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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동산 전망] 주택 가격 하락은 '대세' 그래도 집을 사야 겠다면?

2022년 국내 부동산 시장은 혼란기였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던 주택 매매 가격이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및 각종 규제와 맞물리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고점'에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산 '영끌러'들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해 신음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의 꿈이 더 멀어지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과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등 부동산 전문가 4명에게 '계묘년'을 맞아 새해 주택 매매 시장 전망 및 무주택자와 투자자들의 전략에 관해 물었다. 올해도 하락은 '계속' 1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마지막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1.0)보다 낮은 70.2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이 2012년 7월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99.2) 이래 1년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6대 광역시는 67.4, 지방은 74.9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 대부분은 2023년에도 국내 주택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와 맞물려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새해에도 주택 매매 가격이 서울 3~4%, 수도권 4~5%, 지방 3~4% 하락으로 전국에서 3~4%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하락장은 지역과 관계없이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비슷했다. 그는 "쉽게 예단할 수 없으나 23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경기 위축 우려가 겹쳐,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할 것"이라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연결되며 평년보다 저조한 주택 거래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을 더 어둡게 전망한 전문가도 있었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으나, 향후 3여 년간 수도권은 고점 대비 10~30% 수준에서 하락할 것이란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대중의 집값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반적인 하락장은 이어지겠으나, 하락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전년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도 있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 해로 따진다면 하락세지만,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완화하면서 올해보다 거래 자체는 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에는 급매물 위주로 시세보다 하락 거래가 되고, 하반기에는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연구기관들도 올해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3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실거래가 기준)은 8.5%, 수도권 아파트값은 13.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올해 전국 주택 가격 변동률을 2.5%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3~4%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침체·규제 완화 '변수' 전문가들은 주택 매매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변수가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전체에 드리운 경기 침체 그림자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함영진 랩장은 "올해는 1%대의 저조한 경제성장률이 전망된다. 물가에 연동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고,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2년보다 증가하기 때문에 주택 수요 부재를 단기적으로 타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위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기 침체가 아닌가 싶다.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박스권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상수나 고정 변수에 더 가깝다"며 "하지만 경제성장률은 일부에서 1%대 성장을 예상하지만, 역성장 전망도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넓은 보폭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14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가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를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5.1%로 제시했다. 점도표란 연준 위원들이 각자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표다. 이는 올해에 기준금리를 5.00~5.25%까지, 전년보다 0.75%포인트 더 올리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한문도 교수는 "글로벌은 물론 우리나라도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 인상 기조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집값이 추락하면서 고점에 매물을 사들인 영끌족이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고, 전국 각지에 미분양 신축 주택이 쌓이고 있다. 건설 경기가 침체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점진적으로 규제를 풀던 정부가 경착륙 우려가 커지자 규제 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책 대응이 굉장히 선제적"이라며 "규제 완화 속도와 정책 의지를 봤을 땐 연착륙으로 막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무주택자, 집 사려면 하반기에 전문가들은 새해에는 가급적 집을 급하게 사기보다는 추이를 살펴볼 것을 권유했다. 만약 집을 사야 한다면, 하반기 이후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나 신축 분양을 권했다. 그래야 실패도 적다는 것이다. 박원갑 위원은 "새해에 꼭 집을 장만해야겠다면 고점 대비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급급매물이나 분양, 법원 경매까지 어떻게든 시세 대비 저렴하게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 개인이 저점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싸게 사야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위원은 "만약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V자형 반등이 어려우므로 시간을 두고 바닥을 확인하고 매입해도 좋을 것이다. 어차피 타이밍은 잘 맞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싼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무주택자라면 시세보다 20~30% 낮은 수준의 신축을 분양받거나, 시장 급매물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며 "주택 자산은 매입 뒤 2~3년 뒤 가치가 높아질 것인지를 봐야 한다. 현재 구축 급매와 시세가 비슷할지라도 신축 아파트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유주택자보다는 무주택자 또는 실수요 위주로 주택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주택자는 분양시장 청약이 유효하다. 하지만 시중의 급매물 및 경매 등과 비교해 가성비를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주택 매매 시 주목해야 할 단지 특징을 꼽기도 했다. 기왕이면 전고점이었던 2021년 대비 하락 폭이 큰 곳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박원갑 위원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갭투자를 하고, 영끌 수요가 몰렸던 대단지 랜드마크와 신축, 중소형이 낙폭이 크다"며 "소규모 단지는 가격 착시 현상이 생길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 단독주택 토지 상가 등 비아파트는 이번 하락장에서는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비교적 가격 하락이 큰 상급지는 이른바 갈아타기 수요에도 매력적인 곳으로 보고 있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유주택자 중 상급지로 갈아타려고 한다면, 조정기에 비교적 가격 하락세가 큰 송파와 강동 지역을 살펴볼 만하다. 고가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내리기 때문이다"며 "다주택자나 임대 사업자는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대략적인 조언은 힘들다. 다만, 다주택자라면 그중에 미래 가치가 비교적 낮은 물건 일부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면서 절세 전략을 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적어도 2023년 하반기까지 시장을 지켜볼 필요 있다. 고금리 및 경기 침체 시기에는 주택가격대비 자기 자금 비율 및 상환 가능한 수준에서의 여신(대출)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02 07:00
부동산

