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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성폭력 논란’ 진조크루, 10월 8일 활동 재개 “준법준수 약속 이행”

팀운영 미숙에 대한 사과를 통해 준법교육과 성인지 교육 등을 약속하며 자숙에 들어갔던 진조크루가 10월 8일부터 활동을 재개한다.진조크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의 이홍원 정철우 변호사는 15일 진조크루의 팀운영 쇄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팀의 전반적 운영사항과 준법준수 내용을 점검한 결과 일부 미비점을 발견하고 이를 자진정정 및 제도개선 등을 통해 준법준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 발표했다.준법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준법 및 성인지 교육과 개별 구성원들의 준법서약 행사를 25, 26일 양일간 실시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관한 쇄신된 진조크루로서 10월 8일 부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자숙에 들어간 진조크루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무·회계·팀운영 전반의 자료를 법무법인에 제출하여 점검을 받아 무지에서 시작된 팀의 부족함을 바로잡아 팀을 국민께 응원받는 높은 수준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 진조크루 측은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가 2019년 진조크루의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년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 지난 27일자로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 역시 탈퇴 처리됐다.당시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는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였으나,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5 17:33
연예일반

‘사생활 논란’ 원어스 레이븐, 결국 팀 탈퇴…“5인 체제 재편”

그룹 원어스 레이븐이 사생활 논란으로 결국 팀을 떠난다. 소속사 RBW는 2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레이븐은 금일 자로 원어스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이슈 관련하여 당사자인 레이븐은 원어스 멤버들 및 팬들에게 끼치고 있는 피해들을 우려하여 자진 탈퇴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고, 당사는 레이븐을 비롯한 원어스 멤버들과 신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자진 탈퇴에 대한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어스는 향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레이븐의 탈퇴와는 별개로 사실 확인 중 레이븐 관련 유포 글에 거짓된 사실 및 악의적인 편집을 발견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포 글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 이슈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븐은 최근 SNS를 통해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레이븐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지난 2020년 2월 원어스의 일본 스케줄 당시 레이븐과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레이븐이 양다리를 걸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27 17:27
연예일반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X황인엽X배인혁 삼자대면…관계 또다시 뒤틀리나

‘왜 오수재인가’ 황인엽, 배인혁의 관계가 또다시 뒤틀린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측은 10회 방송을 앞둔 2일 오수재(서현진 분), 공찬(황인엽 분), 최윤상(배인혁 분)의 삼자대면이 포착된 스틸을 공개했다. 한층 가까워진 오수재와 공찬을 바라보는 최윤상의 눈빛에서 복잡미묘한 감정이 일렁인다. 지난 방송에서 오수재는 공찬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거듭되는 위기와 사건 사고의 연속인 현실에서 벗어나, 두 사람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반면 최윤상은 리걸클리닉센터를 자진 탈퇴하고 TK로펌과 최태국(허준호 분)에게로 돌아갔다. 아버지의 시야에 걸려든 공찬의 집에서 지내는 오수재를 걱정하는 한편, 그의 밑에서 인턴으로 일하겠다며 예측 불가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공찬의 집까지 찾아온 최윤상의 모습이 보인다. 한밤중 옥상에서 오수재, 공찬, 최윤상이 마주하고 있다. 리걸클리닉센터에서 한팀으로 지내온 공찬과 최윤상은 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 오수재는 최윤상의 방문에 당황한 듯 놀라고, 공찬은 최윤상과 냉기 가득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2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오수재는 공찬과 바닷가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오지만, 오수재가 맡고 있던 한수바이오 매각 건에 악재가 터진다. 그런가 하면 공찬은 리걸클리닉센터를 찾아온 지순옥(배해선 분)을 만나며 숨겨왔던 김동구의 정체를 발각될 상황에 부닥친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0회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2 17:00
무비위크

