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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불황 속 안정된 시장'...완성차, 택시 경쟁 뜨겁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앞다퉈 택시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고금리·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 시장이 쪼그라든 가운데 택시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LPG 택시'를 출시하며 택시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해 8월 7세대 쏘나타를 마지막으로 LPG 택시 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택시 업계의 거센 요구와 함께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LPG 택시 재출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기아도 이르면 6월 중형 세단인 K5의 택시용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쏘나타 택시(2254만~248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KG모빌리티(KGM)도 택시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중형급 택시 3종 출시해 현대차 독과점 형태의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KG모빌리티의 택시 모델 3종은 장시간 운전하는 택시 운전자의 특성을 중심으로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부품 긴급 조달 운영 등 영업 손실 방지를 위한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를 비롯해 영업용 미터기와 방범등 설치를 위한 전용 배선 적용 등 택시 주행에 적합한 환경을 구현했다.르노코리아도 국산 LPG 택시 모델 부족에 대응해 SM6 LPe 신규 트림을 시판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대한LPG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단형 LPG 직분사(LPDi)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택시 모델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이같이 업체들이 택시 모델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택시 모델에 대한 수요는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고른 수요 때문이다. 국내 택시 시장 연 판매량은 약 4만 대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한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고정적으로 수요가 있는 택시 시장에 대한 자동차 업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시는 움직이는 광고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택시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최근 택시 모델 교체 주기가 돌아온 점 역시 신 모델 출시를 부추기고 있다. 택시 운행 연한은 통상 개인택시 기준 7년, 일반택시는 4년이다.현대차와 기아 기준 가장 마지막 택시 모델은 쏘나타 뉴라이즈와 더 뉴 K5로 출시된 지 7~8년 지났다. 개인택시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교체 시기가 도래하는 셈이다.실제 쏘나타 택시는 출시와 무섭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택시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602대가 등록되며 월간 택시 등록대수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쏘나타 전체 판매량(4695대)의 12.8%를 차지하며 쏘나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110.3%) 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영업 일선에서는 쏘나타 택시 계약 문의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며 쌓여있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택시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는 지금 계약한다고 해도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법인 단위의 대량 구매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개인택시 구매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31 07:00
자동차

