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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종영] 박지현→곽시양…탄탄한 배우들의 열연②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주인공 진이수를 연기한 안보현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주조연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였다. 재벌3세에서 경력팀 형사가 된 안보현과 동고동락하며 동료애를 나누는 박지현부터 안보현과 의좋은 형제애를 나누다 막판 빌런으로 변모한 곽시양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박지현은 극 중 강하경찰서 강력1팀 팀장 이강현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이강현은 갑작스럽게 팀에 합류한 진이수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철부지 재벌인 그를 ‘진짜 형사’가 될 수 있게 이끌었다. 극초반 이강현이 진이수를 폭행 가해자로 오해하며 두 사람은 악연으로 얽혔으나 이후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유일한 파트너가 됐다.‘재벌X형사’는 이 과정에서 기대하게 되는 두 인물의 러브라인을 과감히 배제했다. 우정과 사랑으로 규정되지 않는 두 인물의 미묘한 관계성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관전 요소가 됐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재벌X형사’는 장르물로서 완급 조절을 잘한 작품이다. 러브라인을 너무 강조하지 않으면서 진이수 캐릭터와 수사물의 특성을 살리는 부분에 힘을 줬다”며 “특히 진이수 캐릭터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인물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인데 장르물 속 여주인공으로서 박지현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 적재적소에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진이수의 이복형 진승주 역을 맡은 곽시양의 열연도 돋보였다. 진승주는 극 중반까지 진이수와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의좋은 형제 관계를 형성했으나 후반부 진이수 친모의 죽음에 깊게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극의 반전을 이끌었다. 곽시양은 앞에서 보여지는 다정한 얼굴 뒤 한수그룹의 회장이 되려는 욕망을 품은 이중적인 인물을 리얼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재벌X형사’에는 이 밖에도 장현성, 권해효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장현성은 극 중 진이수의 아버지인 한수그룹 회장 진명철로, 권해효는 한때 경찰이었으나 누명을 쓰고 파면당한 이강현의 아빠 이형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두 인물은 단순히 주인공들의 부모가 아닌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지는 각 사건의 중심 축을 담당하며 서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데 기여했다.공희정 평론가는 “‘재벌X형사’는 재벌 집안의 사연 또는 경찰 집안의 사연 등 장르물로서의 기본적인 구조를 가져가는 이야기인데 그러면서도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도구적으로 활용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고 짚었다.한편 ‘재벌X형사’ 23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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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본대로 말하라' 장혁X최수영→장현성, 장르물 어벤져스 될까(종합)

'본대로 말하라'가 장르물 어벤져스를 꿈꾸며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OCN 새 토일극 '본대로 말하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본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 장혁이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 역을, 최수영이 보이는 건 모두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신참 형사 차수영 역을 맡았다. '보이스',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나섰고, '보이스'를 공동 연출한 김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차형사'의 고영재 작가와 신예 한기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2017년 '보이스'를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장혁은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온다. 장혁 하면 떠오르는 거친 액션을 버리고 정적인 카리스마를 얻었다. 프로파일링 실력으로 팀원을 이끈다. 장혁은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 장르물 안에서 프로파일러라고 하는, 심리를 파악해 수사하는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 인물이 가진 특수한 상황이 있어서 이 상황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과는 '보이스'를 함께 했다. 한번 더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 참가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성공적으로 배우로 자리매김한 최수영은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다. 전작인 영화 '걸캅스'에서 능청스런 경찰을 연기했던 그는 180도 달라진 형사로 변신했다. 보이는 것은 모두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픽처링 능력을 가지고 발로 뛰는 형사를 연기한다.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었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좋아서 마음이 끌렸다"는 최수영은 "'걸캅스'에서는 편했다.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일하는 역할이었다.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 장혁이 가만히 앉아서 지시하면 열심히 뛰어다닌다. 