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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J ENM, 3Q 영업익 전년比 113.8%↑…티빙 효자 노릇 ‘톡톡’

CJ ENM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이익 동반 상승했다. 티빙의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콘텐츠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CJ ENM은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 상승한 1조 124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오른 1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건 미디어플랫폼 부문이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예능 ‘서진이네2’ 등 프리미엄 콘텐츠 교차 편성 전략과 ‘2024 KBO 리그’ 등 킬러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티빙이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은 덕이다. 그 결과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3분기 매출은 전년비 13.4% 증가한 3565억원, 영업이익은 471.5%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특히 티빙의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780만명을 돌파해 넷플릭스의 MAU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 3분기 780억원에서 1년 사이 55.6% 증가한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 지연으로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2.9% 감소한 2516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누적관객수 750만명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2’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선전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전,란’과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 등 킬러 콘텐츠의 제작 매출이 강화됐다. 아울러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서진이네2’ 등 히트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손실을 방어했다.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미니 4집(초동 판매량 111.2만장)을 선보이며 음악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걸그룹 미아이의 2번째 미니앨범(초동 판매량 24.9만장) 출시 및 INI와 제로베이스원과 에이티즈의 글로벌 콘서트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통한 앱 신규 고객과 신규 브랜드 증가에 힘입어 매출 333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내며 3분기 연속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88.6%,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164% 증가했다. 지난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뷰티 상품과 패션, 건강식품, 리빙 상품군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CJ ENM 관계자는 “티빙 유료 가입자의 지속 증가로 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콘텐츠 IP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 대표 아티스트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매력적인 콘텐츠 선구안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7 15:20
산업

29CM, ‘이굿위크’ 하루 만에 거래액 186억 돌파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연중 대표 프로모션 ‘2024 겨울 이굿위크’가 시작된 지 24시간 만에 거래액 186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4일 오후 10시부터 열린 ‘2024 겨울 이굿위크’는 오픈 3시간 만에 거래액 50억원을 넘어섰다. 24시간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이굿위크 대비 52% 증가했다. 당일 방문자 수도 급증했다. 5일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작년 겨울 이굿위크 첫 날과 비교해 70% 늘어났다.입점 브랜드 성과도 눈에 띈다. 오픈 24시간 만에 누적 거래액 1억 원을 넘긴 입점 브랜드가 30개를 넘어섰다. 이중 절반 이상이 ‘앙코르 입점회’에 참여한 브랜드였다. ‘앙코르 입점회’는 29CM 거래액과 고객 선호 지표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엄선해 매일 80여 개씩 2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이굿위크 대표 코너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로우클래식 △마뗑킴 △썸웨어버터 등 29CM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이와 동시에 5일 이굿위크 특집으로 진행한 이구라이브 ‘시야쥬 편’도 1시간 동안 5만5000명 이상이 시청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겨울 인기 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특별 혜택으로 선보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야쥬는 하루 동안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29CM는 이굿위크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온·오프라인으로 확대 운영한다. 먼저 성수동 일대의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5곳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굿위크 브랜드 키트’ 35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는 29CM가 엄선한 브랜드 인기 상품 680여 개를 매일 오전 10시에 특가로 선보이는 ‘이굿딜’과 최대 5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럭키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이구라이브도 남은 이굿위크 기간에 4차례 진행된다. 7일 라이브에서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바겐슈타이거’ 인기 상품을 최대 67% 할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라이브 기간 한정으로 29% 할인 쿠폰도 추가 증정한다. 11일 레터프롬문, 12일 루에브르, 13일 디스이즈네버댓 순으로 각 브랜드의 베스트 아이템을 라이브 특가로 선보일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6 16:36
산업

