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건
해외축구

“유럽에서 다 이뤘다”… ‘38세’ 호날두, 아시아 접수 가능할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아시아 무대를 장악할 수 있을까. 2002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지난해까지 줄곧 유럽에서만 활약했다. ‘축구의 신’이라고 불렸던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정상급 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5회나 차지했다.눈부신 자취를 남긴 호날두는 돌연 축구 변방인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전 소속팀인 맨유를 공개적으로 비판, 계약 해지를 당했다. 무적 신세가 된 그는 곧장 새 팀 찾기에 나섰다. 알 나스르는 급여와 초상권 등을 포함해 연 2억 유로(2700억원)를 지급한다는 통 큰 제안을 건넸고, 2년 6개월 계약에 성공했다.최고의 축구 스타인 호날두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알 나스르는 세계의 관심을 받는 클럽으로 거듭났다. 애초 86만 명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현재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알 나스르가 계약 소식을 알린 직후 찍어낸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알 나스르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호날두 입단식을 열었다. 2만5000여 명의 팬이 모여 호날두를 환대했다. 호날두 역시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팬들을 마주했다. 그는 구단이 준비한 축구공에 직접 사인해 팬들에게 차주는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알 나스르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며 “(알 나스르 입단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 나는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깼다. 이곳의 기록도 다 깨버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서 건재를 증명해야 한다. 호날두는 이번 이적으로 다수 매체와 팬들에게 조롱받았다. 과거 “나는 돈에 관심이 없다”, “최상위 레벨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발언했던 탓이다.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호날두가 세간의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제 기량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날두는 급격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겪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520분)에 나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고, 토너먼트에서는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부진을 이어간다면, 그를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알 나스르는 리그에에서 9회나 우승을 차지한 명가다. 2018~19시즌 정상에 등극한 후 알힐랄에 줄곧 왕좌를 내줬다. 올 시즌 알 나스르는 11경기를 치러 8승 2무 1패를 기록,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 데뷔전은 6일 오전 0시 킥오프하는 알 타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01.05 08:31
해외축구

[IS 이슈] ‘호날두 수난 시대’… 16살 어린 조카뻘에 자리 뺏겨 추태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6살 어린 조카뻘 공격수에게 주전 자리를 뺏겼다. 급기야 팀의 대승에도 기뻐하지 않는 추태를 부렸다. 포르투갈은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둬 H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손쉽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2골을 넣은 포르투갈은 후반에만 4골을 추가하는 등 스위스를 상대로 한국에 패한 분풀이를 했다. 호날두 대신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의 화두는 호날두의 선발 제외였다. ‘역대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였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가나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5회 연속 월드컵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활약이 매우 저조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침묵했고,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호날두는 한국을 상대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등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부진한 호날두를 두고 ‘한국의 12번째 선수’라고 골렸다. 민심은 추락했다. 한국전 이후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가 진행한 설문에서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70%의 팬이 ‘아니요’를 택했다. 실제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고, ‘신성’ 하무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대성공이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호날두 대신 교체로 잔디를 밟은 하무스는 월드컵 선발 데뷔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는 한 번의 터치 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침착한 마무리로 두 골을 추가했다.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후반 28분 하무스는 박수받으며 벤치로 돌아갔고, 호날두는 그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이라 호날두가 기량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었지만, 또 침묵했다. 호날두는 21분간 피치를 누비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팀의 대승에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지 않았다. 포르투갈 선수단이 홈팬들이 위치한 관중석으로 향할 때, 호날두는 어딘가 언짢은 듯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대표팀 주장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호날두를 향한 평가도 최악이었다. 영국 BBC는 호날두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4.06을 부여했다. 호날두 자리에 선 하무스는 8.93점을 받았고, FIFA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호날두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며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이 더 좋아 보였다. 호날두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갖췄지만, 지금은 교체 선수로 뛰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자정 모로코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19:47
해외축구

