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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포함’ K리그 19R 베스트11 서울 선수만 4명…MVP는 울산 보야니치

FC서울이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데뷔골을 터뜨린 제시 린가드와 류재문 등 무려 서울 선수 4명은 K리그1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서울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린가드의 K리그1 데뷔골이자 결승골에 류재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덕분에 프로축구연맹이 28일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선정됐다.팀 승리를 이끈 선수들도 대거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린가드를 비롯해 한승규, 류재문, 최준 등 베스트11 가운데 무려 네 자리가 서울 선수들로 채워졌다.19라운드 MVP는 울산 HD 보야니치의 몫이었다.보야니치는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울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보야니치는 전반 37분 이명재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대구의 골문을 갈랐고, 이 골은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보야니치뿐만 아니라 이명재도 울산 소속으로서 K리그 2024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로 선정됐다.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두 팀의 경기는 교체 투입된 최기윤이 후반 31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김천이 1-0으로 앞서갔다. 최기윤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쐐기골을 기록해 경기는 김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19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주닝요가 차지했다.주닝요는 지난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주닝요는 전반 38분 직접 득점을 포함해, 전반 1분 박대훈, 후반 26분 강민규, 후반 33분 호세의 골을 도우며 이날 충남아산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충남아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주닝요를 비롯해, 호세, 이학민, 김종석, 이은범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두 경기 연속 4-0 대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K리그2 1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의 경기로 선정됐다. 전남이 전반 31분 김동욱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수원 김주찬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보야니치(울산)- 베스트 팀: 서울- 베스트 매치: 김천(2) vs (0)대전 - 베스트11FW: 한승규(서울), 린가드(서울), 최기윤(김천)MF: 정승원(수원FC), 보야니치(울산), 류재문(서울) DF: 이명재(울산), 김민덕(김천), 연제운(제주), 최준(서울)GK: 김준홍(김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주닝요(충남아산)- 베스트 팀: 충남아산 - 베스트 매치: 전남(1) vs (1)수원 - 베스트11 FW: 바사니(부천), 호세(충남아산), 주닝요(충남아산)MF: 이학민(충남아산), 박준배(안산), 김종석(충남아산), 김재성(안산) DF: 이은범(충남아산), 최한솔(안산), 이용혁(김포) GK: 최봉진(전남) 김명석 기자 2024.06.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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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부산, 나란히 3골 차 완승…K리그2 선두 경쟁 가세(종합)

부천FC와 부산 아이파크가 나란히 3골 차 완승을 거두고 K리그2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1위 김포FC와 6위 부천의 격차는 승점 4점 차,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5-2 역전승을 거뒀다.전반 8분 카릴의 선제골로 앞서간 부천은 전반 10분과 23분 각각 발디비아, 이준호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반 31분 최재영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부천은 교체로 투입된 이정빈을 앞세워 후반 맹공을 펼쳤다. 후반 32분 이정빈의 크로스를 닐손주니어가 방향을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이어 후반 35분 이정빈이 하프라인 센터서클 부근에서 찬 50여m 장거리 골로 격차를 벌린 뒤, 후반 43분 박호민의 쐐기골까지 더해 전남에 5-2 완승을 거뒀다.이정빈은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 어시스트를 포함해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부천은 승점 19(6승 1무 4패) 6위로 선두 경쟁에 진입했다. 전남은 승점 14(4승 2무 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부산이 FC안양을 3-0으로 완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산은 후반 9분 라마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27분과 35분 각각 권혁규와 이승기의 연속골을 더해 안양을 완파했다.부산은 승점 20(5승 5무 1패) 고지에 오르며 5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안양은 최근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20(6승 2무 3패)에 머물렀다.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성남FC와 김천 상무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천이 달아나면 성남이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김천이 전반 10분 김민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성남이 후반 1분 패트릭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4분 김천 김동현의 골에는 성남 정한민이 5분 뒤 동점골로 답했다.