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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일본영화 ‘한 남자’ 관객수를 보고 가슴이 서늘해진 이유

일본영화 ‘한 남자’ 관객 수를 보고 가슴이 서늘해졌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영화 관객수는 12일까지 1만 4685명, 매출액은 1억 2896만 7450원이다. 극장과 배급사/수입사가 5:5로 배분하고, 배급사가 배급 수수료를 10% 가져 가면 이 영화의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가져가는 현재까지 매출액은 대략 5808만 3725원 가량이다. 이 영화의 수입가는 대외비이겠으나 손익분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일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개봉 전에 주연배우인 츠마부키 사토시 내한 프로모션 행사까지 가졌다. 사토시는 일본 톱 배우다. 쉽게 오라 가라 할 상대가 아니다. 그러니 속된 말로 돈이 엄청 ‘깨졌을’ 것이다. 이 영화의 수입사는 현재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일 것이다. 츠마부키 사토시까지 왔는데도, 하는 심사일 것이다그렇다면 ‘한 남자’는 그리도 흥행성이 없는 영화인가. 과연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예술영화일 뿐인가. ‘한 남자’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구조의 상업영화이다. 한 남자가 갑자기 사고로 죽자, 상냥하고 다정한 아빠(계부)이자 남편(재혼)인 줄 알고 3년 4개월을 같이 살았던 ‘이 남자’가 사실은 ‘그 남자’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준다. 여자는 특히나, 이 남자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고 아이가 막 두살이 된 상태다. 그렇다면 이 남자는 정녕 누구인가. 영화는 그 정체를 쫓아가는 드라마다. 그리고 그 추적자는 인권 변호사며 그 캐릭터가 바로 츠마부키 사토시다. 이 변호사는 자이니치 계(系)다. 재일 한국인 후손이라는 얘기다. 영화 속에는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가 교직 교차된다. 호적을 바꿔 신분을 세탁하는 문제(일본사회의 익명성이 더욱 더 심층화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라든가 일본 사회 내 혐오 범죄나 차별 문제(한인 차별) 등등이 펼쳐진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는 스토리 텔러의 능력을 드러낸다. 이 영화, 재미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일본영화 중국영화 유럽영화 등등은 관심권 밖으로 밀려 났다. 사람들은 이제 작은 영화, 예술적 상업영화가 갖는 내적 의미에 대해 알아 보려 하지 않는다. 그저 한국영화 아니면 미국 마블 영화만 찾는 식이다. 비평과 저널은 더 이상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글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은 직접 글을 쓰려고 한다. 영화에 대한 잡글이 넘쳐 나는 이유다.모두 다 영화 전문가가 돼서는 스스로 영화평론가라는 타이틀을 붙이거나 자신이 쓴 글을 평론이라고 자칭한다. 그렇게 수 많은 글들이 떠 다니고 있음에도 국내에는 영화전문지라고 하는 것이 정작 단 하나 정도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전문지 출신들이 거의 모든 영화 공기관, 주요 영화제의 상급 직책을 수행한다. 카르텔이다. 그렇게 모두가 다 따로 놀고 있다. 영화와 관객, 비평과 저널 모두가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영화가 지니는 다양성의 함의와 깊이, 그것이 추구하는 다종다양의 사회의식을 포착해 내기가 힘들다. 최근 한 편의 일본영화를 수입하려던 사람의 얘기가 상황을 더 서늘하게 인식하게 만든다. 일본 돈으로 50만엔, 한화로 500만원의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던 참이었던 모양이고 이렇게 되면 대충 1000명의 관객을 모으면 수입 비용과 이런저런 비용(번역 자막비)을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문제는 그 어느 곳에서도 500만원을 투자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케이블TV들이 판권 구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중단의 원인은 광고 수주가 급감했다는 것인데 그 구조 조정에 따른 첫 조치라는 것이다. 500만원짜리 일본영화가 국내에 들어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곧 국내에서는 일본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사라질지 모른다. 이런 류의 영화들을 수입하는 영화사들은 다 문을 닫을 것이다. 그러면 곧바로 외화의 가지 수가 많아야 하는, 그래야 상품 진열이 가능한 통신 3사의 IPTV도 영업을 중단하게 될 것이다. 영화판은 이러다 망하게 될 것이다. IPTV 3사가 이제라도 200억~500억원 규모의 외화수입펀드를 공동 운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외화 수입을 위한 양적 완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한 남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다. 좋은 영화는 항상 나 자신을 그리고 우리 모두를 돌아 보게 만든다. 성찰과 사색이 줄어 든 사회는 병든 사회다. 지금 우리가 그렇다. 영화 한편의 흥행이 사회의 바로미터다. 늘 그렇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9.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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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파친코’ 한국계 제작진이 담아낸 자이니치의 정체성

