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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윤아 감독 “3점 성공률 18%, 어느 팀에도 이기기 어렵다” [IS 패장]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터지지 않은 3점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신한은행은 8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은행과 BNK금융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8-69로 졌다.경기 후 최윤아 감독은 “우리가 상대 프레스를 잘 준비했는데, 한 번 미스가 나오니 흐름이 끌려갔던 것 같다. 그 외에 수비나 준비한 것은 어느 정도 만족한다. 상대가 공격에서 거칠게 나왔을 때 대처가 아쉬웠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라운드 때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전반을 13점 뒤진 채 마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3쿼터 때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에는 실패했다.최윤아 감독은 “사실 전반에 게임이 끝날 줄 알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수비 등 부분에서 따라붙고 벌어진 상황에서 쫓아갈 수 있는 걸 얻은 것 같다. 그 상황에서 (승리로) 넘어가는 걸 얻어야 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3점슛 성공률이 18%인데, 어느 팀과 해도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이날 신한은행은 가드 라인의 실책도 뼈아팠다. 최윤아 감독은 “우리가 시즌 끝날 때까지 이 문제점을 가져갈 것 같다. 한 번에 해결하기 어렵다. 미스가 나왔을 때 당황해서 더 위축되는 경우가 있다. 미스해도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8 22:37
프로농구

5연승에도 만족 없는 이상범 감독 “스코어 앞서 가면 서서 플레이, 고쳐야 성숙한 농구 한다” [IS 승장]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5연승에도 아쉬움을 표했다.하나은행은 8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BNK금융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9-58로 이겼다.하나은행은 지난달 24일 용인 삼성생명전부터 5연승을 질주하며 2위 청주 KB보다 1.5경기 앞선 선두를 지켰다.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역시 어렵다. 제공권 면에서 밀리다 보니 상대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다 보니 이지샷을 줬다. 우리 흐름으로 넘어왔는데도 그런 게 안 되다 보니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주고 기를 살려준 것 같다. 상대가 전투적으로 열심히 하는 팀이다. 같이 해줘야 하는데 스코어가 앞서 가면 서서 농구를 한다. 그런 부분을 우리가 고쳐야 한다. 선수들이 정말 수고했고 열심히 했는데 그런 부분을 고쳐야 지금보다 더 성숙한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반을 35-22로 크게 앞선 채 마친 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당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때 뒷심을 발휘하며 하나은행이 다시금 승세를 가져갔다.이상범 감독은 “(3쿼터 이후) 기본적인 걸 주문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기본적인 게 무너지면 다음 걸 갈 수 없다.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했다. 너무 (이이지마) 사키나 (김)정은이 찾지 말고 (박)소희, (박)진영이도 좀 던지라고 했다. 소희는 자신감이 붙었는데 진영이와 고서현이 조금 더 해줘야 한다. 정현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다들 어떨 때는 사람을 찾는데,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짚었다. 정현은 이날 9점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상범 감독은 “이제 20살인데,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이 선수가 이번 시즌 한 단계 올라갈 수 있게끔 도와주면 된다. 슛이 안 들어가도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수비를 해주는 등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하면 2~3년 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그 나이에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고 한 이상범 감독은 “김정은 선수와 사키가 중심을 잡아주고, 지금처럼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며 “우리도 업다운이 있겠지만, 김정은과 사키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서 3~4쿼터가 든든하다. 나머지 젊은 선수들이 더 활기차게 공격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8 21:47
프로농구

하나은행 1위 이끄는 이상범 감독 “나도 상상 못 했다”…최윤아 감독 “세컨샷 안 줘야” [IS 부천]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에게 방심은 없다.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되리라 전망했다.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8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홈팀 하나은행은 4연승을 질주하며 6개 팀 중 1위를 질주 중이다. 5위 신한은행은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6일 청주 KB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했다.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가 (신한은행에) 1패를 당한 건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해서다. 제공권이 관건”이라며 “(신한은행이) 우리보다 높이가 높지 않은가. 우리가 제공권 싸움에서 안 지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이상범 감독은 “이 정도를 상상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못했다”고 웃으며 “2라운드부터 진짜다. 그저께 우리은행도 준비를 하고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이상범 감독은 양인영에 관해 “이제 서서히 인영이를 써야 한다. 운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마 1월이 되면 (김)시온이도 들어올 것 같다. 팀의 (가용) 폭이 지금보다 넓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하나은행 선수들의 개인기가 누구 할 것 없이 다 좋다. 1대1 수비가 안 되면 존(디펜스)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최윤아 감독은 올 시즌 하나은행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는 말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우리가 하나은행을 이겼지만, 1등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가. 그런 걸 보고 선수들이 긴장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두 사령탑 모두 이번 대결의 키포인트로 ‘리바운드’를 콕 집었다. 최윤아 감독은 “하나은행의 신구 조화가 너무 좋다. 젊은 선수들이 안 될 때는 김정은 선수가 포인트를 잡아준다”며 “(승부처는) 결국 리바운드 싸움일 것 같다. 하나은행이 던지는 슛 자체도 많고 들어가는 확률도 좋지만, 세컨샷을 안 주려고 준비했다. 세컨샷이 들어가면 기세가 오르더라”라고 설명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8 18:51
배구

