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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컴백①] 데뷔 10년차, 현재진행형 ‘국민밴드’ 되다

‘대세’ 데이식스가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로 차세대 국민밴드 도약을 예고했다. 데이식스는 2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를 발표한다. 지난 3월 발표한 여덟 번째 미니 앨범 ‘포에버’로 완전체 군백기의 끝을 알린 이들은 과거 발표곡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역대급 ‘역주행’ 흥행에 성공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세를 몰아 선보이는 새 앨범 ‘밴드 에이드’를 통해 드라마틱한 성장사에 제대로 방점을 찍는다는 각오다. 데이식스의 도약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통 음원 플랫폼으로 칭해지는 국내 음원차트의 소비 패턴 변화,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록페스티벌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점, 일본 음악 열풍과 더불어 이어진 팝 록 성향 밴드 음악이 사랑받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 데뷔 10년차 밴드, 어떻게 대세 됐나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의 출발은 이른바 ‘기획형’ 밴드였다. 그러나 이들은 데뷔 초부터 전 곡 자작곡을 소화하고, 음악방송 아닌 라이브 무대를 고집해 오며 실력과 정체성을 키워왔다. 당대 대중음악신이 아이돌 댄스 음악과 힙합 음악이 강세를 보인 데 반해 밴드 음악이 주춤했던 탓에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진 못했으나 특유의 팝 록 성향이 강한 음악들이 호평받으며 서서히 ‘음악’으로써 조명 받으며 성장했다. 2017년 발표한 곡 ‘예뻤어’가 2년 만인 2019년 역주행해 주목 받으며 존재감을 알린 이들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멤버들의 릴레이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여느 팀들처럼 3년 넘는 완전체 공백을 가졌다. 군백기가 팀의 커리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여느 보이 그룹과는 달리, 데이식스에게 이 시기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맏형 성진 외 영케이, 원필, 도운이 군 복무 중이던 2022년 10월,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날 특집에서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선보인 걸출한 라이브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것. 이후 지난 3월 약 3년 만에 선보인 완전체 앨범 ‘포에버’로 데뷔 이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뻤어’에 이어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역주행으로 멜론 일간차트 10위권에 입성한 것은 물론, ‘포에버’ 앨범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도 흥행 분위기를 타고 발매 5개월 만에 10위권을 넘보는 등 이들의 ‘대세’ 열기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희망찬 음악, 스포츠 만나 시너지 더했다 데이식스 음악의 흥행 비결에 대해 평론가들은 보편적 공감대와 건강한 에너지 등을 꼽았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데이식스는 보편적 정서 기반의 록 음악을 선보이면서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는데 최근 역주행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경우 희망찬 노랫말과 현실을 극복하는 청춘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롱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대학 축제 등 각종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인 영상들이 유튜브를 통해 바이럴되면서 팀 자체의 인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 여기에는 올해 천만 관중 돌파를 앞둘 정도로 흥행하고 있는 프로야구 ‘붐 업’을 만나 시너지를 낸 측면도 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웰컴 투 더 쇼’ 등의 곡이 김헌곤(삼성), 오재일(KT) 등 프로야구 선수들의 등장곡으로 활용되며 세대를 초월한 인지도를 갖게 된 것. 이에 힘입어 데이식스는 지난 6월 2024 KBO 올스타전에 나서 축하공연을 선보였는데 1만 5000명 넘는 만원 관중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떼창해 마치 단독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면서 화제가 됐다. 임 평론가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결승전 전에 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고, 스포츠 하이라이트나 뉴스 클로징 등의 배경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전파를 타고 있다”며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이 있는 만큼 국민적 이벤트와 결부가 되면서 ‘국민밴드’ 반열에 점차 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 신보 ‘밴드 에이드’로 최고의 해 방점 찍나 최근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데이식스의 곡들은 대부분 5~6년 전 발표된 역주행 곡들로 곡 자체의 힘에 거대해진 팬덤의 반복 청취에 힘입은 호성적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최신작인 ‘웰컴 투 더 쇼’도 뒤늦게나마 상위권에 진입한 점은 이번 신곡의 즉각적 정주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새 앨범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Band’와 도움을 의미하는 ‘Aid’를 더한 작명이다.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와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낸 노래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청자들에게 음악으로써 위로와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컴백과 동시에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에 돌입한다. 투어는 오는 20~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발리, 수라바야,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3개 도시, 싱가포르, 방콕, 홍콩, 오사카, 도쿄, 마닐라 등 아시아권에서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지며 추후 보다 다양한 국가에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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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챕터 개막, 오래오래 함께 하자”…스트레이 키즈, ‘도미네이트’ 시대 열다 [종합]

