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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이슈] 선수들은 "6강 경쟁 최선"인데...'PO 박탈 위기' 캐롯은 어디로

고양 캐롯의 이름을 과연 '봄 농구'에서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오는 여름 과연 캐롯의 간판은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 모든 게 물음표다.캐롯의 운영사인 데이원스포츠(데이원)는 지난 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모기업 역할을 할 새로운 인수기업을 모색 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8월 말 창단식을 치렀던 걸 고려하면 채 반년이 지나기도 전에 구단이 존폐 위기에 놓인 셈이다.이미 창단 때부터 온갖 물음표가 따라온 구단이었다. 데이원의 인수 진행은 지난해 봄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직후 곧바로 이뤄졌다. 데이원은 매각 발표 후 곧바로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대표로 내세웠고, 초대 감독으로 안양 KGC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화려한 간판 밑은 허점투성이였다. 지난해 6월 한국농구연맹(KBL)의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가 진행됐으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 논란을 빚었다. 데이원의 재정 안정성이 문제가 됐고, 가입 승인은 한 차례 보류된 후에야 가까스로 이뤄졌다.전력 보강보다 누수가 컸다. 슈터 전성현을 영입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빅맨 이승현은 팀을 떠나 전주 KCC로 향했다. 주득점원이었던 이대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는데, 캐롯은 보상 선수가 아닌 현금을 선택했다. 올스타 2명을 내보내고 새 얼굴 1명과 ‘급전’만 채운 모양새가 됐다.재정 문제는 계속 캐롯의 발목을 잡았다. 데이원은 KBL 특별회비(가입금) 15억원 중 5억원을 지난해 10월 7일까지 우선 납부하겠다고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개막 직전에 완납했다. 이어 매달 5일 지불하던 선수단과 사무국의 임금을 지난달 13일까지 미루고서야 겨우 지불했다. 이달 역시 10일에야 월급 입금이 마무리됐다.재정 불안이 심화한 건 데이원의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역시 임금 체불, 하도급금 지연 등을 겪었고 결국 지난 6일 법원은 기업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내렸다. 창단한 지 6개월도 안 된 캐롯이 재매각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다. 흔들리는 팀 상황 속에서도 캐롯 선수단은 분전하고 있다. 23일 기준 22승 20패(정규리그 5위)로 PO 진출권에 있다. 전성현은 평균 19점(국내 1위)과 3점 슛 158개(전체 1위·성공률 39.5%)를 기록하며 MVP(최우수선수)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도 "월급이 좀 늦어지긴 해도 다 주더라. (허재 대표도) '좋아질 것'이라 하셨고,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그런 김승기 감독의 '육성 집중 타깃'이 된 게 2년 차 가드 이정현이다. 그는 올 시즌 누적 출전 시간 1430분 11초(전체 1위)를 기록하며 팀의 대들보로 활약 중이다. 아직 어린 나이와 메인 볼 핸들러로서 막중해진 역할 탓에 기복도 있지만, 향상심을 유지하며 김 감독의 가르침을 녹여내고 있다.이정현은 본지와 통화에서 “프로 2년 차에 불과한 내가 이렇게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감독님께서는 (부진할 때뿐 아니라) 시즌 초반부터 한결같이 엄격하셨다”고 웃으면서 “최근 부진한 데는 체력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경기가 없는 2월 휴식기 동안 잔부상을 관리해 12경기가 몰려 있는 3월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이정현은 “우리 선수들도 팀 상황을 기사로 접하고 있다.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지고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모두 프로 선수다. 지금은 6강 경쟁을 펼치는 시기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특별회비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데이원은 다음 달 31일까지 잔여금 10억원을 완납해야 한다. 캐롯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께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농구단을 살려놔야 매각을 진행할 수 있다"며 "박 대표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마련한다'고 하신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KBL은 16일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캐롯이 특별회비 잔여분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6강 PO 출전을 불허하기로 재확인했다"고 경고했다. 캐롯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차순위 팀이 대신 PO에 진출하게 된다.다만 임금까지 체불됐던 현 상황에서 캐롯의 완납 가능성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긴 어렵다. 모기업이 흔들리고 있어 사태를 확실하게 반전시킬 카드도 마땅치 않다. 모기업이 투자 여력을 잃은 만큼 가입금을 내지 못하고 매각에 실패하면 최악의 사태까지도 가정해야 할 수 있다. 어떻게든 특별회비를 마련한 후 재매각이 되는 게 최선이다. 데이원의 행보에 따라 캐롯 선수단의 분전이, 올봄 PO 구도가, 프로농구 체제의 판도가 좌우될 수도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3 00:05
경제

