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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에 따라 시종일관 안정에 무게를 두며 수비에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홈팀 전남의 후반 슈팅은 단 1개였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출전권을 따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전남은 정규리그 4위로 부산(5위)보다 순위가 더 높아 0-0 무승부에도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격돌하는 K리그2 PO는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2 PO 승리 팀은 K리그1 10위 팀(전북 현대 또는 대구FC)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른다. 반면 부산은 2025시즌도 K리그2에서 머무르게 됐다. 지난 2021년부터 5시즌 연속이다.이날 전남은 플라카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김건오와 조지훈, 발디비아, 윤재석이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최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김예성과 유지하, 홍석현, 김용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류원우.부산은 음바파를 중심으로 유헤이와 페신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륜성과 라마스, 임민혁, 강지훈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이동수와 이한도, 조위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음라파의 헤더 이후 높이 튀어 올랐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유헤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남은 전반 7분 발디비아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찬 플라카의 장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부산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1분엔 라마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전남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부산이 볼 점유율에서 57.7%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선 4-3으로 앞섰다. 유효 슈팅은 2-0이었다.부산도 후반 초반부터 거센 음라파와 라마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남도 후반 17분 윤재석이 절묘한 볼터치 후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전남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0분 라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헤이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6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페신이 논스톱으로 찬 슈팅은 수비수 최원철에 막혀 땅을 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은 수비수의 숫자를 늘렸고, 부산이 빈틈을 노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후반 39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투입되자마자 퇴장당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이한도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주심의 판정이었다. 김종민은 교체로 투입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남은 시간, 전남이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1명이 부족한 전남은 더욱더 수비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다. 반면 부산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치며 1골을 위한 막판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남의 수비는 끝내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슈팅마저 빗맞았고, 골키퍼까지 코너킥에 가담한 부산의 마지막 공격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을 훌쩍 넘긴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려 퍼졌다. 0-0 무승부, 전남이 K리그2 PO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1.21 20:58
드라마

유인촌 장관, 故김수미 추모 “가족 잃은 것 같은 슬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를 애도했다. 유인촌 장관과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약 22년간 호흡을 맞췄다. 유인촌 장관은 25일 문체부 기자단에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고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유족에 따르면 심정지는 고혈당 쇼크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후 다수의 MBC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표작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드라마 ‘전원일기’다. 그는 22년 동안 일용네로 활약하며 MBC 연기대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차례로 거머쥐었다. 불과 올해 4월까지도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올라 활발히 활동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로 정해졌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5 14:29
예능

‘유난히 말이 없던’ 엄태구…신하균·구교환 잇는 토크 난제 (‘유 퀴즈’)

배우 엄태구가 ‘유 퀴즈’에 출격한다.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56회에는 대한민국 4대 보컬리스트 ‘김나박이’의 ‘김’을 맡고 있는 가수 김범수, 느와르부터 로코까지 장르불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엄태구,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출연한다. 보컬의 신 김범수가 파격 헤어스타일로 ‘유 퀴즈’를 찾는다. 김범수의 장발 비주얼을 향해 “웬 헤어디자이너가”라고 말하는 유재석의 솔직한 반응이 폭소를 자아낼 예정. 이날 김범수는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과 여전히 레전드로 회자되는 ‘나는 가수다’ 무대 비화, 무려 85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커버곡 ‘마라탕후루’ 탄생 비하인드, 급성 후두염으로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겪었던 사연 등을 고백한다. 이와 더불어 ‘무한도전-못.친.소’에서 황제로 불렸던 김범수가 12년 만에 공개하는 당시 솔직한 속마음도 들어볼 수 있다. MZ들도 사로잡은 김범수가 직접 들려주는 ‘티라미수 케익’ 커버 최초 공개를 비롯해 대한민국 4대 보컬리스트 다운 라이브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5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른 배우 엄태구가 출격한다. 강렬한 연기와 달리 수줍음의 최강자로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엄태구의 출격은 신하균, 구교환 자기님의 뒤를 잇는 유재석의 세 번째 토크 난제로 손꼽힐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드디어 성사된 토크 창과 방패의 만남 속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얼굴보다 정수리를 더 많이 보이며 방송 최초 휘파람 개인기까지 선사하는 엄태구의 활약이 벌써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엄태구는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을 비롯해 영화 ‘밀정’ 부터 ‘택시운전사’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대사 한 줄에도 트라우마가 생겼던 일화, 수입이 없어 월세 24개월까지 밀린 사연 등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뿐만 아니라 유난히 말이 없어 생긴 웃픈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 그의 친형이자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에 대한 이야기, 현장에서 엄태구를 감동시킨 대선배 송강호의 한마디까지 들어볼 수 있다. 긴장할수록 자꾸만 올라가는 소매와 청바지를 하도 문질러 새까매진 손톱까지,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매력적인 배우 엄태구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이자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출연은 2년의 기다림 끝에 성사된 것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교황청의 소문난 '미소천사'인 그는 추기경 서임 과정을 비롯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바티칸 이야기부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서의 생활을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추기경 반지에 얽힌 특별한 사연,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동양인 최초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를 이끌어낸 사연 등이 공개된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사와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유 퀴즈’ 자기님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들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tvN ‘유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7 18:45
스포츠일반

