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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승현→한재이…‘굿파트너’ 디테일 살린 빌런들, 존재감 뿜뿜 ③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는 시원시원한 전개만큼이나 선명한 캐릭터, 특히 악역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컸다. 단편적인 악인을 그리는 데서 나아가 디테일한 설정으로 현실감을 부여했다. 특히 불륜 커플로 등장한 배우 지승현과 한재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승현은 이른바 ‘국민 불륜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지승현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남편이면서, 차은경의 비서인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는 김지상을 연기했다. 극중 김지상은 늘 일로 바쁜 차은경을 대신해 딸의 육아를 도맡는 등 가정적인 듯 보였지만 사실은 아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최사라와 외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였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차은경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딸 김재희(유나)에 대한 양육권까지 주장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그렇다고 내연녀 최사라에게 다정한 것도 아니었다. 최사라의 임신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내 아이가 맞냐”, “언제 내가 결혼한다고 했냐” 등의 막말로 결국 가정도, 최사라와의 관계도 파탄이 났다.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불륜을 다룬 작품에서 대체로 악역을 앞뒤 맥락 없이 극악무도하게 그리는 것과는 달리 ‘굿파트너’는 김지상이 가정에 소홀한 차은경에게 오랜 시간 서운함을 느꼈다는 설정, 후반부 잘못을 깨닫고 딸 재희에게 사죄하는 장면 등을 넣어 서사를 부여했는데,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의 감정선을 적절한 수위로 연기했다.지승현은 19일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유부단한 성격과 흔들리는 심정의 복잡함을 표현하려 했다. 이를 위해 밝은 모습이든 행복한 모습이든 항상 ‘슬픔 한 스푼’을 넣어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장나라 씨, 한재이 씨, 유나 양과 주로 호흡을 맞췄는데 모두 그 캐릭터에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고 있어 저 역시 현장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에 집중하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이번 작품으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자, SNS에 직접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는 센스를 발휘하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한재이도 리얼한 불륜녀 연기로 주목받았다. 캐릭터의 열등감을 리얼하게 표현한 한재이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최사라는 처음엔 차은경을 존경하는 부하 직원으로 대정 로펌의 수석실장을 꿈꾸는 순수한 인물이었으나, 점차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을 드러내며 숨겨온 욕망을 표출한다. 남편과의 불륜 사실을 눈치챈 차은경이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라며 떠보자 최사라는 “퇴근하고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염치없이 답하는가 하면, 재희에게 자신이 임신한 딸의 언니가 되어달라는 뻔뻔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한재이는 최사라의 열등감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얄미운 표정으로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승현은 불륜으로 이혼 사유를 만든 장본인이면서 재희의 아빠로서 보여준 안타까운 부성애가 더해진 복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전 작품에서도 빌런 역할을 했던 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활용해 ‘대국민 사과남’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역발상도 작품 외적으로 재미를 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사라는 극중 재희로 인해 김지상까지 등 돌리게 되면서 무너지는 캐릭터인데, 한재이는 신인임에도 설득력 있게 역할을 소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0 06:00
프로농구

성폭력 무혐의 허웅, 무고 혐의로 전 연인 맞고소

전 연인 성폭력 혐의에 대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무고 혐의로 전 연인을 맞고소했다.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달 말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허웅 측은 A씨의 변호인도 공범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무고죄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허웅은 지난 6월 말 A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해 임신했다"며 준강간상해 혐의로 허웅을 맞고소했다. 당시 A씨는 2021년 5월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치아 래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달 초 허웅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A씨가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3억원을 요구했다"며 허웅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중순 A씨를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허웅은 이날 에이전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9.09 16:40
예능