‘폭행 논란’ 윌 스미스, 넷플릭스도 손절? ‘차기작 불투명’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록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윌 스미스의 차기작이 불투명해졌다. 2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윌 스미스가 출연하기로 한 넷플릭스 영화 ‘패스트앤드 루스’의 제작 순위가 뒤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패스트앤드 루스’는 기억을 잃은 범죄조직 두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당초 영화 ‘존 윅’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영화 연출을 맡으며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었다. 넷플릭스가 이 영화의 제작을 뒷순위로 미루면서, 제작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예측도 나온다. 여기엔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할리우드리포터는 윌 스미스가 소니와 함께 준비하던 ‘나쁜 녀석들4’ 역시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윌 스미스는 1일 공식 성명을 내고 크리스 록을 폭행한 일을 사과하며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탈퇴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3 14:21
야구

허구연의 취임 일성 "한국 야구 자아도취"

"베이징 대회 이후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허구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가 2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KBO리그를 향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KBO는 지난 2월 8일 정지택 총재가 자진 사임한 뒤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총재 궐위에 따른 조치'를 논의했다. 지난 11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KBO 총재 단수 후보로 추천됐고, 24일 구단주 서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프로야구 사상 첫 야구인 출신 KBO 수장이 된 허 총재는 "똑같은 마이크지만 해설할 때와 오늘은 다른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총재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프로야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며 "9회 말 1사 만루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구원 투수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에 등판했지만 두렵지 않다"고 운을 뗐다. 허구연 총재는 재임시간 혁신 과제 중 하나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류전'을 꼽았다. 허 총재는 "최근 지표에서 프로야구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좋은) 성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준결승 일본전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오타니 강판 이후 0-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4득점 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허 총재는 "오타니가 빠진 상태로 이겼는데 그걸 모른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며 "우리의 야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한일전 같은 교류전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허 총재는 "지금은 (팬들과) 쌍방 소통을 해야 하는데 프로야구는 그만큼의 의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니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다. 재임 기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거"라며 "상벌위원회 조항을 한시적으로라도 (강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KBO) 사무국과 얘기하고 있다. 타이트하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선수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BO는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가 낸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 요청'을 수락하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3회 적발로 사실상 KBO리그에서 퇴출당했다. 2020년 6월 리그 복귀를 포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지만 최근 선수 복귀를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허구연 총재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근무해 보고를 받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야 하고, 고려할 사안도 상당히 많다.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해설할 때는 룰 북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규약 집만 많이 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음주운전 처벌을 강조한) '윤창호법'이 생겼고 프로야구가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술을 먹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현재 프로야구 신축구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핵심 공략 중 하나였던 새 야구장은 당초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신축구장 부지인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놓고 관할 자치구와 대립하고 있다. 허구연 총재는 "4월 10일 정도 대전에 가서 허태정 시장과 (경기를) 관전한다. 얘길 들어보고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와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축구장 계획을 무력화하는 건) 말 그대로 정치적으로 스포츠를 이용하는 게 아닌가. 강한 발언일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KBO가 그런 스탠스를 취하면 안 된다. 지자체가 구단에 갑질하고 구단의 소중함을 모르면 왜 여기에 있나. 떠나야지. 떠나봐야 지자체가 (야구단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아닌가. 총재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식에서 팬서비스를 강조한 허구연 총재는 오는 31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추신수, 김광현(이상 SSG 랜더스)을 비롯한 선수들을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구단에서 돈(연봉)을 주지만 실제로는 팬이 주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선수들이 많이 느끼고 진정으로 팬들에게 서비스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허구연 총재는 재임 기간 혁신 과제로 MZ 세대 위원회 창설, 야구 센터 건립, 디지털 기반 야구 산업화, 선수 권익을 위한 제도 재정비 등을 꼽았다. 허 총재의 임기는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30 08:00
야구

