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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6전 전패였던 박태준, 파란 일으킬까...남자 58㎏ 국대선발전 1라운드서 장준에 승리

남자 태권도 간판 스타들이 단 한 장의 파리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그런데 항저우 금메달리스트 장준(28·한국가스공사)이 아닌 '도전자' 박태준(24·경희대)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장준과 박태준은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파견 선발전 남자 58㎏급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본래 올림픽 랭킹 세계 5위 이내 선수라면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문제는 장준과 박태준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결국 한 장뿐인 티켓을 두고 겨루기 위해 두 사람이 맞대결을 펼쳤다.경기 전만 해도 골리앗과 다윗처럼 보였다. 랭킹도 장준이 3위로 높았지만, 무엇보다 상대 전적에서 그가 박태준을 압도했다. 장준은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평가전 8강(17-3 승리)부터 지난해 4월 같은 대회 국가대표 재선발전 결승(라운드스코어 2-0 승리)까지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도 금메달을 따오는 등 최근 페이스도 좋았다. 그런데 첫 대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라운드만 해도 장준이 웃었다. 장준이 6-4로 무난히 승리했다. 그런데 2라운드 박태준이 초반부터 4-0 리드를 점했다. 장준이 주먹 공격으로 1점씩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장준의 공격이 다시 연달아 성공하며 6-5 리드를 12-5로 단숨에 벌려 라운드 스코어 1-1을 만들었다.장준도 3라운드 반격을 시도했다. 초반 주먹 공격에 성공하는 등 1-3 리드를 점했다. 하지만 박태준이 한 점 차 상황에서 5-4로 역전을 이뤘고, 이어 머리 공격에서 성공하는 등 단숨에 10-4, 6점 리드로 만들었다.1승이 간절해서였을까. 11-6으로 리드를 지켜간 박태준은 3라운드 남은 시간 동안 장외로 나가 시간을 벌었고, 한 점 차씩 추격에 그쳤던 장준은 결국 역전에 실패하고 1차전을 내줬다.1승을 먼저 따낸 박태준과 불의의 일격을 맞은 장준의 2차전은 12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제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1 10:48
프로야구

[IS 피플] 강력한 '장외 타격왕 도전자' 박건우 "팀이 더 중요"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왕 타이틀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선두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들어 앞서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규정타석 진입을 앞둔 '장외 도전자'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오른손 타자 박건우(32·NC 다이노스)가 강력한 대항마 중 하나다. 박건우는 30일 기준으로 타율 0.344(294타수 101안타)를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타격 1위 피렐라에 3리 뒤진 2위에 해당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6월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건우는 7월 12일 재등록됐다. 공백 기간 29경기에 결장한 탓에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했다. 시즌 프로야구 규정타석은 446타석으로 팀이 치른 경기 수(시즌 144경기)에 3.1을 곱한다. 박건우는 29일까지 330타석을 채웠다. 박건우의 규정타석 진입은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110경기를 치른 NC의 잔여 경기는 34경기. 매 경기 3.5타석 정도를 소화한다면 119타석을 추가, 449타석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현재 장외 타격왕 경쟁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문성주(LG 트윈스·0.336)와 박건우다. 두 선수가 규정타석에 진입하면 타격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는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박건우는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통산 타율이 0.327로 3000타석 기준 역대 3위다. 현역 선수 중에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40) 다음으로 높다. 데뷔 후 타격 톱10에 이름을 올린 게 네 차례. 2017년에는 타율 0.366으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박건우에 대해 "좋은 선수다. 타석에서 부상만 없다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건우는 지난겨울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와 6년 최대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2022시즌. 4월과 5월 맹타를 휘두르며 "역시 박건우"라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민감할 수 있는 부상 부위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7월 복귀 후 가파르게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년 대비 타율(0.325→0.344)은 물론이고 장타율(0.441→0.483)과 출루율(0.400→0.406)을 비롯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상승했다. 박건우는 "타격왕에 관심은 없다. (타격왕은) 한 시즌을 꾸준하게 뛴 선수들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그는 "만약 타격왕이 된다고 해도 팀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야 기쁘게 받을 수 있을 거 같다"며 "혼자 좋은 성적을 낸다고 마냥 기쁘지 않다"고 했다. NC는 전반기를 9위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9.5경기. 후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승차를 5~7경기 안팎으로 줄였다. 양의지와 함께 팀 타선의 중심을 잡는 박건우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지금은 팀이 중요한 시기다. 나 자신보다 팀 승리에 도움되는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싶다. 몸 상태는 이상 없고 100%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31 07:48
연예

