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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삶에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서울은 무엇이든 빠르고 정확해야 하는 도시다. 광화문에 회의가 있어서 갔다가 친한 언니네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메뉴도 정해져 있고, 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도 준비되어 있었다. 신속하게 닭고기 덮밥 도시락을 선택하고, 20분 만에 밥을 해치우듯 먹었다. 밥을 효율적으로 먹고 나니 점심시간이 많이 남았다. 커피를 마시러 어디로 가지 고민하다가 덕수궁에 가기로 했다. 덕수궁은 서울 한가운데 고층 건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고즈넉해 딴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왕조로 돌아간 것 같기도 했다. 햇볕이 골고루 따스하게 내리쬐는 걸 보면 왕들이 살만한 참 좋은 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요커들은 센트럴 파크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데 나는 덕수궁이 꼭 그렇다. 고궁을 사랑하는 언니는 본인은 세도정치를 이끈 ‘안동 김씨’라 궁에 오면 편안하다는 농담을 했다. 입장료는 1000원이지만 10회권을 끊으면 3000원 밖에 안 한다는 팁도 알려줬다. 구석구석 걸어 다니면서 중화전의 돌에 남아 있는 총탄 자국도 보여주고, 아름드리 살구나무도 알려줬다. 궁을 애정하는 사람이랑 다니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궁이 새롭게 보였다. 작은 연못이 바라다보이는 카페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면서 덕수궁 담벼락 앞 나무 의자에 앉았다. 가만히 앉아있으니 아침나절에 살짝 뿌린 비도 나뭇잎 위에서 한 방울 떨어지고,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새도 보였다. 긴 다리로 호수를 걷듯이 지나가는 새를 보며, 이 호수가 꽤 얕은가 보다 생각했다. 친구가 새똥을 맞은 이야기며, 학교에서 스쿠터를 타다 새와 부딪혀 기절한 선배의 이야기며. 어처구니없지만, 이상하게 위로가 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인생은 가끔 그렇게 웃기고 이상한 일투성이니까.덕수궁과 나의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됐다. 대전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빠 친구 아들이 외국어고등학교를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서울의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그때 아빠는 광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셨기에, 서울 유학 생활은 이모네 집에서 지냈다. 유치원 시절에도 부모님이 오지에 근무하셔서 혼자 서울 이모네 집에 같이 산 적도 있었기에 사촌들이 낯설지는 않았다. 이모도 엄마 이상으로 잘 해주셨다. 다만 새로운 학교와 생활에 적응하느라 나의 마음에도 그늘이 살짝 있었다. 가끔은 엄마가 보고 싶기도 했다. 그때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덕수궁이었다. 어떤 계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시험이 끝나면 항상 지하철을 타고 덕수궁에 갔다. 꾸벅꾸벅 졸다가 서울역을 지나쳐 대전으로 못 내려간 날도 집에 그냥 가지 않고 덕수궁을 찾았다. 멋들어지게 큰 대한문을 지나서 벚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석조전 앞 분수대가 바로 보인다. 나는 늘 중화전 왼편으로 돌아가 돌 위에 앉았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그 자리에 몇 시간이고 앉아 있었다. 어느 날은 분수가 시원하게 켜지기도 했다. 교복 치마를 입고 혼자 덕수궁 중화전의 돌 위에 앉아 있던 그 시간이, 내 인생의 여유와 봄날이었다. 언제 가도 그 자리에 굳건히 있는 내 자리.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났다.나는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는 서울에 살고 있다. 이날도 나는 오전 회의에서 받은 기념품 우산과 음료수를 한 손에 들고 무거운 노트북을 뒤로 메고 “아이고 무겁네” 하면서 덕수궁을 걸어 다녔다. 비가 올까 봐 가방에 우산도 하나 더 있었다. 가지고 있는 것이, 붙어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몸이 무거우니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삶에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멈춰 서서 나무를 보고, 연못을 보고, 오래된 돌 위에 앉아 햇살을 받는 시간. 그건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를 주는 일이다. 그 시간이 나를 버티게 했고,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혹시 당신도 너무 바쁘다면, 가끔 덕수궁에 가보는 게 어떨까. 늘 그 자리에 있는 돌 하나가, 당신에게도 몰래 ‘괜찮다’고 말해줄지도 모르니까.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5.22 07:00
경제일반

