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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MBK, 국감 앞두고 사회적 책임위 출범 알려

사모펀드 운용사(PE)인 MBK파트너스가 사회적 책임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MBK파트너스는 13일 자사의 사회적 책임위원회가 이달 22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15년 MBK가 인수한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올해 3월 기업회생 위기를 맞고 이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커지면서 구성이 결정됐다.PE 투자 활동에 있어 사회적 책무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고, 주주, 임직원, 고객 및 협력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 미칠 여파를 점검해 갈등을 방지하는 것이 주목표다.이영성 전 한국일보 발행인 겸 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임서정 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 수석, 윤성욱 전 국무조정실 2차장, 김성식 전 서울지법 판사 등 정부·법조·학계 등 전문가 8인이 위원회를 구성한다.위원회는 MBK와 피투자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중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사안을 심의·조언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지표 설정과 연례 평가를 통해 고용 안정, 공정 거래, 환경 관리 등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독립적으로 긴급 심의를 소집할 수 있고, 대응 방향을 제시해 이사회와 경영진에 개선을 공식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위원회는 연 1회 이상 활동 내용과 ESG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이영성 위원장은 "위원회는 MBK 파트너스가 사회적 책임을 단순한 규범이 아니라 투자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가치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투자활동이 사회적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의 최후 수단으로 새 주인을 찾는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명확한 인수 희망자가 없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MBK는 이번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지난달 24일 정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홈플러스에 2000억원 자금을 추가 증여하고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금융 관련 사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14일 국정감사 때 MBK의 창업자이자 수장인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홈플러스 사태의 해결 방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또 이날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윤종하 MBK 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김두용 기자 2025.10.13 17:59
산업

휴젤, 글로벌 CEO에 애브비 전 수석 부사장 영입

휴젤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전문가 캐리 스트롬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장두현 한국 CEO 취임에 이어 글로벌 CEO를 추가 선임하며 미주 지역 중심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캐리 스트롬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수석 부사장과 엘러간 에스테틱스 글로벌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엘러간(현 애브비)에 처음 합류한 뒤 50개국 이상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 HA필러 '쥬비덤' 등 50억달러 규모의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이끌어왔다. 엘러간 미국 의료미용 부문 수석 부사장을 거쳤으며 화이자에서 11년간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캐리 스트롬은 "한국 내 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용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전 세계 소비자와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기준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석용 휴젤 이사회 의장은 "캐리 스트롬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변화를 주도해온 전문가"라며 "미주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중대한 전환기에 있는 휴젤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10.13 16:57
산업

한국관광공사, ‘반려동물 동반여행 친화시설 조성 가이드라인’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관광시설의 수용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친화시설 조성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가이드라인은 관광지, 숙박시설, 식음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한다. 반려동물 전용 소독제와 목줄 고정장치 등의 필수시설물부터 라운지, 놀이터, 배변장과 같은 권장시설까지 단계별 조성 방법을 담았으며, 체크리스트와 매뉴얼 예시를 함께 수록해 운영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물보호법, 식품위생법, 사료관리법 등 관련 법규 및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규제 샌드박스 등 현재 기준 유효한 법규를 수록하여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였다.공사는 단순히 반려동물 친화시설 확대에 그치지 않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이자 수의사인 설채현 원장, 이태규 펫츠고트래블 대표,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 주무관 등 현장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반려견 행동학과 이용자 배려 요소를 지침에 반영했다. 가이드라인 전자파일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픽토그램 8종은 한국관광데이터랩,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혜리 관광콘텐츠전략팀장은 “공사는 2022년부터 울산, 태안, 포천, 순천, 익산, 경주 등 6개 도시를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지정해 지원해 왔다”며,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을 통해 더 많은 지자체와 관광시설이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장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3 16:16
산업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거래 분쟁 늘어…온플법 마련해야"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네이버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분쟁이 최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건수는 5만7177건으로 전년보다 약 19% 늘었다.이 가운데 네이버와 쿠팡,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18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한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전체의 10.8%(6147건)로 지난 2020년 6.8%(2934건)보다 비중이 늘었다.사별 접수 건수는 네이버가 지난 2020년 598건에서 작년 1114건으로 86.3% 늘었고, 같은 기간 쿠팡도 364건에서 839건으로 130.5% 증가했다.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해서는 올해 8월까지 461건이 접수됐다. 이는 작년 연간 접수량보다 171.2% 늘어난 수준이다.피해구제는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사실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합의 등 분쟁 해결을 권고하는 제도다.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건수는 4만2519건으로, 연말에 6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이 의원은 전망했다.아울러 이 의원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받은 '분쟁조정 처리 현황'에 따르면 최근 6년(2020∼2025) 동안 접수된 공정거래 분야 분쟁 조정 사례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관련 분쟁은 1000건 이상으로 전체의 약 1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조정 결과 성립(합의) 사례는 전체의 36%로, 나머지 64%는 불성립 등으로 처리돼 구제율이 낮았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한국소비자원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접수한 갈등 사례는 대부분 품질이 떨어지거나 안전하지 않은 상품 혹은 가품을 배송받았거나,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환불을 거절하는 경우, 사업자 간의 일방적인 거래 거절이나 거래 강제 행위 등이다.이 의원은 "쿠팡이나 네이버 등이 국민 소비의 핵심 채널이 돼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지만 현행 전자상거래법과 공정거래법으로는 소비자 피해에 실질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온라인플랫폼 거래 공정화법 제정 등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2 17:44
연예일반

