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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인천, 창단 첫 K리그2 강등 확정…대전에 1-2 패배, 전북은 대구에 승리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03년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물렀다.같은 시각 11위였던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3-1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 대구는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순위를 맞바꿨다.이로써 인천은 11위 대구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 그리고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었다.특히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잔류왕’이나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올해만큼은 그 힘이 발휘되지 못했다.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던 인천은 5~7월 한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달 만에 부임한 최영근 감독도 끝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반면 대전은 승점 45(11승 12무 14패)를 기록, 10위 전북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두 팀의 상황과 맞물려 경기 전 사령탑들의 의지도 결연했다. 최하위에 처진 인천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잔류 마지노선이었던 대전은 이날 승리를 따내면 잔류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었다.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이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선 실점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를 동시에 투입했다. 선수들이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긋지긋한 강등권 경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북전이 아니라 오늘 경기가 멸망전 같다”며 “두 팀 모두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하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민경현과 김도혁, 이명주, 홍시후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최근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던 3-5-2 전형 대신 전방에 더 무게를 두는 승부수를 던졌다.반면 대전은 최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을 택했다. 김준범과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윤도영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밥신과 이순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창근.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전이었다. 이창근 골키퍼의 롱킥이 윤도영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몸을 날린 인천 수비에 막혔다. 첫 기회를 놓친 인천이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마사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도혁의 프리킥 이후 무고사의 논스톱 슈팅이 나왔으나 대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헤더는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전반 15분 만에 ‘정신 차려 인천’ 구호가 외쳐질 만큼 인천은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다. 패스미스 등 실수가 잦았다. 마사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 16분 대전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인천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흘렀다. 안톤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입장에선 빠르게 승기를 잡는 골이자, 인천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순간이었다.최영근 감독이 전반 20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민석과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과 김보섭을 넣었다. 3-4-3 대신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3-5-2 전형으로 바꿨다. 최근 3-5-2 전형을 유지하다 이날 3-4-3 전형을 꺼내든 나름의 승부수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인천이 차츰 안정을 찾고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무고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빠른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3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 찬 최건주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42분 인천 김보섭이 찬 중거리 슈팅은 이번에도 이창근 선방에 막혔다.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인천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장 열기도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세가 뜨거워졌다. 측면 크로스가 민경현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로 끝났다. 슈팅 수는 인천이 11개, 대전은 6개. 대전은 하프타임 윤도영 대신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동민을 풀백으로 활용하는 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문지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문전 대혼전 양상 끝에 찬 제르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후반 초반 수세에 몰리던 대전이 오히려 일격을 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사의 침투패스가 김승대에게 연결됐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두 팀과 팬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다시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첫 15분 점유율이 66%에 달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윤성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대전은 최건주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인천은 김도혁 대신 센터백 김건희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이 결정적인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김인균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김보섭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인천의 공세 속 대전이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치열한 몸싸움을 불사한 두 팀은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맞섰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전북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의 강등도 확정됐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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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vs 최영근’ 전북·인천, 지는 팀은 K리그2 강등 유력…시즌 최대 ‘멸망전’ 열린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을 피하기 위한 맞대결을 한다. 