드디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공개됐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는 ‘파친코’의 한국계 제작진들의 뜨거운 애정이 화제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에 ‘파친코’의 방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한국계 제작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출에 참여한 코고나다 감독, 저스틴 전 감독과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수 휴,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가 그 주인공이다.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은 8편의 에피소드 중 각 4편의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았다. 섬세하고 철두철미한 스타일의 코고나다 감독은 에피소드 1, 2, 3, 7을, 자유로운 스타일의 저스틴 전 감독은 에피소드 4, 5, 6, 8을 담당해 상반된 에너지로 극을 완성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감독은 이주민으로서 정체성을 다루는 ‘파친코’의 서사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진정성 있는 연출을 담아냈다.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수 휴 또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원작 소설을 읽자마자 단번에 영상화를 결심하고 각 분야의 자문을 받아 한국 문화의 디테일을 반영해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처음 ‘파친코’의 각색을 제안했던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 역시 한국계 미국인으로, 작품 속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파친코’는 글로벌한 감각과 한국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냄으로써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최고의 기대작 ‘파친코’는 오늘(25일) 애플 TV+를 통해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4월 1일 오후 3시 59분까지 애플 한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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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보다는 책임감”…‘파친코’ 윤여정·진하가 그려낼 이민자의 삶 [일문일답]