둘 다 좋은 역할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주는 에너지를 받다보니, 현장에서 뛰는 지금의 역할이 연기하기엔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2018년 '독전'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진서연은 출산 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선다. '독전'과는 정반대의 광역수사대 팀장 역할을 맡았다. 진서연은 "'독전' 이후로 처음 맡게 된 역할이다. '본대로 말하라'와 '독전'은 극과 극이다. 영화에서는 악당이었고 이번엔 악당을 잡는다. 영화에서는 하이 테션이었다면, 여기서는 무게감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독전'이 끝난 후 바로 임신을 하고 출산했다. 의도와는 달리 2년을 쉬었다. 운동을 많이 해서 회복 후 복귀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다시 연기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장현성이 판을 키우고 싶은 광수대 야심가 최형필 역을, 류승수가 광수대의 대들보 베타랑 형사 양만수 역을 연기한다. 장혁과 최수영을 필두로 진서연, 장현성, 류승수가 모여 OCN 장르물 어벤져스를 꿈꾼다. 김상훈 감독은 "수사물이지만 판타지처럼 보일 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의 매력 중 한 부분이다. 프로파일링과 픽처링 능력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들이 가진 각자의 능력이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재밌을 것이다. 이들이 가진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가는지에 대한 표현 방식과 심리 변화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본대로 말하라'는 오는 2월 1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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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인생술집' 장현성·송영규·송창의·지일주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인생술집'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 지일주가 진솔한 이야기들로 MC들을 사로잡았다.28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 지일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가 먼저 모였다. 세 사람은 과거 'SKY 캐슬' 작가가 썼던 드라마 '신의 저울'이라는 드라마를 함께 했던 사이. 송영규를 본 MC들은 "한석규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영규는 "20년 간 한석규 선배님 닮은꼴 얘기를 들어왔다. 아직 한 번도 뵙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도플갱어여서 만나면 안 되지 않냐"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영화 '극한직업' 1000만 돌파에 대해 "대본 받았을 때 너무 재밌어서 터지면 500만 정도로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 감독님을 현장에서 실제로 뵈니까 동엽 씨랑 닮았다. 약간 천재적인 느낌이 있고 코미디에 대한 호흡이 남다르다"고 극찬했다.또 송영규는 1000만 돌파 후 류승룡이 사준 술과 상품권을 받고 집에 돌아와 엉엉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영규는 "(류승룡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쁘지만 내 안에 뭔가 복잡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일주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일주의 외모를 칭찬하던 MC 신동엽은 "UN의 최정원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예쁘장한 오지호 형을 닮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이에 지일주는 "실제로 두 분 닮았단 얘기도 많이 들어왔다. 웃을 땐 황정민 선배님, 입매는 이지훈 선배를 닮았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지일주는 "사실 웃을 때 이효리 씨를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혀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MC들은 "신기하게 그 얼굴이 정말 다 있다"고 감탄했다.송창의는 지일주가 멘사 회원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드라마 찍을 땐 (똑똑한지) 몰랐다. 워낙 분위기 메이커이고 밝은 모습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일주는 "멘사 결과지에 156이라는 수치를 받긴 했다. 저도 어떻게 그렇게 나왔는지 의심스럽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송영규는 이웃들과 격의없이 지내며 각종 개업식에 참석해 '판교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고. 송창의는 (송영규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서 자던 중 이웃집 아주머니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영규는 "(이웃이) 아이들을 봐주기도 해서 알고 지낸다"고 밝혔다.이날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장현성은 "동창이다. (김은희가) 장르물을 쓰는 작가라 경찰이나 검사 등 전문직이 많다. 저는 나이가 있어 현장에서 뛰기 어려우니 대부분 고위 간부직을 맡게 된다"라고 밝혔다.이어 "사실 연극하던 저보다 (장항준이) 100배 어려웠다. 어쩌다 연극 개런티를 받으면 술집에 갈 돈은 없으니 집으로 사와서 마셨다. 새벽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보면 내가 사온 술만 있더라. 물도 없었고, 우유라도 마시려고 하면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밝혔다.또 장현성은 "지금 다들 잘 된 것 보면 감회가 새롭다. 서로가 너무 대견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송영규와 같이 앉아있는 것도 참 다행스럽고 마음 속이 뭔가 뜨거워지는 게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국내 드라마 최초로 동성애 연기를 했던 송창의는 "인물 설명에 '큰 아들 동성애자' 라는 말만 있었고 다른 설명이 없었다. 감도 안오고 연기 하면서도 동성애를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정을용 감독님께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려던 찰나 '배우로서 연기 도전을 하는 게 어떻냐'고 조언해주셨다. 