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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전 전남 감독, 유스총괄디렉터로 울산 합류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29일 “산하 연령별 유소년 선수단을 총괄하는 유스 디렉터로 노상래(51)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노 디렉터는 1995년 전남 창단 멤버로, 그해 K리그 득점왕과 신인상을 독식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2004년 대구FC에서 은퇴할 때까지 10년간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은퇴 이후에는 2005년 김희태축구센터 코치를 시작으로 전남(2008~11, 12~18), 강원(2012), 부산(2019) 등 프로팀을 두루 거치며 코치와 감독, 수석코치, 기술고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향후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체계적인 성장과 프로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노 디렉터는 “프로 지도 경험과 선수 육성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울산의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리그로 원활히 직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탄탄한 유스 시스템 아래서 성장한 울산 선수들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0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부산 김해공항을 거쳐 출국했다. 울산 선수단은 FIFA가 제공한 전세기를 통해 이동하며, 다음달 4일 멕시코의 강호 티그레스 UANL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데뷔 무대로 주목 받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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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남의 전설' 노상래, 전남 기술고문으로 1년 계약…'승격' 돕는다

노상래 감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노 감독이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 '기술고문'으로 합류했다. 한 K리그 관계자는 "노상래 감독이 전남 기술고문으로 왔다.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노 감독이 올 시즌 전남과 함께할 예정이다. 전남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노 감독은 전남의 '전설'로 꼽히는 존재다. 1995년 전남에 입단했고, 데뷔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해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연히 신인왕도 노상래의 품에 안겼다. 데뷔해에 득점왕과 신인왕을 휩쓴 노상래는 2002년까지 전남에서 '캐논슈터'라 불리며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지도자 생활도 전남과 인연이 깊다. 2008년 전남 코치로 입성해 2011년까지 활약했고, 2012년에는 전남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2014년 전남 감독으로 올라 2017년까지 전남을 지휘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노상래 감독의 전남은 2016시즌 상위스플릿인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 감독이 떠난 후 전남은 급격히 추락했다. 2018시즌 K리그1(1부리그) 12위로 떨어지며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2019시즌 반전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2부리그 첫 시즌에서 6위에 그쳤다.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은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더 이상 승격을 미룰 수 없다. 이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전설' 노상래의 컴백이다. 노 감독은 2019시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 코치로 합류한 것이다. 감독을 역임했던 이가 코치로 다시 내려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노 감독은 부산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조덕제 감독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이던 이기형 코치까지 합류하면서 부산은 '드림팀 코칭스태프'를 꾸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결과는 1부리그 승격이었다. 다이렉트 승격은 못했지만 K리그2 2위를 차지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와 경남 FC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드림팀 코칭스태프' 구성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1부리그로 올라선 부산. 하지만 노 코치는 부산과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노 코치는 부산이 1부리그 승격을 확정한 뒤 바로 물러났다.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부산으로 왔고, 1부리그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으니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부산을 떠난 노 감독과 친정팀 전남의 마음이 맞아 떨어졌다. 마침 직전에 1부리그 승격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노 감독. 게다가 전남의 전설이자 감독으로서 경쟁력까지 선보였던 노 감독이 전남은 필요했다. 전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전남은 노 감독과 올 시즌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전남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큰 노 감독도 전남을 위해 다시 발 벗고 나섰다. 조청명 전남 대표이사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노 감독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이사는 "노 감독은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 기술고문이라는 직책이 세계적으로도 구단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추세다. 단기목표는 전남의 1부리그 승격이다. 노 감독이 프로 경기를 보면서 전력 분석 등 어드바이스를 해줄 계획이다. 전남이 1부로 올라가는 숙제에 노 감독의 경험과 경쟁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스와 프로의 효율적인 연계라는 목표도 있다. 조 대표이사는 "전남 유스를 잘 키워서,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의 축구 색깔을 익히기를 바란다. 유스와 프로의 연계가 중요하다. 지역연계도 강화될 수 있다. 이를 해낼 수 있는, 전남 축구를 대표할 수 있는 이가 노 감독이다. 전남 레전드 출신이자 감독으로서도 활약했다. 노 감독은 전남에 깊은 애정이 있는 분이다. 본인의 의지도 뚜렷했다. 노 감독이 희생하는 측면이 있다. 노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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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만 경남 감독 “조원희 이적 공백 컸다”

