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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IS시선] 이혼 후 새 출발 전한다더니…폭로전 온상 된 ‘이제 혼자다’

TV조선 ‘이제 혼자다’가 폭로전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라는 기획의도를 내세웠지만 이혼 경력이 있는 연예인들의 실패한 결혼 생활에 대한 폭로만 부각되고 있다.‘이제 혼자다’는 지난 7월 파일럿을 거쳐 이달 8일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했다. 정규 편성 후 첫회에는 새롭게 투입된 국가대표 출신 농구 해설위원 우지원, 차주인 지난 15일에는 배우 이상아가 출연했다. 우지원은 결혼 생활 중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된 당시의 상황을 해명하는 동시에 이혼 6년차의 일상을 전했다. 새 단장을 한 ‘이제 혼자다’가 우지원을 통해 프로그램 취지를 전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회에 세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상아가 출연해 지난 1997년 첫 결혼 후 1년 만의 파경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프로그램의 초점이 폭로에 맞춰졌다. 이상아는 상대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그 대상은 방송을 통해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앞서 파일럿 방송 당시에는 최동석이 과거 이혼 발표와 관련해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혀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것처럼 비춰졌다. 이상아는 방송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남편을 향해 “유책 배우자는 너야”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혼으로 인한 상처가 크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일방적인 주장이다. 아무리 실제 겪은 일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상대가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라면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을 터다. 실제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과 이상아의 언급 이후 이들에 대한 응원과 함께 전 배우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제 혼자다’는 일찍이 파일럿 당시부터 최동석의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는데도, 마이 웨이를 택했다. 박지윤과 이혼 소송 및 쌍방 상간소송 중인 최동석이 파일럿에 이어 정규 출연까지 강행해 비판을 받았다. 쌍방 상간 소송 이슈와 관련해선 최동석의 심경을 전한다는 명목으로 관련 문제를 방송으로 내보내 화제를 모았지만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에 대한 원망과 집착만 드러낸 셈이다. 특히 최동석은 박지윤 등을 상대로 한 상간 소송을 제기한 배경과 소를 취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박지윤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 이 정도면 이혼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하는 격이다. 이후 최동석은 박지윤과 결혼 생활 당시 주고 받은 메시지와 녹취록이 공개돼 결국 지난 18일 ‘이제 혼자다’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 또한 더이상 출연자에 대한 비판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이 같은 결말은 우려를 무시한 ‘이제 혼자다’의 자승자박에 가깝다. ‘이제 혼자다’는 당장 다음 회차부터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이혼한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출연을 예고한 터라, 그가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행태가 반복된다면 ‘이제 혼자다’는 출연자의 전 배우자에 대한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의 장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터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높여줄 가능성이 크다. 제작진의 프로그램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0 11:26
예능

이혼, 이혼, 이혼…하반기에도 방송가 점령한 ‘이혼’ 콘텐츠

이혼 예능이 그야말로 쏟아지고 있다. 이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이렇게나 많은 이혼 예능이 필요한지 의구심도 나온다.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이다.최근 높은 화제성을 얻고 있는 이혼 예능은 TV조선 ‘이제 혼자다’이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이혼한 연예인들의 세상 적응기를 살펴보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7월 4부작 파일럿 예능으로 선보인 후 지난달부터 정규 편성돼 방영 중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을 비롯해 배우 조윤희, 전노민 등 이혼한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출연진 대부분의 전 배우자들 역시 대중에게 알려진 연예인들인 만큼 높은 화제성을 끌었다. 특히 아직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의 경우 그의 이혼 예능 출연을 놓고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긍정적인 여론이든 부정적인 여론이든 ‘이제 혼자다’는 프로그램 자체를 시청자에게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했고, 최근 회차들도 3%대 초중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혼자다’는 정규 편성된 이후엔 기존 출연진 외에도 배우 이상아, 가수 율희, 농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우지원 등 역시 이혼한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며 이슈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도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편성으로 이어진 이혼 예능이다. ‘한이결’은 이혼한 부부가 출연하는 건 아니지만 갈등이 있는 연예인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한다는 콘셉트다. 출연 중인 요리연구가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경우 과거 고민환의 불륜,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의 경우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사건 등의 이슈가 있었다. 방송에서는 이 사건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졌다. ‘이혼’, ‘불륜’, ‘마약’ 등 자극적인 키워드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이 밖에도 JTBC에서는 이혼한 비연예인들이 짝을 찾는 ‘끝사랑’, 이혼 위기인 부부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이혼 숙려 캠프’를 방영 중이다. 또 SBS Plus는 이달 관찰 리얼리티 예능 ‘솔로라서’를 선보인다. ‘솔로라서’는 엄밀히 말해 이혼 예능이라고 규정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배우 명세빈, 채림 등 이혼한 이력이 있는 출연자가 등장한다. 또 MC를 맡은 배우 황정음 역시 이혼 소송 중으로, 방송에서 이혼 관련 스토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이혼 예능이 이처럼 많아진 것은 이혼 인구가 많아진 사회적 영향,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화제성을 끌어내기 쉽다는 이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혼이라는 것은 어쨌든 갈등 사례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런 부분이 시청자가 계속 보게 만드는 자극이 된다. 특히 연예인이 아닌 비연예인의 일상을 보는 예능 역시 보편화 되면서 이런 이혼 관련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다”고 짚었다.다만 이렇게 수많은 이혼 콘텐츠가 난립하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피로감이 느껴지고, 프로그램 간 차별성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제성과 시청률만을 위해 이혼 소재를 택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정 평론가는 “과거 이혼 예능은 이혼을 해도 친구로 잘 지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처럼 전향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갈등 외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이혼 예능에 출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출연진도 있어서 프로그램 자체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8 05:43
프로축구

