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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코로나 풍경을 기록하다

영화로 현시대 코로나 팬데믹 풍경을 만난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가 현시대의 코로나 풍경을 기록한 영화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영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문득 생경해지는 거리 풍경이 있다. 바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일 일일 확진자수 최고치를 갱신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더 움츠러들게 만든 코로나 3년차, 영화와 드라마 속 자유로운 일상은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판타지의 역할을 수행해준다. 반면, 현시대의 코로나 풍경을 영화 속에 담아낸 작품이 등장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영화 '소피의 세계'다. 극중 소피의 한국 여행 첫날은 2020년 10월 23일이다. 바로 이날 영화 '소피의 세계'의 촬영이 시작되었고, 이듬해 1월 11일 마지막 촬영을 가졌다. 촬영일과 동일한 시간적 배경이 자막으로 덧붙여진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이다. 그해 가을, 코로나 1년차를 맞은 한국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익숙해져 있었다. 이제한 감독은 배우의 표정이 가려지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고심하던 중, '영화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촬영하는 그 순간을 반영하는 게 맞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과거의 어떤 시기에 대한 작은 기록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설정을 기존 스토리에 섞어보는 방향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소피의 세계'에서 수영이 소피의 사진을 발견하는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끝난 시점,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지금은, 여전한 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극장 개봉을 하게 됐다. 이에 감독은 "하루빨리 이 힘든 여정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2022년 봄에서 2020년 가을로, 2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피의 세계'는 첫 장편영화를 선보인 이제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 김새벽, 곽민규,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의 극에 완벽하게 스며든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6일 개최된 첫 시사회 이후 관객들의 추천 열기가 뜨겁다. '소피의 세계'는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질까 우려되는 코로나 시대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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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세계' 곽민규 "최고의 복지 시스템, 팀워크도 좋았다"

곽민규가 작품과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16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곽민규는 "시나리오를 읽다가 냄비를 다 태울 정도로 저에게는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운을 뗐다. 곽민규는 "종구와 수영의 부부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촬영도 온전히 종구로서 살 수 있었던 감사한 현장이었다.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영화다"며 "정말로 최고의 복지 시스템을 갖춘 촬영장이었다. 스태프들의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고 거듭 자랑했다. 이와 함께 영화에 대해 곽민규는 "우리가 오랫동안 코로나와 싸우고 있지 않나. 이 영화는 그런 상황들 때문에 바쁘게 살면서 미처 물어보지 못한 안부를 전하는 영화이지 않나 싶다. 혼자 보는 것보다 같이 보는 것이 훨씬 좋은 영화가 될 것 같기도 하다"고 추천했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와,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종구가 2년 전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신예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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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세계' 아나 루지에로 "첫 주연 감사…한국문화 이해 큰 도움"

아나 루지에로가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첫 주연 도전장을 내민 브라질 출신 배우 아나 루지에로는 "첫 주연 영화인데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인사했다. 아나 루지에로는 "처음 작품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외국인의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본다는 시선이 매력적이었다"며 "카메라 앞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아나 루지에로 캐스팅에 대해 이제한 감독은 "사실 소피를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배우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내 마음에 드는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다 SNS에 있는 외국인 배우와 모델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게 됐고 아나 루지에로를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아나 루지에로가 연기를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몰랐는데, 친구와 같이 한국 노래를 부른 영상이 있더라. 그 영상을 보는 순간 '아나가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이 사람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의를 승낙해줘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나 루지에로는 감독과 배우들에게 감사한 공을 돌리며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말의 소통을 넘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언어적인 것을 떠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음식도 좋은 것을 많이 제공해 주셨고 촬영과 휴식의 밸런스도 잘 맞춰주셨다"고 거듭 애정을 표했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와,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종구가 2년 전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신예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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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세계' 김새벽 "답답한 분들, 귀여운 마음으로 영화관 나가길"

