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5-4(연장 10회)로 승리,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22승 1무 28패를 기록해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6위 SSG 랜더스(25승 1무 25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홈런 3개로 모든 득점을 뽑았다. 0-1로 뒤진 1회 말 강백호의 솔로 홈런, 1-4로 뒤진 5회 말에는 로하스가 동점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에는 선두타자 문상철이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7회 등판한 김민수가 2이닝 무실점,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에 힘을 보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김민수·박영현이 이틀 연속 등판에도 불구하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로하스가 실점 후 곧바로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마지막에 문상철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