그 말씀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이어 상대역 이상우와 낯가림으로 초반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백허그 한 번 하려면 진땀이 났다. 대본에 키스신이 있었는데 방송 심의 문제로 결국 불발됐다. 대신 벽에 밀치고 꿈틀거리는 손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을 본 MC들은 "일반 러브신보다 훨씬 더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감탄했다.이날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는 각자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같은 극단 선후배로 만났다는 장현성은 "인기 많았던 아내와 친했던 탓에 러브레터 전달을 맡았다. 네 명이 그렇게 아내에게 대시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시크한 면도 장점으로 생각되면서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아들 준우, 준서의 근황을 공개하기도.송영규의 결혼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내가 '애인'이라고 말하면서 쫓아다녔다. 8년 연애 하다가 중간에 한 번 헤어졌다. 그래서 무대감독을 배우려고 일본에 갔는데 아내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이후 독하게 마음먹고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 생각했다. 주인공으로 뮤지컬 첫 무대에 섰던 날, 객석에 아내가 있었다. 연애할 때 둘만 알던 추억이 담긴 안개꽃을 김진수가 대신 들고 왔더라. 아내를 잡아놓고 눈물의 재회를 했다. 1년 넘는 시간동안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부모님을 피해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송창의의 프러포즈 비화도 공개됐다. 그는 "아는 동생에서 연인이 됐다. 결혼을 앞두고 프러포즈를 못 하겠더라. 그래서 제 진심을 손으로 썼는데 저 자신도 감명을 받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장현성은 "생김새와 다르게 (송창의가) 상남자다. 저런 달달한 이벤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거들었다.또 송창의는 '1박 2일' 섭외를 거절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1박 2일이 한창 뜨거울 때 캐스팅이 들어왔었다"라며 "연기 이외에 대한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진짜 미쳤구나"라며 나영석 PD의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던 송창의에게 놀라움을 드러냈다.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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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장현성·송영규·송창의·지일주, 네 남자의 사랑과 연기 인생 [종합]

'인생술집'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 지일주가 사랑과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입담을 뽐냈다.28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 지일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가 먼저 모였다. 세 사람은 과거 'SKY 캐슬' 작가가 썼던 드라마 '신의 저울'이라는 드라마를 함께 했던 사이. 송영규를 본 MC들은 "한석규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영규는 "20년 간 한석규 선배님 닮은꼴 얘기를 들어왔다. 아직 한 번도 뵙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도플갱어여서 만나면 안 되지 않냐"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영화 '극한직업' 1000만 돌파에 대해 "대본 받았을 때 너무 재밌어서 터지면 500만 정도로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 감독님을 현장에서 실제로 뵈니까 동엽 씨랑 닮았다. 약간 천재적인 느낌이 있고 코미디에 대한 호흡이 남다르다"고 극찬했다.또 송영규는 1000만 돌파 후 류승룡이 사준 술과 상품권을 받고 집에 돌아와 엉엉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영규는 "(류승룡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쁘지만 내 안에 뭔가 복잡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일주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일주의 외모를 칭찬하던 MC 신동엽은 "UN의 최정원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예쁘장한 오지호 형을 닮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이에 지일주는 "실제로 두 분 닮았단 얘기도 많이 들어왔다. 웃을 땐 황정민 선배님, 입매는 이지훈 선배를 닮았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지일주는 "사실 웃을 때 이효리 씨를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혀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MC들은 "신기하게 그 얼굴이 정말 다 있다"고 감탄했다.송창의는 지일주가 멘사 회원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드라마 찍을 땐 (똑똑한지) 몰랐다. 워낙 분위기 메이커이고 밝은 모습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일주는 "멘사 결과지에 156이라는 수치를 받긴 했다. 저도 어떻게 그렇게 나왔는지 의심스럽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송영규는 이웃들과 격의없이 지내며 각종 개업식에 참석해 '판교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고. 송창의는 (송영규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서 자던 중 이웃집 아주머니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영규는 "(이웃이) 아이들을 봐주기도 해서 알고 지낸다"고 밝혔다.이날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장현성은 "동창이다. (김은희가) 장르물을 쓰는 작가라 경찰이나 검사 등 전문직이 많다. 저는 나이가 있어 현장에서 뛰기 어려우니 대부분 고위 간부직을 맡게 된다"라고 밝혔다.이어 "사실 연극하던 저보다 (장항준이) 100배 어려웠다. 어쩌다 연극 개런티를 받으면 술집에 갈 돈은 없으니 집으로 사와서 마셨다. 새벽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보면 내가 사온 술만 있더라. 