김새벽이 '소피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새벽은 "이제한 감독님과 '마지막 손님'이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좋은 기억이 남아 두번째 영화도 같이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새벽은 "시나리오가 굉장히 디테일했다. 대사, 지문, 행동, 설명 같은 것들이 현실적인 부분도 많아 그것을 감독님, 배우님들과 함께 잘 구현해보고 싶었다"며 "영화 안에서는 거친 감정 장면들이 있지만, 현장은 다정하고 행복했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김새벽은 극중 자신이 연기한 수영 캐릭터를 언급하며 "예전에 고민에 사로잡혀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신고 있던 슬리퍼를 그대로 신고 산에 올라가 폭포를 본 적이 있다, 내 고민이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면서 '나만 혼자 여기 있는 것이었구나' 싶더라. 마음 후련하게 산에서 내려온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에서 수영도 과거를 돌아볼 때 기억을 정확하게 잘 못한다, 그 만큼 힘든 시기도 나중에 보면 작고 귀엽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마음이 답답하거나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조금 더 귀여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와,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종구가 2년 전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신예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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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같은 여행, 여행같은 일상 '소피의세계' 나흘의 기록

사소한 오늘이 특별해지는 일상으로의 여행이다. 영화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가 3월 개봉을 앞두고, 봄에 꼭 걸맞는 따스한 감수성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영화다. 호스트 수영, 종구 부부와 여행자 소피의 단란한 한때를 담은 메인 포스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한다. 세 주인공이 마주 앉은 아침식사, 느긋하고 정성스럽게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소피는 둘의 사진을 찍어도 될지 조심스럽게 부탁한다. 이에 두 부부는 흔쾌히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로써 특별할 것 없는 어느 가을의 아침은 모두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사소한 것들도 사진으로 정리하고 글로 써 놓으면 특별해진다' 메인 예고편에 등장하는 소피의 대사가 보여주듯, '소피의 세계'는 작지만 소중한 일상의 순간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마법을 선물한다. 메인 예고편은 2년 전 소피와 찍은 사진을 발견한 수영의 일상과 지도의 끝에서 끝으로, 지도의 바깥으로, 북촌 한옥마을 곳곳을 거니는 소피의 여행이 서정적으로 어우러졌다. 우연히 찾아온 2년 전 추억은 그때 만난 사람들, 그때 보낸 시간들, 그때 나눈 마음들이 남긴 따뜻함으로 가득하다. 나흘의 시간 동안 수영, 종구 부부에게 어떤 마음의 격랑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낯선 곳을 탐방하고 옛 친구와 반갑게 재회하는 소피의 모습은 관객들의 여행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이처럼 다정한 스토리와 위로의 메시지로 올봄 극장가의 온도를 높일 '소피의 세계'는 신예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또한 배우 김새벽, 곽민규,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 등 독립영화계의 새롭고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해 사랑스러운 케미를 선보인다. 올 3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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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 독보적 존재감" 김새벽 '소피의 세계'서 연기력 경신

매작품, 묘하고 신비한 매력을 보여준다. 사소한 오늘이 특별해지는 일상으로의 여행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의 주인공으로 영화의 따스한 정서를 완성해준 배우 김새벽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 등 출연작마다 깊은 잔영을 남겨온 연기파 배우 김새벽은 '벌새'(2019)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다시금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킹메이커'(2022), tvN 드라마 '홈타운'(2021) 등 독립영화계를 넘어 꾸준히 활약하며 더 많은 대중과의 스킨쉽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첫 주연작으로 대중과 만나는 '소피의 세계'에서는 영화의 문을 여닫는 주인공 수영 역을 맡아, 따스하고 다정한 '소피의 세계'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끌어들인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수영은 우연히 소피의 여행 블로그를 발견하고 2년 전의 기록과 기억을 탐방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 과정에서 남편 종구와 겪은 갈등, 작지만 소중했던 일상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종구 역의 곽민규와 함께 다투고 울고 웃는 현실부부 캐릭터로 분한 김새벽은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뽐낼 예정이다. 한편, 이제한 감독과는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단편영화 '마지막 손님'에 이어 두 번째 인연이다. 김새벽은 '마지막 손님'에서도 수영이라는 인물로 출연한다. 다시금 극중 인물의 이름이 수영이 된 이유는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부터 김새벽의 캐스팅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이제한 감독은 수영 캐릭터에 대해 "예민하지만, 사려 깊고, 감정적이지만, 마음의 심지가 단단한 사람, 누군가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김새벽 배우를 두고 영화의 처음과 끝을 떠올렸다. 김새벽 배우가 그 자리에 없는 영화는 상상하기 힘들었다"고 배우에게 열렬한 러브콜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신예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피의 세계'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은 작품이다. 배우 김새벽을 비롯해 곽민규,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 등 독립영화계 새롭고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뜨겁다. 다섯 배우는 북촌 한옥마을 곳곳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사뿐사뿐 거닐며 일상의 감성을 채워줄 것이다. 올봄 극장가의 온도를 높일 영화 '소피의 세계'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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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세계' 주목할 만한 韓 독립영화 등장

