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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업고 뛰어”…‘안녕, 할부지’, 팬덤으로 흥행 날개 달까 [줌인] ①

중국으로 떠난 ‘국민 판다’ 푸바오가 스크린으로 찾아와 팬심을 달랜다.오는 4일 개봉하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중국 송환일이 결정된 순간부터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향한 그날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푸바오를 비롯한 바오패밀리와 ‘할부지’ 강철원, 송영관, 오승희 주키퍼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개봉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기준 ‘안녕, 할부지’는 전체 예매율 2위(15.2%)를 유지하며 ‘국민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9.4%)도, 같은 날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7.6%)도 추월했다. 1위는 천만 영화의 속편 ‘베테랑2’(31.8%)가 지키고 있지만, ‘안녕, 할부지’도 여느 스타나 글로벌 IP 못지않은 팬덤 화력을 증명했다. 이번 영화가 다큐멘터리 포맷임은 물론, 이미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다뤄진 이야기임에 관객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푸바오의 일상은 SBS 관찰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등을 통해 전해졌으며, 송환 한 달 전인 지난 3월 푸바오의 마지막 대중 공개일은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 됐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관람하는 러닝타임 95분이 선사할 새 경험에 대한 기대가 예매율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은 “주로 예능적으로 보여줬던 이야기를 시네마틱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연출을 수락했다. 시네마틱한 코드는 당연히 가져가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차별점으로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고 연출 또한 “최대한 이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잘 담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시즌2까지 방영되며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한 ‘푸바오와 할부지’는 관찰 토크 형식 예능으로,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일상을 전하면서도 패널들의 리액션과 적재적소의 자막이 공감을 끌어냈다. MC 장도연, 전현무의 주도로 화면에 담긴 푸바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를 대신해 주키퍼에게 질문도 던지며 웃음뿐 아니라, 교양도 챙겼다.반면 ‘안녕, 할부지’는 담담한 시선으로 판다들과의 만남부터 보살핌, 헤어짐까지의 여정을 한 줄기로 그리면서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도착하고, 푸바오가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중국의 정책상 예정된 이별을 맞이하는 과정까지를 한 호흡으로 그리다 보니 여느 영화 못지않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완성됐다.사람처럼 움직이며 웃음을 줬던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만이 주는 아니다. 앞선 많은 콘텐츠에서 효과음이나 때로는 더빙으로 푸바오의 ‘결정적 순간’을 부각했다면 ‘안녕, 할부지’에서는 사육사들과 바오패밀리가 인연으로 만나 인생과 ‘판생’이 교차하는 것의 의미를 조명한다. 무엇보다 중국 송환 전 3개월 동안을 집중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중국에서의 재회 현장을 길게 담아 새로운 내용도 제시한다. 적절한 대목에서 삽입되는 애니메이션과 음악도 감동을 배가시킨다. 장르도 ‘다큐메이션’을 표방했다. 극중 바오패밀리의 전사 설명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톤을 환기하면서 ‘단지 동물’이 아닌 판다들과 관객의 심적 거리감을 좁힌다. 푸바오에 울고 웃어본 팬이라면 제 마음을 알아준 것 같아 코끝이 찡해지는 대목도 담겼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팬덤이다. 푸바오 또한 SNS뿐 아니라, SBS의 방송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반려처럼 관계 맺는 서사구조 안에서 팬덤을 형성했다”며 “푸바오 팬덤은 사육사들과 함께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소통으로 참여해 온 일종의 ‘양육자 팬덤’이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가진 진정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0
연예일반

테이, 이기찬표 ‘닮은 사람’ 듣고 눈물…‘발라드 왕자’ 명승부(‘송스틸러’)