자국에서도 찬밥 신세로 전락, 호날두 '선발 제외하자' 70% 찬성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매체 '아볼라'는 최근 구독자를 대상으로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70%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원한 응답자는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회 우승했다. A매치 통산 192경기에서 118골을 넣어 포르투갈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호날두는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현재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호날두의 활약은 미미하다.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1차전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을 뿐 우루과이와 한국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한국전에서 맞은 몇 차례 득점 기회는 날렸다. 오히려 한국전에서는 김영권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고,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날린 슛이 골문을 갈랐다. 호날두는 한국전 1-1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됐는데,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입 모양을 분석해 그가 교체 사인에 거칠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고 있다. H조 1위(2승 1패)로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포르투갈 축구 팬 10명 중 7명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이형석 기자 2022.12.05 22:44
해외축구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신기록 세우게 할 거야?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만나는 한국은 자존심을 걸고 호날두에게 대기록을 내주는 불명예를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현재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은 에우제비우(포르투갈)로, 총 9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H조의 포르투갈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기 때문에 호날두가 남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에우제비우의 기록을 넘어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한국으로선 그런 호날두의 대기록을 한국전에서 세우게 할 수는 없다. 나상호(FC서울)는 “우린 호날두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포르투갈전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쇼 사건'으로 국민 밉상이 된 호날두가 한국을 상대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건 한국 축구 팬이 상상하기 싫은 그림이다. 선수들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호날두는 월드컵 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집착이 대단하다. 그는 지난달 29일 H조 2차전 우루과이전 도중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살짝 갖다 댔다. 공이 골망을 가르자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그러나 FIFA는 이 골이 호날두의 것이 아닌 페르난데스의 골이라고 판정했다. 이번 대회 공인구 ‘알릴라’는 공 안에 넣은 내장 센서를 통해 공이 선수의 몸에 닿았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다. 공인구 제조사 아디다스는 11월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공의 내부 센서를 확인한 결과 호날두 헤딩 시도 때 진동이 없었다”며 호날두의 골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사건 때문에라도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기어코 기록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있을 수 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후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동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 공식 발표는 그렇지만, 호날두는 최근 구단 수뇌부와 감독을 공개 저격하는 등 팀 내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해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난 그림이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이다”라고 11월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연봉 2억 유로(2700억원) 정도를 받을 예정이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하는 자신의 개인 기록을 달성한 후 유럽 빅리그 커리어를 정리하고 큰 연봉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듯하다.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로테이션을 실시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전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팀 훈련에서 그동안 개인훈련을 했던 호날두가 참가한 채 전체 팀 훈련이 이뤄졌다.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한편 한국의 손흥민(토트넘)도 월드컵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총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은 3일 0시부터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09:46
해외축구

월드컵 늦깎이 데뷔 앞둔 베일 "많이 못 뛸 수도, 현실 받아들이고 노력"

웨일스 대표팀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33, 로스엔젤레스 FC)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특별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영광스러운 순간이 다가왔다"라고 했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베일은 웨일스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웨일스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계속 도전하다가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에 감격스럽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그 사이 베일은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토트넘 훗스퍼 시절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 받아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레알 공격의 중심 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먹튀로 전락했다. 부상을 자주 당해 '유리몸'이라는 이미지가 생겼고, 축구보다는 골프를 더 즐기면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2020-21시즌 친정팀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나 EPL 20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옮겨 로스엔젤레스 FC에서 뛰고 있다. 총 13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다. 그러나 베일은 여전히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핵심적인 존재다. 64년 만의 월드컵 진출 마지막 관문인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베일의 프리킥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다.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도 맡고 있다. 그는 "본선 진출에 실패할 때마다 월드컵이란 무대가 더 간절해졌다.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 "생애 첫 월드컵 본선을 맞아 영광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순간이 다가왔다. 월드컵 무대를 즐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후 25일 이란, 30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베일은 "어렸을 때 보여준 경기력을 지금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1 10:39
해외축구

