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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 학당' 트롯맨 F4, 드라마 촬영 현장 공개

‘뽕숭아학당’ 임영웅이 전광렬과 연기를 펼쳤다. 7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TV CHOSUN ‘뽕숭아학당’ 8회에서는 임영웅이 ‘바람과 구름과 비’ 촬영 현장으로 향하는 ‘스쿨 뽕 버스’에서 즉석 상황극 ‘크림빵의 찐 행복’으로 ‘연기장인’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다. 지난 방송분에서 트롯맨 F4는 ‘전설의 연기반 졸업생’ 전광렬과 박시후를 만나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캐스팅 배역을 놓고 연기 오디션을 받은 후 각각 배역을 배정받았던 상황. 짤 생성 전문 배우인 전광렬로부터 ‘크림빵 짤’ 시범을 실물로 영접하며 탄성을 쏟아내던 임영웅은 영감을 받아 ’크림빵 찐 행복‘ 즉석 연기를 선보였다. 트롯맨 F4는 본격적으로 ‘바람과 구름과 비’ 촬영에 나서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첫 드라마 현장에 진입한 트롯맨 F4는 역할에 맞춰 조선시대 의상으로 환복, 사극 분장을 마친 후 리허설을 진행했던 터. ‘바람과 구름과 비’ 윤상호 감독은 임영웅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무사의 상’이라며 기대를 드러냈고, 장민호에게는 타고난 배우의 얼굴이라면서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방송 3사 연기 대상’을 꿈꾸는 이찬원은 특별한 연기 한 수를 배웠고, 뮤지컬 경력이 있는 영탁은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특급 칭찬을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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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vs박시후, 불꽃 튀는 허벅지 씨름

‘뽕숭아학당’ 임영웅이 체육부장의 자존심을 걸고 배우 박시후와 ‘불꽃 튀는 허벅지 씨름’에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7회에서는 트롯맨 F4가 전설의 졸업생 전광렬과 박시후로부터 혼신의 연기 수업을 받는 도중 허벅지 씨름 빅매치를 펼친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이찬원은 ‘찬또백과’를 꺼내들어 전광렬과 박시후에 대한 깨알 정보들을 줄줄이 읊었고, 박시후의 별명이 ‘짭조름한 장조림 허벅지’라며 이를 증명하는 수영복 사진까지 공개했다. 조용하던 교실은 ‘박시후표 허벅지’ 사진에 들썩거렸고, 결국 박시후와 체육부장 임영웅의 ‘허벅지 씨름’이 성사됐다. 임영웅이 이겼을 시 전광렬이 ‘뽕숭아학당’에 얼음정수기를 설치해주고, 박시후가 이기면 ‘뽕숭아학당’이 ‘바람과 구름과 비’ 현장에 커피차를 대접하기로 조건을 걸고, 치열한 대결에 돌입한 것. 더욱이 트롯맨 F4 멤버들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허벅지만 믿어요’로 개사한 응원가로 분위기를 들썩였고, 전광렬은 “시후 허벅지 짱”을 외치는 열띤 응원전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 임영웅과 박시후의 ‘허벅지 씨름’ 결과는 방송으로 공개된다. 특히 이날 ‘연기 커리큘럼’에서는 트롯맨 F4가 지금까지 꽁꽁 숨겨왔던 연기 열정을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광렬, 박시후 앞에서 본격적인 오디션을 보게 된 트롯맨 F4가 디테일한 연기 목표를 깨알같이 써 놓은, 직접 작성한 오디션 지원서를 공개한 것. ‘감성장인’ 임영웅은 “특기는 로코 눈빛, 천만 관객 주연 배우가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탁은 “최종 목표는 영화 데뷔”라는 목표를, 이찬원은 “방송 3사 연기 대상을 받고 싶다”며 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까지 꿈꾸는 패기를, ‘연극영화과’라는 반전 출신 이력을 고백한 장민호는 중국 영화로 해외진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열정과 패기로 오디션에 임한 트롯맨 F4에게 전광렬은 “내 다음 작품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며 ‘광라인’ 영입 러브콜을 보내 현장을 뒤흔들었다. 과연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에 도전한 트롯맨 F4의 ‘사극 도전기: 연기 커리큘럼’은 어떤 결말을 펼쳐낼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트롯맨 F4는 카메오 배역을 따기 위한 뜨거운 열망으로 ‘뽕숭아학당’ 연기 커리큘럼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대세 중의 대세’ 트롯맨 F4와 인기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주역인 전광렬, 박시후의 역대급 만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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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V2' 전광렬, 승마 운동 기구에 당황→광고 노리고 냉큼 시승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전광렬이 승마 운동 기구 광고에 도전한다. 녹화장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승마 운동 기구에 당황한 것도 잠시, 광고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냉큼 시승한다. 오늘(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는 배우 전광렬의 숨겨진 승마 능력이 공개된다. '2020 광짤력' 가을 달력 촬영을 위해 드라마 '무사 백동수' 속 김광택으로 변신한 것. '무사 백동수' 시절 비하인드 토크까지 털어놓는다. 자연스럽게 승마에 관한 에피소드가 언급, 이윽고 현장에는 승마 운동 기구가 준비된다. 전광렬은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하며 "100% 광고 각입니다"라는 황제성의 달콤한 속삭임에 망설임 없이 시승한다. 이에 전광렬이 승마 운동 기구에 올라타 황제성, 도티와 콩트를 선보인다. 칼을 휘두르는 등 광고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할 정도의 불꽃 연기를 펼친다. 