이후 균형을 깨트리는 팀은 나오지 않았고, 성남과 김천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성남은 승점 16(4승 4무 3패)으로 7위, 김천은 승점 22(7승 1무 3패)로 2위에 각각 랭크됐다. 부천과 부산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면서 첫 로빈을 마친 K리그2는 1위 김포부터 6위 부천까지 승점이 4점 차에 불과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김포가 승점 23(6승 5무)으로 11경기 무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천(승점 22) 안양, 경남FC, 부산(이상 승점 20) 부천(승점 19)이 그 뒤를 잇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5.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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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있어도 ‘공격 앞으로’…이영민 감독 “홈팬들에게 보답하는 길” [IS 승장]

부천FC가 전남 드래곤즈에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서던 후반에 내리 3골을 넣었는데, 승기를 잡은 뒤에도 안정 대신 시종일관 공격에 무게를 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심판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최선을 다하는 게 홈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다 내리 4골을 넣으며 5-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특히 치열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공격적인 축구로 상대를 압도한 게 인상적이었다. 이날 부천은 전반 8분 카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발디비아, 이준호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최재영의 동점골로 2-2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 부천은 경기를 다시 뒤집기 위한 공세를 펼쳤다. 이정빈의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후반 32분 닐손주니어의 역전골에 3분 뒤 센터서클에서 찬 이정빈의 50m 장거리골, 그리고 후반 43분 박호민의 쐐기골을 더해 5-2 완승을 거뒀다. 부천은 후반 슈팅수에서 9-2로 크게 앞서며 전남을 압도했다. 특히 후반 막판 승기를 잡은 뒤에도 수비에 무게를 두고 리드를 지키는 것보다 거듭 공격에 무게를 뒀다. 전남의 추격 의지도 부천의 공격에 번번이 꺾였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전술적으로 잘 이행을 해준 덕분에 대량득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리를 위해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홈에서 열심히 뛰어주는 만큼 홈에서 승률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승을 해서 좋기보다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모습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후반 계속 공격에 무게를 둔 배경으로는 ‘홈팬들’을 꼽았다. 이날 경기장엔 2610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이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는 지고 있다고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기고 있어도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심판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제가 말을 안 해도 선수들이 잘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후반 교체로 투입돼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정빈에 대해서는 “가진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겨울에 부상이 있어서 최근에 합류했고, 그동안 기회를 주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며 “우리가 가진 선수 유형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앞으로 우리 팀에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부천=김명석 기자 2023.05.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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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체농' 보라, 위치스 합류..동점골 성공

‘마녀체력 농구부’ 보라가 장거리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23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이하 ‘마체농’ 10회에서 위치스는 아마추어 여자 농구팀 인아우트와 공식 경기를 펼친다. 그런 가운데 보라가 첫 공식 출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원조 체육돌의 위엄을 폭발시켰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보라는 첫 공식전인만큼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쉴새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코트 이곳 저곳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현장을 휩쓸고 다녔다는 전언. 이에 보라에게 황금 같은 골 기회가 온 건 당연한 결과. 보라는 골이 손끝에 닿자 장거리 임에도 과감하게 공을 던졌고, 공이 정확히 백코트를 맞고 림을 통과하며 현장에 환호가 터졌다. 이에 공개된 스틸에는 보라의 과감한 장거리 투 핸드 슛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보라는 페인트존 밖에서 두 팔을 높이 들고 있는 힘껏 공을 림으로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모두의 시선이 보라에게 쏠려 있어 절정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보라의 동점골을 기점으로 경기 분위기가 전환되며 반전의 경기가 펼쳐졌다는 전언. 이에 정형돈은 “이길 수 있겠는데?”라며 조심스레 공식 경기의 첫 우승을 점쳤다고 해 위치스가 첫 우승을 쟁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경기의 흐름을 뒤바꾼 체육돌 보라의 활약은 23일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3일 오후 6시 5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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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로 시작한 ACL 들뜬 분위기, K리그 주말 열기로 이어진다