백화점·대형마트 ‘황금연휴 특수’ 누렸다···매출 껑충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5월 초 '황금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시계와 장신구(주얼리) 상품 매출이 4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스포츠·남성패션(각 35%)도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점포 내 맛집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식음료 매출도 25%가량 늘었다.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23.8%, 현대백화점은 21.8% 각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연휴 사이 간간이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실내 쇼핑객이 늘어난 데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등을 위한 선물 수요까지 겹친 영향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연휴 기간 대형마트에선 신선·가공식품을 비롯한 먹거리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대형 할인행사 '고래잇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의 경우 한우와 수입고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5%, 30% 늘었다.야외 활동을 계획한 고객들을 겨냥해 준비한 즉석조리식품(델리) 매출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마트 역시 과일(30%↑)과 육류(5%↑) 등 농축산물 구매 수요가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하며 전체 매출이 5%가량 늘었다.마트 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긴 연휴에도 여행을 가지 않는 '집콕족'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집밥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7 17:10
산업

에버랜드, 5월 야구·무두절 이벤트로 어른 공략

에버랜드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최고 인기 스포츠로 떠오른 프로야구를 어린이날 최고 인기 장소인 에버랜드에서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관찰하는 사파리 체험, 산리오캐릭터즈 오감 체험과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에버랜드에는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먼저 5월 3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봄꽃 가득한 야외 정원인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는 '베이스볼 위크' 이벤트가 펼쳐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 및 각 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길이 24m, 높이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최신 서라운드 음향 장비를 통해 매일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된다.최근 에버랜드 모바일앱에서 진행된 투표 이벤트를 통해 가장 보고 싶은 맞대결로 선택받은 인기 구단 간의 프로야구 경기가 매일 생중계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휴 첫날인 3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한화와 기아, 5일 삼성과 한화, 6일에는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당일 경기가 펼쳐지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팀당 선착순 150명에게 응원 타월을 현장에서 선물하고, 생중계 관람 중 에버랜드 현장 카메라에 포착된 어린이들이 춤을 추면 즉석에서 바로 선물을 주는 키즈 댄스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포시즌스가든 바로 옆 홀랜드 빌리지에서는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유러피언 비어 마켓'이 5월 1일부터 열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에버랜드와 티타남 인스타그램에서는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어른이날 프리패스 워크숍'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MZ세대 직장인에게 일명 '어린이날'이자 '무두절'로 꼽히는 부서장 없는 날을 실현해주기 위해 댓글로 사연을 신청한 직장인이 속한 1팀 전원을 5월말에 에버랜드로 초청한다.초청된 팀원들은 에버랜드 이용권부터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식음료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100만 솜포인트까지 에버랜드에서의 모든 것이 프리패스인 특별한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다. 평일 팀원들만의 프리패스 워크숍 기회를 허락해준 부서장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매를 별도로 선물한다.한편,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5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굿모닝 사파리 스페셜 트램' 프로그램이 특별 운영된다.에버랜드 오픈 전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 전문 주키퍼와 함께 사파리 트램 차량에 탑승하며, 호랑이, 사자, 불곰 등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주키퍼에게 생생한 맹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특히 약 25분간 진행되는 체험 시간 동안 호랑이가 사냥을 위해 나무에 오르거나 반달가슴곰이 구름다리에 올라가는 등 맹수들의 본능을 관찰할 수 있는 야생성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져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8 16:20
산업

