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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 판매 부진에도…타이어는 웃는다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업체들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공급되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EV)용 타이어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덕이 컸다. 업계는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목표를 끌어올리면서 올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5% 늘어난 7638억원이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오르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양사와 마찬가지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9% 늘어난 4043억원으로 예측했다.경기 불황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타이어 3사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한 것은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 SUV 타이어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전체 등록대수(71만3481대) 가운데 SUV는 56.4%(40만3112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타이어 판매 증가도 한몫했다. 2021년부터 판매가 급증한 전기차 타이어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타이어 업계 3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것이다. 전기차 특성상 높은 기술력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타이어는 통상 내연기관에 쓰이는 타이어보다 20~30%가량 비싸다.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가 짧다는 점도 타이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무겁고 출력이 강한 전기차는 타이어 마모 속도가 일반 대비 20~25% 빠르다. 일반 타이어 교체 주기가 평균 4~5년이라면, 전기차 타이어는 2~3년으로 비교적 짧다. 이 같은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올해만 약 26만 대의 전기차 타이어가 교체 대상이다.업계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앞세워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지난해 15% 수준에서 올해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 수준에서 올해 12~13%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0%까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다만 변수는 있다. 고무 등 원재료와 해상운임이 오르고 있는 점은 악재가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고무값(국제 선물계약 가격)과 해상운임은 연초보다 각각 5%·82% 올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2 07:00
자동차

금호타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금호타이어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 미국 IDEA와 더불어 그 명성이 높다. 이 어워드는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이 주최하며, 1954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해에는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단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72개국에서 온 약 1만1천여개의 출품작들이 심사대에 올라 열띤 경쟁을 벌였다.수상제품인 엑스타(ECSTA) PS71 EV는 전기차용 타이어다. 일반타이어 대비 회전저항 성능을 극대화해, 연비 향상과 전기차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차 성능 평가 결과, 기존 제품 대비 주행거리가 115% 우세했다.또 상대적으로 엔진 소음이 적은 전기차 특성에 따라 타이어가 구동하며 발생하는 소음을 억제하는 신기술 (신개념 패턴 디자인 적용 및 흡음재 폼 타이어 내측 부착)을 적용했다. 이밖에 전기차의 순간 가속력 및 고출력에도 노면 그립력을 보장하고 내마모성을 향상시켰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시장과 고객의 니즈의 변화를 예측, 탐지하여 이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적인 핵심 미래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과정에 고객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11:08
자동차

고부가 전략 적중...날개 단 K타이어

타이어 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51.5% 늘어난 수치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용 타이어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이와 함께 완성차 수요가 늘어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었다"며 "유럽 등에서는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올라가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도 1분기 매출 9989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억원) 대비 무려 100배나 증가하며 10년 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판관비 증가에도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적자 터널에서 벗어났다. 1분기 매출 639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등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적자(-42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업계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실적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 3사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비 폭등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고 자동차 시장 역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현재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높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8481억원으로 추측한다.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2357억원, 164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다만 하반기 여러 변수는 남아있어 실적 개선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금산공장 등 국내 공장의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당초 예상 수준과 비교했을 때 1분기에만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이전을 두고 수년째 진통을 겪고 있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신규 공장 건립이 필요함에도 부지 용도변경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공장 설립이 무기한 지연되며 회사가 미래차 시장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업체 1위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조현범 회장 구속으로 인한 오너 리스크로 안고 있다"며 "일단 완성차 생산 정상화로 타이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동시에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의 내부 문제로 인한 우려의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9 07:00
보도자료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업계 평정 나선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초기 전기차 출시 당시 글로벌 타이어사들은 저소음 중심의 패턴 설계와 제동 성능, 그립력 등을 통한 연비 향상에 집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 보유 상품을 일부 전기차 성능에 맞게 튜닝하여, 전용 타이어로 내놓았다. 이후 완성차 업체에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하이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들을 내놓자 타이어사들도 고성능 전기차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중에서는 만형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남다른 행보를 보인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전부터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온 성과가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유럽 시장을 선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하며 세계 최초로 EV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 상품을 튜닝한 것이 아닌,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에 먼저 연착륙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돌풍으로 떠오른 아이온을 9월 국내에도 론칭했다.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와 겨울용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 총 20개 규격을 판매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여름용 상품인 ▲아이온 에보 ▲아이온 에보 SUV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해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6가지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통해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니즈를 충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하여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력이 눈에 띈다. 먼저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으로 패턴 블록 강성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은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 시 향속 거리 확보와 동시에 연비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최신의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로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한국타이어의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Sound Absorber Technology)’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가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해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고유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전용 타이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9.30 08:03
자동차

태안에 문 연 ‘HMG드라이빙 센터’…현대차·한타 화해모드 신호탄?

