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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유럽 선전했지만.....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익 24% 감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4조4950억원, 영업이익은 2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23.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다.그 결과 국내에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4분기의 경우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31.5% 급증했다.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 1673억원으로 집계됐다.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 58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7.3% 감소했다.그러나 화장품 부문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프리미엄 라인의 비중이 확대된 데일리 뷰티 부문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설화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전개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한 헤라는 MZ세대를 공략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라네즈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신제품과 맞춤형 서비스 ‘비스포크 네오’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했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 49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라네즈가 일본의 리테일 채널에 진입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높은 성과를 냈다.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 매출이 83% 증가했다.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7%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북미 매출이 99%, 유럽 매출이 69%나 증가해 연간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개선됐다.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에뛰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의 판매 호조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과 고정비 절감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 시술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1 20:48
산업

외출 늘어나니 백화점 웃었다…2분기 실적 '훨훨'

국내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명품은 물론 패션과 스포츠·아동 부문 수요가 살아난 여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분기 매출 12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견줘 180.6% 뛰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도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기존의 해외패션(+17.9%)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0.6% 뛰었다. 매출도 25.5% 늘어난 6235억원으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업계 호황은 현대백화점에서도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순매출 5888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0억으로 전년보다 30.2%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패션·화장품·핸드백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오픈 2년 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델타 변이가 확산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최대 10% 이상 상승하리라 예측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강남점 리뉴얼이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도 예상된 변수 중 하나로 큰 영향은 없다"며 "수익성 높은 리오프닝 관련 물품인 패션, 레저, 화장품 등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6:05
산업

'또 중국 때문에' 2분기 실적 곤두박질 LG생건·아모레

K뷰티 간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한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260억원으로 44.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 역시 2분기 매출 1조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9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부진 원인은 중국이다. 양사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최근까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대도시를 봉쇄하는 등 강경책을 이어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모레 측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고 했다. 아모레와 LG생건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온라인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생건은 최근 3년간 미국 화장품·생필품 판매 회사 뉴에이본을 인수하며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등 굵직한 M&A(인수합병)를 했다. 이밖에도 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 달러(약 1485억원)에 사들이며 유통망 확대에 나섰고, 미국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분 56%를 1170억원에 인수해 헤어케어 부분에도 발을 들였다. 아모레도 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최근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도 아모레와 LG생건의 올 하반기는 하반기와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는 중국의 도시 봉쇄 영향으로 증익 시점이 지연됐을 뿐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LG생건은 (상반기에) 바닥을 다졌다. 향후 봉쇄 해제에 부양 정책, 기저 효과, 중국 소비재에 대한 투자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중국 산업 상황은 6월부터 나아지고 있고 특히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절 등 주요 행사를 연이어 앞두고 있다"며 K뷰티 기업의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와 LG생건의 높은 중국 의존도는 과거부터 지적됐던 부분"이라며 "중국의 봉쇄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출구를 북미와 유럽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8 07:00
산업

치맥 행사로, 워터파크로...주류업계, 대면 마케팅 활발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맥주 업계가 축제를 후원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후원사로 참여한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축제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이후 한 달간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보다 95% 급등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야외 축제로 재개된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 행사장 곳곳에 ‘카스 존’을 배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워터파크로 향한다. 이달부터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하버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오프라인 맥주 행사를 펼친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6명,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06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5월 11일 4만3908명 이후 63일 만에 다시 4만명대로 올랐다.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느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행사는 취소되고 있다.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관계자는 “행사 장소인 연세로에 대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행사 개최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 축제 개최 심의제를 재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 외에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마케팅 전략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07:00
자동차

원자재 값·물류비 폭등에 타이어 3사, 1분기 '저조'