지는 팀은 다음 시즌을 2부 리그에서 보낼 가능성이 커진다.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6라운드를 치른다. 11위 전북(승점 37)과 바로 아래 꼴찌 인천(승점 35)의 대결이라 ‘단두대 매치’다.두 팀 모두 창단 이래 한 번도 K리그2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인천은 자주 하위권에서 경쟁했지만, 늘 살아남아 ‘잔류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전북은 K리그 대표 명문팀이다. 전북이 강등되면 K리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김두현 전북 감독과 최영근 인천 감독의 지략 대결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최 감독은 석 달 전 각각 전북과 인천 지휘봉을 쥐었다. 양 팀 감독 모두 시즌 도중 부임했으나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하위(자동 강등)는 피하는 게 두 사령탑의 우선 과제다. 김두현 감독은 자신만의 축구를 입히려다가 성적을 못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개 시즌 중간에 부임한 사령탑들은 자기 축구를 접어두더라도 승리를 따내는 데 매진한다. 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 여러 시도를 하다가 원래 잘하던 단단하고 빠른 축구로 광주FC를 잡았다.패배는 곧 치명상인 만큼, 두 팀의 대결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은 여느 때보다 크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전북은 모두 먼저 골을 내주고 졌다. 인천 역시 직전 광주전은 득점 뒤 공세를 잘 틀어막아 이겼지만, 이전 3연패 때는 선제 실점 후 패배했다.만약 인천이 패하면 전북과 5점 차로 벌어지게 돼 자력으로 11위에 오르는 건 불가능하다. 전북이 지면 최하위로 떨어지는 동시에 남은 2경기 압박은 커진다.두 팀은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경기에서는 전북이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4.11.0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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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감독 “제르소, 부상 때문에 풀로 못 뛴다…분위기 나쁘지 않아” [IS 인천]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는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를 치른다. 이미 파이널 A(1~6위)와 파이널 B(7~12위)가 갈렸지만,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중요성은 크다.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진 인천은 승리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K리그1 12개 팀 중 꼴찌라 자동 강등을 면하려면 반드시 도약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동시간에 열리는 5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10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경기 전 최영근 감독은 “잘 준비했다.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준비했다”면서 “파이널 라운드 전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기고 넘어가자는 의지가 강하다. 좋은 경기를 할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인천은 최근 패한 3경기에서 단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최영근 감독은 “당장 득점에 관해 세밀하게 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단순한 방법으로 상대 문전에 접근해 마무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크로스나 컷백에 관한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공격 ‘에이스’ 제르소는 선발이 아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근 감독은 “부상이 조금 있었다. 포항전 이후 훈련 중 부상이 있어서 풀로 뛸 수 없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뛰는 게 훨씬 전략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별명이 ‘잔류왕’인 인천은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6경기를 남겨둔 현재, 자동 강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 최영근 감독은 “선수들도 이제 많이 지쳐간다”면서도 “애들이 주저앉거나 내려앉지는 않고 있다. 본인들도 굉장히 애를 많이 쓰고 있다. 힘을 짜내서 준비하는 과정도 보인다. 그래서 멘털적인 부분이나 분위기는 나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상대 강원은 스리백을 꺼냈다. 최영근 감독은 “강원이 포백으로 나올 수도 있고, 스리백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측면을 갖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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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송도] 조성환 감독 “숭의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고 싶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홈구장 숭의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인천은 19일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 대강당에서 2023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 조성환 감독, 선수단 등 구단 구성원이 모두 모였다. 팬 약 1,800명이 시즌 출발을 함께했다. 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조성환 감독은 “2022시즌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 2023시즌 시작을 팬 여러분과 함께해 대단히 기쁘다. 올 시즌 팬, 미디어의 기대가 큰 만큼, 많은 말보다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올 시즌 홈팬들의 많은 응원에 힘입어 (숭의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인천은 열성적인 팬덤을 보유한 팀이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도 인천 팬들은 늘 선수단을 응원했다. 타팀 선수들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응원에 기가 눌리곤 한다. 