'육각형 선수' 정지석 있기에, 대한항공 10연승 하이파이브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30)이 '육각형 선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1~1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이날 대한항공은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딴 한 경기(10월 26일 KB손해보험전)만 졌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22득점)은 올 시즌 3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러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기록했다. 정지석의 공격 성공률은 62.50%로 러셀(56%)보다 높았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이 외국인 거포 못지않았다.정지석은 이날 상대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세 차례나 가로막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1로 맞선 3세트 11-12에 이어 25-25에서 삼성화재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4세트 1-2에서도 아히의 공격을 막아냈다. 정지석은 V리그 남자부를 대표하는 '육각형 선수'로 꼽힌다. 이는 공격과 서브, 블로킹, 리시브, 디그, 세팅 등 6가지 능력을 모두 균형 있게 갖춘 선수를 의미한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경이 대표적인 '육각형 선수'였다. 두 차례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꼽힌 정지석은 지난 시즌 허리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정지석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13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에서 8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선 56.33%로 러셀(55.99%)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블로킹 4위(세트당 0.596개) 서브 6위(세트당 0.340개)인 데다 리시브와 디그, 수비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시즌 초반 "정지석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서 "전성기 모습을 넘어설 수 있다"라며 두터운 믿음을 보여줬다. 감독의 기대대로 정지석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눈부신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은 13연승이다. 헤난 감독은 '연승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갈 것 같은가'라는 말에 "다음 경기 상대가 OK저축은행(12월 12일)임을 알고 있다. 팀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웃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8 06:03
국가대표

1600m 고지대·40도 무더위…낯선 환경과 싸워야 하는 태극전사

'낯선 환경을 이겨내라.' 태극전사에 주어진 특명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A조에 배정됐다.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중 하나)와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비교적 수월한 조에 속했고, 1~3차전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 만큼 짧은 이동 거리가 호재로 꼽힌다. 다만 환경적인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은 내년 6월 12일과 19일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에 임한다.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600m의 고지대다. 한국으로 치면 오대산 정상에서 축구하는 것과 같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 뛰면 운동선수라도 평소보다 금세 지친다. 마라톤 선수들이 일부러 체력 증진을 위해 고지대에서 훈련하기도 한다. 그만큼 고지대에서는 강도 높은 지구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매우 낯설 만한 환경이다. 반면 홈팀인 멕시코에는 엄청난 이점이다.실제 고지대를 홈구장으로 쓰는 팀은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의 평가전 상대였던 볼리비아가 일례다. 멕시코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볼리비아는 4100m 고지대로 악명높은 엘알토 무니시팔 경기장을 안방으로 쓴다. 지난 9월 이곳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누르기도 했다. 원정에서는 약세였지만, 적어도 고지대의 안방에서는 매우 강했다.멕시코 역시 홈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 당연하다. 홍명보호로서는 1차전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치른 뒤 멕시코를 마주하는 게 다소 다행인 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조 편성 뒤 “고지대 적응을 위해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 걸린다”면서 “첫 번째 두 번째가 고지대 경기라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남아공과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은 해발 500m 정도다. 고지대에서 1~2차전을 치른 뒤라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온 다습한 기후를 이겨내야 한다. 몬테레이는 우기인 6월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고, 비가 자주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도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결국 태극전사들이 평소 뛰는 환경보다 악한 조건에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김희웅 기자 2025.12.07 20:37
배구