허구연 리더십 출범, 강정호가 첫 시험대

허구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다. 강정호(35)의 선수 복귀 여부를 어떻게 결정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KBO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KBO는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가 낸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 요청건'을 결론 내지 않고 있다. 선수 복귀 절차가 KBO의 거부로 무산된 전례가 없는 만큼 21일 승인이 유력했다. 그러나 일주일 넘게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전으로 흘러가던 분위기가 급변한 건 지난 25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제24대 KBO 총재로 선출되면서다. 강정호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게 신임 총재의 첫 번째 업무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총재님이 오시면 내용을 보고받고 결론 내릴 거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오는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항간에는 KBO의 고심이 길어지는 걸 두고 "차기 총재 선출까지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KBO 리더십은 지난 2월 8일 정지택 총재가 자진 사임한 뒤 공석이었다. 차기 총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감한 강정호의 복귀를 결정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강정호 관련 사안은 선수 한 명의 복귀로 그치는 게 아니라 리그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러 부분을 검토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했다. 일간스포츠의 취재 결과, KBO는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 강정호의 임의해지 케이스는 앞선 사례와 다르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재판에 회부됐다. 그 결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두 번의 음주운전 사고가 더 있었다는 게 들통났다. 당시 강정호는 KBO리그 소속이 아니어서 즉각적인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6월 국내 복귀를 선택, KBO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그 결과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강정호가 복귀를 포기,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최근 2년여 만에 키움이 강정호의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여론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론은 차가웠다. 오히려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까지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 큰 논란을 낳았다. 고형욱 단장은 26일 통화에서 "새로운 총재님이 여러 절차를 밟아 결정해주시는 걸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강정호의 계약은 KBO가 선수 등록을 승인했을 때 유효하다. KBO 결정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커 키움도 관련 내용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키움은 현재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구단 운영을 의심받고 있다. 이장석 전 대표는 2018년 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다. 2심에서 형량을 3년 6개월로 줄였지만 같은 해 11월 영구 실격으로 '리그 퇴출' 됐다. 당시 KBO는 "(이장석 전 대표가) 향후 히어로즈 구단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물론이고 임직원까지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최근 이장석 전 대표의 측근들이 하나둘 구단에 영입돼 요직을 꿰차고 있다. 지난 4일 선임된 위재민 대표이사가 이 전 대표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강정호의 갑작스러운 복귀가 이장석 전 대표와 무관한지 아닌지도 불투명하다. 공교롭게도 강정호는 이장석 전 대표가 구단을 이끌 때 팀의 간판이었고 MLB 진출 꿈까지 이뤘다. KBO가 이번 안건을 더욱 숙고하는 이유다. 사상 첫 야구인 출신 KBO 수장이 된 허구연 신임 총재가 내릴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28 06:30
스포츠일반

모두에게 악수 거부당한 김사니, 결국 사퇴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김사니(40) 감독대행이 11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전에 “오늘 경기 종료 후 구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먼저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 대해 나도 무언가 책임이 있다. 반성해야 한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했다.기업은행은 11월 21일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 경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팀을 두 차례나 이탈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현 감독대행)를 두둔했다. 이후 조송화와 김 코치의 무단이탈과 항명 사실이 알려졌고, 비난의 화살이 기업은행을 향했다. 비상식적인 결정에 논란이 일자 다음날(22일) “신임 감독이 선정 전까지 일시적으로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감독대행은 “새 감독님이 오시면 (나는) 코치로 내려올 것이다. 구단으로부터 내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게 없다. 코치로 (팀을 계속) 지키지 않을까 싶다”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또한 김사니 대행은 “서 감독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전 감독은 “그런 적 없다”며 맞섰다. ‘진실 게임’ 양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여자부 나머지 6개 팀 감독은 김 대행과 악수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항명의 주체가 감독대행을 맡자 그의 적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사면초가에 빠진 김사니 대행은 결국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나로 인해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 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코치를 맡을 일도 전혀 없다고 했다.기업은행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IBK기업은행의 요청으로 조송화(28)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었다. 상벌위는 개최 하루 전인 1일 오후 돌연 연기됐다. 조송화 측은 “상벌위 의견 진술 및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연맹은 “징계 당사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이를 받아들였다.그동안 침묵해온 조송화는 변호사를 선임,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을 드러냈다. 연맹에 따르면 2005년 프로리그 출범 후 선수가 변호인을 선임해 상벌위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7월 김연경(흥국생명의 임의탈퇴 규정에 대한 이의신청), 2021년 11월 대한항공 정지석(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등)이 상벌위에 변호인을 참석시켰다. 오는 10일로 연기된 상벌위원회에서 조송화는 변호인을 통해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선수에 대한 상벌위가 흔치 않았고, 변호인 선임을 예도 거의 없었다. 이번처럼 선수가 상벌위를 연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상벌위에서 구단과 선수 측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조송화가 변호인을 선임한 건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다. 징계 수준에 따라 선수 생활 지속 여부와 잔여 연봉이 걸려있기 때문이다.상벌위가 귀책사유를 구단에서 찾는다면 기업은행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조송화에게 2022~23시즌까지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조송화가 복직 투쟁과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도 있다. 반면 조송화의 무단이탈을 계약 해지 사유로 본다면 조송화는 잔여 연봉을 받지 못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기업은행은 심각한 치명상을 입게 될 거로 보인다. 김천=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03 08:13
연예

