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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박문서 동원산업 대표, 자사주 5000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동원산업은 박문서 지주부문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7월 25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박 대표의 자사주 보유량은 총 7500주로 늘었다.박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동원그룹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스마트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공고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이 민사 합의를 통해 최종 종결돼 경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동원산업은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원산업 민은홍 사업부문 대표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해 각각 보통주 2000주와 3400주를 매수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 5월 잔여 자사주인 1046만770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동원산업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천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동원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3 11:58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예보 지분 전량 매입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약 1.24%)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 우리금융과 예금보험공사가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이행 절차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이번 거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음 날인 14일 주식 시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설명이다.이 결정으로 우리금융은 1998년 공적자금 지원 이후 7차례 블록세일과 2016년 현 과점주주 체제 도입을 위한 매각 등 26년에 걸친 공적자금 상환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100% 민영화를 완성하게 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17:52
산업

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배당, 주총 쟁점 '배당·자사주 소각'

국내 기업의 ‘청문회’로 불리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라 주주환원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들이 조만간 차례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현대차는 역대 최대 배당을 책정하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화답하고 있다. 21일 주총에서 보통주 기준 주당 8400원의 결산 배당을 승인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간 총배당금은 1만1400원을 기록했다. 시가배당율이 보통주 기준으로 4.6%를 기록했고, 배당금 총액만 2조212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아도 기말 배당금을 5600원으로 책정했다. 전년 대비 무려 2100원으로 올렸다. 기아의 시가배당율은 6.4%로 현대차보다 높았고, 배당총액은 2조2188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793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도 자사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조원 이상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 SM엔터테인먼트 등도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도 11일 앞으로 3년간 합산 3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과 매년 3% 주식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 기간 영업현금 흐름에 유무형 자산 취득과 지분투자에 사용한 재원을 제외한 '별도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규모 내에서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강화 의견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경영권 분쟁까지 이어지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은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기보유 자사주(18.4%)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 등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조카의 난’의 중심에 선 박철완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2021년과 2022년 주총에서 박 회장 측과 맞붙은 바 있다.금호석유화학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의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하고,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목적으로 추가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차파트너스 측은 "나머지 절반은 왜 소각하지 않는 것인지, 백기사에 넘겨 우호지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차파트너스가 사실상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해 움직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차파트너스가 주장하는 소액주주 가치 제고와 무관하다"고 반박하는 등 22일 주총을 앞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2 07:00
경제일반

동원산업,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22.5%)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5일 종가 기준 약 3290억원 규모이며,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하고 잔여 자사주를 향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동원산업은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적극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상장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한 번에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 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 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꼽히는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동원산업의 최고 경영진 역시 잇달아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친화 정책에 동참했다. 동원산업 민은홍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보통주 2000주를,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총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주원 의장의 경우 자사주식 보유량이 3400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도 25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3:51
연예일반

하이브는 왜 카카오 공개매수에 SM 지분 전량을 던졌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포기하고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보유한 SM주식 ‘전량’을 내놓았다. 카카오 공개매수 청약률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하이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카카오 공개매수는 목표량 833만3641주(SM 발행주식의 35%)를 훨씬 뛰어넘는 ‘오버 부킹’이 확실시된다. 최대주주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풋옵션 분량 86만 8948주(3.65%)를 제외한 주식 전량 375만 7237주(15.78%)를 모두 청약에 넣었다. 여기에 컴투스도 SM지분 99만1902주(4.2%) 전량을 카카오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했다.이번 공개매수 주체인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4.9%)와 SM 자사주 지분(1.3%),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 지분(1.1%)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를 제외하고 모든 기관과 개인이 공개매수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2207만여 주가 참여할 수 있고, 경쟁률은 최고 2.65 대 1정도가 된다.이렇게 되면 공개매수에 참여한 각 주체는 내놓은 주식의 37%가량만 처분 가능하다. 하이브의 경우 139만여 주만 팔 수 있다. 하이브는 1주당 12만원에 SM지분을 흡수한 만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에 이 물량을 매도할 경우 시세차익 약 417억원을 남길 수 있다. 관건은 하이브가 카카오 공개매수 이외의 지분을 어떻게 하느냐다. 남은 주식 236만여 주를 시장가인 10만원 선에 처분하면, 하이브는 주당 2만원 손실로 약 470억 이상을 손해보게 된다. 이익보다 손실이 약 53억원 더 크다.하이브가 잔여 주식을 시장가(10만원)로 처분해도 손실을 보지 않는 ‘마지노선’은 공개매수에서 150만주 이상으로, 경쟁률이 2.5 대 1 이하여야 한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소유 주식의 40%가량만 공개매수에 성공해도 ‘본전’인 셈이다. 만약 SM주가가 8만원대까지 떨어진다면 공개매수 경쟁률 1.7대 1 아래로 내려가야 남은 주식을 8만원에 팔아도 손실을 보지 않는다.만약 하이브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M지분 인수에 투자한 금액 4508억원을 전부 회수하기 위해서는 양도세를 제외하더라도 소유지분 80% 이상 청약에 성공해야 한다. 이럴 경우 공개매수 경쟁률이 1.25 대 1까지 떨어져야 한다. 남은 SM지분은 시장가에 따라 고스란히 하이브의 이득이 된다.하이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SM지분 인수에 투자한 4508억원을 대부분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공개매수 경쟁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하이브가 남은 SM 주식 보유를 유지하면서 2대 주주로서 자격을 가져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개매수는 안분비례방식인 만큼 하이브의 ‘전량 청약’을 반드시 ‘전량 매각’ 의사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한편, 카카오의 공개매수 결과는 27일 공개된다. 하이브는 남은 SM 주식의 장내 처분 여부를 카카오 공개매수 종료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6 15:40
생활/문화

