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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낙인…리그 최종전서 엠블럼 키스·눈물까지 “리버풀 떠나는 거 실감 안 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자신의 마지막 홈 경기서 눈물을 흘렸다.아놀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EPL 38라운드 홈 경기서 교체 출전,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은 안방에서 팬들과 세리머니를 합작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이 경기는 아놀드에겐 고별전이기도 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그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애초 아놀드는 팀의 유스 출신이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여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 자주 보여 논란이 됐다. 더욱이 선수 본인이 재계약에 대한 질의에 답변을 피하는 등 행동으로 팬들로부터 원성을 받았다. 하지만 아놀드는 홈 고별전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팰리스와의 경기가 마무리된 뒤,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가족과 포옹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트로피 세리머니 때는 엠블럼에 입을 맞추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아놀드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늘만큼 사랑받고 보살핌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매체는 “아놀드는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될 당시 야유를 받았지만, 이날 들어갈 땐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라고 조명했다.아놀드는 경기 뒤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다. 오늘 안필드에 들어설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정말 몰랐다. 하지만 나는 리버풀을 위해 한 번 더 뛰고 싶었고, 감독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다. 감독님은 나를 믿고 후반에 투입시켰고, 내가 받은 환영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을 위해 수백 경기를 뛰었지만, 오늘처럼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언젠가 리버풀 팬들과 서포터들이 내가 이 팀을 위해 해온 노력과 모든 것을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 하루도, 1분도, 1초도 이 팀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20년이다. 정말 긴 시간이었지만, 매 순간을 사랑했다. 리버풀의 일원이 된 것은 저에게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리버풀밖에 몰랐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면서도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오늘 순간을 평생 기억할 거”라고 덧붙였다.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렸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 꼽힌다.김우중 기자 2025.05.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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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EPL 최종전서 22번째 패배…“최다 패배 기록에도 잔류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에서도 완패하며 우승의 기쁨을 온전히 만끽하진 못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8라운드 홈 경기서 1-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2패(11승5무)째를 안으며 17위(승점 38)에 머물렀다. 유종의 미는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기쁜 마음으로 리그 최종전 승리를 노렸으나, 3골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토트넘은 이미 시즌 중 구단 역사상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지난 1993~94시즌, 2003~04시즌 19패가 구단 최다 패배 기록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22패째를 안았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토트넘은 22패를 기록했고, 이는 38경기 체제 EPL에서 강등을 피한 팀 중 최다 패배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주도권은 내줬으나, 수비를 단단히 하며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후반전에 무너졌다. 브라이턴 잭 힌셜우드가 후반 6분과 19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중 박스 안 슈팅으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후반 43분에는 맷 오라일리의 페널티킥 득점, 추가시간에는 디아고 고메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한편 경기 뒤엔 주장 손흥민이 다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홈팬들과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토트넘의 레전드들도 도열해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김우중 기자 2025.05.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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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주장 “토트넘의 이적시장 타깃 포지션 공개”→주장단 이탈 대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대비해 지갑을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팀의 ‘부주장’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탈을 대체할 거라 내다봤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UCL 복귀를 앞두고 스쿼드를 보강하기 위해 3명의 선수를 영입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새로운 중앙 수비수와 윙 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보강할 것이라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22일 끝난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우승 상금 38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받았다. 이 상금을 이적 계획에 활용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한편 중앙 수비수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꼽은 이유는 바로 로메로의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23일 이 매체는 로메로가 스페인 라리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고, 결국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로메로는 2027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다. 이적이 이뤄지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로메로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언급된다. 토트넘이 UCL 진출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많은 후보와 접촉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대체자는 언급되지 않았다.이밖에 윙 포워드로는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가 영입 후보로 꼽혔다. 국가대표 출신 윙어인 에제는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PEL에서만 8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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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생’ EPL 감독 “포스텍이 롤모델” 리스펙…토트넘 선수들에 박수까지 보낸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25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토트넘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그가 아주 좋은 사람이라 (유로파리그 우승한 것이) 기쁘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역대 최다패, 최저 승점 등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으나 기어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휘르첼러 감독은 “그는 엄청난 압박감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식은 나를 포함한 젊은 감독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기쁘다. 그가 이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그가 9월에 아스널과 경기 후 ‘두 번째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는 데도 자신 있게 ‘우승’을 외쳤고, 그 말을 지켰다. 