 전반전 설현진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이강희, 이중민이 PK로 득점을 쌓았다. 충북청주는 리그 2연패로 11위(1승1무3패·승점 4)에 머물렀다.김우중 기자 2025.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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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었던 외국인 ‘풍작’…“우린 인천 공격진에 뒤처지지 않아” 서울E 자신감↑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웃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4인방’ 덕에 이랜드의 자신감은 한껏 오른 형세다.이랜드는 지난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을 4-2로 꺾었다. 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한 이랜드는 리그 선두에 올랐다.2025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에 합류한 이탈로, 페드링요(이상 브라질) 아이데일(호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른 신입 외국인 선수인 에울레르(브라질)까지 4명 모두 3경기 안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수원전 승리 뒤 “시즌 첫 경기부터 말씀드리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경험했지만, 기대를 밑돈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아쉬움이 있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대폭 교체한 이유다. 수비 라인의 핵심인 오스마르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 카드 네 장을 모두 공격진에 할애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활약하다가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탈로는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항상 훈련할 때도, 밖에서도 같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서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이랜드의 다음 상대는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인천 유나이티드다. 이랜드는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인천도 제르소-무고사-바로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이다. 2부 최고 공격진으로 평가된다.이탈로는 “인천 외국인 선수들은 K리그에서 경력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퀄리티, 플레이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천전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페드링요는 “인천은 까다로운 상대라고 본다”면서도 “거기 공격수만큼, 우리 수비수들에게 큰 자부심이 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공격수들도 충분히 날카롭다”고 자부했다.1m 67㎝의 작은 체구를 지닌 페드링요는 “(K리그는) 피지컬적이고, 거친 면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 같은 선수에게 오히려 좋다.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나는 드리블을 통해 피해 갈 수 있다. 내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1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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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전 또 패배’ 변성환 감독 “아산전 치르면 퀄리티 더 높아질 것…2골 긍정적” [IS 패장]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진한 아쉬움 속 희망을 이야기했다.수원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2-4로 졌다.수원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떠안았다. 강력한 승격 경쟁 상대로 여겨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이랜드에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프다. 아울러 수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랜드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골키퍼 (양)형모가 빠진 상태에서 2번 키퍼 (김)민준이가 준비했는데,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인천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계획 안에 없었던 돌발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이 분명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작년에 우리가 6위를 한 팀이다. 우리 선수단 스쿼드가 좋아졌다고 승리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정말 매 경기 치열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알게 됐다. 나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이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 승리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변성환 감독의 고민은 ‘수비’다. 그는 “슈팅을 준 건 골키퍼 탓이 아니다. 전반에 슈팅 2개 내준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새 조합을 찾아볼 필요가 있고, 지속해서 박스 디펜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잘 이뤄지지 않는 게 골칫덩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더 강력한 조합을 찾고,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도 이랜드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축구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시즌 내내 할 것이다. 뒤가 불안한 건 분명 개선해야 한다. 득점에도 신경 써야 한다. 위로 아닌 위로는 외국인 일류첸코의 득점이 터졌고, 강현무가 득점했다는 것은 조금 더 힘을 보탤 수 있는 득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뛰는 선수단의 스쿼드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거의 80%가 변화했다. 아산전까지 4경기를 뛰면 더 높은 퀄리티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 필드 2득점을 한 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꿈의 ‘승격’을 위해서는 이랜드 징크스를 깨야 한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안 될 때는 너무 쉽게 실점한다. 이랜드와 할 때 유독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실점 전까지도 우리가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었고, 완벽한 찬스도 있었는데 (이)민혁이가 못 넣었다. 선제 실점 이후 바로 따라갔는데, 두 번째 슈팅에서 실점했다. 이런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이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도 어려울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많은 득점이 필요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수비 조직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손볼 것”이라고 예고했다.세트피스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세트피스는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명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첫 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할 때도 그렇고, 레오 선수가 움직이면 안 되는데 볼 중심으로 이동하다 보니 중앙이 비었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해 패한 수원은 이랜드전에서도 6명이나 옐로카드를 받았다. 변성환 감독은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미 결정이 났기 때문에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다. 오늘 경기만 봐도 내 관점에서는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궁금해서 (주심에게) 여쭤봤다. 설명을 들었고, 수긍했다. 영상으로 리뷰해 보겠다고 하셨다. 나도 다시 체크해 볼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도 조금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결정이 되면 수긍해야 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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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적’ 김도균 감독 “상대가 압박해 줬으면”…변성환 감독 “암살자처럼 조용히 제압할 것” [IS 목동]