무신사 스탠다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문 열어

무신사 스탠다드가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오픈한다.1일 정식으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은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U-PLEX) 4층에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으로는 지난 4월 오픈한 중동점 이후 2번째며,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전체 오프라인 점포 중에서는 17호점에 해당된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중에서 영업 면적 기준 654㎡(2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단독으로 활용하여 맨·우먼·뷰티 등 주요 브랜드 신제품 및 인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0일 온라인에서 먼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홈’ 관련 상품 중에서 휴대용 얼룩제거 스프레이, 이염방지 세탁시트 등의 생활용품도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신촌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3일까지 사흘간 특별 고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일 오후 12시까지 △라이트웨이트 크루삭스 △슬리핑 삭스 2팩 △샤기플리스 집업재킷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특가로 제공한다. 또 무신사 앱 회원 인증시 모든 상품에 대해 10%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구매금액 기준 7만원 이상시 휴대용 얼룩제거 스프레이, 12만원 이상시 무신사 스탠다드 향수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신촌 지역은 인근에 여러 대학이 밀집해 있는 특수 상권으로 20대 안팎의 젊은 고객을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FW 시즌을 겨냥한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류를 비롯해 발열내의 힛탠다드 같은 인기 상품을 앞세워 고객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09:37
경제일반

롯데백화점, 중소기업 판로 지원 위한 품평회 진행

롯데백화점이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품평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식품,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패션잡화 등 4개 상품군에서 6명의 바이어가 품평회에 참석해, 사전 서류 심사 점수를 통해 선정된 60여 개를 대상으로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에서는 롯데백화점만의 중소기업 전용 편집샵인 '드림플라자' 입점을 검토할 예정이다.최종적으로 입점이 결정되면 인건비와 인테리어 비용, 상생 마진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0 16:12
산업

29CM, 29일에 29% 할인하는 ‘이구데이’ 전년대비 거래액 3배↑

29CM의 ‘이구데이(29DAY)’ 행사 당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29CM에 따르면 이구데이는 29CM가 매월 29일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29% 혜택으로 선보이는 할인 행사다. 지난 2월경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달을 맞아 진행했던 첫 행사가 크게 흥행하고 고객 요청이 이어지며 7월부터는 정례 캠페인으로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실제 2월 29일 당일에는 거래액이 2월 일평균 대비 141% 뛰며 입점 브랜드 거래액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구데이 흥행에는 29CM를 연상시키는 ‘29’를 강조해 매월 동일 일자에 29%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실제 9월 이구데이에 참여한 여성 패션 브랜드 ‘그린버터’와 ‘르(LE)'는 당일 거래액이 직전 주 동기 대비 각각 5배, 3배 상승했다. 8월 이구데이 대비 9월 29일의 구매 고객 수도 50% 이상 증가했다. 29CM는 이구데이에 대한 고객 성원에 힘입어 10월 29일 진행되는 이구데이에서 더 확대된 혜택을 선보인다. 매시간 29분마다 특정 상품을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구딜(29Deal)’을 8시부터 16시까지 총 5회 운영한다. 또한 고객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290만원어치 장바구니에 담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명에게 290만 마일리지를 취향 지원금으로 제공하는 ‘이구원티드(29Wanted)’도 함께 진행된다.이구데이를 기념한 한정 상품도 발매된다.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신상품 ‘디럭스 8’ △스피커 브랜드 보스 QC 울트라 헤드폰을 29일에만 한정으로 선보인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와 패션 인플루언서 누가영이 협업한 퍼(Fur) 컬렉션과 △유튜버 보라끌레르와 패션 잡화 브랜드 마크모크가 함께 발매한 겨울 부츠 6종 등 이색적인 협업 상품도 제안한다.10월 이구데이는 29일 밤 23시 59분까지 29CM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9 09:57
산업