그런가 하면 갈대밭 배경의 세 사람이 혼신의 힘을 다해 '2020 광짤력'을 촬영하고 있어 '짤 장인' 전광렬이 완성한 '2020 광짤력'은 어떤 짤들로 채워졌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채로운 콘텐츠 방송을 선보이고 있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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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V2' 짤 장인 전광렬, 2019년판 신상 '크림빵 짤' 공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전광렬이 ‘크림빵 짤’의 최신판을 공개했다.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전광렬의 2019년 판 신상 ‘크림빵 짤’이 공개된다. 먼저 공개된 사진 속 전광렬이 거친 눈빛으로 정신없이 크림빵을 먹고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그는 준비된 크림빵을 보고 “접신(?) 해야 돼~”라며 집중했고, 이후 홀린 듯이 크림빵을 먹기 시작했다고. 특히 즉석에서 ‘빵 댄스’까지 선보여 황제성과 도티는 물론 제작진들까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황제성, 도티가 ‘짤 장인’ 전광렬 따라잡기에 도전, ‘빛과 그림자’ 명장면 재해석에 나섰다고 전해져 기대가 쏠린다. 이에 상황에 몰입한 황제성과 그의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전광렬, 도티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전광렬의 분노 연기 씬을 재연한 두 사람은 그의 남다른 연기 클래스를 실감하며 폭풍 감탄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광렬의 한층 강해진 ‘크림빵 짤’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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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당신은' 엄정화, 어디서 공감포인트 찾아야 하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무리 주인공이 악녀라고 한들 공감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캐릭터에서 그 점을 찾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 22회에는 엄정화(유지나)가 어떻게든 참고 버텨서 재벌가 사모가 되려는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광렬(박성환)이 이별을 고한 후 이대로 모든 걸 잃을 수 없다는 입장인 엄정화는 악바리 정신으로 정혜선(성경자)의 구박에 맞서며 버텼다. 집안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고 엄정화의 야욕도 멈출 줄 몰랐다. 친아들인 강태오(이경수)를 찾아가 장희진(정해당)과 헤어지라고 종용하는 것은 물론 조신한 역할을 하면서 재벌가 안주인 자리를 꿰차려고 박차를 가했다. 세상 앞에 나서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아오라는 전광렬의 말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한테 시집을 가서 속죄하려는 거다. 이제 넌 재벌의 아들로 살면 된다. 다만 세상 앞에 나서지 말라"는 말을 강태오 앞에서 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눈을 못 보는 아들을 버리고, 다시금 만난 아들을 외면하고, 이젠 자신을 위해 세상 앞에 나오지 말라고 선을 긋는 유지나 캐릭터. 못되기만 했지 이 캐릭터가 왜 이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선 공감하긴 어려운 상황. 악역이지만 언제쯤 공감할 만한 요소가 수면 위로 등장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이것이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과제이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5.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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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주말극 격돌… 이상한 아버지 vs 너무한 당신

두 편의 주말극이 동시 출격한다.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와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 합니다'가 4일 오후 첫 방송된다. 출연자의 면면도, 장르도 방송 시간대도 같지 않은 두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아버지가 이상해' 경우 KBS 주말극의 전통을 따라 가족극을 지향한다. 대가족을 중심으로 가볍고 코믹한 이야기 속에 가족에 대한 철학을 담는다. 반면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모창 가수라는 독특한 등장인물 구도에 MBC 주말극다운 다소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가 이상해' '당신은 너무합니다' 중 주말극 왕좌 자리에 앉을 작품은 무엇일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50) 줄거리 :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와 아내, 개성 넘치는 4남매의 집에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가족드라마. 출연자 : 류수영·이유리·이준·정소민·민진웅 등 김진석(●●●◐○) 볼거리 : 뭐 KBS 주말극이니. 시청률에 있어서는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김영철이라는 '주말극 대부'와 믿고 보는 이유리 등의 조합은 늘 기대. 가족극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실패 이유가 없을 것. 뺄거리 : 전작이 막장 스토리로 꽤 욕 먹었다. 어느 샌간 KBS 주말극 특유의 홈드라마 색깔이 없어지고 있다. 마냥 안심할 수 없으니 각성할 필요 있다. 황소영(●●●○○) 볼거리 : 이유리가 주말극 무대로 돌아왔다. 베테랑 김영철이 끌고 이유리가 민다. 연기력에 있어선 믿고 보는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큰 상태. 뺄거리 :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 구성 속 과연 얼마나 막장 요소를 넣지 않고 시청률 순항을 이끌 수 있을지 관건이다. 