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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었으니 공개…사이비 다룬 '용루각2' 2월 개봉[공식]
찍어뒀으니 계획대로 공개를 하긴 한다. 영화보다 장외 이슈로 더 주목받았던 '용루각' 시리즈가 '용루각: 비정도시'에 이어 2월 '용루각2: 신들의 밤'으로 돌아온다. 시리즈 1, 2 동시 촬영을 진행했던 만큼 어떻게든 개봉은 해야 하는 작품. 또 조용히 사라질지, 두번째 시리즈는 작품으로 흥할 수 있을지 바라보는 시선이 매섭다. 지난해 11월 26일 개봉한 '용루각: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사설 복수 업체라는 꽤 독특한 소재를 흥미를 불러 일으켰지만 완성도는 그야말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2월 개봉을 앞둔 '용루각2: 신들의 밤'은 사라진 여고생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비밀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미스터리 느와르로 사설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또 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지일주, 박정화, 장의수 등 전편에 등장한 주인공들이 그대로 극을 이끌며, 이필모, 오지호, 임형준이 가세해 중심을 잡는다. 개봉 고지와 함께 공개된 첫 번째 티저포스터는 암흑가를 배경으로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용루각 멤버가 악의 무리를 응징하고 있는 모습, 두번째 티저 포스터는 붉게 물든 예배당에서 광신도들을 뒤로한 채 십자가를 높이 치켜든 의문의 존재를 담고 있다. 특히 의문의 존재 위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한 카피가 '용루각2: 신들의 밤'을 지배하는 분위기를 확인케 한다. 꽤 많은 작품에서 호평받은 사이비 신흥종교 소재가 '용루각' 시리즈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상훈 감독은 “1편이 용루각 멤버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한 액션 드라마이고 두 번째는 사이비 종교에 대한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악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선과 필연적으로 동반하며 존재한다라는 로그라인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4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