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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알칸타라, 드디어 마운드 섰다 '불펜 피칭 42구' "문제 없어 보여, 등판 준비 해보겠다"

장기간 부상 결장 중이던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알칸타라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SSG 랜더스의 맞대결에 앞서 불펜에 들어가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42구. 직구와 변화구 모두 던졌다. 이날 알칸타라의 투구를 보고 '좋다'고 외치기도 한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제 마운드에 섰다. 다행히 별 문제는 없어 보이니 복귀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대해 "컨디션은 좋은 상태고, 내일(23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본 후 등판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으로서는 알칸타라의 복귀가 간절하다. 지난 2020년 두산에서 활약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돌아와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으로 활약하고 재계약했다. 다만 올 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던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투구를 중단한 상태다. 이후 국내 병원 3곳에서 진단받은 후에도 선수 본인의 의사로 미국으로 건너가 추가 검사까지 받고 귀국했다. 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모두 팔꿈치 염좌로 같았다.마지막 등판이 지난달 21일로 벌써 공백이 한 달이 넘었다. 불펜으로 버티고 있는 두산은 이닝 이터인 그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최준호 등 대체 선발로 활약한 이도 있었으나 알칸타라의 존재를 대체하긴 역부족이었다.두산 불펜진은 분투하고 있지만, '철벽'이라 말할 정도는 아니다. 21일 SSG전에서도 승리는 거뒀으나 9회에만 총 4명의 투수를 올린 끝에 진땀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섯 점 차 리드에서 박정수를 올렸다가 최정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이영하가 올랐으나 추가 안타를 맞았다. 결국 마무리 홍건희까지 냈으나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이 더 났다. 두산은 두 점 차, 동점 주자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신인 김택연으로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에게 세이브 상황을 맡긴 데 대해 "불가피한 상황이라 (또 김택연이 등판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우리 마무리는 홍건희"라며 "오늘, 내일 김민규와 최준호가 선발이라 불펜진 소모를 아껴야 했다. 영아, 건희, 택연이까지 던지게 돼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돌아봤다. 결국 빠른 결단이 승리로 이어진 건 부정할 수 없다. 이 감독은 "동점 주자까지 나왔기 때문에 택연이까지 올렸다. 건희가 좀 급하게 준비하다 맞은 것 같다. 계속 좋은 공을 던져왔기에 걱정은 전혀 없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2 16:43
해외축구

대통령의 설득 실패했나…“음바페, 올림픽 안 나가고 레알 합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한국시간) 스페인 파르디다조코페에 출연한 아란차 로드리게스 기자는 “음바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가 끝난 뒤 8윌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다”라고 주장했다.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원소속팀인 PSG와의 계약이 끝난다. 그는 PSG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고, 본인이 직접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건 단연 레알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BBC, 디 애슬레틱 등 매체는 음바페가 레알과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음바페의 고문이자, 어머니인 페이자 라마리가 “음바페가 어디로 가는지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최근까지도 음바페의 레알행이 낮게 점쳐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올림픽과 유로 때문이다. 유로 2024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7월부터 8월에는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이 금메달을 겨냥하는 가운데, 음바페가 이 명단에도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심지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월 “나에게 달려 있는 건 아니지만, 음바페가 있다면 우리가 멋진 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같은 날 트리뷰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파리로 향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레알은 앞서 유로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음바페는 그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기억이 없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음바페는 17세 이하(U-17)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한 적은 있으나, 국제대회는 U-19 유로 챔피언십에 나선 것이 전부다. 2016 리우 올림픽이 열렸던 당시에도 U-19 대표팀에 승선했다.이후 그는 2017년부터 A대표팀으로 ‘월반’했고, 지금까지 A매치 77경기 나서 46골을 몰아쳤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당시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5.22 08:55
프로농구