국내 타이어 업계가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물류비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1조79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0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한 원동력은 지역별로 특화한 판매 가격 운용과 유통 전략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체의 39%를 차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내외부 요인이 겹쳐서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과 금산 등 한국공장의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한국공장은 지난해 총파업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면했다. 영업이익률도 0.1%로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매출은 738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31억 원(26.1%)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 역시 "고수익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성장은 해냈지만, 물류·원자재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5330억 원, 영업손실 42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4938억 원) 대비 7.9% 증가했지만, 영업손익 부분은 전년 132억 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도 258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물류 대란으로 인한 선박 운임 상승 등의 비용이 많이 올랐고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등의 수요 둔화 등이 복합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고육지책으로 타이어 가격도 올리고 있다. 타이어 3사는 지난 3월부터 타이어 가격을 3~10% 인상했다. 2분기에도 최대 10%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유럽 시장 차질,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 원자재·물류 문제 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원가는 물론 운송비까지 치솟으면서 타이어를 많이 팔아도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으로 신차를 제때 출고하지 못하고 있는 점 역시 실적 회복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9 07:00
자동차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1260억원…전년比 3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공장의 지속적인 영업손실에 더해 원자재 가격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이 악영향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0.8% 늘어난 1조790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1.0% 적은 1032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공장(대전·대산공장)의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한국공장은 지난해 총파업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돼 어려운 상황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혁신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지역별 효과적인 판매 가격 운용과 최적의 유통 전략을 통해 매출액을 상승시켜 외형적 증가를 이뤘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인 한국, 중국, 유럽에서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 시장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9.1%로 전년동기 대비 8.6%포인트 올랐으며, 한국 시장과 유럽 시장도 전년 대비 각각 2.3%포인트, 0.9%포인트 증가하였다. 또 미국 시장의 경우 안정적인 수요 회복세와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하며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통해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 타이어를 포함,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아이온은 이달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8월부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상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2%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과 흑자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1 16:02
야구

스프링캠프를 뒤덮은 오미크론 공포

KBO리그 스프링캠프에 오미크론 경계령이 떨어졌다. 10개 구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각각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에 2년 연속 전 구단이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국내 스프링캠프에선 다행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엔 사정이 다르다. 캠프 시작도 전에 구단마다 선수단 확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지난 27일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예정보다 닷새 늦은 1일 입국했다. LG 트윈스 신예급 선수 1명은 1월 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이 추가로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경계, 3일로 예정된 시무식도 취소했다. 한화 이글스는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외국인 선수 1명이 격리 해제 전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선수 세 명(국내 선수 2명, 외국인 선수 1명)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는데 검사 결과 확진자로 확인됐다. 롯데는 2일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3일 퓨처스(2군)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5명도 예방 차원에서 6일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4명 확진, 밀접접촉 2명 등 총 6명이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KBO는 지난 24일 스프링캠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방역패스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라운드 훈련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더그아웃 및 라커룸과 같은 실내·외 전 구역에서 감독, 코치, 선수단, 구단 관계자를 포함한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델타와 비교해 훨씬 낮은 편이지만, 대신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0개 구단 국내 선수 대부분은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해당 선수만 자가 격리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고, 확진자 발생 시 선수단 훈련 및 컨디션 관리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각 구단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러다 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스프링캠프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2.03 16:05
연예