운동선수 히잡 금지한 프랑스, 히잡 쓴 이집트 선수 "난 모델 아냐" [2024 파리]

미국 매체 CNN은 '이집트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프랑스의 선수 히잡 착용 금지령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쓰개. 프랑스 상원은 2022년 1월 스포츠 경기에서 히잡을 비롯해 종교적 상징을 나타내는 의상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이 금지가 적용될 거라고 확인, 논란이 가속했다. 프랑스는 무슬림 인구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비치발리볼에 출전한 이집트의 도아 엘고바시-마르와 압델하디 조는 히잡과 긴 검은색 소매 셔츠, 검은색 레깅스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고 있다. 얼굴과 손의 일부를 제외하면 신체의 대부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파리지만 이들의 '철칙'은 변함없다. CNN은 '만약 엘고바시와 압델하디가 프랑스를 위해 뛰었다면, 이 둘은 히잡을 쓰는 게 허락되지 않을 거'라면서 '올림픽 주최국(프랑스)은 선수들이 경기하는 동안 '종교적 상징'을 착용하는 걸 금지했다'고 조명했다. 앞서 압델하디는 스뒈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운동선수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며 "난 당신에게 히잡을 쓰라고, 당신은 나에게 비키니를 입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누구도 어떻게 입으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게 자유로운 나라"라고 강조했다.CNN에 따르면 엘고바시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비치발리볼 종목을 뛰었다. 그는 "히잡은 나의 일부라며"며 남다른 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치 종목에서 '복장'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노르웨이 여자 비치 핸드볼 대표팀이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유럽핸드볼연맹(EHF)으로부터 1500유로(222만원)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엘고바시는 퍼포먼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난 모델이 아니다. 운동선수이고 사람들은 내 옷보다 운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고바시-압델하디 조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패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7:11
스포츠일반

'남자 아냐' XY 염색체 복서 주먹에 46초 만에 '퍽' 눈물의 기권 [2024 파리]

이탈리아 여성 복서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가 'XY 염색체' 선수와 대결에서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하고 링을 떠났다. 카리니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16강전에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에게 졌다.경기 시작 직후 칼리프의 주먹에 얼굴을 가격당한 카리니는 30초 만에 이탈리아의 코너로 돌아가 헤드기어를 고쳤다. 그러나 곧바로 눈물을 흘리며 기권을 선언,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링을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이 경기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자 복싱 경기에서 'XX 염색체' 카리니의 맞대결 상대였던 칼리프가 'XY 염색체'를 띄고 있어서다. 칼리프는 성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복싱 선수 가운데 칼리프와 린위팅(28·대만)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남성 염색체를 가져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불허한다는 의미였다.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카리니의 모국인 이탈리아에선 정치권까지 나서서 칼리프의 출전을 문제로 삼았다.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남성의 유전적 특성을 가진 선수가 여성 대회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아보디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스포츠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 선수 안전은 물론이며 공정한 경쟁에 대한 존중이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만 카리니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 시작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한 카리니는 "조국을 위해 항상 충성을 다했다"며 "이번에는 더는 싸울 수 없었기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다.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이형석 기자 2024.08.02 08:55
연예일반