테이와 이기찬이 발라드 판 ‘왕자의 난’으로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3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에서는 발라드계의 황태자 테이와 원조 발라드계의 프린스 이기찬이 테이의 ‘닮은 사람’을 두고 제대로 맞붙는다.앞서 지난 2022년 버즈의 ‘Monologue’ 리메이크 음원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테이는 임영웅과 뉴진스보다도 음원 차트 상위에 있었던 적이 있음을 공개하며 시작부터 프로 스틸러의 면모를 보인다. 대표곡 ‘같은 베개’ 역시 원래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의 솔로 곡이었으나 스틸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범상치 않은 기세를 드러낸다.그런 가운데 테이의 ‘닮은 사람’이 스틸곡으로 등장, 테이는 가사에 담긴 다소 파격적인 러브스토리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전 연인과 닮은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는 내용에 MC와 스틸러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던 도중 조현아는 급 자신의 취향을 공개한다. 이제껏 연애했던 상대들과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히며, 마치 김민교를 연상케 하는 묘사로 모두를 빵 터트린다.한편, 이번엔 이기찬이 테이의 ‘닮은 사람’ 스틸에 나서 프로 스틸러의 자리를 넘본다. 테이는 ‘닮은 사람’을 자신의 곡 중에 가장 ‘이기찬스러운 발라드’라고 표현하며 이기찬만큼은 이 곡을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두려움을 드러내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대결이 성사되고야 만다고.이어 펼쳐진 송스틸 무대에서 이기찬은 발라드계 프린스다운 감미로운 음색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특유의 감성으로 호소력 짙은 파워보컬 테이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닮은 사람’을 선보인다. 특히 이기찬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OST 퀸 김나영은 “사랑해요 이기찬”을 외치며 황홀함 가득한 찐 리액션을 터트린다.무엇보다 테이는 이기찬 표 ‘닮은 사람’을 듣고 눈물을 보이며 벅찬 마음을 드러낸다. 이기찬을 향해 “어릴 때 나에게 우상 같았던 형”이라며 “저도 이렇게 부르고 싶었다. 스무 살의 제가 녹음할 때 이렇게 녹음하고 싶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감동도 잠시 곧바로 롤모델 이기찬에 맞서게 된 원곡자 테이의 방어 무대가 이어져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테이와 이기찬의 생생한 명승부의 현장은 3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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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영옥 “임영웅 더 까불었으면” 팬심 고백 (‘유퀴즈’)

배우 김영옥이 가수 임영웅를 향한 팬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퀴즈’에 임영웅 씨가 나왔을 땐 더 까불고 갔으면 했다. 나의 욕심”이라며 “이런 예능에 나왔을 때 더 많이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 좋았을 텐데”라고 팬으로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개봉을 앞둔 영화 ‘소풍’에 대해 “‘소풍’ OST를 임영웅 씨가 불렀다. 수익은 전부 기부한다고 한다”며 “OST를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지 않나.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팬이라서 더 놀랐다. 영화를 보면 안다”고 귀띔했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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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가요계 손흥민은 누굴까…K팝 가수 최고의 ‘축구광’은?

K팝 아이돌 가수 중 최고의 축구광은 누구일까.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김민재 등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세계적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정 축구팀의 팬이라고 밝히거나 직접 공연을 보러가는 등 축구 선수 덕질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여러 아이돌 멤버들도 축구 팀에 들어가는 등 취미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가장 유명한 연예계 축구광은 윤두준이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그는 스케줄이 없을 때마다 직접 축구를 하러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AT마드리드와 맨시티와의 경기를 직관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샤이니 민호 또한 축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호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환호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팬심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가수 임영웅은 FC서울 하프타임 공연에서 잔디를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축구화를 신고 무대에 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기도 했으며, 여가수인 선미도 지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케빈 더 브라이너와 함께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이처럼 스포츠에 열광하는 가수들의 인간적이고 깜찍한 모습에 팬들은 소탈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축구광 아티스트는?’(Which artist is the most enthusiastic soccer fan?) 투표를 진행한다.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12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18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최고의 축구광 아티스트 후보는 아래 10명이다.▲민호(샤이니) ▲선미 ▲우즈 ▲윤두준(하이라이트) ▲임영웅 ▲전소미 ▲정윤호(에이티즈) ▲정은지(에이핑크) ▲창빈(스트레이 키즈) ▲최현석(트레저) (가수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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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팬연합 “비상식적 소속사의 불통 결국 피해는 임영웅에게”