“분데스 수준 떨어진다며!” EPL에서 더 넣었다

“분데스리가는 파머스 리그(Farmers League)다.” 몇몇 팬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수준을 얕잡아 본다. 소위 ‘파머스 리그’라고 부른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제와 경쟁 팀들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비꼬는 말이다. 특히 분데스리가는 뮌헨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 정도만이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다. 수준 높은 축구, 열성적인 팬을 보유한 분데스리가가 조롱받는 이유다. 하지만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폭격하면서 반박의 여지가 생겼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사람들은 분데스리가를 파머스 리그라고 말한다”며 비꼬았다. 홀란은 분데스리가로 이적했을 당시보다 현재 EPL에서 더 많은 득점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을 반박한 것. 홀란은 올 시즌 EPL 8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쳤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초반 8경기에서는 9골을 넣었다. 홀란을 예로 들어 분데스리가가 EPL보다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걸 이야기한 것이다. 물론 두 리그의 수준을 홀란의 득점수로 판단할 수 없다. 분데스리가 입성 당시 홀란은 지금보다 더 어렸다. 팀 상황도 다르다. 맨시티는 매번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며 전반적인 선수단 퀄리티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다. 파머스 리그는 축구계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뮌헨을 꺾은 비야레알이 UCL을 ‘유럽 파머스 리그’라고 칭한 바 있다. 스페인 라리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등 스타가 떠난 후 파머스 리그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마침 또 다른 스페인 팀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서 첼시를 꺾은 터라 많은 이들이 비야레알의 SNS 글을 반박할 수 없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16:49
해외축구

맨유 황금기 함께 이끈 루니의 소신…"호날두 보내야 한다"

웨인 루니(37)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팀에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 기고를 통해 "내 생각에 맨유는 호날두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적을 추진하는 등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 여부를 떠나, 호날두가 팀이 처한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루니는 "호날두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수준이고 항상 득점하는 선수"라면서도 "지금 맨유는 우승 경쟁에 나설 수준이 아니다. 3∼4년 안에 강팀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다. 이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21시즌 2위(승점 74)에 오른 맨유는 호날두가 합류한 지난 시즌 6위(승점 58)로 추락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쳤다. 루니는 맨유의 재건을 이끌 '9번'(스트라이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호날두와 함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04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13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559경기에서 253골 1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유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동갑내기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리그 3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1월 현역에서 은퇴한 루니는 현재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D.C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가족 문제'를 이유로 태국과 호주에서 치러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직접 이적할 팀을 물색하고 나섰다.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팀이 영입 의향을 접었다. 호날두의 개인주의 성향과 높은 몸값 탓이다. 루니가 최근 호날두의 논란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어찌 됐든 팀의 미래를 고려해 '호날두를 내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우회적으로 작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호날두는 7일 SNS에 이번 시즌 새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준비됐다(READY)'라고 적었다. 맨유는 이날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2022-23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호날두는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근육 이모티콘을 덧붙여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호날두의 출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8.07 17:41
축구

아자르 레알 이적설에 첼시 팬들은 '대환영'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명단에 올랐다. 아자르의 차기 구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첼시 팬들은 아자르 복귀를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주에서 방출 후보로 몰락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 첼시에 황금기를 선물했던 에이스 선수였다. 당시 그는 뛰어난 선수를 의미하는 ‘슈퍼 크랙’이라고 불리며 혼자 힘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총 352경기에 출전해 110득점 9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러한 아자르의 기량에 레알은 아자르에 1억 천오백만 유로(한화 약 1560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5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레알 입단식 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역대 2위인 5만 명의 팬들이 모이기도 했을 정도로 아자르의 레알 합류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졌다. 그는 레알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채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잦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햄버거 사랑으로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서 ‘뚱보’의 오명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알 측 재정 문제도 심각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게다가 프리메라리가의 엄격한 재정 규정인 연봉 한도 제한도 문제다. 연봉 한도 제한은 구단의 재정 상태에 따라 선수들의 매 시즌 총연봉 합계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이에 레알 측은 아자르 방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 스페인 매체가 아자르 방출설에 관해 보도하자 첼시 팬들은 아자르의 레알 이적설을 누구보다 반겼다. 아직 첼시 측에서는 아자르에 관한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아자르가 첼시로 복귀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 계정에서 “아자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파랑이다”, “첼시로 복귀만 하면 된다. 간단한 문제다.”, “아 다시 아자르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구단과 선수 모두를 위해 복귀해야 한다. 복귀하지 않는 것은 그저 실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었다. 당시 ‘아자르 더비’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아자르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레알은 첼시에 패했다. 경기 후 구단이 패배했음에도 상대 팀과 활짝 웃는 아자르의 모습이 집중 조명됐고, 이에 첼시 팬들은 아자르 복귀에 기대를 모은 한편, 레알 팬들은 아자르 방출에 입을 모았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1 17:01
축구

