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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현정, 려운 양도→스타 만들기 대성공 (‘나미브’)

고현정과 려운이 원하던 꿈을 이루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28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 최종회에서는 강수현(고현정)과 유진우(려운), 심준석(윤상현), 심진우(이진우)가 각자 이루고픈 목표를 달성,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강수현은 음악 프로듀서 심준석이 만든 곡으로 유진우의 데뷔 준비를 시작했다. 팬들의 편지,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되찾은 유진우가 무사히 녹음을 마무리하면서 마침내 유진우가 부른 노래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초반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유진우의 곡은 차트 순위권 안에 들었고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됐다.유진우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강수현은 유진우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보내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 그를 양도하기로 마음먹었다. 강수현에게 유진우는 프로듀서로서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던 인생 최고의 아이이기에 그가 한층 큰 무대에 서는 걸 보고싶었기 때문. 함께 목표에 다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빌어줘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특히 시간이 흐른 뒤 월드스타가 된 유진우의 팬사인회에서 다시 만난 강수현과 유진우의 밝은 미소가 재회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사막처럼 황량하고 바다만큼 위태로웠던 삶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어준 멘토 강수현과 멘티 유진우의 반가운 재회로 ‘나미브’가 막을 내렸다.이처럼 ‘나미브’는 빛을 잃고 절망했던 강수현, 유진우, 심준석, 심진우 등 여러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분열 위기에 놓였던 강수현 가족은 무사히 관계를 회복했고 유진우는 그토록 원망했던 엄마와 화해했다. 강수현은 오래전 자신이 놓쳤던 연습생 크리스(이기택), 동료 장현철(이승준)의 손을 다시 잡았고 강수현의 몰락을 바랐던 두 사람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갔다.서로 다른 목표를 가졌지만 행복이라는 목적지는 같았던 인물들의 각양각색 이야기는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사막처럼 황량하지만 모든 것을 감싸안는 강수현의 포용력을 그려낸 고현정, 파도에 휩쓸리는 유진우의 인생을 표현한 려운, 심준석의 극진한 가족애를 완성한 윤상현, 심진우의 성장기를 보여준 이진우 등 배우들의 탄탄한 시너지가 매회 빛을 발했다.여기에 꿈을 이루고픈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을 담은 음악, 그리고 장면의 맛을 살려주는 연출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극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나미브’는 사막 같은 여자와 바다 같은 아이가 보내는 아름다운 인사로 시청자들과 아름다운 안녕을 고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4:05
드라마

[TVis]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채수빈, 진짜 부부됐다…완벽 해피엔딩

‘지금 거신 전화는’이 완벽한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다.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최종회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진짜 부부가 되는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백사언은 진짜 백사언은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자취를 감췄고, 홍희주는 6개월 동안 홀로 집을 지키며 백사언을 하염없이 기다렸다.이 모습을 지켜 보던 언니 홍인아(한재이)는 홍희주를 찾아가 “평창동에 혼자 있는 게 싫으면 나랑 여행이라도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홍희주는 “이 집에서 안 나갈 거다. 그 사람이 그사이에 오면 어떡하냐. 엇갈리면 어떡하냐. 아직도 그 사람이 없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구조되고 병원에서 눈 떴을 때만 해도 내 옆에 있었다”며 울먹였다.이에 홍인아는 “잊어라. 그 사람은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홍희주는 “그러니까 왜 그런 말을 하느냐. 그 사람이 있어야 덜 아프고 행복할 수 있다. 나 그 사람이 너무 필요하고 보고싶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이후 홍희주는 백사언을 찾아 아르간으로 떠났다. 아르간은 백사언이 종군기자로 있던 곳. 그곳에서 홍희주는 백사언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백하언은 납치당한 홍희주를 구해냈지만, 자신의 친부가 홍희주의 동생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떠난 상태였다.백사언은 “내가 널 찾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지 않았느냐. 근데 대체 왜 네가 여기 있느냐”고 말했다. 홍희주는 “당신하고 이혼하는 게 내 계획이었는데 이혼은커녕 하루도 당신 없이 못 살겠어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며 진심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아르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온통 다 너였다”며 “백사언은 홍희주랑 이혼할 거다. 그리고 백사언이 아닌 내가 너랑 결혼할 것”이라고 청혼했다. 그렇게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백사언은 이름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사랑’이란 뜻을 담은 백유연으로 개명했다.극 말미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전화를 걸어 “406”이라고 부르며 “침묵하는 내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내 아내가 참지 않는 게 난 좋다. 앞으로도 참지 마라. 떼쓰고 항의하고 잔소리도 해라. 406이 시키는 건 모든 건 다 하겠다. 평생 전화 걸어 달라. 언제나 첫 통화인 것처럼 받겠다”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07:57