아웃도어 스타일대로 고른다… 할리스, 스포츠 텀블러 7종 출시

할리스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을 위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스포츠 텀블러’ 7종을 18일 출시한다.이번에 선보인 7종의 스포츠 텀블러는 가벼운 산책부터 자전거, 러닝,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휴대하기 좋다. 스테인리스, 실리콘, 트라이탄 3가지 소재를 사용해 용도별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먼‘롤업 실리콘 텀블러’는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사용 전후 돌돌 말아 컴팩트한 사이즈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FDA 승인을 받은 BPA FREE 소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600ml 대용량으로 수분은 필요하지만 짐은 줄이고 러너나 등산객들에게 제격이다. 내용물 흘림 방지용 잠금 고리, 스트로 등을 더해 편의성까지 챙겼다. 옐로우, 오렌지, 블루 3종의 화사한 컬러로 구성됐다.‘원터치 트라이탄 텀블러’는 파스텔 그러데이션으로 봄, 여름의 생기를 표현한 제품이다.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을 자랑하는 트라이탄 소재에 원터치 버튼을 더해 자전거, 구기종목 등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잠금 고리와 스트랩, 음료를 쉽게 섞고 소음을 줄여주는 탈부착형 그리드 필터 등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600ml의 퍼플, 1000ml의 오렌지 컬러로 선보인다.지난해 7월 선보여 높은 인기를 기록한 ‘스포티 텀블러’도 더 다채로운 색을 입고 돌아온다. 500ml 용량에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뛰어난 보온보냉 효과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스테인리스 거름망이 포함된 이중 마개로 내용물 쏟아짐을 방지하고, 사선 모양의 유니크한 모양의 손잡이를 적용해 뛰어난 그립감을 선사한다. 헬스, 필라테스 등 실내 운동이나 일상 생활에서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블랙과 크림화이트로 구성됐다.할리스 관계자는 “봄, 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산뜻한 컬러와 실용적인 디자인, 뛰어난 휴대성과 내구성까지 고루 갖춰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도, 디자인, 용량 등 텀블러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7 08:37
산업

4대 그룹, 산불 피해에 90억 성금 기부...피해 현장 복구에도 힘 보태

국내 대기업들이 경북북부의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이번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총 90억원을 내놨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해 30억원을 전달한다.SK와 현대차, LG는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지원한다. 포스코도 피해 지역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20억원을 출연했다.롯데와 한화, KT가 성금 10억원씩을 전달했고, 두산과 CJ, LS도 성금 각 5억원을 출연해 기부했다.이재민과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을 위한 물품도 신속히 전달되고 있다. 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포스코는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구호 꾸러미를 제작했고, SK하이닉스도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 구호 꾸러미 1500개를 지원했다.편의점 이마트24는 마스크와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명분의 구호품을, 롯데 유통군은 생수와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생필품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물품을 각각 지원했다.HD현대중공업은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제너시스BBQ그룹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 20여명은 의성 산불 피해 이재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에게 치킨 세트 1000명분을 전달했다.피해 현장 복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에도 굴착기 20대를 투입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 대응을 지원한다. 또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씩 지원하고 구호 꾸러미와 급식차 등을 보냈다. 금융사들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카드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7 06:20
생활문화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팝업 28일 오픈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에버랜드는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연간 콜라보 이벤트의 일환으로 팝업스토어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를 오는 28일부터 6월 22일까지 87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에버랜드 라시언 메모리엄 매장 내 위치한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루이바오·후이바오 승리요정 인형, 응원용품, 키링, 가죽 키홀더, 카드 지갑 등 100여 종의 굿즈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스토어 두 곳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또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특별 유니폼에 좋아하는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를 마킹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8각형 돔 형태 공간의 팝업스토어는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굿즈 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로 변신한 바오패밀리 포토스팟도 설치해 다양한 고객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팝업 스토어 각 벽면에는 선수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라커룸, 더그아웃, 그라운드, 응원석 등 실제 야구 경기의 흐름에 따라 구성됐다.마지막 스토리존에는 섬세하고 똑똑한 이미지를 가진 루이바오는 스마트한 투수로, '후동석'이라는 별명을 가진 파워 캐릭터 후이바오는 강타자로서 아빠 러바오와 함께 훈련에 매진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에버랜드에서는 28일 당일, 튤립과 싱그러운 봄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 신전무대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생중계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온 고객들에게는 선착순 각각 200명에게 응원 타월을 무료로 제공한다.특히 가로 24m, 세로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에버랜드 공연용 사운드를 통해 생중계돼 야구장 직관 못지않은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으며 스낵, 음료, 맥주 등 야구장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야구 관람객을 위해 오후 5시에 입장 가능한 야간권을 특별 판매할 예정이다.24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과 에버랜드 정기권을 결합한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루이바오·후이바오 팝콘통과 판다월드 큐패스 등을 증정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4 11:01
생활문화