돌고 돌아 ‘세징야-에드가’ 대구, 파이널 라운드 앞둔 호재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경기에서 ‘베스트 팀’에 꼽히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수년간 대구의 전방을 지킨 세징야는 건재하고, 침묵하던 에드가의 부활이 눈에 띈다.대구는 33라운드 기준 리그 9위(승점 38)에 올랐다. 강등권(10~12위)과의 격차는 여전히 3점 내외지만,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33라운드에선 경쟁팀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더해 역전승을 거뒀다.이 기간 에이스 세징야는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했다. 전북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기량 하락세가 뚜렷한 에드가도 9분 동안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특유의 헤더로 동점 골을 넣었고, 마지막엔 박세진의 재역전 골을 도왔다.에드가가 3개월 만에 올린 공격 포인트이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대구를 33라운드 베스트팀으로 꼽았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합을 맞춘 뒤 대구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당시 구단 첫 코리아컵 우승,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출전 등 모두 두 선수가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이뤄낸 업적이다. 두 선수의 기량이 절정인 2021년엔 구단의 K리그1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이후 세징야와 에드가는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대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대구 입장에선 베테랑들의 뜨거운 발끝이 반갑다. 세징야는 2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했다. 에드가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이외 정치인이 전역 후 3골 3도움을 몰아치며 커리어 하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수비수 카이오 역시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대구는 A매치 휴식기(7~15일) 뒤 오는 18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 B 일정에 임한다. 대구는 지난 2017년 승격한 뒤 8시즌 연속 잔류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0.10 07:00
예능

“전 배우자 방송 보냐” 질문에…최동석, ‘입술 꽉’ (이제 혼자다)

‘이제 혼자다’ 출연진들이 이혼한 전 배우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 5회 말미에는 다음 주 방송 예고편이 공개됐다.예고편에는 새 출연진으로 이상아가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이때 이혼 9년 차인 이상아가 집에서 TV 채널을 돌리던 중 전 남편이 출연한 방송이 나왔다. 이를 본 이상아는 “나 저 프로그램에서 섭외 왔었다”며 당황스러워 했다.이어 스튜디오에서 MC 박미선은 “전 배우자를 TV에서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상아는 “무슨 이야기 하는지 저는 가끔씩 본다”고 답했다. 이어 조윤희는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우연히 보면 (본다)”이라고 했고, 전노민은 “보세요?”라는 박미선 질문에 “네?”라고 되물으며 답을 회피했다.이어 최동석의 모습이 등장했고, 당혹스러운 듯 말없이 입술을 꽉 깨무는 모습을 보였다. 아나운서 출신인 최동석은 KBS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한편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5:51
드라마

송옥숙, ‘고인물’ 텃세 당해… 황정민과 기싸움 (‘개소리’)