부진의 늪 빠진 스텔란티스, 지프·푸조 다 합쳐도 미니보다 덜 팔려

지프·푸조·시트로엥·DS오토모빌(이하 DS)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국내 시장에서 부진에 빠졌다. 주력 브랜드인 지프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푸조·시트로엥·DS도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신차를 잇달아 투입하고 있지만, 가격을 높게 책정해 오히려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회사 안팎에서는 신차를 투입하고도 반복적이고 기습적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의 불만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잘 나가다 삐끗한 지프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99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나 떨어진 수치다. 지금 추세로라면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올해 지프 목표로 제시했던 '1만대 클럽' 유지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449대의 연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입차 업계에서 상징성을 지니는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만251대의 판매실적으로 사상 처음 1만대 고지를 밟은 뒤 2020년 8753대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곧장 1만대 판매실적을 회복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다시 1만대 클럽 유지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매 감소가 너무 급격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프는 지난해 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체로키L’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고 판매 비중이 높은 ‘레니게이드’ 신규 트림도 추가했지만, 신차 효과가 크지 않았다.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기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지프는 신차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자, 부랴부랴 할인에 나섰다. 이에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프 뉴 컴패스가 대표적이다. 지프는 지난 6월 뉴 컴패스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750만원이나 인상했다. 이로 인해 뉴 컴패스는 국내 판매 가격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소비자 반응은 차가웠다. 출시 이후 6월 111대, 7월 71대, 8월 119대 판매에 그쳤다. 사실상 신차 효과를 못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지프는 지난 8월 '1150만원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5000만원이 넘는 뉴 컴패스를 4000만원대 초중반 정도에 살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졌고 계약으로 이어졌다. 9월 판매량 102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대규모 할인이 끝난 지난달 뉴 컴패스의 판매량은 244대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존재감 없어진 푸조·시트로엥·DS 스텔란티스 산하 다른 브랜드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푸조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1724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약 170대를 판 셈이다. 지난해 6월 스텔란티스코리아에 편입된 이후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출시하고 신차도 내놓았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DS와 시트로엥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DS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단 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시트로엥은 단 한 대도 못 팔았다. DS와 시트로엥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각각 73대, 39대로 수입차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스텔란티스 산하 4개 브랜드의 올해 합산 판매량(7830대)은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9026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업계는 애매한 브랜드 이미지, 부족한 제품 라인업, 고질적인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 등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단기간에 실적 반등을 이루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트로엥의 경우 사실상 국내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실제 기존 푸조‧시트로엥 공동으로 운영되던 전시장은 최근 전국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치면서 푸조 독립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딜러들의 명함에서도 시트로엥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신차 공세로 반전 노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굵직한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프는 당장 연말 '그랜드 체로키 4xe'와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을 국내 선보인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랭글러 4xe에 이어 지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전동화 제품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그랜드 체로키 4xe 출시를 통해 전동화 전환 계획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도 출시해 지프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준중형급 패스트백 모델 '푸조 408' 출시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푸조 408은 지난달 열린 프랑스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이다. 통상 수입차의 경우 글로벌 출시 후 국내 도입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 작업은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본 보증(36개월 또는 10만km)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신차 고객뿐 아니라 기존에 푸조·DS·시트로엥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중고차 보유자도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프는 올해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올렸다. 이는 폭스바겐 등 최근 몇몇 수입차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나선 상황과도 대비된다"며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고, 대규모 할인으로 이를 만회하려다 되려 소비자의 불만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출범했지만, 새 조직 탄생 이후 국내 판매 실적은 오히려 크게 악화했다"며 "신차를 투입하고 AS에 힘을 주고는 있지만,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7 07:00
자동차

수입차 판매 1위 벤츠, 서비스도 7년 연속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 수입자동차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벤츠코리아는 전문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또 브랜드 신뢰성, 안전성, 접근성 등을 평가하는 ‘사용품질지수’와 브랜드 이미지, 인지성, 신규성 등을 평가하는 ‘감성품질지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에만 서울 강남 및 성동, 경기도 하남 및 수원, 전라남도 목포, 광주광역시 등 6개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신규 및 리뉴얼 오픈했다"며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전문 설비 및 인력 확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웹을 통해 서비스센터 예약은 물론, 서비스 담당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디지털 서비스 드라이브’를 선보였고, 지난 7월에는 모바일 동영상으로 차량 점검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씨잇나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틸로그로스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애프터서비스 만족도 7년 연속 1위에 올라 뜻깊게 생각하며, 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품격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9 14:05
경제

잘 팔리고 평가 지표 상위권, 수입차 시장 꽉 잡은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 1위는 물론, 애프터서비스(AS) 등 각종 평가 지표에서도 수년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올해 9월까지 6만2232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성장했다. 수입차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같은 기간 벤츠의 시장점유율은 30%가량이다. 올해 팔린 수입차 10대 가운데 3대는 벤츠였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2위인 BMW(5만2441대)와 격차가 1만대가량 벌어져 올해 벤츠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츠의 '고속 질주' 배경으론 젊어진 이미지와 함께 높은 네임 밸류, 다양한 라인업 등이 꼽힌다. 아울러 경쟁업체인 BMW와 아우디·폭스바겐이 각각 화재사고와 배기가스 조작으로 이미지를 구긴 데 따른 반사이익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벤츠의 라인업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주력 차종이 예전에는 C-E-S클래스였는데, 최근에는 GLC-GLE-GLA 등 크로스오버 SUV 라인업을 잘 갖춘 것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품질 역시 수입 1위 수성의 비결이다. 벤츠코리아는 현재 전국 총 59개 공식 전시장과 73개 공식 서비스센터, 1200개 이상의 작업대(워크베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인당 최소 320시간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1500여 명의 전문 기술 인력을 배치하고 있고, 숙련도와 전문성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30여 개의 기술·서비스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신속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2014년 54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고, 2018년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2배로 확장했다. 이에 힘입어 벤츠코리아는 지난 25일 '2021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자동차AS(수입 자동차)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KS-QE는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실제 소비자 및 해당 분야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매년 발표한다. 앞서 지난 7월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수입 자동차판매점'과 '수입 인증 중고차' 2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수입 자동차판매점' 부문은 7년 연속 수상이다. KSQI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국내 산업의 서비스 품질을 나타내는 지수다. 전문 교육을 받은 서비스평가단이 고객 접점에서 소비자가 인지하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품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에서 글로벌 브랜드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벤츠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4~7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봐 달라"며 "앞으로도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서도 수입차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8 07:00
경제