고금리에 거래 한파…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년 넘게 기준선 밑돌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년 넘도록 기준선(1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을 기록해 지난주(64.0)보다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2년 7월 첫 주 58.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3개월째(59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지속됐다. 올 한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30일 현재 1만1525건(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도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지수가 56.3으로 서울 5대 권역 중 최저를 기록했고 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60.1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64.6에서 이번 주 62.4로 내려왔고, 지난주 72.8을 기록하며 전주(71.9)보다 지수가 소폭 상승했던 강남권(동남권)은 금주 71.7로 다시 지수가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2.2에서 이번 주 62.3으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66.2)와 인천(64.6)도 매수심리가 꺾이며 수도권 지수 역시 지난주 65.8에서 이번 주 65.0으로 내려왔다. 2012년 7월 첫 주(61.5) 이후 역대 최저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1.0에서 금주 70.2으로 떨어졌다.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4주 연속 최저 경신 중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30 09:53
부동산

규제 풀어도 소용없다…서울 매매수급지수 10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지만 극심한 거래 침체는 여전한 모습이다. 지난주(11월 28일 기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012년 7월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8로 전주(67.9)보다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2012년 7월 첫 주(58.3) 조사 시작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년이 넘도록(55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졌다. 지난달에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555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실상 매매 계약서 자체를 안 쓴다고 봐야 할 상황이다. 종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한 달간 4건에 그쳤고 용산구(8건), 광진구(9건), 강북구(10건), 금천구(10건) 등은 거래량이 10건 이하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구별 매매수급지수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4.5에서 지난주 63.9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도봉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인 0.99% 내리며 주간 낙폭이 1%에 달했고, 노원구도 -0.88%에서 지난 -0.95%로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노도강' 지역의 하락세가 컸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63.8에서 62.4로 떨어지며 지난주에도 서울 5대 권역 중 최저를 기록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6.3에서 65.8로 내려왔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8.0에서 지난주 66.0으로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아파트값 하락 폭은둔화했지만, 매수심리는 74.1을 기록하며 전주(75.0)보다 더 떨어졌다. 경기도는 72.0에서 70.8로 떨어졌고, 인천은 70.8에서 69.5로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 역시 70.5에서 지난주 69.4로 떨어지며 지수 70선이 깨졌다. 2012년 7월 첫 주(61.5)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다. 지방은 더 극심하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9.1로 지수 80이 무너졌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0월 말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본격적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규제 지역을 해제했고, 15억원 초과 주택담보 대출 허용 등 시장 연착륙을 위한 조치를 내놨다. 또 1주택자와 무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74.4)는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5 07:37
산업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 10년만에 최저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7주 연속 꺾이면서 매매수급지수 70선도 위협받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로 지난주(72.9)보다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3년 2월 마지막주(70.1) 이후 약 9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한 뒤 52주 연속해서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역대급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다. 서울 5대 권역이 일제히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6.5로 가장 낮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6.5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69.3에서 이번주 68.1로 떨어졌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지난주 78.4에서 이번주 72.9로 지수가 급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76.7로 서울에서 가장 지수가 높았지만 역시 지난주(77.4)보다 하락했다. 경기(74.1)와 인천(73.9)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5.2에서 금주 73.0으로 내려왔다. 단순 수치로 2012년 10월 넷째주 72.2이후 약 10년1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지수는 78.5로 지난주(80.6)보다 하락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2019년 7월 첫주(77.8)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5대 광역시(77.8)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83.5)의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상대적으로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만 많아지는 모양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09:49
부동산