트와이스, 해외 女 아티스트 최초 日 닛산 입성…150만 투어 성료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첫 입성’.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새 역사를 쓰며 총합 150만 관객을 동원한 다섯 번째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27, 28일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일환 추가 공연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을 선보였다. 공연에는 양일 총 14만 관중이 모이며 트와이스의 엄청난 인기와 현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닛산 스타디움에서 장장 1년 3개월에 걸쳐 누적 관객수 150만을 기록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규모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피날레를 맞이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첫 닛산 스타디움 입성 새 역사약 7만 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은 탄탄한 관중 동원력은 물론 한 해 소수의 팀만 공연할 수 있는 한정성으로 인해 ‘꿈의 무대’로 손꼽힌다. 트와이스에게도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건 오랜 꿈이었고, 이들은 데뷔 10년 차에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해 K팝 위상을 드높이며 목표점에 도달했다. 최고 35도까지 치솟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트와이스의 그룹사에 방점을 찍는 공연을 보기 위해 이틀 단콘 합쳐 총 14만 팬들이 모였고 아홉 멤버를 향해 아낌없는 함성과 응원을 쏟아내며 매 순간을 찬란하게 채웠다. “오늘은 1년 3개월 동안 열린 다섯 번째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날입니다. 7만 관객분들이 모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멋진 무대 보여드릴 테니 트와이스에게도, 원스에게도 오래오래 기억될 이 순간을 즐겨주세요”라고 자신한 트와이스는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무대로 화답했다.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일본 정규 3집 타이틀곡 ‘퍼펙트 월드’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고 닛산 스타디움을 완벽한 트와이스의 세상으로 바꿔놨다. 싱글 5집 타이틀곡 ‘브레이크스루’ 무대에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고, 일본 정규 5집이자 신보 ‘다이브’의 동명 타이틀곡과 수록곡 ‘히얼 아이 엠’, ‘러브 워닝’, ‘인사이드 오브 미’ 등 신곡 퍼포먼스로 새로움을 더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트와이스 미국 빌보드 '핫 100' 통산 두 번째 차트인을 기록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미니 앨범 ‘위드 유-스’의 타이틀곡 ‘원 스파크’ 등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곡들이 떼창을 이끌었다. 솔로 및 유닛 퍼포먼스로 이채로운 개성을 배가하며 보는 재미를 살렸다. # 닛산의 밤 아름답게 수놓은 ‘스타디움 아티스트’ 진가축구장 크기의 1층 플로어석과 최고 높이 52미터에 이르는 2, 3층 좌석을 빼곡히 채운 팬들의 캔디봉(트와이스 응원봉 명칭) 불빛 물결은 장관을 이뤘다. 응원봉 중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트와이스의 음악, 퍼포먼스에 맞춘 라이트닝 연출이 감탄을 자아냈고 야외 스타디움 공연의 묘미 불꽃놀이로 닛산 스타디움의 하늘을 한층 환하게 밝혔다. 멤버들은 118미터 길이의 레일을 달리는 무빙 스테이지 위에서 곳곳에 자리한 팬들과 눈 맞춤했고 손 하트 포즈 같은 사랑스러운 팬 서비스로 애정을 표하며 더욱더 가까이 소통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아홉 멤버가 ‘라이키’, ‘치얼업’ 등 히트곡을 부르며 직접 관객석을 찾아 뛰어다녔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데뷔 10년 차에도 무한 상승세를 달리며 닛산 스타디움 무대에 우뚝 선 트와이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얼굴에는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트와이스의 성장을 함께 한 오랜 팬들부터 멤버들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커버한 학생 팬까지 연령불문 트와이스를 향한 자부심이 흘러넘쳤고 열광적 응원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냈다. 이들은 3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 내내 장내가 떠나갈 듯 우레와 같은 함성을 터뜨리고 트와이스 곡을 따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지효가 기존 세트리스트에 없는 솔로 데뷔곡 ‘킬링 미 굿’을 즉석에서 들려주거나 나연 솔로곡 ‘ABCD’에 맞춰 모모가 춤을 추는 등 콘서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일본 스페셜 공연은 지난 7월 13일~14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1만 명, 20일~21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11만 명에 이어 27일~28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14만 명까지 36만 관객이 찾았다. 한 주 간격으로 3주 연속 열린 투어임에도 공연장 객석이 가득 채워졌고 트와이스에게도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트와이스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다. 처음 데뷔했을 때 ‘안녕하세요. 트와이스입니다’라고 소개하던 기억이 난다. 아홉 멤버들, 그리고 원스가 있었기에 트와이스의 꿈이었던 닛산 스타디움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와이스는 2024년 상반기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며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올해 1월 미니 앨범 ‘위드 유-스’로 ‘빌보드 200’ 최정상을 차지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5월 기준 한일 양국에서 발표한 음반 총합으로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08:14
프로축구