‘글로벌 대세’ 스트레이 키즈가 특유의 K-마라맛 가득한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최고의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42회 규모로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총 4회 공연 중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은 국내외 스테이(팬덤명)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스트레이 키즈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 강렬한 더한 밴드 편곡…무대 매너 극대화공연 타이틀 ‘도미에이트’에는 세계 곳곳을 무대로 누비는 스트레이 키즈가 말 그대로 ‘스테이지를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았는데, 무대는 역시나 그 호언장담 그대로였다. ‘에이트’ 앨범 표지를 형상화한 강렬한 무대장치가 입을 크게 벌리자 그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새 앨범 1번 트랙 ‘마운틴스’를 시작으로 ‘소리꾼’, ‘쨈’까지 쉼표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뒤 승민은 “서울에서 선보이는 ‘도미네이트’ 마지막 공연이다. 새 투어 시작인 만큼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먹어 봤다”고 말했다.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커진 스케일로 여러분을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을 전했다.한은 “역대급 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새로운 무대도 많이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고, 아이엔 역시 “오늘 서울 마지막 공연이니 다 함께 즐겨달라”며 큰 함성을 부탁했다. 줏대와 패기는 여전했고, 퍼포먼스는 강력하면서도 여유 가득했다. 앞선 두 차례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등 각종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쌓은 내공은 ‘도미네이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올 라이브 밴드 편성으로 진행된 공연이라 기존 스트레이 키즈의 전매특허 퍼포먼스 구간이 다수 실종됐으나 락 페스티벌에서 볼 법한 화끈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지개보다 더 빛난 총천연 8색조 솔로 스키즈 이번 ‘도미네이트’ 투어의 비장의 무기는 멤버 개개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솔로 무대였다. 한, 리노, 승민, 현진, 방탄, 아이엔, 필릭스, 창빈 여덟 멤버가 각각 추구하는 음악색이 짙게 묻어나는 솔로 무대로 풍부하게 볼거리를 채웠다. 첫 주자로 나선 한은 청춘을 향해 날다람쥐처럼 질주하며 ‘홀드 마이 핸드’를 선보이면서 일렉트로닉 기타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만능쿼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곧바로 무대를 이어받은 리노는 ‘유스’라는 제목에 걸맞는 청량감 가득한 무대로 분위기를 돋궜으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푸시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깨알 웃음도 선사했다.통기타를 둘러메고 무대에 오른 승민은 ‘그렇게, 천천히, 우리’ 무대를 통해 우주 한복판에 선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밴드 퍼포머의 로망을 실현했고, 현진은 팀 내 퍼포먼스 톱 멤버답게 ‘쏘 굿’ 무대를 통해 치명적인 남성미를 여실히 보여줬다. 쉴 틈 없는 안무의 향연으로 채워진 곡 말미엔 퍼포먼스 구간까지 삽입돼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방찬은 ‘레일웨이’ 무대에서 치명적인 분위기 남신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퍼포먼스 말미엔 상의를 탈의, 복근을 공개해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아이엔은 ‘할루시네이션’ 무대에서 업그레이드 된 성숙미를 보여줬고 필릭스의 ‘언페어’로, 창빈은 ‘울트라’로 제각각 추구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 “새로운 챕터가 열려…오래오래 함께 하자”솔로 무대에서 개성을 보여줬다면 다시 합쳐진 완전체 무대 퍼레이드에선 무한 보고 즐길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라틴풍으로 편곡된 ‘탑라인’을 비롯해 ‘슈퍼볼’, ‘콤플렉스’, ‘락’, ‘또 다시 밤’, ‘론리 스트리트’, ‘소셜 패스’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선사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후반부로 무르익은 공연은 ‘죽어보자’, ‘아이템’, ‘도미노’, ‘신메뉴’ 등 강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곡들이 밴드 편곡으로 선보여져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특히 ”서울특별시“를 시작으로 스테이의 역대급 떼창과 함께 완성된 ‘특’ 무대는 그야말로 압권이자 장관이었다. 무대를 마친 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 장난 아니다. 여러분들 오늘 무슨 일이냐”며 뜨거운 함성에 감격을 전했다.이후 승민은 “‘도미네이트’로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여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멤버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필릭스는 “여러분께서 많은 에너지로 당당하게 해주셨으니 앞으로 더 스테이를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현진 역시 “새로운 챕터가 열렸으니 여러분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오래 즐거운 추억들 많이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마지막 레퍼토리의 시작은 ‘거미줄’이었다.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곡에서는 수많은 거미줄이 감싸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고, 멤버들은 밴드 편곡에 어울리는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매니악’을 통해 압도적인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공식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어진 무대는 ‘아이 라이크 잇’, ‘케이스 원포쓰리’, ‘마이 페이스’로 이어졌고 자신들의 성장사를 담은 ‘스트레이 키즈’ 그리고 ‘미로’까지 앙코르를 뜨겁게 장식했다. ‘에이트’ 앨범을 통해 5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쥐고,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빌보드 ‘핫 100’ 49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돌이켜보면 ‘에이트’ 앨범 표지부터 예사롭진 않았었다. 은빛 찬란하게 빛나는, 아주 강력해 보이고 제아무리 단단한 것이라도 씹고 뜯어 먹을 수 있을 듯한 건치(!)는 역시 그들의 것답게 ‘특’이했고 더 없이 ‘특’별했는데 이는 역시나 ‘도미네이트’를 위한 큰 그림이었구나 싶다. 스트레이 키즈의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지며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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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라이즈·투어스 뷰티 ‘장외’ 대결…뷰티업계 男돌 러브콜 ing