스타

다시 만난 변우석♥김혜윤, 베스트 커플 받을 만 했네

변우석과 김혜윤의 재회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선업튀’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변우석은 28일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변우석이 지난 27일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4 AAA)에 참석한 비하인드 현장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변우석과 김혜윤의 다정한 한 컷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올블랙 드레스코드를 맞춰입고 한쪽 볼에 꽃받침을 하며 다정하게 붙어 서 있다. 키차이가 상당한 변우석이 허리를 굽혀 보는 이의 설렘을 자아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올해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김혜윤은 “베스트 커플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솔이를 빛나게 해준 선재에게도 감사하다. 솔선재를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범이들, 해피엔딩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변우석은 2025년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김혜윤은 로몬과 함께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준비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19:24
드라마

신민아♥김영대, 꽉 닫힌 해피엔딩… 4.8%로 유종의 미 거뒀다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손해 따질 일 없는 사랑을 시작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최종회에서는 손해 보기 싫어하는 손해영(신민아)이 계산 없이 김지욱(김영대)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과 사랑 속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앞서 이은옥(윤복인)의 죽음을 급작스럽게 마주한 해영과 지욱은 슬픔 속에 장례를 치렀다. 엄마가 손해 보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해영이지만 은옥의 빈소를 찾아오는 위탁아들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해영의 곁을 묵묵히 지키던 지욱은 “가짜 신랑도 했는데 가짜 상주는 안 돼요?”라며 은옥의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려 슬픔을 함께 공유했다.해영은 자신이 엄마 곁에 없는 동안 옆에 있어 준 지욱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이내 “나는 너의 삶의 이유, 존재 이유까지 되고 싶지 않아”라며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 평생 남을 위해서 살아온 지욱이 아무것도 지키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길 바라기에 그를 놓아주는 해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리게 했다.그렇게 지욱은 이복형 복규현(이상이)과 장실장(윤서현), 복기호(최진호)의 마중 속에 외국으로 떠났다. 지욱은 규현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등 이복형제인 두 사람의 또 다른 관계가 훈훈함을 더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해영은 규현의 비서 여하준(이유진)과 ‘꿀비교육’을 나와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하준과 함께 다시 전 직장 사장인 규현을 찾아갔다. 규현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기분이 좋아진 것도 잠시, 해영은 복기운(이창호)으로부터 지욱이 결혼식을 위해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한편 규현은 연 매출 1위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기호와 선정아(이일화)의 계략으로 맞선을 보게 됐다. 질투와 오해로 규현과 남자연(한지현)은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규현은 ‘연보라’ 작가로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연을 응원하며 화해를 시도했다. 규현은 그녀를 위한 반지로 진심을 전했고 여느 커플들처럼 행복한 모습들이 펼쳐지며 둘만의 시즌2를 기약했다.호텔에서 지욱을 우연히 목격한 자연은 해영에게 지욱을 봤다는 사실을 비밀로 했지만, 그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은옥의 집을 찾아간 해영은 지욱이 다른 여자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고 결혼할 새로운 연인이 생긴 것으로 확신하고 도망쳤다. 몰래 숨어서도 계속해서 지욱을 계속 신경 쓰는 해영의 모습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직감케 했다.방송 말미 지욱이 알바하던 편의점 앞에서 해영은 지욱과 우연히 재회했다. 지욱의 안부를 묻던 그녀는 혼자 마음속에 간직했던 비밀을 하나 꺼냈다. 해영과 지욱이 처음 만난 그날은 해영 아빠의 첫 기일이었고 속상한 마음에 담배를 처음으로 펴보려는 자신에게 할머니의 라이터를 건네준 사람이 다름 아닌 그였던 것. 