'UCL 우승' 위해 호날두 영입…유벤투스는 '실패'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꿈은 다시 무너졌다. 유벤투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1시즌 UCL 16강 2차전 포르투(포르투갈)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1, 2차 합산 스코어는 4-4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포르투가 8강에 진출했다.유벤투스는 세리에 A에서는 적수가 없었던 절대 최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의 강호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1996년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특히 준우승의 한이 서려있다. 준우승만 6번으로 역대 최다 준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유벤투스가 UCL 우승을 위해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UCL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이었다. UCL 5회 우승 경험을 포함해 UCL 최다골, UCL 한 시즌 최다골 등 UCL의 사나이로 불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3연패를 달성한 다음 시즌인 2018~19시즌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UCL 우승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그 시즌 유벤투스는 8강에서 탈락했다. 아약스(네덜란드)에 1, 2차전 합계 3-2로 무너졌다. 호날두는 6골에 그쳤다. 2011~12시즌 UCL에서 10골을 넣은 뒤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터뜨렸던 호날두의 흐름도 멈췄다. 2019~20시즌은 더 최악이었다. 16강에서 탈락했다. 올랭피크 리옹과 2-2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인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는 4골에 그쳤다.첫 시즌은 호날두의 적응기, 두 번째 시즌까지도 기다려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세 번 연속이면 문제점이 있다는 의미다. 세 번째까지 추락했다면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다. 다시 포르투에 무너졌다. 유럽 전통의 강호도 아닌 팀에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유벤투스는 또 16강 탈락, 호날두는 또 4골에 멈췄다. 실패다. UCL 우승을 위해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의 전략, 지금까지는 분명 실패다. 36세. 호날두의 전성기가 내려오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도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용재 기자 2021.03.10 10:00
축구

아자르의 추락은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 배경

에당 아자르(30·레알 마드리드)가 추락하고 있다. 스피드와 기술, 그리고 창조성까지 모두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윙어인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견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도 따랐다. 이런 위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일 때로 한정된다. 아자르는 2012년 프랑스 리그1 릴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2015·2017년 첼시를 EPL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5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첼시에서 뛴 7시즌 동안 110골을 넣었다. EPL의 간판 선수이자, 벨기에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그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가만 놔둘 리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여름 드디어 아자르를 품었다. 이적료는 1억 유로(1336억원). 2018년 호날두를 떠나보내고도 레알 마드리드가 여유를 부렸던 이유는 아자르 때문이었다. 등 번호도 호날두의 7번을 이어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이적 첫해 아자르는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며 라리가 16경기 출전(1득점)에 그쳤다. 과체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흐름이다. 아자르는 부상을 피하지 못한 채 라리가 6경기 출전(1득점)에 그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포함해도 아자르는 두 시즌 동안 31경기에서 3골만 넣었다. 그 동안 발목, 햄스트링, 무릎 등의 부상을 9차례나 당했다.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와 라리가 18라운드를 펼쳤다. 이 경기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아자르가 한 달 반 만에 선발 출전했기 때문이었다. 팬들의 기대는 다시 한번 무너졌다. 아자르는 75분 동안 뛰며 슈팅을 단 한 개도 시도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했다. 0-0 무승부.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스페인 언론들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마르카'는 "아자르가 선발로 뛰기에는 부족하다. 보여준 것이 없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믿음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다른 스페인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과 팬들이 아자르에 등을 돌렸다. 아자르의 경기력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자르가 '먹튀'로 전락할 위기다. 현재 그의 몸값(이적료)은 절반으로 떨어진 5000만 유로(668억원)다. 영국의 '가디언'이 매년 발표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 100인' 명단을 보면 아자르의 추락 속도를 느낄 수 있다. 그는 2017년 10위, 2018년 7위였다. 2020년 순위는 83위. 최근 손흥민(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터진 배경에도 아자르의 부진이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를 팔고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12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