K League 제공아시아 무대의 열기가 주말 K리그로 이어진다.'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에 순풍이 불고 있다. 주중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 나란히 출격한 네 팀이 모두 무패의 성적을 거두며 기분 좋게 주말 K리그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네 팀의 활약이 관중의 발길을 다시 한번 경기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지난 시즌 K리그1 1~3위 자격으로 ACL에 출전한 전북 현대와 경남 FC, 울산 현대 그리고 FA컵 우승팀 대구 FC는 지난 5∼6일 열린 첫판에서 2승2무의 성적을 합작했다. ACL 단골손님이자 우승 경험도 있는 '현대가' 전북, 울산 두 팀의 선전은 물론이고 한국 시·도민 구단 사상 첫 ACL 출전의 쾌거를 이룬 대구와 경남도 거침없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특히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대구는 그 어렵다는 호주 원정길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3-1로 완파하고 창단 이후 ACL 첫 승을 따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특급 외인'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는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올라 토이보넨과 일본 국가대표 출신 혼다 케이스케 등이 뛰고 있는 멜버른을 상대로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세징야가 1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황순민과 에드가도 골맛을 보며 달구벌표 '쓴맛'을 톡톡히 보여 줬다. 기대 이상의 경기를 펼친 대구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홈 개막전을 앞뒀는데, 마침 신축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옮기고 치르는 첫 경기라 매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존 대구스타디움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DGB대구은행파크가 가져올 효과 그리고 K리그1 개막전에서 '1강' 전북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고 ACL에서 승리를 따낸 대구의 경기력이 더해지면 9일 제주전에 구름 인파가 몰릴 수도 있다. 실제로 대구 홈경기 예매 채널인 티켓링크에선 W석과 N석·테이블석 등이 모두 매진됐고 1만2000여 석 중 약 2000여 석만 남아 있어 매진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같은 날 대구의 배턴을 이어 받은 경남도 마루앙 펠라이니, 그라치아노 펠레 등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산둥 루넝(중국)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연속골로 역전했다가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꿀잼' 경기로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남을 대표했던 외국인 선수 말컹이 빠졌지만 'EPL 특급' 조던 머치 그리고 네게바와 룩 카스타이노스, 새로 영입한 김승준 등이 활약하며 올 시즌도 '해 볼 만하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경남은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도 일찌감치 6000석 이상 팔려 나가며 흥행을 예고했다.'김민재 더비'로 불린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서 3-1 완승을 거둔 전북도 K리그1 개막전에서 미뤄 뒀던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원정길에 나섰다. 전북과 주말 K리그1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수원 삼성. '명가'로 불렸던 수원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사령탑이 바뀐 뒤 처음 치르는 맞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수원은 이임생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울산에 패했으나, 강도 높은 압박 축구를 구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호주 시드니로 원정길에 올랐던 울산은 시드니 FC와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고 돌아왔다. '우승 후보'로 불리며 전북의 대항마로 손꼽힌 팀이 가져온 성적표치곤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많지만, 어느 팀이든 힘겨워하는 장거리 원정인 데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강풍 속에서 실점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ACL에서 풀지 못한 아쉬움을 K리그1에서 시원하게 풀어낼 가능성도 있다. 울산은 오는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 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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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페루, 러시아행 건 마지막 축구전쟁 펼친다

