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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이즈’ 이선빈 “난 정말 복 받은 사람” [IS인터뷰]

“너무 위로돼요. 진짜 진짜 감사해요!”배우 이선빈이 신작 ‘노이즈’를 향한 호평에 달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찍은 작품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엄청 걱정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피드백을 들으니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가 배경으로, 이선빈이 데뷔 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공포 장르다.“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웠어요. 스스로 외모나 피지컬이 공포물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데뷔 초에 한창 공포 시나리오 들어올 때 거절한 이유도 그래서죠. 그러다 이번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소재가 컸어요. 층간소음은 누구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공감 가능한 소재죠.”이선빈이 ‘노이즈’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또 있다. 자신이 연기한 주영에게 주어진 신체적 한계다. 주영은 어릴 적 사고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보청기를 끼면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보청기를 빼는 순간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전 공포물에서 가장 무서운 건 청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주영은 소음을 주제로 하는 공포 영화에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죠. 이 지점이 굉장히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확실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데뷔 후 첫 공포 영화이긴 하지만, 몇몇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거나 특정 캐릭터를 레퍼런스 삼지는 않았다. 자타공인 공포영화 마니아로서의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실제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이선빈의 머릿속에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많은 공포의 얼굴이 스쳐 갔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촬영 전 이야기다. “이게 또 막상 해보니 공포 연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0.1초 차이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미세한 간극을 캐치하는 게 어려웠죠. 반응하는 타이밍, 눈동자 방향까지 체크해야 했어요. 게다가 영화 속 저는 1초 앞 상황도 모르는 상태인데 연기하는 저는 모든 걸 초 단위로 계산해야 했죠.” 이선빈은 장르물로서 디테일을 살리는 것만큼 전체 드라마, 감정신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놀라게 하는 장면만 있으면 안 무섭다. 감정선이 제대로 쌓여야 몰입이 된다”며 “예를 들면 주영은 전, 후반부 톤이 크게 다르다. 공포 영화라고 해서 갑자기, 대놓고 ‘나 지금부터 무서워’라고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드라마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정확히 구현해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이광수의 ‘노이즈’ 관람 후기도 스스럼없이 전했다. 이광수는 지난 16일 비공개로 진행된 스태프 가족 시사회에 참석, 개봉에 앞서 영화를 선 관람했다. 이선빈은 “(이광수가) 무서운 걸 잘 못 보는 사람이다. 팝콘을 다 쏟았다더라”면서 “그래도 무섭지만 재밌게 잘 봤다고, 너무 고생했다고 해줬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노이즈’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언급했다. 이선빈이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디딘 순간이자, 배우로서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장시켜 준 기회란 점에서 두 작품은 닮아있다.“물론 매 순간 매 작품이 도전이지만, 장르의 변화는 더 큰 도전 같아요. 생각보다 배우에게 장르가 주는 인상이 커요. 어떤 프레임,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노이즈’는 제 배우 인생에 몇 번 없는, 큰 용기를 낸 작품이에요. 제 연기 인생의 새로운 챕터라고 할 수 있죠.”새 챕터에 함께 써 내려갈 다음 작품은 현재 검토 중이다. 이선빈은 “고민 중이긴 한데 아마 드라마가 될 거 같다.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작품들이 꽤 들어왔다”며 “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간혹 제게 배우로서 꿈을 묻는 분이 계세요. 그때마다 ‘전 작게 자주 많은 꿈을 꾸고 있다’고 답했죠. 지금도 그래요. 매 작품을 그렇게 꿈꾸고 도전하면서 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7 05:49
영화

마동석 할리우드 프로젝트 ‘피그 빌리지’ 시동…“100% 영어 대사, 전 세계 개봉 목표”