‘5세대 대세’ 보이그룹 라이즈와 투어스의 무대 밖 뷰티 ‘장외전’이 뜨겁다. 각각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급부상한 이들 보이그룹은 나란히 코스메틱 뷰티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K팝을 넘어 K뷰티 전도사로도 나섰다. ◇ 라이즈·투어스 K뷰티 모델로 日 시장 공략 투어스는 지난 5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 모델로 발탁됐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K팝신에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지난 6월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컴백하기 전 뷰티 시장에 새 얼굴로 나서게 됐다. 메디힐 측은 투어스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뷰티의 대표 ‘선수’가 또 하나 탄생한 셈이다. 투어스에 앞서 라이즈는 데뷔 전인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코스메틱 브랜드 유이크 모델로 발탁돼 이미 현지에서 활약 중이다. 유이크 측은 모델 발탁 당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 정신과 유이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라이즈의 건강한 에너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대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벌써 1년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라이즈는 최근 일본 도쿄 베르사르 도라노몬에서 ‘유이크 유니버스 인 도쿄’ 타이틀로 팬사인회 및 뷰티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해당 팬사인회 및 뷰티 콘서트는 유이크가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타이틀의 K뷰티·패션 페어에 참여하면서 성사된 자리로 라이즈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뜨거운 분위기 속 성료했다. 유이크 관계자는 “라이즈가 데뷔하기 전부터 그들의 가능성을 보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인기가 높은 덕도 있지만 실제로 멤버들의 피부가 워낙 좋기로 유명해 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라이즈는 지난해 9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 섹시’, ‘러브 원원나인’, ‘붐 붐 베이스’ 등 발표곡 다수를 히트시키며 데뷔와 동시에 ‘톱 티어’로 올라선 바 있다. 투어스 역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내가 S라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성공시키며 차세대 대표로 나선 상황이라 뷰티 모델로서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 女스타와 결이 다른 男돌스타 셀링파워 보이그룹의 뷰티 모델 발탁은 소비자가 지갑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공격적 선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사랑 받으며 이들의 셀링파워를 염두에 둔 모델 발탁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라이즈와 투어스 외에도 이미 NCT 태용, 더보이즈 주연, 세븐틴 민규 에스쿱스, 엔하이픈 성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개별 아이돌 멤버들이 뷰티 모델로 활동 중이며, 또 다른 차세대 대표 주자인 보이넥스트도어도 뷰티 모델로 발탁돼 본격 활동을 앞두는 등 업계의 남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성 모델을 바라볼 땐 해당 브랜드와 스타에 대한 호감도로 접근해 한국의 뷰티 문화를 동경하고 그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을 주로 갖는 반면, 남자 모델은 팬덤 차원으로 접근했다가 그로 인해 한국의 뷰티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자 스타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화장품에 굿즈 성격을 많이 입혀 차별화된 포토카드 제공 등의 셀링 포인트로 마케팅 하기도 한다”며 “실제 모 명품 브랜드는 여자 연예인보다 남자 연예인이 모델을 할 때 판매실적이 더 좋게 나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추세가 팬덤을 활용한 화장품 장사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뷰티와 K팝 산업 측면의 컬래버레이션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아이돌 모델들이 단순히 팬덤을 떠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를 홍보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06:15
영화

곽시양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필사의 추격’ 분조장 형사 변신

배우 곽시양이 본 적 없는 캐릭터로 돌아온다.7일 배급사 더콘텐츠온은 영화 ‘필사의 추격’ 곽시양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 곽시양은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 역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곽시양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썬레스토랑의 꽃미남 요리사 서준 역을 맡아 다정하고 따뜻한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영화 ‘목격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드라마 ‘재벌X형사’, ‘홍천기’, ‘미남당’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는 일명 폭력 경찰 타이틀을 얻고 제주도로 발령받게 된 조수광 역을 맡아 사기꾼 김인해와 마피아 보스 주린팡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로 변신할 예정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나이 조수광은 범인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열정 형사로 곽시양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화끈하고 파이팅 넘치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곽시양은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분출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꼭 해보고 싶었다”라며 분노조절장애 형사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진 ‘조수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작품에 대해 “통쾌한 액션도 있고, 재밌는 코믹 요소도 있는 굉장히 시원한 사이다 같은 영화”라고 전해 청량한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보트 액션과 사기꾼 김인해와의 환장의 티카타카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기대케 한다.‘필사의 추격’은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7 08:37
