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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KG모빌리티, 작년 12월 판매량 70.2%↑…수출 확 늘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내수 2540대, 수출 8147대 등 총 1만687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70.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 작년 3월(1만702대) 이후 9개월 만에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썼다.특히 카자흐스탄과 스페인 등으로의 판매가 확대돼 KG모빌리티의 기존 역대 월 최대 판매 기록인 2013년 10월(8042대) 실적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193.9% 급증했다.차종별로는 토레스 1961대, 코란도 1717대로 각각 215.8%, 140.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2024년 연간 판매는 내수 시장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수출은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23년보다 18.2% 늘었다.렉스턴 스포츠와 토레스, 코란도가 각각 1만5016대, 1만960대, 1만686대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튀르키예와 호주, 파라과이 시장 토레스 EVX 등 브랜드 론칭 및 유럽 판매 법인 설립, 해외 대리점 대회 개최 등 수출 물량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도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O100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 그리고 영업 체질 개선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3 16:30
경제일반

올해 소비자물가 2.3%↑…상승세 둔화

올해 소비자물가가 작년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을 나타냈다.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로 전년보다 2.3% 올랐다.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물가안정목표(2.0%)보다는 여전히 높다.소비자물가는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올해 농산물 가격은 작황 부진과 여름 폭염·폭우의 악영향을 받았다.농산물 물가는 10.4% 올라 2010년(13.5%)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과 사과 가격은 각각 46.2%, 30.2% 올랐고, 배 물가 상승률은 71.9%로 집계됐다. 배추도 25.0% 상승했다.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보다 9.8% 뛰었다. 2010년(21.3%) 이후 최고치다. 신선과실이 17.1%, 신선채소가 8.2% 상승했다. 신선과실 물가 상승률은 2004년(24.3%)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다.석유류 가격은 1.1% 내려 지난해(-11.1%)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2.2%), 전기·가스·수도(3.5%) 등 물가 오름세는 작년보다 약해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1 10:28
드라마

[2024 연말결산] 티빙‧웨이브 합병 가속화…토종 OTT 생존 전략 치열 ②

올 한해 토종 OTT들은 거대 글로벌 OTT에 대항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 움직임이 최근 가속화되면서 토종 거대 OTT가 탄생할지 여전히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토종 OTT들은 스포츠 중계에 열을 올렸고, 뚜렷한 성과를 내며 기존 OTT 업계 지형을 흔들었다. 토종 OTT가 글로벌 OTT들의 거센 공세 속 차별화를 꾀하며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티빙‧웨이브 합병 가속화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최근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웨이브와 티빙의 각각 대주주인 SK스퀘어와 CJ ENM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사실상 별다른 진전 없이 답보 상태를 보여 합병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나왔다. 그러나 SK스퀘어와 CJ ENM이 지난달 27일 웨이브에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하며 합병 의지를 표명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아직 합병에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은 KT에 대한 설득은 여전히 관건이다. 티빙의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는 KT(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티빙, 프로야구 중계권 독점 ‘역대급 흥행’ 토종 OTT들은 스포츠 중계로 경쟁력을 높였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지만 수익성 확보가 불확실한 드라마,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확고한 팬덤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스포츠 중계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티빙은 올해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후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급 흥행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올해 1월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650만 명이었는데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2%가 증가한 역대 최다 수치 약 800만 명에 이르렀다. 또 10월 기준 티빙은 넷플릭스와 격차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700만 명에서 약 380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좁혔다. 여기에 스포츠 중계로 유입된 시청자들을 묶어둘 수 있는 록인(Lock-in) 효과까지 냈다. 5월에는 일일 사용 시간이 250만 10시간으로,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240만 8179시간)를 앞질렀다.티빙보다 먼저 스포츠 독점 중계에 나선 쿠팡플레이도 올해 K리그를 포함해 AFC 아시안컵,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국내외 경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가수 임영웅과 FC서울의 기성용 선수가 참여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박지성 전 축구선수와 최용수 감독을 앞세운 예능 ‘슈팅스타’ 등 스포츠와 연계한 이벤트 및 콘텐츠를 내놓으며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 투자했다. ◇ 오리지널 시리즈 희비쿠팡플레이는 지난해 말 드라마 ‘소년시대’의 인기에 이어, 올해 ‘가족계획’으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첫 공개된 ‘가족계획’은 일주일 만에 시청량이 225% 급증했으며 4회 공개를 앞둔 3주 차에는 오프닝 스코어 대비 시청량이 425% 늘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량,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이를 비롯해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하이드’, 예능 ‘SNL 코리아’ 시즌 3~6 등오리지널 콘텐츠 수를 늘리며 다양성을 꾀했다.웨이브는 대표 오리지널 예능인 ‘피의 게임’의 시즌3로 체면치레를 했다. ‘피의 게임3’는 올해 웨이브의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또 다른 오리지널 예능 ‘연애남매’는 해당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티빙은 오리지널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하반기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우씨왕후’의 부진에 다른 작품들의 선전이 묻혔다. 다만 티빙은 올해 tvN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 등을 공개해 신규 유료가입자수 및 시청시간 증가를 이끌어 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31 05:50
금융·보험·재테크