박정선(●●●○○) 볼거리 : SBS '외과의사 봉달희' KBS 2TV '오작교 형제들' 등 많은 히트작을 만든 이정선 작가의 신작이다. 굳이 보지 않아도 헌신적인 부모님과 사고뭉치 자식들을 중심으로 눈물을 빼고, 더부살이 연예인 이준(안중희) 등의 주변 인물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뻔하지만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주말극이 될 전망.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남기고 간 고정 시청자도 많아 시청률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뻔하다. 어제도 봤던 바로 그 KBS 주말극 같다. 가족들은 또 카메라를 가리지 않고 둘러앉아 밥을 먹을 것이고, 부모님이 아프거나 자식들이 사고를 치는 적재적소 갈등이 등장할 것이다. 충성도 높은 KBS 주말극 중년팬들에게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50) 줄거리 : 화려한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초라한 그림자의 인생을 사는 모창 가수, 두 여자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 출연자 : 엄정화·구혜선·강태오·전광렬·정겨운 등 김진석(●●○○○) 볼거리 : 조합과 소재가 독특하다. 모창 가수의 삶이라는 소재는 참신하며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와 결혼 후 첫 복귀작인 구혜선의 만남도 관전포인트다. 뺄거리 : 벌써부터 관계자들 사이 잡음이 들려온다. 누가 티저를 찍으러 왔다가 그냥 갔다거나 제작발표회에 신경전이 있다는 등. 시작도 안 했는데 잡음부터 들리는 드라마 상당히 오랜만이다. 황소영(●●●○○) 볼거리 : 엄정화가 8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것도 가수 역할이다. 실제 가수이기도 한 그가 누구보다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유부녀로 돌아오는 구혜선은 과감하게 망가진다. 어설픈 모창가수의 면모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노린다. 연기변신이 흥미롭다. 뺄거리 : MBC 주말극은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스타가수가 되기 위해 아들을 저버린 엄마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중년 신사의 열정적 사랑,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오해한 아들의 복수까지 자극적인 요소들이 바탕에 깔려있다. 박정선(●●◐○○) 볼거리 : '영화배우' 엄정화가 TV로 돌아왔다. tvN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이다. 스타 가수 역할이라고 하니, 엄정화 맞춤 캐릭터인 것이나 마찬가지. MBC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 막장극이라 불리지만 높은 시청률만은 보장받은 하청옥 작가의 신작으로 기본치 이상의 성적은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막장극의 향기가 벌써부터 풍겨온다. 욕하면서 보게 만드는 자극적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뻔하다. 엄정화와 함께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루는 구혜선의 연기력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KBS 2TV '블러드' 출연 당시 혹평 받았던 그의 연기력이 얼마나 일취월장했을지가 관건. 김진석·황소영·박정선 기자 2017.03.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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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강한 ‘싸인’, 본격 상승세…‘마프’는 뒷걸음질

SBS 수목극 '싸인'이 연일 상승세다. 지난 10일 방송된 '싸인' 12회는 전국시청률 20.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첫방송에서 16.1%를 기록한 후 10% 중·후반대에 머물다가 12회만에 흥행드라마의 기준선을 넘어섰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싸인'이 반환점을 넘으면서 본격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대본의 힘이 크다는 평가. '싸인'은 10회부터 연출진을 전면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기존에 메가폰을 잡았던 장항준 감독이 물러나고 김형식 PD가 대신 연출을 맡았다. '싸인'의 원안자이자 초기 기획자인 장항준 감독이 메디컬 수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김은희 작가와 함께 대본 집필에 힘을 싣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 초반부터 정신없이 바쁜 촬영일정이 이어지면서 자칫 스토리가 약해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결과는 성공적이다. 20년전 벌어진 등장인물들간의 갈등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의 인과관계를 표현해내는 스토리의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박신양과 전광렬의 갈등관계와 과거사를 풀어내는 과정도 더 촘촘하게 표현되고 있다. 반면 경쟁작인 MBC '마이 프린세스'는 하락세다. 방송 초반 '싸인'과 1% 차이를 보이다가 3회만에 20%대를 넘어서 1위에 올랐지만 곧 추락했다. 10일 방송은 14.8%를 기록했다. 김태희의 망가지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지만 스토리가 진지해지면서 '재미가 떨어졌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싸인'팀이 적절한 선택을 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계에서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드라마 연출이 처음이라 자칫 현장진행이 느려질 수 있어 주변의 우려를 받기도 했다"며 "현장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작품 전체를 위하는 길을 적절하게 선택한 게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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