무신사, 인기 여성 브랜드 거래액 최대 7배 올라

무신사는 여성 패션 브랜드의 약진이 이어지며 거래액과 구매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무신사가 지난 9월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구매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신규 여성 가입자 수 및 여성 고객 거래액 규모 또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중이다.특히 1020세 여성 고객층이 탄탄한 브랜드가 무신사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니(7배) △론론(2.3배) △썸웨어버터(3.7배) 등 여성 패션 의류를 전개하는 브랜드의 3분기 거래액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무신사는 젋은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인기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집중 조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7일까지 ‘우먼즈 24 윈터 페스티벌’을 열고 아우터, 니트, 방한용품 등 겨울 패션 아이템을 최대 69% 할인가에 선보인다. 최대 20% 할인 쿠폰을 비롯해 ‘신상 특가’, ‘브랜드데이’ 등 매일 새로운 혜택도 공개된다.이번 행사에는 △글로니 △론론 △마리떼 △무센트 △시티브리즈 우먼 △썸웨어버터 △오호스 등 400여 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신상품과 주요 상품을 소개한다.무신사 관계자는 “개성이 뚜렷한 1020 여성 고객들이 주목하는 패션 브랜드와 매 시즌 지속 협업하며 콘텐츠와 혜택을 선보인 결과 브랜드 매출 확대 및 여성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7 09:31
경제일반

신세계, 아울렛 쇼핑 축제 '슈퍼 새터데이' 개최

신세계사이먼이 오는 19∼20일 이틀간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이 행사는 매년 11월 말에 진행되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한 달 앞서 선보이는 '아웃렛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올해 행사에선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은 아웃렛 판매 가격에 최대 3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야외형 쇼핑센터의 장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선 '미니언즈 트래블즈' 행사가 진행 중이고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댄스파티'를 준비했다.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애니메이션 '위시캣'(Wish Cat)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캠페인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영국 고급 브랜드 '바버'(Barbour) 130주년 기념 팝업 이벤트를 각각 연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모든 상품군의 입점 브랜드가 제공하는 강력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행사로 '역대급' 가을 쇼핑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6 09:53
금융·보험·재테크

9%대 배달앱 수수료 속 … 고군분투 중인 신한은행의 2% '땡겨요'

수수료로 시끄러운 배달앱 시장 속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나 홀로 외로운 싸움 중이다. 상생 금융을 내세워 4년차가 된 땡겨요가 다른 배달앱과 다르게 돈을 벌지 못하며 고전 중인 탓이다. 이에 내부적으로 땡겨요를 둘러싼 고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땡겨요, 갈 길이 멀다14일 배달앱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3사의 수수료는 배달의민족이 9.8%, 쿠팡이츠 9.8%, 요기요는 9.7%로 가맹점주에게 부과하고 있다.이와 비교해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2%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하며 가맹점주의 부담을 확 줄여준 것이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관리비·광고비·입점 수수료 무료, 당일 판매 대금 정산 등 가맹점주 중심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공 배달 플랫폼 수준의 2% 중개수수료 정책뿐만 아니라 월 고정료와 같은 초기 진입 비용을 면제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절감했다"고 설명했다.수익 구조가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한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상생을 내세워 나온 배달앱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올리거나 수익 구조를 기존 배달앱처럼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적자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2022년부터는 지속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지만 이용자는 기존 배달앱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각각 2263만명, 837만명, 505만명을 기록했다. 땡겨요가 73만8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앱을 넘나들며 배달 주문을 하는 것은 크게 번거로운 일"이라며 "소비자에게 눈에 띌만한 마케팅이나 혜택이 있지 않은 한 앱으로 유입시키기가 쉽진 않다"고 말했다. '상생' 앞세워 멀리 간다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출범시킨 서비스이자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진옥동 회장이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을 내세워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이제는 적자에도 안고 가야 하는 '계륵'이 된 모양새다.지난달 13일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에 땡겨요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규제개선을 요청했다. 땡겨요는 2020년 은행권 최초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고, 2022년 한차례 연장하면서 올해 말에 운영 기한이 만료되는 것에 대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이다.신한은행은 당국의 규제개선에 대한 회신에 따라 부수 업무로 지정해달라는 신청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에 은행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신한은행은 현재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사업자 대출이나,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 같은 상품을 연계해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가맹점 대상으로 할인쿠폰 발행이 가능한 20만원 상당의 '사장님 지원금'을 제공해 디지털 마케팅도 도와준다.소비자의 유입을 위해서는 '땡겨요페이 통장'을 출시하고 땡겨요페이 간편 결제 시 최대 3.0%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또 할인쿠폰 1만8000원을 제공한다. 타사가 유료 멤버십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땡겨요는 모두에게 주문 금액의 최대 20%를 포인트 적립해주는 등 앱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올해까지 지자체 총 21곳과 협약을 맺으며, 전국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확대했다.그럼에도 땡겨요의 남은 과제는 홍보를 강화해 이용자와 가맹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땡겨요의 이용자 수는 전체 배달시장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7만3000개의 가맹점 수 역시 30만개를 가진 배달의민족의 절반을 약간 넘어선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장은 할인 쿠폰으로 과도한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는 가맹점 수를 늘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며 "향후 땡겨요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연계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비금융 사업도 수익을 내려고 시작한 것이긴 하겠지만 사실 다른 공공배달앱과 다르게 은행이 운영하는 배달앱이라 적자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좋은 취지로 소상공인 상생 이미지도 챙기고, 장기적으로 땡겨요를 통해 금융 상품을 연계시켜 수익 실현도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15 07:11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선택하고 혜택받기' 서비스 출시…첫 주자 '쿠팡이츠'

