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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1위는' 해바라기X강승윤 '사랑으로', 1위 가수 이상우 넘고 정상
위너 강승윤이 부른 '사랑으로'가 2019년 새로운 1위를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에는 우주소녀 연정의 '텅빈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1991년 '1위 가수' 이상우에 도전장을 내민 무대들이 이어졌다. 연정은 미성의 고음 강자답게 원곡가수를 뛰어넘는 애절함을 선사했다. 장호일은 "이보다 더 완벽한 무대는 없다"라며 극찬했다. 케이시와 자이언트 핑크는 '슬픈 마네킹' 무대에서 현진영의 전매특허 토끼춤을 뽐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현진영은 1991년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나는 왜 과거에 이런 무대를 더 보여주지 못했을까"라며 감동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존박의 '찬바람이 불면', 펜타곤 후이와 진호의 '휴식 같은 친구'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강승윤의 '사랑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떼창을 이끌어 내며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었다. 해바라기 이주호는 강승윤를 뜨겁게 안아주며 애틋함을 내비쳤다. 지금 관객 투표 결과 해바라기 이주호와 강승윤의 '사랑으로'가 1위 가수와 겨루는 최종 1위 후보로 확정됐다. 1991년 1위 가수 이상우는 복고 사운드 여성 보컬 듀오 바버렛츠와 함께 기존 원곡과는 180도 탈바꿈 된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바버렛츠의 현실을 초월한 가창력과 이상우의 매력적인 보컬이 만나 마치 구름 위를 나는 듯한 환상의 무대를 꾸몄다.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 끝에 해바라기 이주호, 강승윤의 '사랑으로'가 2019년 새롭게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줄곧 1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던 이주호는 "프로그램이 참 재미있다. 젊었을 때 왜 이런 순위 프로그램을 싫어했을까"라며 1위의 기쁨을 만끽했다. 드디어 깨진 1위 가수의 아성, 과연 다음에 찾아 올 새로운 1위 가수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지금 1위는?'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12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