해영은 본의 아니게 자신에게 담배를 처음 알려 준 지욱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애써 웃음을 짓고는 돌아섰다.해영의 감정을 알아챈 지욱은 함께 다녔던 여자의 정체가 엄마의 딸이라고 밝히며 “나 내 마음 둔 곳에 다시 돌아온 거야”라고 보고 싶었던 해영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표현했다. 술에 취해 칭얼대는 지욱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드러난 두 사람의 운명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다음 날, 잠에서 깬 해영은 보이지 않는 지욱을 급히 찾으러 다녔다. 지욱이 집에 다시 들어오자 안심한 해영은 “사랑해. 사랑해 지욱아”라며 고백했다. 손해 따지기 좋아하지만, 계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숨겼던 해영과 그런 해영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떠났던 지욱이 해영에게 다시 돌아와 더 이상의 손해를 따질 필요 없는 사랑을 시작했다. 행복할 일만 남은 애틋한 키스가 엔딩을 장식하면서 두 사람의 손익 계산 결과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영이랑 지욱이 우는 거 마음 아프다”, “마지막까지 진짜 재밌게 봤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팡팡커플이랑 뽁남커플 행복만 하길”, “해영이가 처음으로 지욱이한테 사랑한다고 하다니 괜히 울컥”, “신민아 김영대 배우 케미 역대급”, “마지막까지 전개가 깔끔하다”, “월, 화요일이 행복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는 로맨스와 코믹, 감동 밸런스가 적합한 예측불허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또한 김혜영 작가는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운 집필력으로 믿고 보는 작가로 거듭났고 김정식 감독 역시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손해 보기 싫어서’는 2024년 하반기를 뒤흔든 로코로 자리매김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8:19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웨이브의 신박한 선택 ‘내 이름은 김삼순 2024’…클래식 K드라마의 부활

“누구 맘대로? 누구 맘대로 김희진이야? 난 삼순이가 좋다고 그랬지?” 한라산 정상에서 김삼순(김선아)이 “난 김삼순이 아니라 김희진”이라고 외치자 현진헌(현빈)이 소리친다. 세상 사람들은 삼순이라는 이름을 놀리고 그래서 어떻게든 개명을 하려 애써왔지만, 그게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꾹꾹 눌러 쓴 개명신고서를 김삼순은 결국 찢어버린다. 그때 김삼순이 찢은 건 단지 다른 이름을 갖고 싶다는 욕망만이 아니었을 게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군가의 잣대와 시선 때문에 부정해왔던 그 마음 또한 김삼순은 찢어버렸다. 2005년 방영됐던 드라마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감독판으로 리마스터링해 돌아와서도 공감을 주는 이유는 이 작품이 꺼내놓은 메시지가 시대를 관통하고 있어서다. BTS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꿰었던 것처럼, 최근 웨이브가 ‘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리마스터링해 내놓은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에 공명한다. 그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 있던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 메시지가 캐릭터로 응축되어 있는 김삼순이라는 인물은 이 작품을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심축이다. 파티셰로서 자기 이름을 내 건 ‘삼순이 케이크’(samsuni cake) 가게를 여는 게 꿈이지만 드라마 마지막까지 그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미국에서 돌아온 현진헌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이어가지만 드라마는 쉽게 그 사랑을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이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시대지만, 당시로서는 이런 엔딩 또한 파격적이었을 게다. 당시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주 로망으로 등장했던 건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은 애초부터 ‘러브 유어셀프’를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이런 막연한 판타지가 진정한 해피엔딩일 수 없었다. 그보다는 불안한 미래와 불만족스러운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던 김삼순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무리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김삼순의 엔딩 내레이션에 담긴 것처럼. 시대를 훌쩍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때문인지, 이를 리마스터링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웨이브에 의하면 공개 당일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콘텐츠에 올랐고, 추석 연휴에도 현재 방영 중인 ‘굿파트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에 버금가는 시청 시간을 누적했다고 한다. 또 이 새로운 뉴클래식 버전과 더불어 2005년 원작에 대한 관심 또한 동반상승하는 효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물론 2005년과 2024년 사이의 간극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이를 테면 당시 남자주인공들의 클리셰에 가까운 ‘버럭 캐릭터’는 지금의 달라진 감수성으로 보면 결코 매력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시만 해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이범수) 같은 버럭 캐릭터들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그 버럭하는 모습조차 눌러버리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부각되곤 했다. 