“팬을 내쫓는 소속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모인 팬연합(가칭)은 지난해에 이어 임인년 새해 해당 가수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비상식적 팬덤 관리를 지적하는 성명서를 신문에 광고했다. 할 일 없고, 시간 많고, 금전적 여유가 있는 이들의 행동이 아니었다. 그저 코로나 팬데믹을 걱정하고 하루하루 바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어느새 큰 무리가 됐다. 햇수로 2년째 내 가수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에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고하고 있다. 팬연합은 “오히려 임영웅의 소속사가 팬 차별 등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연합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알게 된 임영웅을 응원하기 위해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에서 얼굴도 본 적 없는 사이다. ‘미스터트롯’ 이후 임영웅의 인기가 상승하자 그림자도 더욱 길어졌다. 아티스트를 향한 악플과 루머가 횡행하고,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 불법 굿즈의 성행 등이 벌어지자 팬카페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팬들은 소속사에 아티스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함을 어필했다. 그러나 되돌아온 반응은 외면, 묵살 그리고 고언(苦言)한 팬들의 활동정지 및 강퇴(강제퇴출)였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2년째 반복되고 있다. 어느새 팬카페에서 쫓겨난 팬들이 일부가 아니었다. 팬연합은 “소속사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응당 나서서 정리해야 하는데 쏙 빠져 있다. 어떤 사안을 지적하면 오히려 소속사를 따르는 팬들이 반박, 대립하며 싸움으로 변질한 상황이다”고 한탄했다. 팬연합은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의 책임자가 팬이 아닌 소속사의 대표인 점을 가장 문제로 지적했다. 즉 팬이라면 말할 수 있는 아티스트 보호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력 충원, 불법 굿즈 근절과 같은 사안이 오히려 카페지기(대표)를 심기를 거스르는 문제가 되고 있다. 팬연합이 폭로한 카페지기가 승인한 공식 팬카페에서의 활동정지 및 강퇴 사유는 SNS 계정 개설 및 고소 관련 공식계정 신설 요청, 무분별한 게시물 삭제 등이었다. 위와 같은 지적은 비단 임영웅뿐 아니라 어떤 연예인의 팬이라면 누구나 소속사에 요청할 수 있다. “소속사는 반기를 들었다고 판단했다”고 입을 연 팬연합의 한 회원은 “공카에서 강퇴당한 팬이 몇 명인 줄 아는가? 벌써 1000명이 넘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소속사가 팬들의 외침을 외면하고 무시하면서 갈등의 화살촉은 가장 위험한 방향으로 향해 있다. 소속사도, 팬들도 원하지 않는 그 방향이다. 임영웅이다. 팬연합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소속사가 팬을 차별하고,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면서 피해는 임영웅이 보고 있다. 팬연합은 “갈등이 계속되면서 가수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면서 “어디까지나 소속사에 피드백을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팬연합은 소속사가 이제라도 갈등을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팬덤을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소속사에 묻고 싶다. 과연 아티스트를 관리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말이다. 팬덤의 관리가 결국은 아티스트의 관리다. 우리가 왜 모였고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간청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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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85세 김영옥-MZ세대 정동원, 세대초월 케미(feat. 송해)