‘금융사고’ 얼룩진 시중 은행들… 연말 은행장 잇단 물갈이로 쇄신

올해 금융권은 배임과 횡령, 불법대출 등 큼직한 금융사고로 얼룩진 한 해였다. 이에 연말에는 시중은행장 5명 중 4명이 물갈이되는 ‘고강도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매년 경신하던 역대급 실적은 ‘끝물’이라는 얘기까지 더해지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상반기 ‘불완전판매’·하반기 ‘부당대출’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금융사고는 금융사고는 모두 5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건과 비교해 2배 이상(28건)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의 금융사고는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크게 늘었다. 특히 100억원 이상의 대형 금융사고는 2020년 이후 0~2건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올해는 8건이나 발생했다. 올해 은행권 내 금융사고 중 ‘뜨거운 감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이었다. 총 616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는데, 이 가운데 350억원은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지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었다. 조사 결과 269억원에 대해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손 전 회장은 해당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당대출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직접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지만, 이 마저도 마땅치않게 됐다. 특히 임 회장 재임 중에도 부당대출이 실행된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상반기에는 시중은행의 ‘불완전판매’ 논란도 뜨거웠다. 연초에 불거졌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는 그 규모가 1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80%인 15조9000억원 가량이 은행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조4000억원, NH농협은행 2조2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 우리은행 400억원 순이었다.은행들은 자율배상과 더불어 ELS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금융감독원도 부당권유금지 및 설명의무 위반 등을 근거로 은행의 책임을 물어 30~65% 수준의 배상비율을 산정했다. 부실 판매하는 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하는 등 방지 대책도 내놨다.그러나 지난 10월까지 투자자 5명 중 1명은 자율배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사태를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의 이같은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 20일에도 이 원장은 감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제대로, 원칙대로,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들께 알리려면 지금보다는 1월 중에 하는 게 더 적정하다고 생각해서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의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검사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이슈였던 내부통제 강화가 연말 인사에 반영돼 나타났다”며 “금융권 인사에 ‘쇄신’ 키워드가 붙은 이유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쇄신’에 방점…은행장 줄줄이 물갈이연말 5대 금융지주의 강도 높은 물갈이 인사 단행이 이어졌다. KB금융은 연임이 점쳐졌던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된 CEO 6명 중 4명을 새 인물로 채웠다. 신한금융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계열사 13곳 중 9곳의 수장을 바꿨다. 하나금융은 이승열 하나은행장 포함, 12곳 중 7곳이 새 CEO를 맞게 됐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우리금융은 은행장과 함께 임기 만료 7명을 일괄 교체했다. 비슷한 상황인 NH농협금융도 임기가 남은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대표까지 바꿨다.공교롭게도 올해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적었던 신한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장이 물갈이된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총 670억에 육박한다. 뒤이어 우리은행 600억원, NH농협은행 300억원, 하나은행 70억원, 신한은행 1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지주를 이끄는 대표 계열사인 은행의 수장 교체가 줄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금융사고로 어두웠던 금융권 내 분위기가 대폭 바뀔 것이하는 관측이 나온다.KB국민은행은 이환주 현 KB라이프 대표가 이끌게 된다. 이환주 후보는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스타타워 지점장을 거쳐 영업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등을 지냈다. 하나은행장 후보에는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호성 후보는 1981년 한일은행 대구지점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한 뒤 하나은행 무역센터·삼성센터 지점장, 강남서초 영업본부장, 중앙 영업그룹장, 영남 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부행장)에 이르기까지 약 40년간 영업 쪽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뒤를 이을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는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가장 늦게 발표된 농협은행장 후보 강태영 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은 다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과 일선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시중은행장 중 유일하게 2년 임기를 보장 받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타 은행과 대비되는 견조한 실적과 사법리스크에 휩쓸리지 않는 내부통제 관리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자이익 파티 내년엔 어려울 수도이자이익을 발판 삼아 실적 파티를 열어온 은행권은 올해 소폭 뒤쳐진 성적표를 내면서,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줄었다. 올 상반기 정부의 정책금융 공급 확대로 대출자산 자체는 늘었지만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탓이었다.올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52%로 지난해 말 대비 0.72%포인트(p) 감소했다.대출건전성도 문제로 부상했다. 부실대출이 늘어나며 3분기 대손 비용은 7000억원가량 커졌고, 지난 10월 말 신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대비 0.06%p 늘었다.하반기 들어 나타난 수익성 악화는 내년에 영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게다가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긴축을 멈추고 금리 인하를 시작함에 따라 이자이익 악화도 불가피해졌다. 통상적으로 금리하락기에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하락한다.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국내 정치 리스크도 있어서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예고돼 있어서, 대내외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5대 시중은행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현황(단위: 억원)은행 금액KB국민은행 7조8000신한은행 2조4000하나은행 2조우리은행 400농협은행 2조20005대 시중은행 금융사고 현황년도 사고 건수2024년 53건(3분기 누적 기준)2023년 34건2022년 40건2021년 48건2020년 51건시중은행별 금융사고 액수(단위: 억원)은행 금액KB국민은행 670 신한은행 13 하나은행 70 우리은행 600 농협은행 300자료=각사 취합 2024.12.30 09:32
산업

