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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가 ‘체셔’로 보여줄 더 거센 날갯짓 “한결같이 성장하는 아티스트로” [종합]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정답은 없으니 머리가 아닌 느낌을 믿고 걸어가자.’ 그룹 있지(ITZY)가 더욱 솔직하고 당당한 메시지를 품고 날개 돋친 활약을 거세게 이어갈 각오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그랜드볼룸 홀에서 있지 새 미니 앨범 ‘체셔’(CHESHIR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자리해 앨범 준비 과정과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5집 ‘체크메이트’(CHECKMATE) 이후 약 4개월만에 새 앨범 ‘체셔’를 들고 더욱 단단하게 돌아오는 있지는 이날 컴백을 앞둔 소감부터 밝혔다. 먼저 예지는 “오랜만에 인사하는 거라 긴장됐다”며 발매를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채령은 “월드투어 준비하며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있지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체셔’를 포함해 ‘스노위’, ‘프리키’, 지난달 21일 선공개한 영어 싱글 ‘보이즈라이크 유’까지 총 4트랙이 수록됐다. 미니 5집 타이틀곡 ‘스니커즈’의 창시자 스웨덴 작곡가 디드릭토트와 세바스티안 토트를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작가진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채령에 따르면 타이틀곡 ‘체셔’는 알 수 없는 나지만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정답은 없으니 머리가 아닌 느낌을 믿고 걸어가 보자는 있지만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피아노 리프와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인 트랙이다. 뮤직비디오와 컨셉 포토를 비롯해 신보에는 동명의 ‘체셔’ 캐릭터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류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체셔 캐릭터를 차용하고 느낌을 가져왔다. 그래서 이러한 컨셉과 곡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는 퀴즈 쇼로 기획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체셔’의 입꼬리를 표현한 포인트 안무도 임팩트를 선사할 전망이다. 류진은 “이번에 차용한 ‘체셔’라는 캐릭터는 웃음이 몽환적이고 트레이드다. 손으로 입꼬리를 만드는 포인트가 있다”며 직접 안무를 선보이기도. 처음 타이틀 곡을 들었을 때 멤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리아는 “처음 들었을 때 좀 신선하다고 느꼈다. 그루비하고 알쏭달쏭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매력적이다. 기존에는 에너제틱하고 신났던 반면 이번에는 색다른 느낌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준비했다”고 말했다. 앨범 준비 과정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유나는 앨범 준비 과정을 털어놓으며 “사실 ‘스니커즈’로 활동하며 이 앨범을 준비했다.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각자의 개성을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내고 조금 더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타이틀곡도 선정했다”고 했다. 데뷔 초부터 다양한 노래를 통해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는 메시지와 당당함, 자존감을 이야기하며 독보적 컨셉을 완성한 있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수로서 멤버 개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었다고. 유나는 “팬들을 대할 때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하려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노래 가사처럼 나를 믿게 됐다. 또 멤버들을 보면서 나아갔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보는 이들에게도 그런 에너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늘 느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이번 앨범의 매력 포인트도 들을 수 있었다. 유나는 “정말 많은 매력이 있지만 다섯 명의 각자 다른 비주얼이지 않나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류진은 “다르게 생긴 다섯 고양이라고 팬들이 말해줄 때가 많았는데 그만큼 멤버들이 다 잘 어울렸다”면서 특히 “채령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를 듣던 채령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고맙다”고 웃음 지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있지는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빌보드 메인 차트 ‘톱10’에 진입하는가 하면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기도. 더불어 첫 월드투어 ‘있지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를 성황리에 전개 중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서울에서 포문을 연 공연은 미국 8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3일 뉴욕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성료했다. 예지는 “오래 바랐던 첫 월드투어다. 오히려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면서 “멀리 있는 팬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 아시아 투어도 남아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예고했다. 