물도 없었고, 우유라도 마시려고 하면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밝혔다.또 장현성은 "지금 다들 잘 된 것 보면 감회가 새롭다. 서로가 너무 대견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송영규와 같이 앉아있는 것도 참 다행스럽고 마음 속이 뭔가 뜨거워지는 게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국내 드라마 최초로 동성애 연기를 했던 송창의는 "인물 설명에 '큰 아들 동성애자' 라는 말만 있었고 다른 설명이 없었다. 감도 안오고 연기 하면서도 동성애를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정을용 감독님께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려던 찰나 '배우로서 연기 도전을 하는 게 어떻냐'고 조언해주셨다. 그 말씀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이어 상대역 이상우와 낯가림으로 초반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백허그 한 번 하려면 진땀이 났다. 대본에 키스신이 있었는데 방송 심의 문제로 결국 불발됐다. 대신 벽에 밀치고 꿈틀거리는 손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을 본 MC들은 "일반 러브신보다 훨씬 더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감탄했다.이날 장현성, 송영규, 송창의는 각자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같은 극단 선후배로 만났다는 장현성은 "인기 많았던 아내와 친했던 탓에 러브레터 전달을 맡았다. 네 명이 그렇게 아내에게 대시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시크한 면도 장점으로 생각되면서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아들 준우, 준서의 근황을 공개하기도.송영규의 결혼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내가 '애인'이라고 말하면서 쫓아다녔다. 8년 연애 하다가 중간에 한 번 헤어졌다. 그래서 무대감독을 배우려고 일본에 갔는데 아내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이후 독하게 마음먹고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 생각했다. 주인공으로 뮤지컬 첫 무대에 섰던 날, 객석에 아내가 있었다. 연애할 때 둘만 알던 추억이 담긴 안개꽃을 김진수가 대신 들고 왔더라. 아내를 잡아놓고 눈물의 재회를 했다. 1년 넘는 시간동안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부모님을 피해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송창의의 프러포즈 비화도 공개됐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프러포즈를 못 하겠더라. 그래서 제 진심을 손으로 썼는데 저 자신도 감명을 받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장현성은 "생김새와 다르게 (송창의가) 상남자다. 저런 달달한 이벤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거들었다.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0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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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앞둔 '라이브'를 봐야하는 4가지 이유

'라이브(Live)'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10일 오후 9시 첫방송되는 tvN 토일극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첫 방송을 앞두고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네 가지 관전포인트로 살펴봤다. ◇ 노희경 작가-김규태 감독, 웰메이드 제작진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진으로 불리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빠담빠담'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킨 두 명품 제작진의 시너지가 또 한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노희경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며, 1년여간 실제 지구대 경찰들을 인터뷰하고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노희경 작가만의 필력, 여기에 생생한 취재를 토대로 만들어진 탄탄한 대본의 힘이 브라운관을 빼곡히 채울 전망이다. ◇ 평범의 가치, 사람 냄새 나는 진짜 경찰 이야기일상의 희로애락 속에 사는 '나'와 다를 것 없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기존의 경찰 드라마가 사건에 집중했다면 이 드라마는 지구대에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일하고 일상의 소소한 정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장르물적 재미와 뜨거운 감성이 살아있는 드라마를 선사한다. 영웅적인 경찰의 이야기나 통쾌한 복수극이 아님을 밝히며 '세상을 바꾸는 건 절대 다수의 평범한 사람이다.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다수의 풀뿌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다루려 한다. 이를 통해 지금과 미래의 사회에도 희망을 말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 믿고 보는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경찰들의 삶을 생생히 표현할 배우들의 연기 또한 기대 포인트다. 정유미와 이광수는 신입경찰 한정오와 염상수를 연기한다. 두 배우는 경찰 역할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는 등 진정성 있게 캐릭터를 준비했다. 또한 배성우와 배종옥은 베테랑 경찰 오양촌과 안장미로 활약한다. 극중 부부이기도 한 두 사람은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극을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지구대를 중심으로 뭉치는 다양한 경찰 캐릭터들에는 성동일·장현성·신동욱·이시언 등이 포진돼 관심을 모은다. 주변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경찰 캐릭터들과 이를 구현해낼 배우들의 살아 있는 연기, 다양한 호흡을 지켜보는 것이 매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 생동감과 현장감, 라이브한 매력제목 그대로, 삶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우리가 몰랐던 지구대 경찰들의 애환과 그들의 모습이 생생히 그려지며, TV 앞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 "사실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네 순찰차에서 금방 내릴 것 같은 캐릭터들과 디테일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의 살아있는 공기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3.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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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김은희 작가 "'무한상사' 끝으로 부부합작 안 하려고요"