'고깃집 가위부터 특올수리까지'...매매 절벽의 시대, 이렇게까지 합니다

한국은행이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를 연 가운데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기 위해 눈물겨운 분투를 펼치고 있다. 호가보다 수천만 원에서 2억원씩 낮게 부르는 것은 이미 기본이 된 분위기다. 수천만 원 이상을 투자해 '특올수리'를 한 뒤 최저가에 내놓는가 하면, '고깃집 가위를 집에 가져다 놓으면 팔린다'라는 등의 근거 없는 속설에도 기대고 있다. 속설부터 리모델링까지 '요지경' 경기도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현재 다주택자다. 지난해 말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했는데, 종전에 보유 중이던 아파트가 약 1년 가까이 팔리지 않아 본의 아니게 다주택자가 됐다. 올해 초만 해도 종전 집이 금세 매매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A 씨는 "호가를 대폭 낮췄는데도 팔리지 않는다. 아파트 단지에 매매가 된 곳은 올 수리를 했더라. 나도 이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집 전체를 수리하고, 호가를 더 낮춰 내놨더니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손해가 크다. A 씨가 리모델링에 투입한 돈은 약 4000만원 선이다. 매매 가격도 2000만원 낮추면서 이 집 가격은 사실상 6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그는 "이렇게 해서라도 팔아야 한다. 매월 은행에 내는 이자만 수백만 원인데,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리모델링만이 아니다. 온라인상에는 '안 팔리는 집을 파는 방법'이라면서 각종 노하우들이 넘쳐난다. '공인중개사에게 부동산 수수료를 더 챙겨줘라' '애완견과 고양이는 다른 곳으로 옮겨라' '안 쓰는 가구는 다 버려라' 등의 조언은 비교적 점잖은 축에 속한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따라 하라"면서 '고깃집 가위를 가져다가 현관에 거꾸로 걸어라' '신발장에 동전을 넣어둬라' '빗자루를 거꾸로 세워둬라' 등의 근거 없는 속설도 떠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이 집을 매매하는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 팔리는 집이 리모델링을 하면 팔린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개인의 특별한 취향이 아닌 대중적인 수준의 리모델링은 상품성을 높이려는 차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원래 리모델링은 집의 가치를 끌어올려서 더 비싼 가격에 팔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시기다. 리모델링 자체가 매매의 키가 되진 않는다"고 했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교수는 "현재는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다. 리모델링한 효과는 호가를 더 낮추거나 공인중개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급급매' 수준에 처분할 때 비로소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시장 '꽁꽁' 현재 전국 주택 매매는 멈춰 선 상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총 3만5531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전년 동월(8만9057건) 대비 60.1%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거래량은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7317건)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났다. 반면 미분양 주택은 쌓여가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8월 5012가구로 전월보다 10.7%(483가구) 늘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6755가구에서 2만7710가구로 3.6%(955가구) 증가했다. 향후 매수세는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주 연속 떨어져 이달 첫째 주 84.3을 기록했다. 수도권(80.0)과 지방(88.3) 모두 하락했으며, 서울은 77.7로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주택 매매 시장은 사실상 멈춰 설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택하면서 주택 매매 역시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주택시장을 이끌던 20~30대들은 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1주택자는 취득세 중과 때문에 집을 사기 어려워져 수요의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돼야 거래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3 07:00
부동산

아파트매수심리 최저치...매매수급지수 90선도 무너져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며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직후인 5월 셋째주(94.1)부터 13주째 하락하며 90선마저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9년 11월 둘째주(87.5)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87.2→86.3)과 지방(92.8→92.0)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4)보다 0.7p 내리며 15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심권은 83.2에서 81.2로, 서북권은 77.7에서 77.6으로, 동북권은 77.9에서 77.2로 각각 떨어졌다. 강남 4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은 90.7에서 90.2로, 서남권은 89.5에서 88.6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종합부동산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매물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이처럼 매수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거래 절벽'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 6월(1079건)에는 1천건을 겨우 넘겼으며 아직 등록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7월(593건)과 8월(103건)에는 매매 등록 건수가 1000건을 밑돌고 있다. 이번 주 부동산원 전세수급지수도 전국 93.1로 지난주(93.6) 대비 0.5p 떨어졌다. 수도권(90.4)과 지방(95.6)에서 일제히 지수가 하락했다. 세종의 경우 지수가 90.8에서 89.7로 내려 90선 아래로 내려왔다. 서울은 84.4에서 83.7로 낮아진 가운데 강북권의 지수가 89.7로 지난주(90.6)보다 0.9p 빠지며 90선을 밑돌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 2022.08.19 10:09
부동산