있지가 이토록 거센 글로벌 호성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해외 팬덤을 소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리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무대를 통해 건강함을 되찾고 행복함을 되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서로에게 주고 싶은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여섯 번째 앨범을 발매하는 이 순간이 오기까지 멤버들에게도 쉬운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예지는 “가수를 품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불확실할 때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럼에도 ‘나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는 예지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도 너무 공감한다”며 더 당차게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리아는 “새로운 곡을 준비할 때 ‘이번 노래 잘할 수 있을까. 잘 될까’ 걱정, 고민이 항상 있다. 그럴 때마다 ‘잘 되겠지’ 여긴다. 모두가 열심히 하니까 그만큼 뒤따르는 결과와 경험에서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데뷔 당시 있지는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있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리아는 이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있지스러움을 잘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 있게 외쳤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미래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예지는 “늘 한결같이 성장하고 있는 있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 성장이란 더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의미이지 않나 싶다. 더 성장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이 모든 순간을 포함해 오래 기억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목표는 전 세계에 있는 팬들에게 더 큰 무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있지의 컴백에 박진영 프로듀서 또한 응원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류진은 “자체 예능에서 박진영 PD가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다.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는 답변을 줬다”고 털어놨다. 있지의 새 앨범은 오는 30일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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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4개월만 컴백 긴장 … 우리만의 주체적인 매력 보여줄 것”

있지가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그랜드볼룸 홀에서 있지 새 미니 앨범 ‘체셔’(CHESHIR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자리해 앨범 준비 과정과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5집 ‘체크메이트’(CHECKMATE) 이후 약 4개월만 새 앨범 ‘체셔’를 들고 더욱 단단하게 돌아오는 있지는 이날 컴백을 앞둔 소감부터 밝혔다. 먼저 예지는 “오랜만에 인사하는 거라 긴장됐다”며 발매일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채령은 “월드투어 준비하며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있지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체셔’를 포함해 ‘스노위’, ‘프리키’, 지난달 21일 선공개한 영어 싱글 ‘보이즈라이크 유’까지 총 4트랙이 수록됐다. 있지의 새 앨범은 오는 30일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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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2019년 판매량 넘었다"…피지컬 음반시장 초호황

앨범만 냈다 하면 자체 최고 기록이다. 데뷔 앨범부터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신인들도 여럿 등장했다. 올해 음반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톱400 기준 앨범 전체 판매량이 3000만 장을 넘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초동기간(발매 첫 일주일) 330만장을 팔아치우는 독보적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13년 데뷔 시절엔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2만4000장 대의 판매고를 보였는데 7년만에 13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초동 신기록을 세운 가수들은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블룸 아이즈'(BLOOM*IZ)로 35만6000장, 지난 6월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幻想日記)로 38만장이라는 여성 가수 초동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아이즈원의 기록은 4개월만인 지난 6일 블랙핑크가 갈아치웠다.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초동 68만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그룹의 파워를 입증했다. 엑소 백현은 솔로 싱글 2집 '디라이트'(Delight)로 컴백해 70만 장의 일주일 판매량을 보여 솔로 가수 초동 1위 기록을 수립했다. 김호중은 비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인 초동 50만장 수치를 내고,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초동 100만장을 돌파, 방탄소년단에 이은 '초동으로 밀리언셀러 달성하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19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세미콜론)'도 선주문량만 110만장에 달해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고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9월 앨범 판매량 톱400위 총 합계는 전달에 비해 28.