쌍용차, 재매각 본격 추진…스토킹 호스 방식

쌍용자동차가 재매각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매각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10월 15일로 일정이 촉박하고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수의향을 밝힌 곳은 쌍방울그룹, KG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다. 이들은 이미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쌍용차 인수를 위한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재매각을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매각공고(5월 하순)→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투자계약 체결(7월 초)→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기간 연장 결정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6월 28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올해 1월 1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2월 2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지난 1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인가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기한 내에 예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투자계약 자동 해제를 선언하고 재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4 15:02
경제

쌍용차 인수 나선 쌍방울…관건은 자금 조달력

쌍용자동차 인수를 호언장담하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에 실패한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새 후보로 등장했다. 쌍방울은 특장차를 제조하는 계열사 광림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자본 잠식에 빠진 쌍용차를 되살리기 위해 인수대금과 신차 개발 등으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어야 해 자금 조달력 측면에서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제2의 에디슨모터스'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최근 임원을 포함해 10여 명으로 구성된 쌍용차 인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과 컨소시엄 구성안을 짜고 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계열사인 광림과 나노스, 미래산업,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광림은 ‘크레인과 소방차 및 특장차 등의 제조·판매업’, 나노스는 ‘전기전자부품의 제조, 개발 및 판매’, 미래산업은 ‘칩마운터 및 반도체 장비 제조 및 판매업’,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연예기획사다. 광림과 나노스가 특히 쌍용차와 사업 연관성이 높다. 시장의 관심은 쌍방울그룹이 쌍용차의 인수대금으로 5000억 원 이상 보장해 줄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3048억 원의 인수대금으로 쌍용차 인수를 시도하다가 낮은 변제율(1.75%)을 제시받은 상거래채권단의 강한 반발을 샀다. 3000억 원으로는 쌍용차 인수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며 1000억 원대 자금을 확보했으며, 계열사 컨소시엄으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 인수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쌍방울그룹의 연간 매출은 4400억 원에 불과하다. 기존에 인수를 추진했던 에디슨모터스(약 900억 원)에 비해 규모가 크지만, 매출 2조 원대 쌍용차보다는 자금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핵심 인수 주체인 광림과 나노스, 아이오케이 등이 순손실을 내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광림은 지난해 영업이익 113억 원을 냈지만, 순손익에서는 230억 원 적자를 봤다. 나노스 역시 영업손실 29억 원, 순손실 276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오케이는 영업손실 84억 원, 순손실 361억 원을 나타냈다. 그룹 지배구조상 광림이 무리하게 많은 자금을 동원하기도 쉽지 않다. 쌍방울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칼라스홀딩스를 정점으로 광림→쌍방울→비비안→인피니티엔티→아이오케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사업회사 중 최상단에 위치한 광림이 쌍용차 인수를 위해 무리수를 두다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경우 그룹 지배구조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제때 인수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제2의 에디슨모터스'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법원에 쌍용차와의 계약 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지난해에도 2613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2017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자체의 매력이 낮아 투자자를 유치하기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라며 “에디슨모터스처럼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무모한 시도만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쌍용차는 여러 우려에도 서둘러 재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법원에 오는 10월 15일까지 기업회생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시한이 지나면 법원이 M&A를 주도하거나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05 07:08
경제