연예일반

아이브, 8월 앙코르 콘서트로 KSPO돔 입성

그룹 아이브가 8월 KSPO 돔에 입성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오는 8월 10~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아이브는 열띤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서울 KSPO 돔에서 이틀간 개최하며 더욱 커진 스케일로 특별한 성장사에 방점을 찍는다. 공연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11일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지난해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데뷔 첫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브는 일본·아시아·미주 지역에서의 공연을 통해서는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현재는 유럽과 남미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아이브는 데뷔 2년 만에 일본 도쿄돔 앙코르 공연 확정은 물론, 서울에서는 KSPO 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일레븐’과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로 2022년 한 해를 강타했고, 그 결과 데뷔 1년 만에 각종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동시에 본상, 대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세를 이어 2023년에 발매한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와 첫 번째 EP 앨범 ‘아이브 마인’ 모두 밀리언셀러에 등극, 발표한 타이틀곡 모두 음원 차트를 휩쓸며 대체불가 대세 그룹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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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생이 왔다… '젊은 감독 약진' JIFF,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영화인들의 축제’란 타이틀에 걸맞게 매해 대안·예술 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미래 한국 영화의 주역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왔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가 선택한 국내 작품은 총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어텀 노트’ 김솔, ‘이부자리’ 이유진, ‘땅거미’ 박세영, ‘춤을 추면, 혹시나’ 김지홍, ‘작별’ 공선정, ‘뜬구름’ 신석호 등 1990년대생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다. 이번 영화제의 추천할 만한 감독, 작품을 짚어봤다. ◇ ‘퀸의 뜨개질’ 조한나 감독의 독창적 세계 ‘트랙_잉’국내외 게스트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는 조한나 감독이다. 지난해 ‘퀸의 뜨개질’로 다큐멘터리 최초 전주영화제 단편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조 감독은 신작 ‘트랙_잉’을 들고 다시 전주를 찾았다. 이번엔 혼자가 아닌 이찬열 감독, 중국 삼갈 락힘 감독, 카자흐스탄 알리 티니베코브 감독의 손을 잡았다. ‘트랙_잉’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으로, 500x500픽셀 네모들의 트래킹 이야기다. 기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보이는 안팎의 이미지, 그 일부가 네모에 담겨 분석의 대상이 된 후 특정 주제에 관한 스크립트를 출력하는 독특한 구조가 흥미롭다. 예상을 비껴가는 주제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는 스크립트를 통해 때로는 사실 기반의 정보를 전달하기도, 때로는 허구적인 상황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결국 고려인으로 귀결된다.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트랙_잉’에 대해 “가해하면서도 불가해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로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쓴 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단편 영화 대상 수상자인 만큼 조 감독의 다음 작품을 주목하고 있었다. ‘퀸의 뜨개질’ 이후 국제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계속해서 주목할 만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진짜 MZ의 섬세함과 재기발랄함 사이 ‘유랑소설’특별상영 초청작인 이지현 감독의 ‘유랑소설’도 눈에 띈다. ‘유랑소설’은 이 감독이 지난 1988년 이화여대 부근에 ‘소설’을 열어 34년간 술집 주인으로 살아온 염기정 사장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염 사장은 몇 년 전 ‘소설’을 전주 한옥마을로 이전했는데 장사가 생각만큼 되지 않자 전국 곳곳을 돌기 시작했다. ‘유랑’하는 ‘소설’로, 염 사장은 지인들을 초대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염 사장 특유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이 감독의 섬세한 시선, 틀에 박히지 않은 재기발랄한 연출과 만나 극대화된다. 투박하게만 느껴졌던 염 사장의 진심이 관객에게 닿아갈 때쯤 거칠었던 편집점도 리듬감을 찾는 게 인상적이다. 과거 소설가와 시인, 미술, 음악, 영화계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 장소인 만큼 임순례 감독, 명필름 이은 대표, 배우 정진영, 권해효 등 유랑에 동참한 영화, 예술인들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조선희 소설가는 이 감독에 대해 “MZ세대의 젊은 감독이 자신보다 30년 더 산 사람, 그 인생의 두께를 들여다보는 시선을 가졌다는 게 놀랍다”며 “요즘 개봉하는 웰 메이드 극장용 다큐멘터리 형식과 때깔이 다른, 경쾌한 편집이나 과장 섞인 자막 등이 TV 예능 다큐멘터리 쪽에 가까운데 그것이 어쩌면 엄마와 딸 뻘인 이 두 세대 여성의 합작품다운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짚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이어진다. 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프로야구

