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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전현무, 기부 파티 개최..첫 손님 기안84X키 '환장의 케미'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기부 파티 ‘무무상회’를 개최, 일일 아르바이트생로 나선 박재정과 함께 장사의 신에 도전했다. 여기에 첫 손님 기안84와 샤이니 키의 등장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 ‘환장의 케미’를 선보여 눈 뗄 수 없는 '꿀잼'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의 기부파티 ‘무무상회’ 개최 현장과 자취 19년차 배우 온주완의 아날로그 일상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무지개 회원들을 상대로 한 기부 플리마켓 ‘무무상회’를 개최했다. ‘무무상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시간대별로 최대 2명의 손님만 받는 시간제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맥시멀리스트 끝판왕 전현무는 이번 기부금 마련을 위해 생활용품, 승마 운동기계, 자전거, 전축, 담금주까지 없는 게 없는 현무표 창고를 대 방출했다. 전현무는 중고거래 전문가(?)인 박재정을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발탁, 직접 준비한 개량한복 유니폼을 입고 야심 차게 ‘장사 듀오’로 나섰다. 박재정은 “일단 옷을 입히고 잘 어울린다고 5분마다 이야기해야 한다”며 중고 거래 꿀팁을 전수하기도. 기안84와 샤이니 키가 ‘무무상회’ 첫 손님으로 등장한 가운데, 물건을 팔기 위해 기적의 무논리를 펼치는 전현무와 박재정의 아무 말 대잔치가 웃음을 안겼다. 웰컴 푸드로 준비한 저탄고지 키토 김밥의 웃음 터지는 비주얼에도 꿋꿋하게 “요즘 유행하는 떠먹는 김밥이다” “초밥 같지 않나”라며 환장의 케미를 자랑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의 줄기찬 영업에도 끄떡 않던 키는 “기안84 형의 일일 코디로 왔다”며 즉석 코디 시범에 나섰다. 키가 골라준 청재킷을 입고 화장실 앞 거울로 달려가 수돗물 세수로 야성미를 더한 기안84는 “영화 ‘비트’ 같지 않나”라며 영화 대사까지 소환해 웃음을 유발했다. 키의 코디에 눈독을 들이던 전현무는 급기야 팔려고 내놓았던 재킷을 자신이 입어버려 시선을 강탈했다. 분명 같은 외투지만, 힙한 패션으로 모두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던 키와 달리 ‘국사 선생님’을 연상하게 하는 중후한(?) 매력으로 소화해내 폭소를 자아냈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을 보여준 전현무는 즉석에서 수업에 진심인 국사선생님으로 빙의, 싱크로율 100%의 자폭 수업 연기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대선주자 느낌이다”, “디자인은 안보이고 기능만 보인다”며 송곳 같은 평을 들려줘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취 19년 차 배우 온주완의 아날로그 일상이 함께 공개됐다. 대나무 목침에서 잠을 깬 온주완은 우리 가락에 맞춰 뼈 맞춤 스트레칭을 하고, 브런치로 깨강정과 오란다 과자를 즐기는 예스러운 취향으로 ‘온감님(온주완+영감님)’에 등극했다. 이어 온주완은 주식에 진심인 ‘성수동 왕개미’의 일상을 엿보게 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주식장부터 확인한 온주완은 "매일 아침 9시에 전화오는 사람들이 있다"며 "주식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정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전화통화도 모자라 15년 절친들과 만나 카페에서 열띤 주식 토크를 이어갔다. 이어 “지금 수익률은 94%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절친과의 만남에선 깔끔한 더치페이가 기본. 현금을 늘 가지고 다닌다는 ‘알뜰 개미’ 온주완은 더치페이에도 현금을 내놓았고 “인터넷뱅킹을 한 지 두 달 됐다. 그동안 폰뱅킹을 했다”고 고백해 95년생 박재정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또 온주완은 친구들과 헤어진 후 자전거와 보드가 풍년을 이루는 한강변에서 나홀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20년전 그 시절 감성을 뽐냈다. 집으로 돌아온 온주완은 미니화로에 소고기를 굽고 직접 개발한 레시피 짜장 볶음 라면을 더한 군침유발 한상을 차렸다. 그러나 소고기 영접 화면에선 보기 힘든 세상 박한 리액션에 무지개회원들이 아쉬워하자 “진짜 맛있게 먹는 모습이다”고 해명하는 한편, 혼밥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털어놓기도. 이날 온주완은 방안을 촛불로 밝히고 진지하게 시를 쓰며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4년 동안 시를 써왔다는 온주완은 출간 제안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며 ‘나 혼자 산다’를 위해 준비한 감성충만 자작시를 들려줘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5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