매각 무산된 쌍용차…또다시 벼랑 끝 내몰려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찾기가 무산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충분한 자기 자본 없이 외부 자금으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또다시 '재매각'과 '청산'의 갈림길에 섰다. 쌍용차는 최대한 빨리 새 주인을 찾겠다지만, 1조 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한 후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새우가 고래 삼키는 이변 없었다 쌍용차는 지난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3049억 원)의 예치시한일(25일)까지 잔금 2743억여 원을 예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쌍용차의 인수 본계약 체결 두 달 만에 쌍용차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에디슨모터스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사모펀드가 투자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채권 약 5470억 원의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 전환한다는 회생계획안을 두고서도 시끄러웠다. 상거래 채권단은 인수자를 다시 선정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쌍용차 노조도 자금 조달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며 인수 반대 의견서를 냈다. 당초 업계는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쌍용차 매출은 2조 원이 넘지만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은 898억 원에 그쳐 '새우가 고래를 품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부터 자금력 등을 의심받은 터라 계약 무산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매각 무산으로 쌍용차는 '재매각'과 '청산'의 갈림길에 다시 섰다. 쌍용차는 기존 M&A 후 법원인가 절차의 마감 기한(회생계획안 제출)인 오는 10월 15일까지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인수자 물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7000대 안팎이던 쌍용차의 월 생산 규모는 현재 9000대 수준이다. 6월 말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인 제이백(J100)이 출시될 예정인 점을 고려해 하반기(7~12월)에는 1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쌍용차는 보고 있다. 내년에는 중형 전기 SUV ‘U100(가칭)’도 출시될 예정이라 손익분기점 판매대수(약 1만2000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 흥행에 실패한) 지난해 6월 쌍용차의 경영 환경과는 다른 상황”이라며 “현재 수출 물량 증대로 미출고 물량이 1만3000대에 이르는 등 부품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생산라인을 2교대로 가동해야 할 정도로 회사 운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재매각 나서는 쌍용차…업계 전망은 비관적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특히 부채와 정상화를 위한 투자금까지 총 1조5000억 원대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 인수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도 입찰 공고 당시 11개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본입찰에 참여한 것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곳뿐이었다. 그나마 다른 두 참여자(카디널원 모터스, 인디EV)도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입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유일한 입찰자였다"며 "다른 원매자를 찾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에디슨모터스가 29일 쌍용차를 대상으로 법원에 투자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양측간 법정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컨소시엄 구성원의 추가를 위해 제출한 기업결합 변경신청을 법원이 승인했고, 변경 신청일이 29일까지였다”며 “기업결합 변경 신청이 완료된 후에 인수 잔금 납입이 진행될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쌍용차가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으로 지급한 약 305억 원에 대해 쌍용차의 출금을 금지해야 한다고 청구한 상태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통상 계약 문제가 불거질 때 경영진의 배임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이 지리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에디슨모터스 측이 기존 계약이 유효하다고 계속 주장하면 향후 쌍용차 재매각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은 인수대금 잔금 미납을 정당화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계약해제의 귀책사유가 명확하게 에디슨모터스에 있는 만큼 소송을 통해 이를 명백히 밝힐 것으로 응소를 통해 신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매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경우 쌍용차는 법원 승인 후 M&A 또는 청산 절차를 밟는 두 가지 가능성만 남겨두게 된다. 지난해 법원 조사위원이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만큼 새 주인을 못 찾으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경우 400여 개에 달하는 쌍용차 협력사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할 수도 있다. 정부가 산업은행 등을 통해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거 중국 상하이자동차(2004년)와 인도 마힌드라(2010년)에 매각됐다가 또다시 경영난에 빠진 쌍용차를 세금으로 살릴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쌍용차에 공적자금을 넣을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쌍용차가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운영비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31 07:00
경제

현대그룹, 물류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6000억원 확보

현대그룹이 그룹 내 물류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을 매각한다.현대그룹은 17일 일본계 금융회사인 오릭스 코퍼레이션(이하 오릭스)와 현대그룹이 공동으로 세우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보유중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전량인 88.8%(현대상선 47.67%, 현대글로벌 24.36%, 현정은 회장 등 13.43%, 현대증권 3.34%)를 60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 현대로지스틱스의 주주사인 현대상선 등은 1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분매각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은 현대그룹과 오릭스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신설된 SPC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설 SPC는 자본금 3400억원으로 오릭스가 자본금의 70%인 2400억원을 투자하고, 30%인 1000억원은 현대상선이 출자한다. 향후 신설 SPC가 현대로지스틱스를 재매각할 경우 현대그룹은 원금과 함께 투자차익을 오릭스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5%를 매입한다. 현대그룹의 투자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현대글로벌 등이 이 지분을 매입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에 따른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지분매각으로 총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자구안 대부분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현대그룹은 당초 자구 원안에서는 현대로지스틱스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으나, 지분매각 제안을 받고 이 방식이 기업공개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릭스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날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LNG운송사업 부문 매각으로 1조원,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 신한·KB금융지주·현대오일뱅크 등 보유주식 매각으로 1563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803억원,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을 조달해 자구안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매각 등 당초 자구안으로 제시한 것보다 훨씬 강도높은 방안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서 유동성 확충, 부채비율 대폭 감축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이상 유동성 우려 없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1988년 설립한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와 3자 물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현대그룹내 물류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달성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18 07:00
연예