지난 2015년 타이어 품질 문제로 틀어진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에 드라이빙 센터를 연 데 이어 곧 출시될 첫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의 전용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선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 센터’를 충남 태안에 열고 개관식을 가졌다. 센터는 지난 5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태안에 준공한 아시아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에 마련됐다. 공식명칭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다. 주행시험장은 건립 초기부터 월~목요일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테스트할 때 쓰고, 금~일요일은 현대차가 고객 체험 센터로 쓰기로 약속하고 지었다. 현대차는 이곳을 임대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고성능차 개발, WRC 같은 세계적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며 차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번 드라이빙센터도 비슷한 맥락으로, 현대차가 차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내 드라이빙 문화의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 국내에서는 BMW가 영종도에서 드라이빙센터를 운영 중이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빌려 ‘AMG 스피드웨이’로 운영 중이다. 업계는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개관과 더불어 드라이빙 센터가 들어선 부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드라이빙 센터의 개관으로 현대차와 한국타이어는 오랜만에 손을 잡게 됐다. 양사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관계가 틀어진 바 있다. 당시 한국타이어가 지주사를 통해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를 인수한 게 화근이 됐다. 한라이스테온공조의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부품 공급 문제 등을 이유로 인수 반대 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와 함께 총 3조9000억원을 들여 지분을 인수했다. 한국타이어가 차지하는 지분율은 19.49%에 그쳤지만, 당시 세계 2위, 국내 1위의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제조사인 현대차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일이 됐다. 여기에 당시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를 공급한 제네시스 차량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쳤고, 현대차는 차량에 탑재된 한국타이어 제품이 한쪽 측면만 마모돼 문제가 생겼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량 리콜에 들어가면서 두 회사 사이의 불신도 깊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결국 현대차의 요구대로 문제가 생긴 제품을 전량 교체해줬지만, 제네시스의 고급화 전략에 차질을 빚게 한 당시 일을 현대차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이후 출시한 제네시스 G80과 신형 그랜저 등 주요 신차에 한국타이어 대신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차인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한국타이어 대신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과의 밀월 관계를 이어갔다. 아이오닉6, 한국타이어 신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드라이빙 센터 개관으로 양사의 관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드라이빙 센터 개관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협업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드라이빙 센터에서 주행 테이터를 축적하고, 한국타이어는 드라이빙 센터의 주행 데이터를 공급받아 타이어 개발에 활용키로 했다. 양사의 화해 무드는 최근 신형 전기차 타이어 공급 계약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말 공식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세단 아이오닉6에 한국타이어 신차용 타이어를 달기로 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돼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24㎞에 달하며, 공기저항계수도 0.21을 달성했다. 아이오닉6의 공력계수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EQS의 0.20와 테슬라 모델 S의 0.208에 이어 3번째로 낮다. 반면 테슬라 모델3의 공력계수인 0.23과 포르셰 타이칸의 0.2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연비효율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하게 하기 위해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 개발에 참여해 주행거리 증가에 신경을 썼다.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는 연비에 유리하도록 타이어의 구름 저항을 개선하는 동시에 승차감과 제동 성능, 로드노이즈 성능을 모두 만족하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무게는 약 200㎏에 달하는데 차량 중량이 그만큼 높아짐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해 타이어의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저소음을 비롯해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할 수 있는 주행 성능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특성이다. 이에 아이오닉6의 개발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타이어 업체가 참여했는데, 한국타이어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미쉐린과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과 협력해 신차를 출시해 왔는데, 완전히 다른 브랜드들과 협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현대차와 이번 관계 회복으로 실적 개선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매출은 2조3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나, 글로벌 물류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에 공급하는 전기차 타이어의 영향력도 커지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는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수익성도 높아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5 07:00
자동차