송옥숙 “전남편 소개로 만난 현남편… 이혼 후 더 예의 갖춰 감동받았다”

배우 송옥숙이 전 남편의 소개로 현 남편을 만나게 된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송옥숙이 출연해 남편과의 인연을 비롯해 현재 인천에 거주 중인 이유를 밝혔다. 송옥숙은 “남편 직업 때문에 바다를 떠날 수 없다”며 웃었다. 그의 남편은 영화 ‘다이빙벨’의 주인공이자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으로, 송옥숙은 “남편이 해난 구조사다. 그래서 인천에 산다”고 말했다.그는 “전남편이 소개해줬다. 전남편이 한국인 친구를 알게 됐는데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너 팬이래. 친구처럼 지내보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인연의 시작을 회상했다. “전남편이 외국인이라 가능했던 일 같다”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그냥 셋이 여행도 다니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전했다.이후 이혼을 겪으며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고도 고백했다. 송옥숙은 “이혼하고 나서 지금의 남편을 다시 보게 됐다. 하는 일도 독특했고, 이혼 후엔 오히려 예의를 갖추더라”며 “갑자기 존댓말을 하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혼자가 된 여자를 남자가 함부로 대하면 그 사람의 격도 낮아진다’고 하더라. 그때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생긴 건 투박하지만 속은 섬세한 사람이다. 운명처럼 만나게 된 인연 같다”며 “이런 사람이라면 내 곁에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한편, 송옥숙은 1999년 이종인과 재혼했으며 현재 인천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19:16
연예일반

오마이걸 승희 “몸무게 40kg… 현기증 나고 힘없다” 저체중 고백

오마이걸 승희가 심각한 저체중으로 인한 증세를 고백하며 건강 회복을 다짐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밈PD’는 ‘건강프로젝트 승희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승희의 체력 회복을 위해 나선 오마이걸 멤버 미미, 효정, 비니의 ‘특급 케어’가 담겼다.승희는 “요즘 활동할 때 힘이 없다. 현기증이 자주 온다”며 체력 저하를 토로했다. 실제로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 “40kg”이라고 답하자 미미는 “그게 말이 되는 숫자냐”며 놀라워했다. 전문가 역시 “최소 50kg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멤버들은 승희를 위해 ‘건강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미미는 발레를 함께 배우며 승희에게 운동의 재미를 알려줬고, 운동 후에는 직접 삶은 수육을 준비해 든든한 식사를 챙겼다. 하지만 발레를 마친 뒤에도 승희의 허벅지는 한 손에 잡힐 만큼 가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정은 “발레하더니 더 말라졌다”고 걱정했고, 미미는 “진짜 너무 얇다”며 안타까워했다.승희는 “요즘은 힘이 없고, 눈이 핑 돌 때가 많다”며 “이제는 정말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산부터 줄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위로를 받았다”며 “앞으로는 더 건강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07:25
스타

윤도현, QWER 응원 “’흰수염고래’ 리메이크 허락은 신뢰…축복만 가득하길”

YB밴드 윤도현이 QWER을 응원했다.윤도현은 8일 QWER 공식 채널에 게재된 ‘흰수염고래’ 스페셜 클립에 직접 “윤도현입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며 “리메이크 허락이란 건 리메이크를 하는 아티스트를 향한 신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곡은 정말 잘된 리메이크”라며 “너무 같지도 너무 다르지도 않은 모호한 경계에서 곡이 가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충족될 만한 결과물로 나왔다고 곡을 쓰고 부른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QWER의 앞길에 축복만이 가득하길. 눈물도 슬픔도 외로움도 음악으로 승화시키길 바란다”고 적었다. QWER은 YB밴드의 대표곡 ‘흰수염고래’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을 지난 6일 발매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9 07:55
연예일반