드디어 터졌다 468호...최정, 이승엽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등극 [IS 부산]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우뚝 섰다. '국민타자'를 제치고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원정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최정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통산 468호 홈런이었다.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이 나왔다. 데뷔 2번째 시즌이었던 2006시즌 12홈런을 치며 '소년 장사'로 불린 최정은 이후 지난 시즌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가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올라섰다. 2016, 2017시즌은 각각 40홈런과 46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홈런왕 타이틀을 3번 차지했다. 올 시즌도 출전한 20경기에서 9홈런을 치며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가 무색하게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최정은 지난 16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 말, 2-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대기록 달성 분위기가 고조된 17일. 최정은 시련을 겪었다.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투수 윌 크로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은 것. KBO리그 1위, 세계 야구 1위 사구 기록이 330개로 늘어난 순간이었다. 맞는 데 이골이 난 최정도 크로우의 공은 맞은 뒤에는 고통을 감추지 못했다. 1루로 걸어나간 뒤 결국 자진해 교체를 요구했다. 골절상이 우려된 상황. 검진 결과에 SSG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타박상이었던 것. 이후 최정은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다시 배트를 잡았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내 촉이 좋은 편이다. 오늘(24일) 최정이 홈런을 칠 것 같다"라고 했다. 최정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 사령탑의 예고를 현실로 만들었다. 최정이 역사를 쓴 뒤 잠시 경기는 중단되고 잠시 기념식이 열렸다. 최정은 SSG 주장 추신수, 롯데 주장 전준우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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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보도 카즈하 열애설, 조회수 노림수였나…반전카드 없었다 [왓IS]

그룹 르세라핌 카즈하와 일본인 그룹 앤팀 케이의 열애설 후속타가 예고됐으나 추가로 나온 증거는 없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에 관심을 보이던 여론은 해당 매체의 ‘낚시성 보도’에 분개하는 분위기로 반전되는 모습이다. 카즈하와 케이의 열애설은 지난 3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카즈하가 186cm의 6살 연상의 미남 아이돌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이 매체는 카즈하가 지난달 16, 17일 스케줄로 일본 방문 당시 도쿄 긴자의 고급 야키니쿠 식당에서 케이와 2시간 동안 데이트를 했다고 보도했다.소속사 하이브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짧게 밝혔다. 그럼에도 주간문춘은 4일 추가 보도를 예고하며 관심을 이어갔는데, 막상 4일 이들이 공개한 보도에는 비슷한 모양의 귀걸이 등 커플 아이템으로 추정되는 것 뿐이라 누리꾼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결국 낚시였구만” “더 나온 게 없네” “조회수 장사” “사실 사귀던 말던 관심 없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매체는 앞서 르세라핌 김채원의 열애설도 보도했으나 합성사진인 사실이 드러나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한편 카즈하는 2022년 5월 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 ‘피어리스’,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지’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케이 역시 같은 해 12월 하이브가 론칭한 전원 일본인 그룹 앤팀으로 데뷔, 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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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더비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러브레터” [일문일답]

그룹 더보이즈가 그들만의 청춘 판타지를 선사한다.더보이즈는 18일 오후 6시 멜론을 포함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넥타(Nectar’'를 포함한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 Pt.3 ‘러브레터(Love Letter)’를 발매하고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타이틀곡 ‘넥타’는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곡으로, 더보이즈의 깊어진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 아련한 느낌의 도입과 대비되는 활기찬 느낌의 후렴구가 ‘지나간 과거는 뒤로하고 찬란한 미래와 이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멤버 에릭이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폭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안무 디렉팅에는 여러 차례 더보이즈와 합을 맞춰온 원밀리언 백구영 안무가가 참여해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으로 풀어낸 더보이즈만의 감성 퍼포먼스를 완성해냈다.더보이즈의 ‘판타지 3부작’ 마지막 챕터에 해당하는 신보 정규 2집 ‘판타지’ 파트3 ‘러브레터’는 애틋한 시절의 사랑과 추억을 담은 소중한 편지 같은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Hurt Me Less (환상통)’, ‘디어(Dear.)’ 등 다채로운 장르의 3개 트랙이 수록됐다.더보이즈는 앨범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7시 더보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라이브'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팬들과 컴백의 기쁨을 함께한다. 이에 앞서 신보 관련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다음은 더보이즈 정규 2집 관련 일문일답 전문>Q.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규 2집 pt.2 ‘식스 센스(Sixth Sense)’이후 4개월 만 컴백이다. 컴백 소감은?상연: 지난 정규 2집 pt.2 ‘식스 센스(Sixth Sense)’ 이후 4개월 만에 하는 컴백이라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무엇보다 더보이즈가 처음 해보는 콘셉트의 노래로 컴백을 해서 감회가 새롭고, 듣기 편한 노래인 만큼 더비와 대중분들 모두가 좋아해주실거라는 기대감도 듭니다.현재: 지난 '와치 잇' 활동 당시 행복한 추억만 가득 채우고 마무리했던 만큼,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팬분들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유독 시간이 더디게 간 것 같아요. 하루 빨리 팬분들과 음악방송에서 함께 즐기며 놀고 싶습니다.케빈: 더보이즈의 'PHANTASY'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인 만큼 기대감이 큽니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인 만큼 새로운 더보이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신보 'Love Letter'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Q. 