월드 클래스 배우들이 ‘파친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나이도 성별도 언어도 다르지만, 배우 윤여정과 진하가 그려내는 자이니치 가족의 80년 대서사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의 울림을 안길 예정이다. 윤여정과 진하는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 Pachinko에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맞서 싸워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 노년의 선자 역을, 선자의 손자이자 차별로 인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솔로몬 백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오늘(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시대의 아픔과 민족성, 작품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전후 역사적 사실을 다룬다. 작품에 참여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윤여정 “부담감은 없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파친코’에 나오는) 역사는 잘 모른다. 그런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늘 한이 있었지만, 나만 해도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제는 세상이 좋아졌으니 서로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하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고 정확한 방법으로 작품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것이 내 목표이기도 했다. 또 애플에서 한 작업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게 드문 기회였다. 이번 작품이 잘 돼서 이런 이야기의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부담감은 있다.” -‘파친코’를 촬영하며 자이니치의 삶에 대해 많이 알게 됐을 것 같다.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자이니치에게 국적이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나. 윤여정 “나도 많이 배웠다.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 선자의 여정을 담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고, (역사의) 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진하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이니치 커뮤니티와 역사에 대해 설명을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위키피디아 50페이지를 띄워놨을 정도로 많은 공부를 했다. 정말 많이 배운 것은 솔로몬 백이라는 캐릭터로 다른 캐릭터와 호흡했다는 것이다. 촬영장 안팎에서 감독들, 캐스트들, 총 책임자와 이야기 나누며 많은 배움을 느꼈다.” -솔로몬 백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솔로몬 백에 공감이 됐나. 진하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언어적인 부분이다. 간사이와 도쿄 방언을 해야 하고 한국어도 구사해야 해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러한 언어가 솔로몬 백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7살~8살 때 쯤 (해외로) 이사를 가서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 동화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부분을 솔로몬을 연기하면서 많이 상기했다.” -선자가 부산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드라마 ‘파친코’에서 새롭게 창조된 신이다. 이 신을 찍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윤여정 “그 장면을 넣은 게 참 좋았다. 선자가 타지에서 고생해 성공하고 난 후 아들과 함께 아버지의 무덤을 바라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그날 비를 뿌리는 바람에 열심히 준비한 표정 연기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건 아쉽다.” -‘파친코’의 어떤 요소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공감을 줄 것 같은가. 진하 “‘인간애’라는 부분이 전 세계 시청자들과 공감이 되었으면 한다. 그와 비슷하게 이 작품에 있는 모든 선자, 솔로몬 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일단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이민자라는 부분에 공감이 됐다.” -‘파친코’에 나오는 경계에 선 사람들의 피해는 내셔널리즘에 따른 것이라고 보인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서 보듯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하는데, ‘파친코’가 그런 대립각에 새로운 희망으로 대두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윤여정 “드라마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전쟁이 안 일어나길 바란다. 살수록 세상을 잘 모르겠다.” 진하 “똑같이 생각한다. 작품이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고 비단 우크라이나에서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전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요즘 많은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는데, ‘파친코’가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풀어낼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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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친코' 진하 "마스터 윤여정의 연기…늘 큰 책임감 느꼈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배우 진하가 윤여정과의 연기 호흡에 관해 이야기했다. 진하는 18일 오전 진행된 '파친코' 화상 인터뷰에서 "윤여정과 같은 마스터와 일해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늘 큰 책임감을 느꼈다. 자이니치 사투리가 배어있는 한국어를 해야 했는데, 미국 액센트가 섞여있어서 테크니컬한 측면에 신경 썼다"면서 "윤여정의 연기를 최대한 많이 보고자 노력했다. 이런 좋은 연기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진하는 "제가 어릴 때 할머니가 한분밖에 안 계셨는데, 가까이 지내지 못했다. 이번 작업에서 할머니, 선자와 가까운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좋았다"며 웃었다. 그러자 윤여정은 환히 웃으며 "진하와 생일이 같다.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고, "(미국에 살고 있는)아들에게 진하에 대해 물었다. '연속극이 있었는데, 진하 하나만 잘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억한다'고 하더라. 그것만 듣고 촬영장에 갔다"며 "한국사람들은 아직도 크고 잘생긴, 이민호처럼 생긴 사람이 배우라고 생각한다. 진하를 처음 보는 순간 '우리 아들만 하고 자그맣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첫 신을 찍었는데, '쟤 잘한다'고 했다. 배우는 배우끼리 안다"고 진하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대서사시를 그린다. 윤여정, 이민호, 진하, 김민하, 정은채, 정인지, 한준우, 노상현, 전유나 등 한국 배우들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재미교포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이 8부작 시리즈를 절반씩 맡아 연출했다. 윤여정은 극중 노년의 선자를 연기한다.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으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은 또 다시 전 세계 관객 앞에 선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진하는 '파친코'에서 선자의 손자 솔로몬 백 역할을 맡았다. 현재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Hamilton)'에서 애런 버 역으로 열연 중인 그는 TV 시리즈 '러브 라이프(Love Life)', '데브스(DEVS)',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라이브 콘서트(Jesus Christ Superstar: Live in Concert)' 등에 출연한 배우다. '파친코'는 3월 25일 애플TV+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애플TV+ 2022.03.18 11:52
경제

'혐한' 일본 화장품 회사 DHC, 불매운동에 결국 한국 철수

경영진의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19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 1일 DHC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하게 하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쇼핑몰은 오는 15일 오후 14시까지만 영업한다고 안내했다. DHC는 지난 2002년 4월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딥클렌징 오일'이 히트하면서, DHC코리아는 한때 연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에는 주요 헬스&뷰티스토어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매출액 99억43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잇따른 혐한 발언과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DHC는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공분을 사 왔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2016년부터 홈페이지 등에 "자이니치(재일한국인·조선인)는 모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막말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경쟁사인 산토리를 겨냥해 "광고 모델이 모두 한국계다. 그러니 '존토리'라고 야유당한다"고 했다. 존토리는 한국계를 멸시하는 표현인 '존(チョン)'에 산토리의 '토리'를 섞은 것이다. 이 밖에도 일본 DHC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은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일자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라는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냈다. 당시 한국법인 DHC코리아는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DHC의 국내 브랜드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DHC도 더이상 한국 시장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2 14:59
무비위크