프로축구 경남 FC 사령탑 이차만 감독이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후반기 첫 대결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험과 리더십을 책임지던 멀티 플레이어 조원희의 이적 공백을 특별히 안타까워했다.이 감독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사력을 다 해 뛰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전반기를 함께 한 조원희가 일본 J리그로 이적한 공백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원희는 올 시즌 경남에 입단해 선수단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멀티 플레이어로 역할을 했지만, 전반기를 마친 뒤 일본 프로축구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해 팀을 떠났다.이날 경남은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한 경남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이날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펼치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한 골키퍼 김영광에 대해 "수준급 선수이자, 연습과 평소 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 선수"라면서 "연습 때 보인 성실한 모습이 선방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반기 개막을 앞두고 브랑코 바비치 기술고문을 영입한 것과 관련해 이 감독은 "터키 전지훈련 기간 중 만났으며, 지도력에 매료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수석코치 역할을 하던 이흥실 코치는 2군 감독으로 내려보냈다. 바비치 기술고문이 좋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여 사실상 팀 내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선수들이 사력을 다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전반기에 함께 한 조원희가 일본으로 이적한 공백이 컸던 것 같다. 전반과 후반에 결정적인 골 찬스가 있었는데, 놓친 점이 아쉽다. 수원과 같은 팀을 상대로는 선제골을 넣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을 텐데 제대로 되지 못했다. 전남전을 잘 대비해야할 것 같다."-젊은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부족한데."공격수들이 결정적인 찬스에 골을 넣지 못하는 건 우리 팀이 풀어야 할 숙제다.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에서는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고 슈팅 방향을 결정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김영광이 여러 차례 선방을 해줬는데."일정 수준에 올라 있는 선수다. 연습도 평소 생활도 모범이 되는 선수다. 오늘 경기 중에도 서너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우리 팀에서 가장 고참인데, 연습때 성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방을 할 수 있었다. 김영광과 조원희는 좋은 역할을 해줬다. 조원희가 떠나간 게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기술고문을 영입했는데."터키 전지훈련 도중에 만났다. 전반기에 국내에 휴가차 들어와 우리나라를 방문해 팀 경기를 보고 갔다. 대화를 나눠보니 자국리그에서 투자가 많지 않은 팀을 맡아 정상에 올린 경험이 있었다. 기술고문 자격으로 영입했다." -이흥실 코치의 역할은."현재 2군으로 내려보냈다. 기술고문이 나보다 한 살 적은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세계적인 대세로 떠오른 볼 점유율과 숏패스를 추구하는 축구는 아니지만, 빠른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7.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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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브라질] <4> 유망주 키워 해외로...선수 장사도 최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날아갔다.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에 있는 크루제이루 클럽을 찾았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를 배출한 명문이자 ‘아드보카트호 황태자’ 이호(울산 현대)가 2년간 유학한 곳이기도 하다.2003년 브라질 정규리그 우승 멤버 14명 동시에 이적 '수억챙겨' 12~19세 나이별로 20~0명 훈련 기숙사 생활 중 술,담배 땐 퇴출 철저한 관리, 실력으로 자기 발전2003년 브라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크루제이루는 브라질에서 ‘선수 장사’를 가장 잘 하는 클럽이다. 2003년 우승 멤버 14명을 한꺼번에 팔아버리기도 했다. 지난해도 짭짤한 장사를 했다. 2부 리그 아메리카 팀에서 프레디(27)를 50만 헤알(약 2억5000만원)에 데려와 14개월 만에 프랑스 리옹에 1300만 유로(약 150억원)를 받고 팔았다. 프레디는 지난해 브라질 리그 득점선두를 달리다 프랑스로 갔고. 노장 호마리우(40ㆍ바스코다가마)가 득점왕에 올랐다.'토카 데 라포사(여우굴)’라고 불리는 훈련장은 벨루오리존치 시내에 두 곳이 있다. 2001년 새로 지은 ‘또까 2’는 프로 선수들이 쓰고. ‘또까 1’은 유소년 선수들이 사용한다. 프로팀 감독인 세자르는 99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 때 골키퍼 코치로 왔던 사람이다.(당시 한국이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그는 “우리 클럽은 유소년 팀에서 프로로 올라오는 선수의 숫자가 브라질 전체 클럽 중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고. 좋은 선수를 외국에 많이 팔 수 있다”고 말했다.훈련 시간이 되자 선수들이 고급 승용차를 몰고 하나둘씩 나타난다. 지난해 일본 J리그 득점왕(33골)에 오른 아라우조는 목발을 짚고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무릎 수술을 했다고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득점(133골) 기록을 갖고 있는 에우베르도 모습을 보였다.다음날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공을 이용한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2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리고는 그라운드 절반을 쓰는 ‘장난 게임‘을 했다. 