내놓는 신차마다 흥행 돌풍…제네시스, 완성차 3위 꿰차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기세가 무섭다. 굵직한 신차를 앞세워 새해 첫 달 한국GM, 쌍용차 등을 제치고 내수 3위 자리를 꿰찼다. 경쟁 상대인 수입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가뿐히 따돌렸다. 제네시스는 내친김에 지난해 10만대를 넘어 올해 2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내수 강자로 '우뚝'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총 1만1497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3.2%나 폭증한 수치다.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GV70(2287대)'이 인기몰이를 한 데다 'G80(5650대)'과 'GV80(1965대)'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4%, 466.3% 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막내 세단 G70도 1001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7.1% 성장했다. 덕분에 현대차 내수 판매 중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에 이른다. 지난달 국내서 팔린 현대차 10대 중 2대가 제네시스란 얘기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연간 판매비중은 2018년 7.7%에서 2019년 13.8%으로 상승했는데 올해는 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실적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전체를 놓고 봐도 눈부시다. 지난달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브랜드는 현대차(4만8004대)와 기아(4만1481대), 제네시스뿐이다. 제네시스는 한국GM(6106대), 쌍용차(5648대), 르노삼성(3534대)을 제치고 내수 3위 브랜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고급 수입차와의 비교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수입차 1위 벤츠는 5918대, BMW는 5717대를 각각 판매했다. 제네시스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제네시스의 이런 성적을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량 개발부터 브랜드 론칭, 라인업 확장까지 일일이 챙기며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고급 수입차의 고질병인 애프터서비스(AS) 문제도 해결했다. 전국 현대차와 정비 협력사인 블루핸즈 1347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년 만에 10만대 돌파…고급차 시장 '안착'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11월 ‘EQ900(G90)’을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했다. 첫해 국내외에서 384대를 판매한 이후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 2020년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출범 5년 만인 지난해 10만대를 돌파하며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제네시스는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형 G80과 GV80이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보인다. 작년 1월 1399대 등 월평균 1000대 내외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12월 2875대, 올 1월 2814대로 급증했다. GV80은 작년 11월 미국 진출 후 58대, 1459대, 올해 1월 1512대가 판매됐다. G80도 지난해 월 500대를 한 번도 넘지 못하다가 신형 모델을 12월에 선보이면서 613대, 올해 1월 649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라인업 추가…20만대 도전 제네시스는 올해 전기차 라인업 추가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연간 2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이는 전년보다 55%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 올 상반기 GV70을 미국에 출시해 시장 공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판매실적 중 국내 판매는 10만8384대로 84.7%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해외 실적이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과 GV80에 이어 GV70까지 가세하면 미국에서의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유럽 등 미국 외 글로벌 지역에도 진입해 판매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들 차종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한 다음 향후 개발되는 차종은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 당장 올 하반기 JW를 출시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이를 시작으로 GV70e, G70e, GV80e, GV90e, G90e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5 07:00
경제