현대차, 미쉐린과 ‘타이어 밀월’…속타는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울상이다. 포르셰·아우디 등 해외 유명 완성차 기업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판매 1위인 현대차·기아에게는 계속해서 외면받고 있어서다. 미래차인 전기차 타이어와 관련해서도 현대차그룹은 한국타이어 대신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과의 밀월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제네시스 차량에 공급한 한국타이어의 품질 논란 이후 두 회사의 앙금이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포르쉐도 아우디도 전기차엔 '한국타이어'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르셰·아우디·폭스바겐 등 각 브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모델과 함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의 ‘e-트론 GT’와 포르셰의 ‘타이칸’를 비롯해 테슬라 ‘모델Y’와 ‘모델3’,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인 니오(NIO)의 핵심 모델 ‘ES6’와 ‘EC6’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올해는 BMW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최초 순수 전기차 그란쿠페 ‘i4’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이런 성과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갖는다. 또 최근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도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까지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쉐린과 협업 연장한 현대차그룹 한국타이어에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기아차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5년간의 1차 협업에 이어 앞으로 3년간 협업을 더 진행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 영향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의 내구성,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얻을 경험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타이어 온도·공기압 등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소음을 개선해 운전자의 승차감을 대폭 향상한다는 목표다. 타이어 업계 "국산 제품에도 기회 줘야" 한국타이어가 현대차그룹의 타이어 공급에서 계속 소외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제네시스 차량에 공급한 한국타이어의 품질 논란 이후 두 회사 사이에 생긴 앙금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당시 제네시스 차량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치자, 현대차는 차량에 탑재된 한국타이어 제품이 한쪽 측면만 마모돼 문제가 생겼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결국 현대차의 요구대로 문제가 생긴 제품을 전량 교체해줬지만, 제네시스의 고급화 전략에 차질을 빚게 한 당시 일을 현대차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후 출시한 제네시스 G80과 신형 그랜저 등 주요 신차에 한국타이어 대신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과거 제품 하자 문제로 한국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에 탑재될 타이어를 결정하는 것은 철저하게 제품의 품질과 가격, 소비자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며 "현재 추진하는 제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수입 타이어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를 제외하더라도 금호·넥센타이어 등 국산 타이어 업체들의 기술도 세계적 수준인데, 현대차가 외국 업체와의 협력만 강화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 품질 논란 외에도 당시 한국타이어가 현대차의 반대에도 현대차 협력사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한 이후 두 회사의 관계가 서먹해졌고, 그 자리를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가 차지했다”며 “BMW 등에도 납품할 정도로 한국산 타이어의 기술력도 세계적인데, 현대차가 수입 업체의 기술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비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07:00
자동차

원자재 값·물류비 폭등에 타이어 3사, 1분기 '저조'

국내 타이어 업계가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물류비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1조79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0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한 원동력은 지역별로 특화한 판매 가격 운용과 유통 전략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체의 39%를 차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내외부 요인이 겹쳐서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과 금산 등 한국공장의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한국공장은 지난해 총파업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면했다. 영업이익률도 0.1%로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매출은 738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31억 원(26.1%)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 역시 "고수익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성장은 해냈지만, 물류·원자재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5330억 원, 영업손실 42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4938억 원) 대비 7.9% 증가했지만, 영업손익 부분은 전년 132억 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도 258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물류 대란으로 인한 선박 운임 상승 등의 비용이 많이 올랐고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등의 수요 둔화 등이 복합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고육지책으로 타이어 가격도 올리고 있다. 타이어 3사는 지난 3월부터 타이어 가격을 3~10% 인상했다. 2분기에도 최대 10%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유럽 시장 차질,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 원자재·물류 문제 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원가는 물론 운송비까지 치솟으면서 타이어를 많이 팔아도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으로 신차를 제때 출고하지 못하고 있는 점 역시 실적 회복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9 07:00
경제

"전기차 시장 잡아라"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개발 전쟁

타이어 업계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최적의 전용 타이어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기능에서 전기차에 필요로 하는 조건이 더해져 성능이 남다르다.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적용하면 트레드가 더 빨리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거운 만큼 차체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무겁다. 엔진이 없어 자동차 내 구동 소음이 최소화된 반면, 바깥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단점도 있다. 순간 가속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미끄러짐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타이어를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장도 성장세에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이미 1000만대를 돌파했다. 10억대에 이르는 전체 자동차 수와 비교하면 1%의 점유율이지만 증가 속도가 빠르다. 2020년 전년보다 41% 늘었고, 2030년에는 2억3000만대로 점유율이 12%로 올라갈 전망이다. 신모델도 쏟아지고 있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약 370개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됐다. 2019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인데 2022년에는 500종 이상으로 전망된다. 타이어 업계 입장에서 전기차 신차용 공급 타이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국내 타이어 회사들은 대세를 따라 전기차용 타이어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업계 1위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포르셰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테슬라 모델3, 폴크스바겐 ID.4 등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겨냥,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EV'의 규격을 확대해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키너지EV의 규격을 기존 16인치와 17인치에서 18인치와 19인치까지 추가해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자사 흡음 기술(K-silent)이 적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개발, 공급했다. 해당 타이어는 19인치 '크루젠 HP71' '엑스타 PS71' 등이다. 이들 제품은 낮은 회전 저항과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EV6에는 넥센타이어의 '로디안GTX ev'도 같은 규격으로 탑재된다. 이 제품 역시 마모 성능에 특화됐을 뿐 아니라 넥센타이어의 흡음 기술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을 기존 제품 대비 약 5dB 저감, 정숙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16 07:00
경제