K리그2 우승 후보인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이 2025년 첫 맞대결을 펼친다.이랜드와 수원이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이랜드는 1승 1무, 수원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경기 전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수비적으로 스리백을 꺼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양쪽 윙백을 많이 올려서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한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규-김오규-곽윤호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에 측면 윙백으로 배진우와 차승현을 배치했다.이랜드가 승리 가능성을 키우려면, 수원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브루노 실바를 막아야 한다. 실바는 지난해 이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김도균 감독은 “차승현이 (실바를) 잘 안다”면서 “(수원의) 양쪽 윙포워드를 어떻게 제어하는지가 관건이다. 오늘은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할 것이다. 세라핌이나 실바 같은 선수들이 편하게 볼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공격적인 수비를 외친 김도균 감독은 상대 역시 전방 압박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상대가 전방 압박을 하는 것에 대해 준비했다. 오히려 (압박당할 때) 경기력이 나아질 것 같다”며 “전반전은 조금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짚었다.이랜드의 대기 명단에는 페드링요, 아이데일 등 이번 시즌 수혈한 외국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후반 투입돼 수원 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우리가 작년에 이랜드한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늘 경기가 2025시즌의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인천전이 우리에게 좋은 공부가 됐다. 의욕이 너무 앞서면 결국 사고가 터지는데, 80분 경기를 내줘도 10분 동안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승부를 볼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수원은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테랑’ 이기제와 권완규가 퇴장당하며 패배했다.변성환 감독은 “두 선수가 선수단에 사과했다. 경기가 끝난 당일 내 방에 와서 내게도 사과했다. 두 선수와 미팅도 했다”면서 “나는 둘에게 온전히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사고가 있기 전에 감독이 컨트롤을 해서 자제시켰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인천전 이후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에 관해서는 “선수들에게 ‘암살자’, ‘스나이퍼’라고 표현했다. 저격수들은 조용히 상대를 제압하지, 요란하게 상대를 제압하지 않는다. 브루노 실바 등 이랜드에 몸담았기에 너무 의욕이 앞서면 또 사고가 터질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공격수 파울리뇨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변성환 감독은 파울리뇨에게 이랜드전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길 전망이다.변성환 감독은 “파울리뇨도 30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 또한 에너지 레벨이 있는 선수들이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파울리뇨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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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윤정환호 인천, 경남 꺾고 2부 첫 승…수원도 안산에 개막전 승리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2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2-0으로 눌렀다.‘주포’ 무고사와 김성민이 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무고사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6분, 김건희의 패스가 튀어서 왔는데, 이를 오른발 로빙슛으로 연결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볼을 쥔 바로우가 상대 수비 3명 사이로 패스를 건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김성민이 손쉽게 밀어 넣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수원 삼성이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제압했다.수원은 후반 17분 세라핌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안산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지현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다만 수원은 안산을 밀어붙였지만,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천안시티FC를 2-0으로 꺾었다.전남은 경기 시작 49초 만에 터진 정강민의 득점으로 앞서갔고, 전반 5분 김용환의 득점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전남은 끝까지 천안시티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는 득점 없이 비겼다.김희웅 기자 2025.02.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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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vs 김현석…대구 ‘잔류’·충남아산 ‘승격’이 1년 차 감독에 달렸다

K리그1 대구FC와 2부 충남아산FC의 운명이 두 사령탑에 달렸다. 박창현(58) 대구 감독과 김현석(57) 충남아산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에 가장 중요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대구와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안방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첫판을 천안에서 연다. 2차전은 사흘 뒤인 내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승강 PO는 1·2차전 승리 수, 합산 득실 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두 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맞붙는다. 대구는 2017년 1부 승격 후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었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를 11위로 마치면서 승강 PO로 떨어졌다. 충남아산은 팀 전신인 아산무궁화의 해체 후 2020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매년 하위권을 맴돌다가 이번 시즌 2위 돌풍을 일으켰다.공교롭게도 부임 1년 차인 두 사령탑이 운명의 키를 쥐고 있다. 박창현 감독은 2010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 대행으로 잠시 K리그 감독직을 경험했지만, 이후 고교, 대학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4월 대구 지휘봉을 쥐었다. 김현석 감독 역시 울산 HD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고 수석 코치까지 지냈으나, 고교 대학 무대 사령탑으로 내공을 다졌다. 2022년부터 충남아산 사무국장으로 일한 김현석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팀을 지휘했다.대학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박창현 감독과 김현석 감독은 동시대에 경쟁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홍익대를 이끌었고, 김 감독은 2018년부터 3년간 울산대를 지휘했다. 1살 차이인 두 감독은 현역 때도 활동 기간이 겹쳤다. 박 감독은 1989년 포항제철 아톰즈(포항 스틸러스 전신)에 입단해 5년간 활약했고, 김 감독은 1990년부터 현대 호랑이(울산 HD 전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서로를 잘 알만한 두 사령탑이 K리그 무대에서 감독으로는 처음 격돌한다. 도전자인 김현석 감독의 충남아산은 4~5월 초 치른 리그 6경기에서 무승(4무 2패) 늪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이내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팀으로 변모했다. 리그 36경기에서 60골을 기록해 2부 최다 득점 3위에 자리했다.충남아산 돌풍의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주닝요와 데니손이 있다. 주닝요는 이번 시즌 12골 8도움을 올리며 1부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데니손 역시 6골을 넣는 등 힘을 보탰다. 둘은 선배 브라질 듀오 세징야, 에드가를 넘어야 한다. 에드가는 1997년생인 충남아산 듀오보다 10살 많다. 세징야 역시 1989년생으로 노장 축에 속한다. 하지만 세징야와 에드가는 여전히 대구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다. 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 출전 명단에서 둘을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 충남아산과 승강 PO 1차전에 초점을 맞췄다.다만 대구가 인천전 이후 나흘 만에 충남아산을 만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지난 9일 이후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충남아산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충남아산으로서는 실전 감각을 되찾는 게 과제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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