마동석의 할리우드 프로젝트 ‘피그 빌리지’가 촬영에 돌입했다고 18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피그 빌리지’(PIG VILLAGE)는 마동석이 원안, 제작, 주연을 맡았고, ‘범죄도시3’로 천만 작가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배우 겸 작가 차우진이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범죄도시’ 시리즈 흥행불패 신화를 세운 이상용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마동석을 필두로 마이클 루커, 콜린 우델, 리제트 올리베라, 알리 안, 아브라함 푸풀라, 알렉스 메라즈 등 화려한 캐스팅을 구축했다. 프로 베어너클 복서 ‘해머’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범죄자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 샌디에이고의 수상한 장소에 모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 사단이 한국 자본과 시스템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피그 빌리지’는 할리우드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100% 영어 대사 작품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의 단순 수출을 넘어 해외 진출 경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정표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 마동석이 수장으로 있는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필두로 노바필름과 B&C 콘텐츠가 제작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공 및 배급을 맡았다.영화의 구심점은 제작자이자 타이틀롤을 맡은 마동석이다. 메가 히트 IP ‘범죄도시’ 시리즈, ‘부산행’ 그리고 마블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타격감을 선사한 마동석이 프로 베어너클 복서 ‘해머’ 역을 맡았다. 마동석표 복싱 액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마동석은 “오랫동안 한국 제작 시스템을 통해 진짜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만드는 것을 꿈꿔왔다. ‘피그 빌리지’는 한국과 할리우드의 톱티어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로 각 산업의 장점만 모아 만든 글로벌 시장을 흥분시킬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캐스팅 라인업도 장르물에 최적화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욘두 역의 마이클 루커가 해머의 아킬레스건을 잡은 비리 경찰 ‘스티브’ 역을 맡았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길가메시’와 ‘욘두’의 상징적인 만남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언프렌디드: 다크 웹’과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심장이 뛰는’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콜린 우델은 연속살인을 저지르는 냉혈한 ‘랜디’로 분해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여기에 ‘내셔널 트레져: 숨겨진 이야기’의 리제트 올리베라,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전부 애거사 짓이야’의 알리 안, ‘더 마블스’의 아브라함 푸풀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알렉스 메라즈 등이 합세해 <피그 빌리지>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출연을 결심한 강력한 동기에 마동석이 있었음을 밝혔다. 마이클 루커는 “마동석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마동석을 비롯해 한국의 멋진 제작진과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영화를 함께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알리 안은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마동석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자랑스럽다”고 밝혔으며, 아브라함 푸풀라는 “마동석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피그 빌리지’는 올해 상반기 중 촬영을 완료하고 월드 와이드 개봉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9:02
연예일반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 신작 ‘19-NINETEEN’ 日 픽코마서 첫선

‘위대한 캣츠비’, ‘발광하는 현대사’ 등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강도하 작가가 신작 미스터리 SF 웹툰 ‘19-NINETEEN’을 선보였다.작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재담미디어는 “강도하 작가의 신작 ‘19-NINETEEN’이 지난 14일 일본 픽코마 플랫폼을 통해 첫 공개됐다”고 밝혔다. 강도하 작가는 ‘위대한 캣츠비’로 200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신작 ‘19-NINETEEN’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열아홉 살의 육체를 갖게 된다’는 독창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SF 장르물이다. 지구를 덮친 빛으로 인해 모든 인간의 육체가 19세로 리셋되고 기존의 계급사회가 무너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 속에서는 인류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평화와 평등이 찾아오지만, 동시에 새로운 질서와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결투재판(치킨블러드)’이라는 복수와 게임이 결합한 시스템이 등장한다. 