또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현진헌 같은 캐릭터는 너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를 한 번 보면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바로 이 시대를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200% 표현해낸 김선아의 연기다. 김선아는 실로 김삼순이 그의 페르소나처럼 여겨질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진 털털한 매력을 한껏 꺼내놨다. 작품 속 김삼순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선아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음껏 펼쳐 놓았던 것이다. 여러 모로 웨이브가 시도한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발로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앞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이어질 이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미사 폐인’을 낳았던 이 작품 속 무혁(소지섭)과 은채(임수정)는 또 어떤 새로운 흥미로운 재해석을 불러 일으킬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30 05:45
드라마

‘우연일까?’ 김소현♥채종협, 위기 속 단단한 사랑…완벽한 해피엔딩 완성할까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김소현, 채종협이 위기 속 사랑을 지켜냈다.지난 12일 방송된 ‘우연일까?’ 7회에서 이홍주(김소현), 강후영(채종협)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견고해진 사랑을 확인했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이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이홍주는 방준호(윤지온)와 완전한 이별을 맞았다. 방준호는 이홍주를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말한다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3년을 궁금해했던 이별의 이유 속 자신의 잘못은 없었다는 걸 깨달은 이홍주는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라면서 방준호와의 길었던 인연을 매듭지었다.혼자 미국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포한 백도선(김정난)은 이홍주에게 강후영과의 이별을 요구했다. 백도선의 날 선 경고에도 이홍주는 “걔가 먼저 저 꼬셨어요”라며 당돌하게 맞섰지만, 강후영을 미국에 데리고 갈 거라는 백도선의 말에 흔들렸다. 이홍주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집까지 달려온 강후영에게 “난 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너 떠난 후에 알아야 해?”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후영 역시 방준호와의 일을 말해주지 않은 이홍주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다. 열아홉의 이홍주가 방준호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옆에서 지켜봤던 강후영은 두 사람 사이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던 것. 자신을 믿지 못하는 강후영에 이홍주는 “너도 그냥 떠나는 애였다는 거 내가 잠시 잊고 있었어”라는 마음에도 없는 아픈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이홍주는 방준호와의 추억이라고만 생각했던 기억들에 늘 함께했던 강후영을 떠올리며 자신이 뱉은 말들을 후회했다. 강후영 역시 권상필(이원정)에게 누군가 떠나는 꿈을 꾸는 이홍주의 얘기를 전해 듣고는 작별 인사도 없이 이홍주를 떠났던 열아홉의 순간, 그리고 재회 이후에도 늘 자신이 떠날까 불안해하던 이홍주가 떠올랐다. 그렇게 상대방의 ‘불안함’의 이유를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기 위해 달렸다. 강후영은 “내가 너한테 갈 건데”라는 말로 이홍주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위기 속 더 깊은 사랑을 깨달은 이홍주와 강후영의 모습은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더욱 기대케 했다.한편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강후영을 향한 이름 모를 감정에 눈물 흘리는 열아홉 이홍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마음을 정의할 줄 몰랐던 열아홉 이홍주의 눈물 위로 더해진 “어렸을 때는 그런 날이 많았다. 지금 겪는 감정의 이름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겠는 날.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런 순간이 온다”라는 내레이션은 열아홉에도, 스물아홉에도 여전히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일깨우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우연일까?’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3 08:47
연예일반