김은희 작가(44)는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장르물의 대가'다. 올해 1월 방송된 tvN '시그널'을 통해 장르물의 저변을 확대했다. 2011년 '싸인'을 시작으로 '유령'·'쓰리데이즈'·'시그널'까지 연속 흥행타로 '장르물은 안방극장에 통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비켜 나갔다. 탄탄한 대본 안에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김 작가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했다. 일간스포츠에서 진행한 '2016 파워피플'에서도 종합 8위(작가 중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 작가 위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러브콜을 보내 김 작가를 취중토크 자리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그의 곁엔 약 18년의 세월을 함께한 '절친' 배우 장현성(46)이 함께했다. 적극적으로 장현성을 자신의 취중 파트너로 추천한 김 작가는 "이보다 좋은 사람은 없다"고 치켜세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했어요. 김 "극본상도 좋긴 한데 팀의 공을 인정받는 작품상이 더 받고 싶었어요. 감독님도 계속 작품상을 받고 싶어 했고요. 그러던 찰나 작품상에 '시그널'이 호명됐어요. 다들 엄청 기뻐했어요. 그 어떠한 상보다도 기분이 좋았죠. 극본상을 두고 경쟁했던 (김)은숙이가 캐나다에 있어서 시상식에 오지 못했는데 '한국에 있었으면 시상식에 참석해서 직접 축하해줬을 텐데' 하면서 아쉬워하더라고요." -수상 소감에 남편인 장항준 감독님을 언급하시더라고요. 김 "안 하면 삐질 것 같았어요.(웃음) 남편이 많은 도움을 준 게 사실이에요. 지금 일할 수 있는 저변을 넓혀주기도 했고요. 남편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니) 좋아하더라고요." -장현성 씨는 올해로 데뷔 23년 차에요. 어떤 점에 집중해서 연기하나요.장 "벌써 20년이 넘었어요? 징글징글하네요. 김 "옆에서 보면 오빠는 되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연기하는 스타일이에요. 캐릭터를 자기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죠."장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궁리를 해보는 편이죠. 근데 이건 저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그렇게 해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이에요.장 "원래 꿈이 배우는 아니었어요. 어렸을 때 오히려 막연히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그러다 사춘기 때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죠. 학력고사 때 다 떨어져서 재수해야 하나 고민하던 때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친구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써보라고 하더라고요. 학교에 원서를 넣으러 갔는데 연극 연습하고 있는 사람들을 봤어요. 너무 멋있는 거에요. 그래서 문예창작과가 아니라 연극과를 썼고 대학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했어요. 연기를 시작한 건 대학 졸업 후 극단 '학전'에 들어가면서부터였어요." -언제부터 작가에 관심이 생기셨나요.김 "중학교 때부터 소설 같은 걸 썼어요. 짝꿍이 그 소설을 읽더니 자꾸 중독된다면서 읽기 시작했고 반 전체가 봤어요. 나중엔 반을 넘어서서 전교에 돌았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직업이길 바랐어요. 그리고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안 일어나는 직업이길 원했거든요. 고등학교 때 내신이 확 떨어졌던 이유가 1교시 시험을 못 봐서에요. 늦잠을 자서 시험을 못 봤거든요. 60명 정원에 45등으로 떨어진 적이 있어요. 대학교 때도 늦게 일어나 학사경고를 2번이나 맞았어요." -악랄한 연기 너무나 인상 깊어요.장 "어제 한 친구한테 문자가 왔더라고요. 한 포털사이트에서 '2016년 당신을 가장 화나게 한 캐릭터는'이라는 설문조사를 하는데 1위가 김의성 선배님이고 제가 2위, 3위를 왔다 갔다 한다고요. 그래서 그 친구가 절 2등 만들려고 투표했다고 하는데 그게 '시그널' 캐릭터였어요. 악역이지만 어떤 한순간을 기억해주고 아직도 그 캐릭터와 장면을 얘기해준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김 "'시그널' 장면 중에 오빠가 립밤을 바르는 신이 있어요. 지문에도 없었던 거라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얄밉게 잘 표현했더라고요. 신을 제대로 살려준 장면이라 정말 고마웠어요." -남편 장항준 감독님과는 어떠한 관계인가요. 김 "며칠만 지나면 결혼 19년째인데 데면데면한 관계에요. 요즘에 자주 못 봐요. 원래 다른 부부들치고는 많이 봤거든요. 365일 중 360일 거의 붙어 다니고 그랬으니까요. '유령' 끝나고 나서 제가 제 드라마를 쓰게 되면서 데면데면한 관계가 됐어요. 그러면서도 서로를 존중해줘요." -올해 '무한상사'를 함께 작업하기도 했죠.김 "(부부의 합작은) 이제 다신 안 할 것 같아요.(웃음) 예전에는 누군가 한 명이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위치였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이젠 아니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예능인들과 함께한 작업은 어떤 재미가 있었나요.김 "제가 팬이었던 분들이에요. 제가 좋으니까 한 거거든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기를 잘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대에 비하면 생각보다 잘해줬어요. 그리고 같이 작업하면서 '무한도전' 스태프들과 제작진의 팬이 됐어요.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감탄했어요. 유재석 씨가 6시간 동안 뛰는 신을 찍었는데 올해 아시겠지만 정말 덥고 습도가 높았어요. 