배우 김영옥과 가수 정동원이 '라디오스타'에서 70년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와 차진 입담을 자랑, 수요일 안방에 웃음꽃을 피우며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영옥, 정동원, 박소담, 솔라 그리고 특별출연 송해가 함께하는 '전국 케미 자랑'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7.6%(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수요일 밤을 14년 동안 지켜온 장수 예능의 위엄을 뽐냈다. 김영옥은 현역 최고령 여배우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오징어게임' '지리산' 등 출연작마다 히트한 소감을 밝히며 "조금 조금씩 들어와서 많이 해먹고 있다. 화장품 광고도 출연했다"라고 자랑, 화끈한 할미넴의 직설화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영옥은 '갯마을 차차차' 상여신 촬영 후 "내가 죽은 걸 이미 화려하게 봤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들한테 나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보내 달라고 유언을 했다"라고 고백, "살아 있을 때 잘해 이 놈들아"를 덧붙이며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영옥마저 소녀 감성으로 만든 주인공이 있었다. 김영옥은 인생이 침체되어 있을 때 가수 임영웅을 보고 즐거움을 찾았다며 "20대 때 설레던 그 감정을 잊었는데 임영웅 덕에 살아났다"라며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트로트 왕자 정동원은 포경수술을 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말못할 고통을 안고 '미스터 트롯' 결승전에 출전했던 경험을 소환, "잔잔한 노래가 아닌 '찐이야' 같은 노래를 불렀다면 수술 다시 할 뻔했다"라며 거침없는 사춘기 토크로 폭발하는 입담을 자랑했다. 정동원은 BTS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로 트로트 신동의 화려한 아이돌 스텝을 선보이고 붐과 영탁, 김준수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모사하는 '카피정'에 등극 재능부자임을 뽐냈다. 무엇보다 정동원은 박효신의 '숨'을 선곡, 겨울 감성을 적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나이를 초월한 감동무대를 선사했다. 배우 박소담은 반전의 인맥을 공개했다. 박소담은 86세 배우 신구와 동네 술친구라며 다이어트 중이던 박소담에게 술을 권하던 신구의 귀여운 다이어트 방해꾼 행각을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은 신구에 대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배우 선배이자 인생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소중한 인연"이라며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케미스트리를 들려줬다.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에피소드도 소환했다. 최우식과의 남매설(?)을 낳은 닮은꼴 비주얼이 소환된 가운데 박소담은 "최우식 오빠가 먼저 캐스팅되고 제가 오빠와 닮은 덕분에 캐스팅됐다. 평생 고마워할 것"이라고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마마무 솔라는 '힙합의 민족'에서 활약한 할미넴 김영옥의 팬이라며 "할미넴을 보고 자신감을 가지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라고 고백, 기습 성대모사 도전으로 활약했다. 이에 김영옥은 "자신감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지만 흥이 나면 미쳐 버린다"라며 할미넴의 즉석 랩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선 '전국노래자랑'의 명 MC인 송해가 깜짝 등장한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후임에 대한 질문에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송해는 "내가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뽀빠이 이상용과 후임 약속을 했다. 이상용이 '지금 하고 있는 양반보다 내가 먼저 세상 떠날 것 같다'라고 포기했다. 아직도 이렇게 또릿또릿한데 내가 누굴 주겠나"라고 95세 연륜의 막강 입담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전국노래자랑' 키즈인 정동원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구성진 목소리로 부르며 80세 나이차를 뛰어넘는 환상 케미스트리를 선사, 역대급 컬래버 무대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박소현, 홍현희, 노제, 아누팜 트리파티가 함께하는 '버티면 뜬다!' 특집이 예고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5 09:25
스포츠일반

"영웅 씨 저 어때요?"…이다영, 과거 발언 재조명

배구선수 이다영이 2018년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가정 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다영이 과거 임영웅에게 호감을 표현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이다영은 지난해 5월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잉영웅 팬이라고 밝히며 “저 어때요, 영웅씨?”라고 말했다. 또 이다영은 “좋아해요”, “임영웅 멋있다”며 팬심을 드러내며 “저 한 번만 밥 사주세요. 영웅 씨”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이다영은 언니 이재영과 함께한 과거 한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 “엄마랑 ‘사랑의 콜센타’랑 ‘미스터 트롯’ 보다가 빠졌다”며 “임영웅 씨랑도 연락 자주 하고 싶다. 인스타그램으로 쪽지(DM) 보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임영웅이) 안 읽냐”라고 물었고, 이다영은 “어”라고 답변했다.앞서 이다영 남편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4월,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다영과의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또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주장했다.이다영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내고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생활에 관해 폭로하겠다는 등 의뢰인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고 반박했다.이다영의 남편은 언론사를 통해 “이씨와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여에 달한다.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제가 부담했다.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며 “이다영 측이 지속적으로 혼인 관계를 무시해왔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이 성사되면서 출국을 앞두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0.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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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랜드' 김정은, 임영웅 팬심 묻어난 미공개 영상..."별나사, 최근 애창곡"

배우 김정은이 가수 임영웅의 열혈 팬임으로 진심을 담으 노래로 인증했다.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을 통해 공개되지 못한 미공개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김정은이 임영웅의 팬이라며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노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르는 모습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랄라랜드' 제작진은 "왜 눈에서 땀이"라며 "김정은이 부르는 임히어로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지난 주보다 실력이 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실제로 영상 속 김정은은 웃음끼 쏙 빼고 진지하게 노래에 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한편 '랄라랜드'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고은아-황광희가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며 실력을 쌓는 '원 포인트 레슨' 뮤직테인먼트. 가수의 모든 보컬 스킬을 반영한 노래 평가 시스템 '족보 플레이어'에서 70점 이상의 점수를 10번 얻으면 6인방의 음원을 발매하게 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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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조용필→H.O.T.→BTS…골든디스크어워즈 전시로 보는 35년 가요史