결투에 참가한 인물들은 리셋 이전의 기억과 바뀐 육체의 혼란을 겪으며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강도하 작가는 언더그라운드 만화 1세대를 이끈 선구자 중 한 명으로, 만화잡지 ‘보물섬’의 신인만화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만화라는 매체에서 다양한 형식적 도전을 이어가며 ‘만화계의 도전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2004년 연재를 시작한 웹툰 ‘위대한 캣츠비’는 뛰어난 작화와 파격적인 연출, 섬세한 감정 묘사와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초창기 웹툰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로맨스 킬러’, ‘큐브릭’, ‘세브리깡’ 등 사랑과 청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았다.이처럼 많은 히트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강도하 작가의 신작 ‘19-NINETEEN’은 공개 직후 영상화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화려한 액션 장면과 독창적인 세계관은 영상화에 최적화된 요소로 평가받으며, 향후 2차 영상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19-NINETEEN’ 작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재담미디어는 웹툰 제작사로써 강도하 작가 작품 전체의 2차 사업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재담미디어는 이미 ‘약한영웅’, ‘청춘블라썸’,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여러 웹툰 영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특히 ‘약한영웅’ 시즌2가 내년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9 14:59
영화

심은경, 대체 불가능 증명했다…화려한 귀환 ‘더 킬러스’

“배우 심은경은 가히 ‘올해의 발견’이라 할 만큼….”(장항준 감독)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아역 배우를 거쳐 다수의 한국 영화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일본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거머쥔 심은경이 6년 만의 한국 스크린 복귀작 ‘더 킬러스’로 다시 한번 ‘정변의 정석’을 증명했다.오는 23일 개봉하는 ‘더 킬러스’는 동명의 헤밍웨이 단편소설을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감독 4명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이 기획과 총괄을 맡았으며,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이 각 30~40분 분량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심은경은 뮤즈로서 모든 작품에 크고 작게 출연했다.감독이 넷이니, 장르도 넷, 심은경도 네 명의 인물로 분했다. 뱀파이어부터 잘못 잡혀 온 피해자, 잡지 모델과 괴짜 웨이트리스까지. 이야기 속 심은경은 갈고닦은 주특기에 새로운 얼굴을 더하면서도 캐릭터에 자신을 최적화했다. 기존 옴니버스 영화와 달리 한 배우가 관통하도록 기획하고 캐스팅 했다는 이명세 감독은 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심은경에 대해 “변신 가능한 폭이 넓은 배우라는 느낌을 늘 갖고 있었다”고 평했다. 김종관 감독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니까 자유롭게 열어주고 내가 잘 관찰해서 적응하고자 했다”며 “다음에도 잘 꾀어서 계속 작업해 봐야지 싶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당초 이명세 감독 에피소드인 ‘무성영화’에만 캐스팅됐던 그는 다른 감독들로부터 차례로 제안을 받아, 확장판으로 공개 예정인 윤유경 감독과 조성환 감독의 2편의 에피소드까지 총 6작품에 등장한다. ‘더 킬러스’를 여는 에피소드는 김종관 감독의 ‘변신’이다. 이 작품에서 심은경은 전에 없던 퇴폐적인 연기를 펼쳤다.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한 남자(연우진)가 미스터리한 바에 흘러들어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에서 뱀파이어 바텐더 주은 역을 연기했다. 심은경은 특유의 짙은 눈썹과 눈빛으로 성별도 초월하면서 신비로운 설정에 관록을 입혔다. 손님의 반응을 확인하며 수상한 붉은 음료를 건네고 꼬드기더니 갑자기 돌변해 정체를 드러내면서 극의 기폭제가 된다. 스스로에 도취해 상대를 재밌어하는 표정은 전작에서 보지 못했을 정도로 신선하다.심은경은 노덕 감독의 ‘업자들’에서는 소시민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터무니없는 금액에 살인청부 하청을 받은 청년들에게 잘못 납치된 소민 역으로 절박함부터 악에 받친 광기까지 진폭이 큰 감정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흉기로 협박당하며 시종일관 떨리는 목소리로 많은 양의 대사를 빠르게 소화하는 그에게선 과거 ‘써니’에서 펼친 신들린 비속어 연기도 떠오른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심경을 정확히 짚어내 한층 발전된 테크닉이다.이어지는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는 정체를 감춘 연쇄 살인범을 좇는 네 인물이 야심한 밤, 한 선술집에 모여 대치하는 이야기다. 심은경은 잡지 모델, 즉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어딘가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수상한 그녀’의 오두리라고 생각했다. 제 연기 경력 중에서도 사진만으로 출연한 적은 없어서 새로웠다”며 필모그래피와 연결성을 놓치지 않은 비하인드를 밝혔다. 피날레를 장식한 건 ‘무성영화’다. 