'1대100' 김창렬 "이대호 때문 차 박살 난 적 있다" 폭로

가수 김창렬이 야구선수 이대호 때문에 차가 박살 난 적 있다고 폭로한다.17일 방송될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에는 김창렬이 1인 도전자로 등장한다. 평소 '야구광'인 그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다. 퀴즈를 풀던 중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야구장에 갔다가 이대호 선수가 김창렬 씨 차를 부순 적 있다던데?"라고 운을 떼자, 김창렬은 "천하무적 야구단이 광주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대호 선수가 친 공이 장외로 넘어가기에 감탄하며 보고 있는데, 몇 분 뒤에 매니저가 달려오더니 그 공이 우리 차로 날아와 차 유리창이 박살이 났다고 하더라. 공은 어떻게 됐냐고 물었더니, 이미 누가 뽑아갔다더라"라고 회상한다.이어 "이대호 선수에게 화는 안 냈느냐?"고 묻자, 김창렬은 "화를 낼 덩치가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1 대 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출연해 5000만 원의 상금에 도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1.17 07:22
야구

[2008 KS ‘김’의 전쟁③] 김재현 vs 김동주, 양팀 중심타자의 우정대결

김재현(33·SK)과 김동주(32·두산)은 김재현이 LG 시절부터 서울 거포를 대변하는 라이벌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사실 김동주는 빠른 76년생이라 배명고(김동주)-신일고(김재현) 때부터 같은 학년에 좌우 거포로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다. 프로 데뷔와 한국시리즈 우승은 김재현이 먼저다. 1994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재현은 데뷔 첫해 21홈런을 쏴올리며 단숨에 '캐넌히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지현-서용빈 등 똘똘한 입단 동기들과 3총사를 이루면서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도 손에 끼었다. 김동주는 철저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고려대를 거쳐 1998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자마자 팀의 4번 타자를 맡으며 김재현과 제2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데뷔 첫해 24홈런은 LG 팬들의 콧대를 꺾어도 남았다. 2000년에는 잠실을 홈으로 쓰는 국내타자로서 31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냈고, 아직도 프로야구 역대 유일한 잠실구장 장외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오른손 거포 김동주는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때부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그리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 국가대표 중심타자를 놓아 본 적이 없다. 그 동안 투자에 인색했던 소속 팀 두산도 지난해 FA(프리에이전트)로 김동주가 시장에 나오자 4년간 계약금 포함 62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시하기도 했다. 둘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엇비슷하다. 김재현은 94년에 이어 SK로 이적해 지난해 김성근 감독 밑에서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팀 사정상 지명타자나 대타 요요원으로 출전하지만 전성기 때 한방은 아직 유효하다. 김동주 역시 찬스 때 강한 타자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더구나 올 시즌 통산 200홈런(총 214개·역대 11위)을 쳐 슬러거이자 꾸준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역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 가운데 200홈런을 넘긴 이는 김동주가 처음이며, 잠실구장 홈런에서도 95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김재현의 통산 홈런은 181개다. 그러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도전자는 김동주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2연패 뒤에 4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김동주는 2007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2안타(.118)로 부진했다. 김재현과 김동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빈볼로 인한 감정 대립까지 펼쳤다. 이번에 맞는 리턴 매치는 어떻게 전개될지 '사연있는' 두 거포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회훈 기자▷ ‘야구의 신’과 ‘금메달 감독’의 벤치대결▷ 김광현 vs 김현수, 88둥이 투·타 샛별들의 맞대결 2008.10.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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