그런 곳에서 6~7시간 뛴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열정을 품고 잘해주셔서 작가로서 고마웠어요." -예능에 또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김 "예능을 또요? 왜 굳이.(웃음) 끝나고 나서 생각이 든 건데 '무한상사' 말고 다른 특집으로 도전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작가의 경우 캐릭터가 그 작품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걸 깜빡했어요. 굳어진 캐릭터를 가지고 드라마를 해야 하는데 그 점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굳어진 이미지를 버리고 했었으면 훨씬 더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김 "대본이 잘 안 써져요. 다른 작가들은 어떻게 쓰나 싶어요. 너무 오래 걸려서 문제에요. 지금 1부 대본을 쓰고 있어요. 제가 그 전 대본을 어떻게 썼나 싶을 정도로 지문 하나 쓰는 것도 쉽지 않아요." -요즘 스타작가들의 활약이 대단해요.김 "최근 tvN '도깨비'를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역시 로코(로맨틱 코미디)에서 오는 매력이 만발'이라고 생각했어요. 공유와 김고은의 케미도 그렇고요.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모르겠어요. 저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분야인데 (김)은숙이 작품은 확실히 여심을 폭발시키는 그런 힘이 있어요." -이제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새해 소망이 있다면요.장 "내년에 하는 작품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게을러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생각하는 게 너무 허황된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김 "저도 내년에 모든 일이 잘됐으면 좋겠네요."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 김은희 작가 "'시그널2', 원년 멤버로 가야 의미있죠"[취중토크②] 장현성 "예능은 맨땅에 헤딩… 예능인은 대단해요"[취중토크③] 김은희 작가 "'무한상사' 끝으로 부부합작 안 하려고요" 2016.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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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김은희 작가 "'시그널2', 원년 멤버로 가야 의미있죠"

김은희 작가(44)는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장르물의 대가'다. 올해 1월 방송된 tvN '시그널'을 통해 장르물의 저변을 확대했다. 2011년 '싸인'을 시작으로 '유령'·'쓰리데이즈'·'시그널'까지 연속 흥행타로 '장르물은 안방극장에 통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비켜 나갔다. 탄탄한 대본 안에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김 작가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했다. 일간스포츠에서 진행한 '2016 파워피플'에서도 종합 8위(작가 중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 작가 위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러브콜을 보내 김 작가를 취중토크 자리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그의 곁엔 약 18년의 세월을 함께한 '절친' 배우 장현성(46)이 함께했다. 적극적으로 장현성을 자신의 취중 파트너로 추천한 김 작가는 "이보다 좋은 사람은 없다"고 치켜세웠다. .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장현성(이하 장) "많이 마시던 때가 있었는데 나이가 드니 확 줄었어요. 3분의 1 정도 줄어 소주 1병 정도 마셔요." 김은희 (이하 김) "맥주캔 500㎖짜리 5개 정도 먹는 것 같아요."장 "거짓말 하네."김 "그 이후엔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마셔요.(웃음)" -술버릇이 있다면.김 "더 마시자고 사람들을 붙잡아요. 사람들 못 가게 막죠." 장 "전 취하면 집에 가요."김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일찍 집에 가진 않는다는 거예요. 거의 시간대가 새벽 2~3시니까요." -'시그널'이 이제 1년 전 이야기네요.장 "작품 단위로 시간이 흐르니까 진짜 금방 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시간이 점점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김 "전 이상하게 1년이 되게 길게 느껴졌어요. 예전엔 대본을 쓰다 보면 '벌써 1년이 갔네!' 이런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시그널' 끝나고 MBC '2016 무한상사'도 하고 차기작인 사극 '킹덤'(가제)도 쓰고 있다 보니 되게 길었던 느낌이에요." -'시그널'은 어떤 작품이었나요.장 "드라마나 영화는 만들어지는 패턴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우린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큰 반응을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 제작 패턴의 흐름에 비춰봐도 확실히 다른 면이 있거든요."김 "굉장히 고마운 작품이죠. 모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 작품을 했다는 것이 즐거웠거든요. 저 역시 그랬죠. 정말 잘 만난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원래 뭐 하나씩은 어긋나기 마련인데 반 사전제작이라 그런지 갑작스럽게 바뀌어야 할 상황들이 거의 없었어요." -'시그널2'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셨어요.김 "강연회 같은 곳이었는데 기자들이 와 있는지 몰랐어요. 다른 곳에 가서도 '쓰고 싶다. 당연히 써야 하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처음으로 기사가 난 거였거든요. 당황했어요.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일단 뭐 제가 잘 써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요즘 하도 사건, 사고가 많아서 쓸 게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 -장현성 씨는 시즌1에서 죽었죠. 김 "죽었으니 시즌2에 못 나오죠. 죽은 사람이 어떻게 나오나요."장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게 작가의 능력이야.(웃음)" -시즌1 배우들 그대로 갈 수 있을까요.