그러나 K리그1 전체로 보면, 인천의 관중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인천은 지난해 평균관중 5,261명을 기록, K리그1 12개 팀 중 6위를 차지했다. FC서울(8,786명), 울산 현대(8,743명), 대구FC(6,411명)가 톱3다. 조성환 감독은 위의 팀들을 넘어서 ‘홈 1만 관중 시대’를 열길 고대한다. 조 감독은 “작년 평균 관중을 보니 FC서울이 8,786명으로 K리그 1위를 했다. 인천은 (평균) 5,261명이 오셨는데, 올 시즌 한 분씩만 더 모시고 오신다면 평균 관중 1만은 무난할 것 같다. 선수단은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와 결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전달수 대표이사 역시 “팬분들이 두 분씩만 모시고 (경기장에) 오면 인천축구시대가 열린다”며 입을 모았다.늘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인천은 지난해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감, 구단 역사상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잔류왕’ 꼬리표를 뗀 인천은 이제 300만 시민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꾼다.송도=김희웅 기자 2023.0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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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에 도전”… 인천, ‘잔류왕’ 딱지 떼고 ‘TOP4 시대’ 꿈꾼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해 목표는 ‘톱4 안착’이다.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게 인천의 소망이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인천은 더 이상 강등권에서 싸우는 팀이 아니다. 내년에는 상위 클래스에 있으면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도전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매번 힘겨운 잔류 싸움을 이어오던 인천은 지난해 4위로 시즌을 마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다. 창단 20주년을 맞기 직전, 구단 클럽하우스인 인천축구센터도 개관했다.그동안 떠돌이 신세였던 인천에 축구센터 건립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인천 선수단은 이전까지 전용 연습구장 없이 승기사업소 축구장과 문학경기장보조구장 등을 예약해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오후 일정 시작 전까지 인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열악한 환경 속 구슬땀을 흘렸다. 인천광역시는 선수단 사기 진작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통 크게 투자했다. 인천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국비 38억원을 포함해 129억원을 들였다. 인천은 숙소 31개 실, 인조잔디 구장 1면, 천연잔디 구장 1면, 실내 체력단련실 등 완벽에 가까운 인프라를 구축하며 상위권 팀들과 경쟁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톱4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 강등권에서만 싸우는 팀이 아니라, 경쟁력을 보이면서 선도하는 클럽이 되고 싶다. 인천 시민들이 지원해준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았다. 다만 항상 시즌 막판에 극적으로 K리그2 강등을 면해 ‘잔류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선수들은 인터뷰 때마다 인천에 붙은 ‘잔류왕’ 딱지를 떼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은 비교적 높은 순위인 8위로 2021시즌을 마치며 가능성을 봤고, 드디어 지난해 그토록 바라던 파이널 A(K리그1의 상위 6개 팀) 진출에 더해 ACL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인천은 역사상 ‘처음’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2023년을 ‘톱4 시대’의 시발점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리그 빅4 진입과 함께 홈경기 평균관중 1만명 시대를 열고 싶다. 새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하고, 질 좋은 팬 서비스를 해서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전보다 더욱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인천은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벨기에 이중국적의 공격수 폴-조제 음포쿠를 품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윙어 제르소(제주 유나이티드) 영입도 목전에 뒀다. 조성환 감독도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에 상당히 만족을 표했다. 앞서 제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인천은 3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인천은 한 달간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2월부터 창원에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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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CL 진출 스토리 담은 다큐 ‘비상2022’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의 또 다른 비상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된다. 이번엔 202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비상2022’다. 인천 구단은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 한 시즌 동안의 구단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2022를 구단 공식 영상 채널 IUFC TV에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비상2022는 시즌 막판 K리그 1에 극적으로 잔류하여 ‘생존왕’ 혹은 ‘잔류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인천이 시즌 중 주축 공격수의 이탈, 부상자 대거 발생 등의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202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라는 꿈의 무대로 진출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비상2022는 지난 2006년 극장 개봉한 임유철 감독의 영화 ‘비상’ 이후 비상2020, 비상2021에 이어 네 번째로 제작한 구단 소재 다큐멘터리 영화로, 4시즌째 비상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구단 다큐멘터리 영화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비상2022는 구단 공식 채널 IUFC TV(유튜브)에서 31일 토요일 정오에 공개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시즌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2022에서는 조성환 감독의 라커룸 대화, 선수단과 무고사 선수의 마지막 인사 장면, ACL 진출 당시 팬과 선수단의 반응 등 시즌 중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만큼 재밌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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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도전’ 인천, 제주·태국 전지훈련 떠난다… “일찍이 팀 만든다”