종영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일·사랑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 이유영이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최종회에서는 잠깐의 이별 끝에 신윤복(김명수)과 김홍도(이유영)의 마음이 다시 맞물려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신윤복은 불이 난 이범교(박윤희)의 은신처에서 가까스로 김홍도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홍도를 구급차로 피신시킨 뒤 신윤복은 달아나는 이범교를 끝까지 쫓았고 마침내 이범교를 붙잡았다. 신윤복을 보며 그의 친부 신사도(임호)를 떠올린 이범교는 수장고에서 옥함을 본 순간 탐욕에 눈이 멀어 옥함을 훔치려다 신사도를 사지로 몰아넣었음을 고백했다.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이범교의 뻔뻔함은 신윤복을 비롯해 보는 이들까지 분노케 만들었지만 결국 이범교는 경찰에 체포되며 권선징악 엔딩을 맞았다. 일상은 회복됐으나 여전히 서먹한 관계에 있던 신윤복과 김홍도는 재회 기념 파티를 했던 편의점 앞에서, 함께 지냈던 성산마을 곳곳에서 서로를 떠올리고 그리워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답은 알고 있지만 주저했던 신윤복은 이내 마음을 굳혔고 김홍도를 만나 그의 행복을 빌었다. 신윤복에게 김홍도는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인물이었기에 그의 말을 따라 성산마을을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김홍도는 신윤복의 결정을 존중했고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현재를 선택하며 진짜 이별을 맞았다. 1년 후, 두 사람은 여전히 상대방을 틈틈이 생각하며 신윤복은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이자 성산마을 발전에 도모하는 일원으로, 김홍도는 까미유 대표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신윤복은 새 문화재청장과 담론 중 김홍도가 세컨드 브랜드 론칭으로 바쁘다는 소식을, 김홍도는 인터넷에서 45년 만에 성산마을 새 수장이 발탁됐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특히 성산마을 새 수장 자리에 신윤복이 아닌 경찰복을 벗고 마을로 돌아갔던 신이복(조인)이 올랐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홍도가 신윤복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찰나 그의 눈앞에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남자, 신윤복이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신기루가 아니었고 1년간 성산마을의 성장과 마을 주민들의 안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이루고 사랑하는 김홍도를 찾아 파리로 날아온 진짜 신윤복이었다.신윤복과 김홍도의 재회는 만남 그 이상의 의미였다. 당장 눈앞의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김홍도는 신윤복이 마을에 품은 애정과 대의를 모른 척하지 않았고, 신윤복도 자신을 세상 밖으로 꺼내준 김홍도의 뜻을 저버리지 않았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사이 두 사람은 대내외적 성장을 이루었고 서로를 그리워한 만큼 사랑도 더욱 단단해졌다. 신윤복과 김홍도는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며 다시없을 해피엔딩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8:07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왕위 내려놓고 ♥홍예지와 결혼엔딩…5.1% 종영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왕위를 내려놓고 홍예지와 함께하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6일 방송된 MBN 토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2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1%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극 중 이건(수호)은 폐서인 명을 들은 도성대군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건에게 모진 말을 쏟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도성대군은 탈옥한 외조부 윤이겸(차광수)과 전 한성판윤 윤정대(손종범)를 만났고, 두 사람이 최상록(김주헌)과 함께 반정을 꾀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더해 도성대군은 윤이겸이 자신을 뜻대로 움직이고자 납치한 최명윤(홍예지)을 만난 후 최명윤에게 “난 왕이 되겠소”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사실 이건은 도성대군과 싸우는 도중 자신의 계획을 알렸고, 두 사람이 반정 세력을 잡기 위해 은밀한 공조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반정을 앞두고 ‘악벤져스’ 사이에선 또다시 분열이 일었다. 최상록이 윤정대가 사람을 시켜 대비 민수련(명세빈)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달려간 사이, 도성대군은 반정군의 술에 약을 타 토사곽란을 일으켰고, 동시에 이건이 등장해 최명윤을 구해내며 반정의 현장을 잡았다. 이후 이건은 민수련과 최상록을 찾으려 부용지로 갔고, 윤이겸과 윤정대가 보낸 자객들에 쫓기는 민수련을 구하려던 최상록은 결국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건을 본 최상록은 “다 내가 한 짓입니다. 저 여인은 한 사내를 연모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전하 부디 자비를…”이라고 절절하게 부탁하며 눈을 감았고, 이건은 “대왕대비마마는 궐을 침입한 역도들에게 오늘 밤 시해당하셨다”라며 오열하는 민수련을 떠나게 했다. 반면 윤이겸과 윤정대는 참형 당해 궐 밖에 목이 걸리게 됐다.그 뒤 이건은 연좌제를 폐지, 도성대군과 중전(유세례)을 복귀시킨 것은 물론, 최명윤을 아버지의 죄에서 자유롭게 했다. 이어 이건은 도성대군을 불러들인 후 “이제부터 네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 아, 참 마패 몇 개도 가져갈 테니 그리 알 거라. 아우야. 조선을 잘 부탁하마”라는 서찰만 남기며 사라졌고, 이에 도성대군은 절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은 최명윤이 의술을 펼치는 시골 마을로 가 최명윤과 재회한 후 행복한 포옹을 나눴다. 