관광공사가 만든 '투어라즈', 1년 만에 225만명이 찾았다

관광산업 종사자를 위한 한국관광공사산업포털 ‘투어라즈’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225만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업계를 위해 내놓은 B2B(기업간 비즈니스) 플랫폼 투어라즈가 오픈 1년 만에 1만6000명의 가입자와 서비스를 찾은 방문객이 225만으로 집계됐다. 투어라즈는 각종 관광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기간 기업회원 3302개사를, 개인 회원은 1만6000명을 돌파했다. 전국 지자체의 90%(221개)가 투어라즈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지역관광조직의 90% 역시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누적 방문자는 225만명으로, 월평균 14만 명이 투어라즈를 이용하고 있다.지난해 4월 문을 연 투어라즈는 관광산업 구성원을 위한 통합 맞춤형 지식·지원 서비스와 온라인 협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개선은 물론 파트너십 기회까지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관광 관련 기업은 물론 업계 종사자와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학계, 정부 기관까지 관광산업 관계자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공사에 따르면 투어라즈 플랫폼을 통해 관광 비즈니스 고객을 한데 모으고, 산재된 공사 내 B2B 서비스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관광업계 지원사업 창구를 일원화해 원스톱 신청도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은 지원사업 공고부터 신청, 접수 창구가 제각각이어서 이용에 번거로움이 있었다.기존 공사 내부에서만 사용하던 서비스를 지자체, RTO 대상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키운 셈이다. 실제로 올해 투어라즈를 통해 부산관광공사가 ‘2024 부산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투어라즈에서 진행하며 전년대비 공모 접수 건수가 28%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실제로 투어라즈 공모 서비스를 이용한 한 공사 직원은 “이전에 이메일로 공모 서류를 받았을 때 보다 편리하다고 느꼈다”고 후기를 전했다.공사 관계자는 “사업소개 페이지에서 다양한 사업들 중 관심 있는 사업을 즐겨찾기 해두면 그 사업에 관련된 공모가 시작됐을 때 알림톡으로 공모 시작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관광 동향이나 트렌드, 연구 결과나 통계 자료 등 전문적인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관광산업 관련 89개 기관 160여개 게시판 관광정보가 연계돼 있으며, 이를 월간 관광동향 브리핑 서비스 ‘투어라즈가 알려주는 관광동향’으로 개시해 한 눈에 쉽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에게 온라인 소통의 장 ‘네트워크 그라운드’도 마련해, 관광 생태계 활성화와 비즈니스 네트워킹까지 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열린 투어라즈 사용자 간담회에서 “업계간 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식게시판을 개설했으면 좋겠다. 네트워크 게시판을 잘 발전시키면 기업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유진호 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공사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관광 유관기관의 사업 공모를 투어라즈에서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 기관에서 2025년도 공모사업 참가 준비와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투어라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2.30 09:31
산업