부산 명지오션시티에 야외 테라스와 독서 공간 선보인 감성 카페 북앤스페이스

부산 명지 소재 “책과 공간” 이라는 의미를 담은 카페 북앤스페이스(Book and space)가 최근 이색 커피숍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친구와 함께 방문한 김 모씨(30대·여)는 "명지지역의 여러 카페들 중에서 여기가 제일 감성있는 것 같다"라며 “ 평소 커피와 독서를 좋아하는데 책 읽기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가 흔치 않은데 이곳은 정말 편안해서 좋다"라고 설명했다.북앤스페이스 카페는 특별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요소들로 다양한 계층의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우선 도심 소음과 혼잡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편안하게 커피와 독서를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책을 구매하거나, 자신이 가져온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매력 중 하나이다.또한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가 직접 만드는 계절 음료는 건강한 재료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특별한 문화공간으로서 역할도 한다. 독서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환경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작품들이 책과 함께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감각적인 공간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북앤스페이스 카페는 2018년 부산 강서구에서 10평짜리 작은 독립서점으로 시작하여 5년간 운영하다, 타인의 방해없이 편안히 책 읽을 공간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2023년 1월 숲 뷰가 멋진 명지오션시티 행복마을에 북카페로 확장 이전하였다. 동서남향으로 난 통창을 통해 외부가 훤히 보이는 개방감으로 창밖의 가로수는 마치 사계절내내 숲 속인 듯한 착각마저 든다. 편안하면서도 시선이 가는 곳곳을 가꾸고 꾸며 초록이 가득한 뷰를 앞에 두고 혼자 또는 같이 나란히 앉아 책을 보거나 담소를 나누고 사유를 정리하기위해 오는 손님이 대부분이다. 서점 겸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책을 구매하거나, 주문한 음료와 함께 들고온 책을 읽다 갈 수 있으며 판매용 도서 뿐 아니라 편안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도 비치되어 있어 언제든 들러 자유롭게 책 한 권 읽다 갈 수 있다. 또한 독서의 감도를 올려줄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노트류나 필기류, 북마커, 엽서와 편지지 등 북앤스페이스만의 시선으로 엄선한 감각적인 문구류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직접 제작한 제품들은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북토크나 독서모임, 강연, 원데이클래스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입고소식이나 행사안내는 주로 인스타계정으로 안내하고 있다.북앤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민혜 대표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요즘 오히려 책을 읽는 행위가 특별한 시대라 판단하여, 읽고 쓰는 사람들을 더욱 더 특별하고 돋보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3.07 10:58
메이저리그

흰쌀밥 피하고 음료 섭취는 곡물라떼...'마른 근육질' 김혜성, 다저스 캠프를 사로잡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혜성(26·LA 다저스)은 연일 '푸른빛' 기운을 전하고 있다. 무키 베츠의 응원 속에 타구를 잡아 프레디 프리먼에게 송구하는 모습은 국내 야구팬에게도 설렘을 준다. 입이 찢어져라 웃는 그의 모습에서 행복감이 전해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김혜성 소식으로 뉴스 메인을 장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에런 베이츠 타격 코치, 간판타자 프리먼의 말을 빌려 이미 김혜성을 다저스에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시선을 끈 평가도 있었다. 사령탑이 김혜성의 신체 조건을 주목한 것.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우리 캠프에서 체지방이 (가장) 적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프리먼도 "그의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걸로 안다"라며 같은 말을 했다. 프로필상 김혜성의 키는 1m82㎝다. 몸무게는 80㎏. 운동선수 기준으로는 큰 체격 조건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김혜성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을 본 팬들은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마른 편이지만 육안으로도 많은 근육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KBO리그 신인 시절(2017년) 퓨처스(2군)팀에서 양상봉 현 키움 히어로즈 트레이닝 파트 팀장으로부터 운동법을 배웠다. 선배이자 팀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을 롤 모델로 삼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에 중요성을 알고 실천했다. 김혜성은 탄산음료·이온음료·치킨·라면을 멀리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흰쌀밥도 거의 먹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식사는 절대 거르지 않는다. 체중이 감소하면 타구에 힘을 싣지 못할까 경계하기 때문이다. 키움팬들이 커피 트럭 이벤트를 선사하면, 당이나 카페인이 있는 음료가 아닌 곡물 라떼를 주로 마신다고 한다. 일부 선수는 시즌을 치르는 중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지만, 김혜성은 3~4일 씩 꾸준히 소화한다. 김혜성은 2023년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일원으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당시 다른 팀 젊은 선수들은 김혜성의 철저한 몸 관리에 감탄하고, 이를 본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군 입대 전 한현희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키움에 지명, 올겨울 키움에 합류한 '이적생' 투수 이강준도 식단 관리에 진심인 김혜성에게 여러 조언을 받았고, 이제는 영양분 공부까지 해 몸 관리를 한다고 한다. 그런 김혜성이기에 다저스 캠프에서도 특유의 '마른 근육질' 몸매가 돋보인 것 같다. 개막 로스터(26인) 진입, 주전 낙점 등 여러 기대치를 받고 있는 김혜성이지만, 이미 모범적인 자기 관리 능력을 증명한 것 같다. 한국 야구팬이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8 16:45
스타