[TVis] 어효인 “첫째 임신 중 이혼합의서 작성…아기 때문에 참아” (‘한이결’)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첫째 임신 중 이혼 합의서를 작성했었다고 고백했다.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9회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서 ‘가상 이혼’ 위기에 처했던 부부는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 서울로 올라왔다. 두 사람은 걸을 때도 멀찍이 떨어져 걷고 말도 없이 각자의 목적지로 갈라섰다. 최준석은 노종언 변호사를, 어효인은 양소영 변호사를 만났다.이날 어효인은 양 변호사에게 “(남편과)일상적인 대화가 안 된다. 제가 나누고 싶은 대화는 안 나눠지는 것 같다”며 “결혼한 지 13년이 됐는데, 영화관을 가도 오로지 액션만 본다.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해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이에 대해 양 변호사는 “중요한 이혼 사유라고 생각한다”며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아내도 있는데 남편이 한 번도 안봐주면 그건 이혼 사유”라고 설명했다.양 변호사가 “남편과 이런 얘길 나눠본 적 있냐”고 묻자, 어효인은 “너무 부끄럽지만, 첫째 아이 임신 중에 가정 법원에 찾아가서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 본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임신을 하고 나면 호르몬 변화 때문에 울적해지고 그러는데, 저의 그런 예민함을 못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그래서 그때 제가 약간 욱하는 마음에 같이 못 살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효인은 “제가 이혼을 요구하면 남편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이를 스튜디오에서 듣던 최준석은 “저도 당시 선수로서 부상을 당하고 힘들었던 시기였다. 재활에 신경쓰고 있었다. 서로 예민해서 서로 많이 부딪혔던 것 같다. 그때 서류까지 썼지만 제출하지 않고 그냥 들고 나왔다. 뱃속에 아기가 있었으니까 그럴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23:11
드라마

“꺼지실래요?” 장나라, 남지현 父내연녀 이진희 협박에 통쾌한 일침 (‘굿파트너’)

‘굿파트너’가 예측 불가의 파격적인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7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과 한유리(남지현) 부모 사이 얽혀있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이혼의 당사자로서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한 차은경의 모습은 변화를 짐작게 했다. 여기에 김지상(지승현 분)과 깊어지는 갈등 속 눈물을 흘리는 차은경과 임신을 확인하는 최사라(한재이 분)의 엔딩은 충격을 안기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18.7%, 전국17.7%, 순간 최고 21.5%(닐슨코리아 기준)로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엎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6.1%로 압도적 1위를 지키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주간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날 한유리 아버지의 내연녀 김희라(이진희)가 대정을 찾았다. 한유리에게 뻔뻔한 인사를 건네며 눈길을 끈 그는 과거 일을 들먹이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는 차은경의 집무실로 향했다. 김희라와 마주한 차은경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한유리의 아버지와 내연녀 김희라가 과거 자신의 의뢰인이었던 것. 