휘르첼러 감독은 “그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며 그건 정말 인상적”이라며 엄지를 세웠다.1993년생으로 EPL 최연소 사령탑인 휘르첼러 감독은 ‘선배’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했다.토트넘 선수들이 일군 UEL 우승 역시 값진 성과라며 존중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할 것이냔 물음에 “리버풀전에서 그랬듯이, 위대한 클럽이 훌륭한 업적을 달성하면 그건 항상 긍정적인 일이다. 잉글랜드 클럽들이 국제 컵 대회에서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난 매우 기쁘다. 그들(토트넘)은 그럴 자격이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가드 오브 아너는 대개 시즌 중 우승을 확정한 챔피언을 축하하는 행사다. 경기 전 상대 선수들이 경기장 통로 옆에 도열해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우승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휘르첼러 감독은 이례적으로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한 토트넘을 위해 가드 오브 아너를 진행하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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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6위·UEL 준우승 후폭풍…41G 17패 감독, 최종전 뒤 공식 사과 예정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 대해 공식 사과할 전망이다.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그는 41경기서 단 16승(8무17패)에 그쳤다.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부진한 시즌에 대해 책임을 지고 팬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종료 기준 16위(승점 39)에 그쳤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4위까지 오를 수 있지만,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토트넘에 막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토트넘은 맨유보다 한 단계 낮은 17위(승점 38)이었으나, 오히려 1-0으로 이기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반면 맨유는 ‘비상’이다. 맨유는 시즌 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는 등 강수를 뒀다. 이적시장에서도 선수 보강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기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1990년 이후 35년 만의 일이다. 맨유의 최종전은 오는 2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EPL 38라운드 홈 경기다. 리그 6위(승점 66)에 오른 빌라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UCL 직행이 가능한 4위까지 오를 수 있다. 맨유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이유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최종전 뒤 팬들에게 별도의 인사를 전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종료 인사는) 사과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 솔직해질 것이며, 가슴 속에 있는 말을 전할 거”라고 예고했다. 맨유 감독이 시즌 종료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건 매번 이어온 전통이지만, 아모림 감독은 이 자리가 사과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가 될 거라 예고한 것이다.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부임 후 EPL 26경기서 단 6승에 그쳤다. 공식전 기록으로 범위를 넓히면 41경기 16승 8무 17패다.맨유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이 위기의 팀을 구원할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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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비켜’…‘12G 2골’ 임대생 운명, 사령탑이 말했다 “어린 선수인데 정말 잘해줬다”

‘임대생’ 마티스 텔(토트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다음 시즌에도 텔이 구단에 남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직접 회의를 주재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텔은 우리를 위해 정말 잘해줬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고 몸 상태도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텔은 정말 잘해냈다”며 엄지를 세웠다.지난 2월 원소속팀인 뮌헨을 떠나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체결한 텔은 26일 열리는 브라이턴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의 결정에 따라 다음 시즌도 런던에서 보낼 수 있다. 텔은 올 시즌 EPL 12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았으나 왼쪽 측면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20세인 것을 고려하면 미래 자원으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다만 비싼 이적료가 문제다. 토트넘은 텔과 임대 계약 당시 5000만 유로(777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이 금액만 뮌헨에 제시하면 텔을 품을 수 있는데,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게 중론이다. 토트넘이 2024~25시즌을 마친 뒤 뮌헨과 텔 이적료 재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만 보면 우선 텔은 ‘합격점’에 가깝다. 사령탑이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공헌을 해왔고, 내일(브라이턴전)에 선발로 출전하든, 벤치에서 나오든 분명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그 결정(영입)은 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텔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올 시즌 후반기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당시 공백을 메웠다.김희웅 기자 2025.05.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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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OUT’ 모드리치 동반 출전 베스트11 공개…“전부 레알 출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이제까지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관련한 이색적인 베스트11을 조명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최종전서 선발 출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였다.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13년 동안 활약했다.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입성, 팀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였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91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도 꾸준히 레알과 재계약을 맺으며 장기 동행했는데, 결국 이날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레알 구단과 팬들은 떠나는 모드리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경기 중엔 교체되는 모드리치를 위해 상대 팀인 소시에다드 선수단도 도열해 떠나는 베테랑에게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의 전 동료인 토니 크로스도 깜짝 등장해 그와 진한 포옹을 나눠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모드리치와 함께 출전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토트넘에서의 시간도 소중히 기억하겠지만, 거의 커리어 대부분은 레알이었다”며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를 살펴보면 전부 레알 출신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꾸린 모드리치 동반 최다 출전 베스트11에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404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5경기) 가레스 베일(은퇴·301경기) 페데리코 발베르데(228경기)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9경기) 크로스(은퇴·334경기) 마르셀루(252경기) 라파엘 바란(이상 은퇴·268경기)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282경기) 다니 카르바할(324경기) 티보 쿠르투아(247경기)로 구성됐다. 모드리치의 전성기를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와 호날두는 함께 222경기를 뛰었다. 호날두는 이 부문 14위에 올랐다. 