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1%나 증가했다. 당시 세븐틴이 컴백해 79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음에도 차이가 컸다. 44만장의 김호중, 33만장의 스트레이키즈, 23만장의 더보이즈, 21만장의 트레저와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14만장의 원호, 13만장의 태민까지 상위 7가수가 10만장대의 판매고로 따라붙은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 3분까지의 톱400 전체 판매량만으로 2019년 톱400 전체 판매량인 2500만장을 넘어, 2600만장을 보이고 있다"며 음반시장 강세에 놀라워했다. 4분기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NCT, 엑소(EXO) 유닛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 선언이 있는 만큼 2020년 톱400 전체 앨범 판매량은 3000만장 돌파가 점쳐진다. 올해 음반시장 강세의 배경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있다. 콘서트나 팬미팅 등 매년 일정한 시기마다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됐기 때문에, 팬들의 잉여자금이 음반 구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타가수들의 신기록 행진에 불이 붙으면서 팬덤간 경쟁심리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녹화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라는 새로운 컨텐트 생겨나면서 팬들의 음반 구매욕도 자극했다. 일반 팬사인회의 경우 직접 대면하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녹화나 녹음이 일절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글로벌 팬덤 확장도 음반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며 빌보드 차트를 접수했다. 한일 양국 사로잡은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 음반시장 걸그룹 파워에 대한 낭보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반 시장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음반 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맞이했던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 디지털 음원시장의 급성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기를 이미 경험했기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피지컬 앨범 시장의 초호황은 글로벌 팬덤 증가와 더블어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등 적극적인 팬덤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앨범으로 집중되는 일종의 보복소비 현상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피지컬 앨범 시장을 제외한 노래방이나 음원시장은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음악산업의 3대 축 중 레코딩(피지컬 앨범시장 제외)이나 공연시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저작권)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eyoung@jtbc.co.kr 2020.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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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젝스키스, YG 새해 첫 주자…맏형 자존심 지킬 전방위 활동

그룹 젝스키스(SECHSKIES)가 경자년 YG의 포문을 연다. 맏형 그룹으로 지난해 침체됐던 회사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젝스키스는 28일 미니앨범 'ALL FOR YOU'(올 포 유)를 발매했다. 데뷔 23년만에 내는 첫 미니앨범 구성으로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1990년대 알앤비 장르부터 댄스와 '로드 파이터'를 떠올리게 하는 마이애미 베이스까지 다채로운 멜로디로 대중을 만족시킨다. 리더 은지원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것이 힘들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서 각자의 색깔을 찾았다. 이재진이 파워풀한 노래에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고, 감수성이 필요한 노래엔 장수원이 표현을 잘 해준다. 랩이나 뭔가 리드미컬한 부분은 나와 김재덕이 해줄 수 있다. 이런 각자의 매력을 부각한 곡을 앨범을 통해 배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젝스키스 컴백은 4인조 재편 후 처음 내는 신보이자, 2년 4개월만의 컴백으로 주목받는다. 사건사고로 시끄러웠던 YG에 활기를 가져오는 분위기다. 2016년 재결합 하고 낸 음원이 중국차트에서 1위를 했던 전력이 있기에, 한한령이 풀리는 시점에 맞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 2016년 9월 엑소 공연을 마지막으로 K팝 콘서트는 거의 전무한 상태였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팬미팅, TV 출연이 급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선봉에 엔터가 서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 들어 22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 종목에 올랐다. 기대감 속에 컴백한 장수원은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오래 준비했다. 전날도 새벽까지 연습하느라 3시간 밖에 못 잤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몰랐다. '올 포 유'를 어떻게 들어주실까 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그때와 같은 감성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은지원은 멤버 축소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을 갖고 제역할을 해준 멤버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했다. 