김희라는 과거에 한유리 아버지의 자필로 작성했다는 증여계약서를 내밀며 집의 명의 이전을 요구했고, 한유리가 자신의 일자리를 잃게 만든 과거 사연을 이야기하며 한유리의 해고를 제안했다. 관심 없다는 듯 김희라를 내보내려는 차은경의 태도에 제안은 협박으로 바뀌었다.차은경은 한유리 모르게 김경숙(서정연)을 찾았다. 김희라가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건네자, 이미 그가 김경숙을 찾아왔고 복수하겠다며 한유리의 직장을 잃게 만들겠다는 협박에 3억을 건네줬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김경숙은 잘못한 사람에게 돈을 왜 줬냐는 차은경의 말에 과거 자신에게 재산 분할을 조건으로 이혼을 권유했던 차은경의 모진 말을 떠올렸다. “그땐 그걸 몰라서 변론을 하셨을까요”라는 김경숙에 “그게 변호사의 일입니다”라는 차은경. 이에 “본인 일 되니까 어떠세요. 딸 생각하면 이혼이 쉽던가요”라며 “상대가 잘못해서 법정에 섰는데 최소한 수치심은 느끼지 않아도 됐겠죠”라는 김경숙의 말은 차은경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김희라의 협박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 한유리의 앞길을 막겠다고 또다시 김경숙을 찾아왔고, 김경숙은 곧장 차은경을 찾아가 3억을 송금한 이력과 녹취록을 모아 자료를 건넸다. 차은경은 김희라에게 3억에 대해 한유리에게 털어놓겠다고 했다. 만만치 않은 한유리가 사실을 알게 될까 겁이 난 김희라는 꺼져달라는 차은경의 말에 자리를 떠났고, 차은경이 김희라 사건을 수임했다고 오해했던 한유리의 얼굴엔 웃음이 번졌다. 차은경은 한유리에게 자신이 과거 김희라의 대리인이었다며 “내 이혼 겪으면서 사건이 다시 보이더라”라고 고백했다. 후련한 얼굴로 해맑게 미소 짓는 한유리와 김경숙의 달라진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차은경은 김경숙과의 만남을 통해 자기 자신 역시 되돌아보게 됐다. 남편의 외도, 소중한 딸이 받을 상처까지 직접 겪고 느끼게 된 감정 그리고 “잘못한 사람도 변호사만 선임하면 큰소리칠 수 있는 세상이 돼선 안 되잖아요”라는 김경숙의 말은 지난 행동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딸 김재희(유나 분)와 애착을 쌓기 위한 차은경의 노력도 계속됐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학원에 간식을 보내고, 김경숙의 조언대로 재희만은 아빠를 잃지 않도록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썼다.한편, 김지상과 최사라 사이에 균열이 찾아왔다. 꿈에 그리던 수석실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대정에서 해고당한 최사라는 그 길로 모든 짐을 챙겨 나왔다. 재희와 함께 살 집을 마련한 김지상은 가사 조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자신보다 재희를 우선으로 챙기는 김지상에 질투가 난 최사라는 가사 조사에 불리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며 김지상을 당황케 했다. 최사라는 불안으로 흔들렸다. 이혼 판결받은 후 함께 사는 것이 맞냐는 물음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답하는 김지상. 그는 “재희가 최우선이야. 당신이랑 내가 가해자 맞지”라며 비수를 꽂더니, “이런 걸로 계속 싸워야 한다면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선전포고했다. 충격에 휩싸인 최사라는 오열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고 있었다.여기에 누구도 예측 못 한 충격 엔딩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정을 억누르고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차은경에 이어 임신 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고 웃음 짓는 최사라의 모습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굿파트너’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8 09:50
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프로농구