구단 창단 후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제주·태국·창원서 담금질 나선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도전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기 위해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인천 구단은 ACL에 도전하는 2023시즌을 앞두고 오는 12월 12일부터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1월 태국 치앙마이, 2월 경남 창원 일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구단은 2023시즌 창단 첫 ACL 무대에 도전한다. 2022시즌 인천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확고한 팀의 철학을 바탕으로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K리그 4강에 진입할 만큼 성장했다. 2005시즌 정규리그 우승 및 통합 준우승 이후 구단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그리고 2023시즌 ACL 진출이 확정되면서 이제 팀 역사의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성공적인 아시아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천은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첫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제주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새 시즌 대비 몸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1월 3일부터 2월 3일까지 태국 치앙마이로 떠난다. 2020년 이후 3년 만의 해외 전지훈련이다. 이곳에선 새 합류 선수와 함께 본격적인 팀 만들기에 돌입한다. 그리고 2월 6일부터 18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개막 전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세 번의 전지훈련을 통해 휴가 복귀한 선수단 몸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일찌감치 새 시즌을 준비하며 팀을 차근차근 만들 예정이다. 변함없는 인천 팬 여러분께 2023시즌 변함없이 즐거움과 행복함을 드릴 수 있도록 전지훈련 내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2023년 8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차 예선의 승자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며 첫 아시아 무대에 오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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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어색한 4위’ 인천 반등 비결은 ‘베테랑’… 라커룸 토크+솔선수범

2022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순위가 다소 어색하다. 만년 하위권 팀이 올 시즌에는 '윗물'에서 논다. 반등 비결은 인천의 베테랑들이다. 인천은 약체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도 시즌 말미로 향하는 가을에는 강해져 결국 K리그1에 남는 ‘잔류왕’이다. 올 시즌 인천은 예년과 다르다. 시즌 초부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단 한 차례도 강등권(10위 이하)으로 추락한 적이 없다. 지난 3월 12일 잠깐 7위에 머무른 게 최저 성적이다. 시즌 출발부터 좋았다. 파이널A행,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꿈꿨던 인천은 이적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명주, 프랑스 무대를 누빈 공격수 이용재, 베테랑 여름 등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을 품었다. 하지만 6강행 과정은 험난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주전 수비수인 해리슨 델브리지, 오반석, 이주용이 한꺼번에 이탈한 적도 있다. 득점 선두를 달리던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는 시즌 중 이적했다. 급히 K리그2에서 수혈한 에르난데스가 인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왔지만, 인천은 어려울수록 베테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김광석·강민수·김창수·오반석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식사도 함께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솔선수범은 기본이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강민수·김광석은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와 추가 훈련까지 한다. 후배 선수들이 이들을 보고 배운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인천 관계자는 “원래는 끼리끼리 뭉쳤다. 나이가 비슷한 선수 등 연관 있는 선수끼리 모였는데,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특히 강민수·김창수는 어린 선수들과 잘 지낸다. 축구는 팀플레이 아닌가. 나이대가 달라도 소통하며 친해진 게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베테랑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인천 관계자는 “라커룸 토크를 진행할 때 베테랑들의 이야기에 울림이 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으면서 칭찬은 화끈하게, 비판은 따끔하게 한다. 경기에서 지고 있으면 젊은 선수들은 멘탈이 흔들릴 법한데, 베테랑이 잘 잡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베테랑 효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인천은 한 번도 연패하지 않았다. 경기에서 지면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 혹은 승점을 챙겼다. 베테랑들의 강력한 외침이 선수단에 전달된 덕분이다. 2020년 8월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인천은 베테랑 '수집'에 나섰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광석과 오재석을 품었고, 임대생 신분이었던 오반석을 완전히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에는 정혁·김창수·강민수를 데려오며 선참 라인을 공고히 했다. 이 선수들 기량이 다소 떨어진 터라 우려도 있었으나, 2년 차인 올해 ‘베테랑 프로젝트’가 빛을 보고 있다. 1차 목표인 파이널A행을 일군 인천은 이제 구단 역사상 최초로 ACL 진출을 꿈꾼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중 한 팀이 FA컵 트로피를 거머쥐면, 인천은 현재 순위(4위)를 유지만 해도 ACL행을 확정한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를 6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한 계단 도약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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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노경호, 닮은꼴 무명 신인 둘의 닮은 데뷔 골