이 대본을 처음 받고 심은경은 “제가 드디어 예술을 하는구나”라며 설렜다고 한다. 1979년 두 킬러가 신원 미상의 타깃을 쫓아 가상의 지하 세계 바를 찾아오는 이야기에서 심은경은 극을 이끄는 화자인 웨이트리스 선샤인을 연기했다. 마치 삐삐 롱스타킹 같은 금발 양갈래를 한 이 소녀는 이름과 달리 뚱하고 염세적인 성격이다. 심은경은 현학적인 내용의 내레이션을 소화하는 동시에 찰리 채플린의 고전 무성영화를 참고해 미세하고도 확실한 움직임과 표정을 만들어 난해한 메시지에 설득력을 부여했다.이처럼 심은경은 ‘더 킬러스’를 통해서 관객에게 다시 한번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심은경은 “제게 있어 앞으로 배우로서 나갈 길을 알려준 나침반 같은 영화”라며 “누군가에게 많은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겸손한 참여 소감을 밝혔다.지난 2003년 드라마 ‘대장금’ 생각시 역으로 데뷔한 심은경은 영화 ‘써니’(2011)로 745만 관객을 만났으며,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부산행’(2016)을 거쳐 주연작 ‘수상한 그녀’(2014)로는 866만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연기력도 화제성도 탄탄한 배우다. ‘궁합’(2018) 이후 갑작스레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아쉬움을 안겼으나 첫 일본 영화 ‘신문기자’로 지난 2020년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재능을 입증했다. ‘더 킬러스’를 시작으로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작품 공개가 예정돼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심은경은 아역 출신이지만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연기 변신보다는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과도기적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진 배우”라며 “특히 일반적인 로맨스보다 장르물에 도전했고 각 작품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있기에 30대가 된 지금,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3 05:44
드라마

신하균, ‘감사합니다’로 3년만에 날아올랐다 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무표정. 귀에 날카롭게 콕콕 박히는 대사. 거리감이 드는 비주얼이지만 왠지 모르게 미워할 수가 없다. ‘감사합니다’에서 배우 신하균이 미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재증명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거의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대로 나아가는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며 “신하균의 얼굴 표정만으로도 긴장감과 몰입감이 생겨날 정도로 ‘감사합니다’라는 작품의 메시지 자체가 되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짚었다.오는 11일 종영하는 tvN 토일 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이들을 소탕하려는 감사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하균은 작품에서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신차일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마음이 없어진 것 같은 ‘냉혈한’ 같은 캐릭터. 대신 그의 특기는 빠른 판단력과 상대를 꿰뚫어 보는 직감, 칼 같은 결단력으로 ‘감사’에 최적화된 인물이다.신하균은 마치 신차일 그 자체가 된 것 같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감사’라는 딱딱하고, 기존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생소한 소재를 납득시키는 연기를 보여준다. 로봇 같은 무표정한 얼굴에, 속사포같이 귀에 때려 박는 대사와 정확한 딕션은 신하균 연기만의 남다른 매력 포인트다. 특히 횡령, 비리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에게 “당신에게는 두 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 해고 및 고발을 당하던가, 누가 지시했는지 밝히던가”라는 대사는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는 동시에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신차일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신하균은 신차일을 소화하기 위해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은 “기본적으로 대사가 워낙 많은 배역이어서 신하균이 대본에 써 있는 캐릭터를 충실하게 소화하려고 했다”며 “비주얼적으로도 수트를 많이 입는데, 헐렁한 느낌보다는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으로 신차일의 캐릭터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신하균의 이 같은 능수능란한 연기는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연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신하균은 특히 장르물 속 냉철하고 빈틈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드라마 ‘브레인’, ‘피리부는사나이’, ‘나쁜형사’ 등에서 감정이 배제된 채 이성으로 움직이는 캐릭터 연기를 다수 맡았다. 늘 비슷한 캐릭터만 맡았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미스터 백’에서는 70대 노인과 30대 청년을 오가며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를 펼쳤고, 시트콤 ‘유니콘’에서는 허세와 인정욕구가 가득한 스타트업 CEO 스티브 역으로 광기 어린 코믹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흥행 면에서는 2021년 드라마 ‘괴물’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어 아쉬움을 남겼다.때문에 ‘감사합니다’를 통해 신하균의 진가가 오랜만에 화제성까지 얻었다는 평을 받는다. 정 평론가는 “과거에는 보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것 같은데, 신하균이 선택하는 최근 작품들은 조금 더 내면의 갈등을 갖고 있고, 또 냉철하지만 보이지 않는 인간미가 엿보이기도 한다”며 “이는 그동안 신하균이 다양한 역할들을 하면서 캐릭터 자체를 훨씬 깊이 이해하고 이를 캐릭터로 잘 구현해 냈기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9 06:01