이번 신보는 ‘러브레터(Love Letter)는 애틋한 시절의 사랑과 추억을 담은, 소중한 편지같은 앨범이다. '러브레터'만의 매력을 직접 소개하자면? 또 이번 신보가 멤버들과 더비(공식팬덤)에게 어떤 앨범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제이콥: '판타지 3부작'의 마지막인 만큼 이번 앨범 'Love Letter'의 전곡을 감상하셨을 때, 가슴 한편이 일렁이는 편지를 읽은 듯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게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고, 사랑이 될 수도 있고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너무 궁금합니다.주연: 편지에는 말로 전할 때와는 또 다른 편지만의 진심과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더보이즈가 전한 '러브레터가' 팬분들에게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편지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뉴: 이번 앨범은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들을 더보이즈만의 해석을 담아 표현해보았습니다. 타이틀곡인 ‘Nectar’는 지나온 과거 속 이별의 아픔, 그리움과의 안녕을 고하고, 언젠가 다시 함께 할 수 있을지도 모를 미래에 대한 희망, 즉 이상을 향해 달려가자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수록곡 ‘Hurt Me Less’는 이별 후의 상실감을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으로 인해 실제로 아픈 것처럼 느끼는 증상인 '환상통'을 통해 애절한 마음을 녹여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인 ‘Dear.’는 이번 앨범 명인 ‘Love Letter’ 말 그대로 저희 더보이즈가 사랑, 어쩌면 그보다 더 소중한 진심 어린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더비에게 전달하고자 한 팬송입니다. 이 모든 마음들이 더비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Q. 이번 앨범을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한다면?영훈: '청춘'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지금도 청춘, 지나간 과거도 청춘, 앞으로 우리의 미래도 청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춘'이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좋은 곡들로 가득 채워서 나왔으니, 이번 활동도 기대 많이 부탁드립니다.케빈: 'Next'라고 생각합니다. 추억은 마음 저 편에 소중히 간직하고, 인생의 다음 챕터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큐: '선물'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아름다운 시간들은 모두 돌아갈 수 없기에 애틋한 과거들이 현재에게 주는 찬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더보이즈의 애정이 듬뿍 담긴 앨범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Q. 이번 앨범의 다양한 티저 이미지가 화제를 모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뉴: 모든 반응이 다 기억에 남는데, 자신의 아픔이 빼곡히 적힌 기록물들을 태우며 완전한 안녕을 고하는 'Send ver. #Burn' 버전 포토를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주학년: 새로운 티징 콘텐츠가 뜰 때마다 팬분들이 다양한 해석을 해주셔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 하나만 꼽자면 '오랜만에 돌아온 학년이 너무 보고 싶었다'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Q. 신보 타이틀곡 '넥타(Nectar)'는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또 곡의 매력과 감상 포인트를 짚어본다면?주연: 신곡 '넥타'는 더보이즈의 성숙해진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넥타' 안에서 기쁨, 슬픔, 아련함, 희망 등 다채로운 감정들을 한층 더 깊어진 더보이즈의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큐: 이번 타이틀곡 '넥타'를 통해 아련한 느낌의 댄스곡을 처음 시도해 보았는데요. 처음 시도해 보는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더 성숙해진 더보이즈의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선우: 도입부는 차분하고 아련한 느낌인데, 후렴은 반대로 신나고 활기찬 느낌이라 '하나의 곡 안에서 변주를 많이 줬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들어도 좋지만 가사를 곱씹으며 들으면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본 듯한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Q. 멤버 에릭이 신곡 '넥타(Nectar)'작사에 참여했다. 작사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매겨본다면?에릭: 앞서 데뷔 6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스페셜 싱글이자 'Love Letter'의 수록곡인 '디어'에 이어 신보 타이틀곡 '넥타'작사에도 참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가사를 쓰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필요한 작업이라 힘들지만 늘 결과물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가사와 노래를 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Q. 독보적인 퍼포먼스 역시 더보이즈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신곡 '넥타(Nectar)'의 퍼포먼스에서 특별한 관전 포인트나 소개하고 싶은 포인트 안무가 있다면?케빈: 더보이즈의 성숙해진 감성이 돋보이는 곡인 만큼 아련한 가사를 잘 살린 동작들을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자세히 보시면 데뷔 초에 했던 안무 오마주도 있어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주학년: 이번 신곡 'Nectar'의 퍼포먼스는 크고 작은 디테일부터 멤버들과 함께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열심히 담아보았습니다. 큼 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고 기대가 됩니다.에릭: 코러스의 시작을 여는 넥타를 마시는 듯한 포인트 안무와 화려한 스텝 안무와 반전되는 아련한 턴 동작을 활용하여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으로 풀어낸 더보이즈만의 감성 퍼포먼스가 'Nectar'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신곡 '넥타(Nectar)'의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는? 