말이 장난 게임이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지하다. 골을 먹은 팀 선수들끼리 서로 책임을 물으며 큰 소리로 다투기도 했다. 그라운드 옆에는 흰 가운을 입은 영양사 두 명이 유심히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컨디션을 보며 식단을 구상하는 것이다. 한 쪽에서는 발목수술을 한 켈론(18)이 코치 한 명과 함께 재활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7세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 당시 하프라인에서부터 공을 머리로 통통 튀기면서 달려가 골을 넣어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공 다루는 솜씨가 정말 예술이다. 크루제이루 클럽은 12세부터 19세까지 나이별로 20~30명 정도씩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프로 팀은 50명이다. 클럽의 기술고문인 반투일은 “열두 살 아이들끼리 하는 대회까지 스카우트가 찾아가 유망주를 뽑아 온다. 1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테스트를 한다. 프로 바로 밑 단계인 주니어(19세 팀)는 ‘선수들의 무덤‘이다. 그 나이에 프로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면 선수로서 이미 죽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16세 때 프로로 올라왔다고 한다. 12세부터 주니어까지의 선수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살며 용돈을 받는다. 술ㆍ담배를 하다 걸리면 가차 없이 퇴출이다.훈련이 끝난 뒤 이호와 함께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지아고와 조나단을 만났다. 그들은 이호를 ‘체력이 정말 좋고 헤딩도 뛰어났던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억했다. 이호를 가르쳤던 에메르손 코치는 “2003년에 이호ㆍ이진호(광주 상무)ㆍ송한복(전남 드래곤즈) 세 명을 프로 팀으로 올려보내려 했다. 그런데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만약 이호가 지금 우리 팀에서 뛰고 있다면 당장 이적료 500만 달러를 받고 유럽 빅 클럽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질은 전국 리그 외에 주별 리그가 있어 거의 1년 내내 경기가 이어진다. 한 해 60경기 정도를 치른다. 삼바 리듬과 골목 축구로 단련된 선수들은 철저한 관리와 끊임없는 실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클럽들은 선수 하나만 잘 뽑아 키워내면 이적료로 수백억 원을 벌 수 있다. ‘메이드 인 브라질’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루제이루 클럽 유소년팀에는 ‘제2의 이호‘를 꿈꾸는 한국 선수 20명(13~17세)이 유학을 하고 있다.‘토카 1’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하루는 오전 6시30분에 시작된다. 숙소 앞 커다란 호수를 따라 조깅을 한 뒤 아침을 먹는다. 천연 잔디구장에서 오전에 한 시간 반 기술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브라질 선수들과 함께 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오후 7시부터는 학교 수업이다. 포르투갈어를 먼저 배우고. 언어가 어느 정도 숙달되면 수학.영어.사회.역사 등을 공부한다. 고1부터는 스페인어도 배운다. 오후 10시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녹초가 된 몸을 누인다. 몸은 힘들어도 아이들은 재밌다고 한다. 홍승욱(13)군은 “코치 선생님이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좋아요. 5월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적응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축구 교본의 저자로도 널리 알려진 알렉산더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기술 향상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했다. 반면 ‘생각하는 축구‘ ‘창의적인 플레이‘는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토요일은 숙소를 떠나 선수들을 관리하는 교민 문대찬 씨 집으로 간다. 따뜻한 밥과 찌개 등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크루제이루 클럽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로 놀러가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곳이 낙원은 아니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하지 않는 오전 기술훈련을 한국 선수들만 하는 것은 그만큼 기초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호를 가르쳤던 에메르손 코치는 “기본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오는 선수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정영재 중앙일보 기자 2006.04.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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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안 포터필드 감독 자진 사퇴

이안 포터필드(60.사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1게임 무승에 따른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부산은 3일 "포터필드 감독이 팀의 장기적인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며 "침체된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감독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차기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김판곤(37)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포터필드 감독은 1일 전남전에서 1-1 무승부로 21경기 연속 무승(7무14패)을 기록한 후 구단 측에 사퇴의사를 전했다. 포터필드 감독은 역대 K리그 연속경기 무승기록인 22경기에 팀이 한 경기차로 다가서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시즌부터 부산을 지휘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포터필드 감독은 2004년 FA컵 우승, 2005시즌 K리그 전기리그 우승,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내면서 K리그 통산 30승40무53패(컵대회 및 정규리그 포함, FA컵 제외)를 기록했다. 1997년 K리그 전북에서 은퇴한 김판곤 감독대행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홍콩레인저스 FC에서 감독 및 기술고문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부터 부산 코치로 입단했다. 이해준 기자 2006.04.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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