[IS 승장] 이장관 감독 “커피 릴레이, 내 차례 안 왔으면” 제자들 활약에 활짝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제자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전남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6연승을 달성한 전남(승점 35)은 선두 안양(승점 37)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안산의 간절함보다 우리 선수들이 일주일 준비한 게 잘됐다. (이번 경기가) 우리 스토리대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후반에 1실점 했지만, 내려서서 완벽하게 한 골을 더 넣고 안전한 상황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해줬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어느덧 원정 6연승, 10경기 무패(7승 3무)다. 이장관 감독은 “지금은 원정, 홈 다 잘 해주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작년에 원정에서 왜 좋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우리가 전남에서 어웨이 오는 어려움이 있는데, 작년에는 (전남에서) 훈련하고 왔다면 올해는 가까이에 와서 훈련하고 숙소에 들어가고 있다. 자그마한 부분이 조금 더 어웨이에서 좋은 기량을 내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남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안산 골문을 연 하남은 후반 34분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치열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장관 감독은 “올해 초만 해도 인상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훈련할 때 나는 밝은 걸 좋아한다. 그런 걸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감독이다. 선수들 30명을 웃는 얼굴로 대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남이 초반 이외에 뛰든, 안 뛰든 밝은 모습을 가져가서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다. 전 선수들에게 이어지고 좋은 부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이어 “우리 팀의 커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0경기 패가 없다 보니 득점 선수들, 새로 와서 활약한 선수, MVP가 커피를 계속 사고 있다. 우리 팀이 밝은 분위기, 좋은 분위기로 가는 힘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밝게 가는 게 기분 좋다.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살 수 있는 기회가 요즘 없다. 내 차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현시점에서 전남은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기세가 좋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보완해야 할 점은) 감독의 행동과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흐트러지지 말아야 하고 들뜨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을 똑같은 모습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런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적시장이 열렸는데, 감독으로서 많은 욕심을 내고 싶다. 요즘에는 구단과 감독이 협상을 잘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고 싶다. 시간(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구단과 많이 상의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지금 어렵든, 어렵지 않든, 생각을 합쳐서 지금보다 나은 후반기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21:45
연예일반

차은우 “부모님이 ‘차스타’라고 불러.. 열심히 하겠다” (에스콰이어)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부모님이 본인을 부르는 별명이 ‘차스타’라고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에는 ‘얼굴부장관 차은우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차은우는 종이에 적힌 자신의 닉네임을 읽었다. 차스타부터 만찢남, 흰티남, 멋쟁이, 차동구, 얼굴부장관 등 다양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이 있냐?”는 질문에 차은우는 ‘차스타’를 꼽았다. 이유는 부모님이 자주 불러주셔서 라고. 자신의 신체 및 얼굴과 관련한 질문에 동의 혹은 비동의로 체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얼굴계 아이슈타인”이라는 항목을 본 차은우는 ‘디스어그리(disagree, 비동의) 칸은 없냐?’고 난감해하더니 “어쩔 수 없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어그리’(agree, 동의하다) 칸에 체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6:34
해외축구