BTS 그래미 트로피 안을까? 최종 라운드 투표 마감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의 벽을 허물 수 있을까. ‘제 64회 그래미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연기된 가운데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수상자 결정을 위한 최종 라운드 투표를 종료했다. 투표는 지난해 부문별 후보자가 발표된 이후인 12월 6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이뤄졌다.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은 최대 10개 카테고리를 선택해 후보자를 확인하고 투표권을 행사했다. 방탄소년단이 ‘버터’(Butter)로 후보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은 4대 본상으로 불리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는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트로피를 두고 겨루는 후보를 보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콜드플레이까지 모두 내로라하는 세계적 팝스타들이다. 지난해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s)를 함께 불러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랐던 콜드플레이와 이번에 경쟁을 벌인다. 방탄소년단의 달라진 위상, 팝 시장에서 거둔 성과 등을 생각하면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3월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르고도 수상 문턱은 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비교하면 ‘버터’가 거둔 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버터’는 빌보드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 뿐이다. 그래미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점 또한 유리한 요소다. 만약 올해 그래미 수상에 성공하면 K팝 역사에서 처음으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새 기록을 쓰게 된다. 가요관계자들은 “지난해 BTS는 그래미 수상을 목표로 모든 활동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본상 후보에 오르지 않았지만, 팝 부문에서 수상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고 조심스런 예측이다. 보수적인 그래미가 처음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올랐을 때도 ‘1년 정도 묵혔다 상을 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다른 시상식보다 음악성과 작품성에 더 집중하는 그래미의 성향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더라도 주류 음악 시장이나 평단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면 ‘무관’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한 표를 행사하는 각 회원의 투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방탄소년단 외에 국내 아티스트로는 이스케이프 드림(3SCAPE DRM)이 ‘인사이드 아웃’ 리믹스로 ‘베스트 리믹스드레코딩’(Best Remixed Recording) 부문 수상을 노린다. 그래미 시상식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오는 31일(한국시간 2월 1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옛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연기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말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었지만, 전격 연기되면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은 장기 휴가 중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9 15:08
야구

NC 송명기, 내년에는 태극마크 달고 에이스 도약 다짐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송명기(21)가 내년에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명기는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경기도 하남 집에서 체력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 강남 또는 경기도 수원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오전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시즌 때보다도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송명기는 지난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통합 우승을 도왔다. 이동욱 NC 감독은 "후반기 질주는 송명기가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올해는 사실상 외인 원투펀치에 이어 국내 1선발 역할을 맡았다. 국내 에이스 구창모가 팔꿈치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송명기도 지난 4월 말 내복사근이 다치면서 한 달간 공을 던지지 못했다. 부상 여파인지 그는 올해 24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송명기는 "다친 후, 오랫동안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투구 리듬이 깨져 고생했다"고 전했다. 선발 풀타임을 뛰는 첫해인지라 부담도 컸다. 거기다 다치면서 더욱 조급해졌다. 그는 "생각이 정말 많아지더라. 시즌이 끝나고 나니 이제야 생각이 정리된다. 잘 안 풀릴 때는 무조건 생각을 단순하게 해야 하더라"며 웃었다. 송명기는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단기 미국 유학을 준비했다. 다음 달 미국 시애틀에 있는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에서 2주 정도 훈련할 예정이다. 클레이턴 커쇼, 트레버 바우어 등 메이저리거가 훈련하는 곳이다. 그는 "항상 발전하고 싶다. 언젠가 지도자도 하고 싶어서 미리 야구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자가격리가 생겨 미국 행을 고민하고 있다. 송명기가 올겨울 치열하게 준비하는 건, 내년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단 적이 한 번도 없다. 워낙 대단한 투수들이 많아 그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나이 제한 규정이 생겼다.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선발대상이다. 송명기는 "30경기에 나가 규정이닝을 채우면 처음으로 10승도 기록하고 국가대표가 될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송명기의 계획대로라면 국내 에이스 부재로 힘들었던 NC 마운드에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2021.12.23 10:39
축구

EPL,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박싱데이 일정 강행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 진행을 강행하기로 했다.2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리그 중단을 논의하기 모였으나 투표가 이뤄지지 않아 '박싱데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이튿날인 12월 26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연방 국가의 공휴일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하는 날이다. 명칭은 선물 '박스'에서 따왔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날부터 2~3일 간격의 '지옥의 3연전'을 펼친다. 이날 회의를 통해선 크리스마스 이후인 20라운드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었다. 리그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돼 일부 구단은 선수 구성과 기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주말 다수의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경기 중 6경기가 연기됐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팀 내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주간 3경기나 순연됐다. 이번 결정으로 각 팀은 필드 플레이어 13명과 골키퍼 1명으로 이뤄진 엔트리를 구성할 여력이 되는 상황이라면 경기를 치러야 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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