한편 모드리치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한 사령탑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소시에다드전을 포함해 276번째 경기 동안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지네딘 지단(202경기) 해리 래드냅(152경기) 조제 모리뉴(53경기) 감독의 지휘를 받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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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예고한 포스텍,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구단과 논의는 없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뒤 잔류 가능성은 언급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EPL 최종 홈 경기를 벌인다.토트넘 입장에선 큰 부담이 없는 일정이다. 이미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기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대신 지난 22일 UEL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다.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구단과 계약은 2027년까지지만, 워낙 저조한 성적 탓에 시즌 내내 조기 결별설이 나왔다.하지만 UEL 우승 뒤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영국 북런던 현지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 당시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그는 마이크를 잡고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자연스럽게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거취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3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 한다. 때때로 주인공이 시즌 도중에 죽기도 하지 않나. 나도 위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막 무언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의미 있는 승리는 그 과정을 가속한다.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한계를 두지 않을 거다. 나는 지금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고, 이를 더 갈망하는 선수단, 코치진, 구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년이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대화에 대해선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며 “클럽과는 어떤 논의도 없었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해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앞에 놓인 기회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UEL 이후로도 그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무언가를 내게 말할 것이다. 아니면 내년에도 책상에 앉아 일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2시즌 동안 공식전 100경기 47승 14무 39패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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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UEL 우승 뒤 뜬금 퇴단?→“베테랑 붙잡으려 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33)의 거취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한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부진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구단이 그의 풍부한 경험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여부에 대해 결정했다”라며 “구단은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구단에 남길 계획”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손흥민은 구단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라며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우승을 계기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구단에서는 손흥민의 경험이 향후 시즌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의문은 시즌 내내 화두였다. 애초 옵션 발동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계약을 연장한 후엔 이적료 협상을 통한 이적 루머까지 이어졌다.때마침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고, 팀도 24일 기준 리그 17위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결별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2일 2024~25 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이루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EPL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차기 시즌 UCL 진출권을 품었다. 토트넘이 UCL 무대를 밟는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매체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UCL을 위해 손흥민을 잔류시키려고 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올 시즌이 그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보긴 어렵다. UEL 결승전 선발에 빠진 것도 부상에서 갓 복귀한 그를 투입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구단은 손흥민처럼 경험 많은 선수를 붙잡아두는 데 열의를 보일 거”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 EPL에선 30경기 7골 10도움. 잔여 일정은 오는 26일 0시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최종전이지만, 손흥민은 오른발등 부상 영향으로 출전하지 않을 거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브라이턴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발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아 아마 출전하지 못할 거”라며 “그는 UEL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줬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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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결장이 결정타…‘나를 안 써?’ 펩에 극대노→이적 결정, 손흥민 경쟁자 될 가능성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이 결정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릴리시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이어 “그릴리시 측근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8일 열린 팰리스와 FA컵 결승전 결장이 그릴리시가 이적을 택하는 결정타가 됐다는 뜻이다.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릴리시는 피치를 밟지 못했고,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 카드 3장을 썼는데, 필 포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했다.그릴리시의 팀 내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반 16분 팰리스에 실점한 맨시티는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그릴리시를 택하지 않았다. 선수로서는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매체는 “그릴리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의) 월드컵 스쿼드에 합류하려면,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릴리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맨시티와 계약이 2년 남았지만,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배경이다. 맨시티는 임대 이적은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앨런 시어러는 최근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을 통해 “맨시티에서 그릴리시의 시간은 끝났다. 그는 떠나야 한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펩과 그릴리시는 끝났다. 그는 그릴리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릴리시는 올 시즌 EPL 2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애초 선발 출전이 7회일 정도로 기회 자체를 많이 받지 못했다. 앞선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그릴리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들도 그릴리시를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05.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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