만삭의 몸이 된 민수련은 최명윤을 만나 용서를 빌었고, 최상록의 아이를 출산한 직후 이건에게도 사과를 건네며 사망, 최상록과 함께 묻혔다.시간이 지난 후 이건과 최명윤은 갑석(김설진), 무백(서재우), 오월(김노진)과 궐에서 가져온 마패로 탐관오리들을 혼쭐내고, 이에 대한 상소를 올려 도성대군을 골머리 썩게 했다. 또한 이건과 최명윤은 의원을 차려 자신들의 아이와 민수련-최상록의 아이도 함께 키우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이어갔다. 이어 손주를 보러온 해종(전진오)-중전, 이건에게 불만을 얘기하러 온 도성대군이 다 함께 모이는 해피엔딩으로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수호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엑소의 ‘으르렁 춤 챌린지’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와 관련 완벽한 권선징악으로 평화를 보여준 ‘세자가 사라졌다’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최고 시청률 첫 방송 1.5%→ 종영 5.6% 5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 탄탄한 도파민 서사‘세자가 사라졌다’는 세자 이건과 최명윤의 좌충우돌 보쌈 첫 만남으로 문을 열며 흥미를 끌어올렸고, 이건이 대비 민수련과 어의 최상록의 밀회를 안 후부터 세자 이건을 몰아내기 위해 몰려드는 수많은 모략꾼의 음모와 계략이 점철되면서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건은 연속된 수난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는 절개와 기강, 혜안으로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건은 자신을 몰아내려는 악인 세력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섰고, 이를 몰랐던 동생 도성대군과는 세자 자리를 두고 대립했다. 이에 더해 자신의 아버지 해종을 해한 장본인이자 악행의 정점에 서 있는 최상록의 딸 최명윤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애끊는 로맨스로 매회 시청자들을 안타까움에 빠지게 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궁중 암투와 배신, 죽음의 서사를 쫄깃하게 그려낸 박철 작가와 반전에 충격을 더한 획기적 소재를 탁월하게 활용한 김지수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도파민 서사’가 안방극장을 서서히 매료시킨 것. 이로 인해 1회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던 시청률 역시 매회 상승곡선을 그렸고, 결국 종영에서 5.6%를 기록, 5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 추이로 새롭고 신선했던 사극의 행보를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청춘 배우들의 풋풋함과 베테랑 배우들의 관록이 터트린 시너지 효과‘세자가 사라졌다’는 수호-홍예지-김민규 등 풋풋한 청춘 배우들과 명세빈-김주헌 등 베테랑 배우들의 신선하고 절묘한 케미가 호응을 얻었다. 수호는 세자 이건 역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의지를 꺾지 않는 ‘확신의 세자상’으로 멋진 액션부터 애절한 로맨스까지 모두를 소화해냈다. 최명윤 역 홍예지는 반전 면모를 보이던 초반부터 매회 심금을 울리는 오열 연기까지 섭렵, ‘차세대 눈물의 여왕’다운 입지를 다졌다. 처절한 사랑을 꿈꾼 비극의 대비 민수련 역 명세빈은 극의 중심을 잡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관록이란 무엇인가를 입증했고, 광기의 사랑꾼 최상록 역 김주헌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위한 매서운 카리스마를 열연으로 그려내며 매회 엔딩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마지막으로 조선 상남자 도성대군 역 김민규는 액션부터 눈물, 파격 무당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몰입감 높이는 연출‘킬미힐미’,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진만 감독의 능력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진만 감독은 애틋한 로맨스와 궁중 암투를 오가는 극과 극 서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건과 최명윤의 설렘 폭발 로맨스 장면에서는 화사하고 깨끗한 색감으로 활기를 돋웠고, 이건의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의 장면에선 어두운 톤으로 불안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김진만 감독은 인물들의 표정을 포커싱하며 캐릭터에 대한 흡입력을 높였고, 이건과 도성대군의 대립 서사, 민수련과 최상록의 과거 회상 등 캐릭터 개인의 서사를 힘주어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도와 몰입감을 치솟게 했다.제작진 스튜디오 지담은 “20회 대장정을 함께 해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방송을 보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라며 “극 중 이건과 최명윤이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처럼, ‘세자가 사라졌다’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행복의 방점을 찍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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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히어로는’ 4.9% 자체 최고 종영…장기용♥천우희 재회 해피엔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9%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인 12회에서는 죽는 줄 알면서도 13년 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도다해(천우희)를 구한 복귀주(장기용)의 모습과 예지몽대로 돌아오지 못했던 장기용이 아들의 손에 이끌려 천우희와 재회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했다. 