연예일반

JTBC ‘굿보이’ 박보검·김소현·오정세 등 캐스팅 확정

JTBC 새 드라마 ‘굿보이’가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출연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JTBC 새 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라인업까지 구축했다. 이로써 제작진과 배우 모두 ‘굿’을 외치게 하는 믿고 보는 JTBC 야심작의 위용을 드러냈다. 먼저, 박보검은 11년만에 부활한 메달리스트 특채로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순경 ‘윤동주’ 역을 맡는다. 타고난 맷집과 주먹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복싱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동주는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영광의 단상에서 내려온 뒤, 현재 경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낯선 세계에서 잠시 얼어붙어 있지만, 비양심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이 잠자고 있던 그의 파이터 본능을 깨우고, 동주는 일말의 계산도 없이 오직 정의를 위해 몸을 던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결점 스타 배우 박보검이 거칠고 뜨겁고 찐한 파이터로 변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장 박동수가 치솟는 대목이다.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지한나’로 분한다. 한나는 선수 시절 빼어난 미모로 ‘사격 여신’이라고 불리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그만큼 그녀를 향한 안티팬과 오해도 늘었다. 이로 인해 돌연 은퇴 후 아버지처럼 경찰이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룬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총은 표적지가 아닌 잔혹무도한 악당들 겨누게 된다. 이에 거칠고 과감한 사격 솜씨를 뽐낼 김소현이 여태껏 본 적 없는 강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분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정조준할 전망이다. 오정세가 연기할 ‘민주영’은 근면성실과 착실한 업무 성과로 청장 표창까지 받은 관세청 세관 7급 공무원. 언뜻 성실한 공무원의 가면을 썼지만 주영의 이면엔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낮에는 사람 좋은 웃음과 수수한 양복차림으로 욕망의 민낯을 감추고 밤에는 인성시를 장악하고 있는 악의 그림자로 거침없는 악의 질주를 보여준다. 몰입감 최고의 악역 연기를 통해 ‘시청률 흥행 요정’으로 활약했던 오정세가 이번에는 안방극장에 회자될 어떤 ‘인생 빌런캐’를 탄생시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펜싱 은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접고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경사 ‘김종현’ 역은 이상이가 맡는다. 성실한 악바리 종현은 경찰 학교도 수석으로 졸업해 감찰조사계로 지원했다. 그렇게 다시는 검을 잡을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강력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화려했던 검객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 재빠르게 공략하는 지능형 선수였던 그가 진압용 삼단봉을 검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고.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한 이상이가 안방극장에 검으로 새길 강렬한 잔상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허성태는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팀장 ‘고만식’을 연기한다. 만식은 선수시절, 남들보다 체력도 실력도 미비했지만 악착같이 올라갔고, 쓰러트리기 보단 버티기에 능했다. 이 과거는 경찰 직무에 큰 도움이 되는 중이다. 천연덕스러운 얼굴에 탁월한 거짓말을 장착하고, 눈속임과 체력을 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위기를 감지하는 촉은 만식의 최적화된 생존 무기다. 그래서 메달리스트 특채 강력특수팀을 꾸린 팀장으로선 주책 맞고 신뢰도 안 가지만 나름 팀원들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설명만으로도 ‘글로벌 빌런’으로 유명한 허성태의 매우 인간적인 연기 변신이 그려지며 기대를 샘솟게 한다. 마지막으로 태원석은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신재홍’의 옷을 입는다. 한국인 최초 원반던지기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지만 생계가 우선이었던 재홍은 경찰 특채에 지원했다. 