러시아행 막차를 타기 위한 '외나무다리 대결'이 펼쳐진다.2018 러시아월드컵 대륙별 플레이오프(홈 앤드 어웨이)에 나서는 뉴질랜드(오세아니아)와 페루(남미) 이야기다. 이 대결 승자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 32장 중 마지막 1장의 주인공이 된다. 1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확정한 대륙별 플레이오프 일정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페루는 다음 달 11일(뉴질랜드 웰링턴) 1차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5일 2차전(페루 리마)을 치른다. 11월 14일 끝나는 유럽 플레이오프, 아시아-북중미 플레이오프, 아프리카 최종예선과 달리 뉴질랜드와 페루가 맞붙는 오세아니아-남미 플레이오프는 이보다 하루 늦게 끝난다. 축구팬들이 두 나라의 맞대결을 두고 '마지막 승부'라고 부르는 이유다. 뉴질랜드와 페루의 플레이오프는 '지옥의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경기를 위해 항공편으로 최소 19시간 이상 최악의 스케줄을 감수해야 한다.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페루 리마까지는 비행기로만 19~22시간 걸린다. 직항도 없고 중간에 두 차례나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다. FIFA도 뉴질랜드와 페루를 오가야 하는 장거리 이동 거리 탓에 중간 휴식일을 하루 더 줬다. 당초 뉴질랜드-페루의 플레이오프는 11월 11일과 14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하지만 두 나라 사이의 거리가 먼 탓에 FIFA는 중간 휴식일을 하루 더 줬다. FIFA는 장거리 이동과 시차를 고려해 1차전이 끝나고 휴식일을 하루 더 주기로 결정하고 양국 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이번 대결이 다른 지역 플레이오프보다 하루 늦은 11월 15일에 끝나는 이유다. 뉴질랜드축구협회 관계자는 "두 나라 모두 FIFA에 경기 날짜 조정을 요청했다"라며 "이번 결정으로 선수들이 시차와 장거리 이동의 부담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월드컵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만큼 뉴질랜드-페루의 대결엔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최종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대륙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정했다. 오세아니아 최종예선에 걸린 월드컵 티켓은 0.5장이다. 뉴질랜드의 저력은 '뉴질랜드 무리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앤서니 허드슨(36) 뉴질랜드 감독으로부터 나온다. 2014년 8월, 33세의 나이로 뉴질랜드 지휘봉을 처음 잡은 허드슨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장하며 배운 유럽축구를 입혔다. 지난해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에서 최연소 감독으로 참가하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컨페드컵 각 대륙별 선수권 우승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미리보는 월드컵'으로 통한다. 이에 맞서는 페루의 간판 스타는 '특급 골잡이' 파올로 게레로(33·플라멩고)다.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게레로는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25·토트넘)과 주전 경쟁을 벌여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이 주무기인 게레로는 20대 중후반부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11년 아르헨티나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5골)에 오른 데 이어 4년 뒤 첼레 대회에서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칠레)와 공동 득점왕(4골)에 오르며 남미 최고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통산 A매치 기록은 84경기 32골이다.페루의 극적 플레이오프행을 이끈 것도 게레로다. 그는 지난 11일 콜림비아와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 패색이 짙던 후반 31분 극적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페루는 칠레를 골득실 차이로 밀어내고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페루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17일 FIFA가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페루는 10위, 뉴질랜드는 122위로 양국의 랭킹 격차가 무려 100계단 이상이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기적을 꿈꾸고 있다. 뉴질랜드축구협회 앤디 마틴은 espn과 인터뷰에서 "페루와 플레이오프에 대한 언론과 축구계에 관심이 대단하다. 이미 홈경기 1차 판매분 티켓 1만장이 매진됐다"면서 "FIFA의 일정 배려로 페루 원정시 시차 적응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이룬 기적같은 본선행을 재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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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손흥민, ‘전설’의 차붐보다 낫다?

손흥민(22·레버쿠젠)이 올 시즌 놀라운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범근(61) 전 SBS해설위원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멋진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그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 대회에서만 골 맛을 봤다. 드디어 정규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들어와 2-2로 팽팽하던 후반 28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았다. 볼을 잡아 놓고 절묘하게 180도 돌아서며 왼발 슛을 날렸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플레이였다.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A매치 때문에 한국을 다녀온 손흥민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후반에 출전시켰다. 하지만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짧은 출전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단 1개의 슛을 골로 연결했다. 그만큼 집중력이 돋보였다. 또한 측면에 머물지 않고 중앙 지역을 자유롭게 넘나 들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레버쿠젠은 후반 40분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게 3-3으로 비겼다.분데스리가 5년 차인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력이 만개했다. 공식경기 6경기에 출전해 벌써 4골이다. 