‘자유’ 찾는 뉴진스 “함께 힘냅시다” 새 SNS 인사 동시에 ‘선결제’ 참여 [왓IS]

그룹 뉴진스가 새 SNS 계정을 통해 인사를 건네며 탄핵 촉구 시위 선결제로 온기를 더했다.14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 ‘jeanzforfree(진즈포프리)’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영상과 토끼 이모티콘 5개와 함께 “버니즈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글이 게시됐다.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해당 계정 스토리 게시글의 영상에 등장해 “진짜 저희예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하니는 “여기서 자주 만날 거예요. 이 계정에서 지낼 거예요. ‘jeanzforfree’(진즈포프리)”라고 밝히며 기존 계정 대신 이 계정을 사용할 것임을 내비쳤다.이어 다니엘은 “다들 따뜻하게 입고, 감기 걸리지 말고, 잘 먹고”라고 게시글에 적힌 선결제 리스트에 관해 운을 뗐다. 민지는 “한국이 되게 춥잖아요. 여러분들이 따뜻한 밥 드시라고 저희가 준비했다. 다들 밥 잘 챙겨드세요”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혜인은 “진짜로 다 보고 있다. 버니즈와 많은 아이돌 선배님들, 그리고 팬분들께서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계신 것 보고 응원하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도움 드리면 좋겠어서 이런 걸 준비했으니까 몸 조심하시고 함께 힘냅시다”라고 말했다. 이는 직간접적으로 소신을 표한 K팝 가수들 뿐 아니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에서 MZ세대 시위 참가자들이 아이돌 팬덤의 응원봉을 들고 노래를 떼창하는 새로운 문화를 언급한 것이다. 선결제 또한 시민들이 시위참가자를 위해 식음료를 또는 물품을 미리 결제해 나누는 문화로, 앞서 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 겸 배우 유리, 박찬욱 감독 등의 참여 소식이 전해졌다. 뉴진스가 선결제한 매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의 김밥집, 카페, 식당 등 4곳으로 김밥 110인분, 음료 250잔, 삼계탕 100그릇, 만둣국 100그릇을 준비해뒀다.또 민지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데 저희는 강해요”라고 굳은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표한 후 입장을 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을 위한 소를 제기한 상황이다.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에 따른 국회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이날 오후 4시 진행되는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4 16:08
예능

타블로, 시상식 폭행 사건 폭로 “PD 맞는 모습도 봐” (‘짠한형’)

그룹 에픽하이가 방송국과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힙합계의 랜섬웨어 N픽하이. 살릴 수 있는 것만 살렸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과거 방송국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신동엽은 “자기 회사 가수를 홍보해야 한다. 그때 mbc 라디오가 어마어마하게 잘 나갈 때였다”며 “그래서 라디오 피디한테 가서 CD 건네고 음료수를 건넨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돈이 없는 회사가 있었다. 새벽에 가서 피디들이 출근하면 비상구 쪽으로 불러서 돈이 없으니까 약수를 새벽에 떠와서 한 잔 하라고 건네기도 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투컷은 “처음 독립했을 때 mbc 라디오국 층에 가서 직접 CD를 돌린 적이 있다”며 “CD를 엄청 들고 가면 ‘너는 뭐 빈손으로 왔냐. 음료수라도 줘야지’라고 하더라. 다 아는 사람들인데도 그랬다. 해보니 알겠더라. 너무 서러웠다”고 회사상했다.타블로는 “시상식에 가면 너무 웃기다. 화면에서는 누군가 상을 받으면 서로 박수를 친다. 그런데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그게 자존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이 발표될 때마다 연예인들은 턱시도 입고 박수치고 있고 백 스테이지에서 누군가가 ‘PD 나와’라고 한다”며 “저는 어느 기획사 사장님이 PD를 날아 차기를 하는 것도 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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