테슬라·아우디·벤츠도 선택한 한국타이어…현대차·기아차는 '냉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울상이다. 테슬라·아우디 등 해외 유명 자동차 기업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판매 1위인 현대차·기아차에게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의 기반이 돼야 할 '안방'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교체용 타이어(RET) 시장에 기대야 하는 처지다. 한국타이어로 달리는 아우디·테슬라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아우디의 600마력 엔진 초고성능 스포츠다목적차(SUV) RS Q8에 OET를 공급하기로 했다. RS Q8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다. RS 라인업에 OET를 공급하기 위해서 자체 승인 테스트 통과는 필수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도 완료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공급 과정을 거쳐 RS7 스포트백과 RS6 아반트·RS4 아반트·RS5 쿠페 등 아우디 RS 라인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프리미엄 세단 A3·A4부터 프리미엄 SUV 라인업 Q3·Q5·Q7 등 다양한 차종에 OET를 공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국산 업체 최초로 아우디를 포함 독일 3대 브랜드에 OET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BMW를 대상으로는 뉴 7시리즈·4시리즈 쿠페·X5·뉴 X3 등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에는 S클래스·뉴 C클래스·GLC·GLC 쿠페 등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Y에도 OET를 공급해 주목받았다. 전기차 개발에 있어 타이어는 에너지 효율과 소음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로,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장착된 모델Y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철저히 '외면' 한국타이어에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기아차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2019년 신형 쏘나타에 굿이어·미쉐린·피렐리를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신형 카니발에 굿이어와 콘티넨탈을 기본 장착 등 해마다 수입 타이어 채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 1분기 출시할 아이오닉5 등 차세대 전기차에도 수입 타이어 채택이 유력하다. 현대차·기아차는 4년 전부터 수입 타이어와 기술 제휴를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2017년 11월 미쉐린과 기술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전기차, 제네시스 전용 타이어 개발에 협력해왔다. 현대차·기아차 수입산 제품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제품 고급화'다. 현대차 산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GV80와 팰리세이드나 기아차의 카니발·쏘렌토 등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외국산 타이어 채택을 늘린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신뢰 상실'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한국타이어 제품을 탑재한 제네시스 G380과 G330에서 타이어 결함으로 인한 소음·진동 문제로 4만3000여 대를 무상 교체한 바 있다. 여기에 2014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한라비스테온 인수에 참여하면서 두 회사 사이의 불신도 깊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당시 현대차는 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 인수를 반대했다. 타이어에 부품업까지 영위하는 ‘슈퍼 을’의 탄생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이 사실상 자동차 부품업에 진출하면서 현대차와 한국타이어의 긴밀했던 협력관계에도 금이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급기야 한국타이어가 포함된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 승용차 출고 시 국산 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애프터서비스(AS)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명시적으로 차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현대차의 제네시스 차량에 국산 타이어가 장착되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산업부는 협회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최근 현대차·기아차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OET 타이어는 철저하게 제품의 품질과 가격,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며 "제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수입 타이어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2 07:00
경제

전국 물폭탄…완성차, 피해 복구 앞장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피해주민들에게 자동차 점검과 정비서비스, 생필품 제공 등 다방면으로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차량정비 지원에 더해 무료 세탁서비스 등도 지원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침수 등 피해차량의 엔진·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무상점검하고 현장 조치가 어려워 서비스센터로 입고된 차량은 수리비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또 현대차는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기아차는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이 밖에 세탁구호차량을 투입해 이재민들의 세탁·건조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수해 차량 점검, 생필품 및 세탁 지원 등의 지원 활동이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지역이 신속하게 복구돼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집중 호우로 차량 파손 및 침수 피해를 본 자사 차량 고객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수리비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르노삼성차 직영 및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보험 수리를 하는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최대 500만 원 한도에서 30% 할인해준다. 아울러 르노삼성차 애프터서비스(A/S) 브랜드인 ‘오토솔루션’이 제공하는 평생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무상 견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편성·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수리비의 30%를 할인해 준다. 또 재난·재해 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 서비스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과 수해 차량 무상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이나 변속기, 전기·전자부품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13 11:00
경제

