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건
자동차

폭스바겐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모두 국산 배터리 탑재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공개했다. 모두 국산 배터리가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에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아우디의 전기 세단 e-트론 S(스포트백 포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8은 50 e-트론 콰트로, 55 e-트론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등 모든 트림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e-트론 50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콰트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됐다. 또 다른 전기 SUV인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의 배터리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었다.이 밖에도 e-트론 55 콰트로(스포트백 포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한 전기차에는 모두 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셈이다.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전날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3곳과 수입차 업체 4곳이 동참한 가운데 이날 폭스바겐그룹코리아를 필두로 다른 전기차 수입차 업체들의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3일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13일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한 바 있다. 불이 난 전기 세단 EQE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11:50
산업

"자만심 버리고 도전과 혁신 DNA 살려야" LG엔솔 김동명 이례적인 메시지 이유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하반기를 맞아 구성원들에게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김동명 사장은 4일 CEO 메시지에서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1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할 근성과 체력을 길러야 할 뿐 아니라 자만심을 버리고 우리만의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선두주자로 업계를 주도해왔지만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김 사장은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히지 말고 사업과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나가며 조직 전체의 혁신을 가속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 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급격한 변화의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많이 변했고, 배터리 외 산업에서도 '최고'라 인정받던 기업들이 변화의 방향성과 속도에 맞춰 제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역시 공격적 사업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보했지만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소재·기술·공정 혁신이 더디어졌고 구조적 원가 경쟁력도 부족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모든 것을 어려운 업황 탓으로 돌리거나 미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만으로 막연히 미래를 낙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과거 배터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며 자리 잡은 1등이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자만심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사장은 구성원에게 '펀더멘탈(기초체력) 강화'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기존 관행을 과감하게 바꾸고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낭비 요인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지금까지 공격적인 수주와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인력, 설비, 구매 등 분야에서 많은 비효율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누구보다 먼저 시장을 개척하며 생긴 일이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실패 경험을 자산화하고, 축적된 운영 역량과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은 투자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며 "꼭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민첩성(Agility)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조직별로 투자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깊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1일 르노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 이룬 고무적인 성과이며 이 같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쌓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에 2025년 말부터 5년간 약 39GWh 규모의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 CEO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10:10
산업

'구광모 칭찬' LG에너지솔루션 캐즘에도 1위 저력 있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에도 경쟁사 대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미래 확장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전진기지의 가동을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속도 조절 등의 효율화 작업을 통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최단기간 수율 정상화, 구광모도 칭찬 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최단기간 수율 정상화 기록을 세웠다. 4월에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한 달 만에 수율 90%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 90%’라는 숫자는 공장의 생산 효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율이 높다는 것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 비율이 올라가면서 불량품 비율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수율 90% 이상 목표에 도달하면 그만큼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제가 갖춰졌다는 뜻이다. LG그룹의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6월 미국 출장 중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에 방문해 최단기간 수율 정상화 달성에 대해 칭찬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수율 정상화는 업체의 배터리 노하우의 결과물이다. SK온의 미국 공장의 수율이 생각만큼 빨리 올라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여러모로 환경이 익숙한 국내 공장보다 해외 공장의 수율 정상화가 더욱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김영득 얼티엄셀즈 테네시 법인장은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단기간 수율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8년 완공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배터리 공장의 경우 수율 90%에 도달하기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2022년 얼티엄셀즈 제1공장도 수율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됐다.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노하우가 집약되면서 그 시간이 1개월로 줄어들었다. 특히 제2공장이 위치한 테네시는 LG그룹이 북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꼽는 곳이다. 이곳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LG전자와 LG화학 등 배터리, 가전, 소재 계열사들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마련하며 북미 시장 공략 태세를 갖추고 있다. 테네시는 조지아 등 8개주와 경계에 있어 물류비용이 덜 든다는 이점이 있다. 북미 현장을 방문한 구광모 회장은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 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투자 속도 조절, 캐즘 이후 대비 착착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과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인 HLI그린파워가 만든 배터리가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돼 현지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미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의 신설 공장들이 착착 완공되며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는 캐즘에 대비해 투자 속도는 조절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캐즘 현상에 따른 속도 조절의 일환으로 ESS 전용 배터리 공장의 건설 비용인 약 3조원을 당장 시급한 곳에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캐즘으로 가동률이 일부 떨어진 유럽 폴란드 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 EV용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시설의 최적화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개 공장당 수조원씩 들어가는 생산 설비 비용을 위한 자금 조달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총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 855곳이 참여했고, 공모액의 4배 이상 주문이 접수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도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자금 조달, 삼성SDI는 북미 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캐즘 이후 시대를 가장 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2 07:00
산업

LG에너지솔루션, 미 애리조나 ESS 전용 공장 건설 중단 왜?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효율성 강화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2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착공한 ESS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2개월 만에 중단했다. 함께 착공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은 계속 이어간다.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총 7조2000억원을 투입해 원통형 배터리 36기가와트시(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의 건설 비용은 3조원 규모로 책정됐다. 여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었다. LFP 배터리는 한국 업체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삼원계 하이니켈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저가용으로 분류된다. 해당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건설 중단에 따라 완공 시점에도 영향이 생길 전망이다.이번 공장 건설 중단은 전기차 캐즘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공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 폴란드 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 EV용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S 전용 공장의 필요성이 시급하지 않다고 보고,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ESS 공장 건설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시설의 최적화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ESS 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되므로 애리조나 공장이 향후 북미 ESS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건 변함없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8 14:23
산업