작년시즌 기록(10골)을 넘어서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로 보인다.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그가 데뷔 때부터 롤 모델로 삼은 차 전 위원의 기록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정규리그에서 107경기에 나와 31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은 0.29골로 차 전 위원(0.32골)에 근소하게 뒤진다. 그러나 출전시간 당 득점은 손흥민이 오히려 낫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7152분을 뛰었다. 230분에 1골씩 기록한 셈이다. 2만6677분을 뛴 차 전 위원은 272분당 1골씩 넣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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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권정혁, 골 넣는 골키퍼 등극… 역대 K리그 최장거리 골

인천 유나이티드 권정혁(35)이 '골 넣는 골키퍼'가 됐다.골키퍼 권정혁은 2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2001년에 K리그에 데뷔한 권정혁은 데뷔 12년 만에 프로 통산 1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을 K리그 역대 최장거리 골(85m)로도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2005년 5월 인천 도화성의 65m 골이었다.권정혁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제주 진영으로 넘어가는 인천 선수들을 보고 길게 공을 차줬다. 그 공은 그대로 제주 페널티박스 안으로 뻗어나갔다. 제주 골키퍼 박준혁이 앞으로 나와 공을 잡으려 준비했다. 그러나 공이 박준혁이 서 있는 위치보다 앞에 떨어진 후, 그대로 튀어 올랐다. 박준혁의 키를 넘긴 공은 그대로 제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박준혁은 말도 안 되는 골에 망연자실해 멍하니 서 있었다. K리그에서 골키퍼가 골을 넣은 것은 역대 6번째다. K리그 최고령 골키퍼 김병지(43·전남)가 앞서 세 번이나 골을 넣었다. 지난 1998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초로 '골 넣는 골키퍼'가 됐다. 당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김병지는 2000년 10월 7일과 17일에는 페널티킥으로 두 번이나 더 골을 넣었다. 2000년에는 유행처럼 골키퍼가 골을 넣었다. 당시 5월 제주 이용발이 페널티킥으로, 7월에는 전북 현대 서동명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인천의 행운은 선제골에서 끝났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한 제주는 홈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제주는 박준혁의 실책으로 어이없는 골을 허용했지만, 투지를 잃지 않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페드로를 집어넣었다. 그래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7분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마라냥을 투입했다. 마라냥은 들어가자마자 그라운드를 휩쓸고 다녔다. 마라냥이 후반 21분 공을 잡고 인천 진영으로 들어가자 인천 수비수 최종환이 태클을 걸어 막았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주장 김남일이 항의했고, 김봉길 인천 감독도 그라운드 안까지 들어가 거세게 판정에 반박했다. 경기는 중지됐고, 김 감독은 결국 퇴장당했다.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페드로가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페드로는 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며 굳건히 득점 부문 1위를 지켰다. 인천은 사령탑이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는 1-1로 끝났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7.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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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감독님은 밀당의 고수”

이제는 이들을 당당하게 한국 축구의 'F(Future·미래)4'로 불러야 할 듯하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이창근(20·부산), 송주훈(19·건국대), 류승우(20·중앙대), 이광훈(20·포항)을 9일 만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터키에서 귀국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다. 이들의 도전은 8강에서 멈춰섰지만,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매 경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근성은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주장이자 골키퍼인 이창근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은 축구팬 사이에서 '어록'으로 남았다. 인터뷰에서 만난 이들은 어린 선수들 답게 터키에서 인천까지 장거리 비행을 하고도 생기가 넘쳤다. 형제처럼 끈끈한 정을 나눈 친구들인 만큼 장난스럽게 하는 말에도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이번 청소년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이창근(이하 창근)="분명 8강 이상 갈거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대회 우승 멤버인 만큼 스스로는 최약체란 생각을 한 번도 안했다. 골키퍼라 경기를 맨 뒤에서 봤는데 다들 정말 미친듯이 뛰더라. 아 이게 팀이구나 싶었다."이광훈(이하 광훈)="최약체란 혹평에 모두가 오기가 생겼다."광훈="4강 이상까지도 갈 수 있었는데 내가 8강전 승부차기 못넣었다. 동료들이 내가 실축한 걸 두고 '여자친구 보러간다 슛'이라고 놀렸다. 정말 미안해 마음이 찢어졌다."-172㎝ 단신 이광훈이 이라크전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창근="광훈이가 헤딩력이 좋다. 프로 데뷔전에서도 헤딩골을 넣었다."광훈="헤딩은 키로 하는게 아니라 위치선정으로 하는 거다. 후후."창근="사실 헤딩 하면 주훈이다. 키도 큰데 머리도 크거든.(웃음) 이라크전 정현철의 버저비터골은 '국민들 TV 끄지마세요 슛'이었다. 뒤에서 본 팀원들 전부 안 들어갔다는 생각에 장탄식을 내뱉었는데, 상대 머리 맞고 골망을 가른 순간 모두 기뻐 쓰러졌다."