또 뮤직비디오 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뉴: 신곡 '넥타(Nectar)' 뮤직비디오 촬영을 학교에서 진행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학교를 가서 기분이 싱숭생숭했고, 교복을 입고 학교에 있으니까 학창 시절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들판 위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그날 날씨가 좋지 않았다가 그 장면을 촬영할 때부터 맑아져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뛰어다녔던 모습이 생각납니다.선우: 누구나 한 번쯤은 지나온 과거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순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넥타' 뮤직비디오는 그 순간과 소망을 직면하고 다시 돌이켜보며 행복한 안녕을 고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또 뮤직비디오 중간중간 멤버들의 학창 시절 실제 꿈을 녹여낸 아이템들이 있어,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지난 학창 시절을 다시 한번 추억하고 더보이즈와 함께 찬란한 미래를 향해 달려보는 건 어떠실까요?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두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제이콥: 가사를 보다 잘 살릴 수 있도록 보컬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또, 단순히 안무만을 연습하는 게 아니라 곡의 무드에 맞는 스타일링과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 제스처 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공들여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큐: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소년 더보이즈의 다채로운 모습을 함축해 담아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에릭: '넥타(Nectar)'가 더보이즈의 성숙해진 감성이 돋보이는 곡인 만큼 랩 파트를 녹음할 때 듣는 분들이 곡에서 간절함과 애틋함 등 여러 감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Q. 이번 앨범의 활동 계획 및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상연: 다른 것보다 더보이즈를 잘 몰랐던 분들이 저희의 노래를 듣고, 더보이즈라는 그룹을 잘 알게 되었으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영훈: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역시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게 저희에게도 큰 행복이고 가장 좋은 성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빨리 더비를 만나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주학년: 이번 앨범으로 더보이즈의 '리즈'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그룹 활동과 더불어 뮤지컬,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 등 다채로운 개인 활동으로 팬들과 만났다. 앞으로 또 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지?상연: 최근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리미엄 월드투어를 통해 뮤지컬 팬분들께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뮤지컬 첫 도전이라 긴장도 되고 떨렸지만 함께한 많은 배우, 스태프분들이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후에도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해보고 싶고, 또 새로운 음악과 무대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영훈: 현재 MBC '음악중심'을 통해 매주 글로벌 K팝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요. 더 다양한 활동으로 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연기 활동으로 더비분들에게 또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선우: 웹예능 '빰빰소셜클럽', '테오 유튜브 총회'에 이어 최근에는 MBC 라디오 '아이돌라디오 시즌4' DJ로 매주 팬분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실시간으로 청취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솔로 무대도 해보고 싶고, 더보이즈 내에서 더 많은 유닛으로 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어요.에릭: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렸는데, 방송 덕분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분들께 저를 더 알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도 계속 '더보이즈'로 팬분들께 좋은 앨범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지난해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Pt.2 '식스 센스(Sixth Sense)'로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누적 음반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데 이어, 두 번째 월드투어 ‘ZENERATION’ 개최, 일본 대형 공연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단독 공연 개최 등 유의미한 글로벌 성과를 거뒀다. 2024년의 목표가 있다면?제이콥: 더 많은 분에게 저희 더보이즈와 노래를 알리는 게 목표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면서 팬분들과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2024년은 멤버 중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현재: 그저 더비와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우리 더보이즈 멤버들이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Q. 본격적으로 신보 '러브레터'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번 각오를 전하자면?제이콥: 열심히 준비한 만큼 빨리 더비에게 '넥타' 무대를 보여주고 싶고, 따스한 힐링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활동 기간 동안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즐기면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케빈: '판타지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 또한 더비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저희 더보이즈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퍼포먼스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또 더보이즈의 다음을 기대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지금 더보이즈의 빛나는 청춘을, 앨범의 메시지를 보다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Q. 