큰 덩치와 강렬한 외모와는 달리,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다정다감한 가장으로 누구보다 섬세하고 여리며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그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승진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특수팀에 합류한다. 독보적 캐릭터와 묵직한 존재감을 보유한 태원석의 반전 연기가 극적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로써 세상의 온갖 반칙에 어퍼컷을 날릴 어벤져스 강력특수팀 5인방 라인업이 완성,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최대치로 드높이고 있다.제작진은 “2024년 말, 답답하고 차가운 현실을 부숴버릴 통쾌하고 뜨거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만나 ‘굿’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굿보이’는 오는 하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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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미끼’ 김홍선 감독 “허성태, 천군만마 얻은 느낌… ‘이거 되겠다’ 싶더라”

김홍선 감독이 배우 허성태를 캐스팅하고 작품의 흥행을 예상했다고 말했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홍선 감독은 “장르물을 주로 하다 보니 핫한 배우들과 작업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를 찾는 게 1번이었다. 배우가 열심히만 해준다면 무명 배우여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김홍선 감독은 허성태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소식을 듣고 ‘이거 됐다’ 싶더라. 허성태가 아이디어가 많다. 현장에서도 같이 이야기해보면 ‘해보고 싶다’는 게 많아서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끼’가 노상천의 연대기, 혹은 영웅담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는 김 감독. 그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홍선 감독은 “잘못된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배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허성태한테는 ‘너 무조건 끝까지 악마로 가야 돼’, ‘좋은 사람 되면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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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IHQ와 재계약… 의리 지켰다

배우 김한종이 글로벌엔터테인먼트 IHQ와 동행을 이어간다. IHQ는 김한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 데뷔한 김한종은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주정뱅이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소지 역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OCN ‘다크홀’에서는 친근한 사투리로 매력을 뽐냈다. 김한종은 “내가 멋진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해주고 활동을 지원해준 곳이 IHQ이다.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실력 있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IHQ 관계자는 “김한종은 어떤 장르물에도 최적화돼 있는 배우다.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서포트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HQ에는 장혁, 김혜윤, 황제성, 이수지 등이 소속돼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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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드라마”…강하늘→김상호 ‘믿보배’의 자신감 ‘인사이더’ [종합]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친 ‘인사이더’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액션 서스펜스다.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민연홍 감독과 장르물에 최적화된 배우 군단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인사이더’에 대해 “강한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사람들이 잔인한 세상을 향해 어떻게 복수를 하고 소리를 치느냐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도박이라는 소재도 등장하고, 액션도 상당히 많다. 거대 세력들의 음모가 버무려진 작품이라 종합 장르극이라고 설명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장르극이라 어둡고 무거운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안에 깨알 재미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극이 탄생했고, 그렇기에 각 캐릭터가 보여주는 깨알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액션도 공들여 만들었고, 도박장면도 심혈을 기울여서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소재나 배경 미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 모든 것들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들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하늘은 “모든 연기자가 똑같겠지만, 대본이 가장 큰 기준이 된다.