故 오요안나 모친, 27일 만에 단식 중단…MBC 사과 등 약속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모친 장연미 씨가 27일 만에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다.5일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장씨는 MBC와 합의 끝에 이날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현재 장씨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합의로 MBC는 오는 15일 유족 측과 함께 고인에 대한 사과와 명예 사원증 수여, 재발방지책 약속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기로 약속했다. 사측은 또 내년 9월 15일까지 본사에 고인 추모 공간을 마련하며,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 직무인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하기로 했다.유족도 합의에 따라 오는 17일 농성장을 정리할 예정이다.한편 장씨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 천막을 세우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고인의 명예 회복 등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15:29
산업

“이번 추석, 부동산 이야기는 금물”…집값 격차가 가족 갈등 불씨로

“이번 추석엔 부동산 얘기만큼은 제발 하지 마세요.”온라인 커뮤니티을 중심으로 '명절 친척 모임에서 부동산을 언급하지 말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역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가족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5일 한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매수 타이밍을 놓쳐 우울하다”는 글이 인기 게시물로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역 인근 구축 30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눈여겨보던 성동구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약 1억 원이었지만, 10월 현재 4억 원까지 벌어졌다고 토로했다.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동대문구 아파트값은 평균 3.1% 상승했으나, 성동구는 13.3% 오르며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단순한 감정이 아닌 실제 수치로도 ‘매수 타이밍을 놓친 박탈감’을 확인할 수 있다.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상승률은 극명하게 갈린다. 도봉구(0%), 강북구(0.9%), 노원구(1%), 중랑구(0.7%) 등 일부 지역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같은 서울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동산이 ‘새로운 3대 금기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거 정치·종교에 이어, 가족 간 갈등을 촉발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끌쓴이는 “지방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인 반면, 서울 일부 지역만 급등하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 거주 친척 앞에서 서울 아파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과거 노처녀 조카에게 ‘시집은 언제 가느냐’ 묻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더, 실제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가는 올해 들어 약 7% 상승했으나 부산(-2.5%), 대구(-2.2%), 광주(-1.6%) 등 주요 광역시는 하락했다. ‘서울 불장’과 ‘지방 침체’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이를 인간 심리와도 연결해 설명한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뇌는 불만족과 불안감을 자주 느낄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던 것으로, 현대에도 상대적으로 덜 가진 것에 불행을 느끼는 경향이 이어진다는 것이다.강동구 주민이 송파구 급등세를 보고, 강서구 주민이 목동 재건축 단지를 바라보며 ‘뒤처짐의 불안’을 느끼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글쓴이는 “서초·강남·용산(SKY)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명절 대화에서 부동산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또한 60대 이상 형제·자매 간에도 과거 거주지 선택이 현재의 자산 격차로 이어져 갈등을 낳는 경우가 있다. 1990년대 초 분당과 일산 중 어느 지역에 집을 마련했느냐에 따라 현재 재산 격차가 수억 원 이상 벌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0년 전 단순히 직장 근처를 선택한 것이 현재 자산 격차로 이어졌다”며 “투자의 안목이라기보다 시대적 흐름이 만든 결과인데, 개인 능력으로 오해하면서 갈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양극화된 구조에 진입했다”며 “명절 자리에서 부동산 이야기는 불필요한 비교심리와 감정싸움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5 09:13
스타

‘기안84 네팔 동생’ 라이X타망, 북한산 트레킹…산부심 폭발

네팔 히말라야 보이즈가 서울의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한다.10월 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네팔 포터 출신 라이와 타망이 서울 북한산 트레킹에 나선다.첫날 남산을 방문한 데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 출발점에 도착한 네팔 친구들. 친구들이 북한산에 오기까지는 네팔에서부터의 탄탄한 서사가 있었다는데. 50kg이 넘는 짐을 지고 히말라야를 오르는 포터답게 한국 산을 향한 궁금증이 폭발했던 것. 급기야 “서울에 있는 산은 돌멩이(?)나 언덕(?)”이라는 무시무시한 발언으로 제작진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기고만장한 태도로 북한산 등반에 나선 친구들. 일로만 오르기 바빴던 산을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푸르른 녹음이 두 눈에 들어오고, 산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아이처럼 즐거워했다는데. 몸을 짓누르던 짐 없이 산을 오롯이 느끼는 경험이 친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었던 것. 그 모습에 MC 김준현도 “만만한 산이 아닌데 진짜 즐기네”라며 함께 감격했을 정도라고.하지만 그 감동도 잠시, 의기양양하던 자신감을 한 번에 날려버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고야 말았다는데. 과연 산 전문가 포터 친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이겨냈을지, 2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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