송옥숙이 거제도에서 때아닌 텃세에 시달린다.9일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5회에서는 다사다난한 거제도 적응기를 펼쳐가는 ‘시니어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평화롭던 거제도에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고, 은퇴한 경찰견 소피와 이순재의 완벽한 공조를 통해 두 사건 모두 성공적으로 해결됐다. 이순재의 오랜 방송가 동료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역시 그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가 하면, 거제도에 함께 머무는 동안 예측 불허 에피소드를 탄생시키고 있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거제도에 와 처음으로 모진 텃세를 겪게 되는 송옥숙의 난감한 상황이 담겼다. 송옥숙은 관록의 분장 감독으로, 지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송옥숙 특유의 화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성격까지 더해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런 송옥숙이 처음으로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 놓여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스틸 속 송옥숙은 운동복을 착용한 모습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탁구 동호회에 새로 가입해 인사를 건네고 그 앞에는 황정민(양원희 역)이 매섭게 버티고 있다. ‘고인물’과 ‘뉴비’가 첫 대면한 이 장소에서 날카로운 말과 은근한 신경전이 오간다. 거제도의 해녀이자 탁구 동호회 회장으로서 기강을 잡으려 하는 황정민의 등장이 긴장감을 유발하는 가운데, 할 말 다 하는 성격의 송옥숙은 과연 어떻게 견제를 받아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런가 하면 서로의 탁구 실력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빅 매치가 성사될 예정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송옥숙과 황정민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가까워질 수 있을지, 이들을 둘러싸고 또 어떤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개소리’ 5회는 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9 15:42
예능

최동석, ‘이제 혼자다’ 하차 없다…TV조선 “변동 사항 無” [공식]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및 상간자 맞소송 중인 최동석이 ‘이제 혼자다’ 출연을 강행한다. TV조선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최동석의 ‘이제 혼자다’ 출연에 변동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둔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로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파일럿 론칭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정규 방송으로 편성됐다.파일럿 방송 당시 박지윤은 ‘이제 혼자다’ 측에 최동석 출연을 반대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박지윤 측은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혼 후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는데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들이나 박지윤이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때도 최동석의 출연을 강행했다.한편 최동석은 지난 2009년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였던 박지윤과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을 맞았다.이후 박지윤과 최동석은 서로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걸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13:34
해외축구

‘중거리 슈팅 데뷔 골’ 황인범 향한 찬사→“최전선에 HWANG이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이적 후 데뷔 골을 터뜨렸다. 적응기 우려를 지운 그를 두고 현지 매체는 연이어 찬사를 내뱉었다.황인범은 지난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전에 1골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데뷔 골과 함께 승리라는 겹경사를 누렸다.황인범은 이적 후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트벤테전에서 1득점·패스 성공률 91%(50회 성공/55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 9회·정확한 긴 패스 5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6회·볼 경합 승리 2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한 황인범이다. 중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그는 팀의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에 기여했다.황인범의 활약을 두고 네덜란드 현지 매체의 찬사도 이어졌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과거 페예노르트 출신 카림 엘 아마디의 발언을 인용, “후반전은 정말 남자들의 대결이었다. 페에노르트가 트벤테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강했다”며 “최전선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나는 그가 모든 면에서 리더라고 생각한다. 가끔 파울을 범하며 선을 넘기도 하지만, 압박을 가하며 공을 요구한다. 공을 잡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공을 소유하려 한다. 함께 뛰었던 많은 선수들로부터 그가 환상적인 축구 선수라는 걸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ESPN 네덜란드판의 분석가는 “황인범은 후반전 내내 뛰었다. 그가 있었기에 페예노르트의 압박에 큰 도움이 됐다. 매우 설득력 있게 계속 전진했다. 트벤테는 그 때문에 축구를 하지 못했다. 페예노르트에 특별한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선수”라고 박수부대에 합류했다.황인범은 경기 뒤 ESPN을 통해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로 인해 피곤했을 것 같지만, 끝까지 싸워준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좋은 골을 2개나 넣었다. 마지막에 실점은 개선할 점이다. 승리에 만족한다”고 돌아봤다.끝으로 “이 클럽, 도시, 사람들을 사랑한다. 아내와 아이에게 이곳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페예노르트는 리그 7경기 무패(3승 4무)를 기록하며 6위(승점 13)에 오른 채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5:20
배구