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으면 선택하게 되더라”라며 ‘인사이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서 ‘이 영화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2부가 있더라. 영화인 줄 알았는데 대본이었다. 영화 대본 읽는 것처럼 읽혀서 1~4부를 다 읽었다”고 극찬했다. 강하늘은 사법연수생 김요한 역으로 분한다. 강하늘은 자신이 연기하는 김요한 캐릭터에 대해 “차가운 이성과 불같은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친구다. 불같은 마음을 겉으로 잘 드러내진 않지만, 항상 마음에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요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는지 묻자 “김요한이라는 캐릭터가 극 안에서 많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겉으로는 많은 표현을 안 하려고 했다. 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염두에 두고 촬영했다. 연기하면서 바라는 점은 상황이 극한이라 공감은 못 하시겠지만, 이해할 수 있게끔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이유영은 부드러운 미소 속에 날카로운 칼을 숨긴 음지의 사업가 오수연 역을 연기한다. 이유영은 오수연 캐릭터에 대해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다. 20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 와서 어느 때보다도 독기를 품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뭐하는 여자지?’ 싶다가도 계속 보니 ‘대단한 여자구나. 많은 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 겉으로는 세 보이지만 속에는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라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성태는 검찰청의 암묵적 실세이자 법 위에 선 스폰서 검사 윤병욱 역을 맡았다. 전작에 이어 다시 악역으로 컴백한 것에 대해 허성태는 “또 악역이지만 내가 연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 함께 작업하게 됐다”며 ‘인사이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허성태는 “이전 악역들은 뭔가를 만들어 내거나 해야 하는 악역이 많았다. 이번에는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 자체가 악당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연기적인 부분에서 힘을 많이 주거나 하지 않는 환경에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상호는 강하늘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김상호는 “마스크를 쓰고 대본 리딩을 했다. 이후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누가 인사를 하면서 ‘선배님, 저는 선배님의 연기를 너무 좋아합니다’라고 하더라. ‘고맙습니다’라고 했는데 가만 보니 강하늘이더라. 그 칭찬을 듣고 내가 열심히 안 할 수 있겠나. 현장에서 누구에게 ‘쟤 무섭다’고 말한 적 있다. 액션을 하고 들어가니 ‘저렇게 하니 살아남지’ 싶더라. 그런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데 잘 안 맞을 수 있겠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민연홍 감독은 ‘인사이더’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이용당하는 일들이 많지 않나. 이용당한 우리들이, 때로는 버림받은 순간이 있는 우리들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각자의 인생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는 질문을 던져보고 깨달음으로 앞으로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하늘은 “우리 드라마가 다시 또 보고 싶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마다 뵙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어 허성태는 “드라마와 영화를 꼭 구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듯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인사이더’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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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플레이어 강하늘X이유영 출격

강하늘과 이유영의 인생을 건 잠입이 시작된다. JTBC 새 수목극 ‘인사이더’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둔 7일 놓쳐서는 안 되는 관전 포인트와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가 전하는 본방 사수 독려 메시지를 공개했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강하늘(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다. 욕망이 뒤엉킨 게임판 위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두뇌 싸움과 고도의 심리전, 화끈한 액션까지. 자신을 파멸로 이끈 세상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한 남자의 지독하리만치 처절한 복수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을 연출한 민연홍 감독과 ‘프리스트’를 집필한 문만세 작가의 만남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달군다. 