더보이즈를 늘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린다.영훈: 오랜 시간 동안 더보이즈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비가 준 사랑에 더욱더 크게 보답할 수 있는 더보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더비야 사랑해주연: 더비, 저희의 러브레터 받아볼 준비되셨나요? 늘 아낌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여러분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거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뉴: 늘 열정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에너지를 주셔서,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더비가 곁에 있어서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활동도 잘 부탁드립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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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피원하모니의 3년, 내공이 빛 발하기까지

이름 따라 간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그룹 피원하모니가 ‘때깔’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의 정규 1집 ‘때깔’로 국내외 가요계에 강렬한 한 방을 남겼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정규 1집 ‘때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 데뷔 후 4년 동안 여섯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우직하게 쌓아온 내공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완벽하게 터뜨리며 양적,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이들의 정규 1집 ‘때깔’은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다룬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 시리즈를 통해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해 낸 앨범이다. 다수의 보이그룹이 각자의 음악세계로 대중에 어필해온 가운데 피원하모니 역시 그들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조화-부조화 속 짜임새 있게 그려 왔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해답’을 찾아냈다. ◇성장서사 담은 자작곡 승부수 통했다데뷔 앨범부터 대다수 곡을 작사, 작곡했던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에도 전 곡 작업에 참여하며 그룹 정체성을 강화했다. 역대 피원하모니 앨범 중 멤버들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특히 곡 작업은 물론 안무 시안 구상, 곡 파트 분배 등 세심한 부분까지 멤버들의 손길을 거쳤다.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앨범인 만큼 ‘때깔’ 자체가 그들의 정체성이 됐다. 타이틀곡 ‘때깔’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90년대 힙합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피원하모니만의 스타일리시함이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꾸준히 회자됐다. 해외 매체들도 이들의 ‘때깔’을 호평했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때깔’에서 피원하모니는 그들이 우리가 기다린 영웅임을 증명한다”고 평했고, 미국 페임 아이콘은 “단순한 앨범이 아닌 피원하모니의 예술적 진화의 정점을 이룬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또 미국 틴보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버즈피드, 영국 NME 등도 이번 앨범을 집중 조명했다. ◇ 데뷔 4년 만에 ‘FNC 효자’ 등극 이와 같은 활약 덕분에 피원하모니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효자’로 거듭났다. 최근 공시한 2023년 연결실적에 따르면 FNC는 연결기준 매출액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됐다. 음악사업 집중을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전반적인 구조 정리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지만 피원하모니의 도약도 주효했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총 40회의 글로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앨범 판매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큰 보폭의 성장을 보였다.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이 ‘빌보드 200’ 51위로 첫 진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때깔’ 역시 39위로 진입 후 2주 연속 차트에 안착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이 주목받기 어려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내놓은 성과도 유의미하다. 특히 이들은 ‘때깔’로 데뷔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며 계단식 성장사에 남다른 기록을 남겼다. 2024년 초반부터 광풍처럼 몰아치는 보이그룹 열풍의 한 축을 당당히 꿰차며 한 발 더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피원하모니의 도약에 대해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원차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걸그룹들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들은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웠던 탓에 팬덤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원하모니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지만 이들은 직접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확고하게 다져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년 여의 노력이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한 만큼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 평했다. 이같은 기분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피원하모니는 4월 27~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11개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한층 깊어진 음악적 역량과 라이브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펼쳐보일 무대가 더욱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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