래퍼였던 이재진은 보컬로 파트를 바꿔야 할 정도다. 여섯이서 넷이 됐는데 그만큼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진지한 이야기도 많아졌고 우리가 해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나이도 한 살 더 먹었으니 뭔가 깊이 있는 말들을 많이 나눴다. 멤버들에 정말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팀 인원은 둘이나 줄었지만 젝스키스의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간다. 장수원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는 건 같다. 장난도 치고 티격태격하지만 어떤 녹음할 때의 돈독함이나 케미는 좋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은지원은 "데뷔 때부터 지금의 젝스키스를 정의하는 단어는 '가수'이면서, 숙제는 '대중'이다. 대중가수로서 반응을 무시할 수 없다. 1990년대엔 신비주의가 추세였다. 그런데 우리는 추세를 따르지 않고 모든 예능에 다 나가서 이름을 알렸다. '대중을 어떻게 만족시킬까' 하는 고민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어느 한 쪽으로 색깔을 뚜렷하게 갖고 가기 보다는 대중의 취향에 따르는 편인 것 같다. 넷이서도 마찬가지다"면서 "그것이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중을 어떻게 만족시킬까에 대한 고민은 모든 아티스트가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보 포인트에 대해 은지원은 "앨범을 낼 때마다 큰 숙제다. 23년차의 옛스런 느낌을 버리고 어떻게 새롭게 다가갈지 고민한다. 그렇게 하면서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앨범을 못 낼 것 같다는 심정으로 작업했다"면서 "스스로 내린 해답은 바꾸고 추세에 따르다보면 우리나라에 남는 음악장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만의 컬러를 버릴 필요가 있나 싶다. 어떤 트렌디한 음악을 갖다 줘도 젝스키스가 부르면 젝스키스가 된다. 그것이 우리 색깔이다. 녹음을 해보니 새로운 걸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대중가요를 하는 젝스키스로 이어갔으면 한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젝스키스는 앨범 발매와 함께 자체 리얼리티, 팝업 카페,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유튜브 컨텐트 예능도 나가고 네이버 나우, 브이라이브 등 온라인 활동도 확대했다. 멤버들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컨텐트를 시도했다. 나름 재미있는 촬영들을 많이 해서 그런 것으로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좀 해보려 한다. 음악적으로 젊은 친구들 취향을 잡기엔 한계가 있어 여러 활동들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탑골가요'(옛날 음악방송 스트리밍)에 대한 호응도 젝스키스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재덕은 "우리도 본 적이 있다. 재미 있고 보면서도 신기하고 새로웠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이런 걸 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했는지 싶을 때도 있다. 요즘 것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유행이 돌고 도는 것을 보면 아날로그 감성은 영원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멤버들은 "재결합하고 낸 '세단어'처럼 노래가 여전히 좋다는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며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젝스키스 되겠다. 넷이 새출발 하는 만큼 똘똘 뭉쳐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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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4인조' 젝스키스 "메인보컬 없지만 부담+책임 안고 열심히"

그룹 젝스키스가 4인조로 재편한 후 첫 컴백을 선언했다. 젝스키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첫 미니앨범 'ALL FOR YOU'(올 포 유)를 발매를 앞두고 간담회를 열었다. 총 5곡이 수록된 음반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은지원, 이재진, 장수원, 김재덕의 4인조가 된 젝스키스는 그 어느 때보다 앨범 작업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자신의 역량과 개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해 신보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은지원은 "보석같은 곡이 많았다. 수록하지 못한 곡들 중에서도 좋은 곡이 많다. 미니앨범 이후에도 젝스키스 활동에 또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백 소감에 은지원은 "공백기를 거쳐 앨범을 내는 것이 익숙할 수 있지만 요즘 추세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페퍼톤스 이장원이 진행하는 '네이버 나우'라는 예능을 먼저 찍었는데 2년 4개월만의 컴백이라 하니 '적절한 컴백이다, 안테나는 늘 그렇게 나온다'고 하더라. 우리만의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팬들에겐 또 오래 걸린 컴백이니 설레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장수원은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다. 오래 준비했다. 전날도 새벽까지 연습하느라 3시간 밖에 못 잤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몰랐다. '올포유'를 어떻게 들어주실까 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그때와 같은 감성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재덕은 "2년 4개월만에 컴백하게 돼 기쁘다. 첫 미니앨범이다. 23년 활동하면서 처음 내는 거라 많은 분들에게 노래가 들려졌으면 좋겠다.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재진은 "전날 잠도 잘 못잤다. 