초대 대상 조용필부터 35회 대상 방탄소년단·아이유까지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역사와 함께 한국 가요사의 발전을 눈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 공간에서 재미있는 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 남녀노소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전시 첫날인 23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위치한 JTBC play에는 K팝 팬들이 하나둘씩 찾아왔다. 1986년 일간스포츠에 의해 처음 제정된 이래 골든디스크어워즈는 35년 동안 한국 가요사를 기록해온 유일무이한 시상식으로서 아티스트와 대중들에게 특별한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35회 시상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시상식을 상징하는 금빛 트로피 '생황부는 여인상'과 기록으로 남은 역대 수상자들의 사진들이 진열돼 있다. 내 스타의 재미있는 과거 사진만 훑어도 그 시대를 휩쓴 노래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당대를 휩쓴 스타들이 트로피를 안고 감동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엄정화 '몰라', 이정현 '와',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원더걸스 '노 바디'(Nobody),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엑소 '으르렁' 등 K팝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의 즐거움을 더한다. 임영웅, 마마무 등 35회 수상자들의 무대 사진도 있다. 임영웅 팬인 40대 여성은 2층 전시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마련된 임영웅 무대 사진에 눈을 떼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의 미니어처 세트도 그대로 옮겨왔다. 작은 소품까지 실제처럼 구현해 전문가들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한 관람객은 "골든디스크어워즈 현장에 자주 갔던 방탄소년단 팬이다. 올해는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무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흑조날개 앞에서 포즈를 관계자에 따르면 체험형 전시를 통해 골든디스크어워즈를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 입구에는 '생황부는 여인상'을 실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수상자가 되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전시를 즐긴 관람객은 "TV에서만 봤던 트로피를 실제로 들어보니 무겁더라. 상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이 됐다"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35회 대상 수상자인 방탄소년단과 아이유의 무대도 작게 옮겨왔다. 시뮬레이션 버전의 흑조 날개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아이유의 '블루밍' 무대에 올랐던 팝업북 콘셉트의 구조물 앞에서 셀카 촬영도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시상식 현장에 오지 못한 K팝 팬들이 전시를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K팝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지난 35년의 역사적 순간들을 통해 우리 대중음악의 미래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전시는 K팝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영체크, 참석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은 준수해야 한다.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싶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 안내서도 제작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1.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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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 광고계 접수…지금은 임영웅의 시대

요즘 연예계는 임영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진 수상자였던 그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가요계에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그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 선두에 있다. 50~60대 팬층만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임영웅의 팬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20~30대 여성 팬층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소비 여력이 있는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만큼 광고계도 임영웅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3일 임영웅을 2020년 가을·겨울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밀레 관계자는 "임영웅은 트로트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까지 폭넓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며 "겸손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높이 평가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을 모델로 한 밀레 광고는 9월 초 밀레 공식 SNS 채널 및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밀레는 임영웅과 함께 올 하반기 주목받고 있는 플리스 재킷과 숏다운을 비롯해 필드파카와 헤비 다운재킷 등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겨울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웃도어업계만 임영웅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예쁘고 잘 생긴 배우만 독식한다는 커피 모델도 됐다. 매일유업은 지난 6월 영웅을 모델로 한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의 신규 CF를 공개했다. 어찌나 임영웅에 대한 기대와 호응이 큰지 CF 신규 송출을 기념한다면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임영웅과의 1대 1 랜선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권, 임영웅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텀블러, 선풍기, 휴대폰용 그립톡, 포토카드까지 굿즈들을 가득 준비했는데 인기가 상당했다. 매일유업 측은 "평소 임영웅이 개인 SNS에 바리스타룰스를 좋아한다는 인증샷을 올렸는데, 팬들이 '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발탁했다"며 " 임영웅이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모델로 기용하면 저희 제품도 다양한 대상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임영웅과 정수기·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홍보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생활가전 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원광직 청호나이스 마케팅부문 이사는 "임영웅은 50~60대 팬층이 상당하다. 당사의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께 더욱 친근하게 알란다는 차원에서 트로트 신성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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