한국타이어, 국내 상품군 재정립…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상품명만 보고도 타이어의 성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재정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및 상품 체계 재정립 전략은 이미 구축된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개별 상품들의 특성과 성능 등에 대해 고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브랜드 내 개별 상품들은 고객의 주행 성향과 상품별 지향점에 맞춰 그룹 상품군으로 개편하여 통합 운영된다. 먼저 초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를 필두로 합리적인 가격의 ‘키너지’, SUV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 겨울용 타이어 브랜드 ‘윈터아이셉트’, 가성비제품인 ‘스마트’에 이어 경트럭 및 밴 전용 타이어 브랜드 밴트라까지 총 6개의 상품 브랜드로 분류한다. 이어 각 브랜드 내 타이어의 특성에 맞춰 그룹을 나눴다. 크게 퍼포먼스 위주의 타이어 제품은 ‘스포츠’, 승차감에 중점을 맞춘 타이어 제품은 ‘컴포트’, 서킷 주행이 가능한 제품은 ‘레이싱’, 오프로드 성향은 ‘올 터레인’, ‘익스트림 터레인’, 전기차용 타이어는 ‘EV’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외에도 특히 브랜드 내 최상위 성능 상품 그룹에는 ‘프리미엄’을 붙여 차별성을 강화했다. 해당 기준에 따라 ‘벤투스’ 브랜드는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 ‘벤투스 프리미엄 컴포트’, ‘벤투스 스포츠’, ‘벤투스 컴포트’, ‘벤투스 레이싱’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퍼포먼스 중심의 스포츠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3’, ‘벤투스 S1 에보3 SUV’, ‘벤투스 S1 에보3 ev’ 등의 제품은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로 통합 판매하고 제품 라벨에는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 등으로 표기된다. 또한 승차감 중심의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인 ‘벤투스 S2 AS’, 벤투스 S2 AS X’는 ‘벤투스 프리미엄 컴포트’로 통합되고, 세미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RS4’는 ‘벤투스 레이싱’에 속하게 된다. 키너지 브랜드 역시 ‘키너지 컴포트’, ‘키너지 올 웨더’, ‘키너지 EV’ 등으로 분류되며, ‘다이나프로’는 주행 성향에 맞춰 ‘다이나프로 컴포트’, ‘다이나프로 올 터레인’, ‘다이나프로 익스트림 터레인’으로 구분된다. 이외에도 겨울용 타이어 ‘윈터아이셉트’, 가성비 라인업 ‘스마트’, 경트럭 및 밴 전용 타이어 ‘밴트라’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0 14:52
연예

금호타이어, 현대차와 친환경 타이어 프로모션 실시

국내 대표 타이어 기업 금호타이어는 7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타이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 열풍에 동참하고, 고객들이 친환경 자동차 생활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벤트는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계속된다. 이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한 고객에겐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 S(ecowing S)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한 고객에겐 지난 4월 출시된 프리미엄 타이어 솔루스(SOLUS) TA31을 2개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이 각각 증정된다. 교환권을 증정 받은 고객은 차량 인도일 이후 1년~3년 사이에 전국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타이어 장착비를 개당 1만원씩 지불하면 해당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를 구입한지 3년 이상 지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프로(일부 매장 제외)에서 타이어 위치 교환 및 공기압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무상점검 쿠폰과 타이어 1만원 할인권(프리미엄 타이어 2개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 휠얼라인먼트 서비스 50% 할인권이 증정된다. 해당 쿠폰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주경태 영업기획담당 상무는 "이미 완성차 업계는 물론 타이어 제조사들에게도 친환경은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라며, "국내 굴지의 타이어 및 자동차 기업인 양사가 친환경 프로모션을 함께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한편,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 S 이외에도 작년에는 국내 타이어 회사 최초로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와트런(WATTRUN)'을 런칭했으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공장 내 최첨단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갖춰 에너지 절감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친환경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7.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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