김보라의 '벌새'(2019), 이옥섭의 '메기'(2019), 윤단비의 '남매의 여름밤'(2020). 그해를 빛낸 데뷔작 계보를 잇는다.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한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피의 세계'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의 호평 속에 올해를 빛낼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여린 마음들, 작은 고마움, 기적 같은 만남과 애석한 이별 등이 따뜻하게 이 세계 안에 자리 잡는다"며 영화의 섬세한 감수성에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 또한 영화의 따뜻한 정서와 위로의 메시지에 호평을 남기고 있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여행자 소피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호스트 수영이 2년 전의 기록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이제한 감독은 "영화의 시간을 생각하면서, 희미해진 혹은 잊혀진, 과거라는 세계의 여정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이 당시엔 지나쳤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길 바랐습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와 함께 '소피의 세계'의 따스한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스틸 컷이 새롭게 공개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킨다. 이번 영화로 첫 연기호흡을 맞춘 배우 김새벽과 곽민규의 다정한 모습은 그들이 어떤 현실부부 케미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배우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의 앙상블이 빚어낸 여행이 주는 우연한 만남, 반가운 재회의 순간들이 포착돼, 여행이 고픈 요즘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소피의 세계'는 북촌 한옥마을 곳곳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사뿐사뿐 거닐며 일상의 감성을 채워줄 예정이다. 오는 3월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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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무관'①] 경쟁 추가진출 '더 스퀘어' 황금종려상 대이변