[IS 인터뷰] ‘초록색 별’ 약속한 김종규, “시래형 패스받을 생각에 기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동행을 택한 김종규(33·2m7㎝)가 다시 한번 팬들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약속했다. 이어 10년 전 그와 챔프전 무대를 합작한 김시래와의 만남에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종규는 2023~24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5년 전 DB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뒤 마지막 시즌이었는데, 팀을 가장 높은 순위까지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하지만 DB의 봄 농구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DB는 ‘슈퍼팀’ 부산 KCC에 1승 3패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DB 입성 후 처음으로 PO 진출에 성공한 김종규였기에 탈락의 아쉬움은 어느 때보다 클 법했다.다시 FA시장에 나온 김종규는 ‘대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팬들이 놀랄 만한 이적은 없었다. 그는 다시 한번 DB와의 동행을 택했다. DB는 지난 17일 김종규와 계약 기간 3년 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앞서 이선 알바노, 강상재까지 지킨 DB는 전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김종규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고민이 없던 건 아니지만, 나와 DB의 접점이 맞았다고 생각했다. 원만하게 잘 됐던 것 같다. 김주성 감독님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돌아봤다.김종규는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내 거취에 대해 팬들께서 워낙 많이 궁금해하셨다. 하루라도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려고 소식을 전하게 됐다. 당연히 구단과는 얘기가 된 부분이었다”라며 웃었다.DB와의 동행을 이어간 김종규는 원주 팬들에게 ‘초록색 별(챔프전 우승)’을 약속했다. 그는 “앞서 5년 계약을 했을 때, ‘계약 기간 내 우승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이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 않았나.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 기회를 놓치고 굉장히 아쉬웠다. 많이 분했다”라고 돌아보며 “그래도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해봤으니,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존 선수들과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확신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과거 김종규와 챔프전 무대를 함께한 가드 김시래(35)까지 DB 유니폼을 입는다. 김시래는 20일 DB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2013~14시즌 창원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 이끈 기억이 있다. 김종규는 신인, 김시래는 2년 차였다. 당시 챔프전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19년까지 20대의 화려한 커리어를 함께 쓴 듀오다. 이제는 30대 베테랑이 돼 다시 한번 DB에서 의기투합하게 됐다.김종규는 “같이 챔프전 간 게 벌써 10년 전 아닌가. 감회가 새롭다. (김)시래형이 온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라며 “시래 형은 1년 계약이지만, 더 오래 DB에서 함께 농구하고 싶다. 오랜만에 시래 형의 패스를 받을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시래 형도 ‘다시 잘해보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좋았던, 잘 뛰었던 시기에 같이 해봤던 선수다. 다시 새롭게 맞춰 보겠다. 10년 전 못 이룬 우승을 해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종규는 “항상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남고 싶다. 2~3년 안에 정말로 초록색 별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5.22 06:00
해외축구

뮌헨의 쇼핑 리스트 공개…수비진 대거 포함→KIM 입지에도 영향 있을까

‘시즌 무관’에 그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번 분노의 영입전을 벌이게 될까. 최근 한 매체는 뮌헨의 영입 후보군을 짚었는데, 수비수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막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독일 매체 TZ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뮌헨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스타는 떠나야 하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다름 아닌 왼쪽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에르난데스는 밀란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밀란은 그와 계약을 연장하기 원하지만, 그는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뮌헨과도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결국 알폰소 데이비스의 잔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데이비스는 2025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는데, 만약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내년에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게 된다. 데이비스는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음 보강 포지션 역시 수비수로, 이번에는 중앙이다. 매체는 “뮌헨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아라우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솔루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나단 타(레버쿠젠)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는 현재 모든 옵션을 열어둔 상태”라며 뮌헨의 이적 타깃이라고 주장했다.만약 타가 합류하게 된다면, 뮌헨은 1군급 수비수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된다. 이에 매체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모두 판매 불가 대상”이라면서도 “결국 새 감독의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김민재는 다소 우여곡절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반기엔 ‘혹사 논란’을 겪었을 정도였지만,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로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특히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최종전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소집이 불발되기도 했다. 팀 역시 13년 만에 3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5.20 16:14
프로농구