-에이스 류승우는 3차전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창근="승우는 박수칠 때 떠났다(웃음). 현지에서 왕이었다. 누워만 있고, 밥도 빨래도 우리가 다해줬다(웃음)."류승우(이하 승우)="짐만 되는 것 같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애들이 내색 안하고 정말 잘해줬다. 벤치에서 보는 내내 같이 뛰고 싶어 죽는줄 알았다."-새벽까지 잠 안자고 응원한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 알고 있었나.창근="이게 스포츠구나 생각했다. 너무 감사했지만, 사실 섭섭한 부분도 있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못할 때 악플이 많이 달리더라. 댓글은 재미로 봐야되겠다는 생가이 들었다."송주훈(이하 주훈)="내가 콜롬비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걸 두고 '나호로 발사슛'이라고 한 댓글도 있었다. 그래도 모든게 감사했다." -선수들의 '모범 SNS'가 화제다. 창근="남자들끼리 서로 얼굴보고 이야기하기 쑥스럽지 않나. 그래서 SNS에서 주훈이가 내 자책을 격려해주고, 내가 주훈이 실수에 힘을 실어준 거다. 참, 콜롬비아전 후 내가 SNS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글을 남기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큰 사태가 있었더라. 절대로 누구를 겨냥해서 남긴 글 아니다. 지우면 더 이상할까봐 놔뒀다.(같은날 A대표팀 기성용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비밀 SNS가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이창근이 기성용을 겨냥해서 올린 글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A대표팀의 최근 파문에 대해 말을 꺼내자 이들은 'A대표팀 선수들과 우리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 대상'이라며 말을 아꼈다)-킥오프 전 둥글게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나.승우="다들 긴장 풀려고 서로 말 많이 하겠다며 조잘조잘거린다. 창근이가 '아무말도 하지마. 내가 할거야'라고 정리한 뒤 '마지막이다. 후회없이 하자'고 말한다."창근="김현이 김글거림(김현+오글거림)이다. 작년 아시아 대회 때 드라마 대사를 패러디해서 '우승해서 월드컵 갈래, 아니면 올림픽까지 4년 기다릴래'라고 말해 다들 오글거려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현이는 멋진 친구다(웃음)."-이광종 감독은 어떤 존재인가.창훈="웬만한 선수들이 감독님 특유의 말투를 따라할 수 있다. 차마 흉내는 못내겠다. 혼날까봐 ㅜㅜ."창근="한 번은 팀 분위기가 안 좋아졌는데, 감독님이 갑자기 '커피 마실 사람~'이라고 말해서 다들 빵터졌다. 감독님은 '밀당(밀고 당기기)'의 고수다. 우리를 들었다 놨다 장난 아니다(웃음)."인천공항=박린·김민규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7.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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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강원 감독 “첫 승에 조바심 느끼지 않는다”

"패배하지 않고 승점 1점이라도 딴 것에 만족한다."김학범(53) 강원 FC 감독이 경남 FC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거리 이동을 했고, 날씨가 좋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무승부의 원인을 설명한 뒤 "하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은 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머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날 강원은 후반 17분에 경남 미드필더 부발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7분 뒤 경남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지쿠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강원은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 그쳤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시즌 승점을 4점으로 높였고, 대구(3점)를 꼴찌로 밀어내며 1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김 감독은 "첫 승을 거두기만 하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먼저 실점을 허용한 이후에 흐트러지는 경향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상대인 FC 서울과의 경기에 대해서도 "상대가 서울이라 느끼는 부담은 없다"면서 "선수들에게도 승리에 대해 조바심내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강원 FC 감독 일문일답]-경기를 마친 소감은."패배하지 않고 1점이라도 딴 것에 만족한다."-경남전 승리를 기대했을 것 같은데."장거리 이동을 했고, 날씨도 매우 안 좋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런 점들이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원인이 된 것 같다."-첫 승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은."우리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부분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은 경기를 통해서 깨달아야한다. 첫 승을 하면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3월과 4월은 장거리 이동이 많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 매경기 경기력 면에서 크게 나쁘진 않은데, 먼저 실점을 허용한 이후에 흐트러지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경기력이 나아질 것 같다."-다음 상대가 FC 서울인데."상대가 서울이라는 데따른 부담은 없다. 선수들에게도 승리에 대해서 조바심을 느끼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 언젠가는 첫 승이 오지 않겠는가."-오늘 경기에서 얻은 부분은."얻은 건 별로 없는 경기였다. 부상자가 두 명(이준협, 전재호)이나 생겼으니까. 힘든 일정이지만 지금까지 부상자 없이 잘 왔는데, 오늘 두 명이 다쳐서 아쉽다. 서울전을 잘 준비하는 것만 생각하겠다."창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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