'수조원 몸값' LG CNS,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내년 IPO 대어 '빅3'

2025년 새해에 몸값 수조원대의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관심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진입을 노리는 케이뱅크, LG CNS, 서울보증보험이 꼽힌다.LG CNS는 삼성SDS와 SK(옛 SK C&C)와 함께 시스템통합(SI) 업계의 '빅3'로 꼽히는 곳이다. SI는 기업에 필요한 모든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관리하는 업종이다.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 클라우드(전산자원 원격대여), 금융 및 물류 관리 시스템 구축,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액 5조1127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올렸다.LG CNS의 희망 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며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이 될 전망이다. LG CNS 관계자는 “탄핵 정국 등 복합적인 상황들로 시장이 좋지 않지만 계획대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공모가액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LG CNS는 내년 1월 9∼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월 상장이 목표다. '인터넷 은행 1호' 케이뱅크는 2023년 2월과 올해 10월 잇따라 상장추진을 연기했고, 내년 1월 IPO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이 1224억원을 기록해 전년(382억원)의 3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사업이 순항했지만, IPO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공모가가 시장 눈높이를 웃돌고 유통 물량이 많았던 데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예금 비율이 17%(올해 상반기 말 기준)에 달해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며 흥행에 실패했다.케이뱅크는 IPO '삼수'인 만큼 공모주 수와 공모가 등 조건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시장 안착을 노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9월 당시 케이뱅크의 시총 추정가는 4조∼5조원이었다.서울보증보험은 공기업 예금보험공사가 약 94% 지분을 가진 보험사다. 작년 매출액은 2조583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191억원을 기록했다.서울보증보험은 IPO '재수생'이다. 2023년 8월 상장 예심을 통과했지만 같은 해 10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계획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서울보증보험은 올해 10월 상장 예심을 재통과했지만, 지금껏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았다.회사 측은 IPO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서울보증보험은 작년 IPO 추진 당시의 시가총액이 3조6000억원(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추정됐으나, 내년에는 수치가 내려갈 공산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는 이 3개사 외에 달바글로벌, 롯데글로벌로지스, 디엔솔루션즈까지 모두 6개 사가 내년 신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코스닥 시장에서는 동국생명과학 등 47개사가 신규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11:43
산업

롯데마트, 고환율에 크기 줄인 체리·바나나 출시…“물가 방어”

롯데마트가 고물가, 고환율 시기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 시리즈로 물가 안정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만에 1450원선을 넘어섰다. 더욱이 이 같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마트는 고환율로 야기되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 시리즈를 출시했다. 해당 시리즈는 통상적으로 판매하는 수입 과일과 비교해 과실이 작은 상품으로 구성하는 대신 판매가격은 20% 이상 낮춘 물가안정 상품이다.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규격의 상품을 신규 도입하고 매입량을 확대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롯데마트는 크기가 작거나 외관이 흠으로 인해 상품화가 되기 어려운 B+급 농산물을 일반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상생 농산물’이 고물가 시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을 기획했다. 실제 올해 롯데마트는 총 60여 품목의 상생 농산물을 선보였으며, 1~11월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현재 판매중인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 상품은 체리와 바나나 2개 품목이다. 먼저, ‘작아도 맛있는 체리(300g)’를 7990원에 판매한다. 100그램(g)당 가격 기준 일반 칠레산 체리 상품과 비교해 25% 가량 저렴하다. 지난 5일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19일부터 롯데마트 전점에서 판매중이다. 해당 상품은 일반 체리 상품보다 약 10% 가량 작은 24밀리미터(mm) 내외 크기로 구성됐다. 과실이 작은 대신 씨앗의 크기도 작아 체리 과육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칠레산 체리가 소과 비율이 높고 품위가 우수하다는 산지 작황을 파악하고, 칠레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던 작은 크기의 체리를 공수했다. 내년 1월에는 총 25톤 가량의 ‘작아도 맛있는 체리’를 수입해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더불어 ‘작아도 맛있는 스위티오 바나나(720g)’를 일반 상품대비 50% 이상 저렴한 1990원에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 ‘작아도 맛있는 스위티오 바나나’는 3~5개의 바나나가 한송이로 구성된 상품이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던 스위티오 바나나의 최소 규격은 한 송이에 5~7개 바나나가 달린 1.1킬로그램(kg) 내외 상품으로 이보다 약 35% 가량 작다. 해당 상품은 1~2인 가구와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해 기획됐다. 스위티오 바나나는 고산지에서 재배되어 일반 바나나보다 식감이 찰지고 당도가 우수하다.김민경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까지 급등하며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후의 가격 방어선이라는 대형마트의 역할을 다하고자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산지 작황을 면밀히 파악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경감시킬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26 16:45
경제일반