재일동포3세 배우 소지 아라이, 링크매니지먼트와 계약..'파친코' 출연

배우 소지 아라이가 링크 매니지먼트와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링크 매니지먼트는 30일 소지 아라이와의 국내독점계약 소식을 전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소지 아라이. 한국 이름은 박소희인 그는 미국 국적의 재일 동포 3세로, 한국 활동을 늘 꿈에 그리던 중에 소속사를 찾았고 링크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으며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링크 매니지먼트는 “소지 아라이는 흡입력 있는 연기가 정말 매력적인 배우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함께 좋은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배우 소지 아라이가 앞으로 좋은 작품들을 통해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지 아라이는 영화 ‘The Ramen Girl’, ‘ARK EXITUS’, ‘The Depths’, ‘그녀에 대해 아는 모든 것’, ‘박치기! LOVE&PEACE’와 CBS ‘S.W.A.T.’, SONY ‘The Reagans’, Snapchat ‘Dead of Night’, SHOWTIME ‘Filthy Gorgeous’, CX ‘SP’, NHK ‘외사경찰-SOTOGOTO-‘ 등 다수의 드라마 작품, 그리고 ‘Angels in America’, ‘BLOOD’, ‘열차 안의 낯선 자들’, ‘The Roman Spring of Mrs. Stone’, ‘1945’, ‘Balm in Gilead’, ‘피의 결혼식’, ‘세 자매’, ‘BENT’ 등의 연극 작품을 통해 스크린과 안방극장, 연극 무대를 막론하고 미국과 일본에서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이에 더해 세련되면서도 특유의 남성적이며 도회적인 분위기로 Toyota Camry, HSBC Bank, IQOS, Marlboro, Ambit Energy, Zipcar, United Airlines 등 자동차와 은행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 플러스가 제작하는 드라마 ‘파친코’에 성공한 사업가이자 윤여정(선자)의 둘째 아들 모자수(Mozasu)역으로 출연을 확정하며 연기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바. ‘파친코’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파친코’에서 선보일 소지 아라이의 연기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그는 ‘파친코’ 출연 소식을 전하며 “재미교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재일교포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잘 모른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시민권을 주지 않아, 영주권만 가진다. 이런 한국인들을 자이니치(zainichi)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은 자이니치에 대해 잘 모른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심장을 가졌다. 파친코는 자이니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이니치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아직 없기에 첫 번째로 한국의 작품 활동을 통해, 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이니치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며 작품과 한국 활동에 임하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30 15:27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한국, 북한과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팀