팬·선수 폭력 사태 후폭풍…‘명문’ 페네르바체, 리그 탈퇴까지 논의

튀르키예 프로축구 경기 도중 선수와 상대 팬들 간 발생한 폭력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패배한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맞대응했는데, 페네르바체 구단은 리그 탈퇴까지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페네르바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임시 총회 소집을 발표하고 “지난 트라브존스포르 원정경기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리그 탈퇴를 포함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역대 2위)에 해당하는 튀르키예 대표 명문 구단으로, 올 시즌 역시 선두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 있어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페네르바체 구단이 리그 탈퇴를 언급할 정도의 사건은 지난 18일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파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나왔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2-0으로 앞서다 2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에 터진 미키 바추아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페네르바체 선수들이 하프라인 부근에 모여 기쁨을 나누던 순간, 일부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특히 가면을 쓴 한 팬이 페네르바체 선수를 가격하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와 팬들에 보안요원, 구단 관계자들이 뒤엉켰고, 흥분한 팬들이 추가로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장으로 난입한 상대 팬들의 폭력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맞대응해 폭력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결국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고, 원정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된 뒤 3시간이 지난 시점에야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후폭풍은 계속됐다. 알리 에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축구장에서 폭력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고, 튀르키예축구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책임이 있는 자들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당시 원정팀이었던 페네르바체 구단도 ‘리그 탈퇴’라는 초강수까지 언급하며 트라브존스포르 구단 차원의 책임과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의 합당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상대 팬들의 폭력에 주먹질이나 발길질로 맞대응한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징계 대상이 될지는 미지수다.한편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선 지난해 12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 구단주가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앙카라귀쥐 구단 팬들도 가세해 주심을 폭행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라며 모든 리그 경기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0 10:43
연예일반

차은우 “얼굴천재? 넘어가면 안될까요…母, 자만하지 말라고” [종합]

그룹 아스트로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자신의 외모, 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핫세의 딸인 배우 인디아 아이슬리와의 열애설 등을 언급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등판’ 영상이 올라왔다. 차은우는 자신에 대한 설명이 나열된 웹사이트를 읽으며 ‘얼굴부 장관’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아니다. 학교 다닐 때는 축구하는 거 좋아하고 학원 다녔다”고 부정했다. 이어 ‘얼굴천재’라는 별칭에 대해선 쑥스러워 하며 “넘어가면 안 될까요”라고 웃었다. ‘부담스럽냐’는 질문엔 “칭찬해주면 좋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차은우는 모친에 대해 “내게 차스타라고 불러준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학창시절 전교 3등을 할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것에 대해 “그 정도로 학원을 많이 다녔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엄마에게 ‘왜 나는 잘하는 게 특별하게 없고 ‘우수’ 정도다. 스트레스다’라고 말했는데 엄마가 ‘모든 걸 잘하는 게 제일 잘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아울러 어린 시절 엄마에게 칭찬을 바랐지만 엄하게 자라 서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모친이 ‘어릴 때부터 남달리 잘생겨서 혹시나 버릇이 없어질까봐 칭찬을 많이 참았다고 한다’라는 글에 대해 “항상 자만하지 말라고 눌러주셨던 것 같다”며 “요즘 엄마와 같이 맥주 한 잔 할 때 ‘그때 엄마도 많이 힘들었어’라고 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은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디아 아이슬리와 촬영한 것을 두고 열애설이 난 것에 대해 “이게 이래도 되는 건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디아 아이슬리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신보)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함께하게 됐다. 당시 재밌게 촬영했다”며 “아마 그때 찍힌 사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차은우는 15일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 ‘엔티티’를 발표하고 오는 3월 1일 첫방송되는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배우 김남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차은우는 “곧 나오는 앨범과 드라마 ‘원더풀 월드’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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