김민재는 5연속 블로킹에 놀랐고, 헤난 감독은 김민재 중앙 속공에 엄지척

"우와~"대한항공 미들블로커 김민재(22)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 4세트, 대한항공이 8-8에서 5연속 블로킹을 올린 장면을 두고서다. 김규민이 3연속 블로킹,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연속 블로킹을 기록했다.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민재는 "러셀이 연속해서 블로킹을 잡을 때 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김민재가 김규민-러셀을 보고 감탄한 것처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헤난 감독은 "김민재가 13번의 속공을 시도해 9번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삼성화재를 3-1(25-13, 23-25, 27-25, 25-18)로 꺾고 14년 만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는 이날 러셀(22득점)-정지석(19득점)에 이은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1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공격 성공률은 69.23%였다. 김민재는 "헤난 감독님이 미들 블로커의 공격 성공률이 60%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매 경기 60% 이상을 넘기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성공률은 62.50%다. 대한항공은 양쪽 날개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을 때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김규민의 중앙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헤난 감독은 "미들 블로커가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으면 세터가 편해지고, 팀 공격이 다양해진다"고 밝혔다.김민재는 "세터 한선수 선배가 '공과 멀리 떨어져서 점프하라', '힘 빼고 때려야 한다'고 조언하신다. 자주 혼나긴 하는데, 장난도 섞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며 "유광우 선배는 '어떤 공을 때리고 싶나'라고 묻는다"라고 든든해했다. 또한 "김규민 선배는 경기할 때도 피드백을 해주고, 훈련할 때는 정말 세밀하게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7 18:34
배구

'러셀-정지석 쌍포 41득점' 대한항공 10연승, 삼성화재 7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이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정지석 쌍포를 앞세워 10연승으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이겼다.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10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패배는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26일 KB손해보험전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18-9로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 쌍포 러셀(등록명 러셀)이 22득점·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통산 13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19득점·공격성공률 62.50%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공격성공률 76.19%를 기록, 30.00%에 그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서브 1위' 러셀은 18-8에서 플로터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9-19에서 한꺼번에 주전 선수 4명을 교체하며 2세트를 대비했다.2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반격에 성공했다. 13-16에서 연속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21-21에서 아히의 백어택에 이은 손현종이 정지석의 공격을 블로킹해 23-21로 달아났다. 이어 24-23에서 김우진의 퀵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매조졌다.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는 삼성화재가 세트 포인트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24-25에서 러셀의 득점에 이은 정지석이 아하의 공격을 가로막아 26-25로 역전했다. 이어 아히의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이 27-2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4세트 7-8에서 김규민의 속공에 이은 3연속 블로킹, 이어 러셀의 2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14-8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최근 7연패에 빠졌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7 16:04
스포츠일반

반효진, ISSF 사격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로 시즌 마감

한국 여자 소총 간판 반효진(대구체고)이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반효진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파이널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3.1점을 쏴 왕즈페이(중국·253.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10명과 개최국 선수 2명을 합쳐 12명만 출전하는 대회다.ISSF 주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상금이 걸려 있다.올해는 각 월드컵 대회 우승자 4명과 월드컵 랭킹 상위 2명,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3명이 참가했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반효진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번 은메달도 매우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권은지(울진군청)는 결선 167.0점으로 6위로 경기를 마쳤다.7일에는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양지인(한국체대·세계랭킹 1위)과 오예진(IBK기업은행·세계랭킹 4위)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번 월드컵 파이널에는 반효진과 권은지, 양지인, 오예진 4명의 선수와 마서윤, 김세호 코치를 포함해 6명의 선수단이 파견됐다.우리 선수단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안희수 기자 2025.12.07 13:32
국가대표