김 "그렇게 가야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조합이 좋아서 구상이랄 것도 없고 그냥 써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어떻게든 써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 김은희 작가 "'시그널2', 원년 멤버로 가야 의미있죠"[취중토크②] 장현성 "예능은 맨땅에 헤딩… 예능인은 대단해요"[취중토크③] 김은희 작가 "'무한상사' 끝으로 부부합작 안 하려고요" 2016.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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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시그널' 김원석 PD "시즌2 한다면 참여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들끓게 한 '시그널'이 이번 주말 마침표를 찍는다.'시그널'은 tvN 장르물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분은 11.1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0%의 벽도 뚫어버렸다. 드라마 전개가 중후반부로 갈수록 어느정도 예측이 되기 마련이지만, '시그널'은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게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시그널'은 이미 드라마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한 극 중 미제 사건들은 높은 감정이입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여기에 디테일한 연출로 유명한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짜임새 있는 그림이 나왔다. 김PD는 '시그널' 연출을 확정 짓고 약 3개월 간 연구기간을 거쳤고, 철저한 고증을 밑바탕에 깔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제작진이 만났으니 흥행작의 탄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김원석PD 역시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시즌2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주 종영이다. 벌써부터 시즌제에 대한 요구가 있다."작가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든 시즌2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이미 내부에서 많이 나왔다."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가능하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결정한 일은 아니다.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시즌2가 시즌1의 여운과 감동을 감소시키면 안되지 않나. 그만큼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시그널'을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자면."2월 6일 방송된 6회분에서 한영대교 붕괴사고가 등장한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김혜수(차수현)가 죽는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붕괴사고는 연출상 제한 요건들이 꽤 있었을 것 같다."사실 대교 붕괴 사고는 메인 사건이 아닌데다 넉넉하지 않은 제작비와 제작 기간의 제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내부에서는 다른 사건으로 대체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진짜 잘못한 사람이 제대로 벌 받지 않은 모든 사건을 다룬다'는 애초의 다짐을 위해 포기할 수 없었다. 또 이 사건이 김혜수의 죽음까지 이어지므로 결과물이 어설프게 나오면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의 감정 라인에도 타격을 받을 것 같았다." -제작진이 이 장면을 위해 애쓴 부분이 있나."촬영의 난이도도 높았고, CG등 후반작업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무척 추웠다.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고생한만큼 잘 나와서 다행이다. 또 주인공 캐릭터를 중간에 죽여서까지 말하려고 했던 ‘무전의 위험성’과 김혜수-이제훈 간의 동료애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시그널'은 주연배우 뿐 아니라 악역까지도 긴장감을 준다."일단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상의할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력있는 악역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아마도 다른 연출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매력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특히 장현성이 연기하는 악역이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는데."남다른 사연을 가진 악역이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연 없이 '그냥' 나쁜 캐릭터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생'의 성대리나 '시그널'의 장현성씨의 경우가 그 예다. 장현성씨가 보여주고 있는 악역은 요컨대 수가 낮은 악역이다. 이런 악역들은 매우 악하고 뻔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되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이런 점이 현실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라고 느껴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배우 조진웅씨가 한 말이 있다. '시그널의 스태프들은 모두 현장에서 연기자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고. 연기자가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캐릭터가 되어서 움직였던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또 그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다시 못볼 연기로 화답을 한 연기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그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 외에 더 할말이 있을까. 우리나라 드라마 시상식엔 스태프에 대한 시상이 없다. 촬영상조차 없다. 하루빨리 이런 부분들이 시정 돼서 스태프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황미현 기자 2016.03.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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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③]'시그널'PD "스태프들 고생 많아..자랑스러워"