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지연'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되지 않는 성질) 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주요 화재 원인은 물리적 충격, 과전압, 과방전 등 전기적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만에 약 1000도(℃) 이상 증가하게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 개선, 원가 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특히 화재의 확산을 늦출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된다.이에 롯데케미칼은 짧은 유리섬유(SGF)가 적용된 소재(PP/SGF)와 긴 유리섬유(LGF)로 강성을 보완한 소재(PP/LGF)를 개발했다.기존 제품에서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의 열성능 및 기계적 성능 테스트 평가를 통해 소재의 고온 및 충격 강도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자체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통해 100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성형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 PP/SGF는 300초 이상, PP/LGF는 600초 이상 견디는 성질을 확인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을 배터리용 소재로 적용하면 화재 발생 시 연소 시간을 지연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10:26
산업

전기차 배터리 20% 성장했지만 톱5 중 SK온만 사용량 감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2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다.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2.8%를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8.0GWh(점유율 13.0%)로 3위에 자리했다.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2.9%의 성장률을 기록, 10.9GWh(점유율 5.1%)로 4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계단 상승했다. BMW i4·5·X, 아우디 Q8 e-트론 등이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반면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0.3GWh(점유율 4.8%)로 5위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치며 SK온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81.4GWh(점유율 37.7%)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BYD(비야디)도 18.3% 성장한 33.2GWh(15.4%)로 2위를 지켰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29.5% 감소한 10.2GWh로 6위에 머물렀다.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출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SNE리서치는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비싼 전기차 가격, 신모델 출시 지연,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후방산업인 배터리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양극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탈가가 저점을 통과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2분기 이후 배터리 업체의 실적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5 10:54
산업

금양, 4695배터리 국내 최초 개발...생산성 31% 향상

금양이 '꿈의 이차전지'라고 할 수 있는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로 이미 개발해 둔 2170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금양은 5일 글로벌 완성차 기업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에 장착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어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금양은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4695 배터리 공개 시연으로 기술력을 증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4에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의 배터리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금양은 이와 관련해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경제개발청과 오하이오 경제개발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무부는 물론 중국, 캐나다, 스웨덴 등의 국가기관과 글로벌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미팅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양은 지난해 5월부터 기술 검토를 시작해 파일럿 설비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한 뒤 지난 1월부터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또 현재 부산 기장군에 건설 중인 제2공장이 올해 말 완공되면 우선 내년 1월부터 2170 배터리 2억셀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한 뒤 점차 생산역량을 키울 계획이다.금양은 이에 앞서 2021년 '20700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이차전지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2170 전기차(EV)용 5Ah짜리 배터리 개발을 완료한 뒤 상업용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4.03.05 11:48
산업

LG엔솔, 첫 연간 영업이익 2조 돌파...매출 33.7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1632억원으로 전년보다 7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3조7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202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및 영업이익 7685억원, 2022년 매출 25조5986억원 및 영업이익 1조2137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5% 늘고 직전 분기보다는 53.7% 줄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첨단 제조생산 세액 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2501억원이 반영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1기의 안정적 가동 등으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가 증가하면서 IRA 세액공제 효과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도 2.7% 감소했다.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이 판가에 연동되고 전반적인 배터리 수요 둔화로 고객사들이 보수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줄었다.영업이익 역시 지속적인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래깅) 영향 확대, 고객사 생산 물량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배터리 업계에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부터 미드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LFP 배터리 등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동명 신임 사장은 작년 12월 취임사에서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 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등을 강조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9 15:06
산업

정리해고에 무급휴직...수요 둔화에 'K배터리' 속도 조절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K배터리가 북미 인력 감축, 합작법인 설립 철회, 생산공장 가동 연기 등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미국 법인의 현장직 인력을 줄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법인이 14일 현장직 인력 17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1공장 인원은 약 1500명이다. 미시간 법인은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퇴직 위로금과 이직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생산라인 합리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2공장은 예정대로 투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증설 중인 미시간 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시기까지 다소 시간이 남은 만큼 고객사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인력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일본 도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휴직 조치를 하기로 했다. SKBA는 지난해 9월에는 직원 3000여 명 중 일부를 정리해고하기도 했다.SK온은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맞춰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투자 속도 조절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던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지난 11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포드는 SK온과 합작해 건설 예정인 켄터키 2공장 가동도 연기할 방침이다. SK온은 투자비 집행 과정에서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만큼 내실을 다질 기회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지다 보면 배터리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5 18:00
산업

LG엔솔 세계 1위 토요타에 첫 배터리 공급...'글로벌 톱5' 모두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토요타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에 모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토요타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법인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되고,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미시간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40GWh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토요타는 지난해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할 만큼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다. 북미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오는 2030년까지 30종의 차량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과 모듈 기술력, 도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해 안전성과 성능 등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 고객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폭스바겐·르노닛산·현대차·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도 높아질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권영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도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5 10: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