LG,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FA 계약...최부경은 SK와 재계약

프로농구 창원 LG가 베테랑 슈터 허일영(38)을 영입했다.LG는 서울 SK에서 뛰었던 허일영과 계약 기간 2년, 첫해 보수 2억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포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허일영은 2009년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14시즌 동안 뛴 베테랑이다. 정규리그 통산 591경기에 출전, 평균 25분을 뛰며 9.2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0.1%였다. 2021~22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허일영은 지난 시즌 꾸준한 몸 관리와 성실한 태도로 35경기에 출장, 평균 25분을 소화하며 3점슛 성공률 40.4%를 기록했다.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에 대해 "중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3점 한 방을 넣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고참으로서 리더십을 기대한다. 허일영은 경험이 많다. 유기상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일영은 "다른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조상현 감독님의 다음 시즌 플랜에 대해 듣고 LG를 선택했다. 원정팀 선수로 창원에서 뛰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LG 선수로 창원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뛴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SK는 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최부경과는 재계약했다. 기간 3년, 보수 총액 3억원(연봉 2억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17일 계약했다. 최부경은 SK 입단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 2위, 정규리그 우승 2회에 기여한 선수다. 2012~13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이성구 모범선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11시즌 동안 SK에서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평균 6.7득점, 4.8리바운드, 1.3도움을 기록했다. 최부경은 "SK는 나에게 집이고 가족 같은 팀이기 때문에 남고 싶었다. 팀에서도 나를 존중해 줬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SK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 해내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0:49
프로농구

“원주에서의 행복 농구, 확신 가졌다” 잔류 택한 FA ‘대어’ 강상재 [IS 인터뷰]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꼽힌 포워드 강상재(30)가 원소속팀 원주 DB와 동행을 이어간다. 그는 DB를 택한 이유로 ‘행복’을 꼽았다.강상재는 지난 14일 DB와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7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2021~22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트레이드된 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가, 3년간 몸담은 원주와의 동행을 택한 것이다.애초 강상재는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다. 30세의 젊은 나이, 체중을 8㎏이상 감량해 3번(스몰포워드)으로 포지션 전환에도 성공하며 리그 수위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출전 시간, 득점,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등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손꼽는 활약을 펼친 그의 평균 기록은 14.0점(6위) 6.3리바운드(3위) 4.3어시스트(6위). DB의 2023~24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강상재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주성 DB 감독도 국내 최우수선수(MVP)로 강상재를 꼽았다.현대 농구에서 포워드가 지니는 가치가 큰 만큼 강상재를 원하는 구단이 많았을 법하다. 그러나 그는 FA 공시가 나온 뒤 단 7일 만에 원주와 계약했다. 강상재는 FA 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DB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줬고, 정말 좋은 제안을 해 주셨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계약이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FA였던 만큼 고민이 길 법 했지만, 그는 원주에서의 ‘행복 농구’가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차지했다고 돌아봤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정말 행복하게 농구했다. 김주성 감독님, 그리고 코치진 모두 많을 도움을 주셔서 내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도 있으니 확신을 가지고 사인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상재는 더욱 독하게 오프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부산 KCC에 1승 3패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강상재는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DB 입성 후 첫 번째 PO는 단 4경기 만에 끝났다.PO를 돌아본 강상재는 “사실 시즌 전에 누구도 DB를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120% 역할을 했기에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봄 농구에선 내가 너무 부족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좋은 동료, 훌륭한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팀과 장기 계약을 맺은 강상재는 다시 한번 팀의 주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팀을 잘 이끌어볼 생각”이라며 “사실 지난 시즌 (주장직) 제의를 받았을 때 걱정이 많았는데, 해보고 나니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강상재가 밝힌 비시즌 보완점은 공격 패턴의 세밀함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미스 매치에 이은 플레이가 많았다면, 이제는 같은 포지션에서 신장이 큰 선수와 매치됐을 때도 포스트업, 페이스업, 투맨 게임 등 패턴을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을 괴롭혀서 많은 노하우를 얻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강상재는 “리그 우승은 한번 해봤으니, 또 다음 목표인 챔프전 우승을 꼭 이뤄내고 싶다. 이게 마지막 소원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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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김연경 단짝 찾았다, 아본단자 감독 대변화 예고