우승 후보→조별리그 탈락...우승 향한 김연경의 분투, 2024~25시즌 관전 포인트

'배구 여제' 김연경(36)은 지난 4월 8일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다음 시즌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의 선수 생활 은퇴 여부는 2022~23시즌 막판부터 불거졌다. 세계 정상에 올라섰고,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 배구 위상을 높인 그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랐다. 하지만 2022~23시즌엔 한국도로공사, 지난 시즌엔 현대건설에 챔피언 트로피를 내줬다. 그는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끄는 게 배구팬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겼다. 다가올 시즌 통산 7번째 MVP 수상 의지도 드러냈다. 올 시즌 김연경은 지난 2시즌보다 힘겨운 레이스를 치를 전망이다. 흥국생명 '맏언니'이자 국가대표 리베로였던 김해란이 은퇴했고,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흥국생명은 오프시즌 주전 세터를 이고은으로 교체하고 약점으로 지목된 측면 공격 의존도를 낮추는 변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막을 내린 2024 통영·KOVO컵에서 이전만큼 강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초청팀 아란마레(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3-0으로 승리했지만, 정관장과의 2차전에선 세트 스코어 2-3, 기업은행과의 3차전에선 3-1으로 패했다.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공격력은 기대 이하였다. 3경기에서 52득점·공격 성공률 30.77%에 그쳤다. 후위 공격 65번을 시도하며 흥국생명이 추구하는 '중앙 공격 점유율 증가'를 실현했지만, 정교한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다. 이주아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중국 선수 루이레이 황을 영입했는데, 그도 블로킹 성공 5개에 그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V리그에 적응기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도 같은 조건에서 뛰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 어려웠다. 국내 측면 자원은 4년 차 정윤주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존 같은 포지션 김미연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적생 리베로 신연경도 이번 컵대회에서 100%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고, 세터 이고은은 기존 공격수들과 조금 더 많이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김연경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73득점·공격 성공률 52.46%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1위, 총 득점은 4위였다. 여전히 김연경은 건재하지만,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전력은 이전 2시즌에 비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 김연경의 기량으로 정규리그 상위권에 오를 순 있어도, 단기전에선 특정 선수 의존도를 낮춰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이미 확인한 흥국생명이다. 이번 컵대회에서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우승했고, 3위였던 정관장도 결승전에 올랐다.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공격력 저하가 예상됐던 GS칼텍스도 4강에 오르며 예상보다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최근 두 차례 스토브리그에서 연달아 FA 대어들을 영입하며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을 강화한 기업은행도 4강 전력을 입증했다. 김연경의 우승 도전은 이전보다 더 험난해졌다. 그만큼 2024~25시즌 V리그에서 보여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5:09
해외축구

이영준, 스위스 무대 맹폭…헤더로 결승 골 AS→그라스호퍼 1-0 승리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이번에는 스위스 무대 첫 도움을 기록했다.이영준은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도왔고, 팀은 1-0으로 이겼다.이날 이영준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85분간 피치를 누볐다. 이영준이 날린 두 차례 슈팅은 막히거나 빗나갔지만, 전방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뽐냈다.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17회 중 10차례 승리했다. 다섯 차례 지상 경합에서도 세 차례 이겼다.어시스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공중에 뜬 볼을 이영준이 머리로 공간에 떨궜고, 이를 받은 조토 모란디가 한 번 툭 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올 시즌을 앞두고 스위스 무대에 진출한 이영준은 적응기 없이 연착륙했다. 5라운드 시온전에서 투입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7라운드 세르베트와 경기에서 2호 골을 터뜨렸다. 이적하자마자 구단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이영준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이영준은 그라스호퍼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9 09:51
예능

“이등병 마인드 장착”…’삼시세끼’ 임영웅, 농촌 일꾼 모드

가수 임영웅의 농촌 생활 적응 미션이 시작된다.27일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라이트’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하드 트레이닝 속에서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날 막내 보조 임영웅의 활약이 펼쳐진다.‘삼시세끼 라이트’는 지난 29일 첫 방송 만에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또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삼시세끼 라이트’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3위에 올랐으며 TV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임영웅이 1위, 차승원이 4위, 유해진이 7위를 기록,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날 “이등병 마인드를 장착하고 왔다”며 각오를 드러낸 임영웅은 요리부와 설비부를 오가며 막내 보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그의 행동이 차승원, 유해진의 레이더에 포착되면서 실시간 잔소리 폭탄도 쏟아질 예정이다.특히 유해진은 임영웅이 잘라놓은 합판을 보며 “상당히 삐뚤어?”라고 당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서툴지만 열정은 가득한 허당 막내 임영웅의 세끼 하우스 적응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이렇게 차승원과 유해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농촌에 서서히 적응해가던 임영웅에게 감자 140kg 캐기라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처음 차 보는 엉덩이 방석에 아무리 파도 나오지 않는 감자까지 상당한 난도가 예상되는 상황. 이에 임영웅은 형들의 뒤를 따라 꿋꿋이 자신만의 감자 로드를 개척한다.하지만 허리를 펼 새도 없이 계속되는 감자 노동에 결국 임영웅은 형들의 감자 로드에서 서리까지 감행한다고. 손님맞이 잔칫상이 불러온 후폭풍에 휘말리게 된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임영웅이 감자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삼시세끼 라이트’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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