SKT, 자사주 2조6000억원어치 전격 소각…주주가치 제고

SK텔레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거의 모든 자사주를 소각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3일 종가 기준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869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회사가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다. 이는 국내 4대 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을 팔아 현금을 늘리는 작업과는 다른 개념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소각의 결과로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줄어든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통신회사와 신사업회사로의 인적분할 추진을 발표한 SK텔레콤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는 12만1000주 규모로 시행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4 10:04
경제

삼성 총수일가 배당금 1조원 이상, 지난해 2배 넘는 '파격'

삼성 총수 일가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 발표로 1조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보통주 1주당 1932원의 배당금이 배정된 셈이다. 1년으로 계산하면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 배당금 1578원을 더해 총 2994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에 2018년∼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증권업계는 이 잉여현금을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회장 별세로 삼성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별배당 규모로 주당 1000원 안팎을 전망했다. 이에 주당 1578원은 시장 전망치를 약 50%가량 웃도는 규모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을 넘게 됐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4.18%)를, 우선주 61만9900주(0.08%)를 보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150주(0.70%)를, 홍 전 관장은 5415만3600주(0.91%)를 각각 보유 중이다.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로 받는 배당은 7462억원인데 이 배당금이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총 1258억원(일반 595억원·특별 663억원)을,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일반 766억원·특별 854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특별 배당금 덕분에 삼성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2019년(490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배당금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특별배당으로 앞으로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 총수일가는 11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8 16:03
경제

"이해진 사실상 네이버 지배"…공정위, 네이버 총수로 이해진 이름 올려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사실상 네이버를 지배하는 총수로 인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 창업주를 총수로 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네이버를 올렸다고 3일 밝혔다.네이버를 신규 지정한 데 대해 공정위는 "네이버, 라인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고 법인 신설 및 인수를 통해 계열사가 17개사가 증가하면서 준대기업 집단에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앞서 공정위에 총수가 없는 집단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다른 기업집단이 갖고 있지 않던 지배구조를 만들었고 이 창업주의 지분도 4%가 조금 넘는 3대 주주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하지만 공정위는 이 창업주가 네이버의 경영활동과 임원 선임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사실상 네이버를 지배하고 있는 '동일인'으로 봤다.동일인이란 현행 공정거래법상 특정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혹은 법인을 의미한다. 흔히 총수 혹은 오너라고 불린다. 공정위는 "이해진과 임원이 보유한 네이버 지분은 각각 4.31%, 0.18%로 지분이 4.49%로 다소 적어보일 수 있으나 경영 참여 목적이 없다고 공시한 국민연금과 해외기관투자자(20.83%)를 제외할 경우 최다출자자에 해당한다"며 "1% 미만 소수주주 지분이 약 50%에 달하는 등 높은 지분 분산도를 고려하면 4.49%는 사실상 지배력 행사에 있어서 유의미한 지분"이라고 했다.이어 공정위는 "최근 경영권 안정 목적을 위해 자사주 교환으로 1.71%의 우호 지분까지 확보했고 추후 10.9%에 달하는 잔여 자사주를 추가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해진은 대주주 중 유일하게 경영활동에 참여하며 회사 설립 이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했다.또 공정위는 "이해진은 네이버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사내이사 위원으로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지난 2015년 4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자료 제출 때 이해진을 동일인으로 해 자료를 낸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 창업주가 네이버의 총수로 등재되면서 이 창업주는 회사의 법적인 책임이나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에서 책임을 지게 된다.현재 네이버의 일감몰아주기 대상에는 이 창업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인 지음과 친족이 지배하는 회사 2곳 등 총 3개가 있다.한편 네이버와 함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로 이름을 올린 곳은 동원·SM·호반건설·넥슨 등 총 5곳이다. 현대는 지정 제외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총 4곳이 추가되면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은 57개로 증가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03 12:00
경제

삼성전자, 올해 총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시행

삼성전자가 올해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후 잔여분인 8조5000억원과 2015년 잔여 재원인 8000억원을 합한 규모이며, 거래량 등을 감안해 3~4회에 걸쳐 분할해 진행되고 매입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4일 1회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1회차 자사주 매입은 25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또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2만7500원, 우선주 2만7550원의 2016년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2016년 주당 배당금은 2015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준이다. 2016년 총 주주환원은 잉여현금흐름 24조9000억원의 50%인 약 12조5000억원이며,이 중 약 4조원이 배당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1.24 09:33
경제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첫 발표…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최적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에는 전략·운영·재무·법률·세제·회계 등 측면에서 여러 검토가 필요해 장기간의 검토 과정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회삿돈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지난달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 지주사 전환 등을 제안한 것을 명분으로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았다.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 잉여 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총 배당 규모도 4조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3조1000억원보다 30% 늘릴 방침이다.삼성전자는 "11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은 2만8500원으로 지난해 2만1000원보다 약 3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잉여 현금 흐름의 50% 중 배당을 하고 남은 잔여 재원은 지난해 이월된 잔여 재원 8000억원과 합해 내년 1월말부터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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