소화도 안 되더라. 새벽에 체해서 공복상태로 있다. 우리도 일찍 일어났지만 우리를 위해 많은 분들이 더 일찍 일어났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앨범이다"며 감사를 덧붙였다. 특히 메인보컬이 빠진 4인조 컴백에 은지원은 "가장 죄송스럽고 미안한 건 팬이다. 고지용을 비롯한 6인이 함께 했을 때가 제일 좋은 추억일텐데"라며 "그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메인보컬을 정한 것이 아니라 곡에 맞는 보컬로 네 멤버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을 가지고 오래 준비했다. 내가 아무래도 리더고 멤버들 특성을 알아서 디렉팅도 했는데, 이번 앨범엔 각자 다 했다. 우리가 노력한 보람을 느꼈으면 하는 개인적인 가장 큰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올 포 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젝스키스 네 멤버의 보컬 매력이 어우러졌다. 은지원은 "1990년대 우리가 자라면서 들어온 알앤비 감성이다. 우리가 재해석한 느낌은 블랙뮤직은 아니다. 뭔가 따뜻하고 추운 겨울에 여러분들의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곡이다. 5곡이 담겼는데 우리는 다양한 장르를 해왔기에 모두 다르다. 댄스곡도 있고 '로드파이터'를 떠올리게 하는 '하늘을 걸어'도 있다. 나이가 찬 젝스키스가 부르는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다"고 소개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젝스키스는 앨범 발매와 함께 자체 리얼리티,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인터뷰①] '4인조' 젝스키스 "메인보컬 없지만 부담+책임 안고 열심히"[인터뷰②] 젝스키스 "6인조에서 4인조로, 진솔한 이야기 나눴다"[인터뷰③] 젝키 은지원 "23주년 활동 비결? 멤버들이 잘 따라준 덕분" 2020.01.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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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우리의 강점은 여섯 멤버들의 개성"

그룹 (여자)아이들이 앨범 컨셉트를 '개성'으로 소개했다.(여자)아이들은 26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같은 소속사 식구인 개그맨 허경환의 진행으로 디지털 싱글 '어-오'(Uh-O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 발매한 '세뇨리따' 이후 4개월만에 컴백한 이들은 새로운 변신을 알렸다.수진은 "의상 컨셉트는 힙합에 맞게 힙하고 각자의 개성을 살렸다"면서 1990년대 사진들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민니는 "우리 팀의 강점이자 장점이 개성이다. 다들 개성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소연은 "힙합은 데뷔 때부터 하고 싶었다. 이러한 장르 도전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없었다. 모두의 의견은 '힙한 컨셉트로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미연은 "새로운 도전에 있어 우리 모두 거부감은 없다. 누구나 답답했던 부분이 있지 않나 시원하게 가사로 표현한 노래"라고 덧붙였다.'어-오'는 'LATATA(라타타)', '한(一)', 'Senorita(세뇨리타)'를 연이어 히트시킨 리더 소연의 자작곡이다. MooF(153/Joombas)와 공동작곡했고 작사가로는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으로서는 흔치 않는 붐뱁 장르에 도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2019.06.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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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강다니엘, 홀로서기 공식화…활동 가능성은?

강다니엘이 홀로서기를 공식화했다. 4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 그는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리며 데뷔 앨범 작업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강다니엘은 10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내고 1인 소속사 커넥트(KONNECT)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4분 가량 소통했다. 지난 2월 1일 LM엔터테인먼트(LM엔터)가 연 네이버 V라이브 채널 오픈 기념 라이브 방송 이후 4개월만의 직접 소통이다. LM엔터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전부 인용 결정되면서 매거진 표지 등 활동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 자리에서 강다니엘은 "공식 인사 전 간단한 자리로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함 전한다"고 말했다. 또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준 팬들께 이제는 힘을 드릴 수 있는 다니엘이 되겠다"며 솔로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4월에도 미국 LA에서 유명 프로듀서와 댄서들을 만나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도 해외에 체류하며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 복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워너원 출신 가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활발한 활동 이어가는 가운데 강다니엘은 소속사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희소가치는 극대화됐다. 공백기에도 각종 브랜드조사나 아이돌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팬덤을 결집시킨 바 있어, 탄탄한 팬덤을 안고 활동 창구를 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다니엘 또한 국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활동 중단 기간에도 강원 산불 피해 지역민을 위한 3000만원 기부에 동참했다. 또 1인 소속사 명도 '자신의 활동으로 대한민국(Korea)과 세계를 연결(Connect)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커넥트'라고 정했다. 