대한민국을 들끓게 한 '시그널'이 이번 주말 마침표를 찍는다.'시그널'은 tvN 장르물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분은 11.1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0%의 벽도 뚫어버렸다. 드라마 전개가 중후반부로 갈수록 어느정도 예측이 되기 마련이지만, '시그널'은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게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시그널'은 이미 드라마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한 극 중 미제 사건들은 높은 감정이입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여기에 디테일한 연출로 유명한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짜임새 있는 그림이 나왔다. 김PD는 '시그널' 연출을 확정 짓고 약 3개월 간 연구기간을 거쳤고, 철저한 고증을 밑바탕에 깔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제작진이 만났으니 흥행작의 탄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김원석PD 역시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시즌2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시그널'은 주연배우 뿐 아니라 악역까지도 긴장감을 준다."일단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상의할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력있는 악역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아마도 다른 연출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매력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장현성이 연기하는 악역이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는데."남다른 사연을 가진 악역이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연 없이 '그냥' 나쁜 캐릭터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생'의 성대리나 '시그널'의 장현성씨의 경우가 그 예다. 장현성씨가 보여주고 있는 악역은 요컨대 수가 낮은 악역이다. 이런 악역들은 매우 악하고 뻔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되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이런 점이 현실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라고 느껴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붕괴 장면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이 장면을 위해 애쓴 부분이 있나."촬영의 난이도도 높았고, CG등 후반작업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무척 추웠다.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고생한만큼 잘 나와서 다행이다. 또 주인공 캐릭터를 중간에 죽여서까지 말하려고 했던 ‘무전의 위험성’과 김혜수-이제훈 간의 동료애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배우 조진웅씨가 한 말이 있다. '시그널의 스태프들은 모두 현장에서 연기자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고. 연기자가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캐릭터가 되어서 움직였던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또 그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다시 못볼 연기로 화답을 한 연기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그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 외에 더 할말이 있을까. 우리나라 드라마 시상식엔 스태프에 대한 시상이 없다. 촬영상조차 없다. 하루빨리 이런 부분들이 시정 돼서 스태프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황미현 기자 2016.03.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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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8회까지 광고 수익만 30억원 ‘잭팟’

'쓰리데이즈'가 잭팟을 터뜨렸다.SBS 수목극 '쓰리데이즈'가 8회까지 광고가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16부작으로 기획돼 지난주 반환점을 돈 '쓰리데이즈'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광고까지 모두 판매하며 'SBS 수목극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70분 안팎의 드라마 경우 회당 30개 안팎의 광고를 붙일 수 있다. 이 광고가 완판되면 회당 4억원이 넘는 수익이 난다. 결과적으로 '쓰리데이즈'는 8회까지 30억원이 넘는 누적 광고 수익을 내며 SBS의 효자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광고 완판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장르물의 특성상 간접광고를 넣기가 힘듬에도 이뤄낸 성과. 여느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카페신 하나 없을 정도. 그만큼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광고주의 마음을 움직인 건 '콘텐츠의 힘'이라는 평가다.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광고 판매에 있어서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유천·손현주·장현성·소이현 등 스타들에 기대감과 탄탄한 이야기를 돋보이는 콘텐츠가 결합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이 작용해 광고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쓰리데이즈'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4.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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