장기용, 천우희를 비롯해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 등 캐릭터의 매력과 몰입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을 얻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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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딸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에 “만나자 이별…착잡하다”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이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에 아쉬움을 내비쳤다.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드라마 포함 종편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이날은 백일섭의 절친인 남진이 등장해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은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루에 몇십 번도 볼 뽀뽀를 한다”라며 딸 사랑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아들한테는 조금 못하는 편이었다”라며 하나뿐인 아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전했다.이어 남진은 가수의 꿈을 반대했던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새기며 “하필 장손인 네가 풍각쟁이를 하냐고 하시며 극구 반대하셨다. 당시에는 집안의 망신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서울의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집에도 들르지 말고 곧바로 목포 본가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그러고 얼마 안 있다 돌아가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남진은 “백일섭의 방송을 챙겨봤다. 너무 보기 좋더라.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는 게 눈으로 보여서 울컥해졌다”며 “누구나 그럴 수 있다. 갈등이 있을 수 있다”라고 용기를 내 7년 만에 딸과 재회한 절친 백일섭에게 위로를 전했다.한편, 영상 속에서 전시기획자로 일했던 백일섭의 딸 백지은 씨의 옛 직장을 오랜만에 찾아 나선 백일섭 부녀는 과거 경기도 광주에서부터 직장인 파주까지 매일 150km를 통근할 수밖에 없었던 딸의 사연을 돌아봤다. 백일섭은 “(지은이) 엄마가 ‘너무 고생스러우니까 방을 하나 얻어주면 어떠냐’라고 했는데 내가 반대했다”며 “그래도 간다고 하면 내 딸 하지 말자 그랬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만 해도 여자가 따로 나가서 산다는 건, 내가 상상도 못했던 시대였다”라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딸과 함께 통근길을 지나게 된 백일섭은 “내가 항상 생각했어… 지나가면서 여기를 너도 이렇게 다녔구나 하고”라며 언제나 딸만을 생각해 온 진심을 전했다.마침내 부녀는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등장인물 ‘주여정’의 집으로 사용된 바 있는 백지은 씨의 옛 직장에 도착했다. 백일섭은 살갑게 전시회를 둘러보며 몰랐던 딸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옛 상사인 갤러리 대표와 딸이 눈물로 재회한 뒤, 부녀는 다과를 먹으며 직장 생활 이야기를 들었다. 지켜보던 남진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20대 그 모습이 나온다. 밝고, 맑고, 힘 있고… 행복한 거다”라며 “일섭 형에게서 보지 못한 표정과 분위기를 보니까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때 전현무는 “선생님도 따님과 함께 이 세계에 초대하고 싶다”라며 기회를 틈타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남진은 “딸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라며 능숙하게 회피해 웃음을 선사했다. 백지은 씨는 “오늘은 되게 즐거웠다. 아이들 없이 ‘저의 하루’인 것 같아 좋았다. 쓸모 있는 사람이었던 저를 만난 것 같아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승연은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거다. 아기를 낳고 나면 이름이 없어진다”라며 공감했다.이윽고 식당에서 백지은 씨가 다시금 말레이시아 이민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전부터 몇 번이고 백일섭에게 “12월에 이민 갈 생각”이라고 밝혔던 그는, 책자까지 가져와 보여주며 다시 한번 설득과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강경 반대했던 백일섭은 인터뷰에서 “비전이 여기보다 낫다면 박수 쳐줘야 할 부분이다. 아쉬운 건, 세월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자주는 못 볼 것 아니냐. 그럼 또 섭섭하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또 착잡하다. 그런 거 보면 만나자 이별이다. 인생사 그런 게 아닌가”라며 씁쓸해했다. 백지은 씨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아빠랑 해피엔딩을 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생각이었다”면서도 “물리적으로 떨어지면 소통의 기회가 줄지 않나. (아빠와) 자주 보니까 좋고 애틋해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지가 않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다음 주에는 딸의 이민 관련 결정을 앞둔 아빠 백일섭의 씁쓸한 심경 그리고 남진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된다. 또, 박시후 부자와 ‘대한 외국인’ 줄리안이 함께 하는 부여 투어가 펼쳐질 예정이다.TV조선 리얼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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