소속사 관계자 또한 "한국 활동이 기반 되어야 해외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법원 판결에서 활동을 제약할 수 없다고 났기 때문에 불러주시는 곳이 있으면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강다니엘과 달리 업계 반응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강다니엘 배후설' 논란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던 바, 법리적 견해와 별개의 검토 사항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LM엔터에서 제기한 이의신청 심문기일도 26일로 예정돼 있다. 소속사 측은 "이의신청 심문기일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건 맞다. 뒤집힐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곤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해외 투어 에이전시 관계자는 "강다니엘에 대한 수요는 늘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섭외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LM엔터 소속이었을 당시부터 계획한 행사들도 몇 개 있는 것으로 안다. 분쟁과 별개로 특히 태국 쪽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프로모터는 "생각보다 워너원의 글로벌 수익이 높게 나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 강다니엘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 컴백 결정 이후에 해외 공연과 관련한 자연스러운 논의들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가요관계자들은 "본인 컨텐트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춤, 노래, 랩에 있어 미흡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공백기를 단숨에 날려버릴 킬러 컨텐트가 있어야 센터의 이름값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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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성규 "호야와 안부전화 주고 받아"

인피니트 멤버들이 호야와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피니트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톱 시드(TOP SEED)’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텔미(Tell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1년 4개월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인피니트는 호야 탈퇴 후 6인조로 첫 컴백했다. 동우는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호야의 말을 처음 들었을 때 1시간 동안 울었다. 그런데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냐.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성규는 "내가 가장 최근에 호야와 연락을 한 것 같다. 연말에 안부전화를 했는데 서로 뮤지컬을 하고 있어서 응원한다고 했다. 별거 없었다"고 웃었다. 우현은 "성규가 '호야 번호 바뀐 것 알아?'라고 물어서 놀랐다. 나는 번호가 그대로인데 호야가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호야의 연락을 바랐다. 엘 또한 "내 번호도 그대로다"고 덧붙였다.멤버들은 인피니트라는 그룹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별한 존재이다. 청춘이고 꿈이고 삶이다. 나를 있게 만든 시작이자 터닝포인트가 된다"며 애틋해 했다.황지영기자사진=박찬우 기자 2018.01.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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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컴백' 에디킴 "차트 기대? 자신은 있지만 경쟁NO"

가수 에디킴은 여심을 쿵쾅거리게 한다.'김정환 상병' 시절 부른 '투 이어즈 어파트(Two Years Apart)'부터 데뷔곡 '너 사용법', 그리고 최근 tvN '도깨비' OST '이쁘다니까' 까지 여자의 마음을 녹이는데 일가견이 있다. 9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신곡 '쿵쾅대' 또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한 남자의 솔직한 심리를 노래, 귀여운 느낌까지 더했다.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감미로움을 담아내 에디킴만의 위트있는 노래를 완성했다.에디킴은 그런 '현실남친' 이미지를 굳이 깨려고 하지 않았다. "달콤하고 자상한 이미지는 깨고 싶지 않아요. 해가 되는 이미지는 아니니까 계속 가져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아마 대중들이 더 잘 알 거예요. 제가 '너 사용법' 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해서 정말 그런 사람일거라고는 생각 안 하실 걸요?"라며 웃었다.오히려 에디킴이 걱정하는 건 음악적 스타일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너 사용법' '이쁘다니까'가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에디킴하면 어쿠스틱'으로 대표된다고 스스로를 가둬놨다. "어떤 걸 좋아해주실까 고민을 하죠. '쿵쾅대'는 레트로 소울 장르인데 저에겐 도전이었어요. 에디킴다운 음악이 뭘까에 대한 생각도 들었죠"라고 털어놨다.고민 끝에 에디킴이 내린 결론은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하자'였다. "'팔당댐'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잖아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하면 그게 좋은 노래고, 에디킴 다운 노래가 아닐까요"라며 "올해는 베짱이 이미지 털고 곡을 좀 많이 내려고요"라는 포부를 밝혔다.-신곡은 오랜만인데."OST 작업도 해왔지만 내 이름으로 내는 건 1년 4개월만인 것 같다. 써놓은 노래들이 있는데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미뤄왔다. 