르노삼성,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서비스 및 방역 강화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객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전국 모든 전시장과 애프터서비스(AS)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점은 매일 정기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한다. 또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출고 차량에 대한 인체 무해 살균 소독, 방문 고객 체온 체크 및 손 소독제 사용 권고 등을 진행한다. 특히 고객 상담 부스의 경우 매시간 소독을 통해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차는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차량 정비가 필요함에도 코로나19 여파로 AS서비스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 차종을 대상으로 ‘스페셜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이달 한달 간 실시한다.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정비가 필요한 차량을 전달받아, 정비 완료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다. 편도 기준 10km 이내 기본 1만원, 10km 초과 시 1km 당 1000원 추가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단 같은 구 내에서 이동할 경우는 기본 1만원 외 별도 추가 금액은 없다. 비대면으로 차량 정비를 받고자 하는 고객은 르노삼성차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서비스점 문의를 통해 정비 접수부터 픽업&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신청 가능하다. 공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MY르노삼성’ 및 ‘MY르노’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접수를 한 고객도 지정한 서비스점에 신청하면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2016년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비대면 온라인 청약 시스템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출시한 XM3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용 마이크로사이트 내 온라인 쇼룸 운영과 온라인 전용 사전 계약 혜택 등 모바일 세대 고객을 위한 전략을 펼쳐 사전 계약의 약 24%를 온라인으로 이뤘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기본적인 예방 조치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며 “현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15 12:30
경제

수입차, 작년 피해 구제 신청 비율 국산차의 3.6배

최근 인기 수입차인 BMW에서 화재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수입차 피해 구제 신청이 국산차의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12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간 품질이나 안전 등 문제로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건수가 국산차는 감소했으나 수입차는 50% 넘게 증가했다.국산차 관련 피해 구제 건수는 2013년 615건에서 지난해 527건으로 5년간 14.3%(88건) 줄었다.반면 이 기간 수입차 피해 구제 건수는 198건에서 307건으로 55.1%(109건) 늘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트럭·버스를 제외한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해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3.8%였으며 국산 5개 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는 86.2%였다.지난해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수입차 피해 구제 신청 비율은 국산차의 3.6배가량 된다.올해 상반기에도 수입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144건으로 국산차(200건)의 4분의 3이나 됐다.소비자원 측은 "국산차의 경우 완성차 업체가 전면에 나서 자동차 품질 문제 등을 직접 관리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딜러 체제라서 품질이나 애프터서비스(AS) 관리에 한계가 있어서 매년 피해 구제 신청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수입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이유는 품질과 AS 불만이 10건 가운데 8건꼴로 가장 많았다.지난 5년간 수입차 피해 구제 신청 총 1267건 가운데 품질 불만이나 수리용 부품이 없는 등 AS 문제가 988건(78.0%)이나 됐다. 다음으로 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사항(167건, 13.2%), 부당 행위(46건, 3.6%), 제품 안전 등 안전 문제(27건, 2.1%) 등 순이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8.12 16:27
연예

르노삼성, 올해 내수 10만대 등 총 27만대 판매 목표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를 판매목표로 잡았다.르노삼성은 13일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 르노삼성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목표를 제시하고, 강화된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영업, 애프터서비스(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과 같이 고객의 필요를 한 발 앞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시뇨라 사장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소형 해치백(뒷문을 위로 올리는 방식) '클리오'에 큰 기대를 걸었다.시뇨라 사장은 "클리오는 동일 세그먼트 중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이고 굉장히 좋은 제품이기에 연간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미 SM3 ZE 신형·트위지 등으로 국내 시장에 전기차를 내놓았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전기차에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시뇨라 사장은 "한국에서 앞으로 전기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라인업이 어떻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고, 연말에는 EV(순수전기차)밴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 (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과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자동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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