이슈와 이변을 좋아하는 칸 영화제다. 28일 오후 7시(현시지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및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영예의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게 돌아갔다. '더 스퀘어'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18편의 경쟁부문 진출작 외 추가티켓을 받으며 뒤늦게 이름을 올린 작품이라 초청부터 수상까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첫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칸이 발굴한 새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됐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과 칸의 인연은 9년 전이 시작. 두 번째 장편영화 '분별없는 행동(2008)'으로 61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그로부터 6년 후인 2014년 '포스마주어: 화이트베케이션'을 통해 67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칸의 끊임없는 주목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3년 만에 경쟁부문에 첫 진출, 황금종려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낳았다. 추가 합류한 만큼 '더 스퀘어'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 상황. 하지만 칸의 선택을 받으면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물론, '더 스퀘어' 역시 당분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더 스퀘어'를 비롯해 한국영화 '옥자(봉준호 감독·미국·한국)' , '그 후(홍상수 감독·한국)', 그리고 '인 더 페이드'(파티 아킨 감독·독일),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노아 바움백 감독·미국), '120 비츠 퍼 미닛'(로빈 캉필로 감독·프랑스), '매혹당한 사람들'(소피아 코폴라 감독·프랑스), '로댕'(자크 드와이옹 감독·프랑스), '해피 앤드'(미카엘 헤네케 감독·오스트리아), '원더스트럭'(토드 헤인즈 감독·미국), '리다웃어블'(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프랑스), '히카리'(가와세 나오미 감독·일본),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미국), '어 젠틀 크리쳐'(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프랑스), '주피터스 문'(코르넬 문드럭초 감독·헝가리), '라몽 두블레'(프랑소와 오종 감독·프랑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린 램지 감독·영국), '굿 타임'(베니 사프디·조슈아 사프디 감독·미국),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프랑스) 등 총 19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과거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2004)'와 '박쥐(2009)'로 수상했던 심사위원대상과 심사위원상은 각각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BPM'(프랑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프랑스)가 받았다. 또 감독상은 프랑스가 사랑하는 여배우에서 능력있는 연출자로 발돋움한 '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감독(프랑스)이 차지했다. 황금종려상 못지 않게 기대를 모은 여우주연상은 '인 더 페이드' 다이앤 크루거(독일)의 것이었다. 남우주연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호아킨 피닉스(영국)가 가져갔으며, 각본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린 램지 감독(영국),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미국)이 공동 수상했다. '옥자' '그 후'를 포함해 아시아권 영화들은 주요 부문에서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한편 말 많고 탈 많았던 70회 칸 영화제는 폐막식 시상식과 심사위원 및 수상자 기자회견을 끝으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국 영화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경쟁부문 '옥자' '그 후', 미드나잇 스크리닝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스페셜 스크리닝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까지 다섯 편의 작품이 주요부문에 초청받는 성과를 낳았다.▶70회 칸 영화제 수상자(작) 리스트황금종려상: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스웨덴)심사위원대상: '120BPM'(로뱅 캉피요·프랑스)심사위원상: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프랑스)감독상: 소피아 코폴라('매혹당한 사람들'·프랑스)남우주연상: 호아킨 피닉스('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영국)여우주연상: 다이앤 크루거('인 더 페이드'·독일)각본상: 린 램지('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영국), 요르고스 란티모스('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미국)단편 황금종려상: 치우 양('어 젠틀 나이트')단편 심사위원 특별상: 테포 아이락시넨('카토')황금카메라상: 레오노르 세라이예('준느 팜므')에큐메니컬상: 나오미 카와세('히카리')70주년 기념 특별상: 니콜 키드먼조연경 기자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칸 '무관'①] 경쟁 추가진출 '더 스퀘어' 황금종려상 대이변(종합) [칸 '무관'②] "잘 싸웠다" 봉준호·홍상수 무관이어도 괜찮아 [칸 '무관'③] 11년째 깨지못한 '제2의 전도연·新 칸의여왕' 자리 2017.05.2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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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 할리우드 강세…한국 경쟁부문 진출 실패

칸 국제영화제가 15일(현지시각) 개막해 26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특징은 할리우드 영화와 영화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그동안 행사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할리우드를 감싸안았던 칸 국제영화제가 이번에는 전례가 없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정도로 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영화인들을 포용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내세우는가하면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을 만든 이안 감독과 톱스타 니콜 키드먼을 심사위원 자리에 앉혔다. 개막작 역시 할리우드 영화 '위대한 개츠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로미오와 줄리엣'(96) 이후 바즈 루어만 감독과 17년만에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칸 국제영화제 사상 극영화로서는 처음으로 3D상영이 단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외 코엔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의 주연배우로 출연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러'에 등장한 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장을 받았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더 블링 링'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개막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소개된다. 폐막작 '줄루' 역시 할리우드의 색깔이 짙다. 프랑스 영화지만 주연을 맡은 배우는 할리우드의 올랜도 블룸이다. 사실 칸 국제영화제가 할리우드 영화와 영화인들을 초청하고도 경쟁작 심사에서는 주로 유럽영화의 손을 들어줬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유독 할리우드가 강세를 보이는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거라는게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반면, 한국 장편영화는 올해 단 한편도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김수진 감독의 '선' 등 2편의 단편영화가 소개되는게 전부다. 경쟁부문에만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다른 나라에서' 등 2편을 내보냈던 지난해와 비교돼 아쉬움을 준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5.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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