주방용품 취향따라 산다… 29CM, 쿡웨어 거래액 작년보다 3배 증가

엄마가 쓰던 냄비 아니라 내 취향에 맞게 산다.주방용품 시장에 ‘취향’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셀렉트숍 29CM에 따르면 프리미엄 주방용품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취향 기반 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29CM는 지난 9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주방용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집밥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한 것이 성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홈 파티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한 달간(11월 22일~12월 22일)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16% 상승했다. 특히 독창적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주물 냄비 브랜드 스타우브는 11월 한 달 거래액이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프랑스 명품 프라이팬으로 소문난 드부이에는 11월 동안 전월 대비 4배 넘게 거래액이 급증했다. 두 브랜드의 제품은 음식을 조리 후 식탁에 그대로 올려도 고급스럽게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글로벌나이프, 에피큐리언, 바겐슈타이거 등도 매출로 주목받고 있다.29CM와 협업해 브랜드 스토리를 만든 데펜소도 매출이 껑충 뛰었다. 국내 밀폐용기 브랜드인 데펜소는 대표 상품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브랜드 코멘터리’ 영상 콘텐츠 공개 후 11월 거래액이 전월비 38배 증가했다. 29CM 측은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주방 카테고리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토리가 돋보이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앞으로도 취향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6 09:50
산업

프랜차이즈 매장 최초 30만개 돌파...편의점 18.2%, 한식 16.6%

프랜차이즈 매장이 처음으로 3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도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30만1000개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을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편의점이 5만5000개(18.2%)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개·16.6%), 커피·비알코올 음료 등이(3만2000개·10.7%) 등이 뒤를 이었다.전년과 비교하면 외국음식(13.6%), 문구점(11.6%), 한식(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프랜차이즈가 늘었다.가맹점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101만000천명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편의점 종사자 수가 21만1000명(20.9%)으로 가장 많았고, 한식(16만9000명·16.7%), 커피·비알콜음료(12만9000명·12.7%) 등 순이었다.성별로 종사자 비중을 보면 여성이 60.4%, 남성이 39.6%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이 가장 컸고, 한식(16.2%), 치킨전문점(7.5%) 등 순이었다.전년과 비교하면 생맥주·기타주점(24.7%), 한식(20.9%), 커피·비알코올 음료 등에서(14.2%) 등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42만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3억6092만원이었다.프랜차이즈 수는 경기도가 8만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5만개), 경남(2만개), 부산(1만9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15:04
경제일반

K베이커리, 수출액 역대 최대...붕어빵, 호빵 인기

한류로 인해 올해 과자·빵·재료 등 K베이커리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베이커리 수출액은 4억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1∼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기록이 될 것으로 관세청은 전망했다.한국문화·음식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베이커리도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꾸준한 상품 개발과 현지화 노력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인이 됐다.품목별로 수출액 비중을 보면 과자가 72.5%로 가장 많았고 빵(15.1%), 재료(12.4%) 등 순이었다. 모든 품목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특히 케이크·파이 등 빵 수출은 작년보다 18.9%나 늘었다. 붕어빵·호빵 등 한국적인 특색이 있는 제품들이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 수출액 비중을 보면 미국이 33.5%로 가장 많았고, 중국(11.3%), 일본(9.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국은 120개국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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