카카오뱅크는 가장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택하고 혜택받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선택하고 혜택받기'는 제휴사의 상품 중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상품을 고르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러 상품들을 비교해 '16강전' '8강전' 등을 거쳐 '최애'를 고르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제휴사별로 2~4주 단위로 진행된다.'선택하고 혜택받기'의 첫 제휴사는 '쿠팡이츠'다.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쿠팡이츠 입점사인 '반올림피자'와 찜닭 브랜드 '두찜'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는 토너먼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최대 1만4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반올림피자'는 시그니처 메뉴인 내맘대로PICK, 반올림고구마골드, 포테이토, 베이컨체다치즈, 버거피자, 콘마요, 통마늘불고기, 치폴레치즈후라이 등 8개 메뉴 중 1등을 가리는 '8강전'을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이 중 고객이 1등으로 뽑은 메뉴에 대해 4000원 할인 혜택과 최대 1만원의 쿠팡이츠 랜덤 캐시 등 최대 1만4000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어 '두찜'도 인기 메뉴 8개 중 가장 좋아하는 메뉴에 최대 1만300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8강전을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참가상과 공유상도 마련돼 있다. '선택하고 혜택받기'에 참여했거나 해당 서비스를 공유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각각 100명에게 반올림피자, 두찜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선택하고 혜택받기'는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10월 28일부터 '오뚜기'와, 11월 11일부터는 '여기어때'와 각각 2주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4 10:52
산업

비중국 키우는 아모레퍼시픽…북미 넘어 태국·일본서도 '날개'

중화권 부진에 골머리를 썩던 아모레퍼시픽이 '비중국' 전략을 내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은 물론, 일본·영국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해외 사업은 중국 시장의 불황 여파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 6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는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의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사업 재편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주 시장 내 성장은 코스알엑스의 효과가 컸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켜내며 실적 견인에 키가 됐다. 코스알엑스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 일본 등 14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이외에도 라네즈는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이니스프리는 선 케어 제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열린 아마존프라임 데이에서는 아모레의 브랜드가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 랭킹 1~3위를 싹쓸이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라네즈는 작년 영국 및 중동 신규 진출을 통해 유럽지역에서의 견고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립 카테고리와 핵심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EMEA 시장 내 매출이 2배로 뛰기도 했다.아모레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1분기에 영국 '스페이스 NK'에 신규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8월 공식 진출한 태국 시장에는 '헤라'가 대표 브랜드로 등판했다. 헤라는 태국 방콕의 쇼핑 중심지 중 하나인 칫롬 지역의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매장을 오픈하며, 첫 눈도장을 찍었다.이어 9월에는 방콕의 초대형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아모레 관계자는 "태국 현지 멀티 브랜드 숍인 '이브앤보이'를 비롯해 '세포라'의 주요 매장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아시아 지역에서 아모레는 코스알엑스 효과와 더불어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숍 '로프트'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한 일본은 물론, 설화수 고가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이 23% 성장했다.아모레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도 아모레의 숙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아모레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북미(8.1%)의 약 2배 수준이다. 아모레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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