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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계속된다" 전주영화제 수놓은 스타들

지난해 관객 없이 열려 아쉬움을 남겼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직접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배우들의 참여 덕분에 축제는 더욱 무르익는 중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반전을 마쳤다. 개막식에 참석한 배종옥·박하선·최수영을 필두로 류현경·장현성·공승연 등이 직접 전주를 찾아 이 같은 관객의 호응에 보답했다. 박하선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워킹맘으로 분한 주연작 '첫번째 아이'가 올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그는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시작됨을 알리는 역할을 소화했다. 배종옥과 최수영은 심사위원으로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배종옥은 국제경쟁 부문 심사를, 최수영은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를 맡아 전주영화제를 빛내고 있다. 류현경은 특별히 프로그래머 자격으로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섹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것. 송예진 감독의 '환불'(2018), 권예지 감독의 '동아'(2018), 자신의 출연작인 김래원 감독의 '이사'(2014), 연출작 '날강도'(2010)까지 단편 4편을 선보이고,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2020), 그리고 주연작인 김현탁 감독의 '아이'(2021) 등 장편 4편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했다. 류현경은 자신이 소개하는 영화들에 관해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인물의 감정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인물들의 감정으로 인해 사건이 만들어진다. 인간의 여러가지 형태를 볼 수 있고, 하나로 규정지어지지 않는 모습과 감정들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승연은 첫 주연 영화이자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에 진출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전주에서 처음 공개한다. 또한,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에 걸쳐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일 전주영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반가운 얼굴들, 반가운 배우들'에서 관객과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승연은 "(출연) 제안을 받고 난 후 고민을 많이 했다.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감독님을 막상 만나니 용기가 생겼다"면서 "혼자서 연기하려니 부담도 있었고 외로웠지만, 영화를 끝내고 보니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구나'란 용기가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장현성도 영화 '마이 썬'으로 전주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GV에 나서며 전석 매진이라는 관객의 사랑에 보답했다. 장현성은 "이 작품은 사전에 감독님의 작업실에서 출연 배우들과 한 달 가까이 연극을 준비하듯 같이 연습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미 가족의 마음이 형성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해서 그런지 촬영 내내 편안했고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좌석 2만여 개가 대부분 매진되며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기존 10만 석에서 대폭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관객 없이 치러진 지난해와 비교하면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곳곳에서 영화인들이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규모는 줄었지만, 영화제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처럼, 영화는 계속되고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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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주연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서 관객과 대화 진행

배우 장현성이 관객과의 대화를 무사히 마쳤다. 장현성은 지난달 30일 열린 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마이썬(My Son)'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마이썬'은 예매 페이지가 열린 후 단기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영 이후 진행된 관객과 대화에서 장현성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이 작품은 사전에 감독님의 작업실에서 출연 배우들과 한 달 가까이 연극을 준비하듯 같이 연습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미 가족의 마음이 형성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해서 그런지 촬영 내내 편안했고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촬영을 하면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장현성은 "아들한테 '아빠는 너 하나로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이자 아들이 생겼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알게 됐다. 아빠 인생에 선물처럼 나타나 줘서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버지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지만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늘 고마운 마음이 먼저인 것 같다"고 대답해 현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마이썬'은 선천적 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성인이 되고 싶은 소년과 아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헌신했지만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는 아빠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장현성은 가족과 연애의 균형을 맞추기 힘든 40대 사춘기 아빠 장민석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영화의 원작인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제이크 역을 맡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현성은 작품성에 반해 영화에도 합류, 연극과 또 다른 감정을 보여줬다. 상영 내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현성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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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대체불가' 단 하나의 배우

신혜선이 대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 3주 연속 수목극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소 유치해보였던 시놉시스와 대본을 사실적이고 꼼꼼한 연기로 살려낸 신혜선의 힘이 주효했다.'단, 하나의 사랑'은 천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과 사고로 인해 춤을 출 수 없게 된 발레리나가 화려하게 재기한다는 설정, 순수한 매력을 가진 천사로 인해 발레리나의 차가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등이 자칫 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이런 약점을 신혜선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보완하고 있다. 신혜선(이연서)은 가사도우미를 함부로 해고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가장 가까이서 보살펴주던 장현성(조승완)에게도 모진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반사회적인 인간으로 그려졌다. 이기적이고 모난 성격 때문에 시청자가 공감하지 못할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신혜선은 이연서의 차가운 성격까지 밉지 않게 그려내며 연민을 유발했다. 사람들 앞에서 짜증 낼 때와 혼자 남았을 때 속앓이를 하는 양극단을 분명한 차이를 두고 연기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홀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애절한 눈빛으로 설득력을 더했고,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똑 부러지는 발성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후원회를 신랄하게 조롱했다. 결정적으로 장현성의 빈소에서 웃는 장면이 소름 돋는 몰입감을 줬다.에너지를 쏟아내며 온 몸으로 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콧등을 간지럽히는 로맨틱 코미디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명수(김단)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 벌어지는 좌충우돌 귀여운 행동부터 김명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점차 변화하는 모습까지 신혜선은 진심을 연기에 담아내며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다.신혜선의 열연은 다른 배우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이동건은 "신혜선 연기에는 뭔가 다른 게 있다는 걸 느꼈다. 신혜선과 연기할 땐 원래 생각했던 것 말고 신혜선의 연기에 더 맞는 대사나 연기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는 "신혜선의 연기력이 작품에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통통 튀는 김명수의 매력까지 조화롭게 살리고 있다"고 귀띔했다.발레 연기를 소화하는 것도 신혜선에게는 도전이었다.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1월부터 현역 발레리나들과 함께 맹연습했다. 원래도 마른 체형이었지만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기 위해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했다. 비록 세세한 안무까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눈빛과 표정으로 움직임에 감정을 실으며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있다. 신혜선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 김민수 대표는 "방송을 시작한 뒤에도 촬영이 없을 땐 발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신혜선은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왔다. '학교 2013'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은 뒤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으로 존재감을 확인받았다.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 등으로 대체불가한 30대 여배우 반열에 올라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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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오늘도' 문소리 "남편 장준환 감독役, 원래 장현성에 부탁"

문소리가 남편 장준환 감독이 직접 출연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31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문소리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원래 남편 역할은 장현성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깜짝 고백했다.문소리는 "같은 장 씨이기도 하지만 사석에서 만나면 리듬이 비슷하다. 무서운 역할도 많이 하지만 직접 만나면 부드럽고 천천히 가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시간이 아예 안 되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간절히 부탁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남편에게 '한 신만 해 줄 수 없냐'고 했는데 너무 완강히 거절을 하더라.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당신이 아니면 대안이 없다'고 부탁했다. 그래서 합의를 본 것이 얼굴은 안 나오게, 뒷모습과 얼굴만 걸고 찍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또 "막상 촬영장에 가보니 이미 분장을 다 마치고 '양말을 신을까요, 벗을까요' 하고 있더라. 그리고 난 '오케이'를 했는데도 본인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며 '한 테이크만 더 가면 안 되겠냐'고도 했다. 그래서 '내가 연출이거든요?'라고 한 적도 있다"고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문소리는 "다음에 장준환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주면서 출연 부탁을 하면 복수하는 심정으로 애를 태워볼까 싶다"며 "그래도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아무나 할 수 없는 연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표했다.'여배우는 오늘도'는 연기파 배우 문소리의 감독·각본·주연작으로,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통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이다. 9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8.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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