현대그룹, 물류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6000억원 확보

현대그룹이 그룹 내 물류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을 매각한다.현대그룹은 17일 일본계 금융회사인 오릭스 코퍼레이션(이하 오릭스)와 현대그룹이 공동으로 세우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보유중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전량인 88.8%(현대상선 47.67%, 현대글로벌 24.36%, 현정은 회장 등 13.43%, 현대증권 3.34%)를 60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 현대로지스틱스의 주주사인 현대상선 등은 1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분매각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은 현대그룹과 오릭스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신설된 SPC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설 SPC는 자본금 3400억원으로 오릭스가 자본금의 70%인 2400억원을 투자하고, 30%인 1000억원은 현대상선이 출자한다. 향후 신설 SPC가 현대로지스틱스를 재매각할 경우 현대그룹은 원금과 함께 투자차익을 오릭스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5%를 매입한다. 현대그룹의 투자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현대글로벌 등이 이 지분을 매입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에 따른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지분매각으로 총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자구안 대부분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현대그룹은 당초 자구 원안에서는 현대로지스틱스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으나, 지분매각 제안을 받고 이 방식이 기업공개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릭스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날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LNG운송사업 부문 매각으로 1조원,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 신한·KB금융지주·현대오일뱅크 등 보유주식 매각으로 1563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803억원,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을 조달해 자구안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매각 등 당초 자구안으로 제시한 것보다 훨씬 강도높은 방안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서 유동성 확충, 부채비율 대폭 감축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이상 유동성 우려 없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1988년 설립한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와 3자 물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현대그룹내 물류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달성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17 09:23
스포츠일반

‘5공 막차’ 탔던 레이크사이드…3500억에 새주인 맞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전경. 이 골프장은 국내 첫 정규 36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개장해 한국골프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골프대중화의 메카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게 됐다.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이 삼성에버랜드와 공동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총 54홀 규모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인수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14일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운영 중인 ㈜서울레이크사이드의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비율은 8대 2다.레이크사이드는 재일동포 고(故) 윤익성씨가 투자해 1990년 36홀 규모로 개장한 골프장이다. 1997년 회원제 서코스인 18홀을 추가 개장해 54홀로 운영되는 메머드급 코스다. 총부지 면적은 127만평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대명사로 수도권 골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57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삼성물산은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인수를 계기로 향후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 시설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해 해외 레저시설 프로젝트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역시 이번 인수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과 인접한 용인 에버랜드와 퍼블릭 골프장 글렌로스 골프클럽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골프장 경영 전문업체인 GMI컨설팅그룹의 안용태 회장은 "이 골프장은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며 "삼성물산과 에버랜드가 인수한 만큼 골프장의 관리 운영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안 회장은 또 "에버랜드와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은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 토지활용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이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이 골프장의 주변 유휴용지는 약 7만8650평(약 26만㎡) 규모다. 때문에 이 유휴용지와 기존의 에버랜드를 연결하면 매머드급 '테마파크' 등을 탄생시킬 수 있다.한편 삼성에버랜드은 그동안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인 안양골프장(18홀)과 가평베네스트(27홀), 안성베네스트(36홀), 동래베네스트(18홀), 그리고 글렌로스 골프클럽(9홀) 등 총 5개 골프장 108홀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54홀 규모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인수함으로써 총 6개 골프장 162홀을 소유하게 됐다.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은? 이 골프장은 한때 매각 가치가 1조원을 웃돌던 코스다. 골프장의 사업계획승인은 제5공화국 말기로 청와대 내인가 시절인 1987년 12월에 받았다. 당시는 골프장을 승인받기 위해 반드시 청와대의 승인 필요했다. 그때는 골프장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다. 한마디로 노다지 사업이었다. 이 때문에 사업승인을 받으려는 사업자가 청와대 입구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줄을 섰다는 말이 난무했다. 공교롭게도 고 윤익성 회장은 5공화국 골프장 승인의 막차를 탔는데 '회원제 골프장 승인 불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전까지 무려 50여개에 육박하는 회원제 골프장이 이미 승인된 터였다. 정권 말기의 집권층도 큰 부담이 됐다. 줄줄이 회원제 골프장의 사업계획승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야당과 환경단체들의 원성은 극에 달했다. 그래서 나온 카드가 '대중골프장(퍼블릭코스)'이었다. 회원제 골프장은 불가하지만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한다면 검토하겠다는 뜻이 서로 교감됐다. 이렇게 해서 국내 최대 규모의 36홀 퍼블릭 골프장의 사업계획승인이 청와대 심의를 통과했다. 그래도 윤 회장은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인지 1989년 12월 기필코 회원제 18홀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대중골프장으로 승인받은 36홀은 1988년 2월에 착공해 1990년 7월에 등록 개장했다. 회원제 18홀은 1997년 9월에야 오픈했다. 결국 창업자 윤회장은 이 골프장의 개장식을 보지 못했다. 그보다 1년 앞선 1996년 세상을 떴다. 창업주의 사망은 곧바로 형제 자매들간의 본격적인 경영권 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법정싸움으로까지 갔다. 2002년 법원은 강제조정을 했다. 윤맹철(차남) 36.5%, 김어고(고 윤익성 회장의 일본인 처) 20%, 윤광자(장녀) 14.5%, 윤대일(3남) 14.5%, 석진순(장남 고 윤맹진의 처) 및 윤용훈(손자) 14.5%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지분이 조정됐다. 당시 경영권을 쥐고 있었던 차남 윤맹철씨는 우여곡절 끝에 3남 윤대일씨에게 자리를 내줬고, 이후에는 윤대일 대표와 형수 석진순씨 등의 경영권 분쟁으로 다시 법적 소송으로 치달았다. 그러다가 2007년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마르스 2호)가 개입됐다. 장기간의 경영권 분쟁과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지난해 12월 우리투자증권이 매각 주관사를 맡고 최소입찰가격 3600억원을 책정한 뒤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업체가 없어서 무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최소입찰가격을 3000억원으로 낮춰 재매각을 추진했고 이번에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된 것이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3.14 23:33
야구