‘무명 신인’ 둘이 K리그1 시즌 막바지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포항 스틸러스 신인 노경호(22), 인천 유나이티드 김민석(20)은 지난 주말 K리그1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이들의 골은 단순한 1점이 아니라 팀을 살리는 강력한 한방이 됐다. 노경호는 지난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이대로 무승부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후반 38분 이승모를 대신해 잔디를 밟은 노경호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팽팽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노경호와 포항에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2020년 자유계약으로 포항에 입단한 노경호는 지난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울산전을 포함해 딱 2경기에 나섰다. 그간 주목받지 못한 신인이 ‘동해안 더비’에서 극적인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3위 포항은 노경호의 득점 덕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포항(승점 51)은 2위 전북 현대(승점 55)와 격차를 좁혔고, 4위 인천(승점 48)의 추격을 뿌리쳤다. 갈길 바쁜 인천도 신인 김민석의 극적인 골로 파이널A행을 이뤘다. 인천은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31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전반 41분 이강현의 중거리 슛이 수원 골망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공격 고삐를 당긴 수원이 후반 11분, 15분 고명석의 멀티 골로 역전했다. 후반 29분에는 수원 오현규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터졌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 추가시간 7분은 ‘인천 타임’이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조커’ 김대중의 헤딩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극적인 무승부를 완성한 이는 약관의 신인 김민석이었다. 김민석은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둔 시점에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값진 승점 1을 선물했다. ‘잔류왕’ 꼬리표를 달고 있던 인천은 정규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김민석은 자신의 발로 인천이 그토록 염원하던 파이널A행을 확정하며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희웅 기자 2022.09.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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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 인천 팬들과 눈물의 이별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 무승부로 끝난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2000여 명의 인천 팬들은 경기가 끝났지만 퇴장하지 않고 “Good Luck(행운을 빌어)” “NEVER FORGET OUR MEMORIES(우리의 추억을 절대 잊지 마)” 등의 현수막을 건채 한 사람을 기다렸다. 인천 팬들이 기다린 주인공은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32·몬테네그로)였다. 무고사는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다. 인천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무고사에게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빗셀 고베가 영입을 제안했다. 고베는 무고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이적료)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무고사의 연봉인 90만 달러(약 11억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할 용의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무고사는 지난 2018년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도전에 나섰다. 데뷔 시즌부터 득점 폭발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K리그1 35경기에서 19골·4도움을 올렸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각각 14골, 1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만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9골)했다. 총 5시즌 동안 통산 129경기 68골·10도움을 기록하며 ‘파검(팀 컬러인 파랑검정의 준말)의 피니셔’라고 불렸다. 올 시즌 활약이 대단하다. 18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했다. 리그 개인 득점 부문 1위다. 정규 라운드를 모두 소화한다면 30골도 넘을 수 있는 기세였다. 지난 시즌 2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득점왕 경쟁에서 무고사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꼽을 정도였다. 특히 무고사가 골 넣은 9경기에서 인천은 무패(4승 5무) 행진을 달렸다. 무고사의 활약 덕분에 인천의 순위가 낯설다. 25일 기준 인천은 승점 28(7승 7무 4패)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5월에 부진(1승 3무 2패)하며 순위가 하락했지만, 4월 초까지는 울산 현대와 ‘2강’을 구성했다. 매 시즌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오명이 생겼던 인천은 순위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반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통산 100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인천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지만 무고사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조만간 발표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경기 종료 후 인천 팬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 무고사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 이적설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서명은 하지 않았다”며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무고사가) 좋게 떠나간다면 축하해줘야 할 일이고, 남는다면 우리와 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무고사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고별전을 치른 무고사는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팬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에 사랑으로 답하고 싶다. 사랑하는 마음을 죽을 때까지 간직할 것”이라며 “인천 동료들을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계속 응원할 것이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 큰 지지를 해줘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인천에서 100골을 넣는 게 개인 목표였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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