허웅 전 여자친구, 강간상해 혐의로 허웅 고소

프로농구 선수 허웅(부산 KCC)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다.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그에 따르면 허웅은 2021년 5월 13~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이후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했고 거기서 격분, A씨를 폭행해 그의 치아(래미네이트)를 손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호텔 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강제로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노종언 변호사는 "본 사안은 허웅 측의 공갈미수 고소 사실(고소장에 적시된 2021년 5월29일~31일까지 3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사안"이라며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 보더라도 애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씨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A씨가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계획적인 공갈 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관련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A씨가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백을 밝히겠다고 전한 노 변호사는 모 유튜버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한 B씨에 대한 고소장 역시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부연했다.한편, 허웅은 지난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지인 소개로 연인 관계가 됐지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쯤 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 후 중절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관련 내용을 근거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허웅의 주장. A씨는 관련 내용을 부정하며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18:22
프로농구

허웅, 유튜브 출연으로 맞대응 "전 여친 폭행한 적 없어...두 번째 임신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가드 허웅(31)이 자신을 둘러싼 비난과 논란에 대해 직접 인터뷰 영상에 등장해 반박했다. 허웅은 5일 공개된 유튜버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직접 등장했다. 이 영상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질문하고 허웅이 답하는 인터뷰 형식이며, 허웅은 약 16분간 이어지는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 전혀 응하지 않다가 이번에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웅은 쟁점이 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에게 두 차례 낙태 강요', '한 차례 이별 후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해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낙태를 강요한 적 없다. 사랑했던 사람이고 책임지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또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인터뷰 진행 유튜버가 "의심스럽다는 건 내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냐"고 다시 질문하자 허웅은 "그런 상황이 있었지만 공인이고, 내 아이라 생각하고 최선 다 하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인터뷰 후반부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한 허웅은 "(두 번째 임신이 이뤄진 시기가) 임신이 될 수 없는 시기라는 말을 들었다.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했다. 전 여자친구가 카톡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임신 관련 이야기를 전하는데 허웅이 '골프 치고 있잖아'라며 무성의한 대답을 했던 것을 폭로해 이 역시 논란이 됐다. 허웅은 이에 대해서도 일부 내용만 공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잠시 헤어졌던 시기에 상대 집에 무단침입해 식탁에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공개돼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헤어진 후에 전 여자친구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간 것이다. 서로의 집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사이였다. 협박성 내용은 없었고, 식탁에 글을 쓴 건 편지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허웅에게 폭행을 당해 이가 부러졌다는 폭로를 한 것에 대해서 그는 "잡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 일부가 깨졌던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허웅은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점점 협박의 강도가 심해지고 많은 돈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비난이 있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여자친구에게 생활 폭로를 빌미로 오랜 기간 협박을 당해왔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A씨는 언론매체와 SNS를 통해 허웅에게 낙태를 강요당했고, 폭행당했다는 내용 등을 폭로했다. 허웅은 논란에 대해 직접 인터뷰를 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의 사생활을 둘러싼 진흙탕 공방은 양측의 폭로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7.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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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前여친, 폭행 폭로에 허웅 입 열었다…진실공방ing [왓IS]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의 진실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가 지난달 19일 나눈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A씨는 “네가 OOO에서 때려서 나 이 부러졌고,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나 병원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네가 나 중절시킨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A씨 변호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021년 5월에 일어났다. ‘사건반장’은 허웅과 A씨의 녹취록에서 A씨가 주장한 “허웅이 때려서 이가 부러졌다”라는 부분을 집중 조명했다. A씨 변호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허웅과 A씨는 한 호텔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다퉜다. 당시 이별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호텔 밖으로 나와서도 다툼을 이어갔다. A씨는 이때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변호인은 당시 길거리의 사람들이 쳐다보니 허웅이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갔으며 폭행을 당해 공포감을 느낀 상태에서 강제 성관계를 했고, 이 과정에서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A씨가 3억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허웅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A씨 측은 “임신 중절 수술의 대가로 3억이라는 금액을 허웅이 먼저 제시했다. 당시 A씨는 거부했으나 (허웅이) 책임을 회피하기에 전에 제안받은 것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 뿐 받을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중절수술 당일, 동의가 있어야 진행할 수 있기에 허웅이 동행했고 수술비도 지불했으나 이후의 치료나 관리에 대한 비용은 A씨가 감당했다고 A씨 변호인이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화해하고 중절 수술하고 또 여행도 같이가냐”면서 “(A씨가) 3억을 달라는 공갈의 고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 A씨는 그러지 않았고 (허웅이) 계좌번호를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5일 허웅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게시된 ‘농구선수 허웅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논란 이후 최초로 직접 입을 열었다. 허웅은 두 번의 임신과 중절이 허웅의 강요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이어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사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그래도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폭행 사실에 대해서도 “그런 적 없다. 다툼 속에서 A씨가 제 멱살을 잡았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A씨의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아서 떨어졌다”라고 해명했다.3억원 공갈 협박에 대해서는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에도 협박을 했다. (혼인신고에 대한) 협박이었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며 “처음에 저한테 협박을 해서 안되면 같은 농구 선수에게 보내고, 그게 안되면 부모님한테 보낸다고 했다. 또 그게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하면서 협박의 강도가 점점 세졌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결국은 돈이었다”라고 A씨 측 주장을 반박했다.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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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돌싱글즈5’, 8명 중 6명 데이트 포기…자녀유무 공개 여파