외국기업 현대 인수 ‘반짝’ 아닌 안정적 운영 중요

재미동포들이 운영하는 미국의 부동산 투자 기업인 ‘프로스테이트 홀딩 컴퍼니(pro-state holding company)’가 한국의 프로야구단 인수를 추진하면서 현대 유니콘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2월 4일 회사 실무진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과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외국 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사례를 비추어 외국 기업의 프로야구단 인수 가능성을 전망해 본다. ▲쌍방울 사태의 재판?8년 전인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극심한 재정난을 겪으며 매각 대상에 오르자 프로야구계는 구단 수가 7개로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당시 박용오 KBO 총재와 유종근 전북도지사 등이 레이더스의 인수 기업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다수의 국내 기업과 미국의 투자가 그룹들이 협상 대상에 올랐다. 특히 해외 기업에는 당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제리 콜란젤로 구단주가 투자가 그룹에 포함돼 있는가 하면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 잭슨도 쌍방울 소유 무주리조트와 함께 야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규정상으로는 문제 없다KBO는 ‘프로스테이트 홀딩 컴퍼니’의 제안을 받은 뒤 내부 규정을 검토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999년 7월 19일 KBO 이사회에서 야구규약 제7조의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자의 지주 총계는 자본 총액의 49%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삭제하기로 결정해 외국 기업에 대한 문호를 완전 개방했기 때문이다. 당시 쌍방울 구단의 매각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외국 기업이 국내 프로야구단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을 터준 셈이었다. 그러나 외국 기업의 입성은 끝내 성사되지 못한 채 2000년 SK가 인수가 아닌 창단 형식으로 쌍방울 구단을 떠안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그렇다면 걸림돌은KBO 관계자는 23일 외국 기업의 인수에 대해 “무엇보다 기업의 재무 구조와 신뢰도·사업 내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프로야구단을 1년 정도 반짝 하다가 되파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안정되게 운영할 수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99년 쌍방울의 경우에도 몇몇 외국 기업들이 구단을 인수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재매각하려는 의도를 보여 KBO와 나머지 구단들의 반대를 불렀다. KBO 측은 그러나 “99년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당시에는 국내에 인수 가능 기업이 몇몇 있는 편이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아울러 동포들이 운영하는 회사라는 점에서도 거부감이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신화섭 기자 2007.0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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