영끌족의 비명 "분양 받은 집 입주했는데, 기존 집이 안팔려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아파트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지난해 가을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기존에 살던 집을 부동산에 내놨는데 10개월째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그는 "월 200만원에 달하는 대출 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며 "집을 팔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때가 상승장이었다. 조금 더 비싸게 받으려고 머뭇거리다가 타이밍을 놓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산에 거주하는 B 씨도 마찬가지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30평대 아파트를 샀는데 금리가 갈수록 상승하면서 이자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어서다. B 씨는 "그나마 부동산 가격 급등 전인 2019년에 매수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매달 늘어나는 이자를 생각하면 속이 편하지 않다"고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영끌족'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종전 1.75%에서 2.25%로 단번에 뛰어오르면서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24조원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 고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연내 연 7%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이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의 조사 결과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오를 경우 서울의 전용 84㎡ 중형 아파트의 월 대출 상환액은 291만원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의 60% 이상이 대출 상환에 투입되면 삶의 질도 떨어진다.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17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4로 전주(86.8)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꺾이기 시작해 10주 연속 하락 중이다. 집값도 내림세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전주(-0.03%)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전셋값은 2주 연속 0.02% 떨어졌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매물은 급격하게 늘고 매매는 줄어드는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하방 압력이 시작됐다고 본다"며 "정부의 대책 발표에 따라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대세 하락장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8 07:00
경제일반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회복

주춤했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소폭 회복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지난주(90.5)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주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시 상승했다.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보다 낮아 시장에는 여전히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0으로 지난해 12월 6일(97.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료가 있는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이 91.9로 그 뒤를 이었다. 목동·여의도 등지가 포함된 서남권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주 91.5에서 금주 91.8로 소폭 상승했다. 서북권(87.3)과 동북권(87.5)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으나 아직 90을 밑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역시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91.0에서 금주 92.4로 다시 지수가 상승했고 인천도 지난주 94.0에서 이번주 95.0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0.01%)이 15주 만에 상승 전환됐고, 경기·인천은 하락세를 멈추는 등 가격 변화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매수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도 지난주 93.6에서 94.1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06 10:50
생활/문화

대선이 도화선…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뜨겁네'

대선 후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반짝' 상승이 아닌 7주 연속 회복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및 대출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1.4로 올해 1월 10일(92.0)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말 조사에서 86.8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대선을 이틀 앞둔 3월 7일 조사 때 87.0으로 오른 뒤 7주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2월까지 꽉 막혔던 거래가 3월 들어 다소 늘기 시작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둘째 주 96.5까지 올랐던 동남권(강남4구)은 지난 주 96.1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대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전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목동과 여의도동 등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91.0에서 지난주 91.5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89.1에서 91.3으로 올라서며 90선을 회복했다. 경기도는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강세였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약세가 많았다. 경기도의 지난주 매매수급지수는 92.5로 전주(92.3)보다 상승했다. 지방도 96.0에서 지난주 96.2로 오르면서 전국 기준 매매수급지수(94.4) 역시 개선된 모습이다. 대선 이후 전세자금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3.5를 기록하며 7주째 상승했다. 이중 서북권이 95.0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이 93.7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4.2에서 94.4로 올랐다. 지방은 96.2로 전주 대비 0.2p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재개와 이사철이 겹쳐 신규 수요가 늘고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수급지수 상승 추세도 계속됐다. 전국은 96.3에서 96.8로 오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는 91.9에서 93.5로 7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은 93.7에서 94.8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98.8에서 98.6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5 07:00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회복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1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동안 거래 가뭄에 시달리던 부동산 시장은 대선을 계기로 4주 연속 상승하며 매수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88.4)보다 2.2포인트(p) 오른 90.6으로,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또 목동 재건축 호재 등의 영향으로 양천구가 있는 서남권은 90.3으로 지난주보다 0.2p 상승했다. 도심권은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해 오는 용산구를 중심으로 매도자들이 그간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면서 지난주 87.1에서 금주 88.9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안전진단 기준 변경·용적률 상향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등 추가 대책을 지켜보자는 심리도 많아 실제 거래는 여전히 뜸한 편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심리는 회복됐지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수급지수는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경기도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1.7에서 금주 92.5로, 인천은 92.1에서 92.3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3.6으로 지난주보다 0.5p 상승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재개로 전세수급지수 역시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0.6으로 지난주(90.0)에 이어 2주 연속 90선을 회복했고, 전국은 95.3으로 지난주보다 0.6p 올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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