‘돌싱글즈5’ 출연진들이 자녀 유무 공개 후 180도 달라진 기류 변화를 보였다. 27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5’에서는 ‘자녀 유무 및 양육 여부’를 털어놓는 MZ 돌싱남녀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모든 정보 공개가 끝나자 급격한 심경 변화를 일으켰고, ‘최종 선택’ 전 마지막으로 나갈 수 있는 ‘1:1 데이트’를 앞두고 무려 6명이 ‘도장 찍기’를 포기하는 역대급 이변을 일으켜 안방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비밀도장 데이트’를 마친 돌싱남녀들은 거실에 모여 마지막 정보 공개인 ‘자녀 유무’를 차례로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규덕과 혜경은 “자녀가 없다”고 말했고, 새봄은 “사실혼 관계에서 낳은 3살 딸이 있다.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직접 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진은 “열 살, 일곱 살 두 아들을 직접 키우고 있다”며 “생활비가 모자라 가스가 끊겼다. 여기에 전 남편이 내 명의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까지 해 전화도 차단됐다. 결국 친정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해 아이들을 키울 수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수진은 “지금도 양육비를 못 받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열심히 일하며 키운 두 아들이 자신의 유일한 ‘자랑거리’”라고 털어놨다. 이어 민성과 규온은 “아이가 없다”며 짧게 정보 공개를 마쳤고, 세아는 “9살 아들이 있는데 제가 양육하고 있지는 않다”며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5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지만 서로 맞지 않아 별거를 했다. 4년간 별거 후, 작년에 (이혼) 서류 정리를 마쳤다. 면접교섭권 같은 건 따로 없이, 제가 보고 싶을 때 아들을 보러 간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종규는 “여섯 살 아들을 양육 중”이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전 부인이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들에게 같은 상처(이혼 가정)를 주기 싫어 별거를 제안했다. 그럼에도 계속 이혼을 요구해 헤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 처가에서 아들을 다섯 살까지 키워주기로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데려가라’고 했다. 17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오면서 어떻게든 잘 키워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아버지와 저, 아들까지 삼부자가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모든 ‘정보 공개’가 끝난 후 종규는 조용히 세아에게 “아이를 양육하지 않는 이유를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세아는 “아이를 직접 키우기에는 경제적으로 버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양육비를 보내주는 걸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직후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더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때 종규는 “만약 나와의 미래를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내 아이를 키워 줄 수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세아는 “너무 성급한 질문”이라며 “우리 둘 관계만 생각하기에도 조심스러운데 아이까지 생각하기엔 (지금으로선)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종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두 사람은 “생각을 좀 더 해보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아침, ‘최종 선택’ 전 마지막으로 나갈 수 있는 ‘1:1 데이트’가 공지됐다. 규덕, 혜경은 여러 데이트 코스를 살피다가 나란히 ‘쉬멍’ 코스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나머지 6명은 모두 ‘도장 찍기’를 포기했다. 새봄은 전날 ‘자녀 유무’ 정보 공개 후 또 다시 종규에게 마음이 흔들려 민성과 규온에게 ‘거절 의사’를 명확히 전했고, 종규와 세아도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둘 다 도장을 찍지 않았다. 한편 유일하게 ‘1:1 데이트’를 나가게 된 규덕, 혜경은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둘만의 시간에 집중하며 ‘최종 커플’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돌싱글즈5’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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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전 여친’ 유혜원, 허웅과 열애설

‘승리 전 여친’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27일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올해 초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혜원 측은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유혜원은 배우로 데뷔했으나 현재 인플루언서로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오랜 시간 연애했던 사이였으며 승리의 군 복무 및 복역 과정에도 연인 관계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허웅은 최근 전 연인을 고소, 코트 밖 사생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전 연인 A씨와 2018년부터 약 3년간 교제했으며 그 기간 동안 두 차례 임신하기도 했으나 결혼을 둔 이견으로 인해 아이를 포기하고 결국 2021년 12월 최종 결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A씨의 금전 요구, 협박, 스토킹, 자해 행위 등이 이어져 고소에 나섰다. 허웅은 이와 관련해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기도 했다.허웅은 이와 별개로 최근 동생 허훈과 함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녹화를 진행했으나 사생활 이슈로 인해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해당 녹화분은 7월 2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현재 SBS는 방송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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