2021년 3월 열린 제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 경기에서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는 물론, 오사카에서 온 한국계 학교 학생들과 일본 각지에서 모인 재일동포 1000여 명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교토국제고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고, 선수들이 부른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는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축구를 통해서도 재일동포는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1961년 창설된 ‘자이니치 조선 풋볼 클럽’은 원래 친북 단체인조총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한 후, 이 클럽은 조총련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새로운 이름인 FC코리아로 재출범한 클럽은 대한민국에 소속된 선수들도 끌어들이기 위해 범 한국적 정체성을 채택했다. 2008년 간토 지역 2부 리그로 승격된 FC코리아는 2010년 1부 리그로 올라가는 데도 성공했다. 계속된 성공에 고무된 클럽은 J리그로의 승격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클럽에 소속된 선수들 대다수가 한국계인 FC코리아는, 외국인 선수 등록 규정 때문에 J리그로의 승격이 불가능했다. 이에 이들은 코니파(CONIFA, 독립축구협회연맹) 월드컵을 새로운 도전 무대로 삼았다. FC코리아를 중심으로 재일동포를 대표하는 이 축구팀은 ‘일본의 통일 코리안들(UKJ, United Koreans in Japan)’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다. 일본 사회에서 UKJ의 역할은 축구로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2016년 압하지야에서 열린 2회 코니파 월드컵에서 UKJ는 쿠르드 대표팀에 0-3으로 패했으나, 헝가리계 소수 민족인 세케이 대표팀을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UKJ는 8강전에서 강호 북키프러스를 만나 전반에 먼저 실점했고, 후반에 터진 만회골로 1-1을 만들었다. 정규시간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UKJ는 2-4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순위결정전에서 UKJ는 예선에서 패배를 안긴 쿠르드 대표팀을 물리치고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UKJ는 예선을 거쳐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18 코니파 월드컵에 참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에서도 활약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낯익은 재일동포 축구 선수 안영학(당시 39세)이 UKJ의 감독 겸 선수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안영학은 북한 대표로 2010년 남아공 FIFA 월드컵에 참가, 미드필더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 이후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고, J2 리그의 요코하마에서 2017년 1월 은퇴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조선인으로 J리그와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북한 대표로도 활약했던 안영학은 “축구를 통해 세 나라의 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를 통해 전 세계 나라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는 코니파의 대회 이념이 자신의 축구 인생과 닮아서, 코니파 월드컵 참가를 위해 잠시 현역 선수로 복귀했다고 한다. 안영학의 국적은 조선적(朝鮮籍, 광복 후 재일교포들이 부여받은 국적. 한국이나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에 해당)이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서 그는 무국적자이다. 따라서 영국 비자 받는 게 쉽지 않았다. 영국대사관에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하기 위해 안영학은 자신에 대한 위키피디아 영문판 등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한 달 이상 기다려 비자를 받았다고 한다. 코니파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들어가는 항공료나 체재비 등의 경비는 각 팀에서 부담해야 한다. 이에 안영학은 대회 출전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스폰서를 구했다. 선수 영입도 직접 챙겼다. 선수 중에는 홍콩과 영국 축구팀 U19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도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은 아마추어 선수였다. 런던 대회에 참가한 UKJ 선수단 18명 중에 한국 국적은 15명, 조선 국적은 2명, 일본 국적은 1명이었다. 월드컵 개막 전날이 돼서야 UKJ는 영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런던 대회에서 UKJ는 서부 아르메니아, 인도 북부의 펀자브 지역 이민자 대표팀, 알제리 북부에 거주하는 커바일 민족 대표팀(지네딘 지단이 커바일 혈통이다)과 한조를 이뤘다. UKJ는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비기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안영학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팔이 부러져 남은 경기에 더는 뛰지 못했다. 런던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UKJ는 비슷한 역사를 안고 있는 팀을 만나 축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UKJ는 2020년 열릴 예정이었던 4회 월드컵 본선에도 참가 자격을 얻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가 아쉽게 취소됐다. 향후 UKJ는 코니파 월드컵에 참가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차기 대회를 개최할 의사도 있다고 한다. FIFA 월드컵 출전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하지만 재일동포 축구 꿈나무들은 국적, 정치적 이유와 차별 등 많은 문제로 꿈을 꾸기조차 쉽지 않다. 그들에게 코니파 월드컵은 재일동포 대표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3.31 06:00
축구

'불도저' 정대세, J2 마치다에서 현역 연장

북한축구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 정대세(36)가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일본 프로축구 J2(2부리그) 소속 마치다 젤비아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 마치다 젤비아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를 끝으로 시미즈 에스펄스와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정대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대세는 마치다 구단을 통해 “가족과 상의를 거쳐 은퇴를 결정했다.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며 에이전트에게 이 소식(은퇴)을 알리려 했는데, 선뜻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때마침 마치다 젤비아의 오퍼가 왔고, 가족과 함께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기회를 준 마치다 젤비아 구단에 감사하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노장이지만, 마치다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치다는 도쿄도 마치다시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클럽이다. 지난해 10월, 당시 알비렉스 니가타에 임대 중이던 정대세가 마치다와 맞대결했는데, 후반에 교체 출장하고도 세 골을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자이니치(재일동포) 출신 정대세는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보훔과 쾰른(이상 독일)을 거치며 유럽 무대를 누볐고, 2013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에서 활약했다. 2015년 시미즈 S펄스로 이적하며 J리그에 유턴했다. 지난해에는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26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05 16:21
연예