“우리는 멕시코 월드컵이 돼 버렸다” 홍명보 감독의 첫 고민은 장소

“멕시코 월드컵이 돼 버렸다.”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같이 말했다.홍 감독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 참석했다. 이날 미국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48개국의 조편성 추첨이 진행됐고,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FIFA 랭킹 15위)가 속한 A조에 속했다. 또 다른 상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61위)이며, 마지막 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다.대표팀 입장에선 여러모로 긍정적인 결과다. 포트1에 속한 FIFA 랭킹 1~9위의 여러 강팀을 피하고 멕시코와 만났기 때문이다. 포트3의 최약체로 꼽히는 남아공을 만나는 행운도 따랐다. 동시에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를 누빌 경기장도 확정됐다. 대표팀은 오는 2026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조별 1차전을 벌인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 25일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만나는 대진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전역의 16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상대적으로 이동 거리가 짧은 A조에 편성된 건 분명 행운이다.변수는 환경이다. 조별 1,2차전이 열리는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600m의 고지대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는 무더위로 유명한 곳이다. 대표팀의 체력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홍명보 감독 역시 이 같은 과제를 언급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조추첨식 뒤 취재진을 통해 유럽이나 남아메리카의 강호를 피한 점은 긍정적이라 보면서도, “반대로 홈 팀의 이점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영향이) 크다)”고 했다. 특히 “조추첨 뒤 가장 고민해야 하는 건 장소”라면서 “첫 두 경기의 경우 1600m 고지에서 해야 한다. 3번째 경기장은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곳에서 경기해야 한다. 그게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홍 감독이 “어떻게 보면 우리는 멕시코 월드컵이 됐다”고 말한 배경이다.한편 대표팀은 멕시코와 역대 상대 전적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선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서 두 차례 만나기도 했는데, 대표팀이 각각 1-3, 1-2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과는 아직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끝으로 대표팀의 첫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PO 패스 D의 최종 승자는 월드컵 본선을 2개월 앞둔 4월에야 결정된다. 대표팀 입장에선 첫 경기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를 분석해야 한다는 의미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A조=멕시코(15위) 대한민국(22위) 남아공(61위) 유럽 PO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B조=캐나다(27위) 스위스(17위) 카타르(51위) 유럽 PO A(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C조=브라질(5위) 모로코(11위) 스코틀랜드(36위) 아이티(84위)D조=미국(14위) 호주(26위) 파라과이(39위) 유럽 PO C(튀르키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코소보)E조=독일(9위) 에콰도르(23위) 코트디부아르(42위) 퀴라소(82위)F조=네덜란드(7위) 일본(18위) 튀니지(40위) 유럽 PO B(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G조=벨기에(8위) 이란(20위) 이집트(34위) 뉴질랜드(86위)H조=스페인(1위) 우루과이(16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카보베르데(68위)I조=프랑스(3위) 세네갈(19위) 노르웨이(29위) 대륙간 PO 2(이라크, 볼리비아, 수리남)J조=아르헨티나(2위) 오스트리아(24위) 알제리(35위) 요르단(66위)K조=포르투갈(6위) 콜롬비아(13위) 우즈베키스탄(50위) 대륙간 PO 1(콩고민주공화국, 자메이카, 뉴칼레도니아)L조=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0위) 파나마(30위) 가나(72위) 김우중 기자 2025.12.06 06:45
프로야구

SSG는 논란의 김재환을 왜 영입했나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재환(37)의 행선지는 SSG 랜더스였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6억원, 연봉 총 10억원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됐다. 김재환은 통산 1486경기에서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왼손 거포다. 통산 장타율은 0.504. 최근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다만 과거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다. 최근에는 두산 보류 선수 명단 제외 과정에서 '꼼수 논란'을 부추겼다. 두산 구단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보류 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계산 속에 규정을 악용한 김재환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FA가 아닌 '방출 선수' 김재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두산에 주지 않아도 된다. 김재환의 타 구단 이적은 더 용이해져 몸값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구단이 (선수 측과) 동의 하에 맺은 옵션 내용에는 제약이 전혀 없다"라며 "현재 규약상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 보니 편법으로 이용했다. (선수 측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구단의 보류권이나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하는 등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규약에 더 상세하게 명시하는 것을 논의하겠다"며 제도 보완을 예고했다. SSG가 부정적 꼬리표가 따라붙는 김재환을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한 건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다. SSG는 정규시즌 3위에 오른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2위였지만, OPS 8위(출루율+장타율·0.706)·장타율 7위(0.376)에 머물렀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을 사용하면서도 타격에 발목이 잡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가 없었다. SSG는 "OPS 공격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분석했다"며 "김재환의 최근 성적, 세부 지표, 부상 이력,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재환은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가 뒤따른다. 최근 4년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4년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반등했으나, 올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으로 다시 부진했다. SSG는 "김재환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 파워를 보유한 타자"라면서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같은 기간 OPS 0.802(출루율 0.379·장타율 0.423)로 홈 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경우 지금보다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 타구 비율이 39.3%, 배럴(이상적 타구) 비율은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을 기록했다. 최정, 외국인 타자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강원 춘천 출신의 김재환은 상인천중-인천고 출신이다. SSG는 "세부 계약 조건과 팀 야수 운영 방향성을 신중히 조율했다. 김재환도 새로운 환경인 인천에서의 재기를 희망해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SSG는 "김재환 영입은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진행됐다. 리모델링을 위한 경쟁 기반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 의지가 강해 구단은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김재환은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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