신곡 발매 이하이, 비아이 언급했다가 뭇매? "마약이 가벼운 게 아닌데"

가수 이하이의 '비아이' 언급 발언에 네티즌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하이는 지난 9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4 ONLY'를 발매했다. 이후 같은 날 9시 진행된 네이버 NOW. 방송에서 이하이는 이번 새 앨범을 소개하다 수록곡 ‘구원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비아이를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했다.그는 "피처링을 해준 비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다. 한빈아, 너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밝혔다.하지만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하이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아이가 현재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 2019년 6월 의혹이 불거진 후 아이콘에서 자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이후 비아이는 지난해 9월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에픽하이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비아이는 징역 3년을 구형 받은 가운데 10일 공판이 있다.연예 커뮤니티 더쿠에는 이하이의 발언과 관련한 게시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눈치가 없다", "친구라면 사석에서 하지 마약으로 재판을 받는데 가볍게 언급하는 것 같다", "마약이 가벼운 게 아닌데…"라며 반감을 드러냈다.물론 "친구 사이에 그럴 수도 있지 않냐", "고마움을 표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봐달라"는 의견도 있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10 07:52
연예

시그니처 예아-선 탈퇴…"조건 없이 소속사 계약 해지"

그룹 시그니처 멤버 예아, 선이 자진 탈퇴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J9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시그니처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3월을 목표로 시그니처 컴백을 준비하던 중 예아, 선이 더 이상 시그니처 멤버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당사자들은 물론 부모님들과의 협의를 거쳐 전속계약을 조건 없이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그니처는 5인조로 개편한다. 채솔, 지원, 셀린, 벨, 세미가 남았다. 소속사는 빠른 시일내 컴백을 위해 노력 중이다. 관계자는 "컴백을 기다려주는 팬 여러분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시그니처는 지난해 첫 싱글‘NUN NU NAN NA'(눈 누 난 나)로 데뷔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7 14:28
경제

불법 제조 적발 종근당 27일 징계 윤리위 개최…품질관리혁신TF 가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 불법 제조 근절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22일 회장 직속의 ‘의약품 품질관리혁신TF’를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TF는 산업계의 대표적 품질관리 전문가인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을 비롯해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품질관리혁신TF는 제기되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의 현상과 원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과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등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의약품 제조 데이터 완전성’의 조기정착 지원과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시스템 도입 등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 개편을 위한 실행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데이터 완전성 교육과정을 신설, 22일부터 2일간 160여 명이 참여하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6월부터는 국내 제약사의 품질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약품 품질관리혁신TF 운영은 지난 20일 개최된 이사장단 변화·혁신 워크숍에서 도출된 결의에 따른 것이다. 이사장단은 이관순 이사장 주재로 3시간여의 논의를 통해 ‘직접 만들지 않고, 직접 품질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현행 제네릭 의약품 등의 허가·제조 환경이 품질관리 부실과 시장 난맥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 성분당 제네릭 수가 최대 138개가 되고, 성분당 평균 제네릭 수가 80개에 달하는 등 공동·위탁생동과 위탁제조 무제한 허용 등에 따른 위탁품목 자체 품질관리 부실 등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오는 27일 불법 제조로 적발된 종근당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개최한다. 식품의약약안전처는 21일 종근당에 대해 제조기록서 이중작성·폐기 등 약사법 위반혐의로 9개 품목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불법 제조로 적발된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에 대해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책임을 통감한 비보존제약은 협회를 자진 탈퇴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윤리위원회가 산업계 자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 할수 있도록 법률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구성과 운영 전반의 종합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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