무엇보다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 문성근, 강영석, 허동원 등 배우들의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강렬한 액션→짜릿한 심리전까지, 눈 뗄 수 없는 재미의 복합 장르극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로 운명이 바뀐 수석 사법연수생 강하늘의 성장과 복수를 그린다. 비리 검사들의 흔적을 좇아 내부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법연수생의 이야기는 치밀하게 엮인 악의 연쇄를 끊는 복수의 칼날이 되어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주배경이 되는 가상의 공간 성주 교도소 역시 흥미롭다. 욕망과 불법이 혼재하는 이곳에서 강하늘의 사투는 강도 높은 액션 뿐아니라 마인드 스포츠를 통한 심리전까지 확장됨으로써 짜릿함을 더할 예정. 민연홍 감독은 “교도소가 하나의 거대한 게임판처럼 되어버린 설정과 그 세계를 둘러싼 거대 세력들의 전쟁, 인생을 건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의 분투가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지는데 이 많은 것을 촘촘히 엮어, 꽉꽉 눌러 담은 ‘복합 장르극’이다”라며 “다양한 흥미를 가진 시청자들이 각자의 재미를 찾아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강하늘의 강렬한 변신 강하늘은 잠입 수사로 운명이 바뀐 수석 사법연수생 김요한을 맡아 새로운 ‘인생캐’ 경신에 나선다. 비주얼부터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며 눈길을 끈 강하늘은 이견 없는 연기력으로 김요한의 지독한 서사와 성장을 빈틈없이 그려낸다. 강하늘은 “다른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다짐보다는 ‘내가 읽은 대본을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도 재미 있게 보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만난 작품이다”라며 “김요한은 마음 속에서 불처럼 이는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차가운 이성의 사이에서 계속 줄타기를 하는 캐릭터다. 너무 드러내지 않되, 그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데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더했다. 민연홍 감독 역시 “강하늘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작품이다. 매 순간 강하늘 배우의 활약으로 채워졌다"라고 뜨거운 신뢰를 드러낸 가운데, 정의를 향한 김요한의 질주를 섬세하게 그려낼 강하늘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 장르물 최적화 군단 총출동 ‘인사이더’를 기대케 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장르물 최적화’ 배우 군단이다. 독보적 분위기의 이유영은 부드러운 미소 속에서 칼을 숨긴 음지의 사업가 오수연을 연기한다. 사람의 가치를 꿰뚫는 선구안을 지닌 그는 김요한의 비범함을 한 눈에 알아보고 자신의 새로운 ‘칼’로 낙점한다. 허성태는 검찰청의 암묵적 실세이자 법 위에 선 스폰서 검사 윤병욱으로 명불허전 존재감을 드러낸다. 언더커버로 숨어든 강하늘을 간파한 그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김상호는 검찰 내 대표 비주류이자 김요한을 직접 언더커버로 발탁한 검사 목진형으로 변신해 강하늘과의 강렬한 호흡을 선보인다. ‘무법지대’ 성주 교도소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강영석은 폭탄과도 같은 ‘똘끼’와 천재 플레이어의 패기를 지닌 재소자 장선오로 분해 극에 텐션을 배가한다. 살벌한 카리스마의 건달 간부 출신 재소자 송두철은 최무성이 연기한다. 강하늘의 조력자를 자처한 그가 어떤 꿍꿍이를 감추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무성의 후배이자 비밀스러운 하우스의 오너 조해도는 한재영이 맡았다. 언더커버 김요한으로 인해 인생이 발칵 뒤집힌 그는 복수와 미래를 위해 강하늘의 목을 향해 칼을 휘두른다. 여기에 성주 교도소의 먹이 사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미스터리한 재소자 노승환을 맡은 최대훈까지. 적과 편을 오가며 장르적 쾌감을 폭발시킬 이들의 열연에 기대가 쏠린다. 교도소에 잠입한 언더커버 김요한을 중심으로 펼쳐질 욕망들의 충돌과 예측 불가의 플레이가 예고된 가운데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가 직접 전한 본방 사수 독려 메시지는 첫 방송의 설렘을 더욱 자극한다. 먼저 강하늘은 “여러분이 우리 드라마에 시간을 내어주신 만큼 보답해드리고 싶다. 그런 작품이면 좋겠고, 그런 작품이 될 거다. 재미있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유영은 “스릴, 액션, 재미, 감동을 모두 갖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며 “오랜만에 드라마로 만나 뵙게 되어 떨리면서 기대가 된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어려운 만큼 많이 노력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성태는 “급변하는 김요한의 주위 환경에 몰두하시면 박진감 넘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다. 거기에 제가 맡은 윤병욱이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라며 센스 있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또 “휘몰아치는 전개가 기다리는 ‘인사이더’와 뜨거운 여름을 함께 하시면 더위를 이겨내실 수 있으실 거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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