"엄마가 한국인이라서?" 일본서 인종차별 논란 된 광고모델

일본에서 활동중인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水原希子·27)가 인종차별 대상이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산토리 맥주가 트위터에 올린 맥주 광고 동영상이 발단이 됐다. 미즈하라가 모델로 출연해 철판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진 스테이크를 먹고 맥주를 마시는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광고 동영상이다. 산토리가 웹 전용으로 제작한 광고로, 미즈하라 외에도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가수 야자와 에이키치 등이 출연하고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즈하라는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태어나 2살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 지난해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가 미국인이며, 어머니가 재일한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즈하라의 광고가 트위터 계정에 오르자 해당 계정에는 “왜 일본인을 (광고모델로) 쓰지 않느냐”는 댓글이 달렸다. 과거 5월에서 7월 사이에도 이 계정에 미즈하라가 출연하는 광고를 놓고 “자이니치(재일한국인)”라는 단어를 포함한 차별적인 댓글들이 달렸다. "사이비 일본인이 광고를 하고 있다" "가짜 일본인이잖아. 맥주 맛이 없어" "맥주 안 산다" "반일 모델을 기용하는 산토리" 등이 주 내용이었다. 일본 기업들이 외국인 모델을 기용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번 비난 댓글이 미즈하라가 한국계라는데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광고주들은 리스크가 적은 모델을 기용하게 될 것이고, 인종이나 국적 등에 따라 차별이 심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산토리 홍보담당자는 허핑턴포스트 일본어판 취재에 대해 “우리 회사의 이번 트위터 광고와 관련해, 트위터상에서 광고의 취지와 다른 댓글들이 많이 붙게 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월 5일, 6월29일, 5월11일 산토리 측이 올린 광고영상에도 미즈하라의 동영상에 민족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악플이 달려 있었다”며 지난 8일 열린 시민단체 시위를 보도했다.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TOKYO NO HATE’가 차별적인 트위터를 방치하고 있다며, 트위터의 일본법인 빌딩 앞에서 연 집회다. 이들은 건물 앞 인도에 민족차별, 성차별적인 트위터 내용을 인쇄한 포스터를 붙이고 이를 밟는 퍼포먼스를 했다. 트위터 일본법인은 이에 앞서 7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려하시는 현상들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일본 대응팀을 확충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곧 상황보고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미즈하라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는 “하루빨리 이 세상에서 인종과 성별을 둘러싼 편견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LOVE&PEACE’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나를 이해시키는 일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주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모든 사람이 어디에 살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수 있도록, 내가 먼저 나답게 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미즈하라의 이 글에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사람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 즐거운 것” “모두 똑같은 지구인”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미즈하라 키코는 1990년 미국 텍사스 주 출신으로 재일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고베에서 성장했다. 2007년 일본 패션월간 '비비' 7월호를 통해 모델로 데뷔, 2009년 영화 '상실의 시대'에 출연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혔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중국 등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데,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제기되는 등 한국 연예인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진격의 거인', 드라마 '마음이 부서지네요' 등이 있다.16일 개봉한 영화 '오쿠다 타미오가 되고 싶은 보이와 만나는 남자 모두를 미치게 하는 걸'에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17 17:46
야구

‘무관중 징계’ 日 우라와, ‘1000억 원’ 손실 우려

일본 프로축구 우라와 레즈 서포터스가 벌인 인종차별 걸개 사건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구단의 잠재적 손실이 1000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일본 인터넷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5일 "J리그 측이 오는 23일 시미즈 S펄스와 치르는 우라와 레즈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무관중 게임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우라와 구단이 3억 엔(31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홈 경기 입장 수익(1억5000만 엔)과 광고 수입(1억5000만 엔)을 합친 액수다.J리그는 8일 사간 도스와의 홈 경기 도중 우라와 서포터스 일부가 관중석에 욱일기를 내걸고 출입구에 '일본인만 출입 가능'이라는 영어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 J리그 전체의 이미지 실추를 가져온 사건으로 규정하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우라와 측에 오는 23일 시미즈와의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라고 명령했다.히가시스포웹은 "우라와 구단 측이 눈 앞의 금전적 손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타격 또한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업인 미츠비시 자동차가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구단 스폰서 업체들이 재계약 등에서 몸을 사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스폰서 액수가 줄어들면 재정 규모가 축소돼 선수단 인건비를 낮출 수 밖에 없고, 관중 감소가 더해질 경우 구단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최악의 경우 적자 규모가 100억 엔(1053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구단 안팎에 퍼지고 있다. 재일축구칼럼니스트 신무광 씨는 "우라와는 J리그 클럽들 중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서포터스를 보유했지만, 우익 성향의 팬들도 유난히 많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켜왔다"면서 "2010년에는 자이니치(재일동포) 축구선수 량용기에게 우라와 서포터스 중 일부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J스포츠팀 2014.03.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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