흥국생명이 2024~25시즌 김연경과 짝을 이룰 외국인 공격수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25·1m91cm)를 지명했다. 현대건설이 모마(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재계약함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 순번이었던 흥국생명은 염두에 뒀던 선수들이 모두 앞에 뽑히자 타임을 요청, 고민을 드러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추첨 운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사실 잘 알고 있던 선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2번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기도 했다. 해외 무대 경험도 있다. 성격도 잘 알고 있어서 우리 팀을 도와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윌로우 존슨도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흥국생명의 새 외인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중 참가 신청을 한 4명 중 윌로우만 유일하게 미지명됐다. 모마와 지젤 실바(GS칼텍스)는 재계약했고, 반야 부키리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정관장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흥국생명의 2024~25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연경이 몸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도중 은퇴 고민 의사를 밝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한 뒤 1년 더 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도 코트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를 뽑는 것도 고려했지만, 다음 시즌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투르쿠 부르주는 윌로우와 다른 유형이다. 다른 선수와의 호흡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팀 전체에서 4~5명 변화를 주려고 한다. 맞춰나갈 계획이다. 세터는 박혜진이 주축이 될 듯하다"고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투트쿠 부르주는 "어릴 적부터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함께 뛰게 돼 정말 흥분된다. 꿈같다.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김연경을 만나면 말을 잘 못할지도 모른다"며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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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연속, 엇갈린 희비···재계약 실패 요스바니-레오 1-2순위 재취업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총 40명이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전 삼성화재), 레오나르도 레이바(전 OK금융그룹), 아르템 수쉬코(전 우리카드), 막심 지갈로프(전 대한항공) 등은 계속해서 한국 무대에서 생활을 원했다. 이 가운데 KB손해보험만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을 신청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2023~24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 득점 1위 요스바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마감 시한 1분을 앞두고 '재계약 포기'의 결정을 내렸다. 상위 순번 선발 확률이 높은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 다양한 선수를 후보에 두고 순서대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슬 추첨 결과 이변이 나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이 3.57% 확률을 뚫고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어 요스바니를 데려왔다. 구슬이 네 번째로 적었던 현대캐피탈은 2순위 지명권을 획득, 레오를 선택했다.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한 요스바니와 레오가 각각 1~2순위로 지명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나왔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극적인 반전을 이룬 현대캐피탈 모두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뽑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요스바니,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화재, OK금융그룹은 추첨운이 떨어였다. 두 번째로 많은 30개의 구슬을 받고도 6순위로 밀린 삼성화재는 타임을 요청하고 긴 고민을 드러냈다. 장고를 거친 김상우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다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OK금융그룹은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밀려났다. 오기노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를 선택했다.김상우 감독은 "우리 순번에서 검증이 된 선수를 뽑았다. (마테이는) 워낙 성실하고 효율이 높다는 생각했다. 조합을 잘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지명 전에 타임 요청과 관련해) 부상이 관건이었다. 다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고, 또 우리는 그만큼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오기노 감독은 "맨 마지막 순위에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며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시즌에는 스피드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루코니는) 그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순위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 신규 참가 선수 중 최대어로 뽑힌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한 루이스는 역동적인 점프와 타점 높은 공격을 자랑한다.이형석 기자 2024.05.12 14:06
해외축구

[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배구

"색다른 배구하겠다" 고희진 감독의 이유 있던 전략 비밀, 예상 밖 아포짓 부키리치 선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선택은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였다. 정관장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2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심 끝에 부키리치를 지명했다.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이 배분돼 추첨이 진행됐다. 정관장의 구슬은 세 번째로 적은 15개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35개)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순번을 얻은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를 뽑았다.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신규 도전자는 37명이다. 현장에선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득점 8위, 공격 종합 5위에 오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난 상태였다. 대신 정관장은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했다. 이에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서는 아웃사이트 히터 자원에 집중할 것으로 여겨졌다. 트라이아웃 첫 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이유 있는 '침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예상을 깨트리고 메가와 포지션이 겹치는 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를 뽑았다. 현장에선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이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감독은 드래프트 후 "트라이아웃에 와서 전체적인 선수 기량을 보고 부키리치가 재계약하느냐도 검토했다. 막상 와서 보니 부키리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치리와 재계약을 일단 포기했지만, 지명 순번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먼저 생각하긴 했다. 다만 부키리치가 나오느냐도 고려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선수단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훈련도 해보지 않고 흘릴 수는 없었다.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능력을 지켜보고 조합을 맞춰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과 2+1년 재계약했다. 살림꾼 이소영은 IBK기업은행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떠났다. 대신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데려오는 등 선수단 내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부키리치까지 합류했다.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훈련을 통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부키리치를 뽑을 것에 대비해 메가의 수비, 리시브 능력과 부키리치가 과거 리시브를 했던 부분도 고려했다.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다. 준비했던 부분이 아니다. 너무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서브와 리시브, 수비, 2단 연결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려 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서서 더 높은 곳까지 가려면 그것들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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