그렇다고 '쿵쾅대'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데모 작업하다보면 성에 안 차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쿵쾅대'는 자꾸 듣고 싶은 노래였다."-제목이 독특하다."처음에 '아이고 어떡해 반한 것 같아'라는 가사를 만들어놓고 시작했다. 다음 가사를 떠올리다보니 심장이 쿵컹거리는 감정을 담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음악을 만들 때 가사부터 작업하나."그건 아니다. 코드, 멜로디, 가사를 한꺼번에 작업한다. 먼저 코드를 정하는 건 뭔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만의 작곡스타일을 고수하게 됐다. 장점은 다음 멜로디가 아예 비어있으니까 어떤 아이디어도 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 코드 따라 멜로디가 갈 수도 있고, 가사 따라 멜로디가 붙여질 수도 있다. 더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작업기간은 얼마나 되나."지난해 겨울에 해놨는데 제대로 집중해서 한 건 한 달 정도 됐다. 1분 30초~2분 정도의 데모를 여러 개 만들어서 내가 듣는다. 회사에도 들려주고 하다가 조금씩 발전시킨다."-경험담인가."첫눈에 반한 경험이 거의 없다. 중학교 때 한 번있었나? 내 경험담은 아니고 소재를 떠올려서 작업했다. 첫눈에 반한 상상을 했다."-이상형을 상상했나."외모를 생각하진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만나야 쿵쾅댈까, 진짜 예쁜 여자가 지나갔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생각했다. 가사에 '여자친구 생겼어'라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 생긴 건 아니다. 그냥 친구들한테 설레발치는 남자들의 허세를 재미있게 녹였다. 익살스러운 느낌을 잃지 않으려 했다."-연애 경험을 담아 노래를 만든 적은 없나."어떤 구체적인 경험담에서 나온 건 없다.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결국엔 상상이 필요하다. 내 감정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발매를 앞둔 기분은."두렵다. '팔당댐' 낼 때랑 비슷한 기분이다. 그때도 펑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었는데 과연 대중들이 좋아해줄까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쿵쾅대'는 레드로 소울 장르로 내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다."-차트 성적을 기대하나."내가 만든 노래니까 자신이 있다. 그런데 대중의 취향과 다를까 걱정은 된다. 또 지드래곤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5위 아래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었다. 차트 진입하기가 정말 어렵고 운도 필요한 것 같다."-경쟁의식이 있나."전혀 그럴 마음 없다. 남성 보컬 분들이 올해 컴백을 많이 하시는데 다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다. 특히 존박 선배님 기대하고 있다."-콜라보 하고 싶은 가수도 있나."듀엣곡 하면 좋을 것 같다. 정준영 이종현 로이킴 샘킴 등 친한 친구들이랑도 하려고 했는데 그냥 말만 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유 선배님과도 꼭 듀엣곡 해보고 싶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인터뷰①] '컴백' 에디킴 "차트 기대? 자신은 있지만 경쟁NO" [인터뷰②] 에디킴은 이럴 때 쿵쾅대 #작곡 #축구 #쇼핑 [인터뷰③] 에디킴 "월간 윤종신 존경…올해 목표는 '격월 에디킴'" 2017.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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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붐, 14개월만에 지상파 복귀 '핵심은 진정성'

방송인 붐(33·이민호)이 14개월여만에 지상파로 복귀한다.느끼는 사람들에 따라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자숙 시간을 보낸 셈이다.붐은 2일 방송되는 KBS 2TV 새 프로그램 '나비효과'에 출연한다. 신개념 미래예측 버라이어티를 표방, 베일에 가려진 예언자의 황당하고 특이한 예언을 보며 7인의 미래평가단이 과연 이 미래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그의 지상파 복귀는 2013년 11월 이후 14개월만. 당시 불법 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되며 SBS '스타킹'을 포함, SBS 파워FM '붐의 영스트리트' SBS E! '패션왕 코리아' 등에서도 줄줄이 하차했다. 자신이 진행한 프로그램에선 바로 물러났고 기존의 녹화분이 있던 부분에선 편집 당했다. 붐은 이번 컴백을 위해 지난 11월 케이블채널부터 찔러봤다. E채널 '용감한 작가들'에 출연, 자숙기간 심경 고백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해 화제가 됐다. 방송 복귀를 두고 찬반 토론을 벌이는 등 많은 장치를 심어두었다. "무엇보다 어떤 이유로 이해받지 못할 행동을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쉬는 동안 제 자신과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며 "염치없는 말인 것 알고 있지만 이 곳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앞으로 저는 저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며 처음 방송하는 신인의 자세로 무엇보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의욕이 너무 앞섰을까.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기도했지만 이 같은 장면은 장난스러운 것 아니냐는 비난의 소리만 들었다.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 하단 반응으로 대중은 더 차갑게 돌아섰다. 불법 도박 전부터 호감형 연예인은 아니었기에 자신의 반성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역효과만 불러온 셈이다.이번엔 지상파 입성이다. 같이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인 이수근·토니안·앤디 등에 비해 빠른 방송 복귀다. 과연 어떻게 진정성있게 다가갈지, 시청자는 냉정하다.방송은 2일 오후 10시 50분.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5.01.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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